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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수십명 사상...레일바이크 '안전 사각지대'

한 달 동안 수십명 사상...레일바이크 '안전 사각지대'

<앵커> 보통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레일바이크 시설에서 이달 한달동안만 한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경남 하동에서 벌어진 일인데 뒤늦게 운행까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7일, 경남 하동의 이 레일바이크에서 충돌사고로 1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가던 견인차량을 뒤따르던 레일바이크가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쳤는데 치료를 받던 70대 여성은 다음날 숨졌습니다. {현장 출동 소방대원/"견인 차량 뒤를 레일바이크가 추돌했다고 합니다. 레일바이크가 안전벨트를 배쪽에 착용하는 구조더라구요. 안전벨트로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인 것으로..."} 이곳에서는 불과 보름전에도 연쇄 충돌 사고로 16명이 다쳤습니다. 레일바이크와 관광용 풍경열차 등 6대가 잇따라 부딪힌 것입니다. 두 사고 모두 내리막길 가속도가 붙는 구간에서 일어났습니다. 레일바이크에 자동정지나 충돌방지 장치가 없다보니, 내리막 구간에서 이런 아찔한 상황은 빈번하게 빚어집니다. {꽉잡아! 꽉잡아!} 사망까지 발생하자 곧바로 하동군은 위탁 운영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전면 운행 중지를 통보했습니다. {전양수/경남 하동군청 관광진흥과장/"건널목이 5개나 있고 안전요원이 배치되어있지만 안전요원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건도 나타날수 있어서 앞으로 레일바이크를 전면 중지시키고.."} 경찰은 하동군과 위탁업체 양쪽 모두에 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동균/경남경찰청 중대재해수사계장/"업무상 과실치사이기 때문에 예견 가능성과 그런 위험을 회피했었는지, 주의여부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레일바이크 속도등을 확인하기 위해 27일 국과수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5.22
LIV골프대회에 BTS 투어...부산 '빅이벤트' 잇따르지만...

LIV골프대회에 BTS 투어...부산 '빅이벤트' 잇따르지만...

<앵커> 이달 말과 다음달 중순, 세계의 이목이 부산에 집중됩니다. 세계적 골프리그인 LIV골프대회와 BTS월드투어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인데요.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드높일 기회이지만 자칫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정상급 골퍼 50여명이 오는 28일부터 부산에서 자웅을 겨룹니다. 총 상금만 440억원! 일주일 남짓 주최측이 쓰는 비용만 350억원에 달하는 LIV골프대회입니다. 규모나 주목도 면에서 지역에선 전례없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입니다. "때문에 경기장인 이 곳 아시아드CC는 대회 시작 열흘 전부터 영업을 중단한 채 대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LIV대회가 끝나면 2주도 지나지 않아 BTS 부산공연이 열립니다. 두 글로벌 이벤트의 직접 방문 인원만 17만명! 두 행사 모두 전세계 200여개국에 생중계됩니다. 최소 1조 4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을 때를 가정한 장밋빛 수치일뿐! 때문에 부산시는 잇따라 점검회의를 여는 등 성공개최에 부심입니다. {김경덕/부산시장 권한대행/"(바가지 요금 문제는) 근본적으로 관광 수용 태세를 해치는 그런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 점검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부산시의 긴밀한 협의 당사자인 부산관광협회 회장 소유 한 3성급 호텔 숙박료를 확인해봤습니다. BTS 부산공연 당일 스위트룸 숙박료가 150만원대, 평상시 가격의 3배입니다. 평소 할인을 하다 해당일만 게시가격대로 받는 형태라 행정지도 대상도 아닙니다. BTS 팬들의 '무박챌린지', '부산 소비보이콧' 선언 등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교통체증 등에 대한 민원폭주도 우려됩니다. {김완상/부산시 체육국장/"주차나 교통 차원에서 좀 막힐 수가 있는데 경찰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을 해서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기존 형태를 답습하는 부산시 대응태세를 전문가들은 꼬집습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국제 행사와 이벤트를 유치를 할 때는 관광 수용 태세를 먼저 확실하게 확보를 해야 합니다."} 모처럼의 글로벌 이벤트들이 부산의 위상을 드높일 디딤돌로 작용할지, 도시 이미지 하락의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기로에 섰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김태용*오원석
2026.05.22
늘어나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범죄...학교도 대책 고심

늘어나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범죄...학교도 대책 고심

<앵커> 학업에 충실했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나쁜 길로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중독을 넘어 소년범죄로 이어지고 있는건데, 학교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8살인 A군이 온라인 도박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친구 따라 시작한 도박에 밤낮없이 빠져들어, 부모님 물건에 손을 대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A군/"한 번 (돈을) 따면 도파민 같은 게 터져가지고,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가지고 (온라인 도박)하기 전에는 공부도 어느정도 했었는데..} 이후 가출과 절도 등 비행을 일삼던 A군은 결국 사회봉사 처분을 받고 중독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청소년이 한 두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청소년 사이버도박 적발 건수는 1년새 1.5배 이상 증가했고," "부산의 소년재판부 접수 사건 4건 가운데 1건이 스마트폰 관련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다보니, 학교도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스마트폰을 내려놓자는 아이들의 외침이 울려퍼집니다. {"(스마트폰 줄이기)3학년이 먼저 실천하겠습니다."} 아침 조례 시간이 되자, 스마트폰을 일제히 수거함에 집어넣습니다. {휴대폰 넣어!} 올해 3월부터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학칙으로 규제할 수 있게됨에 따라, 해당 학교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종명/남산초등학교 교장/" (이전에는) 자율적으로 자기 가방 안에 보관하는 것으로 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특히 고학년 남학생 같은 경우에는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게임을 같이 한다거나 (그러면서) 서로 거친 말을 한다거나..} 스마트폰이 사라지자 학생들의 모습도 바뀌었습니다. "각자 스마트폰을 보기 바빴던 쉬는 시간도, 핸드폰을 걷은 이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함께 어울려 노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교육이 가정에서 이어지도록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강인경/남산초 2학년 학부모 대표/"아이랑 (함께) 스마트폰 규칙이라던지 사용시간이라던지 그런거를 약속으로 정하고, 저희 부모들도 스마트폰 보는 걸 조금 줄이도록..} 이에 따라 아예 핸드폰을 없애는 학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수헌/남산초 학생회장/"(갑자기 스마트폰을 안쓰는 학교로 변해서) 당황스럽긴 한데, 저는 지금 스마트폰을 없앴거든요. (스마트폰 안쓴 이후로) 잠을 잘 때도 더 편하게 잠드는 느낌이 들고 일상이 즐거워요.} 중독을 넘어 소년범죄의 통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학교와 가정 모두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김태용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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