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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모티브 제작 '저위험 권총'..."쓸모없는 총" 비난

SNT모티브 제작 '저위험 권총'..."쓸모없는 총" 비난

<앵커> 경찰청이 흉악범죄 대응시 살상 부담을 줄인 저위험 권총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SNT모티브가 만든 이 권총은 제압효과가 낮고 최초 개발 방향이었던 스마트 기능도 빠져 실속없는 '쓸모 없는 총'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토킹 신고를 당한 50대 남성,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도 흉기를 들고 계속 달려듭니다. 실탄을 3발이나 맞고서야 멈췄는데 남성은 숨졌고 경찰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청은 흉악범죄에 대응하면서 살상 부담은 줄이기 위해, 일명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위력은 기존 권총의 1/10로, 플라스틱 저위험탄을 쓰면 허벅지 기준 6cm까지만 탄이 박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우려가 쏟아집니다. 성능 실험 등을 분석한 조선대 연구용역 보고서입니다. 두꺼운 가죽 재킷이나 패딩을 입은 경우 탄이 튕겨나가는 등 제압효과에 한계가 확인됐다고 썼습니다. 또 타이어나 유리 강판을 뚫지 못해 차량 도주 대응 등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직 경찰관 (음성변조) "그냥 강력한 한방이 더 필요한 것이지 고통으로는 사람을 제압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물리적으로 저지력이 있어야돼요 1/10 위력이라는 것은 저지력은 없다. 무용지물에 가깝죠."} 저위험 권총으로 실탄도 쏠 수 있지만 실탄은 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권총 실탄보다 오히려 내부 손상을 더 심하게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저위험 권총인데 실탄을 쓰면 도로 위험한 권총이 되는 셈입니다. "이 권총을 만든 건 부산의 SNT모티브입니다. 정부 예산 25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개발했습니다." 당초 저위험 권총을 스마트총으로 개발하려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발사 위치와 시각, 각도 등을 저장하는 칩에서 오류가 확인돼 보완을 해오다 결국 빼기로 한 겁니다. {이훈/조선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38구경 권총(기존 권총)에 플라스틱탄만 신규 개발해서 사용하게 되면 경찰청이 의도한 모든 목적을 저비용으로 달성할 수 있는 그런 사안입니다."} 저위험 권총은 기존 권총보다 비싸고, 한번 도입하면 계속 써야 할 저위험탄은 값이 실탄의 7배가 넘습니다. 경찰청은 충분한 위력 검사를 거쳤다며 제압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추정이라 해명했고, SNT모티브는 경찰 요구대로 제작 납품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승연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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