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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폐쇄 임박... 시민 불편 예상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폐쇄 임박... 시민 불편 예상

<앵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해 연간 백만명 가까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이 대안도 없이 옮겨야할 처지입니다. 급격한 임대료 인상에 경영난까지 더해지며 발생한 일인데 마땅한 대체부지도 없어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 그리고 울산과 대구 방면으로 갈 수 있는 부산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주민들 물론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도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터미널 안은 현재 매표소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터미널은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부지에 위치해 있는데, 임대료가 계속해 오르면서 계약기간 종료에 맞춰 옮겨야할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 운영사는 지난 10년 동안 세배 넘게 올라버린 임대료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이용객 수는 지난 10년새 절반 가량 줄며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영난마저 더해졌습니다. 연간 100만 가까운 인원이 왕래하는 터미널이 이전하면 이용객은 물론 인근 상권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곽여진/터미널 사용자/"아무래도 해운대가 중심이고, 다른데보다는 놀거리가 많은 편인데 (없어지면)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김인수/우일시장 상인회장/"지장이 많죠. 아무래도 해운대역이 없어짐으로 해서 주변 상권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 사람들이 안오면 식당이라든가 모든 장사들이 안됩니다."} 옮길 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임대료가 비싼 인근으로 옮길 가능성은 낮습니다. 터미널 운영사는 승하차만이라도 현 터미널 인근에서 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교통혼잡을 우려한 부산시의 반대로 쉽지 않습니다. {김동현/해운대고속 전무/"예전 스펀지 부지 해운대로가 승차하는데에 차가 선다고 해도 큰 교통불편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희는 거기를 최우선 장소로 (고려하고 있는데) 시에서는 교통혼잡을 빌미로 조금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부산시는 노포동 동부버스터미널로 옮기라는 입장인데 워낙 먼 거리다보니 주민과 관광객, 상인까지 모두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역의 장거리 교통수요와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있는데도 해운대구청 또한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정은희
2026.03.31
'농민 피땀' 사업준비금 적자 메꾸는데 써버린 지역농협

'농민 피땀' 사업준비금 적자 메꾸는데 써버린 지역농협

<앵커> 농민은 직장인과 달리 퇴직금이 없다보니, 농협에 사업준비금을 쌓아놨다가 나중에 돌려받곤 하는데요. 그런데 일부 지역 농협들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조합원 사업준비금을 본인들 적자를 메우는 데 사용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70대 윤병윤 씨는 최근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0년 넘게 지역 단위 농협에 쌓은 사업준비금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업준비금은 조합원이 농협을 탈퇴할 때 지급돼 조합원 퇴직금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농협이 적자를 메우는데 이 돈을 썼다는 것입니다. {윤병윤/진주북부농협 조합원/"42년 동안 차곡차곡 사업준비금 모은 게, 그 돈이 하루아침에 없어졌는데. 어떻게 표현을 하겠습니까?"}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잃은 조합원도 있습니다. "진주북부농협이 사용한 조합원 사업준비금은 26억 4천만원에 달합니다. 조합원 1천2백여명은 수십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퇴직금을 하루아침에 날린 셈입니다." 정작 조합원에겐 아무런 안내가 없었습니다. {진주북부농협 조합원/"사업준비금이 쓰여진 것에 대해서 '앞으로 대책을 어떻게 세워서 보전해주겠다' 이런 설명이 사전에 없었죠. 그것에 대한 조합원들 분노가 심하고요."} 손실이 발생하면 사업준비금을 쓸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진주북부농협 관계자/"사업준비금은 수입이 났을 때 적립해두는 건데, 손실이 나면 사업준비금을 쓸 수가 있습니다. 총회때 결산승인 받았고..."} 문제는 사업준비금으로 적자를 메운 지역 단위 농협이 더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사업준비금으로 손실을 메운 경남지역 단위농협이 KNN 취재로 확인된 지역만 6곳입니다. 손실액은 518억 원, 175억 원을 사업준비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곳곳의 지역 단위농협이 부실대출과 사업실패 등으로 적자의 늪에 빠져 있어 사업준비금 사태는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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