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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처] 10주년 맞은 <시민뜨락축제> 개막

[아트앤컬처] 10주년 맞은 <시민뜨락축제> 개막

<앵커> 부산을 대표하는 도시형 문화축제, ‘시민뜨락축제’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게 돌아왔습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축제 소식, 먼저, 만나보시죠! 봄기운이 완연한 도심 곳곳에 문화의 향기가 찾아옵니다. 지난 10년간 '시민뜨락축제'는 일상 공간에 예술의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왔는데요. 오는 4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상반기 축제의 막을 올립니다. 올해는 부산시민회관 광장은 물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까지 거점을 확대했는데요. 시민들이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 나들이 중에 일상의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도 눈길을 끄는데요. 부산시립예술단의 품격 있는 클래식과 무용 공연부터, 인디밴드 ‘버닝소다’가 선사하는 활기찬 무대,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신데렐라>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총 5회에 걸쳐 10개 팀이 선보이는 모든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요. 도심 속 일상을 예술로 물들일 <시민뜨락축제>와 함께, 완연한 봄을 누려보시죠! 55년간 사진 분야 외길을 걸어오며 세계 곳곳의 문화유산을 찾아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있는 라상호 작가의 개인전이 창원 송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라상호 사진가는 국내외 사진 공모전에서 100회 이상 입상하고, 현재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로, 3·15기념사업회 이사, 창동갤러리 관장을 맡고 있는데요. 올해로 팔순을 맞은 노작가의 이번 전시는 인간의 삶 곁을 묵묵히 지켜온 '돌'을 통해 시간과 기억을 되짚습니다. {모아이를 가서 이스타 섬에 딱 들어가서 새벽에 모아이가 있는 쪽을 가면 새로운 세계, 신천지와 같은 생각들을 매번 느끼고,} {'돌이 살아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돌도 웃을 줄 알고, 돌도 색깔을 가지고 있고, 돌도 그 안에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의 침묵과 페루 '마추픽추' 석벽에 남은 이름 없는 손길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에서 건축 도구이자, 신앙의 대상이었던 돌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시간, 함께해 보시죠! 꽃이 피어나듯 생성되고 확장되는 인간의 감정을 조형적으로 탐구해 온 함도하 작가! 목조형 가구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밝고 선명한 색채와 함께 클로버, 꽃, 풍선과 같은 친숙한 오브제로 감정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에서 선보이는 함도하 작가의 작품은 조형물부터 페인팅, 서랍장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보실 수 있고요. 작품은 의자를 의인화해서 표현했는데,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패턴들과 함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표현한 재미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의자와 같은 가구에 인격을 부여하고 이름을 붙여, 이들이 겪는 기쁨과 슬픔 등 희로애락을 표현하면서 서로 교감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이는데요. 딱딱한 가구의 물성을 해체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의자를 통해 감정의 생성과 확장을 보여줍니다. 감정을 상징으로 설명하기보다, 형태로 구조를 전환해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는 함도하 작가의 전시에서 계절의 변화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움직임을 함께 느껴보시죠!
2026.03.31
 [인물포커스] 전민현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

[인물포커스] 전민현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1개교 총장이 참여하는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에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이 선출됐습니다.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 전민현 회장 모시고 자세한 말씀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앞으로 2년간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를 이끌게 되셨습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26대 회장을 맡게 된 인제대학교의 전민현입니다. 그 지역의 대표 채널인 KNN에서 인터뷰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년제 대학에 약 151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151개가 사립대학교고, 이것은 전체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의 80%가 우리 사립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씀이 되겠고, 그동안 우리나라의 발전에 어떻게 보면 통계적으로 약 80%는 우리 사립대학 출신이 기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특히 지방에서 본다면 현재 지방 사립대학들이 역시 약 80% 정도 되거든요. 그럼, 지역의 젊은이들이 자꾸 이제 빠져나가거나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지역에 있는 사립대학들은 바로 그 젊은이들을 담아두는 아주 소중한 역할을 또 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사립대학이 국가 발전에 큰 핵심 인재들을 배출해 왔고 또 앞으로도 기여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총협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만들어 나가는 데 좀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Q. 사립대학의 위기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임기 동안 가장 신경 쓸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는지요? A. 현재 우리 사립대학들 통칭해서 사립대학뿐만 아니라, 전체 대학이 처해 있는 현실이 그 단순히 어렵다는 표현만으로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구조적으로 대학의 존립 근거와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는, 어떻게 보면 구조적 대전환의 시기에 있습니다. 새로운 빅테크의 등장이라든가 그 빅테크를 바탕으로 하는 여러 가지 그 테크 회사들이 새로운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단순히 대응만으로는 우리가 안 되고요. 