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숏폼시대...지원은 부산 돈은 서울
<앵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이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미디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1분 가량의 초단축 콘텐츠, '숏폼'을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하지만 자본과 플랫폼의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 탓에 '영화도시
부산'은 무대만 빌려주는 꼴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화를 모티브로 AI가 제작한 중국의 숏폼 드라마입니다.
한 회에 1~2분 가량, 50편으로 구성된 콘텐츠로 짧고 강한 몰입감이 특징입니다.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에는 이처럼 중국 숏폼 드라마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스티븐 리우/NetShort(중국) 최고재무관리자/"저희 콘텐츠는 아시아에서 탄탄한 시청층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미디어 기업들도 저희와 협업할 의향을 비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 숏폼 드라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역시 1조원대 진입을 앞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지역에 있어 이같은 상황은 남의 집 잔치일 뿐입니다.
부산은 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 영상위원회 등을 기반으로
영상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왔지만, 실제 투자와 유통 플랫폼 기업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부산이 행사를 개최하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의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겁니다.
{최경욱/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 이사/"영화제도 하고 BCM같은 것도 하지만 서울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의 네트웍 외에는 딱히 산업적으로는 많이 이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로컬에서 소화해 낼 수 있게끔 산업이 같이 붐이 형성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급성장하는 숏폼 시장이 부산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권만우/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부산이 영화의 중심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산업적 기반은 약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제작 기반들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아마 부산이 부산만의 뭔가를 가지려면 오히려 역으로 숏폼 드라마 같은게 아닐까,,,"}
이 기회에 지역 영상 생태계 체질을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