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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앤썰]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18조 예산, 시민 삶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시의회”

KNN ‘톡앤썰’에 출연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시 예산 18조 원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시의회가 시민의 지갑과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밝혔습니다. 임기 종료를 앞둔 소감에 대해선 “부산이 힘든 만큼 마지막까지 다양한 정책을 시에 제시하고 협조해 풀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의회 성과로는 전국 광역의회 청렴도 평가 2등급을 언급하며 “1등급이 없어 사실상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장은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의회 연합체를 구성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관련해서도 3개 시도의회가 힘을 합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 필요성을 강조하며 울란바토르와 알마티 등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고, 앙카라와 사마르칸트 등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와의 교류에 대해 “174년 만에 유일하게 해외 도시와 맺은 사례가 부산이다”고 전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기간 활주로, 노선 확보, 항공 인재 양성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양수산부 이전 이후에는 신청사와 지원시설 확보뿐 아니라 해양 관련 기능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연료와 관련 산업을 부산이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산 대책으로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어린이전문병원을 의회 주도로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3세에서 5세까지 무상교육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영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부산은행과 함께 전반기 500억 원, 후반기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공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장은 “시민이 몸으로 체감할 정책으로 끝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경민
2026.02.12 10:26

[부산이 재밌다 Now]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바다와 하늘의 도시 부산 만들 것”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이 KNN ‘부산이 재밌다 Now’에 출연해 부산의 미래 비전과 주요 정책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영도를 지역구로 둔 안 의장은 국회 보좌관 시절 지역 고가도로 문제를 계기로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역 현안을 직접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치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민원으로는 영도 남항시장에서 한 어르신이 건넨 1만 원권을 꼽았습니다. 안 의장은 “그 1만 원에는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시민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며 “지금도 큰 책임감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주요 성과로는 어린이 전문병원 부산 유치를 꼽았습니다. 2027년 개원이 예정된 이 병원은 지역 내 소아 전문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은행과 협력해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포함한 약 2,5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장은 “부산을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세계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과 함께 부산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예지
2026.02.12 10:21

[Talk to 경남] 마산회원구 현안 진단…교통·소상공인·인구 문제 해법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지역으로 출발해 경남의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마산회원구가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경남의 관문 역할을 해 온 이 지역은 교통 불편과 상권 침체, 인구 구조 변화라는 복합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Talk to 경남’에서는 경상남도의회 진상락 의원과 조영명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을 짚었습니다. 먼저 내서읍 삼계리 일대는 상업시설과 생활 인구가 밀집해 있지만 주차 공간 부족으로 주민과 상인의 불편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또 부전-마산 복선 전철이 중리역에 정차하지 않으면서 내서읍 주민과 하루 8만여 명의 생활 인구가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 의원은 공영주차장 조성과 중리역 정차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회원구 번화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습니다. 