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반등한 부산 창업시장 회복신호탄 될까?
<앵커>
고금리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부산의 창업 시장이 3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업종이 같은 온기를 느끼는 건 아니어서 업종가 지역에 따른 대비가 뚜렷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낮인데도 손님들로 북적이는 미용실입니다.
K-문화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매장의 고객 40% 가량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고객 증가에 힘입어 이 업체는 지난해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송강우/헤어샵 대표/"K-뷰티 라든지 K-팝 이런게 홍보가 많이 되면서 부산에 스스로 찾아오는 고객님들이 많아지면서 또 그 매출(내수)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의 한 오피스 빌딩 구내식당에 점심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해 문을 연 이 식당은 고물가 상황에서 '한 끼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으로 창업에 나섰습니다.
{박재수/식당 대표/""해운대나 수영 이 쪽은 젊은 분들이 모이는 수요가 있고 그러니까 이분들은 소비가 계속 이루어지고 이제 나이 드신 분들은 잘 밖에 나오지도 않고 쓰는 금액도 줄어들고 저는 그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은 4천 3백여 곳, 전년보다 2% 증가하며 3년 만에 감소세를 멈췄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이 29.7%, 서비스업이 26.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의류*신발 매장, 외식, 이*미용 등 관광과 소비 관련 업종이 증가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띕니다.
반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영향으로 부동산과 건설업은 감소했습니다.
신설 법인 10곳 중 8곳 이상이 자본금 5천만 원 이하의 소규모 창업으로, 경기 변동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지훈/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2025년 신설 법인이 현재의 반등이 지속되면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단계별 스케일 업 프로그램 등 정책 확대가 지속적으로 지원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 강서, 수영 순으로 신설 법인이 많아 지역 간 온도차도 나타났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