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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간부, 부하직원 차량에 위치추적기 몰래 설치

해경간부, 부하직원 차량에 위치추적기 몰래 설치

<앵커> 경남의 한 해경 간부가 부하 직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설치하고 이동 동선을 파악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이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데, 부하직원은 타이어 점검을 위해 차량 정비소를 찾았다가 우연히 위치추적기를 발견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오후, 승용차 한 대가 차량 정비소로 들어옵니다. 정비소 직원들이 타이어 점검을 위해 차량을 들어올립니다. 잠시후 차량 주인인 남성이 허리를 숙여 뒷 범퍼 아래를 살펴보더니, 무언가를 발견해 꺼내봅니다. "남성이 차량 아래 깊숙한 곳에서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손가락 길이 정도의 소형 위치추적기였습니다." 차량 주인은 창원해양경찰서 정보과 소속 A 경위였습니다. 차량 정비소 관계자/"기온차가 나다 보니까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가지고 타이어 바람을 넣고 있는데, 밑을 막 보더니 뭘 빼시더라구요. 그냥 주머니에 넣고 가신 것 같았어요" 블랙박스 확인 결과, A 경위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건 같은 과 직속상관인 B 경감으로 드러났습니다. 발견된 위치추적기는 경찰 업무용 장비가 아닌 B 경감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해해양경찰청 관계자/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조치 에정입니다." 경남경찰청은 위치 정보와 보호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B 경감을 불구속 입건하고,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2.17
경로당도 스마트 시대, 'AI 사랑방'으로 오세요

경로당도 스마트 시대, 'AI 사랑방'으로 오세요

<앵커>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마을 경로당의 모습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경남에선 김해시가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경로당이 문을 열었는데요.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은 물론이고, 혁신적인 노인돌봄 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경로당으로 향하는 74살 이말분 씨. 경로당에 들어서니 TV 모니터에 김해지역 경로당 백여곳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뜹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노래자랑대회. {이말분/스마트 노래자랑 참가자/"칠백 리 바다 건너 서귀포를 아시나요."} 어르신 천여명이 각자의 경로당에서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경로당'입니다. 김해시 모든 경로당 112곳이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경로당으로 바뀐 것인데 어르신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이말분/"AI 모델이 나와서 우리하고 대화도 할 수 있고 모든게 배울 게 너무 많습니다."} AI로 만든 트로트 가수가 진행하는 노래교실에선 한 소절 씩 가사를 배우고 따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AI 휴먼 노래교실/"준비 되셨으면 불러보겠습니다. 음악 주세요!"} 체조교실 등 각종 돌봄 분야도 교육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사회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들도 이제는 스마트 경로당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현주/김해시 스마트도시기획팀장/"콘텐츠를 조금 고도화해서 어르신들이 무료하지 않게 경로당에 오셔서 활기차게 즐길 수 있도록 그렇게 콘텐츠도 점점 확충할 예정입니다."} 지역에 따라 어르신들의 복지와 돌봄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AI 기술로 만든 디지털 사랑방이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노인돌봄 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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