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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예산 확대 경남은 한숨만

공공배달앱 예산 확대 경남은 한숨만

<앵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추경을 통해 예산 지원에 나섰는데, 정작 경남에서는 그 혜택을 누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지원에만 추경에서 65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으로 2만원 이상 3차례 주문하면,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소비자는 물건을 싸게, 소상공인은 더 많이 팔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겁니다. 하지만 경남도민들은 대부분 그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김해와 양산 등 4개 시를 뺀 14개 시군에, 공공배달앱 자체가 없습니다. 공공앱이 없어 높은 수수료에도 민간 배달앱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지역 소상공인들의 허탈감이 특히 큽니다. {윤성환/까페 업주 "많이 아쉽죠, 지금 제일 필요한게 피부에 와닿는게 제일 필요한거니까 아무래도 많이 소비를 하는게 제일 필요하죠."} 다른 지자체들 역시 자체 공공앱이 없거나 성적이 부진해 운영을 중단하는등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먹깨비 처럼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을 적극 도입한게 경남과 큰 차이점입니다." 경기도와 전남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등 운영을 보조하면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경남도는 이런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과 제휴를 맺으려해도 시군이 참여를 꺼리는게 현실입니다. {수퍼:권진경/경남도 소상공인e마케팅 파트장 "큰 시군에서 참여 부분에 있어서 좀 내부적인 문제라든지 상황에 따라서 당장 참여가 어렵다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 등을 조율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 정부에서 공공배달앱과 연동되는 지역화폐 등 관련 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영상편집:김범준
2025.06.22
<자랑스러운 부산경남>남해 산골짜기서 그린 '억겁의 미소'

<자랑스러운 부산경남>남해 산골짜기서 그린 '억겁의 미소'

<앵커> 부산*경남이 가진 우수한 자원과 문화를 소개하는 KNN 기획보도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경남 남해군의 깊은 산속, 한 노스님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선화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남해 망운사의 성각스님은 선화에 그려낸 온화한 미소로 현대인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786 미터, 경남 남해 망운산 정상 아래 위치한 망운사 바람이 흔드는 숲의 움직임만 가득한 곳에 한 노승이 화선지를 응시합니다. 그리고는 일필휘지로 그려내는 산. 순식간에 그 옆 화사하게 웃는 동자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천, 수만번의 실패를 거쳐 탄생한 천진한 미소, 바로 불교에서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선화입니다. 망운사 주지 성각스님은 이 선화를 40년 넘게 그려온, 국내 유일의 선화 무형유산입니다. {성각스님/"채움에서 비움으로 가는 미학적 가치, 그 실현을 바로 담아내는 것이 선화다..."} 둥근 원 속의 빙그레 웃는 동자승은 대표작인 '억겁의 미소'입니다. 수행 끝에 도달한, 얽매임없는 아이의 얼굴인데 이런 동그란 형상의 그림은 스님특유의 기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작품은 개인의 수행을 넘어 이제 부산경남 전역에 향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이나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상에 평화를 선사합니다. {유아름/경남교육청 학예연구사/"성각스님의 전시는 단순한 예술 감상의 기회를 넘어 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성각스님의 선서화는 한 점 한 점이 수행의 결과이자 따뜻한 위로였고 관람객들도 그림 앞에서 마음의 쉼을 얻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선화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면서 평소에도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전시장과 망운사를 찾는 발길도 이어집니다. {김미숙/남해문화원장/"부산이 아니라 우리나라 선화 무형유산 보유자가 되셨으면 좋겠고, 남해인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각스님의 선화는 이제 지역에서 보존과 계승으로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화의 정신과 가치 잇기 위해 성각스님선화보존회가 만들어졌는데요 수백명의 회원들은 스님의 선화를 배우고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정신세계를 담은 성각스님의 선화가 부산경남 지역 예술계에 귀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박재혁/전 정관박물관장/"선화를 보시는 분들이 너무 종교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친 마음이나 몸을 한 번쯤 식혀볼 수 있는..."} 수행을 위해 선화를 그린지 수십년, 하지만 매일 새로운 번뇌가 찾아오는 속세의 근심까지 털어내기 위해 성각 스님은 오늘도 선화를 그려냅니다. {성각스님/"좀 더 우리사회가 환해질 수 있는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화의 꽃을 피워서 다같이 향유할 수 있는 그런 틀을 만들었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남해 산골짜기에서 탄생하는 억겁의 미소, 깨달음의 위로가 우리 사회 곳곳에 일상에 지쳐가는 현대사회에 은은한 평화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5.06.22
장마철 국지성 돌발 폭우 위험, "침수 막아라"

