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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행사 이중결제 유도 후 일방적 여행취소

[단독]여행사 이중결제 유도 후 일방적 여행취소

<앵커>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부산의 한 여행사가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돌연 여행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결제금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40대 여성 A씨는 11월에 중국 상하이로 가는 3박4일 가족여행 상품을 부산의 한 여행사와 236만원에 계약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9월, 여행사는 저렴한 프로모션이 있다며 196만원을 새로 입금하면 기존 결제한 돈을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모두 430여만원을 결제한 A씨, 하지만 여행사는 몇주 뒤 여행은 취소됐고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일방적인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상하이 여행 취소 피해자 A씨/"제가 계속 전화했더니 자기가 뭐..그날 문자를 다 날리더라고요 못 갚는다고요."} A씨처럼 이중으로 돈을 낸 피해자는 KNN이 확인한 사례만 4건 정도. 피해금액은 이백만 원부터 많게는 이천만 원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고의적인 사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방콕 여행 취소 피해자 B씨/"금액이 200만 원인데 중간중간에 자꾸 취소하고 다시 싸게 해준다 하면서 이제 (이중결제를) 유도하더라고요.} {오키나와 여행 취소 피해자 C씨/"시아주버님이 이제 단체로 총무를 맡고 있으셔 가지고, 아주버님이 결제한 금액은 (기존 상품 가격보다) 2배가 더 커진거죠. 그래서 조금 전체 (피해)금액이 큰 거예요."} 여행사 대표는 연락이 거의 닿지 않는 상태로, 현재까지 변제해준 돈은 없는 실정입니다. "이곳은 해당 여행사가 운영하는 SNS에 주소지로 등록되어 있는 곳 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 번도 여행사 사무실이 운영된 적이 없다는 답변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에 따르면 피해금액이 5억원 남짓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여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273건. 유사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여행 상품 예약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5.12.10
해수부 입주로 상권 변화... 교통*주차 준비 미흡

해수부 입주로 상권 변화... 교통*주차 준비 미흡

<앵커> 해수부 일부 부서가 오늘부터 부산에서 첫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해수부 임시청사 주변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편과 주차 문제 등,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준비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이사를 마친 해운물류국을 시작으로 해양수산부가 부산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임시청사 주변에는 상호에 해수부를 표기한 편의시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새단장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임시청사 별관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한 주유소는 최근 상호를 '해수부 주유소'로 바꿨습니다. 별관의 지하2층 편의점 역시 '해양수산부점'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주유소 대표/"지나가던 손님들도 간판보고 여기 해수부주유소라면서 하시고, 또 여기서 밤이 되면 불빛이 해양수산부가 떠있으니까 촬영하는 사람도 있고."} 도시철도 부산진역 역사도 새단장에 나섭니다.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회전식 개찰구 대신 양방향 자동 개찰구로 바꾸고, 오는 23일 역명에 '해양수산부'를 함께 표기합니다. 다만 원활한 업무를 위한 준비상황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직원들이 주말마다 열차로 세종과 서울을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 승차권 예매대란이 예상됩니다. "올 연말 기준, 부산역을 통해 서울 등을 오가는 경부선 이용객 숫자는 3년 전에 비해 470만명 정도가 급증했지만 열차 증편은 이용객 증가 추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부산 동구청이 구청 주차면 일부를 직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는 했지만 직원수 대비 임시청사 내 주차면수가 턱없이 부족해, 대책마련 없이는 직원*민원인들의 불편이 불가피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2025.12.10
전재수 장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정치권 공방

