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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와인딩'... 시민안전 위협

위험천만 '와인딩'... 시민안전 위협

<앵커> 부산의 대표 해안 산책 명소인 이기대공원에서 한 외국인남성이 몰던 차량이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빠르게 달리는 이른바 '와인딩'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이는데, 이기대나 밀양댐 등 곳곳에서 이런 위험한 운전이 계속되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밤 10시 반 쯤, 한 승용차가 부산의 한 해안도로 커브길을 빠르게 달립니다. 한참을 달리던 차량은 조금 뒤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다른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사람이 있었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졌을 뻔 했던 상황, 이 사고로 주차 차량 3대가 크게 부숴졌습니다. {목격자/"커브가 원래 심해서 위험한 도로인데, 한 차량이 유독 아찔하게 운전을 해 촬영을 시작했었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난 걸 보니 '내가 저기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무서웠습니다."} "사고현장입니다. 차량들의 곡예운전으로 차도에는 스키드마크가 선명하게 남아 있고 차량 충격으로 나무도 파손된 모습입니다." 사고를 낸 사람은 카자흐스탄 출신 20대 남성 A 씨.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구불구불한 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와인딩'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난폭운전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손정달/부산 남부경찰서 교통과장/"난폭운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증거 수집을 해서 판단을 하고 피해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서 보험 관계 등 확인을 해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을 때에도 굉음을 내는 스포츠세단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의 대표 해안산책 명소가 곡예운전 장소로 변질된 상황, 주민들도 걱정을 털어놓습니다. {인근 주민/밤에 막 휴일이나 이럴 때, 젊은 애들이 스포츠 튜닝한 이런 차들이 (곡예운전)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거 많죠, 밤에 드리프트 인가 그런 것을 하니까 위험하죠."} SNS에서 이기대공원이나 경남 밀양댐을 검색하면 수많은 '와인딩' 영상이 나올 정도로 성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흥미와 과시욕으로 다른 시민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황태철 영상편집 김민지
2026.07.06
논까지 번진 녹조... '백약이 무효'

논까지 번진 녹조... '백약이 무효'

<앵커> 장맛비가 내렸는데도 낙동강 녹조는 오히려 더 짙어져 이제 하류 인근의 논까지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매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입니다. 현장을 정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점의 들녘입니다. 농수로가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논 안까지 초록색 물이 쏟아집니다. 농민들은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이라 입을 모읍니다. {신항욱/농민/다른 사람도 보더니 이건 너무 심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올해는 빨리 시작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8월달 정도에 이렇게 됐거든요.} 낙동강 조류경보는 관심을 넘어 벌써 2주째 경계 단계입니다.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7월 관측사상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며칠 장맛비가 내렸지만 녹조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물감을 풀어놓았다는 말로는 부족할만큼 짙은 초록색입니다. 녹조의 독소가 농작물에 농축되고, 심지어 공기중으로도 전파됩니다. 이미 식수원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식수원인 물금*매리 취수장 인근까지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녹조제거선에 제거물질 투입, 낙동강 보 펄스 방류 등 10여년째 온갖 대응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녹조가 이제 일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공혜선/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녹조에) 우리가 그냥 적응하는거고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도 아니고... 근본적으로 좋아져야지 (녹조가) 생겼으니까 약품으로 처리하자 하는데 그 약품에 대해서 우리가 장복해도 괜찮은 것인지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지자체 임시방편으로는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녹조를 막을 수 없습니다. 낙동강과 부산경남 지역민들을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7.06
부산경남 광역의회 개원... 과제는 '협치'

부산경남 광역의회 개원... 과제는 '협치'

<앵커> 지난 주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에 이어 오늘은 제10대 부산시의회가 정식 개원했는데요. 야당인 국민의힘이 확대의장단을 독식하면서 민선 9기 전재수 시정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에 놓였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37석 대 더불어민주당 11석인 제10대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3선 강무길 의원이 의장에, 재선 송상조 의원이 제1부의장에 뽑혔습니다. 민주당 몫으로 남겨둔 제2부의장은 후보 등록자가 없어 다음 임시회에서 선출하게 됐습니다. 상임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도 모두 국민의힘 차지입니다. 국민의힘이 장악한 부산시의회는 예산 심의권과 조례 제·개정권을 무기로 초반부터 전재수 시정을 강하게 압박할 태세입니다. {강무길/부산시의회 의장/"화합해야 한다는 당위에 발목 잡히지는 않겠습니다. 감시와 견제에 철저히 임해 시민께 신뢰받는 힘 있고 강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자세를 한껏 낮춘 전재수 부산시장은 가장 모범적인 협치 모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며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저부터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더 자주 찾아뵙고 더 자주 의논드리고 더 자주 소통하겠습니다. 정치는 경쟁으로 시작하지만 시정은 협력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전재수 시장이 민생 성과를 빠르게 내고 지역 현안을 초당적으로 묶어내면 제한적 협치가 가능하겠지만, 만약 초반 대립구도가 고착화되면 부산시정은 상시적인 갈등 구조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13대 경남도의회는 전체 68명 가운데 23명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단을 꾸렸습니다. 국민의힘 3선 박준 의원이 의장으로, 신종철 의원과 이찬호 의원이 각각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으로 뽑혔습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장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박현주/민주당 경남도의회 원내대변인/"도민 여러분께 경남도의회의 현실을 알리고, 독선적인 운영이 도민의 삶에 미칠 악영향을 낱낱이 고발하겠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영준 영상편집 이소민
2026.07.06
공사비 급등에 컨소시엄 탈퇴까지 고려

공사비 급등에 컨소시엄 탈퇴까지 고려

<앵커>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에 또다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공사비 급등에 부산*경남 건설업체들이 적정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컨소시엄 탈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업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으로, 오는 11월 우선시공분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사태 이후 국제 유가와 철강재, 시멘트 등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사비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입찰 이후 계약 전 발생한 물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하기 어려운 현행 기술형 입찰 제도의 한계로 지적됩니다." {지역참여업체 관계자/"기술형 입찰 중에 하나인 턴키 사업 방식으로 물가 변동을 인정받을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중동 전쟁으로 인해서 급격히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제도적인 걸 보완해 달라,,"} 제도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건설업체 13곳은 정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에 공사비 현실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김용만/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부장/"입찰 공고일 대비 현재 4천 6백억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가 발생을 하게 되면 (건설업은) 수많은 직종, 공정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건설업계는 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품질과 안전 확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역업체들은 현재 공사비 기준으로는 업체당 평균 46억 원, 지분이 큰 업체는 8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적정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컨소시엄 탈퇴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포기 이후 어렵게 재추진된 가덕신공항이 이번에는 공사비 급등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대표사인 대우건설도 지역업체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총사업비 조정이나 제도 개선에 나설지가 가덕신공항사업 정상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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