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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기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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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한복판 무차별 폭행, 시민 불안

<앵커> 지난달 조폭들의 난투극이 벌어졌던 부산에서 또 다시 조폭을 자처하는 이들이 시민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도심 한복판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식당과 주점이 몰려 있는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서면입니다. 자정 무렵, 도로 한복판에서 건장한 남성 두 명이 40대 남성 A씨를 무차별 폭행합니다. {"이 000야! 나 0000파 000야!"} A씨가 몸을 가누지 못하자 머리채를 잡고 번갈아가며 얼굴을 집중적으로 때립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평소에도 사람과 차의 통행이 많은 번화가입니다. 자신을 조직폭력배라고 밝힌 이들은 바로 이곳에서 시민들의 시선도 아랑곳 않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습니다.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이번엔 가게 안으로 들이닥쳐 일행에게 폭행을 이어갑니다. 가게에 비치된 흉기까지 집어드는가 하면, 의자를 들어올려 위협합니다. {B씨/폭행 피해자/"'자기가 깡패다, 건달이다'라고 계속 얘기했습니다. 죽이려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계속 뒤돌아보게 되고, 덩치 큰 사람만 보면 겁이 나고 몸이 계속 떨립니다."} 잔혹한 폭행은 자신들과 눈이 마주쳤다는 사소한 이유로 시작됐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빚어진 무차별 폭행을 지켜 본 시민들의 충격도 큽니다. {폭행 목격자/"(피해자가) 너무 많이 맞았고, 맞을때 사람이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면 또 때리고 또 때리고. 일방적으로 맞고, 사람이 너무 많이 다쳐서 있는데…."} 현재 입원중인 A씨는 얼굴뼈가 내려앉는 등 피해가 커 수술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A씨/폭행 피해자/"도망가려고, 살려고 그리로 갔는데. 왜냐면 너무 아프고 죽을 것 같단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부턴 기억이 안납니다. 이마쪽하고 조직 안쪽이 심하게 다쳐서, 안와골절로 뼈가 부러져서, 치아도 치료해야 하고요."} 자신들을 조폭이라 밝힌 가해 남성들은 경찰에 신상정보를 남기고 귀가 조치 됐으며, 경찰은 수일 내 가해 남성들을 소환해 조폭 여부와 폭행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5.26

요트경기장 재개발에 갈 곳 잃은 요트

<앵커> 지어진지 40년 가까이 된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이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공사 전에 시설을 비워야 하는데, 게류중인 요트 4백여 척의 대체 정박지가 마련되지 않아 선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88올림픽 요트경기를 위해 지어진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입니다. 1986년 지어져 40년 가까이 된만큼 내년 2월 재개발 공사에 들어가 '아이파크 마리나'로 재탄생합니다. 때문에 올해 안에 모든 시설을 비워야 합니다. "문제는 요트경기장에 계류하고 있는 선박들의 거처입니다. 해상 그리고 이렇게 육상, 심지어는 주차장까지 400여 척이 넘는 요트가 정박해있는데, 정작 옮겨갈 곳이 없다는 겁니다." 부산시는 재개발이 이뤄지는 20개월 동안 대체 정박지를 알아서 구해야 한단 입장. 갈 곳 잃은 선주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요트 선주/"요트경기장은 저희 선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의 공간인데, (계류장을 찾아달라고) 건의를 해봐도 이뤄지지가 않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북항 마리나는 아직 계류시설 설치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방파제 증축도 필요해 시설 사용은 내년 연말에나 가능합니다. {김길수/국립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명예교수/"약식 방파제 내지는 부유식 방파제, 파를 줄여줄 수 있는 감파제 이런 것들을 설치하면 임시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경남 진해 명동마리나처럼 부산 바깥이나 기장 학리항 같은 어항까지 물망에 오르는데, 이마저도 빈 계류장이 있는진 미지수. 관광객을 상대로 요트투어를 하는 선주들은 생계를 걱정할 처지입니다. {요트 임대업자/"전재산을 투자해서 하는 사업인데, 여기서 한 20개월, 2년이라는 세월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건 거의 상상도 하기 싫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선주들은 구역을 나눠 순차 공사를 요구하지만, 부산시는 방문객 안전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해양도시 부산 발전을 위해 재건축은 필요하지만 마리나 선주와 사업자 피해 대책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5.24

혹파리 신축아파트, 자재 관리 탓?

