TOP

[부산이재밌다Now] 송현준 시의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생활체육 천국 부산 꿈꿔”

송현준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의원(강서구)이 KNN 프로그램 ‘부산이 재밌다 Now’에 출연했습니다. 송 의원은 의정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으로 “쓰레기 운반 차량이 마을로 다니지 않게 해달라”는 주민 요청을 꼽았습니다. 이에 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산시 자원순환과와 구·군청, 용역 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계도 활동을 펼쳤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송 의원은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으로서 부산시의 행정·문화·체육·관광 전반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산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이자 ‘생활체육 천국’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최근 개관한 부산콘서트홀과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하이엔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올해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스포츠·문화예술·관광이 융합된 ‘경제체전’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의원은 부산 시민들에게 “제9대 부산시의회는 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예지
2025.12.19 14:00

[Talk to 경남] 경상남도의회 박주언 의원·김일수 의원, 거창, 산업·교육·교통 아우른 지속 가능한 지역 전략

KNN ‘Talk to 경남’에 출연한 경상남도의회 박주언 의원과 김일수 의원은 거창의 산업·교육·생활 정책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 방향을 짚었습니다. 두 의원은 거창이 농업 경쟁력과 교육 혁신, 교통 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창은 청정 산간 기후와 큰 일교차를 바탕으로 경남 사과 생산의 11%, 전국 홍로 사과의 14%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입니다. 사과를 활용한 가공·체험·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이 확산되며, 와인과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인증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거창도립대학교가 2026년 국립 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다만 5년 뒤 경남도의 재정 지원 종료 이후 자립 방안 마련이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민·관·대학 협의체 구성과 학과 개편, 정원 조정 등 지역 의견을 반영하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경남도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난임 치료비 지원과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지원 체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범칙금과 과태료를 지방 재원으로 활용해 교통 인프라에 재투입하자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쿨존은 야간 시간대 속도 제한을 완화하는 탄력적 운영이 경남에서 시범 도입됐습니다. 박주언 의원은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고, 김일수 의원은 “거창을 북부경남의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전했습니다.
노경민
2025.12.19 10:45

[Talk to 경남] 경상남도의회 이찬호 의원·박남용 의원, 창원, 교육·체육·환경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 경쟁력 강화

KNN 'Talk to 경남'에 출연한 경상남도의회 이찬호 의원과 박남용 의원은 창원의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짚었습니다. 두 의원은 대단지 아파트 입주와 산업단지 확장으로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교육·생활 인프라 보완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내동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수가 급증하며 중학교 학급 과밀 문제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학군 재조정과 교실 증축을 추진하고,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 사업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주동 일대 미활용 교육용 부지는 국제중학교나 문화복합센터 등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청년 인구 증가에 맞춰 교육과 문화가 결합한 복합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웅남동 주민 숙원사업인 국민체육센터 건립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성산구 신촌동에 23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는 재정 투자 심사 보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환경 분야에서는 280여 개 공원의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원 관리 부서 전문화가 추진됩니다. 이찬호 의원은 “교육과 체육,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발전하도록 정주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전했고, 박남용 의원은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살기 좋은 창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동현
2025.12.18 15:56

[부산이 재밌다 Now] 송우현 부산시의원, “청년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부산 만들 것”

부산시의회 송우현 의원(동래구)이 KNN ‘부산이 재밌다 Now’에 출연해 사람 중심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송 의원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꼽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각별한 애착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시민 안전을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사상~하단선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의원은 부산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과제로 ‘청년 인구 유출’을 지목했습니다.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주요 원인으로 일자리 부족과 주거 불안정을 꼽으며, 건설교통위원회 차원에서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보완책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청년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송 의원은 “부산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예지
2025.08.04 10:20

[부산이 재밌다 Now] 양준모 부산시의원, 교육 환경 개선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양준모 의원이 KNN ‘부산이 재밌다 Now’에 출연해 ‘오늘에 충실한 삶’을 비전으로 한 의정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양 의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 사례로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을 꼽았습니다. 해당 사업은 사유지 문제로 구청과 학교, 교육청, 토지 소유자, 시공사 등 여러 주체 간 협의가 필요해 장기간 난항을 겪었으나, 주민들의 협조와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약 3년 만에 최근 완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위원장으로서 양 의원은 원도심과 구도심의 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폐교 및 통폐합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주민들이 관련 의사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행정 절차를 정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과 교원의 교권 보호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선진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애 교원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 의원은 “부산시의원은 시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열린 의정으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성실한 자세로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예지
2025.07.28 14:07

