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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비자는 모르는 '속사정'..."배달통 열어봤더니"

김민성 입력 : 2025.12.15 21:04
조회수 : 167
<앵커>
시청자 분들 가운데 오늘 저녁을 배달시켜서 드신 분, 꽤나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음식이 담겨오는 배달통 속을 들여다보기란 쉽지않은데요..

배달통 속 위생 사정, 썩 좋다고 보기 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배달통 속을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한 오토바이 수리업체를 찾았습니다.

취재진은 수리를 위해 맡겨둔 배달용 오토바이의 배달통을 들여다봤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남은 쓰레기가 배달통에 담겨 있습니다.

배달기사가 피우던 것으로 보이던 담뱃값도 볼 수 있고,

음식물에서 흘러나온 양념이 배달통에 그대로 묻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물에서 나온 습기 때문에 배달통 안쪽 벽면이 녹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배달 기사들은 청소용품으로 물기를 닦거나 배달통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문제는 소비자들로서는 배달통 속 사정을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때문에 배달업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근 부산의 한 지자체의 행정감사에서도 배달통 위생 문제가 제기됐고, 해당 구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배달대행업체에 배달통 세척용 물티슈를 지원하는 한편, 배달 기사들로도 위생 점검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

{임진영/부산 사하구청 식품위생팀장/"내년부터는 배달 라이더의 배달통 등도 배달 전문 음식점 위생 점검 시 함께 위생 점검을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살균 티슈 등 올바른 배달통 관리를 주도할 위생 용품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음식배달 시장이 연간 거래액 26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성장에 따른 위생 문제는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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