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이민재기자
 이민재 기자
""

약국도 '창고형 시대'...부작용 우려도

<앵커> 창고에 물건을 쌓아놓듯, 물건을 잔뜩 쟁여놓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매장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됐습니다. 약국도 비슷한 형태의 '창고형 약국'이 전국에 문을 열고 있는데, 드디어 부산에도 상륙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품이 가득 쌓인 선반 사이로 사람들이 카트를 끌고 오갑니다.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계산대 위에 올리고 결제하는 모습은 흡사 대형마트를 연상케 하지만, 이 곳은 다름 아닌 약국입니다. {"영양제를 우리 몸에 골고루 배포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곳은 대형유통망을 통해 들여놓은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입니다. 전국적인 인기에 힘입어 부산에도 기장군 오시리아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약국 면적만 500제곱미터, 환절기 감기 유행 때마다 품귀현상을 빚는 감기약부터 영양제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송미자/약국 방문객/"이런 것은 다른 약국보다 싸요. 이런 데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만 하면 많이 오겠죠."} 고급호텔과 대형 할인매장, 관광지도 가깝다 보니 관광객 맞을 준비도 한창입니다. {김민범/약국 사무장/"(상품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언어별로 표기를 해뒀고, 약사님이나 직원들도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어느 정도는 구사할 수 있는 분들로 채용을 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이 많지 않은 지역 특성상 주민들은 대형약국 입점이 반갑기만 합니다. {강경수/부산 기장군민/"시중약값보다, 여기 오면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약을 다 구비해두니 주민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겠네요."} 다만 손님을 빼앗기게 생긴 인근의 소규모 약국은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근 약국 관계자/"걱정되고 말고, (장사를) 못하는거죠. (입점한다고) 알려주지도 않았고, 그냥 저렇게 와서 장사를 하니 그렇지 않아도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로 약국 규모가 아무리 커도 '면적당 몇 명의 약사를 둬야한다'는 등의 규정이 없어 면밀한 복약지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문을 연 창고형 약국은 다섯 명 이상의 약사를 상시 배치해 의약품 오남용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5.11.27

유턴 차량에 치인 초등학생 숨져...조형물도 쓰러져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초등학생 여아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유턴하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여 숨진 아이와 엄마를 친 뒤 돌진한 것인데요. 부산과 경남 곳곳에서 잇따른 사고 소식, 이민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흰색 SUV차량 한대가 아파트 앞 삼거리 교차로에서 슬그머니 차 머리를 돌립니다. 유턴을 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이고,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차량은 아파트 진입로 사이 설치된 이 경계 펜스를 뚫고, 모녀를 충격한 뒤 반대편 경계석까지 들이받고 나서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24) 낮 2시쯤, 이 차에 치여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숨지고 30대 어머니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어떡해요, 엄마랑 사고가 나서... 못 살겠다. 병원을 다녀오는 것 같더라고요. 약봉지를 들고 있던데."} 현장에는 추모의 꽃이 놓였습니다. 보행자가 많은 곳이지만, 중앙선이 없어 유턴금지구역은 아니다 보니 평소에도 차를 돌리는 운전자가 적지 않습니다. {사고 목격자/"(유턴을 하려면 원래 멀리 가야 해요?) 유턴 할 데가 없으니까, 유턴하는 차가 많이 있어요. 이리로 와서 이렇게..."} 최대 순간풍속 23.3m를 기록한 부산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하단동에서는 설치중이던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강풍에 쓰러져 보행자와 차량을 덮쳤습니다. 길을 걷던 20대 여성 2명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20대 외국인 남성이 다쳤고, 신호대기하던 승용차 1대도 조형물에 부딪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에서도 강풍에 쓰러진 구조물에 20대 행인이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아침 9시 반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6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2025.11.25

'연이은 KPGA 우승자 배출' 지역건설사, 지역골프 산실로

<앵커> 부산의 중견 건설사인 우성종합건설이 운영하는 남자프로골프팀이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원이 부족한 남자부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지역 남자골프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골퍼 김재호가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컵을 들어올립니다. 투어 데뷔 17년 만의 첫 우승이자, 아버지인 롯데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쳐 더 큰 화제가 됐습니다. 거기다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KPGA 통산 3승을 기록한 엄재웅까지! 이들 모두는 부산의 중견건설사, 우성종합건설이 운영하는 남자프로골프단 소속입니다. {김재호/우성종합건설 남자프로골프단/"저조차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고, 확신이 없었는데 계속 옆에서 (할수있다)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우승할 수 있는 힘도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엄재웅은 창단 첫해인 2018년 합류해 7년째 동행하고 있습니다. {엄재웅/우성종합건설 남자프로골프단/"(골프는) 절대 혼자만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아낌 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우승을 함께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우성종합건설은 부산 유일의 남자 프로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에 대한 후원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골프 발전의 산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한골프협회 남자 주니어 랭킹 1위, 올해 전국소년체전 12세 이하 남자 개인전 최우수 선수인 초6 윤태웅 군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올해 전국소년체전 남자 중등부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한 '한국골프 기대주' 중3 손제이 군도 모두 우성종합건설이 후원하는 '골프 꿈나무'입니다. {윤태웅/우성종합건설 후원 아마추어선수/"후원 받고 나서부터는 좀 마음 편히 운동했던 것 같아요. 스코어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창단 이듬해인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매년 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오픈을 열고 있습니다. {정한식/우성종합건설 회장/"남자 골프가 여자 골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게 안타까웠죠. 부산시민들한테 부산기업이라 사랑받다보니, 뭔가를 좀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투자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 기업의 힘으로 지역 골프계의 낭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5.11.19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