조영명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누적된 부채에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겹치면서 상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조 의원은 먹거리 타운 홍보 시설 설치와 공공 배달앱 지원 등 실질적 대책을 도정 질문을 통해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전체 현안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경남의 출산 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낮고, 청년 유출이 고착화된 상황입니다. 진 의원은 출산 가구 주택 구입 대출 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증액했으며, 저출산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발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5년 기준 경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3.6%, 마산회원구는 24.9%로 전국 평균 21.2%보다 높습니다. 이에 조 의원은 공원 정비와 맨발 걷기 길, 철길 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의원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남, 도민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준
2026.02.12 09:42

사직을 흔드는 깃발, 변하지 않는 롯데 팬의 의지

나의 야구 인생에서 사직야구장은 영원한 성지다. 90년대 중반, 관중석 바닥에 깔고 앉아 있던 신문지를 찢어 흔들고, 분리수거하라고 나눠주던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며 외치던 ‘일명 봉다리 응원’의 물결 속에서 소리를 지르던 나는 어느덧 나이 많은 올드 팬이 됐다. 그사이 사직의 풍경은 참 많이도 변했다. 관중석은 좋아졌고, 주변 건물은 높아졌으며, 선수들의 얼굴도 바뀌었다. 응원가는 한층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단 하나는, 이 거대한 사직구장을 가득 채우는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사랑’이다. 최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팬의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이 하나 생겼다. 9회 말 투아웃에도 꺾이지 않는 기세로 거대한 깃발을 흔드는 사람들, 일명 ‘깃발부대’다. 깃발부대의 면면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1971년생 맏형님부터 2000년대생 막내까지, 세대를 관통한다. 직업군도 다채롭다. 공무원, 대학생, 대학원생, 버스 기사, 자영업자, 회사원까지. 각자의 삶의 터전도 사직동 앞마당에서 양산, 울산, 경주에 이르기까지 제각각이다. 하지만 이들이 드는 깃발에는 하나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죽어도 자이언츠.’ 처음에는 각자 개인이 맞춘 깃발로 시작했지만, 시즌 중반 통일된 깃발로 바꿨다. “죽어도 자이언츠.” 단순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팬의 시간과 감정이 응축돼 있다. “이건 깃발이 아니라 각오입니다. 이 팀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다짐이죠.” 현장 리더인 이성형 씨(사직동거주)의 말에는 비장함이 담겨 있다. 이들이 경기 날마다 달려와 기꺼이 거대한 깃대를 흔드는 이유는 단 하나다. ‘롯데의 승리와 우승을 기원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현재 깃발부대는 원년 멤버와 새로 합류한 인원이 어우러진 느슨하지만 단단한 구조다. 별도의 리허설이나 훈련은 없다. 대신 ‘현장 호흡’이 전부다. 부산갈매기, 영광의 순간, 승리는 누구, 우리들의 빛나는 이 순간. 응원가가 울리면 자연스럽게 깃발이 올라간다.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인다. “처음엔 작은 깃발을 제 자리에서만 흔들었어요. 그런데 사직 곳곳에서 대형 깃발들이 보이더라고요. ‘저거랑 같이 흔들면 더 웅장하겠다’ 싶었죠. 혼자보다 함께일 때 응원의 효과가 훨씬 크다는 걸 알았어요.” 연간권을 구매해 홈경기에 빠지지 않고 경주에서 출퇴근하는 28살 이주원 씨(경주 모 대학교직원)의 말이다. 원칙은 분명하다. 안전과 배려다. 다른 관중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흔드는 깃발로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경기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열정을 표현한다. 운영비는 모두 개인 사비로 충당한다. 스폰서도, 회비도 없다. 깃발 하나하나에 팬들의 순수한 열정이 담겨 있다. 양산사는 대학생 김도윤씨는 승패를 떠나 관중석 전체가 하나가 됐던 순간을 기억한다. “접전 끝에 홈런이 나오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어요. 깃발이 흔들리고 함성이 폭발하던 그 순간의 전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깃발부대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선다. 서로 다른 지역과 직업,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깃발 하나로 연결돼 서로에게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 원정이든 홈이든 늘 챙겨주는 ‘내야 상단의 이모·삼촌들’도 빼놓을 수 없다. “야구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응원의 즐거움과 공동체의 힘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이렇듯 깃발부대의 목표는 단순하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롯데 자이언츠 응원 문화의 일부로 오래 남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사직구장에서 깃발을 흔드는 시간이 가장 값지다.그들이 흔드는 깃발은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다. 롯데 팬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식이자, 사직의 응원을 뜨겁게 달구는 추진 엔진이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박준형, 김부희]
