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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동안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아쉬움을 안고 부산을 떠나는 귀경행렬이 이어졌는데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도 이별이 예고된 상어 '부캉이'와 작별인사를 하려는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옥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역이 귀경객들로 붐빕니다.
양손에는 짐가방과 명절 음식, 선물이 잔뜩 들렸습니다.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표정에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최종선/귀경객/"(가족들) 다 모여서 부산에서 만났어요. 바다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우리 언니가 나이가 이제 많잖아. 구십이 다 돼 가니까.. (추석 맞아) 언니랑 같이 놀 수 있으니까 (좋아요.)"}
부산역 인근 북항 친수공원은 오늘도 인기 스타가 된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시윤/부산 금정구/(상어)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봤어요. 볼 때까지 기다릴 것 같아요. (보면) 사진 찍고 하고 싶어요.}
관계기관이 추석 연휴 뒤 부캉이를 먼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잠정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 오전부터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찬희*안재빈/창원 성산구/"다시 못 봐서 아쉬울 것 같아요." "상어가 추석 지나면 이제 간다고 하니까 정말 아쉬워요."}
부캉이 인기는 가히 신드롬 수준이었습니다.
추석 연휴 나흘동안에만 누적 방문객이 40만명을 넘으면서 같은 기간 예산 7백억 원을 쏟아부은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압도했습니다."
"부캉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수로를 따라 쭉 이어져 있는데요. 상어가 바다로 떠나간 뒤에도 북항친수공원이 이 인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부산 동구청은 부캉이 캐릭터 공모전을 열고, 선정된 캐릭터를 활용해 조형물 설치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캐릭터화만으로 지금의 관심을 이어가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친수공원만의 매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근 상권을 살리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홍보효과를 안긴 부캉이가 북항을 관광명소로 더욱 발전시키라는 숙제도 던져주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앵커]
대형 재난 이후 무너진 삶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사람', 그리고 '이웃 간의 연대'입니다.
기획보도 <재난, 마음까지 불 탄 사람들>,
네 번째 순서로 재난 피해 주민과 지역공동체가 공공 주도의 지원을 넘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호주의 현장을 정기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구 280명의 작은 도시인 호주 빅토리아주 롱우드.
지난 1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불이 꺼진지 반 년.
마을 호텔에서 생존자를 위한 작은 만찬이 열렸습니다.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알렌*로레리/호주 빅토리아 산불 피해 주민/정말 큰 힘이 됩니다. 지역사회의 지원은 상상 이상입니다.
우리에게 돈과 옷은 물론이고 이런 문화 행사까지 마련해 줍니다. 호주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릅니다.}
식사와 함께 전문가 상담도 이어집니다.
무료 식사와 상담은 호텔을 운영하는 이웃 주민이 마련했습니다.
산불이 꺼진 뒤 움직인 것은 정부 뿐 만이 아닙니다.
지역 공동체가 더 적극적입니다.
{카트리나/지역 호텔 운영자/우리는 가족이고 지역 공동체입니다. 서로 돕는 마음이 이런 작은 마을을 지탱합니다.
우리가 특별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을 전체가 함께해서 가능한 일입니다.}
호주의 재난 심리 회복은 주민이 주도합니다.
정부는 주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확인한 뒤 지역 커뮤니티나 전문기관을 통해 지원합니다.
{브래드 왓슨/호주 적십자사 재난 복구*회복 총괄팀장/가장 큰 원칙은 당사자 없이는 그들에 대해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는 개념입니다.
피해 복구나 회복 지원 프로그램은 모두 당사자의 강점과 필요 그리고 그들의 관점을 바탕으로 추진됩니다.}
주민이 주도하면서 갈등을 줄이는 방식은 호주 뿐 만이 아닙니다.
영국은 지역 시민단체나 종교단체와 연계해 피해주민 돌봄네트워크를 갖춥니다.
일본도 피해지역에 돌봄 상담원을 둬서 주민과 돌봄망을 꾸준히 모니터링합니다.
재난을 극복하는 힘은 결국 사람, 이웃 간의 연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권희경/창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돌봄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간접적인 명칭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지역 사회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이런 모습과 거리가 멉니다.
"산청 수해 피해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복구나 보상 문제로 잦은 갈등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강성원/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보상금을 지급해주면 정부의 역할들은 끝났다고 (여기는 것이) 보여지는데,
그 이후에 이재민들의 보상 이슈나 공동체 갈등들이 여전히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는 제도적인 지원은 없습니다.}
단순히 예산을 지급해 숫자로 보이는 복구율만 높이는 대신, 피해 주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연대망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전환이 요구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지원촬영 김명재
종합편집 노율우
음향 김재옥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오늘(27) 오전 6시 30분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제4부두
앞바다에 60대 여성이 빠져 소방당국이 로프로 구조했으며,
여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자발순환 회복 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26) 밤 10시쯤에는 부산 가덕도 외양포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40대 남성이 5m 아래로 추락해 왼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또 어제(26) 저녁 6시 반쯤에는 경남 사천시 모례항 인근 갯바위에서,
60대 치매 환자와 환자 구조에 나섰던 경찰관 2명이, 차오른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경남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고사한 소나무는
물론 정상적인 소나무까지 모두 벌목한 뒤 활엽수를 심는 수종 전환을
확대 시행합니다.
경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 3차 대발생에 대응해 피해목 제거 등
기존 방제를 병행하면서 올해 640헥타르, 내년에는 800헥타르 이상 산림에서 수종 전환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경남은 18개 시군 전역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으로,
지난 5월까지 전국에서 117만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는 등 현재
3차 대발생 단계에 진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