<앵커> 신축 아파트에서 혹파리가 다수 발견돼 입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설치한 가구에서 혹파리가 나온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자재 관리 자체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준공된 1300여 세대 아파트입니다. 3.3미터당 3천만 원을 호가해 지난해 부산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입주민들은 갑자기 나타난 혹파리 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만 2백여세대가 같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혹파리 피해 입주민/"처음엔 벌레 한두마리 정도 날아다녀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나오니까 아이들 건강도 걱정되고. 00(시공사)를 믿고 입주했는데 배신감도 너무 많이 느끼고."} 이렇게 부산에서 혹파리 피해가 확인된 아파트 4곳 가운데 3곳은 같은 건설사로 입주민들은 시공사 빌트인 가구를 의심합니다. "혹파리는 주로 이런 목재 가구에 알을 낳습니다. 한번에 4~50개의 알을 낳는데, 알에서 깬 유충은 나무사이에 낀 곰팡이를 먹고 자랍니다." 전문가들은 목재를 국내로 들여오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현철/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자재를) 선박을 이용해서 우리나라에 갖고 들어오는데, 습기에 노출돼 있으니까 알이 안에 들어있으면 방재가 안되잖아요. 그렇게 가공하면 안에 있던 알이 부화할 수 있는거죠."} 입주 전 실내 온도를 높여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이른바 '베이크아웃'기간이 짧아 습기를 잡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근 코로나와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공기가 길어지면서 입주시기에 맞추려고 쫓기듯 공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입니다. 전국에서 신축아파트 하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토부가 직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벌레 발생을 하자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 새 아파트의 기쁨도 잠시, 애꿎은 입주민들만 고통 받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5.22

신축 아파트 내 혹파리 '득실'...시공사 자재 탓?

<앵커> 지은지 1년도 안된 새 아파트에서 혹파리가 기승을 부리면서 입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 고급 아파트에서도 똑같이 혹파리가 들끓고 있는데, 입주민들은 시공사가 설치한 빌트인 가구를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입주가 시작된 1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이달부터 집안 곳곳에 티끌만한 벌레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피해 입주자/"퇴근하고 오면 7시인데, 애들 자는 시간이 9시예요. 그때부터 12시 넘을때까지 계속 잡는거예요. 너무 답답해서 포충기를 사놨거든요. 환풍기 위에다 설치를 해놨는데 거의 수백마리가 잡혀있었어요."} 잡아도 잡아도 사라지지 않는 벌레의 정체는 혹파리였습니다. 나무에 살면서 곰팡이와 버섯 등 균을 먹고 살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5~6월에 알을 깨고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이 구멍에서만 사실상 4~50마리 정도 탈피가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민원을 넣어봐도, 효과가 떨어지는 훈증식 살충제뿐이었습니다. 결국 입주민이 사비를 들여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 현미경으로 집안 곳곳을 둘러보니, 이렇게 시공사가 설치한 가구 곳곳에서 혹파리 유충과 탈피한 흔적까지 발견됐습니다. 확인된 피해 가구만 150여세대, 빌트인 외에 입주자가 따로 산 가구에선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입주민들은 시공사 자재를 의심합니다. {피해 입주자/"00(시공사)에서 넣은 쪽만 코너마다 혹파리 사체나 유충이 계속 나오는 상태예요. 저희가 따로 넣은 가구들은 전혀 안나오는 거 보니까 조금더 의심이 되네요."} 3.3제곱미터당 3천3백만원으로 지난해 부산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같은 브랜드 고급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임창호/혹파리 전문 방역업체 대표/"이유를 말씀드리면 곰팡이 문제가 제일 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혹파리의 주요 먹이가 곰팡이고요. 곰팡이를 찾다가 가구 안쪽에서 서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벌레 발생은 하자가 아니라던 시공사는 취재가 시작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발견된 벌레가 혹파리가 맞는지 확인하고, 피해세대와 협의해 방역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의 같은 브랜드 아파트 3곳을 포함해 4곳 등 전국 신축 아파트에서 혹파리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5.21

재개발 핑계 안전 손놓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앵커> 1986년 지어진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이 30여년만에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사에 들어가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재개발을 이유로 부산시가 사실상 안전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6년 개장한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입니다. 88올림픽 요트경기를 위해 지어진 노후 시설이라 계류시설 기둥은 녹슬어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처럼 위태로운데, 묶인 요트가 떠내려가진 않을까 아찔합니다. 바닷물을 잔뜩 머금은 낡은 나무데크는 곳곳이 들리고 부러져 발에 걸리기 일쑵니다. {송주현/수영만요트경기장 이용 선주/"계류비를 다 내고있는데, 그런 자그마한 시설 하나도 제대로 개선이 되고 있지 않으니까. 답답한 일이죠."} 화장실은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편의시설도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요트가 드나드는 항입구입니다. 요트경기장의 평균 수심은 5~6미터 수준인데,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십수년 동안 토사가 쌓여 수심이 1미터 수준에 불과해 운항주의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열린 국제요트 대회에선 일본 선박이 토사에 걸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요트경기장 재개발을 핑계로 사실상 수리와 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정비가 필요한 부분 이런 부분은 자재를 사서 즉각즉각 정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고. 그런데,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서 대규모 예산을 들여서 정비하고 이런 부분들은 좀 힘들지 않나….} 요트경기장 재개발 착공은 내년 2월, 반년 이상 시간이 남은 상황. 계류장을 이용하는 선박 4백여척은 올여름 태풍을 무사히 버틸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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