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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더덕은 돌아왔지만 소비자는 멀어져...기후위기 어려움까지

미더덕은 돌아왔지만 소비자는 멀어져...기후위기 어려움까지

<앵커> 흉작 우려가 컸던 미더덕이 이달 들어 갑작스러운 풍년을 맞았습니다. 수확량은 늘었지만 식자재로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판로 고민은 여전한데요. 김수윤 기자가 새벽 어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창원 진동만의 양식장입니다. 미더덕 채취가 한창입니다, 그물망이 올라오자 미더덕이 빼곡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척을 거치니 커다란 미더덕이 쏟아집니다. "1시간의 작업 시간 동안 잡힌 미더덕들입니다.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2~3배는 늘었습니다." 어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최근 주춤했던 생산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최윤덕/미더덕영어조합법인 대표/"지난해에 비해선 양이 많죠. 상태도 좋고요. 모패(어미 조개)가 많이 증가돼서 내년에는 조금 더 수확량이 부착이 많이 되지 않을까.") 수확은 늘었지만 마냥 즐겁지가 않습니다. 식자재로서 인기가 떨어지면서 소비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경남/미더덕 양식 어민/"판매량이 영 많이 줄어가지고 지금 좀 힘듭니다. 택도 없이 많이 (양식장에서) 들고 왔다가 안 팔리면 어쩔 수가 없으니까 조절하죠." 멍게나 피조개 등 인기가 떨어진 다른 수산물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특유의 맛과 손질이 어려운 특성에 소비자의 선택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기후위기 여파로 바다 환경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부담입니다. 수온 상승에 앞으로 국내 해역에서 여러 수산물의 양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옵니다. 홍현기/경상국립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고수온과 함께 빈산소수괴가 같이 겹치는 바람에 최근 대량 폐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내 해역에서 양식은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을거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어렵게 생산한 수산물도 지역 축제 중단 등 홍보 창구 축소로 판로 확보가 어려워졌습니다. 오락가락 생산에 소비 위축, 가격 약세까지 이어지며 어민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2026.04.24
[단독] 숨진 장모, '접근 금지 위반' 두 번 신고했었다

[단독] 숨진 장모, '접근 금지 위반' 두 번 신고했었다

<앵커> 며칠전 70대장모가 숨진채 발견되고 인근에서 사위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전해드렸습니다. 숨진 장모는 그동안 이 사위가 두려워 법원에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한 남성이 노인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칩니다. 사위가 70대 장모에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격앙된 언쟁은 한동안 이어집니다.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산 놈이! (마누라를 등쳐먹어?) 이때까지 마누라 등쳐먹고, 처갓집 등쳐먹고 살았잖아!")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틀 전 결국 장모 A씨는 불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모가 숨진 집 인근에서 사위 B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사위는 이혼소송 과정에서 장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A씨 딸/"(어머니께서) '언젠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나를 때려 죽이던지 이럴 것 같다'고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불안하다' 하시니까 CCTV도 달아준 거고요.") 장모는 법원에 접근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40미터 이내 접근금지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농사짓는 비닐하우스가 장모집이 불과 50미터 거리다 보니 접근금지명령은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 사실상 접근금지명령은 유명무실했습니다. B씨는 수시로 장모 A씨를 찾아왔고,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접근을 해온다며 신고를 두번이나 했지만 경찰 대응은 부실했습니다. (숨진 A씨 아들/"신고하는 입장에서 진짜 원하는 건 '보호를 해달라', '조치를 해달라' 이런 건데. 경찰이 조치했다고 얘기하는 건 '서류상 송치했다', '검사한테 올렸다'...) 결국 사건 당일, 장모 A씨는 경찰서에 가 신고내용에 대해 조사받은지 2시간여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 위반 내용을 확인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은 자택을 수시로 순찰했고, 스마트워치도 지급하려 했지만 장모가 거부했다며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행범 체포 등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현장에서 접근금지명령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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