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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반도체발 현금, 지역은행은 줘도 못 받는다?

넘치는 반도체발 현금, 지역은행은 줘도 못 받는다?

<앵커> 은행은 보통 예금 유치에 사활을 걸죠. 그런데 최근 호황을 맞은 반도체 기업이 조단위로 돈을 맡기겠다고 했는데, BNK 경남은행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돈을 준다는데도 왜 못 받는 건지, 김수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SK하이닉스가 BNK경남은행에 9천억원의 자금 예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수천억원 규모 예치도 문의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동안 거래가 없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지방은행의 문을 두드린 겁니다. 하지만 경남은행은 예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막대한 유동성을 감당할 운용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각각 40조원대. 현금성 자산만 160조 원대로 상당액이 해외에 있는데, 최근 일부가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시중은행에서 다 소화가 안 되면서 지방은행까지 온 것입니다. (표동진/창원대 글로벌비지니스학부 교수/수익성이 좋으면서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문제가 대두되고... 대출을 많이 높인다고 했을 때 지역은행들이 자본을 추가적으로 부담 해야 하는 비율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예금은 대부분 단기입니다. 지방은행 입장에선 막대한 이자도 부담이지만, 수천억원이 일시에 빠져나갈때 유동성 위기도 걱정해야 합니다. 많은 돈은 한꺼번에 준 대도 받을 수가 없는,허약한 체질이 드러난 셈입니다. 투자처가 적고 부동산 침체가 깊은 지역 금융권은 더욱 곤란합니다. (도한영/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정부 차원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은행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인책이나 제도적 이런 부분이 보완되고 개선될 필요가 있지 않나 보여집니다.) 국가적으로도 환율방어에 대기업 현금 유입이 필요한만큼, 정부차원에서 지방은행과 연계한 투자에 혜택을 주는등 선순환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6.03.20
'현대로템 무주에 3천억 원 투자' 경남 항공우주메카 유명무실?

'현대로템 무주에 3천억 원 투자' 경남 항공우주메카 유명무실?

<앵커> 경남은 우주항공산업 생산액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업들의 새로운 우주분야 투자 유치에 번번히 실패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로템이 전북 무주에 3천억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로켓엔진 생산기지를 짓기로 한 것입니다. 여건을 갖춘 경남이 아닌 황무지나 다름없는 무주를 택했습니다. (이용배/현대로템 대표이사/"(국방과학연구소와) 우주항공청 등 주요 국가기관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지리적으로, 위치적으로도 특이하게 형상을 갖출 필요도 있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으로 향했습니다. 우주발사체 제작조립장을 순천에 세우기로 한 것입니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도 경남 진주와 사천 뿐입니다. (강호명/사천시 투자유치산단과장/"항공관련 산업이나 시설이 60% 가까이 집중돼있는 사천이나 인근 경남쪽에 온다면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텐데, (무주는) 거의 산업 기능이 없는 지역인데...") 하지만 기업들이 타 지자체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남과 전북은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방산·우주기업 유치에 적극적입니다. 안티드론 기술 실증도 전북 새만금으로 결정됐습니다. 진주·사천 등 서부경남은 우주항공 메카를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다른 시도와의 유치 경쟁에서는 줄줄이 밀리면서, 기업들은 잇따라 경남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경남이 우주항공청 등 행정 기능 집적에 집중한 사이 기업 유치에 밀렸다는 지적입니다. (김호성/창원대학교 GAST공학대학원장/"호남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좋은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경남은 그런 것은 잘 안보이지 않고. 있는 것들조차 빼앗기고 있는 형국이라, 지역에서는 긴장해야할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의 생산 기지 이동은 중소기업들의 연쇄 이동이나 수주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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