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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기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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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뜨거운 밤... 즐거움 가득한 '부산'

<앵커>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음료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이 최근 부산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죠, 특히 SNS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은 음주금지구역 지정 이후 힘들었던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부산의 뜨거운 밤을, 이민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초 문을 연 밀락더마켓 야시장입니다. 거대한 유리통창 너머로 형형색색 불빛을 밝힌 광안대교가 한 눈에 들어와 SNS에선 이미 핫플레이스입니다. {박지원/밀락더마켓 야시장 고객/"SNS 보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사람도 많다고 해서 여름휴가 즐길겸 지인들 기다리고 있어요. (핫플레이스가) 새로 생기면서 젊은 사람들이 온 것 같은데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오픈런은 기본, 지상 2층 규모 내부는 물론 야외공간도 금새 발 디딜 틈 없이 꽉 찹니다.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먹거리, 신나는 음악은 여름밤 무더위마저 잊게 합니다. {이정수 이지윤/밀락더마켓 야시장 손님/"서울에서 왔고요, 여기 유명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헌팅 많이 한다고 해서 구경하고 싶어서 왔어요. (여자친구랑 오셨는데, 괜찮으세요?) 네, 구경만 하려고..."} "밀락더마켓이 위치한 곳은 과거 여름철 35만 명 이상이 몰리던 민락수변공원. 하지만 지난해 관할 구청이 이곳을 음주금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방문객은 15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음주금지구역 지정 이후 이곳 민락수변공원 일대는 사실상 파리가 날린다고 할 정도로 상권이 침체됐습니다. 그런데 대형 인기 매장이 생기면서 이곳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김우연/인근 상인/"손님들이 이쪽으로 유입이 많이 돼서, 기다리다 지친 손님이나 2차로 오는 손님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전국 푸드트럭 상인들이 힘을 합쳐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연 야시장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값싸고 맛있는 푸드트럭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 겁니다. {고정모 박선영 고민서 고연우/관광객/"여름의 더위가 안느껴지고, 시원합니다. 집안에만 있다보면 덥다보니 짜증도 나고 싸울 수도 있는데 나오니까 화목해지는 것 같고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구는 야간 관광지가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7.26

10대 '전동킥보드' 폭주, 관련 사망자 3배 급증

<앵커> 전동킥보드와 같은 공유모빌리티가 늘면서 무면허로 청소년들이 몰다 생기는 사고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고라니처럼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뜻의 '킥라니'라는 말이 나온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 대책마련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청소년 두 명이 탄 전동킥보드가 신호대기 중인 차 앞을 지나쳐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바로 그때, 맞은편에서 승용차가 달려오고 킥보드에 탄 청소년들은 그대로 날아갑니다. {한문철/변호사/"전동킥보드, 이거 이거... 미친짓 아녜요?"} 안전모도 쓰지 않아, 한 명이 숨졌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이른바 '킥라니' 문제는 여전합니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공원에선 60대 보행자가 고등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에 치여 숨졌습니다. "공유 모빌리티가 늘면서 최근 4년 동안 관련 사고는 5배 이상, 사망자도 3배나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도 손쉽게 탈 수 있다는 겁니다. {청소년 공유킥보드 운전자/"(면허 확인)그런 건 없고, 그냥 결제하면 탈수 있어요. 위험하죠, 안전모도 안쓰고 타니까."} "현행법상 이런 공유킥보드를 타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면허등록을 미룰 수 있다보니 무면허 미성년자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공유모빌리티를 빌려탈 수 있습니다." "업체들의 방치 속에서 청소년 무면허 적발건수는 6배 이상 늘었습니다." {공유모빌리티 관계자/"아무래도 젊은 친구들이 많이 타고 있기 때문에, (면허 확인을) 의무화로 전환한다면 수익적인 부분에서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년 전 면허*안전모 착용 의무화 등 관련 법이 강화됐지만 사고는 오히려 1.4배 늘었습니다." 전동킥보드 대여업은 신고제라, 전국에 몇대의 킥보드가 깔렸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 공유모빌리티 확대 정책 이전에 근본적인 시민안전 대책 마련이 먼저라는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7.22

흐린 날씨 속 습한 폭염, 화창한 여름 언제쯤?

