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장충남 남해군수
강유경
입력 : 2025.06.23 07:52
조회수 :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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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 남해의 '죽방렴'은 대나무를 엮어서 바닷물 흐름을 막아 고기를 잡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구입니다. 이 '죽방렴'을 UN이 인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현장 실사까지 이어지면서 이제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충남 남해 군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안녕하십니까? 일단 시청자들이 대충은 알지만, 정확히 모르는 게 '죽방렴'이라는 것일 텐데요. 정확히 원리가 어떻게 되고, 또 어떤 식으로 작동이 되는 건지, 설명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국민께서는 '죽방렴'이라는 말씀보다 '죽방멸치'라는 용어는 아마 익숙하리라 생각합니다.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가 '죽방멸치'인데요.
'죽방렴'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대나무 발을 긁어서 만든 물고기 털을 말합니다. 조류를 이용해서 조류를 따라 들어오는 물고기를 일정 공간에 잡아두었다가 건져 올려서 '발막이'라고 하는 곳으로 옮겨서 멸치를 삶아서 마른 멸치를 만들어서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데 그 잡는 방식의 틀을 '죽방렴'이라고 합니다.
Q.
그렇죠. 저도 예전에 직접 현장에 가서 취재해서 뉴스를 만든 적이 있는데요. 그때 들은 이야기가 이렇게 잡은 멸치가 가장 품질이 좋다고 어민분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시더라고요. 이게 실제로 그런 건지, 또 왜 그런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일반적으로 넓은 바다에서 그물로 잡은 멸치는 아무래도 잡아 올리는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고 또 원거리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삶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신선도 면에서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죽방멸치는 잡는 방법이 전혀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보존되고 또 바로 삶기 때문에 신선도도 유지가 되면서
또 죽방멸치가 사는 곳이 물살이 센 해협에 살기 때문에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죽방멸치는 일반 멸치보다 한 단계 더 쳐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죽방멸치를 굉장히 선호합니다.
Q.
그렇군요. 이번에 UN에서 직접 현장 실사까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어땠고 또 심사위원들 반응은 어땠는지요?
A.
네, 이번에 5월 초에 세계 식량농업기구에서 실사를 왔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캐서린 터커' 교수라는 분이 오셨는데, 현장을 보고 굉장히 만족해 가셨습니다. 심사 기준이랄까 일반적으로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되려면 생계와 식량 확보에 도움이 돼야 하고 또 잡는 방법이 전통적인 기술과 지식을 요하고, 또 하나는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야 합니다. 그리고 생물의 다양성이 보존돼야 하고, 또 여러 가지 문화*교육적 가치도 어우러지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되는데 실사 과정에서 아마 이런 조건들이 다 만족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가셨고, 그 과정에서 우리 어민들, 우리 군민들께서 굉장히 협조를 잘해 주셔서 아마 그런 것도 우리 지자체와의 협업 관계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지금 말씀하신 걸 들으니까, 앞으로 상황도 긍정적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겠습니까? 이제 앞으로 실사 이후에 남은 단계들은 또 어떤 게 있나요?
A.
실사 과정에서 조금 서류적으로, 조건적으로 미흡했던 것은 저희가 보완 작업을 해서 아마 7월 중순경 되면은 심사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 심사가 이루어지면 10월 정도 되면 세계적으로 이 인증서를 받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우리 남해군이 '죽방렴'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데, 이렇게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이 '죽방렴'은 홍보라든지, 아니면 관광객들의 방문이라든지 어떤 영향,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계십니까?
A.
아시겠지만 우리 남해는 큰 섬 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남해 본섬과 창선도라는 큰 두 개의 섬이 있는데, 그사이에 흐르는 해협이 지족해협입니다. 거기는 물살이 세고 수심이 낮기 때문에 한 500년 전부터 '죽방렴' 어업으로 고기를 잡아 왔습니다. 이것이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다면 아마도 우리 국가 문화유산을 넘어서 세계 유산이 되기 때문에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굉장히 더해지고 죽방멸치의 브랜드도 굉장히 더 높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족해협은 남해가 워낙 관광지가 많다 보니 그냥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현재까지 인식됐는데 이게 세계 농업 유산의 죽방렴으로 알려진다면 그 지족해협 자체가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 아시죠? 한강 소설가 아버지가 한승원 선생님인데 그분의 고향이 장흥입니다. 전라남도 장흥에 사시는데 우리 지족해협을 굉장히 아름다운 곳으로 인식해서 아마 본인께서 장흥이 고향이 아니라면 남해 지족해협에서 살고 싶다고 말씀하시고 종종 우리 남해를 오십니다.
그 지족해협의 정말 몽환적인 아름다운 황혼과 일출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안개가 끼면 해무도 아름답고요. 또 맑은 날은 맑은 날들로 아름답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가 연출하는 그런 지족해협이 '세계농업유산' '죽방렴'과 어우러진다면 더욱더 명승지로서의 가치를 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한강 작가와 그 부친 한승원 작가의 이야기까지 들으니까, 지족해협이 새로운 이미지로 저한테 다가오는데요. '죽방렴'뿐만 아니라 올 초 다양한 행사들로 또 우리 남해군이 많이 주목받지 않았습니까? 올해 하신 행사들 그리고 앞으로 또 남아 있는 행사 축제들 적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지난 5월에는 우리 남해의 해산물 축제를 했었습니다. 약간 비가 왔지만,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각광 받았고 그리고 가을에는 우리 국민이 많이 알고 계시는데 '독일마을 맥주축제' 정말 전국적인 축제인데 남해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축제들이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들이 연이어집니다.
