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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기획 2]'선단지' 집중 방제 한계... 재선충 확산 못 막아

[재선충기획 2]'선단지' 집중 방제 한계... 재선충 확산 못 막아

<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이 걸리면 일선 시군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해 일종의 방제벨트인 '선단지 지역'을 설정하는데요. 하지만 여기에 방제를 집중해서는 오히려 재선충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선충 기획, 오늘은 잘못된 재선충 방제방식을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흰 눈이 내린 듯 소나무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말라죽은 채 장기간 방치된 탓입니다. 섬진강 건너 광양, 구례 등 전남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면서 이제 경남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 일대까지 피해가 번지고 있는 겁니다. "하동군 가운데 전남 연접지역에서만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베어낸 소나무가 2년 만에 2배넘게 급증했습니다." 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부족한데 피해는 커지다보니,산림청은 재선충병 대응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습니다. 재선충 심각지로부터 확산을 막기 위한 일종의 최전선인 '선단지 지역'에 방제예산을 집중하는 겁니다. "하동군의 경우 하동읍부터 목종면 일대를 선단지로 지정하고 재선충병 방제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김현욱/하동군 산림보호계장(지난 26일)/"발생되는 면적이 더 확산되지 않고, 어차피 감염목이 옆에 전염을 시키는 과정들은 있는데 그 면적이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단지 위주로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외부의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재선충은 막기가 힘듭니다. "재선충병이 급증하고 있는 하동 악양과 화개면은 방제를 집중하고 있는 선단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멉니다. 때문에 선단지 지역중심의 방제로는 하동군의 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윤상갑/산림기술사/"자기 구역에서 자기가 방제할 수 있는 부분,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선단지방식은) 전체적으로 협동해서 하는 건 아니죠...지금 재선충 방제 방법으로는 (재선충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데 확산은 막지 못하는 현행 재선충방제의 한계속에, 경남도는 앞으로 전남도와 협의해 합동방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2.01
매서운 한파 주거 취약계층 혹독한 겨울나기

매서운 한파 주거 취약계층 혹독한 겨울나기

<앵커> 맹추위가 계속되면서 주거 취약계층은 더욱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들이치는 차가운 방에서 두꺼운 옷과 봉사단체에서 받은 난방텐트로 버티는 이웃들을 박명선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전체 8개 동 가운데 4개 동이 안전진단에서 최하 E등급을 받은, 지은지 44년된 창원의 한 노후 연립주택입니다. 주민 2/3가 떠나고 30여세대만 남은 붕괴 직전의 이 건물에, 연신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돈이 없어 못 떠나는 여든이 넘은 한 어르신은 냉기 가득한 방에서 두꺼운 잠바를 껴입고 하루를 버팁니다. 창문 틈새에 테이프를 붙여놨지만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 몸을 녹일 수 있는 건 전기장판과 이불뿐입니다. {이현동/경남 창원 마산회원구/"바람이 엄청나게 들어와요. 지하에 물이 고여서 습기가 차서 잠을 못자요. 추워서..."}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봉사단체의 발길도 바빠졌습니다. 장애인과 독거노인이 많이사는 창원의 한 노후 주택가를 돌며 거실과 방안에 난방텐트를 설치합니다. {황금자/대한적십자사 창원의창성산구 협의회장/"1인 가정이나 장애인 가구에서 난방비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쓰기 위해서 난방을 거의 안트세요. "} 거동도 불편해 겨울 내내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는 이들에겐 난방텐트의 온기라도 절실합니다. {황삼록/경남 창원 상남동/시각장애인/"보일러를 계속 돌리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전기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난방텐트가 없을때는 (아이들이) 이불도 추운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부산 경남을 뒤덮은 한파, 취약계층에게 더욱 혹독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1.31
구청 주택체험관, 숙박업 등록도 안 한 채 10년째 운영

구청 주택체험관, 숙박업 등록도 안 한 채 10년째 운영

<앵커> 부산 서구청이 관광 활성화를 내걸며 만든 한 숙박시설이 10년째 숙박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무허가영업을 하고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반 주택으로 신고해 놓고 유료영업을 해왔던 건데, 숙박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안전점검도 해오지 않았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서구 초장동 천마산 자락에 하얀색 주택이 보입니다. 지난 2015년 부산 서구청이 사업비 22억을 들여 지은 친환경 주택체험관 천마산 에코하우스입니다. 건물 4개동으로 태양열 시설과 우수재활용시설 등을 갖춰 이용객들이 직접 생활하면서 친환경주택을 체험하는 시설입니다. "보시다시피 산복도로에서 보이는 부산항 일대 화려한 경관 등으로 관광객들도 이곳을 이용하면서 연간 6백여명이 에코하우스를 찾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숙박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일반 주택으로 신고해두고 10년째 유료 영업을 하고 있으니 불법인 셈입니다. 주택으로 신고돼있으니 숙박시설이라면 갖춰야할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않은 것은 물론, 관련 부서의 단속이나 안전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서구청 관계자/"체험시설로 운영을 해오고 있었는데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구청은 인근에 중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보호구역에 포함되면서 숙박시설 등록을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민간이 운영을 맡아오며 에코하우스는 한해 7천만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구청은 지난해 6억8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까지 진행했습니다. {황정재/부산 서구의회 의원/"화재라든가 안전사고가 일어난다면 여길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곤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축물의 용도에 맞게 새로운 사업을 모색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서구청은 여러 대책을 검토해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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