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억 들인 광안대교 접속도로' 개통 한달 째지만 몰라서 안탄다
<앵커>
신세계백화점 주변 등, 부산 센텀시티의 극심한 교통정체를 해소할 새로운 도로가 지난달 개통했는데요.
4백억 원을 들인 이 도로, 홍보가 부족한 탓에 운전자들은 이 도로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또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개통한 광안대교 접속도로입니다.
해운대 신시가지와 센텀시티를 잇는 핵심도로로 총사업비 412억 원을 쏟아부어 3년 만에 준공했습니다.
"광안대교 접속도로는 상습 정체구간인 센텀시티~마린시티 일대 교통량을 분산해 꽉 막히던 교통흐름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개통 한달째를 맞은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실제로 차를 몰고 달려봤습니다."
출근길부터 낮시간, 퇴근길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운전을 해봤지만, 도로는 어김없이 텅 비었습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센텀시티부터 올림픽공원 인근까지 정체 없이 단 3분여 만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기존 도로에만 차가 몰리고 지독한 정체가 계속됩니다.
출퇴근 무렵 일대 도로의 혼잡도를 30% 감소시킬 거라던 기대는 지금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성기욱/부산시 도로계획과 주무관/"홍보가 조금 덜 된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모르고 기존의 지하차도 옆길과 영화의전당을 통해서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광안대로 접속도로가 어디서 어디를 연결하는지, 통행료가 있는지 없는 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운전자/"(광안대교 접속대로라고 생긴 것 아세요?) 들어본 적 없어요. (올림픽공원 앞까지 엄청 막히는데, 신호도 없으니까 한 번에 가거든요.) 그게 생겨서 그런지 별로 안막히는 것 같아요."}
광안대교 접속도로 개통을 알리는 안내판을 찾아보기 어려워 홍보 부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큽니다.
기껏 지름길을 만들어놓고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4백억 원을 들여 잘 만든 도로를 놀리고 있는 셈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