-우리 남해가 말 그대로 정말 남해안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도시 머물면 반드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남 남해의 '죽방렴'은 대나무를 엮어서 바닷물 흐름을 막아 고기를 잡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구입니다. 이 '죽방렴'을 UN이 인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현장 실사까지 이어지면서 이제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충남 남해 군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안녕하십니까? 일단 시청자들이 대충은 알지만, 정확히 모르는 게 '죽방렴'이라는 것일 텐데요. 정확히 원리가 어떻게 되고, 또 어떤 식으로 작동이 되는 건지, 설명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국민께서는 '죽방렴'이라는 말씀보다 '죽방멸치'라는 용어는 아마 익숙하리라 생각합니다.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가 '죽방멸치'인데요.
'죽방렴'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대나무 발을 긁어서 만든 물고기 털을 말합니다. 조류를 이용해서 조류를 따라 들어오는 물고기를 일정 공간에 잡아두었다가 건져 올려서 '발막이'라고 하는 곳으로 옮겨서 멸치를 삶아서 마른 멸치를 만들어서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데 그 잡는 방식의 틀을 '죽방렴'이라고 합니다.
Q.
그렇죠. 저도 예전에 직접 현장에 가서 취재해서 뉴스를 만든 적이 있는데요. 그때 들은 이야기가 이렇게 잡은 멸치가 가장 품질이 좋다고 어민분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시더라고요. 이게 실제로 그런 건지, 또 왜 그런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일반적으로 넓은 바다에서 그물로 잡은 멸치는 아무래도 잡아 올리는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고 또 원거리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삶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신선도 면에서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죽방멸치는 잡는 방법이 전혀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보존되고 또 바로 삶기 때문에 신선도도 유지가 되면서
또 죽방멸치가 사는 곳이 물살이 센 해협에 살기 때문에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죽방멸치는 일반 멸치보다 한 단계 더 쳐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죽방멸치를 굉장히 선호합니다.
Q.
그렇군요. 이번에 UN에서 직접 현장 실사까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어땠고 또 심사위원들 반응은 어땠는지요?
A.
네, 이번에 5월 초에 세계 식량농업기구에서 실사를 왔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캐서린 터커' 교수라는 분이 오셨는데, 현장을 보고 굉장히 만족해 가셨습니다. 심사 기준이랄까 일반적으로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되려면 생계와 식량 확보에 도움이 돼야 하고 또 잡는 방법이 전통적인 기술과 지식을 요하고, 또 하나는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야 합니다. 그리고 생물의 다양성이 보존돼야 하고, 또 여러 가지 문화*교육적 가치도 어우러지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되는데 실사 과정에서 아마 이런 조건들이 다 만족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가셨고, 그 과정에서 우리 어민들, 우리 군민들께서 굉장히 협조를 잘해 주셔서 아마 그런 것도 우리 지자체와의 협업 관계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지금 말씀하신 걸 들으니까, 앞으로 상황도 긍정적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겠습니까? 이제 앞으로 실사 이후에 남은 단계들은 또 어떤 게 있나요?
A.
실사 과정에서 조금 서류적으로, 조건적으로 미흡했던 것은 저희가 보완 작업을 해서 아마 7월 중순경 되면은 심사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 심사가 이루어지면 10월 정도 되면 세계적으로 이 인증서를 받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우리 남해군이 '죽방렴'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데, 이렇게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이 '죽방렴'은 홍보라든지, 아니면 관광객들의 방문이라든지 어떤 영향,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계십니까?
A.
아시겠지만 우리 남해는 큰 섬 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남해 본섬과 창선도라는 큰 두 개의 섬이 있는데, 그사이에 흐르는 해협이 지족해협입니다. 거기는 물살이 세고 수심이 낮기 때문에 한 500년 전부터 '죽방렴' 어업으로 고기를 잡아 왔습니다. 이것이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다면 아마도 우리 국가 문화유산을 넘어서 세계 유산이 되기 때문에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굉장히 더해지고 죽방멸치의 브랜드도 굉장히 더 높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족해협은 남해가 워낙 관광지가 많다 보니 그냥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현재까지 인식됐는데 이게 세계 농업 유산의 죽방렴으로 알려진다면 그 지족해협 자체가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 아시죠? 한강 소설가 아버지가 한승원 선생님인데 그분의 고향이 장흥입니다. 전라남도 장흥에 사시는데 우리 지족해협을 굉장히 아름다운 곳으로 인식해서 아마 본인께서 장흥이 고향이 아니라면 남해 지족해협에서 살고 싶다고 말씀하시고 종종 우리 남해를 오십니다.
그 지족해협의 정말 몽환적인 아름다운 황혼과 일출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안개가 끼면 해무도 아름답고요. 또 맑은 날은 맑은 날들로 아름답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가 연출하는 그런 지족해협이 '세계농업유산' '죽방렴'과 어우러진다면 더욱더 명승지로서의 가치를 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한강 작가와 그 부친 한승원 작가의 이야기까지 들으니까, 지족해협이 새로운 이미지로 저한테 다가오는데요. '죽방렴'뿐만 아니라 올 초 다양한 행사들로 또 우리 남해군이 많이 주목받지 않았습니까? 올해 하신 행사들 그리고 앞으로 또 남아 있는 행사 축제들 적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지난 5월에는 우리 남해의 해산물 축제를 했었습니다. 약간 비가 왔지만,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각광 받았고 그리고 가을에는 우리 국민이 많이 알고 계시는데 '독일마을 맥주축제' 정말 전국적인 축제인데 남해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축제들이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들이 연이어집니다.
-우리 남해가 말 그대로 정말 남해안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도시 머물면 반드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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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merlot@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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