[사진=롯데자이언츠, 박준형, 김부희]
다시 한 번 사직의 하늘을 올려다본다. 승리의 순간 흔드는 깃발은 승전보가 되고, 패배의 순간에도 흔들리는 깃발은 ‘다시 일어서라’는 응원의 외침이 된다. 각지에서 각자의 생업을 마치고 사직으로 모여드는 깃발부대원들. 손에는 물집이 생기고 굳은살이 박히며 어깨는 아프지만, 그들의 염원은 선수들에게 닿아 안타가 되고 홈런이 되길 바란다. 이런 열정이 2026년 오늘, 거대한 깃발이 되어 롯데 팬의 심장을 뛰게 한다. 2026년 롯데 자이언츠 우승을 기원하며, 롯데 자이언츠 파이팅.
옥현주
2026.02.12 09:25

사진작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갤러리

사진작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갤러리 갤러리 재희, 백철준 관장 해운대 신도시(이제 그린시티지만 아직도 신도시가 더 편하고 일반적인 것이 사실이다) 사이 길을 조금 들어가면 편안해 보이는 애견 브런치 카페가 있다. 2025년 연말,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애완견은 보기 쉽지 않았지만 애완견마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꾸며진 편안한 콘셉트의 공간에는 여유있게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의 나직한 휴식이 고여 있었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는 브런치카페의 안쪽 끝 계단을 살며시 딛고 올라가면 어딘가 그 공간과는 또 다른, 벽장 문속에 숨어있는 나니아의 새로운 세계 같은 갤러리가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그곳이 바로 갤러리 재희, 캐나다에서 온 사진작가 백철준 관장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는 부산의 숨은 갤러리이다. 기자 오늘 처음 와 보니까 전시된 작품이 서로 각자 좀 색깔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다 둘러보니까 실제로 작가분들이 서로 다 다른 분들이네요. 총 12분인것 같은데.. 백철준 갤러리 재희 관장(이하 백철준) 저까지 저도 포함돼 있고요. 13명이 참가했는데. 저의 이번 개관 기념 기획전이 ‘아트 사이클’이라고 4개의 파트를 두면서 각각 다른 작가분들을 배치했어요. 감각의 기류, 그다음에 기억의 결, 관계의 구조, 조형의 재구성, 이렇게 네 파트로 나누는데 그 네 파트가 각각 작가나 예술의 흐름을 만드는 작가의 영감을 어디에서 얻었는가로 분류해서 그 주제를 한번 다뤄봤어요. 이게 저희 갤러리 재희의 2025년 퍼스트 사이클인데 그걸 이제 2026년까지 주욱 끌고가면서 연중 행사로 하려고 그래요. 이번 전시에 예전에 제가 아트 경남에서 많이 협업을 했던 작가분들, 기회자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거기서 작가 섭외라든지 아이디어 같은걸 많이 주셨어오.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누는데 첫 번째는 ‘언익스펙트 서프라이즈’라고 해서 뜻밖의 놀라움 뭐 이런 거로 했는데 그거에 제목을 둔 이유가 아무래도 연말이니까 선물들 많이 하시고 크리스마스 그런 기분도 있고 해서, 조그마한 두근두근 그런 긴장감에서 그다음에 새해로 넘어가면서 내년에는 말의 해이기 때문에 말의 그런 에너지를 담기 위해서 작가님들한테 2부 때는 한 점씩 말의 에너지에 관한, 꼭 말이 아니더라도 그런 상징적인 에너지를 담은 작품들을 여기서 2부에 전시를 합니다. 그래서 말을 담은 대표작이 작가님 열 세분마다 다 하나씩은 있고요. 이번에 아무래도 선물이라는 콘셉트니까 좀 가격이 관객들이나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을 위주로 했고 2부에는 <갤럽>이라는 주제로 대표 작이 한 잔씩 교체가 됩니다. 그래서 관객들로 하여금 와서 새해에 그런 말에 강한 에너지 그런 거 좀 받으셔요 해서 그런 거를 꾸며 갈 예정인데 사실 제가 여기 12월달에 들어와서 시간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12월 20일 날 첫 개관을 하면서 거의 기적적으로 이런 전시를 준비하면서 제가 처음에 좀 무리를 했어요. 13명의 작가를 섭외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다는 게 이게 쉽지가 않거든요. [적절한 전시회 전경/작품들]
[적절한 전시회 전경/작품들]
기자 여러 가지 지금 듣다 보니까 궁금한게, 12월에 백관장님 새로 취임하셨는데 왜 이렇게 급하게 개관전을 12월에 여신 거예요? 백철준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왜냐하면 1월 달부터 하게 되면 지금 이 크리스마스, 이렇게 핫한 시즌을 버리게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좀 무리를 했습니다. 물론 12월 딱 관장 취임에 맞춰서 시작한건 아니고, 11월 달에 구상도 하고 어느 정도 그전까지 포스터나 작가 섭외는 다 마쳤는데 이거를 할까 말까 막판까지 고민을 하다가 갤러리 재희 회장님한테 한번 의견을 들어 물어보니까 아 좋다 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그래서 바로 실행을 옮겼죠. 기자 그랬군요. 그럼 또 하나 궁금하게, 아까 아트 경남 분들하고 협업을 통해서 이걸 마련하셨다고 그랬는데 그러면 원래 관장님은 경남에 토대를 두고 경남에서 쭉 활동을 해오신건가요? 백철준 그런 건 아니고 제가 한 2년 전에 아트 경남에서 전국적으로 공모전을 했었는데 그때 제가 인연이 닿아서 계속 교류를 하고 있어요. 1년에 한 번씩 아트 경남에서 가장 크게 하는 행사 중에 하나가 전국적으로 공모전을 통해 한 20여 명 작가를 선발해서 호텔 페어를 하는데 창원 그랜드머큐어 엠버서더 호텔에서 할때 제가 3회부터 참여를 하게 됐거든요. 공모전에 당선이 된게 시작이었는게 거긴 약간, 보통의 호텔 페어하고 틀린 점이, 호텔 페어는 보통 갤러리들이 들어가서 완전히 상업식으로 하는데 아트 경남의 호텔 페어는 방 하나를 작가가 마음대로 꾸미게끔 하는 그런 색다른 취지였어요. 