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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기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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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피땀' 사업준비금 적자 메꾸는데 써버린 지역농협

<앵커> 농민은 직장인과 달리 퇴직금이 없다보니, 농협에 사업준비금을 쌓아놨다가 나중에 돌려받곤 하는데요. 그런데 일부 지역 농협들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조합원 사업준비금을 본인들 적자를 메우는 데 사용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70대 윤병윤 씨는 최근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0년 넘게 지역 단위 농협에 쌓은 사업준비금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업준비금은 조합원이 농협을 탈퇴할 때 지급돼 조합원 퇴직금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농협이 적자를 메우는데 이 돈을 썼다는 것입니다. {윤병윤/진주북부농협 조합원/"42년 동안 차곡차곡 사업준비금 모은 게, 그 돈이 하루아침에 없어졌는데. 어떻게 표현을 하겠습니까?"}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잃은 조합원도 있습니다. "진주북부농협이 사용한 조합원 사업준비금은 26억 4천만원에 달합니다. 조합원 1천2백여명은 수십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퇴직금을 하루아침에 날린 셈입니다." 정작 조합원에겐 아무런 안내가 없었습니다. {진주북부농협 조합원/"사업준비금이 쓰여진 것에 대해서 '앞으로 대책을 어떻게 세워서 보전해주겠다' 이런 설명이 사전에 없었죠. 그것에 대한 조합원들 분노가 심하고요."} 손실이 발생하면 사업준비금을 쓸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진주북부농협 관계자/"사업준비금은 수입이 났을 때 적립해두는 건데, 손실이 나면 사업준비금을 쓸 수가 있습니다. 총회때 결산승인 받았고..."} 문제는 사업준비금으로 적자를 메운 지역 단위 농협이 더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사업준비금으로 손실을 메운 경남지역 단위농협이 KNN 취재로 확인된 지역만 6곳입니다. 손실액은 518억 원, 175억 원을 사업준비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곳곳의 지역 단위농협이 부실대출과 사업실패 등으로 적자의 늪에 빠져 있어 사업준비금 사태는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3.31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졌다...쌀값 폭등에 식당도 농민도 시름

<앵커> 쌀값이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식당에서 시켜먹던 공깃밥은 어딜가나 1천 원이었는데, 이젠 이마저도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 요즘 구내식당들은 발디딜틈 없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치솟은 물가 탓에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직장인이 늘었지만,정작 매상에는 빨간불이 떴습니다. 쌀 소매가격이 1년 사이 20% 안팎으로 급등해,쌀 20㎏ 한 포대가 6만 3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이창건/구내식당 아이앤쿡 대표/"쌀 가격 자체가 폭등되다 보니까, 마진자체가 많이 줄어서 힘든 점이 좀 있습니다. 한번 오른 쌀값이 앞으로 다시 내려갈 확률도 작다고 보이고요."} 하지만 구내식당은 1년 단위로 가격을 책정하다보니 중간에 요금을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시중 음식점들이 일찌감치 밥값을 올리기 시작한 것과는 딴판입니다. "쌀값이 치솟으면서 '공깃밥 1천원'도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달앱을 통해 확인해보면, 이렇게 공깃밥 값이 1천 5백원 내지는 2천원 이상으로 책정된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쌀값이 오른만큼 농가가 돈을 버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농민들은 농사를 마친 지난 연말, 이미 쌀을 다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윤동영/전농부경연맹 부의장/"농협이나 이런데서 이득을 보죠. 유통과정에서 마진이 붙는거니까, 지금 쌀양이 모자라서 값이 오르는건데 농민들은 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죠."} 쌀값 급등으로 소비자도, 식당도, 농민도 부담만 느는 사이, 중간 유통업자 배만 불리는 구조입니다. 쌀 수급부족이 쌀값 상승요인으로 지목되지만, 정작 벼 재배면적 감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8만ha 감축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도 9만ha 감축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어, 계속 오르는 쌀값과 유통구조 개선 지적과는 엇나가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2026.03.27

'한국형 전투기' KF-21... 5년 만에 양산

<앵커> 2천년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첨단전투기 자체 개발 선언으로 시작된 KF-X사업이 20여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을 시작한 것인데,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수출 기대감도 높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입니다. 5년 만에 양산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입니다. "이번 KF-21 출고식은 2021년 4월 시제기 출고 뒤 1천 6백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마친 결과입니다."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더 등 최신 장비를 국산화했습니다. 4.5세대급 전투기로 평가 받습니다. 우리나라 스스로 해낸 한국형 첨단전투기 개발사업, KF-X의 결실입니다. {"KF-21의 양산을 통해 마침내 우리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습니다."} KF-21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가 시작돼,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자리잡을 예정입니다. {이용철/방위사업청장/"KF-21은 우리 영공을 수호하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4대 방산강국을 실현할 상징이 될 것입니다."}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가 일찌감치 KF-21 16대를 사기로 했습니다. 스텔스 성능 강화 등으로 5세대급으로발전 가능성도 있는만큼, 벌써 곳곳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호성/창원대 GAST공학대학원장/"항공부품 관련 경남지역 중소기업이 수혜를 받는거고요. 엔진과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국산화를 완료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이 갖는 것 같습니다."} KF-21을 기점으로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며, 경남의 항공 협력*부품업체들에도 새로운 활기가 생길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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