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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피' 日로 향하지만...축제장은 비바람 '비상'

'참피' 日로 향하지만...축제장은 비바람 '비상'

<앵커> 가을 본격적인 축제철을 맞았지만,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소식에 비상입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두가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 창원 3.15 해양누리공원입니다. 31일 개막 준비에 공원과 산책로가 국화향으로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태풍 참피 소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낮지만,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조형물에 두꺼운 철사를 묶고 작은 화분들은 더 가까이 설치하고 있습니다. 심춘석/창원시농업기술센터 축제화훼팀장/일부러 말뚝을 박아서 고정을 시키고 있습니다. 튼튼하게 고정시키고 있고, 작은 (화분들은) 일부러 개별적으로 고정이 안되니까 저희가 화분끼리 더 밀착을 시키고...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던 부산 광안리해변도서전은 다음달로 연기됐습니다. 비에 약한 책을 주제로 한 행사다보니 우려가 더 컸습니다. 이우철/부산 수영구 문화도시기획계장/책을 가지고 하는 행사다 보니까 비와 바람에 의해서 책이 파손되는 등의 우려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진행중인 사천에어쇼와 창원 맘프, 부산의 UN평화축제와 라라라 페스티벌 등 곳곳이 축제의 바다입니다. 세력이 약해진 태풍 참피는 일단 한반도를 피해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늘(23)밤부터 주말까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김유정/부산기상청 예보과 주무관/경남은 25일 저녁까지 부산은 26일 새벽까지 비가 예상됩니다. 23~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mm이며... 특히 다음주 월요일인 26일은 밀물 수위가 높은 대조기까지 겹쳐 상습 침수 구역이나 저지대의 침수 가능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권용국
2026.10.23
시민 발 볼모 부산교통공사 '파업 줄타기' 또...

시민 발 볼모 부산교통공사 '파업 줄타기' 또...

<앵커> 파업 직전에 놓였던 부산도시철도가 노사의 막판 잠정 합의로, 다행히 출퇴근길 대란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수천억원의 적자에도 시민들의 발을 담보로 매년 반복되는 노사갈등과 노조의 강경투쟁은 지역민들에게 불신과 피로감을 안기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극적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협상 결렬과 함께 파업을 선언했지만, 파업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열린 추가협상에서 임금인상과 신규인력 35명 채용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에 동의했습니다. 시민들은 도시철도 정상운행에 한숨을 돌렸습니다. :박시후/부산 금정구/"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파업이) 안 됐으면 하는 마음도 컸고,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너무 좋아요.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반복되는 노사갈등과 강경투쟁을 바라보는 이용객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10년 동안을 보면, 실제 2019년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고, 나머지 해는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뒤, 직전 합의하는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민성/부산 금정구/"저희들의 시간과 이런 것들을, 따지면 담보로 계속 임금을 협상을 하는 거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서 불편함과 화가 조금 나기도 하죠." 김민지/부산 사상구/"일상적으로 움직이는 분들이 이동하기 어려우니까 (파업으로) 협상을 하고 이런 것은 부산시민으로서는 좀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올해 부산교통공사의 예상 운영적자는 5,000억원이 넘습니다. 매년 시민들의 혈세로 적자를 메우고 있는데, 직원 평균 임금은 전국 6개 교통공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1,000만원, 가장 적은 광주보다는 2,4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도 정부 지침상 최고 인상 한도인 3.5%의 임금이 올랐고, 지난해에는 3%가 인상됐습니다. 시민을 볼모로 반복되는 강경투쟁이란 비판에 대해 노조는 필수인력 부족 등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문제/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공공교통을 지향하는 노동조합에서 이렇게 일정을 잡는 것들은 저희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필요한 인력을 다 채용하기 보다는 기존에 있는 사람들을 전환 배치해서 같이 가다 보니까 인력들이 계속 줄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호선이 늘어서 시민들의 공공교통으로서의 역할을 더 해야 됨에도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이런 부분 때문에... 안전과 공공성을 위한 노조의 요구와 노동권은 당연히 보장돼야 합니다. 하지만 적자 운영 속 시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땜질식 막판 합의'를 되풀이하는 부산교통공사 노사의 관행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운 만큼, 고강도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이소민
2026.10.23
아프면 서울로?…'지역완결의료'에 답 있다