그 안에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갤러리에서 그냥 잘 팔릴 작품들 두고 판매하는 게 아니고, 그 공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게 해준건데, 저는 제 자신이 사진 작가이기 때문에 사진에 관해서 제가 그 주제를 만들어서, 지금 보신 것 같이 그런 주제로 제가 꾸몄고 또 어떤 조각가 분들은 또 조각 그다음에 또 실험 예술을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그래서 뭐 퍼포먼스도 하고 그런 식으로 운영했거든요. 저는 그런 취지가 너무 좋았고 또 1년에 한 번씩 작가들을 그런 자리에서 만나서 많이 네트워킹도 하면서 그때부터 제가 거기 디렉터 님하고 친분이 쌓이면서 서로 조언도 받고 그쪽에서 저의 도움이 필요로 하면 제가 또 가서 도움을 주고 그렇게 해오다 이번에 기회가 또 닿은거죠. 이번에 제가 갤러리 재희로 오게 되면서 제가 부탁을 드려서 아트 경남에서 어느 정도 작가들 리스트를 주면 제가 그 리스트에서 심사 숙고해서 이 스토리가 이번 사이클 언익스팩트 서프라이즈에 좀 맞겠다 싶은 작가들을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큐레이팅을 했죠. 그래서 기존에 보시던 그런 아트페어나 상업적인 전시회하고는 많이 틀리고요. 아무래도 갤러리니까 저희도 팔아야 되겠지만 고객들이 오셔서 이 전시장을 이렇게 돌아봤을 때 아 이 작가가 뭐가 있고 어떤 작품이 얼마네, 그런 거보다 저는 영화 한 편 보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스토리를 보셨으면 좋겠어요. [전시회 작품 / 전경 사진]
[전시회 작품 / 전경 사진]
전시를 한번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부드럽게 흘러가는 그런 플로우를 되게 좋아하는데 특히 제가 전시하거나 제 작품을 만들거나 저는 항상 여백이라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 여백을 누가 채울 것이냐, 그걸 바로 관객들이 채우는 거죠. 그래서 뭔가 퀘스천 마크가 있는 걸 그런 거를 되게 좋아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럼 이번 전시회의 큰 제목을 ‘퍼스트 아트 사이클’로 하셨잖아요. 그럼 앞으로 매년 연말과 연초에 전시회를 퍼스트, 세컨드 이런 식으로 가실건가요? 백철준 네 그래서 제목은 2회 때는 세컨드 사이클이고 그 밑에 들어가는 서브 제목이 바뀌는 식으로 할거에요. 이미 새해 2026년 기획전도 다 계획이 세워져 있거든요. 다음 계획은 3인전으로 할 겁니다. 김일중 작가라고, 자개를 쭉 빻아서 모자이크처럼 배치해서 풍경화라든지 인물화를 하시는 분하고 이번에도 참여한 박미 작가라고 아트 경남에서 만난 분이고 또 다른 한 분은 사하라 작가라고 역시 서울에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그분들이 다 서로 맥락이 다 맞아서 제목을 ‘감각의 조각들’이라고 해서 전시를 할 예정이에요. 저는 맥락이 맞는걸 되게 중요시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영화 한 편 만들듯이 제가 디렉터가 되는 거죠. 큐레이팅도 있고 그래서 아무튼 이 갤러리 제가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아 저기 가면은 예술도 보지만 뭔가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 난다 그런 느낌을 주고 싶어서 좀 이분들 작품을 모아봤는데 타이틀 부터가 영화 제목 같죠 그래서 그 안에서 거기에 맞는 스토리를 제가 풀어가는 거죠. (1월 24일 이미 전시를 시작했다) 기자 거의 뭐 바로 바로 전시회가 이어지네요? 혹시 갤러리 제희를 신임 관장님으로서 어떻게 운영하겠다라는 목표에 이렇게 쉴새없이 운영하시는것도 포함돼있는건가요? 백철준 빡빡하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기존에 갤러리 전시회라고 하면 보통 한 달 어떤 데는 두 달도 하고, 단체전도 하고 그렇게 많이 하시는데, 저는 많은 작가를 세우고 특히 젊은 작가들도 많이 소개시켜 드리고 싶고 중간중간에 중견 작가들도 어느 정도 소개시켜 드리고 싶고 욕심이 많아요. 저의 목표는 아무튼 작가들이 많이 소개가 되는 걸 목적으로 하니까, 작가들이 잘 되면 또 갤러리도 잘 되는 거니까, 작가들이 설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그런 시스템을 어느 정도 구축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큐레이터는 큐레이터만 하고 감독은 감독만 하고 작가는 작품만 하는게 현실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제가 여기 디렉팅을 하기 때문에 제 관점으로 보면서 작품도 제가 하나하나 다 픽을 하면서 그런 갤러리 재희만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전시회 작품 / 전경 사진]
[전시회 작품 / 전경 사진]
기자 부산의 다른 갤러리들하고 경쟁은 아니라도, 어쨌든 차별화에는 초점을 맞추고 싶으시다는건데, 다른 갤러리들의 모델이 부산의 어떤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면에서 사실 완전히 따로 갈 수는 없잖아요. 벤치마킹이라고 해야 될까 그렇게 다른 갤러리들을 참고할때, 그렇게 빡빡하게 돌려도 갤러리 재희만의 어떤 독자적인 시장 확보라든지 아니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신 어떤 근거가 있을텐데요? 백철준 뭐 지금 현재 아트시장 상황이 제가 시장 조사를 봤을 때 그렇게 좋지는 않거든요. 좋지는 않고 제가 상업 갤러리도 많이 둘러보고 했는데, 그냥 그 작가의 유명세나 인지도에 의존을 하는 식으로 많이 이뤄져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봐서 저희 갤러리 재희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형성이 돼야지 시장도 활성화된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제가 따라하고 싶은 모델은 전혀 없습니다. 다른 데 뭐 그쪽에 이런 게 있다고 거기에 따라 할 게 아니고 그냥 제 생각에는 열심히 하고 좋은 작가를 많이 발굴하는 게 제 몫이기도 하고요. 그런 게 서로 맞으면 어느순간 이렇게 불꽃처럼 확 터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희망을 품고 이번에 갤럽이라는 주제를 저희가 선정한 겁니다.