전재수 장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정치권 공방

<앵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장관이 해수부 이전 추진의 키맨인데다,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부산시장 유력후보이다보니 보수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 장관은 실명 의혹 제기가 나온 직후 곧바로 금품수수 의혹보도는 전부 허위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전 장관은 내일(11)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입장을 밝힐 예정, 당장 곧 개청하는 해수부 현안 추진에 영향이 없을지가 관심입니다. "해수부는 오는 21일까지 이사를 마치고 이달 말쯤 개청식을 열 계획인데, 이번 의혹 제기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해수부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특검이 사건을 경찰로 넘긴 이상 민주당 행안부 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며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고, 부산출신 안철수 의원도 올해 말 공소시효 만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며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사실이라면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고 성명을 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부산 유일 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3선의 전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본인 스스로가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소명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전 장관의 수수의혹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지방선거를 6개월도 안남긴 지역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2025.12.10
국산 고속철 첫 해외 수출... 35조 시장 진출 시동

국산 고속철 첫 해외 수출... 35조 시장 진출 시동

<앵커> 국산 고속철도의 첫 해외 수출 역사를 쓴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차량의 실물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조기 출고에 성공하면서 35조 원 규모의 세계 고속철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누비게 될 국산 고속철도차량은 사막 기후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으로 설계됐습니다. KTX-이음을 기반으로 한 최고시속 250km급 고속철로, 고온과 모래바람에 견디도록 방진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첫 해외 수출 사례인 우즈베키스탄 고속철의 초도분이 조기에 출고됐습니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과 2천7백억 원 규모의 철도 차량 6편성 42량 공급 계약을 체결한지 1년 5개월만입니다. {이원상/현대로템 RS 기술리더 "처음 KTX-산천, 이음, 청룡 하면서 나온 많은 문제점을 이번에는 다 업그레이드해서 생산기간이라든지 시험 기간 이런 것들을 대폭적으로 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초 내년 3월까지 공급하기로 한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으로, 우수한 납기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국산 고속철도의 부품 국산화율은 87%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경쟁력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기점으로 1천286km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으로, 현지의 기대도 뜨겁습니다. {잠시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치예프/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우즈베키스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한민국과 교통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국책과제로 국산 고속철도 개발을 시작한지 30년만에 해외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김정훈/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 "글로벌 유럽 회사와 중국과 경쟁해서 최종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교두보 삼아 유지 보수까지 35조 원에 달하는 세계 고속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12.10
춘란 대중화 나선다... 반려식물 시장 공략

춘란 대중화 나선다... 반려식물 시장 공략

<앵커>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곡선을 자랑하는 이 난초, 바로 춘란입니다. 하지만 고가라는 인식속에 값싼 서양란에 밀리면서 외면을 받아온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춘란 자생지로 유명한 경남 합천군이 반려식물 시장을 통해 춘란 대중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냘프지만, 우아한 자태가 느껴집니다. 소박한 마음이라는 꽃말답게 화려하진 않지만 군자의 기품이 서려있습니다. 봄에 꽃을 피운다해서 이름도 춘란입니다. {김길권/경남 합천군 춘란 재배 농가/"선의 미, 품격, 한국적인 정서... 이런게 훨씬 고급집니다."} 예전부터 경남 합천은 춘란 자생지로도 유명했습니다. 땅 자체도 화분이나 분재에 적합한 모래성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합천 40여농가에서 춘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라는 인식속에 상대적으로 값싼 서양란에 밀리면서 판로 확보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합천군이 춘란 대량 재배를 통해 대중화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반려식물을 키운다는 조사결과도 있는 만큼 반려식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동훈/경남 합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일반 대중적인 화초시장에 준하는 가격대, 약 2만원~10만원대 가격에서 어디서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유통경로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통마진을 줄이기 위해 춘란 유통 플랫폼까지 만들었습니다. {장문철/합천유통 대표/"승진할 때 예전에는 서양란으로 많이 했거든요. 그것을 품질좋은 한국형 춘란으로 하다보니까 받는 분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이미 올 상반기 합천 춘란 5백개가 완판됐고, 기업 인사가 많은 이번달은 1천개 완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면받던 춘란이 반려식물 시장을 통해 새로운 지역 특화 작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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