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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서울 집값 잡으려다 또 지역에 불똥?

서울 집값 잡으려다 또 지역에 불똥?

<앵커> 그동안 수도권 부동산 잡으려다 엉뚱하게 지역 부동산시장으로 불똥이 튀어 지역 상황이 왜곡되고 피해를 겪는 일이 종종 있어왔는데 또 반복될 조짐입니다. 지역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부의 보유세 강화 개편안이 오히려 지역 주택시장 거래위축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첫 소식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30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단계별 종부세 강화입니다. {조만희/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일정 가액 이상의 주택은 과세형평을 제고하고, 비거주 다주택에 대해서는 보유세를 정상화를 해서 투자 투기 수요를 좀 억제하자는 이런 종합적인 목표를..."} 20억에서 30억원 구간 주택은 오히려 세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는 강화됩니다. 지역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는 시가 20억원대 후반 아파트 소유자는 세 부담이 주는데 지역에 수억원대 아파트 몇채를 가진 사람은 오히려 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공시가격 합계 10억 원인 주택 3채를 보유한 경우, 현재는 종부세가 약 30만 수준이지만, 개편 후에는 실거주 주택이 5억원일 경우 약 140만원, 3억원일 경우에는 250만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박성일/세무법인 한영 대표세무사/암묵적으로는 주택 수가 아니고 가액으로 해서 공평하게 했다라고 하지만 기본 공제 금액이 달라져서 실질적으로 지역에 있는 주택 소유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겁니다."} 정부가 지역 사정을 모르거나 혹은 정책 결정과정에서 지역은 안중에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정규/동아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원장/"심리적인 위축 상태가 지금보다 더 가해지면서 현재도 침체되어져 있는 부동산 시장이 거래량, 가격 모두에서 더욱 침체의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져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 있기 때문에..."} 선호지역을 제외하면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거래도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주택자의 보유 부담까지 커질 경우, 부동산 시장을 또 한번 왜곡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지방의 시장 상황이 다른 만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2026.08.04
가축 무더기 폐사...농가는 폭염과의 사투

가축 무더기 폐사...농가는 폭염과의 사투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남에선 오늘(4)까지 4만 3천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는데요. 축산농가들은 하루 종일 선풍기를 돌리며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선풍기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지친 소들은 모두 선풍기 아래에만 모여있습니다. 농장주는 하루내내 축사 안에 물 뿌리기 바쁩니다. 7월부터 환풍기와 냉방시설까지 쉴새 없이 돌리는데 전기요금이 걱정입니다 {노하현/김해 생림면/"더운 여름도 살다살다 보니까 처음인 것 같고, 지금은 250만원 정도, 전기세가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농가에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어요"} 돼지 농가는 사정이 더합니다. 축사냉방에 온갖 묘수를 동원했지만 돼지들은 모두 축 쳐져있습니다. 돼지는 땀이 배출되지 않아 호흡만으로 열을 식히다보니 상태가 더 안 좋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축사 안으로 들어와봤습니다. 쿨링패드를 이용해 축사 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는 있지만 뜨거운 열기가 온몸으로 그대로 느껴질정도입니다." 폭염에 밥맛까지 잃다보니 곳곳에서 폐사도 잇따르는게 현실입니다. {이성주/김해 한림면/"낮에는 사료를 안 먹고 있다가 저녁 되면 이제 시원해지면서 사료를 먹으면서 돼지들이 위궤양이 많이 와서 그것 또한 폐사의 원인이 되고있어요."} 경남에서만 4만 3천여마리가 폐사했는데 닭이 35,633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5,781마리, 오리 1,600마리 순입니다. 특히 김해는 가장 폐사율이 높은데다 폭염으로 가축 성장률까지 낮아지다보니 농가와 지자체 모두 비상입니다. {정동진/김해시청 축산과장/"돼지같은 경우나 닭같은 경우에는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좀처럼 기세가 꺽이지 않는 폭염에 가축들을 지키기 위한 농가의 노력도 더욱 필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8.04
휠체어 순식간에 60도...장애인에 가혹한 폭염