뭔가 조직적이고도 체계적인 변화에 바꿔 나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필요한데 바로 우리 사총협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사립대학들이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가 가장 처해 있는 가장 큰 위기를 몇 가지 들라고 그러면 17년째 동결된 등록금이라든가, AI로 비롯되는 새로운 기술들이 들어오는 것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거냐? 이것을 우리가 조직적으로 좀 잘 해보자. 거기에 사총협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그렇게 함으로써 정책 대안을 잘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사총협이 돼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지난 17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오다가 올해 122개 사립대학이 등록금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동결을 위해서 꽤 노력을 계속해 오셨는데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A.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17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온 대학들이 작년 올해에 걸쳐서 등록금을 올린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 작년에 약 120개, 올해도 약 120개 해서 약 80%의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또한 무슨 반증이 되냐 하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까지 대학들이 도달해 있다. 그리고 등록금을 올리는 것이 대학이 임의로 등록금을 정해서 올릴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학에는 그 사립대학법에 따라서 등록금 심의위원회라고 따로 등심위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학도 참가하지만, 학생들 다 참여하게 돼 있습니다. 거기서 현안에 대해 논의해서 학생들이 동의해야 우리가 등록금을 올 수 있는 올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었고, 등록금을 올렸다는 얘기는 우리 학생들도 그 인상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적인 상황에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 보면 17년간 등록금이 동결된 사이에 소비자 물가 지수가 엄청나게 올랐고, 그것이 등록금의 실질적 가치는 크게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미 어떻게 보면 반값 등록금이라는 화두는 이미 해결이 어떻게 보면 되었다. 왜냐하면 또, 장학금 수혜율을 살펴봤더니 1인당 장학금 수혜율 받는 수혜액이 약 57%가 국가와 대학 장학금에서 나가고 있어요. 그러면 학생이 내는 등록금에서 약 절반 이상이 이미 이 장학금으로 받고 있다. 그래서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이 이미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지역의 사립대학 위기 속에서도 인제대학교가 올해 신입생 100% 등록을 달성했습니다. 의미가 굉장히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A. 그렇습니다. 저희로서는 아주 기쁜 일이고요. 그동안에 우리의 노력이 좀 보상받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의 그런 노력들, 또 제가 총장 취임 이후에 약 60% 이상 전공을 교체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공을 만들어냈고, 이렇게 해서 우리의 노력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반영된 게 아닌가, 그리고 다행스럽게 우리가 글로컬 대학 30 사업, 대학 혁신 지원 사업,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 등과 같은 대형 국가사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 개혁에 밑받침이 되는 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받침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이 이번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나서 학생 유치가 잘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Q. 그럼, 앞으로 사립대학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신경 쓸 계획인지 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 사총협 회장으로서 저는 앞으로 좀 세 가지를 크게 신경 쓰고 싶습니다. 첫째로는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교육 개혁입니다. 지금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시대는 AI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를 살아야 하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게 훨씬 더 AI 시대에는 중요하냐 학생들한테? 어떻게 보면 첫 번째는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QBL이라고 부르는데 Question base learning, 그래서 어떻게 AI를 아이들이 잘 사용해서 본인이 능력 본인의 능력을 키우면서도 그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는 부분에서 교육 개혁을 우리가 좀 도와야겠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글로벌 인재 유치가 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점점 더 인구가 줄면서 대학으로 유입되는 젊은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건 막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거를 해외에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함으로써 해결하자, 이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우리 단순히 대학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고 정부, 예를 들어서 법무부라든가 비자 문제 다양한 교육부 법무부 등등 다양한 부처들이 같이 공동으로 합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즉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같이 해야 한다. 거기에서 사총협이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방금도 말씀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 재정 기반을 마련하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는데 이것이 단순히 등록금 인상이라는 것에 제한이 되면 안 되고 앞으로 우리가 고등교육 생태계를 어떻게 조성하고 만들어 내야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을 잘해서 학생들이 좀 더 경쟁력 있는 상태로 우리가 교육을 시킬 것이냐, 라는 관점에서 먼저 보고 거기에 필요한 요소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재정이 뒷받침돼야만 하는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AI 시대에 그 AI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을 확보한다든가 반도체 시대에 반도체를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원 확보는 경쟁력 있게 우리가 그런 분들을 모시려면 다행히 재정적인 게 해결돼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공공 정책성 부분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사총협에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지역의 사립대학들이 전 세계 지성의 요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3.31