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그런 질주를 표명하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때 마침 창원의 현대위아에서 연하장 작품을 공모를 했고 저희 작가 중 한 명이 거기에 당선이 됐어요. 그런 거 저는 너무 기쁘죠. 이런게 쌓여가고 서로 상호작용으로 도우면서 하는 거지 라는 마음에서 처음부터 어떤 희망을 본거죠. 기자 그렇군요. 계속 아트 경남하고의 협업도 해오시고, 갤러리 재희는 부산에 있고 그러면 작가님은 그동안 부산 경남을 오가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그렇게 해오신 건가요? 백철준 아 정확히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랫동안 작가생활을 해왔습니다. 캐나다에서 25년 동안 생활하고 거기서 작가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원래 베이스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예요. 그래서 그전에 제가 처음 시작한 게 신문사 잡지사 사진 기자로 뭐 해외도 많이 다니고 그러면서 다큐멘터리 사진도 찍고 거기 보도 사진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치가들 연예인들 이런 거를 하다가 그다음에 중간중간에 뭐 전시도 하고 그다음에 뭐 상도 좀 몇 번 받고 그다음에 그렇게 하다가 마지막에 제가 간 곳은 잡지사의 광고, 캐나다에서 그런 활동을 많이 했어요.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제가 처음에 시작했던 그런 순수 사진 예술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저로서는 좀 과감한 도전이었죠. 그래서 한국에 왔는데 제 고향은 원래 서울이지만 캐나다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캐나다와 좀 비슷한 지형을 찾다가 경남 거제에 어떻게 하다가 안착이 되게 됐어요. 사실 제가 그때 처음에 와서 맨 처음에는 강원도에서 한 두 달 살다가 그다음에 거제도를 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게 2022년입니다. 2022년에 제가 거제도에 살면서 첫 전시회를 서울에서 먼저 했고 그다음에 그다음 전시가 부산의 롯데 센텀점에서 전시를 좀 크게 했어요. 그때 부산하고 연관이 돼서 그 후에 제 작업하면서 서울을 포함해 여러 방면으로 하다가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아트 경남의 공모전이 나와서 그때 공모를 했죠. [롯데 센텀전 전시 사진 등]
[롯데 센텀전 전시 사진 등]
기자 아무래도 KNN은 부산 경남 방송이다 보니까 궁금한게... 서울에서도 전시를 하고 캐나다에서도 활동을 하고 그렇고 국내외 여러 군데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그러니까 부산 경남이 가지는 어떤 상황 특성 이런 게 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백철준 좀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긴 한데... 갤러리나 뭐 이런 게 색깔이 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울에는 몇 군데 봤을 때 나름대로의 전시관,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부산에는 별로 그렇게 그다지 색깔이 진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식당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고 한정식이 있고 또 뷔페가 있는 것처럼 여러 곳의 맛이 다 틀리잖아요. 그런 것 같이 갤러리도 그런 게 구축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부산은 좀 연약하죠. 그래서 그걸 제가 한번 도전 정신을 갖고 지금 시작을 했는데 현재까지는 뭐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한 일주일밖에 안 됐으니까 그래서 아무튼 뭐 계속 이런 갤러리가 있다 그렇게 알리고 싶고 갤러리 재희만의 색깔도 제대로 잡고 널리 알려나가야할텐데 그렇게 하려면은 계속 전시를 빨리빨리 돌려야 하는거고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뭐 서울 같은 경우는 2주 1주 이렇게 계속 돌아가거든요. 그게 보통인데 여기는 좀 전시 기간이 길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중견 작가나 어느 정도 기반이 다 다진 그런 작가들만 선보이게 되잖아요. 우리가 항상 보던 그래서 그런 숨은 아주 고수들을 저는 한번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아트 경남에서도 이번에 참가를 했지만 아트 경남이 어떻게 보면 아트 경남 것도 있지만 전국에서 다 공모전을 오신 분이기 때문에 지역적인 제한은 없거든요. 그분들 작품이 좋고 여기 갤러리에 맞으면 계속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게다가 근데 또 부산 분위기면 너무 좋죠. 근데 이번 전시는 제가 첫 전시고 좀 그래도 부산에서 하기 때문에 부산 경남권이 많이 있어요. 서울권은 제가 여기 루시다 작가, 그리고 박미 작가는 경남 분이나 마찬가지인데 지금 서울 경기도 일산에 사시는 분이고 그다음에 김근하 작가도 원래는 부산 분인데 이제 전시가 여기가 별로 없으니까 서울에 가신 분인데 저 때문에 또 부산에 오신 분도 있고 또 전주에서 오신 분들 그다음에 나머지는 거의 경남에 있으니까 그래서 13명에서 제가 생각할 때 한 70%는 부산 경남 있습니다. 기자 너무 진지하게 갤러리 이야기만 했는데요, 저희 칼럼이 그렇게 무거운 코너는 아닙니다. 그냥 신변잡기로 하나 여쭤보면 관장님 실제로 뵈면 굉장히 젊어 보이시는데 머리가 좀 흰머리가 있으셔서 사실 나이를 종잡기 좀 힘들거든요. 관장님 실례지만 나이를 여쭤봐도 될까요? [백관장님 프로필 사진]
[백관장님 프로필 사진]
