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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유 가격 폭등에 어민들 조업 포기할 판

면세유 가격 폭등에 어민들 조업 포기할 판

<앵커> 4월1일은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수산인의 날입니다. 하지만 요즘 어민들은 고유가로 인해 면세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업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장을 최한솔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평소 때라면 멸치를 한가득 잡아온 배들로 북적여야할 부산 기장군 대변항. 하지만 몇몇 어선만 출항을 준비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배들은 그대로 항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동사태 장기화로 유가가 폭등하자 어민들이 사용하는 면세유마저 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빚어진 일입니다. 기름값이 휘발유 경유할 것 없이 이번 달부터 2백리터 기준 10만 원 정도가 치솟았습니다. 조업을 해도 손해를 볼 상황입니다." 하루 전만 해도 드럼통 하나에 17만원 하던 경유가 27만원 넘게 뛰었습니다. 멸치잡이는 어탐기로 어군을 쫓아다녀야하다보니 기름을 많이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업 포기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게 된 겁니다. (최일선/부산 기장군 대변항어촌계장/"기름값까지 40~45% 뛴 건 처음이거든요. 이렇게 올라버리면 우리가 어업 활동을 해도 남는 게 없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해야 합니다.") 대변항에선 이번 달 말 멸치축제도 예정돼 있는데 축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수산업의 중심지 경남 통영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오르는 면세유 값에 어민들은 한숨을 푹푹 내쉽니다. (안휘성/근해통발어민/"우리 경비가 (매출 대비) 60~70% 차지하거든요. 기름 자체가 오르면 우리 어업은 실제로 정말 힘듭니다.") 근해어업, 원양어업 가리지않고 수산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현상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면세유 관련 추경 예산 증액을 국회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진희/해수부 어업정책과장/"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최고가격제가 3월 27일 선박용 경유를 포함하여 시행되었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고 있습니다.") 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수산인의 날이지만, 고유가 탓에 어민들의 주름살이 깊게 패이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6.04.01
골칫거리 동천...'부산의 청계천'으로 복원 나선다

골칫거리 동천...'부산의 청계천'으로 복원 나선다

<앵커> 부산 도심 하천인 동천은 고질적인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서울의 청계천처럼 동천을 도심 친수공간으로 복원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청사진 자체는 기대가 되지만 설익은 구상단계일뿐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치 3~40년전 산업화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심 하천, 오랜기간 '똥천'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부산 동천입니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명조/부산시 문현동/"이래가지고는 안됩니다. 깨끗한 저 동래 온천천처럼 그 정도만 되면 누가 뭐라 하겠어요.") "이 동천의 탁한 수질과 악취는 문현금융단지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이 곳을 서울 청계천 수준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성지곡 수원지에서 부전천, 동천, 북항까지 물길을 살리는 구상안입니다. 과거 논의가 되다 멈춘 서면 복개로를 걷어내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수질 개선의 핵심은 다량의 깨끗한 유지용수 확보! 대심도 형태로 계획되고 있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와 BuTX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지하수 활용안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상당량의 지하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술 검토를 통해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물을 얼마나 충분하게 공급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 관건이었는데 그 문제의 숨통이 트인 것입니다.") 부산시는 지하수 확보가 가능해지는 2032년까지 사전 기반 조성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시민사회는 생태적 관점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강호열/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복개 복원으로) 햇빛과 바람이 들어오고 보이는 관리의 하천으로 가는 것이 좀 중요할 것 같고, 예산의 집중도 이런 것들이 이 사업의 관건을 이룰 것으로 일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관련 예산 규모를 추산하지도 못할 정도로 초기 구상 단계입니다. 최소 6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를 지방선거 직전에 발표한 점도 사업 연속성을 장담하기엔 걸림돌로 예상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2026.04.01
부산 시내버스 '30인치 캐리어' 반입 시범 도입

부산 시내버스 '30인치 캐리어' 반입 시범 도입

<앵커> 그동안 부산 시내버스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기내반입용 크기인 20인치 이내의 캐리어만 들고 탈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불편에 따른 민원이 늘자 부산시가 일부 노선에 한해 최대 30인치까지의 캐리어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에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부산역 광장. 20인치 이상 캐리어를 든 관광객들이 버스에 오르려 하자 기사들이 제지합니다. (버스 기사/"큰 짐은 입석 버스 있잖아요. 그걸 타셔야 합니다.") 관광객들은 아쉬워하며 도시철도나 택시로 발길을 돌립니다. (리쉬안/중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캐리어 반입 안 된다고 했어요. 호텔에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호텔 가려면 지하철로만 캐리어를 갖고 갈 수 있는 거예요?/맞아요./감사합니다.") 그동안 부산 시내버스에는 20인치가 넘는 여행 가방을 들고 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85번 버스에는 30인치 가방까지 들고 탈 수 있습니다. 캐리어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버클에 캐리어 손잡이를 고정해야 하고, 캐리어도 계속 잡고 있어야 합니다.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일명 캐리버스입니다. 이 노선을 택한 것은 부산역과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서면 전포카페거리 등 주요 관광지를 지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마다 버스에 들고 탈 수 있는 캐리어 크기가 다른데 30인치까지 허용하는 건 부산이 처음입니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늘면서 시내버스에 반입 가능한 캐리어 크기를 대폭 늘린 것입니다. (황현철/부산시 교통혁신국장/"부산 방문 관광객 400만 시대를 맞이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저희들이 해소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버스 별도 구조물 변경 없이 사용이 가능함으로써...") 부산시는 휠체어 이용객이 탑승할 경우 캐리어를 옆으로 옮기는 등 장애인 이동권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이어지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다른 노선에도 캐리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2026.04.01
퇴거 위기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행정은 뭐했나?'