장마철 국지성 돌발 폭우 위험, "침수 막아라"

<앵커> 어제(20)부터 부산경남도 장마로 접어든 가운데, 경남 내륙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내일까지 많은 곳은 1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돌발폭우가 우려되면서 곳곳에서는 방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진해구 용원동의 배수펌프장입니다. 진해구청 직원들이 빗물을 시시각각 방류하면서 배수 펌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용원동 저지대는 폭우 때마다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이기 때문에 장마철을 맞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희권/경남 진해구 안전건설과장/"펌프가 제대로 가동되는지 사전에 점검을 해서 장마철 집중호우시 사전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극한 호우로 물바다가 되면서 마을과 농경지 등 50ha의 침수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의 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하천 주변에 대형 마대를 설치해 하천이 주택가 쪽으로 범람하는 것을 막고, 홍수방어벽을 30cm 이상 보강해 침수에 예방하는 모습입니다. {최종택/경남 김해시 자연재난팀장/"주민 대피 계획 수립, 재해 약자를 위한 대피 조력자 차량 지원 등 단계별로 대피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장마로 경남*부산에도 어제(20)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부경남 5곳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돼있으며 최대 1백 20미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올해 장마는 변화무쌍한 국지성 돌발호우가 특징으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지역마다 편차도 큽니다. {이상경/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저지대와 하천 산책로 출입은 자제하시고 특히 하수도와 배수관 역류 가능성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밤과 내일 새벽사이, 부산경남에 집중호우가 전망되는만큼 저지대와 붕괴 위험지역에서는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2025.06.21
공무원 사칭 사기 극성 예약 전화 겁날 정도

공무원 사칭 사기 극성 예약 전화 겁날 정도

<앵커> 공무원을 사칭해 식당에 단체예약을 하면서 특정 물품을 사달라고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반복되는 사기 시도에 예약 전화가 겁이 날 정도인데, 이러다 정상적인 손님들까지 떨어져나갈까봐 걱정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횟집이 밀집한 창원 마산어시장은 요즘 단체 예약 사기를 주의하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하루가 시작됩니다. {천태문/창원 마산어시장 상인회장 "공무원을 사칭한 가짜 명함, 위조 공문 이런 것으로 거짓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잘 대응을 하셔서..."} 최근 한달사이 공무원을 사칭한 가짜 예약 전화에 진땀을 뺀 횟집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공무원 사칭 전화 "제가 명함하나 넣어드렸는데요."/"예약금 좀 넣어주시겠어요?/"저희 내일 행정카드로 일괄 결제를 해야돼서..."} 회식을 미끼로 비싼 와인 등을 특정업체에서 미리 사달라며 유령계좌에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인들이 예약 계약금을 요구하면 전화를 끊어버리지만, 반복되는 사기 시도에 이제는 전화가 겁날 지경입니다. {엄윤미/마산어시장 상인 "소상공인들 안그래도 지금 죽겠는데, 이거 조롱하는 거 밖에 더 되겠습니까 이게"} 설마 하고 방심하다 실제 피해를 입는 가게도 생기다보니 아예 전화예약을 안받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약을 받더라도 진위를 계속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다 단골 손님들까지 떨어져나갈까봐 걱정입니다. {최정희/마산어시장 상인 "노이로제 걸리죠, 단골손님들 같은 경우에는 이 업소가 나를 못 믿네, 기분 나빠 이렇게 하실까봐서 저희는 또 전전긍긍 하는거예요."} 최근 6개월동안 경남에서 식당과 관공서 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한 이런 사기 신고만 78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윤선한/창원시 자치행정과장 "전국적으로 경제도 어렵고 하니까... 관공서하고 거래한다는 것은 신용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무원 등을 사칭해 단체 예약이나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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