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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수천 마리 떼죽음 위기

맹꽁이 수천 마리 떼죽음 위기

<앵커>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부산 최초의 국제학교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부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 수천 마리가 여전히 서식하고 있다는데요. 시행사인 LH가 이주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포획 규모가 작고 관리마저 허술해 떼죽음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옥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최초의 국제학교인 '로얄러셀 스쿨' 건립 예정 부지입니다. 올해 9월 첫 삽을 뜨기로 하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일대에 여전히 멸종위기종 2급 맹꽁이가 살고 있다는 겁니다. 여름철이면 해마다 수천 마리의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박경원,김율/부산 명지동 주민/"(맹꽁이 울음) 소리가 좀 많이 들리고, 시끄러워서 많이 살고있다고..한 마리가 맹하면 다른 한 마리가 꽁하면서 합주하는 느낌?"} 시행사인 LH는 지난 4월부터 이주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착공 전까지 모든 개체를 옮기기엔 역부족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는 맹꽁이를 잡기 위한 포획틀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넓은 부지에서 이 포획틀에 잡힌 일부 맹꽁이만이 새로운 서식지로 이주할 수 있습니다." 지난 두달 동안 이주한 맹꽁이는 180여마리에 불과합니다. {박민규/환경단체 생명그물 맹꽁이 활동가/"(이 부지에) 포획트랩이 80개 정도밖에 안되어있어요. 여기 엄청난 많은 맹꽁이들이 살고있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것 같고.. 이거를(맹꽁이를) 매일 옮겨도 부족할 판인데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만(이주 작업을 하고있다...) (이러면 착공하면) 다 죽어버리는거예요.} 포획 이후 관리도 부실합니다. 틀에 잡힌 맹꽁이를 제때 이주시키지 않다가, 틀 안에 갇혀 말라 죽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LH는 폐사를 줄이고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주말에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착공 이후에도 이주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이주 작업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만큼, 맹꽁이 떼죽음을 막기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7.24
전재수 첫 시정질문 '공방전'

전재수 첫 시정질문 '공방전'

<앵커>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첫 부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충돌하는 북항돔구장 건설을 놓고는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여러 여지를 남겼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첫 시정질문에서는 북항돔구장 건설 추진으로 사실상 보류된 사직야구장 재건축 문제가 중심에 섰습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지연 혹은 무산에 따른 파장도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을 멈춰세웠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제 물류와 금융, 해양산업의 거점이 돼야 할 북항에 '야구'가 꼭 들어가야 하냐는 문제제기도 이어졌습니다. {송우현/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부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심장부에다가 프로 야구장을 앉히는게 과연 부산의 미래에 최선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재수 시장은 북항돔구장에 대해, 야구가 핵심이 아니라며 전시*공연 등의 기능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후보 시절 SNS를 통해 바다 옆 야구장의 꿈을 이루어드리겠다고 강조했던 것과는 뉘앙스가 달라졌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 "북항돔구장이 야구가 메인이 아니고...사직야구장 없애고 북항 야구장 짓겠다는게 아니고..."} 개발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돔구장 건설 방향에도 여러 여지를 남겼습니다. 국회에 계류중인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놓고는 설전도 오갔습니다. {(좌)전재수 부산시장/(우)배영숙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면 해양수도로 못갑니까 부산이? 저는 부산이, 부산이라는 도시가 해양도시로 가야되는 방향은 맞다고 생각합니다./"입법의 책임이 있는 것이죠. 별 실익이 없고"} 전재수 부산시장은 또 전임 시정의 주요현안 추진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결론을 내겠다며 일방적인 행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이소민
2026.07.24
7월 27일 부산포 개항의 역사 '재조명'

7월 27일 부산포 개항의 역사 '재조명'