아프면 서울로?…'지역완결의료'에 답 있다

<앵커> '아프면 서울 간다',지역병원 대신 서울로 가는 현실,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의료 현실을 바꾸려면 어떤게 필요할까요. KNN이 마련한 지역의료분권포럼에서 그 해답을 찾아봤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부산에서 호흡곤란을 겪던 10살 어린이가 응급실 뺑뺑이로 12곳에 서 거부 당해 결국 숨졌습니다. 유가족/ 지난 1월/ "이미 뇌사 단계로 가는 거라 말해서..." 무너진 지역 필수의료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의원부터 이런 대학병원까지 부산경남에 있는 병원만 만 곳 정도 됩니다. 이렇게나 병원이 많은데 아프면 서울을 찾는 게 대한민국 의료의 현실인데요. 무너진 지역의료를 되살리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요." 올해 초 부산의 분만 병원에서 아이를 낳던 A씨는 30분 넘게 피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곧바로 연계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심정지까지 왔지만 수많은 의료진이 달라 붙어 살려냈습니다.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출혈이 도저히 멎지 않아서 소위 말하는 인터벤션을 통해서 혈관에 대한 출혈을 방지하고 다시 분만을 했었습니다. 지역의 연결성이 지금과 같은 산모와 신생아를 살렸습니다." KNN이 마련한 지역의료분권포럼에서는 이른바 '지역완결의료'의 성공 방안과 의료분권을 위한 과제들이 심도깊게 논의됐습니다. 병원들간 환자 정보 공유가 물흐르듯 이어지면 지역의 환자가 지역 병원에서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보다 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김무건/ 이비인후과 개원의/중증질환이 의심되고 저희 병원에서 케어가 안 될 거라고 판단될 때 즉각적으로 연계돼 있다면 빠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 게 됩니다." 핵심은 양질의 의료진으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의사제의 연착륙과 정부의 지원이 중요합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인력과 재원을 어떻게 지원할지가 큰 관건인 것 같습니다. 5조 약간 안되는 돈들이 지역의료로 새로 투자되는 재원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역완결의료를 주제로 한 KNN 의료분권포럼은 다음 달 7일 KNN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2026.10.23
말라 죽은 300년 당산나무…구청·조합 '네 탓'

말라 죽은 300년 당산나무…구청·조합 '네 탓'

<앵커> 조선 영조 때부터 300년 가까이 부산의 한 동네를 지켜온 당산나무가 말라 죽었습니다. 재개발 과정에서 옮겨 심은 뒤 고사한 건데, 관할 구청과 재개발 조합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르러야 할 소나무가 바싹 마른채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껍질도 많은 부분이 벗겨졌습니다. 지난해 12월 고사판정을 받은 부산 거제동의 당산나무 입니다. 조선 영조 시절부터 3백년 가량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겨져 온 나무로, 연제구 유일의 보호수였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 몇십 미터 가량을 옮겨 심은 지 1년여 만에 고사한 것입니다. 이은상/인근 주민 "천재지변도 300년 동안 다 버텨오고 다 지나온 역사적인 가치가 뛰어난 나무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고사해버리니까 정말 슬프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300년 가까이 마을을 지켜온 당산나무가 허무하게 말라 죽은 가운데, 주민들은 보호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주민들은 이식한 지 한 달만에 나무가 시드는 것이 확연히 보였지만 관할 구청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영진/인근주민 "(이식) 직후부터 바로 시들시들하기 시작하더니, 1년 지난 직후에는 절반 정도가 고사했더라고요.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보냈는데, 구청에서는 관리 소관이 조합이라고 떠넘겼고, 조합에서는 통상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답변만 왔거든요." 연제구청은 당시 보호수의 관리권이 아파트 건축 재개발 조합에 넘어간 상태라 조합에 유지 관리를 요구했었다며,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아파트 재개발 조합은 단순히 나무가 오래 돼서 죽은 것일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보호수의 훼손 여부 등을 매년 점검하도록 규정한 법령과 주민들의 민원에도 불구하고 구청과 조합이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3백년 역사를 품은 당산나무가 허무하게 고사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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