<앵커>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면서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주말이었습니다. 해수욕장에도 본격적인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당분간은 흐린 날이 더 이어지면서 작열하는 태양 아래 휴가를 즐기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할 듯 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철 부산의 대표 관광지,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예전에 없던 운동기구들이 백사장에 등장했습니다. 건장한 청년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육체미를 뽐냅니다. 올해 해운대에 첫 등장한 프로모션존 내 머슬존과 체험존 등은 SNS상에서 이미 핫플레이스입니다. {신종원/김해 부원동/"SNS에서 머슬존이 유명해져서 보고 오게 됐는데, 수영하다가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니까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마련된야외 헬스클럽인 머슬존 같은 이색시설도 새로운 재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 장마가 시작된지 거의 한 달째,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에 피서객들은 화창한 날씨를 기다립니다. {김민준 김승현 오준석 배성주/관광객/"친구들과 오랜만에 바다 와서 재밌고, 한동안 비도 오고 운동도 못해서 우울했는데 오랜만에 날씨도 맑고 물놀이 하니까 기분도 좋아지네요."} 하지만 이달 말까진 화창한 여름을 기대하긴 쉽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부산,경남 해안가는 화창했지만 경남 내륙에선 오전 한때 폭우가 내렸습니다. 비 내리는 지역과 시점도 가늠하기 힘든 변덕스런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준형/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있겠습니다."} 도깨비 같은 장맛비와 날씨 탓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계획을 짜기에도 난감한 처지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7.20

'세계 최대' 아르떼 뮤지엄, 부산 영도에 개관

<앵커>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빛과 소리로 구현해 인기를 끌고있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 부산 영도에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전시관이 부산에도 조성돼 관광객 유입이 기대됩니다. 이민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관람객 바로 눈앞으로 폭포수가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쏟아집니다. 어둠 속에서 넘실대는 파도는 여름밤 해변가에 와있는 듯합니다. 밀려드는 파도에 절로 뒷걸음질이 쳐집니다. 싱그러운 꽃향기, 산속 비냄새 같은 주제에 맞는 향기가 관람객들을 작품에 더욱 몰입시킵니다. {이은정/관람객/"장미향이 풍기면서 장미 작품이 보여서 굉장히 놀랐거든요. 토네이도관에 가니까 우디한 향이 나더라고요. 단순히 비주얼만 생각한 게 아니라 오감까지 노리는 곳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영상과 음향*조향기기를 조합해 시각과 청각*후각까지 자극하는 이곳,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뮤지엄 부산입니다. 부산 영도에 문을 연 이 전시관은 전세계 8번째 전시관이자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영원한 자연'을 주제로 한 아르떼뮤지엄은 2020년 제주 애월에 첫 전시관을 연 뒤 중국*미국 등에서도 개관해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이성호/디스트릭트 대표/"전세계적으로 700만 명 이상이 관람하셨고, 1년 반 넘게 오르셰 미술관과 협업해서 제작한 작품도 부산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특히 16개 신규 작품까지 전시돼, 1백만 명 이상 관람객이 매년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고정된 콘텐츠가 아니라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부산에 오면 가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명소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뉴욕타임스가 꼭 가봐야 할 해양도시 5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는 등 매년 200만 명 이상의 해외관광객이 찾는 부산. 아르떼뮤지엄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무기가 될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7.18

공유모빌리티, 버스에 이어 도시철도까지 환승

<앵커> 올해부터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전동킥보드 같은 공유모빌리티와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시작됐는데요. 기존엔 시내버스와 환승만 가능했는데 이젠 도시철도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철도에서 내린 승객이 역사 앞에 늘어선 공유킥보드에 교통카드를 가져다 댑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나 들을 법한 환승 알림음이 흘러나옵니다. {"환승입니다."}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공유모빌리티와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시내버스에서 도시철도까지 확대된 겁니다. "기존 공유모빌리티는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이용했는데, 이 기기는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끝입니다. 시내버스*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처럼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승할인 혜택을 받으면 공유모빌리티 기본요금은 공짜, 분당 주행요금도 10% 수준으로 대폭 깎아줍니다." {이경찬/공유모빌리티 환승서비스업체 '휙고' 과장/"부산대역이나 장전역에 내려서 환승을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환승을 하지 않으면 (부산대 정문까지) 2천원 이상이 드는데, 환승을 하면 실제로 지하철 요금에 몇백원밖에 추가요금이 들지 않습니다."} 현재는 부산대 인근에서만 시범운행 중인데도, 한 달에 60건이던 환승이용객은 도시철도 환승 이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성창혁/부산 장전동/"높은 언덕이나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갈때, 택시 기본요금보다 싸다고 하면 이용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관리만 잘되면 아주 편리한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진/대구 구암동/"저는 대구에 사는데, 저희 지역에도 공유킥보드가 많긴 하거든요. 저도 그렇고 주변에 타는 사람도 그렇고 환승할인 혜택을 알고, 가격이 저렴하면 아무래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이용객 증가로 무단방치 공유모빌리티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 부산시는 방치된 장치를 즉각 견인하고, 업체에게 견인비용을 징수할 수 있도록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젊은층 사이에서 각광 받는 이동수단이다 보니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환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견인 대책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등 골칫덩이 취급을 받던 공유모빌리티가 제도개선을 통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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