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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기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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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행사에 오히려 자연 훼손... 무슨 일이?

<앵커> 숲 속에서의 생태체험을 내건 친환경 행사, 하지만 행사 직후 오히려 행사로 자연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나무에 와이어를 묶어 집라인을 연결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창한 나무 사이를 집라인을 탄 아이들이 누빕니다. {"오! 짧지만 두근두근거려! 갑니다! 준비! 잘 잡아주세요! 출발!"} 트램펄린, 줄타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서 연 생태체험행사로,숲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에코티어링' 행사인데 문제는 와이어를 살아있는 나무에 그대로 묶었다는 점입니다. "숲속 생태체험행사가 이뤄졌던 곳에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백살이 넘은 소나무에 줄을 '콱'하고 묶다보니, 전문가들은 사람으로 치면 숨통을 조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나무 곳곳엔 와이어가 묶였던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 {김동필/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나무를 전체적으로 쪼아버리게 되거든요. 수액이라고 하는 물이 올라가는 통로인데, 그 통로를 완전히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친환경 행사가 오히려 자연을 훼손한 셈입니다. {유진철/범시민 금정산 보존회 회장/"계속 설치했던 자리에 보호대를 묶고 하니까, 심각하죠. 솔잎을 보면 안하는 곳하고 차이가 나거든요. 구별이 되지 않습니까?"} 다른 숲 체험장을 가봤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숲체험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말뚝을 박아 기구를 설치했지만 실제 나무와 아무런 이질감도 없습니다." 5년 전, 나무에 나사를 조이거나 아예 나무를 통째로 베어내기도 했다가 여론의 지적에 공사를 다시 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제대로된 친환경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자체의 더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0.30

'분식점 김밥 먹었다가...' 손님 100명 단체 식중독

<앵커> 지난 주말 부산의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 100명 가량이 단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원인 분석에 나섰는데, 관할구청은 이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시청 인근의 한 분식점입니다. 주로 시청 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는 식당인데, 지난 주말 이곳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대거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식중독 의심환자/"(지난 19일에) 시험감독하고, 한 50명이 나눠먹었는데 다 식중독 걸리고. 집에 있는 가족들하고 같이 먹었는데, 가족들도 다 식중독 걸리고. 일부는 지금도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거든요."} "문제의 식당에서 사온 김밥입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이 김밥을 먹고 복통과 설사, 고열과 오한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건소에 파악된 식중독 의심 환자만 100명에 달합니다.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는데, 주로 덜 가열된 달걀이나 육류 등에서 발생합니다 보통 3~7일이면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심한 경우 탈수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환자 대부분이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있어, 예정됐던 해외여행도 취소하고 수수료를 문 사례도 있습니다. {식중독 의심환자/"하루에 25번씩 설사를 하고, 오늘까지 내가 노트에다 다 적어놨는데. 머리도 너무 많이 아프고, 갑자기 혈압도 많이 올라가고 배가 찌르듯이 아파서. 화장실가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울다가..."} 식당은 현재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보건당국의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제구청 관계자/"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검토를 해서 조치를 할 거거든요. 10월 20일 오후에 잠깐 영업을 중단해서 업소 소독이나 식재료 폐기조치했고..."} 관할구청은 남아있던 식자재와 조리기구 등을 확보해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결과에 따라 행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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