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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자기로부터의 혁명’: 혼란 속, 나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

김종오 펠릭스테크 부회장이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불안과 삶의 방향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소개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겪는 문제의 해법을 외부가 아닌 ‘나 자신’을 관찰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진정한 변화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비롯되며, 이는 자신의 자아를 확립하고 내면의 성장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종오 부회장은 이 책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히며, 제목은 무겁지만 내용은 매우 쉽고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자인 크리슈나무르티는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에게 '위대한 철인'으로 인정받은 인물로, 복잡한 갈등을 쉽고 간단하게 이해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핵심 단어는 '인정', '순간', 그리고 '사랑'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사랑이 없는 혁명은 올바른 변화가 될 수 없음을 역설합니다. 어떠한 판단 없이 순수하게 나 자신을 관찰하는 행위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인생의 근본적인 혼란을 해결하고 진정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이 깊이 사색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박종준
2025.12.19 15:42

[테마스페셜] 1500년 숨결 ‘한산모시’…전통에 새 바람을 담다

충남 서천 한산 들녘에서 1500년을 이어온 한산모시의 시간이 오늘도 흐르고 있습니다. 새벽 모시풀밭을 오가는 발걸음 속에서, 바람이 스미는 얇고 투명한 직물이 손끝으로 짜여 나옵니다. 모시는 빨아 입을수록 윤기가 더해지는 여름 옷감으로, 잠자리 날개처럼 고운 실에 정성과 인내가 깃들었습니다. 마을 어머니들은 ‘모시째기’와 ‘모시삼기’로 줄기를 치아로 쪼개고 한 올씩 잇는 방식으로 전통을 이어갑니다. 기후와 바람, 습도 조건이 맞아야 자라는 모시풀은 서천에서 1년에 세 번 수확되고, 손으로 속살만 고르는 태모시 작업을 거칩니다. 한 필이 완성되기까지 약 4000번의 손길이 닿는 공정은 ‘시간을 짜는 기술’로 불립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 짜기는 인간문화재 방연옥 명인의 손끝에서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은 옷을 넘어 가방과 액세서리, 소품으로 변주되며 현대의 감각과 만나는 중입니다. 학교와 공방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실을 만지고 배틀을 다루며 전통 섬유 수업으로 전승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산모시는 서천의 바람과 장인의 땀, 여인들의 손끝이 엮어낸 삶의 태도이자 오래된 미래로 남아 있습니다.
박종준
2025.12.19 09:29

[행복한 책읽기] 이성근 사랑의 열매 아너스클럽 회장, 창조적 시선…이성근 “창조는 편집에서 시작된다”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는 이성근 사랑의열매 아너스클럽 회장이 소개한 책 ‘창조적 시선’을 다뤘습니다. 이 회장은 바우하우스 창립 선언문을 언급하며, 일상의 사물과 공간에 깃든 디자인의 의미에서 책이 출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자는 창조를 ‘편집’으로 정의하며, 창조의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책은 편집의 단위·차원·메타언어라는 세 가지 개념을 통해 창조의 과정을 풀어냅니다. 분류와 재분류를 거쳐 서로 다른 요소를 결합하면 새로운 의미, 즉 메타언어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이성근 회장은 의료 현장의 사례를 들어, ‘신속’과 ‘정확’의 결합이 혁신과 만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책은 독일 바우하우스를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로 소개하며, 예술과 기술의 통합 과정을 조명합니다. 클레와 칸딘스키 등 예술가들의 치열한 토론과 실험이 오늘날 디자인으로 이어졌다고 짚습니다. 이 회장은 “창조는 저절로 나오지 않으며, 개념을 정리하는 치열한 과정에서 탄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창조의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했습니다.
박종준
2025.06.18 14:44

[테마스페셜] 한강 작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세계 사로잡은 독창성”