[파워토크]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 정진교 부산과기대 첨단학부 교수, 가덕도신공항 표류…“늦더라도 제대로” 재추진 해법 논의

KNN ‘파워토크’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광일 신라대 교수, 정진교 부산과기대 교수가 가덕도신공항 지연 원인과 해법을 짚었습니다. 2021년 2월 특별법 통과로 추진된 사업은 현대건설이 연약지반 안정과 공정 전환 등을 이유로 24개월 추가 공기와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다 계약을 포기하며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입찰 조건인 공기 84개월과 공사비 10조 5,300억 원 변경을 불허했고,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성실 이행 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와 재추진 로드맵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광일 교수는 김해공항의 지형·기상 제약과 포화, 중장거리 노선 한계를 들어 가덕도신공항을 동북아 관문공항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수요 추계가 유발·전환 수요를 과소 반영했다는 지적과 함께, 북극항로와 부산진해신항 확장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여객·화물 수요가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핵심 대안으로는 내해 단일 활주로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활주로를 외해 방향으로 직선 배치하고, 3,800m 연장과 2단계 확장선을 초기부터 내재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군 작전성 검토 등 절차는 특별법의 간소화 조항을 활용해 병렬 처리하고, 재입찰 땐 공동도급사 확대 등으로 난공사 리스크를 분산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정호 의원은 관문공항 위상 상향과 설계 수정의 조속 반영을 강조했고, 김광일 교수는 완공 시 일자리 창출과 부산 경제 파급을, 정진교 교수는 지자체 권한 강화와 지역 전문가 중심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출연진들은 가덕도신공항이 동남권 트라이포트의 핵심 고리인 만큼, 정부의 명확한 로드맵과 지역 실행력, 시민 공감대가 함께 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동현
2025.07.28 14:01

[Talk to 경남] 경상남도의회 이경재 의원·우기수 의원, 창녕 현안 진단…관광·농업·산업 전반에 활력 모색

KNN ‘Talk to 경남’에서는 경상남도의회 이경재 의원과 우기수 의원이 출연해 창녕 지역 현안을 짚었습니다. 두 의원은 창녕이 유네스코 3개 분야 인증을 보유한 도시로, 역사·자연 자산을 바탕으로 관광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포늪과 화왕산, 관룡사, 산토끼노래동산 등 주요 관광지는 사계절 방문객 증가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남지유채축제와 개비리길 역시 창녕의 대표 자연·문화 관광자원으로 소개됐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마늘·양파 주산지로서 지리적 표시제 인증 농산물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후 변화와 가격 불안,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이 농업 현장의 부담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외국인 계절근로 확대와 농업 기계화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양파·마늘 종자 문제와 관련해 국산 종자 개발과 우량 종구 보급의 중요성도 강조됐습니다. 부곡온천은 대한민국 대표 온천도시 1호로 지정되며 관광 회복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온천 방문객은 283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지난 7월 창녕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영남 일반산단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육성되고, 대합미니복합타운 조성으로 정주 여건 개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임택동
2025.10.13 10:39

[파워토크]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좋아지고 있다”…민선 8기 3년 성과와 과제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이 KNN ‘파워토크’를 통해 민선 8기 3년의 시정을 점검하며, “늘리고, 높이고, 풀었다”는 표현으로 핵심 방향을 요약했습니다. 박 시장은 ‘Busan is good’ 슬로건처럼 “부산이 좋아졌고,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관광객 증가와 도시 만족도 상승을 근거로, 부산이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자영업 비중이 22.5%에서 17%대로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책 자금 예산을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산의 고용률과 청년 고용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상용 근로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박 시장은 투자 유치를 과거보다 20배 이상 늘린 것이 좋은 일자리 확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이 세계 2위 환적항, 6위 컨테이너항을 가진 점을 들어 물류 허브를 기반으로 금융·신산업·문화·관광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청년 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도권 일극 구조를 원인으로 들며, 지역 대학과 산업이 협력하는 RISE 정책을 핵심 대안으로 꼽았습니다. 또 전세 자금 2억 원 무이자 대출과 청년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 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한 연기로 차질이 생겼다며, 재입찰을 통해 연내 착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양 비전과 관련해서는 해수부 이전을 상징적 조치로 평가하며, 해사법원과 HMM 등 관련 기능 집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공약 이행률이 92%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글로벌 허브도시 전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동현
2025.07.14 17:09

