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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복구 장기화에 피로 '가중'...농촌은 '소외'

'폭우 피해' 복구 장기화에 피로 '가중'...농촌은 '소외'

<앵커> 섬지역 뿐 아니라 거제와 통영의 농촌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일손과 장비가 도심에 쏠리며 손을 못댄 곳이 많은데요. 도심 복구 현장도 복구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둔덕면의 들녘입니다. 주변 둑이 터져 논 전체가 휩쓸렸습니다. 지금은 돌밭처럼 변했습니다. 알곡이 여물어야 할 시기, 복구에 나서 보지만 멀쩡한 벼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산에서 내려온 물과 돌이 논밭을 덮쳤습니다. 벼가 자라던 논밭은 돌밭으로 변했는데요.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일년 농사를 잃게 됐습니다." 막대한 피해에 손 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력과 장비가 도심에 집중되다보니 농촌은 복구에서 소외된 것입니다. {정점석/농민/"내가 태어나서 하는 일이 이 일인데, (복구가) 이게 과연 몇달이 걸릴런지 착잡한 심정입니다."} 해안가 마을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해안도로 정비에 나섰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펜션 뒤뜰에는 아직 토사물이 쌓여있습니다. 막바지 휴가철 예약 받기를 포기했습니다. {한정숙/펜션 운영/거제시 일운면/"수해 난 그 날부터 9월달까지 홈페이지랑 다 닫아버렸어요. 예약을 못하시게끔"} 봉사 인력이 힘을 보태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합니다. {김종국/경남거제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많이 심각하죠. 시에서 많이 협조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협조가 많이 안 되어 있습니다."} 거제식물원도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글돔 내부부터, 온실, 기계실과 정비실까지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복구작업에 매달리다보니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때로 지쳤습니다. {임정원/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식물원운영팀장/"침수가 되고나서 밤 10시까지 작업을 하고 다음날 7시까지 출근해서 또 다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피로가 누적돼가지고 상당히 지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복구 장기화로 주민들의 피로도가 커지며 오히려 속도는 더뎌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8.21
미리 가본 북극항로...출항 전 막바지 준비

미리 가본 북극항로...출항 전 막바지 준비

<앵커> 북극항로 시범 운항 출항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기항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번 시범 운항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출항을 앞둔 해기사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운항을 해보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다가 온통 새하얀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얼음 해역을 맞닥뜨린 선박 조종실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자 헤딩 원원제로" "헤딩 원원제로(110도 방향으로 방향을 트세요)"} 선장의 지시에 맞춰 조심스레 얼음을 헤쳐 나갑니다. 쇄빙선이 두꺼운 얼음을 깨고 뱃길을 터주면, 그 뒤를 따라가는 연습도 합니다. 이곳은 북극 해역을 재현한 모의 조종 훈련실로, 북극항로 출항을 앞둔 해기사들이 실전처럼 항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명원/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선장/"(북극항로는) 미지의 세계잖아요. 한 번도 준비해 보지 않은 상황이었고 모두 걱정, 불안 그런 것들이 먼저 앞서지 않았나..(그래도) 교육 통해서 준비 과정 중에 많은 걱정거리가 좀 해소된 상태라서..} 위성사진 등을 통해 해빙의 분포와 두께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한 항로를 설정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전재호/해양수산연수원 능력평가팀 교수/"얼음이 있는 지역이 인공위성 상으로 이렇게 나와 있지만 두께라든지 구체적인 크기에 대해서는.."} 하지만 시뮬레이션만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변수도 많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민종/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일등항해사/" 해빙뿐만이 아니고 극지방이니까 백야 이런 현상에 대해서 생체 리듬이나 이런 것 때문에 이제 부원들 관리를 어떻게 해줘야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이거에 대한 걱정입니다."} 한편, 화물 확보와 러시아*미국과의 외교 문제 해결 등 남은 과제도 막바지 조율이 한창입니다. {박지정/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일등항해사/"러시아측하고도 지금 이제 실무적인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정신이 없습니다. 시차 때문에 밤늦게까지 이렇게 계속 컨택하고 연락을 주고받고..."}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북극항로 정기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범 운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이소민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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