백철준 나이는 제가 74년생입니다. 74년생이고 저는 좀 젊게 좀 힙하게 사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패션도 좋아하고 다른 미디어 음악 특히 음악을 저는 너무 좋아하고 해서 젊은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고, 또 그리고 캐나다에 있으니까 뭐 아무래도 그런 문화가 많이 있었죠. 그다음에 제가 아무래도 광고 그런 쪽으로 해왔으니까 패션 그런 컬럼리스트하고 많이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좀 젊게 하려고 하고 머리는 이거는 제 그냥 본연 머리입니다. 염색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건 어떻게 보면 제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기자 그렇게 자유롭게 사시면서 예술을 하시던 분인데 이 갤러리 재희라는 공간을 맡게 되면 사실 좀 묶일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그렇게 묶이게 돼도 갤러리재희를 맡겠다고 결심한 어떤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백철준 어떻게 보면 묶이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 저한테는 이게 도전이에요. 도전은 어떻게 보면 자유거든요.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무모한 그런 것도 제가 이런 자유로운 생각을 안 가졌으면은 안 하겠죠. 그전에는 제가 작가로 계속 했다면 이번에는 좀 디렉터 쪽으로 완전히 바꿔서 그런 걸 작가들하고 선보이고 싶고 저 같은 디렉터도 있다 그런 걸 한번 보여주고 싶어요. 저희는 여기 와서 벽 하나하나 제가 다 페인트 칠하고 작업을 다 했거든요. 그리고 작가 작품도 저희가 하나하나 다 걸면서 전시를 준비했는데 그렇게 해야지만 뭐랄까 더 저한테 의미가 지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튼 뭐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제가 좀 많습니다. [갤러리 재희 공간 사진]
[갤러리 재희 공간 사진]
기자 직접 공간을 꾸미셨다니까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이 공간 들어오면서 제일 재미있기도 하고 당황했던 게 1층 레스토랑을 거쳐야만 들어올 수 있더라고요. 원래 어떤 콘셉트가 있어서 이렇게 돼 있는 건가요? 백철준 애초에 콘셉트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 이 공간을 꾸민 고재희 회장님이 아무래도 여기 건물주시다 보니까 그전에 먼저 레스토랑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갤러리가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 갤러리가 들어선다고 해서 밑에 식당을 바꿀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거기하고 어떻게 상호작용으로 부드럽게 공간을 배치하면 어떨까 그래서 있는 거를 최대한 활용해서 기존에 갤러리라는 공간이 갖는 무거운 것보다는 좀 가볍고 재미있는 작품들도 많이 배치해서 서로 공간을 잘 어울리게 하려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관객들이 편하게 오셔서 편하게 오셔서 아무나 그냥 편하게, 왜냐하면 전시관 하면은 되게 어렵게들 생각하시는데 여기는 그냥 문화 공간 같이 오셔서 앉아서 저하고 얘기하고 갈 수 있도록 하는게 콘셉트라면 콘셉트죠. 저는 여기서 항상 상주를 하니까 오셔서 편하게 얘기하시고 예술에 대해서 조금 조금씩 함께 나누고, 그러다 보면은 이게 파장이 확대되면서 해운대 중동에 해리단길처럼 조성된 중리단길의 몇 군데 갤러리 관장님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갤러리들이 더 많이 들어서고 그런 선순환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아트 페스티벌이나 그런 게 여기서 형성되면 어떨까 그런 모범적이지만 좀 큰 꿈을 안고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갤러리 재희 외경]
[갤러리 재희 외경]
기자 그러면 마지막 질문으로 갤러리 제희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형태의 어떤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번 2026년에 가지고 계신게 있을까요? 백철준 2026년은 저의 첫번째 목표는 아무래도 많은 작가를 소개시켜 드리면서 이 갤러리 제희라는 공간을 완전히 구축하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지금은 뭐 크게 서울이나 다른 관광객들 그런 확장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부산에서 갤러리 하면은 갤러리 재희, 거기에 밑에 브런치도 하면서 위에 올라와서 전시도 볼 수 있는 젊은 친구들이 데이트 장소로 선호하지만 또 한번 가면 감명 깊은 작품도 보고 뭔가 기억에 남는 그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1층의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나오려는데 뜬금없이 길 건너편에 있는 또다른 갤러리 궁에도 가보자고 권했다. 친한 갤러리라 그런가 라며 호기심으로 다가가보니 사실 갤러리 궁 역시 꾸민 이는 갤러리 재희와 똑같이 고재희 회장인데 그쪽은 유물, 여기는 미술품으로 완전히 차별화한 공간이었다. 아직도 수집품을 정리중이라는 갤러리 궁은 얼핏 봐도 한 컬렉터의 평생이 담겨 있는 중동부터 아시아권을 꿰뚫는 유물들, 도자기부터 불상, 탱화들이 스스로 간직한 시간의 무게를 담고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셀수없이 많은 유물들을 정리해서 또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이 백관장의 다른 숙제라는 말을 들으니, 몸이 두개가 아니라 서너개는 되어야 2026년 이 숙제들을 어느 정도라고 풀어가겠거니 염려부터 되는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쏟아지는 기사와 이슈들 속에서 이 칼럼을 정리하는데 해를 넘기는 필자의 부끄러움과 대비되게, 작가 3인전에 북콘서트까지 계획한 걸 넘어서는 활동들을 잇따라 어김없이 쏟아내는 백철준 관장을 보면 아마도 지역에 새로운 갤러리의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그의 욕심이 다만 욕심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자극,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함께 조금 더 싹터 올라오는 것도 사실이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따뜻한 브런치와 함께 갤러리 재희 나들이를 한번 더 나서봐야겠다.
표중규
2026.02.12 09:11

[추종탁의 삐大Hi] 노무현의 꿈 세종의 완성 부산경남이 앞장서야...