[부산경남 DNA] 추종탁의 삐大Hi - 극우화 물결이 낳은 '혐오'... 핀란드에서 한국까지 인류 위협

'미스 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집권당까지 가세, '혐오 카르텔' 충격 소위 인권 선진국 핀란드에서 터져 나온 인종차별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집권 연정의 주요 인사들까지 노골적인 혐오 행위를 옹호하고 동조하면서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극우 포퓰리즘의 득세가 낳은 비극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인종주의와 혐오의 물결이 다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음을 울린다. 미스 핀란드, '눈찢기' 사진으로 왕관 박탈 수모 지난 9월, 코소보 출신 아버지와 핀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라 자프체씨가 미스 핀란드에 선발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달 말, 자프체 씨가 중국인과 식사를 하다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상징적인 행동인 '눈찢기'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결국,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인 조롱 논란을 이유로 그의 미스 핀란드 자격과 왕관을 박탈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겉보기에 사소해 보이는 이 행동에는 심각한 인종차별적 인식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본인은 '두통 때문에 관자놀이를 마사지한 것'이라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으나, 이는 오히려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나를 비난하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오만한 태도가 담긴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했고, 뒤늦은 공개 사과는 이미 때를 놓친 뒤였다. '인권 선진국'의 민낯: 집권당의 혐오 동조 진정 놀라운 사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소위 '인권 선진국'으로 불리는 핀란드에서 집권 연정의 주축을 이루는 강경 우파 '핀인단(핀란드인들을 위한 당)' 소속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자프체 씨를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내가 사라 자프체"라며 '눈찢기'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버젓이 게시하며 "왕관 박탈은 과도한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핀인단 원내대표까지 이들의 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혐오 행위에 가담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반이민, 반난민 구호를 내세우는 핀인단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제2당으로 급부상한 포퓰리즘 정당이다. 현재 1위인 중도 우파 국민연합당과 손잡고 연립 정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는 곧, 책임 있는 집권 세력의 정치인들이 공공연하게 전 세계인을 상대로 인종차별 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는 섬뜩한 현실을 의미한다. 정부 차원의 대응 역시 비판을 면치 못했다. 핀란드 인권 대사는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일본인의 엑스(X) 계정을 차단해버렸고, 현직 재무장관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태를 방관했다. 성찰 없는 사회에 드리운 '혐오의 그림자' 핀란드의 집권 정치인들이 노골적으로 아시아인 차별에 동조하는 행태는 전 세계적인 극우화 현상이 낳은 인종주의와 혐오주의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극심한 인종주의와 혐오는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 최악의 참사를 낳은 역사적 교훈을 우리는 뼈저리게 알고 있다. 이 거대한 위협이 이제 다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과연 이 서양 백인들의 아시아인 차별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시점이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일련의 혐오 시위와 발언이 과연 핀란드 집권당 정치인들의 행동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개인이 공개적으로 내뱉기에도 민망한 혐오와 차별의 언행에 주요 정당의 정치인들이 대거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과거 인종차별과 혐오주의에 핍박을 받아 온 대한민국이 이제는 그 극우화 물결에 동조하여 차별과 혐오의 행렬에 합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주변을 엄중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 혐오와 차별은 결코 '별것 아닌' 개인의 일탈로 치부될 수 없다. 이는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고 인류의 가치를 훼손하는 악성 종양이며, 이에 대한 강렬한 비판과 단호한 배격만이 이 거대한 위협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추종탁
2025.12.16 15:35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