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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지리산 자락 불, 만 하루째 진화

함양 지리산 자락 불, 만 하루째 진화

<앵커> 건조한 날씨에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난 산불은 꼬박 만 하루가 다 돼가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을 따라 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물을 가득 실은 헬기들이 쉴 새 없이 오가며 연신 물을 쏟아붇습니다. 산불이 시작된 건 어젯(21)밤 9시쯤. 초속 6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에 잡히듯 싶던 불길은 다시 타올랐습니다. 밤샘 진화에도 진화율은 20%대에 머물렀습니다. {하성현/인근 마을 주민/"산등성이고 뭐고 벌그랗게 타버렸죠. 불이 조그마한 게 있었는데 계속 올라오잖아요. (불길을) 잡았데도 다시 살아난 거고...} 산림당국은 새벽 4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함양군은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인근 주민 90여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림 당국 등은 진화 헬기 37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섰습니다." 경북,충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 헬기가 지원을 나왔습니다. 올 겨울 전국 산불진화에 동원된 헬기 규모 가운데 두 번째입니다. 그럼에도 강한 바람 탓에 산불영향구역만 60ha를 넘었습니다. {진병영/함양군수/"화선이 있는 곳은 헬기로 진화를 하고 있고, 잦아진 데는 인력을 투입해서 잔불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늦더라도 완진을 할 수 있도록...} 그나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불지역 남쪽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이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다행입니다. 산림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 조사에 들어갑니다. 한편 어제(21) 창원시 봉림동 야산에서 난 불은 중학생의 불꽃놀이에서 시작됐다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을 확인해 실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2026.02.22
23년 만에 창원 안골만 매립 백지화...주민 분노

23년 만에 창원 안골만 매립 백지화...주민 분노

<앵커> 창원시 안골동 일대 바다를 매립해 신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23년 만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매립면허가 있던 두산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주민 분노와 함께, 20년 가까이 사업을 끌어온 두산 측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안골만 매립 예정부지입니다. 2002년부터 추진된 안골만 매립사업은 65만여 제곱미터 바다를 매립해 신항만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당시 두산중공업이 부산해수청으로부터 매립면허를 취득했지만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어야했지만,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결국 사업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안골만 매립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20여년동안 이 일대는 매립예정지로 묶여 장사나 어업활동도 금지돼 주민 불만이 컸습니다. {심영석 창원시의원/"굴 양식장을 그 권리를 포기하고 도시 계획을 주민들이 허가(동의)를 해준 것인데 그러니까 그동안 뭐 그 양식을 못 했으니까 주민들이 얼마나 그 생활에 생활고에 시달렸겠어요?"} 생계를 위해 20년 넘게 과태료까지 내며 불법 굴막 장사를 해오던 주민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박민자/창원 안골만 굴막 상인/"해마다 연중행사처럼 벌금을 4~5백씩 우리가 맞았어요. 동네 사람들 전부 여기서 먹고 산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걸 (불법이라고) 못하게 하니까.."} 주민들은 이제라도 매립 계획을 전면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찬/창원 안골마을 어촌계장/" 무기한 매립면허를 방치하지말고 우리 어민들에게 이 바다를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창원시는 구체적인 추가 개발 계획은 없다며 부산해수청과 협의해보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2026.02.21
[단독]세금 6억 들여 만든 다리가 개인 영업용으로?

[단독]세금 6억 들여 만든 다리가 개인 영업용으로?

<앵커> 경남 남해의 죽방렴은 지역을 상징하는 중요한 관광 자원입니다. 남해군은 이런 죽방렴을 홍보한다며 국민세금으로 다리까지 놔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관리도, 활용도 안 되는 사이, 개인이 입장료만 받아챙기는 영업용으로 전락했습니다. 김수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어업유산인 죽방렴 위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2007년, 남해군이 죽방렴도 알리고 다리 자체도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며 군비 등 6억여 원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다리는 곳곳이 녹슨 채 사실상 방치돼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흉물이 돼버린 것입니다. {지족마을 어촌계 관계자/"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좀 흉물스럽게 방치돼있습니다. (이 다리가) 홍보용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사정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 섬구경을 해보려해도 입구가 잠겼습니다. 다리 끝 농가섬이 개인 소유기 때문인데 설사 문이 열려있어도 문제입니다. "다리 끝에 위치한 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4천원을 내야하는데, 사실상 개인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입장료를 내면 음료까지 제공한다지만 세금으로 만든 다리로 개인영업을 하는 셈입니다. 관광객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세금으로 했는데 왜 거기에 입장료를 받아. 그러면 안되지. 죽방렴 저 쪽에도 무료로 보는데 더 크고 좋은데."} {관광객/"입장료를 군에서 받는다면 좀 이해가 가는데 개인이 받는다면 그건 좀 안 그렇습니까?"} 관광객을 기대하며 다리에 어촌계 돈까지 쏟아부은 주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족마을 주민/"(어촌) 발전을 위해서 놀이시설 같은 거면 유료화 해갖고 돈을 받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카페 같은 건) 아니라는 생각은 맞죠."} 하지만 남해군은 상황은 알지만 모든 방문객이 섬에 들어가 입장료를 내는건 아니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광자원인 죽방렴도 알리고 남해 경제도 살리겠다며 세금으로 지은 다리, 하지만 실상은 개인 섬에 입장료만 챙겨주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해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02.20
낙동강 맑은물 사업 '재시동'... 주민 설득이 변수

낙동강 맑은물 사업 '재시동'... 주민 설득이 변수

<앵커> 경남 창녕 등 낙동강변에서 여과한 물을 창원 등 중동부 경남과 부산에 공급하는게 취수원 다변화 사업입니다. 시작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자리걸음인데, 오늘(20)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을 따라 구조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수십 미터 깊이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취수정입니다. 만성적인 녹조에 찌든 낙동강에서 비교적 안전한 식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후부는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이 같은 시설을 경남 창녕과 의령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나온 하루 90만톤의 물을 창원과 김해, 양산과 부산까지 공급하는게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핵심입니다." 지난 2021년 주민 동의를 조건으로 추진됐지만 동의에서부터 멈춰섰습니다.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면 농사 피해를 우려하는 반대가 거세기 때문입니다. 긴 설득을 거쳐 다시 시작한 논의에서 기후부는 물을 끌어오는 지점을 분산해 피해를 줄이겠다고 설명합니다. {김지영/기후부 물이용정책관/농업 영향 우려가 있었고 기후부가 그간에 취수지점을 분산하고 농업영향에 대해서 대책을 나름대로 마련을 하고...} 42만톤을 공급 받는 부산시는 상생지원금과 교육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예정지의) 농산물을 특별히 계약을 맺어서 구입을 한다든지 또 부산으로 오는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비롯해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중입니다.} 예산이 올해 국비에 반영된만큼 논의는 조속히 제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경남도도 주민들과 기후부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경남도도 물론 중재자 역할을 해야되겠지만 기후부가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그런 대안과 대책을 제시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모두 공감했습니다.} 기후부는 다음주 목요일인 26일 창녕을 시작으로 주민 설명회 등 진행에 속도를 더할 예정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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