[부산시정]'3선 도전' 박형준, 안팎으로 험난한 여정

[부산시정]'3선 도전' 박형준, 안팎으로 험난한 여정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전초전이 바삐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주도 여러 일들이 벌어졌죠? 본격 선거전이 펼쳐지기 전이니 아무래도 현역 시장 중심으로 살펴보죠. 박형준 시장의 3선 고지 도전은 꽤 험난한 상황입니다 안팎으로 여러 난관을 넘어서야하는 처지인데요. 먼저 당내에선 초선 주진우 의원의 패기를 경륜으로 꺾어야하고, 당내경선에서 이긴다하더라도 여권의 지원을 받으며 몇 달째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상대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수퍼:박형준, 부산글로벌법 촉구하며 삭발 감행}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난주 박 시장의 선택은 삭발이었습니다. 명분은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통과촉구였습니다. 박 시장은 지역차별론을 제기하며 배수진의 결연함을 삭발로 드러냈습니다. 시장으로서 부산의 자존심과 미래 먹거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선거 국면에서 지역민심을 다잡아 보겠다는 승부수로 해석됐습니다. 평소 박 시장이 지향하던 '합리적 보수, 합리적 정치' 이미지와는 상당히 상충된다는 부담까지 무릅쓴 이례적 행보였습니다. {앵커:박 시장 삭발 이후 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당 지도부 설득에 나서면서 부산글로벌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지난주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죠. 박 시장의 승부수가 효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분명 박 시장의 삭발은 교착 상태였던 법안 논의에 물꼬를 틔우는 강력한 '방아쇠' 역할을 했습니다 2년간 상임위 소위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못하던 법안은 박 시장 삭발 사흘만에 법안소위와 상임위를 순식간에 통과했습니다. 이제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뒀습니다. 이젠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국회 우선 처리 방침까지 밝히고 있으니 통과는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내세워 여당을 강하게 압박한 성과로 박 시장측은 자평합니다. {앵커:하지만 이번 법안 통과 과정에서 오히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존재감만 더 부각됐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의원은 박 시장이 삭발하자마자 민주당 지도부와 긴급 면담을 갖는 등 기민하게 대응을 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을 부산 시민이 느껴야 한다"며 지도부를 설득했고 법안 통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박 시장이 주장한 '민주당 발목잡기' 프레임을 방어하는 동시에, 실제 법안을 통과시킨 "결과로 증명하는 실력파" 이미지도 더 강화시킨 셈이 됐죠. 이를 두고 야당 현역 박 시장에겐 삭발이란 무리수만을 두는 이미지를 남기고, 여당 유력 시장후보에겐 '정치력을 가진 문제 해결사' 이미지를 씌우려는 여당 지도부의 셈법이 작동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글로벌법 제정 가시화가 참 반가운 일입니다만, 지난 2년간 줄곧 외면만하던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를 앞두고 태도가 돌변했다는 측면에선 허탈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냉정하게 보면 지역민심을 서로 붙잡겠다고 하는 정당정치와 선거의 순기능이기도 하지만요. {앵커:이번 선거를 맞아 부산시민들이 곰곰히 꼽십어봐야할 대목이기도 하겠군요. 한편 국민의힘 시장후보 경선레이스도 본격화됐죠? 후보자간 첫 TV토론회가 열렸는데 만만찮은 공방이 벌어졌더군요.} 수세국면에 몰린 국민의힘 당내 경선인만큼,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은 상대에 대한 비방 대신 비전과 공약 중심으로 토론을 풀어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노련한 행정가 대 패기 가득한 도전자'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첫 토론부터 상당한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 의원은 이번 선거 구도가 부산시정 평가 국면으로 흐르면 국민의힘이 불리하다며, 부산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사업과 의제를 끊임없이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소위 인물교체론을 내세운 겁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비전, 식견, 판단력 등이 필요한 행정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맞받았습니다. "부산시라는 차가 고속도로 중간쯤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내비게이션과 운전자를 바꿔선 안 된다"며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특히 두 사람은 부울경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 완전히 다른 인식을 드러내며 정면 충돌했더군요.} 그렇습니다. 주 의원은 행정통합에서의 속도전을 강조하며 박 시장 방식으로는 실리를 챙기지 못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박 시장은 "주 의원의 기대는 현실성이 없고 분권 보장 없는 행정통합은 위험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행정통합 공방은 TV토론 이후 SNS를 통한 장외 라운드로도 이어졌는데요,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박형준 시장님 '안 된다'로는 부산 못 바꿉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 부산이 탄탄대로이니 운전자, 내비게이션 바꾸지 말자고 하는데 시민들은 그 길이 잘못됐다고 하신다"며 "박 시장은 '왜 안 되는지'는 잘 설명하시는데, '어떻게 되게 할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관료형 리더십'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부산에는 밀어붙여서 '되게 하는 시장'이 필요하며 그게 '부산 스타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은 거의 소논문 수준의 장문을 SNS에 올려 주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신속한 부울경 행정통합을 통해 정부의 50조 원 재원을 확보하자는 주 의원 주장에 대해, 박 시장은 "전후좌우를 따지지 않은 주관적 희망 사항일 뿐이다!" "행정과 정치의 속성을 모르는 희망사항을 속도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라!" "무조건 통합부터 하자는 건 순진한 발상!"이라며 일갈했습니다. {앵커:날선 공방의 톤이 지난 토론회보다 한층 높아졌군요. 이런 분위기라면 오는 2일과 7일 남은 두 번의 TV 토론회는 첫 번째와는 달리 상당히 과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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