퇴거 위기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행정은 뭐했나?'

<앵커> 이처럼 최근 부산에는 국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요. 정작 연간 백만명 가까운 사람이 이용하는 시외버스터미널은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터미널이 이용하던 땅에는 펜스가 설치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 앞이 어수선합니다. 3월 달로 터미널 운영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더 이상 부지를 사용할 수 없게 부지 주인인 코레일이 펜스를 설치하고 있는 겁니다. 터미널 운영사는 일단 코레일 옆 국가철도공단 부지로 매표소를 옮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곳도 이미 계약기간이 끝난 터라 곧 강제퇴거를 당할 처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코레일이 소유한 터미널 부지에 펜스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며칠 뒤면 국가철도공단 부지에도 볼라드가 설치돼 차량 통행이 완전히 가로막힐 전망입니다. 이용객들은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습니다. (김태형/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여기서 경주로) 갑니다. 주민들을 위해서 이곳을 옮기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것이 시정이나 구정을 펼치는데 의무이지 않을까.") (장영국/해운대 전통시장 상인회장/"관광객들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서 찾아와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다가 없앤다는 것은 관광객들이 여기 오지 마라고 하는 이야기하고 똑같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노포동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부산시는 도시철도 중동역에서 버스 승하차를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행 시외버스들이 정류소로 쓰고있는 해당 장소는 사실 갓길을 임시방편으로 쓰고있는 형편이라 대안이 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수도권 시외버스정류소 관계자/"그렇게 되면 너무 복잡해질 거예요. 여기 터미널(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민원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동안 방안이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CG:} 국가철도공단 측은 해운대구에 부지 사용허가를 내준 뒤, 해운대구가 터미널 운영사의 이용을 허락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특혜시비를 우려한 해운대구청이 거절했습니다. 허가권은 없지만 민원해결을 위해 다른 대응책이라도 찾아야했던 해운대구청은 결과적으로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됐습니다. 관광도시 부산, 그 가운데서도 관광중심지라는 해운대에서 백만명이 이용하는 터미널이 사라질 처지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영상편집:정은희
2026.04.01
다 지었는데 못 여는 도서관? 주민만 피해

다 지었는데 못 여는 도서관? 주민만 피해

<앵커> 도서관을 다 지었는데 1년 가까이 문을 못 여는 곳이 있습니다. 창원 진해의 진해아트홀도서관인데요. 18년동안 도서관을 기다려온 지역주민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 진해에 새로 지어진 복합문화시설인 진해아트홀도서관입니다. 첫 추진후 17년만인 지난해 건물은 준공됐지만,올 1월 개관마저 무산되며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습니다. 6백석 공연장과 도서관이 들어서는데 사업비만 65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2008년 ‘진해중부도서관’으로 시작된 사업은 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며 18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창원시가 사무공간을 확보한다며 도서관 면적을 줄이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예술인들까지 전시공간도 늘여달라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개관은 기약없이 밀리는 상황. 창원시는 사태가 커지자 뒤늦게 설명회를 열어 사과하고 도서관 원상복구에 증축으로 사태봉합에 나섰습니다. {이영화/창원시 진해도서관과장/"진해아트홀 공간 부족에 따른 공간 재배치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행됐고, 도서관 공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고, 진해아트홀 공간을 일부 조정, 증축해 전시실과 사무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졸속행정에 개관은 미뤄지고 세금은 11억원이나 더 들이게 된 것입니다 . "창원시는 올해 7월말 도서관부터 시범운영한 뒤, 9월 아트홀까지 정식 개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18년을 기다려온 지역주민들에게는 이제 개관에 대한 기대보다 창원시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습니다. {김주희/인근 주민/"엄청 기대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빨리 안되죠? 알고 싶어요. 왜 미뤄지는지. 믿어야죠. (개관한다고) 했으니까. 또 안되면 그때는 정말 항의하겠습니다."} 도서관으로 상권이 살아나길 기다린 상인들도 하루하루 힘이 빠집니다. {나연희/인근 식당 상인/"오늘 내일이라고 열면 좋지. 소상공인들도 살 수 있는 길이 생기고. 아무래도 앞에도 지금 다 가게가 장사가 안돼서 나갔잖아.} 도서관 하나 짓는데 18년으로도 모자란 창원시의 느림보행정, 과연 올해는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여전히 기대보다 불신과 불안이 더 많은게 현실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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