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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 지속... 부산*경남 잇단 화재 '비상'

건조특보 지속... 부산*경남 잇단 화재 '비상'

<앵커> 건조경보와 주의보가 부산경남 전역에 계속되면서 오늘(1)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요즘 화재는 건조한 날씨탓에 끄기도 어렵고 어렵사리 꺼놔도 불씨가 다시 되살아나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데요.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31)밤 9시부터 오늘 새벽까지 산불이 번진 경남 남해군 대사리입니다. 3시간여 만에 큰불은 잡혔지만, 민가까지 번지면서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장미호/남해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민가에서 약 1m 정도까지 화재가 접근하고 있었고요.'}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불 목격자/" 불이 그때 당시에 좀 많이 번지고 있는 상태니까 이제 여기 살고 계신 어르신들하고 아이부터 마을회관으로 대피를 시키고 정신이 없었어요 그냥 소화기 들고.."} 밤새 끈 불씨는 아침 8시쯤 다시 되살아나 소방관들이 악전고투를 벌인 끝에 다시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산불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새까맣게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지금은 불이 다 꺼진 것처럼 보이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숨어있던 불씨가 언제든 다시 살아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공장화재나 산불 모두 기세가 걷잡을수없을 정도입니다 불과 사흘전에는 김해의 한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지면서 출동한 소방차까지 태웠습니다. 보름전 부산 기장의 공장에서 시작된 불 역시 순식간에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자칫 대형산불이 될뻔 했습니다. 내일(2) 새벽부터 부산경남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일단 건조특보의 기세는 다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바람이 계속되는 만큼 불씨 관리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CG 김윤여
2026.02.01
[재선충기획 2]'선단지' 집중 방제 한계... 재선충 확산 못 막아

[재선충기획 2]'선단지' 집중 방제 한계... 재선충 확산 못 막아

<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이 걸리면 일선 시군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해 일종의 방제벨트인 '선단지 지역'을 설정하는데요. 하지만 여기에 방제를 집중해서는 오히려 재선충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선충 기획, 오늘은 잘못된 재선충 방제방식을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흰 눈이 내린 듯 소나무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말라죽은 채 장기간 방치된 탓입니다. 섬진강 건너 광양, 구례 등 전남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면서 이제 경남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 일대까지 피해가 번지고 있는 겁니다. "하동군 가운데 전남 연접지역에서만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베어낸 소나무가 2년 만에 2배넘게 급증했습니다." 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부족한데 피해는 커지다보니,산림청은 재선충병 대응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습니다. 재선충 심각지로부터 확산을 막기 위한 일종의 최전선인 '선단지 지역'에 방제예산을 집중하는 겁니다. "하동군의 경우 하동읍부터 목종면 일대를 선단지로 지정하고 재선충병 방제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김현욱/하동군 산림보호계장(지난 26일)/"발생되는 면적이 더 확산되지 않고, 어차피 감염목이 옆에 전염을 시키는 과정들은 있는데 그 면적이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단지 위주로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외부의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재선충은 막기가 힘듭니다. "재선충병이 급증하고 있는 하동 악양과 화개면은 방제를 집중하고 있는 선단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멉니다. 때문에 선단지 지역중심의 방제로는 하동군의 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윤상갑/산림기술사/"자기 구역에서 자기가 방제할 수 있는 부분,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선단지방식은) 전체적으로 협동해서 하는 건 아니죠...지금 재선충 방제 방법으로는 (재선충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데 확산은 막지 못하는 현행 재선충방제의 한계속에, 경남도는 앞으로 전남도와 협의해 합동방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2.01
매서운 한파 주거 취약계층 혹독한 겨울나기

매서운 한파 주거 취약계층 혹독한 겨울나기

<앵커> 맹추위가 계속되면서 주거 취약계층은 더욱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들이치는 차가운 방에서 두꺼운 옷과 봉사단체에서 받은 난방텐트로 버티는 이웃들을 박명선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전체 8개 동 가운데 4개 동이 안전진단에서 최하 E등급을 받은, 지은지 44년된 창원의 한 노후 연립주택입니다. 주민 2/3가 떠나고 30여세대만 남은 붕괴 직전의 이 건물에, 연신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돈이 없어 못 떠나는 여든이 넘은 한 어르신은 냉기 가득한 방에서 두꺼운 잠바를 껴입고 하루를 버팁니다. 창문 틈새에 테이프를 붙여놨지만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 몸을 녹일 수 있는 건 전기장판과 이불뿐입니다. {이현동/경남 창원 마산회원구/"바람이 엄청나게 들어와요. 지하에 물이 고여서 습기가 차서 잠을 못자요. 추워서..."}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봉사단체의 발길도 바빠졌습니다. 장애인과 독거노인이 많이사는 창원의 한 노후 주택가를 돌며 거실과 방안에 난방텐트를 설치합니다. {황금자/대한적십자사 창원의창성산구 협의회장/"1인 가정이나 장애인 가구에서 난방비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쓰기 위해서 난방을 거의 안트세요. "} 거동도 불편해 겨울 내내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는 이들에겐 난방텐트의 온기라도 절실합니다. {황삼록/경남 창원 상남동/시각장애인/"보일러를 계속 돌리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전기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난방텐트가 없을때는 (아이들이) 이불도 추운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부산 경남을 뒤덮은 한파, 취약계층에게 더욱 혹독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1.31
KNN 다큐 영화 <나무의 노래> 첫 공개

