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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시루 마을버스에 외국인 관광객 진땀

콩나물 시루 마을버스에 외국인 관광객 진땀

<앵커> 최근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급증 소식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인 감천문화마을 역시 북새통입니다. 그런데 관광객들이 이용할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도시철도 토성역 근처 마을버스 정류장입니다. 감천문화마을로 가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30여 명이 탄 마을버스는 콩나물시루나 다름없습니다. 인원 제한이 없다 보니 관광객들은 버스에 몸을 최대한 끼워넣습니다. 경사진 도로에서 몸이 이리저리 쏠리면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합니다. {폴/네덜란드/"많은 사람이 보였고 좌석은 모두 차 있었어요."} {소피아/헝가리/"버스가 정말 작았고 위험해서 놀이공원 기구 타는 것 같았어요. 버스를 더 투입하거나 큰 버스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감천문화마을에 내려도 끝이 아닙니다. 수십 대의 택시와 버스가 뒤섞여 아수라장입니다. 불법 유턴하는 차들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감천문화마을 앞 버스정류장입니다. 이렇게 10명 넘는 관광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이 앉을 의자나 햇빛을 피할 그늘막조차 부족합니다." {카나코, 아야/일본/"날씨가 더워서 그늘막을 만들어 주셨으면 해요."} "지난해 감천문화마을 방문객 수는 3백10만여 명. 올해는 BTS 효과 등에 힘입어 반 년만에 1백80만 명을 넘겼습니다." "부산시는 버스가 더 필요하다는 민원에 대해 마을버스 총량이 정해져 있어 증차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 전용 교통 수단이 없다보니 마을 주민 역시 큰 불편을 겪는 상황, 500만 외국인 관광도시를 외치는 부산 관광의 현주소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7.14
여름철 벌집 제거 비상

여름철 벌집 제거 비상

<앵커> 한여름 무더위와 함께 말벌도 기승입니다. 벌집이 커지기 전인 지금이 제거 적기인데요. 폭염 속 벌집 제거 현장을 정효정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벌집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출동 준비에 나섭니다. 펌프차에 올라타 신고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창원의 한 고층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밑에 벌집이 붙어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벌들은 바삐 움직입니다. {고다경/벌집 제거 신고자/"13층인데 저런 벌레들이 왜있지 해서 가까이가서 보니까 벌이 벌집을 짓고 있더라고요. 저희가 딸들이랑 강아지까지 있어서 걱정돼서 바로 소방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살충제를 뿌리고 긁개로 벌집을 제거합니다. 창원의 한 중학교 공원의 나무에도 말벌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벌의 움직임을 살핀 뒤 살충제로 말벌을 기절 시킵니다. "소방대원들은 이렇게 얼굴과 손 등 온몸을 보호할 수 있는 말벌 보호복을 입고 벌집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손이 닿지 않는 곳에는 토치를 이용해 벌집을 제거합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집 제거 신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경남에서만 약 3천건에 달했습니다." 이제는 풀숲을 넘어 도심에서도 말벌을 쉽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배인기/창원소방본부 풍호센터소방교/ "풀이나 나무 이런게 많은 곳에 좀 많은데 요즘에는 도심도 아파트 내부 조경도 나무를 좀 많이 넣고있어서 요즘 도심에도 많이 벌집이 있는걸로.."} 아직은 초기 둥지 단계라 벌집 제거의 적기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벌집이 커지고 개체 수도 크게 늘어나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김종원/경남도농업기술원 그린바이오연구소 농업연구사/"말벌들은 검은색에 대해 공격성이 강한데 일반적으로 흰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소리보다 진동에 더 민감해서 예초 작업 등을 할 때는 주변을 잘 살피고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경남도는 여름철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벌집 사전제거 신고제를 운영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7.14
금 훔친 일당 시민 도움으로 체포

금 훔친 일당 시민 도움으로 체포

<앵커>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요즘 금 1돈이 70만원이 넘습니다. 금은방에서 이런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20대가 붙잡혔는데 그 모든 과정이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은방에서 한 남성이 10돈짜리 금목걸이를 살 것처럼 자세히 살펴봅니다. 시가 78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걸어보더니 돌연 문을 박차고 달아납니다. 2개 차선을 가로질러 도망가는 사이 곧바로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순찰차가 추격하는 급박한 순간, 남성은 어딘가로 전화를 겁니다. 잠시뒤 전봇대에 목걸이를 숨기려하지만 경찰을 보자 곧바로 또 도망칩니다. 하지만 그 앞을 가로막는 시민에게 덜미를 잡힌뒤 결국 경찰에 붙잡힙니다.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이 남성은 공범과 함께 렌트카를 타고 부산*경남을 누비며 범행할 금은방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붙잡힌 남성은 누범기간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희규/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도주하는 그 바쁜 상황에서도 통화했던 사람이 있으니까, 공범을 특정해서 수사를 하게 됐죠."} 검거에는 위험을 무릅쓴 시민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시민/갑자기 '저놈 잡아라' 하더라고요. 바로 잡아서 넘어뜨려서 팔 꺽고 있었는데, 경찰관분들도 '혹시 칼 들고 있었으면 바로 찔리는 장면인데'하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경찰은 이들 일당을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편집 김범준
2026.07.14
야외 노동자들 '폭염과 사투'

야외 노동자들 '폭염과 사투'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 노동자들은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온몸이 땀과 먼지로 덮이기 일쑤지만, 잠시 숨 돌릴 휴게시설조차 마땅치 않다는데요. 무더위 속 일터는 어떤 모습인지, 옥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도 검침원이 가파른 오르막을 오릅니다. 계량기 점검을 위해 뙤약볕 아래서 쭈그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합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 날씨인데요. 계량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무거운 철판까지 옮겨야 합니다." 잠시 쉬려 해도 공간이 없어 길가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게 전부입니다. {강미영/부산상수도사업본부 실무 사무원/"장갑 벗어서 맨바닥에 그냥 앉을 수는 없으니까..앉아 쉬기도 하고 그늘에 서서 쉬기도 하고"} 한 시간마다 10분씩 쉬라는 권고가 있지만 업무 할당량은 그대로여서 맘 놓고 숨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강미영/부산상수도사업본부 실무 사무원/"하루에 150전에서 200전 하라고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여름에는 50분 하고 10분 쉬고 이렇게 되어있는데 골목 산 위에까지 올라와서는 (그냥)하고 내려가야지...} 온몸으로 열기를 맞는 건 생태공원 환경미화원들도 마찬가집니다. 공원 관리를 위해 매일 20km가량을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열기를 잔뜩 머금은 컨테이너 화장실을 청소하고 나올 때면, 눈앞이 흐릿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휴게시설이 멀어 잠시 쉬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선좌/부산시 환경미화공무직/"청소를 한 군데하고 다시(휴게시설)로 갔다 오고 하기엔 너무 비합리적이니까..(공원에) 벤치 같은 게 있지만 근무시간에 앉아 있기도 그렇고 일반 시민들이 공무직 놀고 있다 이렇게 보실까봐..} 그나마 있는 휴게시설도 50여 명이 함께 쓰다 보니 불편투성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생태공원은 휴게시설 자체가 없습니다. "지난 2023년 정부는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예외 조항이 있는 데다, 각 사업장의 예산*공간 부족 문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미미합니다." 극한의 무더위 속, 현장 노동자들의 쉴 권리는 보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박은성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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