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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기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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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KPGA 우승자 배출' 지역건설사, 지역골프 산실로

<앵커> 부산의 중견 건설사인 우성종합건설이 운영하는 남자프로골프팀이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원이 부족한 남자부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지역 남자골프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골퍼 김재호가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컵을 들어올립니다. 투어 데뷔 17년 만의 첫 우승이자, 아버지인 롯데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쳐 더 큰 화제가 됐습니다. 거기다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KPGA 통산 3승을 기록한 엄재웅까지! 이들 모두는 부산의 중견건설사, 우성종합건설이 운영하는 남자프로골프단 소속입니다. {김재호/우성종합건설 남자프로골프단/"저조차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고, 확신이 없었는데 계속 옆에서 (할수있다)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우승할 수 있는 힘도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엄재웅은 창단 첫해인 2018년 합류해 7년째 동행하고 있습니다. {엄재웅/우성종합건설 남자프로골프단/"(골프는) 절대 혼자만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아낌 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우승을 함께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우성종합건설은 부산 유일의 남자 프로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에 대한 후원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골프 발전의 산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한골프협회 남자 주니어 랭킹 1위, 올해 전국소년체전 12세 이하 남자 개인전 최우수 선수인 초6 윤태웅 군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올해 전국소년체전 남자 중등부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한 '한국골프 기대주' 중3 손제이 군도 모두 우성종합건설이 후원하는 '골프 꿈나무'입니다. {윤태웅/우성종합건설 후원 아마추어선수/"후원 받고 나서부터는 좀 마음 편히 운동했던 것 같아요. 스코어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창단 이듬해인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매년 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오픈을 열고 있습니다. {정한식/우성종합건설 회장/"남자 골프가 여자 골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게 안타까웠죠. 부산시민들한테 부산기업이라 사랑받다보니, 뭔가를 좀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투자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 기업의 힘으로 지역 골프계의 낭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5.11.19

2년째 공사 멈춘 아파트... 이자만 '10억 원'

<앵커> 입주 예정일이 2년 넘게 지났는데, 공사가 '올스톱'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이 2년 동안 낸 총 중도금 대출이자만 10억 원이 넘는데, 아직 언제 집에 들어갈 수 있는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선 사상역 인근, 짓다 만 2백여 세대 아파트입니다. 당초 2023년 6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2년이 넘게 지나도록 공사가 끝나지 않아 입주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코로나 시기,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자금난을 겪으며 돌연 공사가 멈춘 것입니다. 건물의 공정률은 91%, 사실상 완공이 코앞인 상황입니다. "문제는 HUG의 주택분양보증은 공정률이 80%를 넘으면 그동안 낸 분양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김정숙/예비입주자/"죽기 전에 여기 들어가서 한달만이라도 살아보고 죽었으면 좋겠어요. 남의 집 셋방살이만 하고 살다 죽을 수 없으니까, 마지막은 내집에서 삶을 마감하고자 이 분양을 받았는데..."} 분양 당시 약속 받았던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없던 일이 돼, 예비입주자들은 중도금 대출이자까지 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아파트의 공사는 이 상태로 사실상 2년 넘게 멈춰있습니다. 그동안 예비입주자 180여 명은 중도금대출 이자만 한 달에 수십만 원씩, 총 10억 원 넘는 돈을 냈다고 말합니다." 예비입주자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이나노후자금을 털어넣은 퇴직자라 더 문제입니다. {양화식/예비입주자/"1400만 원이 넘습니다. 순수하게 이자가 생활비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참 답답하고, 분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남은 것은 HUG에 보증사고 신고를 해 기존 시공사나 새로운 시공사를 통해 공사를 재개하는 방법뿐인데, 이마저도 지지부진합니다. "시공사의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중단 상태가 지속되는 분양사고 금액은 최근 2배 이상 증가한 상황." 계속되는 건설업 불황이 서민들의 거주 문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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