휠체어 순식간에 60도...장애인에 가혹한 폭염

<앵커> 주말을 지나며 40도를 오르내리던 불가마 더위가 아주 조금 누그러졌다지만 여전히 경남 김해 36도 등, 찜통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록적인 폭염은 장애인들에겐 특히 더 힘겹다고 합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함께 외출해 봤더니, 10분 만에 휠체어 온도가 60도를 넘어설 정도였다는데요. 옥민지 기자가 이들의 힘겨운 여름나기를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박철호씨가 거리로 나설 채비를 합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 휠체어의 온도는 31도인데요.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내리쬐는 햇빛과 아스팔트 지열에 휠체어의 온도는 금세 뜨거워집니다. "거리로 나온 지 10여 분 만에 휠체어 온도는 60도를 넘어섰습니다." 등과 팔, 휠체어와 맞닿는 모든 부분이 뜨겁지만, 손이 부족해 양산을 쓸 수도 없습니다. {박철호/뇌병변 장애인/"목이 제일 뜨겁죠. 뒷목이.. (양산은) 이렇게 쓸 수가 없어요. 팔이 아파가지고"} 특히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몸이 경직되어 있어 스스로 땀을 닦거나 물을 마시는 것마저 힘듭니다. {김주문/뇌병변 장애인/"(혼자 물 마시려면) 물병을 옆에 달아서 코브라 같은 빨대가 있어요. 그걸 이용해가지고..등에는 땀띠가 좀 많이 납니다.} 더위를 피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거리 곳곳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는 대부분 휠체어 접근이 어렵고, 경로당 위주라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큽니다. "실제로 부산에 마련된 1천700여 개의 무더위 쉼터 가운데 경로당은 970여 곳인 반면, 장애인 시설은 36곳뿐입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폭염 저감 시설이 장애인의 편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문해숙/뇌병변 장애인 보호자/"얼마 전에 버스를 타게 됐는데 이제 냉난방이 되는 (버스)대기소가 많이 돼 있잖아요. (근데) 대기소가 작으니까 전동 휠체어가 들어갈 수가 없는 거야. 우리는 그냥 이 더운 밖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노인과 임산부, 장애인 등을 획일적으로 묶어 지원하는 지금의 폭염 대책으로는, 장애인들을 도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환희/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비장애인보다) 열을 감지하는 게 느리거나 반응이 느릴 수도 있고요. (특히) 뇌병변 장애는 기본적으로 열을 관리하는 뇌의 기능이 약화된 부분이라 열에 훨씬 취약하고..(그러다보니) 장애인구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그에 맞는 정책 설계나.."} 매년 폭염이 더 길고 강해지는 만큼, 장애 특성에 따른 세밀한 폭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6.08.04
땡볕 피해 실내로 실내로...

땡볕 피해 실내로 실내로...

<앵커> 한편 폭염을 피해 실내 공간을 피서지삼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늘었습니다. 새로 문을 연 실내 야구연습장부터 최근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박물관, 그리고 이색동굴까지 시내 곳곳의 숨은 피서지 역할을 하는 장소들을 하영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야구 체험을 하는 아이들로 북적이는 부산 일광야구체험관입니다. 실제 투수가 된 것처럼 스트라이크 존을 향해 강속구를 던져보기도 하고, 젖먹던 힘까지 짜내 베이스를 향해 전력질주를 하기도 합니다. {김대윤 김도윤 김시윤/부산 모전초등학교/"원래 축구하는데 밖에 너무 더워서 시원한 실내로 왔어요."} "보시는 것처럼 야구 같은 야외스포츠를 폭염을 피해 즐길 수 있다보니 예약 오픈런 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방공호로 쓰였던 한 도심 속 동굴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음 시원하다} 불과 몇 미터 안으로 들어왔을 뿐인데 에어컨을 킨 것 같은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최연 최미숙/부산 구포동/"밖에 너무 더워가지고 동굴에 들어오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지루한 곳에서 핫한 장소로,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는 박물관도 인깁니다. 해외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국내 젊은 층의 수요가 늘었고, 다양한 기획전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박물관은 지난 한달 5만4천 명이 찾았는데,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변문채 최시내/부산 대신동/"그림이 다 그려져있고 기록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시원하게 보니까 좋아요."} 이 밖에도 주요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도 지난해 대비 10에서 15% 정도 늘었는데, 이 역시 폭염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8.04
옛 한국유리 맞은편 개발 사업 숨고르기

옛 한국유리 맞은편 개발 사업 숨고르기

<앵커> 부산 옛 한국유리 공장부지에 이어 맞은편 야산에 추가로 아파트 건설을 구상하던 동일스위트가 지방선거 뒤 사업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공공기여 사업 재점검을 주문하는 등, 개발사업에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건설사업자들이 시정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동일스위트가 공공기여 협상제로 용도를 변경하고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산의 옛 한국유리 공장부지입니다. KNN 보도로, 동일 측이 공장부지 맞은편 야산 일대에 아파트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옛 공장부지 1968세대에 이어 야산 일대에도 900세대를 지어, 미니신도시급 동일 타운으로 만드려는 구상입니다. 기장군을 거쳐 부산시 최종 승인을 받아, 용도를 풀고 개발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지정되면 부산 첫 사례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동일 측이 기장군에 구역 지정을 신청한 뒤 부산시와 협의가 진행되다 중단됐습니다." 군수와 부산시장이 바뀌면서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따른 기여 시설물 재검토를 이유로 동일 측이 철회한 겁니다. {우성빈/부산 기장군수 "주민들이 어떤걸 진정으로 원하는가에 따라서 저는 기장군의 입장이 설정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동일 측은 옛 한국유리 공장부지에 지으려던 생숙 2개동 가운데 1개동도 호텔로 변경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에다 생숙 2개동 분양은 과하다는 부산시 지적을 수용해, 호텔을 넣어 관광 활성화를 돕기로 한 겁니다. 동일 측의 이 같은 결정들은 공공성을 강조한 새 시정의 개발사업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보입니다. {전재수/부산시장 "깔끔하게 정돈된 아파트밖에 눈에 보이지 않는거죠, 그런 문제의식을 좀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이미 협상이 완료된 공공기여 사업도 다시 살펴볼 것을 지시하면서 향후 건설업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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