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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시대' 스마트폰 놓고 책 읽는 아이들

이민재 입력 : 2025.12.14 19:26
조회수 : 146
<앵커>
지난해 10대들의 평균 독서량은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독서는 중요하다보니, 아이들과 책 사이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님 손을 잡은 아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온 책들이 모이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누빕니다.

책장에 꽂힌 책을 꺼내보고, 숨겨진 보물 찾듯 책을 고릅니다.

{"이렇게 4권에 1만2천 원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책 찾는 재미를 알려주는 귀중한 공간입니다.

{장재우 유민향 장현진 장현서 장시은/울산 우정동/"책도 다양하고, 고르는 재미도 있고. 싸게 살수도 있으니까 좋아요. 옛날 생각도 나고.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한번씩 올때마다 힐링하고 갑니다."}

부산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어린이 독서공간 '책그림섬'도 아이들로 붐빕니다.

미술관에 위치한만큼 전시와 연계해 아이들에게 미술과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김세윤/울산 약사동/"여기 올라와 있는 곳이 아늑해서, 혼자 있는 느낌을 살릴 수 있고, 책이 재밌는게 많아서 노는 것보다 더 재밌어요."}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먼 길을 마다 않다보니, 하루 2백 명 예약은 매일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최영민/부산현대미술관 연구사/"주말에는 예약이 거의 꽉 차고요. 아무래도 미술관 안에 있는 어린이 독서공간이다 보니 다른 기관에서는 볼 수 없는 심미성 높은 책들, 외형적으로 특이한 팝업북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대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11.7권,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 셈.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디지털기기 등 놀거리가 너무도 많은 시대. 책 읽는 아이가 줄어들고 있는만큼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과
책 읽는 재미를 알려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국제아동도서전 역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하정희 윤하윤/부산 부곡동/"밖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안에서 책 읽는 것도 노는 것이랑 똑같이 재밌는 것 같아요!"}

24개국 아동도서 출판사와 기관 160여 곳이 참여해, 그림책부터 AI활용 장비까지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점이 흥행의 배경입니다.

{공룡은 왜 없어졌어?(공룡은 아주아주 오래 전에 살았던 멋진 동물들인데, 지금은 살지 않지만 뼈가 땅속에 남아있어서 사람들이 공룡의 모습을 알게 됐어!)"}

디지털시대이지만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흥미를 주려는 다양한 시도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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