2024년 10월 10일,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KNN ‘테마스페셜’은 이번 방송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 문학적 가치를 심층적으로 조명했습니다. 한국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한강 작가는 현대 사회의 억압과 폭력, 개인의 고통을 섬세하게 탐구하며, 한국 역사·문화적 맥락 속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보편적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국제문학계에 확고한 위치를 구축했습니다. 작가의 문학 세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입니다. 이 작품은 개인의 내면 탐구를 넘어 역사와 집단 기억, 공동체의 상처를 다루며 한강 문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2018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흰』은 기존 소설 형식을 벗어난 실험성과 철학적 깊이를 보여주며 세계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강 작가는 글을 통해 고통 속 치유와 상실 속 희망을 포착하며, 문학이 지닌 근원적 힘을 드러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의 작품들은 전 세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언어·문화를 넘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손예지
2025.06.16 17:05

[행복한 책읽기] 마스터리의 법칙,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리는 힘”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로버트 그린의 저서 '마스터리의 법칙'을 통해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전환되는 길’을 제시했습니다. 송 사장은 “진짜 성공은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게 가는 것”이라며, 누구나 일정한 법칙에 따라 자신의 분야에서 마스터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송상근 사장은 10여 년 전 우연히 접한 '마스터리의 법칙'을 계기로 인생의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마스터리의 법칙'은 마스터리에 이르는 네 가지 단계를 설명합니다.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아 그에 맞는 ‘인생의 과업’을 발견하고, 발견된 과업을 위해 5년에서 10년가량의 집중적인 ‘수련 기간’이 필요합니다. 수련기를 거친 후에는 주도적으로 ‘창의적인 실행’에 나섭니다. 과업의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하고,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는 사회적 지능을 활용하여 타인과 협력하고 네트워킹하는 것이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비로소 각 분야의 최고 경지인 ‘마스터리’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송상근 사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빠르게 결과만을 추구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끈기 있게 수련하며 창의적으로 실행하는 ‘마스터리의 법칙’이 청년들에게 삶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노경민
2025.06.25 15:18

[행복한 책읽기] 현영희 강림문화재단 이사장,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간다…삶으로 써 내려간 도전의 기록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는 현영희 강림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집필한 책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간다’를 소개했습니다. 이 책은 닦인 길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길을 만들어 온 현 이사장의 삶과 선택을 담은 자전적 기록입니다. 현 이사장은 “작가도 아니고 글을 전문적으로 써온 사람은 아니지만, 후배들과 젊은 세대, 손주들에게 삶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며 집필 배경을 밝혔습니다. 책에는 보수적인 가정의 반대를 딛고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했던 청소년 시절의 결단이 담겼습니다. 결혼과 출산, 경력 단절의 위기 속에서도 유치원을 설립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 과정도 소개됩니다. 이후 부산교육대학교 동창회장과 향우회 활동을 거쳐 시의원과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의 도전이 이어집니다. 현 이사장은 “인생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방향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끈기와 인내로 버텨온 시간이 결국 기회를 만들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책은 개인의 성공 경험을 넘어 저출생 문제와 청년 세대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현 이사장은 “젊은 세대가 두려움보다 도전을 택해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종준
2025.06.04 16:36

[행복한 책읽기]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 치앙마이에서 찾은 삶의 기록, 「치앙마이 방랑자」

낯선 태국 치앙마이에서 자신을 돌아본 김재훈 작가의 여행 에세이 「치앙마이 방랑자」가 KNN ‘행복한 책읽기’에서 독자들에게 여유로운 동행을 제안합니다.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라는 신념 아래 시작된 세 달간의 치앙마이 여정은 매일 쓴 일기가 쌓여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이 혼자만의 탐험, 친구들과의 골프, 주변 도시 방문, 그리고 뜻밖의 인연과의 만남까지, 마치 계획된 것처럼 9가지 주제로 완벽하게 어우러졌다고 전합니다. 김재훈 작가는 치앙마이의 매력을 ‘기승전결’로 압축합니다.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는 풍부한 유적(기), 건조한 날씨 덕분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는 골프의 성지(승), 래프팅과 집라인 등 활기 넘치는 대자연 프로그램(전), 그리고 경적 소리조차 듣기 어려운 고요함 속에 자리한 사람들의 친절함(결)이 어우러져 치앙마이가 특별한 치유의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치앙마이 방랑자」는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닙니다. 저자 스스로 “여행기를 넘어 한 인간이 세 달간 경험한 삶의 궤적이자 기록”이라고 밝히듯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치앙마이의 아름다움을 넘어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임택동
2025.05.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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