노무현의 꿈을 또 접을 것인가… 세종 완성, 부산·경남이 앞장서자! 최근 정부가 세종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자, 익숙한 반응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또 선거용 아니냐”, “행정 비효율만 키운다”, “개헌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중심주의에 익숙한 일부 정치권과 서울 지역 신문들은 이를 선거철을 앞두고 ‘반복되는 공약’으로 정리하며 냉소를 보탠다. 그러나 이 논쟁은 선거용 이벤트가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던졌던 국가 구조 대개혁의 질문, 곧 행정수도 완성의 문제다. 지금의 비효율은 이전 때문이 아니라, 이전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행정부 대부분은 세종에 있고, 국회와 대통령 기능은 서울에 남아 있는 기형적 구조가 반복적 출장 행정과 정책 지연을 낳았다. 이를 두고 “역시 이전은 무리였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을 거꾸로 돌리는 일이다. 반쪽짜리 이전이 문제라면, 답은 원상복귀가 아니라 완성이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만 봐도 그렇다. 정책을 입안하는 부처가 현장과 가까워질수록 북항 재개발, 해양금융, 글로벌 물류 전략과의 연계 효과는 커진다. 정책과 현장이 가까워질수록 실행력은 높아진다.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수부 이전 효과가 가시화되자 농림축산식품부 등 다른 부처 이전 요구가 제기됐고, 충청권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왔다. 세종의 행정 집적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러나 갈등이 ‘기관 쟁탈전’으로 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법은 분명하다. 세종을 진짜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것이다. 대통령 집무 기능과 국회가 세종으로 옮겨가고, 세종이 명실상부한 국가 행정 중심축이 되면 일부 부처가 부산이든 다른 지역이든 전략적으로 분산 배치되더라도 체계는 흔들리지 않는다. 세종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기능 분산은 약화가 아니라 다핵 체제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지금처럼 세종이 ‘미완성 행정도시’로 남아 있는 한, 어떤 부처 이전도 불안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충청권의 불안과 타 지역의 요구가 반복적으로 충돌한다. 이 소모적 갈등을 끊는 길은 세종의 위상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더 큰 이유도 있다. 서울 일극 체제가 유지되는 한, 지역 간 경쟁은 본질을 건드리지 못한다. 권력과 정책 결정의 중심이 서울에 묶여 있으면 부산·경남은 늘 ‘차순위’로 밀린다. 산업 전략도, 공공기관 배치도, 국가 프로젝트도 수도권을 먼저 고려한다. 인재와 자본은 서울로 집중된다. 이 구조를 바꾸지 않은 채 지역 발전을 말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 세종 완성은 충청 표심을 위한 카드가 아니다. 오히려 부산·경남이 더 절박하게 요구해야 할 구조 개혁이다. 행정 중심이 세종으로 이동해야 서울 집중이 완화되고, 그 위에서 부산의 해양 전략과 울산·경남의 산업 전환도 힘을 얻는다. 세종이 행정 중심축! 부산이 해양·물류 전략축! 대구와 광주가 각자의 산업 축을 세우는 다핵 구조가 형성될 때 비로소 전국이 함께 숨을 쉴 수 있다. 그렇다면 부산·울산·경남 정치권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해수부 이전을 요구하면서 세종 완성에는 소극적이라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지역의 미래를 말한다면 국가 구조 개편의 큰 틀에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 당적과 계파를 넘어 세종 행정중심도시 완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초당적 공조에 나서야 한다. 노무현의 꿈은 감성이 아니라 구조 개혁이었다. 그 구조를 완성하지 못하면 지역은 다시 주변부로 남는다. 이제 선택은 분명하다. 서울 눈치를 보며 머뭇거릴 것인가, 아니면 세종 완성과 다핵 국가 체제를 위해 부산·경남이 앞장설 것인가. 행정수도 완성은 충청만의 과제가 아니다.부산의 미래요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다.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 필요하다면 개헌이라도 앞장서야 한다. 부산과 경남의 국회의원들은 우리 지역의 이해와 주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실제 거주하는 서울 강남의 이해를 대변하는 의원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 때다.
