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녹조, 일상이 된 식수불안 '만선9기 1번 과제'
<앵커>
올해는 낙동강 녹조가 예년보다 더 빨리, 강하게 찾아왔습니다.
이제 녹조로 인한 불안은 부산경남에 일상이 됐는데요.
내일모레면 출범하는 민선9기의 1번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6월인데도 낙동강물은 물감을 풀어놓은듯 초록이 됐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녹조지만 올해는 속도와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물금과 매리 지점은 일주일전 조류경보가 경계로 상향됐는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주민들은 식수불안에 심해지는 악취까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소이/창녕 남지읍/"창가로 비린내가 훅 들어와요. 여기서는 낙동강과 거리가 짧잖아요. 집으로도 들어올수 있겠구나.."}
이른 더위에 늦은 장마로 강수량이 줄면서 녹조가 폭발적으로 는 것입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위원장/"사실 여기에는 녹조가 만들어내는 악취물질 지오스민 문제도 있고 녹조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라고 하는 청산가리의 6천6백배 맹독도 만들어냅니다. 이게 지금 문제입니다."}
독해진 녹조는 공기까지 퍼졌습니다.
합천 등 대기를 분석한 결과,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이승준/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교수/"결국에는 낙동강 녹조 문제가 공기중, 대기중으로 가게됐고 어민, 농민, 인근 주민들에게는 바로 비강으로 독성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가이드라인이나 관리행정체계가 아직 미흡한 편입니다. "}
더 빨라지고 독해진 녹조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가장 시급한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악취민원이 쏟아진 창원시는 인수위부터 예산규모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조청래/민선9기 창원시장 인수위원장/"물은 시민들의 생활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더 좋은 물을 더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면 필요한 예산이 얼마든지간에 조달해서 가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완수 도지사도 당선직후 녹조점검부터 나섰고,전재수 당선인도 안전한 식수를 강조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당장 낙동강 취수시설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등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혜경/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취수원 개선을 먼저 해서 실제로 근본적으로 물을 흘려보낼수 있는, 낙동강물이 깨끗해져서 주민들께서 깨끗한 물을 먹을수 있게 만드는것이 가장 필요하고.."}
매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의 불안이 올해 민선9기의 시작과 함께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습니다.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