<앵커> 7월 27일 오늘은 한국전이 끝난 유엔군 참전의 날로 다들 아시겠지만 부산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1407년 부산포가 개항을 한 날인데요. 해양수산부 부산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으로 해양수도 비전이 구체화되면서 부산항 개항의 역사 지평을 넓히자는 움직임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태종 7년인 1407년 7월 27일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왜인이 마구 왕래해 민간이 소란스럽다며 지금부턴 부산포와 내이포만 개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확인됩니다. 이른바 2포 개항인데 현재의 부산항, 부산진해신항과 일치합니다. 이후 부산포엔 초량왜관이 설치되면서 조-일간 국제무역의 장이 열렸습니다. {이용득/부산항역사문화연구소 소장/"(초량왜관은) 제한적이지만은 무역을 통해서 그 기능 자체가 오늘날 자유무역지대와 같은 그러한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지난 2월 성대히 열린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식! 1876년 강화도조약에 의한 개항을 기점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외세에 의한 근대개항 못지 않게 조선이 주체적으로 단행한 부산포 개항을 주목해야한다는 시각이 건재합니다. {김기섭/부산대 전 총장(사학자)/"우리 한국 사회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어떤 그 최초의 시발점이라는 측면에서는 이 (조선) 태종대의 1407년 개항은 상당히 의미 있는 개항입니다."} 실제 지난 2019년 부산시 차원에서도 관련 논의가 한차례 이뤄졌습니다. 고증자문위까지 활동한 끝에 부산포 개항과 부산항 개항, 두 가지 모두를 병용하기로 결론났지만 이후 흐지부지 됐습니다. {김해창/인본사회연구소 소장(경성대 교수)/"근대라고 하는 이름으로 모든 걸 규정하기보다는 과거 역사를 통해서도 (부산포가) 국제 선린 기능까지도 있었으니까 부산항의 위상을 높이는 그런 입장에서 (부산포 개항을) 충분히 고려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포 개항을 원년으로 삼으면 올해는 개항 619주년, 내년엔 620주년이 됩니다. 북극항로 개척시대를 맞아 또 한 번 미래도약의 출발선에 선 부산항! 1407년 부산포, 1876년 부산항을 두 번의 개항으로 삼고 이제 세 번째 개항을 준비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박인호/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대표/"(부산포 개항이) 우리나라 최초라는 그런 개항 원년(의 의미)을 잘 살리는, 부산의 그런 마음이 합쳐져서 '북극항로가 바로 제3의 개항이다'하는 것으로 마음을 뭉쳤으면 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2026.07.24
유기견 입양률 92%...비결은?

유기견 입양률 92%...비결은?

<앵커> 지난해 전국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수는 10만 마리에 육박하지만 다시 입양되는 비율은 20~30%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경남에서 지난해 유기견 입양률 92%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눈길을 끈 곳이 있다고 합니다. 정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꼬리를 흔들며 사람을 반기는 행복이. 해안도로에 버려져 있던 유기견이었지만 지난 1월 조영매 씨를 만나 다시 반려견으로 입양될 수 있었습니다. {조영매/유기견 입양자/고성군 고성읍/"마음이 많이 편해졌죠. 조금 우울한 마음도 없어지고, 얘 웃는거 쳐다보면 같이 그냥 웃음이 나와요."} 경남 고성에서 행복이처럼 새 가족을 찾은 유기견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고성군 동물가족센터가 한해동안 유기견 138마리 가운데 127마리를 입양시켰기 때문입니다. 입양률 92%인데 경남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입니다 내부에 진료 공간에 놀이터까지 갖춰 보호받는 유기견들의 건강까지 촘촘하게 관리하는게 특징입니다. "구조된 유기동물들은 입소검사를 마친 뒤 일주일간의 격리기간을 가진 뒤 이곳 보호실에 머물게 됩니다."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을 회복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과정까지 거쳐 새 가족을 찾아줍니다. {박상현/고성군 축산과 주무관/"건강관리와 사회화로 입양자가 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홍보와 교육을 통해..."} 이런 성과에는 민간단체인 반려동물 봉사단의 노력도 큰 몫을 했습니다. 유기견 관리외에 입양할수있는 행사도 직접 열어 입양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손민경/고성군 반려동물 봉사단 부회장/고성 삼산면/"공개 입양 행사를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끊임없이 빠짐없이 계속 해왔거든요. 유기견이나 반려견이나 똑같은 강아지라는 것을..."} 버려져 상처받은 동물들에게 다시 한번 반려가구의 따뜻함을 찾아주는 입양문화가, 한 지자체와 봉사자들의 노력 속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7.24
조선기자재 업체 이전 두고 '충돌'