KNN 다큐 영화 <나무의 노래> 첫 공개

<앵커> 중남미 니카라과에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KNN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 <나무의 노래>가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NN 다큐 영화 <나무의 노래> 주인공/나무는 가식이 없어요. 나무는 언제나 진실을 얘기해 줘요. 주고, 주고, 또 주고.} KNN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 <나무의 노래>. 죽기 전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88살, '미수'의 주인공은 니카라과에 사들인 여의도의 7배가 넘는 땅에 숲을 조성하며 자연에서 받은 것을 돌려주는데 인생을 바치고 있습니다. 조선 황실의 마지막 후손인 이 주인공은 영화 마지막까지 이름 등 소개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진재운/KNN 다큐 영화 <나무의 노래> 감독/신신당부를 하셔서 제가 감히 (신상은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그 약속을 깨트릴수가 없었습니다. 내 이야기는 쓰지 말아 달라고, 나무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미국과 니카라과를 오가며 촬영한 KNN의 영화 <나무의 노래>는 휴먼 다큐이자 자연 다큐입니다. 첫 시사회에 참여한 400여 명의 관객들은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선재스님/진짜 산소 같은 그런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고, 이건 그냥 그대로 내 마음 속에 일념으로 가져가고 싶다, 이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의 내레이션은 유명 작사가 김이나 씨가, 해외 배급용 번역은 영화 '기생충'을 번역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달시 파켓이 맡았습니다. {달시 파켓/KNN 다큐 영화 <나무의 노래> 번역가/특히 뒷부분에 가면 철학적인 이야기도 있는데 의미를 전달하면서 약간 시적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고민을 했고.} <나무의 노래>는 주인공과 나무의 대화를 통해 침묵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인공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나무를 심어 지구에 산소를 만들어 주는 것을 본인의 소명으로 여깁니다. {현경/서울 장충동/저 자신에 대한 휴먼을 계속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것 같아요. 자꾸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하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두려움이 있을 때 황홀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고 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KNN 다큐 영화 <나무의 노래>는 올해 중하반기 개봉과 함께 세계의 여러 영화제 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2026.01.31
'두집살림' 지역이전 공공기관, 대통령 한 마디에 변화?

'두집살림' 지역이전 공공기관, 대통령 한 마디에 변화?

<앵커> 수도권에 모여있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건 말그대로 지역불균형 해소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방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만 하고는 정작 주말이면 몽땅 전세버스를 타고 돌아가는게 현실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지적하면서 진짜 지방이전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역시나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경남의 LH 진주 본사 앞에 전세버스가 늘어섰습니다. LH가 직원 2백여 명을 수도권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계약한 전세 버스입니다. {"이 차는 어디로 가는 차예요? (서울이죠, 서울 광화문. 20명 타요. 많이 탈 때는 거의 만차될 때도 있고.)"} 2015년 진주로 이전했지만, 10년 동안 금요일이면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두집살림'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주말이면 '혁신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유령도시가 따로 없습니다. {진주혁신도시 상인/"관광버스가 금요일 많이 올라가고, 일요일 저녁에 많이 내려오더라고요. 근처 아파트 사는데, 주말에는 주차할 곳이 많거든요. 평일에는 거의 없고."} 부산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해온 부산국제금융센터 풍경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인근 주민/"주말에 서울 올라가는 지 직장버스가 한 6~7대 서있어요. 한 5시 되면 직원들이 와서 타더라고요."} "실제로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의 '나홀로 이주율'은 15% 수준이고 진주는 그 두 배에 달합니다. 주중에는 지역에서 일하지만, 정작 주말에는 가족이 있는 수도권으로 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6개월 안에 모든 수도권행 전세버스를 없애라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해놓고, 서울가는 전세버스로 주말되면...내가 못하게 했어요. 그럼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없잖아요."} 말로만 지방이전이 아닌, 진짜 지방이전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직장이나 학교, 기존 주거지 문제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반발도 나옵니다. {장효수/LH 노동조합위원장/"전국 순환근무를 하다보니까, 3~5년 단위로 지역을 옮기거든요. (가족이) 이사를 온다하더라도 다른 곳으로 발령 나는 불안성이 있다보니 내려오기가 쉽지 않죠."} 또 전세버스 운영이 중단되면 대중교통편 경쟁이 더 치열해질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도 주말 서울행 고속철도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앞으로 공공기관 전세버스 운영이 중단되고 나면 경쟁은 더 치열해져, 시민불편 가중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막기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그 허점 속에 숨어있던 공공기관 직원들의 오래된 두집살림을,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과연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정창욱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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