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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기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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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사상 첫 '부산 시대' 개막

<앵커> 올해 부산으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프로배구팀 OK저축은행이 홈 부산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뤘습니다. 프로배구가 부산에서 치러진 것은 이번이 최초라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을 이민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 프로배구 역사상 첫 부산경기가 치러진 부산 강서체육관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강렬한 서브공격과 전광석화 리시브, 대포알 스파이크부터 철벽 블로킹까지! 팬들의 열띈 응원을 이끌어냈습니다. {"오! 케이! 쌔리라!"} "손꼽아 기다린 부산의 배구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올해부터 경기 안산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지만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일정에 밀려 20여일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 드디어 안방 팬들 앞에서 홈 개막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부산 배구팬들은 홈 개막전 4천여 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박윤덕 박시온 박시영/OK저축은행 팬/"OK저축은행이 홈구장을 부산으로 선정했다고 해서, 부산에 거주하면서 스포츠팀을 찾고 있었는데, 첫 경기를 한다고 해서 배구에 입문차 방문을 해봤습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감했지만 신영철 신임감독과 뉴페이스 선수들의 합류로 '올해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외국인 거포' 디미트로프와 세터 이민규의 호흡이 맞아들기 시작했고, '베테랑' 전광인이 합류하는 등 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광인/OK저축은행 읏맨/"처음에는 거리가 멀다보니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팬분들이 환대해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오길 잘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역시절 '컴퓨터 세터'로 불리다 20년 가까운 감독 경력 동안 모든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보낸 신영철 감독을 향한 기대감이 큽니다. {신영철/OK저축은행 읏맨 감독/"감독의 목표는 우승입니다. 외국인 선수가 자기 역할을 조금만 더 해준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은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해낸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3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현역감독 V리그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영철호'가 부산에 새로운 스포츠 바람을 불러 일으킬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5.11.09

직원 총기 사망 한달넘게 지났지만....여전히 눈*귀 닫은 SNT모티브

<앵커> 지역 방산업체인 SNT모티브에서 직원이 총기사고로 숨진지 1달이 훌쩍 넘었지만 재발 방지책 마련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항상 비판이 뒤따랐던 부족한 지역기여와 소통 역시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소총 K시리즈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 SNT모티브에서 총기 사망사고가 난 지 40일 이상이 지났습니다. 총기개발부서 직원인 30대 A씨가 다른 직원이 모두 퇴근한 뒤 총기실험실로 가 극단적 선택을 한건데,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상황은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SNT모티브 측은 여전히 권한을 가진 직원의 총기*실탄 접근에 제한을 둘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마찬가지로 총기와 실탄을 다루는 군*경이 겹겹이 안전장치를 두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업무시간 외에는 혼자서 총기에 접근하는 것은 제한해 사고위험성을 줄이는 등, 군부대 수준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동/동명대 군사학과 교수/"(군대에서 총기를 꺼낼 때는) 두 명이 상단*하단 키를 별도로 구분해서 관리를 하고, 그 두 명이 다 열어야 개방이 돼고. (사격장에서도) 총기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 틀을 견고하게 묶은 상태에서 사격이 이뤄집니다. "} SNT 모티브는 지역사회에 불통의 이미지가 강한 회사입니다. 직원이 동종업체로 이직하자 이 업체를 상대로 기술유출 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음에도 항고까지한 것을 두고 지역 신생기업 성장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자산이 1조 2천여억 원, 직원수 700명의 큰 기업으로 성장했음에도 지역기여에도 지나치게 인색했습니다. 심지어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 대부분이 내는 상공회의소 회비조차 내지 않아 뒷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회비를) 과거에는 냈었고, 지금은 안내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내기 위해서 조율을 하고 있더라고요."} 안전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지역과의 소통을 더 늘리라는 비판에도 귀를 틀어막는 불통기업 이미지를 극복하는 것이 SNT모티브의 급선무가 됐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2025.11.06

'조합장 고발'에 '부실 운영'... 잇따르는 재개발 논란

<앵커> 부산의 여러 재개발사업 현장들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으며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사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재개발 대어라 불리는 문현1구역에서 조합장이 각종 고발에 휩싸이는가하면, 조합 운영실태 점검에서위반사항이 다수 적발됐습니다. 인접한 대연 8구역도 마찬가지인데,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재개발 추진이 계속 발목 잡히진 않을지 현장의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 부산 국제금융단지 옆, 2500세대 대규모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문현1구역입니다. 재개발조합 설립 과정에서 조합원 동의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컸던 현장입니다. 최근 부산시와 남구청 등이 이 곳을 대상으로 조합운영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예산을 초과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예산을 수립하기도 전에 계약을 하는 등 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문현1구역과 대연8구역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조합실태점검을 해달라고 부산시에 요청을 했고, (결과를) 다음주 정도에 관할 경찰서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조합장은 법인카드로 1천여만 원어치 상품권을 샀다며 조합원들로부터 고발을 당하는 등 내홍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 조합원/"법인카드 사용한 내역을 보면, 자기 처갓집 앞 마트에서 장을 본다든지, 주말에 주유소 이용한 이런 것은 사실 조합을 위해서 쓴 것이라고 보기 어렵거든요."} "대연8구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조합운영실태조사 결과, 수사의뢰와 시정명령 등 1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돼 조합원들은 재개발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각종 고발에 시달리던 조합장은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3700세대 대연8구역 재개발은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진호/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조합원/"기대한 만큼의 결과는 사실 전혀 없고, 결과가 너무 지지부진하고... (조합장까지) 유명을 달리하고 이런 상태라, 조합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조합이 뒷돈을 챙겨도 좋으니, 개발만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말 많고 탈 많은 재개발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 논란들에 발이 묶여 답보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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