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도심 속 생태 보고, 낙동강 하구…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
<앵커>
바다와 강, 산이 어우러진 부산은 도시이면서도 독특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 하구는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태 공간인데요,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의 또 다른 모습을 김동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부산 낙동강 하구입니다.
넓게 펼쳐진 갯벌과 갈대밭, 도심 속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자연 풍경이 이어집니다.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생물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생태 공간입니다.
나무 위 작은 움직임에도 망원렌즈가 빠르게 움직이고 카메라 셔터가 연신 터집니다.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이들, 새를 관찰하는 청소년 탐조가들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철새를 찍기 시작해 지금까지 기록한 사진만 수만 장에 이릅니다.
{박상윤/철새 탐조 청소년/"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발견된 거예요. 새가 태평양을 건너서 배를 타고 올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어떻게 보면 증명한,,,"}
이들의 활동은 부산 생태 환경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국내 미기록종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여수혁/철새 탐조 청소년/"(미기록종 발견해서) 탐조계에 새 이름 하나를 추가 한다는게 자부심이 많이 들긴 했죠"}
낙동강 하구는 시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서진원/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낙동강 하구는 강물인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서 형성된 기수역으로, 다양한 서식지에 생존하는 여러 생물들, 그래서 종 다양성이 가장 뛰어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큰고니와 기러기 등 해마다 이곳을 찾는 철새는 수만 마리에 이릅니다.
계절이 바뀌면 다시 수많은 생명이 이곳을 찾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생태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을숙도에 위치한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는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을 구조해 치료합니다.
최근에는 날개를 다친 큰고니와 양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독수리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규형/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수의사/"여름에 치료가 완료되더라도 바로 방생이 불가능합니다. 다음 겨울쯤에 다른 독수리들이 올라가는 시기에 맞춰서 그 독수리 무리에 합류를 시켜서 방생하려는 계획입니다."}
"지금은 철새 이동 시기가 지나 조용한 모습이지만, 낙동강 하구는 여전히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생태 공간입니다."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부산.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자랑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