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일감 쪼개고 몰아주고...축제조직위 편법 '난무'
<앵커>
집행위원장 나홀로 해외출장부터 무분별한 수의계약까지, 논란의 부산축제조직위 연속 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공개 입찰로 계약을 따낸 업체가 행사날 수의계약까지 추가로 받아가는 경우가 여러 차례 적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감을 쪼개고 몰아주고, 편법이 판을 쳤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축제 장비 종합 대여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과 23년 두 해동안 부산불꽃축제에서만 2억 2천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따냈습니다.
"부산의 대표축제인 락페스티벌 영상입니다.
2년 전 해당 업체는 1억 5천만 원 상당의 계약을 공개 입찰로 따냈는데요.
그런데 이날 행사 때 비가 온다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통해 7천2백만 원을 더 받아갔습니다."
서울의 한 무대 설치 회사는 5억 5천만 원을 입찰로 받아가고, 가수의 요청에 따른 장비 추가 명목이라며, 4천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더 챙겼습니다.
축제 관련 업체 대표/ (음성변조) "(돈을) 업 시켜서 주는 거죠. (공개)입찰 올라와서 협상에 의한 평가한다고 해놓고서는 참가자 없음해서 바로 수의계약하잖아요.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으니까..."
부산의 한 경호업체는 5년 동안 독점 계약했는데, 10건 가운데 8건이 수의계약이었습니다.
오세희/ 인제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 "수의계약이 많다는 것은 실제로 경쟁력 있는 업체가 못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축제 전반으로, 쪼개기 수의계약 등을 이용해 특정 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입니다.
배영숙/ 부산시의원 "수년간 특정업체들이 고정적으로 수의계약과 입찰에 응해와서 그 업체들만 낙찰보고 수의계약을 했다면 유착 관련 의구심도 조금 듭니다."
"부산축제조직위는 정부가 코로나 때 수의계약을 장려했고, 한정된 예산에 따라 공개 입찰을 해도 우수업체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마저도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이고 축제는 날씨와 섭외 등 현장 유동성이 크다 보니 입찰 이후 수의계약이 불가피했단 입장입니다."
부산시가 축제조직위 용역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축조위도 공개 입찰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 업체들의 문호를 넓히겠다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