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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의 '노동절 휴일'...여전한 사각지대

63년 만의 '노동절 휴일'...여전한 사각지대

<앵커> 근로자의 날이 노동절로 바뀌고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첫 해입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휴일은 아니었는데요. 노동절의 상반된 모습을 김수윤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 <기자>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은 사람들.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지인들과 모처럼 여유를 즐깁니다. {오현석*송혜원*오하루/창원시 의창구/"원래 아이가 오늘 학교를 가야하는데, 노동절이 되면서 쉬게 돼서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와서 놀고, 밥 먹고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공원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교사/"(그동안 못 쉬다가) 올해 처음 이렇게 밖에 나와서 같이 피크닉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점심시간 학교 운동장은 텅 비었습니다. 민원인들로 붐비던 주민센터도 문을 닫았습니다.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정상 출근해야했던 공무원들과 교사들도 처음으로 휴식권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휴일이 모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분주하게 오가는 택배 차량과 화물차들. 택배기사와 배달기사, 방문판매원과 대출모집인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터에 나왔습니다.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법정공휴일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최삼영/화물연대 부위원장/"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형편, 그리고 (물량을) 주는대로 받아야되는 상황들, 기쁘면서도 슬픈 날입니다. 노동절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피부로 느끼지 못한 현실입니다."}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적용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가 불안정 속에 놓여 있습니다. 노동계는 노동절을 맞은 대규모 집회에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휴일을 얻은 노동자와 여전히 위태로운 직군의 상반된 모습 속에 노동자 인정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2026.05.01
고유가*고환율 부담...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고유가*고환율 부담...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앵커> 고유가와 고환율의 여파가 여행 지형도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로 나가는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면서 부산경남에도 내국인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 광안리와 해운대 등 주요 명소를 잇는 노선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뛰지만 국내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상당수입니다.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안리는 요즘 손꼽히는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강미연/경기도 수원시/"광안리 야경 광안대교가 멋있다고 해 가지고 광안대교도 좀 보고,, (해외)비행기표도 조금 올랐다고 해서,,,"} 이 같은 흐름은 숙박업계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황금 연휴를 앞두고 주요 특급호텔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조혜진 황진영/호텔 투숙객/"일본이나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요, 유류 할증료도 그렇고 환율도 급격하게 오르는 바람에 부산으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해운대의 한 호텔은 5월 내국인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숙박 요금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꺾이지 않고 늘어난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주민성/호텔 영업팀장/"내국인 분들은 단가와는 좀 반대로 움직였었는데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올해 들어서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여행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급등한 여행 비용 탓에 예약 취소가 잇따르거나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뚜렷합니다. 상품가격 변동성이 커지며서 여행사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괄희/여행사 소장/"나갈때는 나가는데 들어오는 편수가 없다든지, 상품 구성에도 계속 변동이 생기다 보니까 특정 요금을 상품으로 내놓는 것 자체가 지금 쉽지가 않아서,,,} 항공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에어부산 등 항공사들은 수요가 줄어든 일부 국제선을 조정하며 탄력 운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용현/에어부산 홍보팀/"국제선 예약률이 일정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노선 운영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 속에 실속을 챙기려는 '국내 유턴' 여행객들이 늘면서 당분간 국내 관광 시장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6.04.30
경기 침체에 힘 빠진 중소기업...지역은행도 빨간불

경기 침체에 힘 빠진 중소기업...지역은행도 빨간불

<앵커>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은행의 위기도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 등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이 기회에 지역사회와 함께 커가는 생산적 금융으로 틀을 바꿔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남의 방위산업과 조선업의 성과가 하늘을 찌릅니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의 호황이 지역 중소기업으로 퍼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5대 지역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1조 3,649억원. 1년 전보다 75%나 높아졌습니다. {김태우/경남은행 기업고객부 부부장/대기업 위주로는 회복 국면에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남은행은 시공능력 경남 2위인 대저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에 투자금 150억원 가량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면서 지역은행은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부산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겼습니다." "연체율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1%에 가깝습니다." 지역은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담보 중심의 전통 금융에서 성장 중심의 관계 금융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역에서 은행이 직접 투자처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방향을 바꿔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경남은행은 방산기업에 지원을 시작했고, 부산은행도 해양종합금융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환/창원대 국제무역학과 교수/미래 가치가 있는데 일시적인 자금 경색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지역은행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역 밀착형 금융을 하지 않으면 지역은행 자체도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지역은행이 생산적 금융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업 심사 역량과 연구 능력을 키우는데 속도를 더 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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