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장준용 동래구청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최근 동래구의 오랜 염원인 동래구청이 새롭게 개청했습니다. 동래의 미래 100년을 여는 그 시작을 함께한 장준용 동래구청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먼저 축하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Q.
동래구청 개청에 그동안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 먼저 소감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A.
저 또한 우리 동래구 신청사 개청식에 맞춰서 동래구민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오셔서 축하해 주셔서 가슴 뭉클했었습니다. 특히 박형준 시장님을 비롯한 서지영 국회의원님 그리고 각 단체장님, 전 구청장님, 그리고 자매도시 단체장님까지 오시고 특히 많은 국민들께서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매우 행복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동래구는 60여 년간 행정 중심지였던 우리 옛 청사를 뒤로하고 신청사를 3월 19일에 개청해서 사실은 동래의 미래 100년을 시작하는 그런 첫걸음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우리 동네 구민들의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앞으로도 좀 더 질 높은 행정 서비스로 우리 국민들에게 보답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Q.
오늘만큼은 신청사 자랑을 좀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동래구청 신청사, 어떻게 지어졌습니까?
A.
우리 동래구청사는 1963년에 지어졌던 건물이어서 정말로 건물이 오래되고 균열 및 누수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옛 선배 청장님들로부터 시작해서 구민들께서 이건 새로 지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돼서 2004년부터 기금을 조성해 2020년 3월에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21년 3월에 이제 시작을 해서 2024년 12월에 936억 원을 들여서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이렇게 신청사를 준공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제 우리 신청사를 지으면서 유적들이 많이 발굴되었습니다. 그것은 지하 1층에 유적 전시관을 만들어서 전시했고 거기에는 특히 우리 '인생문 표지석'이 있습니다. 표지석이 46년 전에 부산 박물관에 전시돼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시되어 오던 것을 이번에 우리 동래구로 가져와서 전시하는 의미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습니다. 부산 시민분들께서도 우리 동래구를 찾아오셔서 지하 1층 유적 전시관을 한번 둘러봐 주셨으면 합니다.
Q.
지하 유적 전시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최근 동래구에서 책 2권을 발행하셨더라고요. 동래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이던데, 소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동래구 하면 부산의 역사가 거의 동래구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금석문' 책자를 발간한 이유는 사실 동래구에는 많은 비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석에는 한자로 어려운 한자로 돼있고 또 오래되다 보니까 잘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학생들이나 군민들이 지나가도 봐도 '아, 비석인가 보다' 이렇게 지나갔는데 그 비석이 어떤 비석이며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표기해서 우리 구민들이 알기 쉽게 만들어서 책자를 발간한 의미 있는 책자입니다.
Q.
또 '동래구민 청소하는 날'에 직접 참여하셔서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앞장섰다고 들었는데요. 덕분에 작년 몇 차례 폭우에도 동래구가 큰 피해가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A.
예, 저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항상 자랑하고 다니는 게 뭐냐 하면 저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동래구민은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구청장이 되고 난 다음에 '깨끗한 동래를 만들고 친절한 동래를 만들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청소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계속 청소를 해 왔고요. 지난 9월 20일, 21일 우리 동래구에 360ml의 비가 내렸었습니다. 그런데도 한 군데도 침수가 안 되고 정말로 안전한 동네가 되었거든요. 이 모든 것은 동래구를 깨끗이 청소했기 때문에 하수구를 막지 않아서 이렇게 안전한 동래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헌혈의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동래구 헌혈의 날'은 제가 라이온스 총재 시절에 부산 혈액원에 헌혈 버스를 기증하는 계기가 됐고 그 헌혈 버스가 동래구에서 첫 시작을 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돼서 1월 6일과 6월 9일, 1년에 두 번 '헌혈의 날'을 만들어 갖고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왜 1월 6일과 6월 9일인가 혹시나 아십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헌혈 가능 나이가 16세에서 69세까지입니다. 그래서 1월 6일과 6월 9일을 헌혈의 날, 헌혈 가능 나이로 했고, 재작년 2023년도 6월 9일에 헌혈의 날을 할 때 1,004명을 목표로 했는데 딱 1,005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또 2회에는 1,004명을 목표로 했는데 2,003명을 했고, 3회에는 2,030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4회에는 정말로 많이 했습니다. 2,947명이나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동래구에 있는 많은 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해 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 동래구 모든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께 구청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립니다.
Q.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 게요. 월급 1억 원을 기부해서 구청장 신분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셨고 또 지자체 단체장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사랑의 열매에 3억 원을 기부 약정하셨습니다. 기부에 굉장히 또 진심인 것 같은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이 자리에서 또 저도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제 동생이 발달장애인이었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고 먼저 갔는데, 동생 때문에 제가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를 오래 한 20여 년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지역에서 라이온스 봉사를 이렇게 하면서 '아. 내가 동래 구민을 위해서 좀 더 큰 봉사를 한 번 해야 하겠다' 싶어서 사실은 구청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저는 사실은 구청장이 일자리를 구하고, 갑질을 하기 위해 나온 거, 명예를 얻기 위해서 것이 아니라 동래구민을 위해서 봉사하러 나왔는데 내가 월급을 받아 가는 자체가 좀 마음에 안 맞았습니다.
그래서 가족회의를 거친 끝에 첫 번째 월급과 마지막 월급은 우리 집사람한테 주고, 그럼 다 주는 거잖아요. 그 외에 모든 월급은 다 우리 동래구민들한테 사용할 수 있는, 아니면 부산 시민한테 사용할 수 있는 기부금으로 내자, 이렇게 해서 사실은 기부금에 내게 됐고 그래서 이제 첫 번째 1억 원을 내는 이유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낸 이유는 30%는 공동모금회하고 70%는 지정 기탁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번 돈을 동래구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고, 또 2억 원을 기부하고 3억 원 약정을 해 가지고 끝나는 날까지 월급을 모아서 꼭 약속은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Q.
네, 끝으로 남은 민선 8기 기간 동안 동래구청의 계획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제가 구청장을 하면서 군민들과의 약속이 많았었습니다. 그 약속 하나하나를 지금 지켜가고 있고 특히 '온천천'이라든가 '청소년 수련관 개관'이라든가 '혁신어울림센터'라든가 '온천장 나들길' 그다음에 '온빛 작은 도서관' 그리고 이제 '공공지원센터' 그다음에 '신청사'까지 이제 현재까지는 마무리를 잘 했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제2국민체육센터'라든가 또 그 외에도 '한옥체험마을' 생활복합센터 그다음에 '온천천 마스터플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구민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꼭 그 약속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우리 800명 공무원들은 어쨌든지 기본에 충실하고 우리 동래구가 정말로 깨끗하고 친절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동래구민이 주인인 동래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래구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자랑스러운 동래구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