추종탁
2026.02.11 17:39

[Talk to 경남] 바다에서 길을 찾다…남해·거제가 제시한 경남의 해법

경남 남해와 거제가 각 지역의 현실적인 해법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KNN ‘Talk to 경남’에 출연한 경상남도의회 류경완 의원과 윤준영 의원은 남해와 거제가 안고 있는 현안과 대안을 차례로 제시했습니다. 류경완 의원은 장마철 남강댐 방류로 남해 연안 어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어민 생존권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건의안을 제출하고 도정 질문을 통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과 관련해 관광객 유입이 지역 경제로 이어지도록 지방도 확충과 관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준영 의원은 거제 고현동과 장평동 일대의 휴식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현근린공원 맨발 걷기 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소 경기 회복으로 유동 인구가 늘어난 장평동에는 CCTV 확충을, 젊은 부부가 많은 수양동에는 통학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해양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에 주목했습니다. 윤 의원은 경남 연안의 갯벌과 잘피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탄소흡수원 관리·활용 조례를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경남 바다가 국제적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해양 관광 도시 거제를 위해 수상 레저 활동 안전 관리 조례를 발의하며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바다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경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종준
2026.02.05 09:44

[조.진.다] 충격 야구선출 마약왕

어린시절 야구를 잘했던 한 소년이 있습니다. 야구왕을 꿈꿨던 한 소년. 고향팀에 입단해 등번호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프로의 벽은 높았고, 소년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그 소년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야구왕이 아닌, 마약왕으로요.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한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김해공항에서 마약운반책이 검거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부산지검이 이 수사를 맡게 됐는데, 공항 화장실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등 수법이 익숙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관과 시청 공무원 등 10명 규모의 마약전담 어벤저스를 꾸렸는데요. 곧바로 태국발 마약 사건을 싹 긁어 모았답니다. 태국 현지 거래소도 협조를 받고요. 국내에서도 30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사건을 들여다봤는데요. 여기서 마약범죄의 수장, 총책에 대한 단서가 드러났습니다. 첫째.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둘째. 대전연고 프로팀의 광팬 같았다. 그렇게 텔레그램방까지 찾았고요. 태국에 나가 있던 총책을 특정했습니다. 총책의 나이는 비교적 젊은 33살. 전직 대전연고 프로팀 출신 야구선수였습니다. 광팬이 아니라 진짜 선수였던 겁니다. 다들 대충 어딘지 아시죠? 데이터를 확인해보니까요. 그는 1군무대에 올라선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마약 유통만 한 게 아니였습니다. 지난달에 태국에서 필로폰까지 맞은 마약쟁이였습니다. 보통 마약을 거래하는 걸 던지기 수법이라고 하는데요. 공만 잘 던지지, 왜 마약까지 잘 던져서... 검찰은 총책과 같이 일했던 프로그래머까지 구속한 상태입니다. 마약범으로 전락한 전직 야구선수. 범죄 영화에나 나올법한 소재인데요. 팀에서 나간 개인의 일탈이니까요. 부디 프로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길 바랍니다. 취재: 조진욱 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조진욱
2026.02.04 08:58

2026 롯데 스프링캠프, ‘지옥캠프’에서 반등을 위한 담금질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향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와 ‘각성’을 약속했다. 지난해 후반기 악몽의 12연패후 가을야구 탈락, WBC 대표팀 명단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얇은 선수층, 일부 선수들의 구설수까지 겹치며 롯데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캠프는 대만 타이난에서 출발해 오키나와까지 이어지는 40일 일정으로,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단순한 시즌 준비를 넘어 김태형 감독 체제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롯데는 이번 캠프를 ‘지옥캠프’로 규정했다. 김태형 감독이 공언한 휴식 없는 강훈련은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시험하겠다는 선언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느슨함을 털어내고 팀 문화를 바꾸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도한 훈련이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스프링 캠프의 강도가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상처로 남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롯데의 가장 큰 과제는 투수진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전면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러미 비슬리가 원투펀치 후보로 낙점됐지만, 외국인 투수는 성공할 확률이 확실치 않다는 점은 불안 요소중 하나이다. 또한 국내 선발 자원에서는 박세웅이 중심을 잡아야 하고, 나균안, 이민석, 한현희등이 기복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신인 박정민의 성장 속도 역시 5선발 경쟁의 핵심 변수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검증은 실전에서 이뤄져야 한다. 불펜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과부하 속에서 버텼던 필승조는 체력과 심리 모두 한계에 가까웠다. 정철원의 사생활 이슈는 전력 외적인 악재로 작용했고, 김원중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구승민, 최준용 등 기존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이겠지만, 실패할 경우 시즌 초반부터 불펜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캠프에서 날카로운 불펜 피칭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롯데 마운드의 성패를 가른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사진=롯데자이언츠]
내야와 외야는 희망과 불안이 공존한다. 1루는 나승엽이 중심을 잡아가고 있고, 2루에서는 고승민과 전민재의 경쟁이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3루에서는 군 복무를 마친 한동희의 복귀가 최대 변수다. 군에서 다져진 체력과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손호영과의 경쟁은 내야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한동희가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할 경우, 내야는 다시 공백을 안게 된다. 유격수 역시 베테랑 위주의 구성에서 세대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외야는 공격의 중심축이다. 윤동희를 리드오프로 한 상위 타선, 레이예스의 장타력, 전준우의 경험이 조화를 이룬다면 득점력은 리그 평균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견수 자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또한 외야로 전업한 손호영의 적응 여부도 관심사다. 수비 안정감과 타격을 동시에 갖춘 확실한 주전이 나오지 않는다면, 외야 역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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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와 신인들에게 이번 캠프는 기회이자 시험대다. 신인 투수 박정민을 비롯해 2군에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받고 있다. 이는 팀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과정이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빠르게 도태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이기도 하다. 찬반은 분명하다. 강훈련을 통한 체질 개선과 세대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구조적 전력 보강 없이 내부 경쟁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해답은 균형에 있다. 투수진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데이터 기반의 체력 관리와 역할 분담을 병행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되, 베테랑의 경험을 전력적으로 활용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2026년 롯데의 스프링캠프는 선택의 시간이다. 이번 40일이 또 하나의 ‘고생담’으로 끝날지, 아니면 팀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는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의 손에 달려 있다. 사직구장을 다시 채울 함성을 되찾기 위해, 롯데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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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현주
2026.02.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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