조선기자재 업체 이전 두고 '충돌'

<앵커> 경남 고성에 대형 조선기자재 업체가 이전을 추진하는데 주민들 찬반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군은 민선8기 내내 뒷짐만 지고 있어 업체 측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고성의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입니다. 선박 위에 설치되는 건물인 '데크하우스'를 만드는 A업체가 입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9월 이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업체는 200억 원 투자와 직원 100명 신규고용을 약속했습니다. "A업체는 공장뿐 아니라 본사까지 고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신규고용을 포함해 500명가량이 고성에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협약직후 이전논의는 중단됐습니다. 도장작업 과정에서 페인트 분진과 냄새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업체 측은 저감 대책과 주민들의 직접 감시까지 제안했지만 진전이 없습니다 {이상배/A업체 관리부장/"걱정된다면 주민분들을 저희가 2~3명 정도 고용해서 환경감시단으로 채용을 하겠습니다. 본사에서 직접적으로 채용을 해서 완벽하지 않으면 작업을 못하게 해라...} 다른 산단 주변 주민들은 입주가 무산될까 걱정입니다. 청년 유출과 고령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전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봉암산단 주변 주민/"옛날에는 길거리에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성동(조선)에서도 많이 왔었거든요..저런 기업이 들어오면 뭐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너무 좋죠. 반대보다 찬성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고성군은 중재는 커녕 주민 동의 없이 이전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말만 반복해왔습니다." 기업유치를 하겠다며 협약만 맺고 정작 여론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고성군의 태도에 본사이전과 수백억대 투자는 백지화 위기에 처했습니다.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2026.07.24
부산 시정 여야 협치, 공공기관 이전 협력부터

부산 시정 여야 협치, 공공기관 이전 협력부터

<앵커>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얼마나 협치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된 이성권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 같은 현안에 대한 부산시의 대응이 늦다면서, 협치와 견제할 사안의 선을 그었습니다. 국회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17명 국민의힘 의원들과 시의회의 협력 없이는 시정을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사업 예산 확보부터 국회 상임위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전 시장은 여야 협치를 위해 일단 부지런하게 소통할 것을 강조합니다. {전재수/부산시장/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자주 찾아뵙고 자주 설명드리고 자주 이해를 구하고 또 필요하다면 제가 먼저 양보하고 그렇게 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재수 시장의 시정을 평가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보완해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던 민주당의 움직임이 없고, 산업은행 이전 반대에 대한 후속 조치가 가시화되지 않는 점을 지적합니다.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 대한 부산시의 대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늦다고 우려합니다. {이성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전국의 광역 단체들이 자기 지역에 산하 기관 이전을 하기 위해서 전략을 세우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부산시도 속도가 늦으면 안 됩니다.} 또 해수부와 산하 기관, 기업들의 이전에 집중하는 사이, 독자적인 균형 발전 전략이 사라진 점 등도 지적합니다. {이성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다른 분야 산업들, 특히 첨단 산업들을 새롭게 유치해서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마스터 플랜과 세부적인 계획이 아직 안 보인다는 점이 미흡하고요.}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전재수 시정이 앞선 정책을 무조건 가로막는 것은 협조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다만 문화 예술 분야계의 몇몇 현안에 대해서는 의원들간 이견도 있어 앞으로 의견을 모아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전재수 시정에 대한 견제의 방향을 밝힌 가운데, 2차 공공기관 이전 같은 현안부터 여야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회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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