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부산경남

[지역민방공동취재단]지역방송 재정 정상화 예산 집행 차질 우려

[지역민방공동취재단]지역방송 재정 정상화 예산 집행 차질 우려

<앵커> 기획재정부가 국회가 의결한 지역방송 콘텐츠 강화 예산 207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은행 예치금으로 묶어두기로 하면서 방송계 반발이 알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역방송협의회와 언론단체들은 국회가 결정한 일을 정부의 한 부처가 몽니를 부리는 형국이라며 추경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통해 원래대로 집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전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지역민방·지역MBC 25개사로 구성된 지역방송협의회와 언론노조, OBS 노조가 한자리에 모여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기재부가 국회가 의결한 지역방송 지원 예산 207억 원 가운데 약 150억 원을 은행에 예치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단체들은 여야가 합의해 편성한 예산을 정부 한 부처가 가로막는 건 명백한 월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성은/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기재부 말 한마디로 그렇게 은행에 묶이게 된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요.최근 방송 시장의 어려움 그리고 지역 방송의 어려움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역 방송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마중물이었는데…"} 이번 예산은 정부 소관인 아리랑TV와 국악방송이 방송발전기금을 내지 않으면서도 6년간 1,600억 원 넘게 지원받아온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두 방송사에 대한 지원 예산 약 150억 원을 삭감하고 지역방송 콘텐츠 지원으로 돌리면서 기존 50억 원에서 207억 원으로 4배 이상 증액해 편성한 것입니다. 전국 40여 개 지역방송사가 연간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받는 구조로 개편되며 지역방송 재정 정상화의 첫걸음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기재부가 늘어난 재원을 은행 예치금으로 묶으면서 실제 집행액은 다시 50억 원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언론 전문가들은 기재부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예산 문제를 넘어 지역 소멸 시대 미디어 접근권과 지역 균형 발전에 찬 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지적합니다. {양선희 교수/대전대학교 글로벌문화컨텐츠학 교수,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위원/"150억 원이나 묶어둔다는 거는 지역의 목소리를 사실상 차단하는 일이라고 생각되거든요.지역 방송,지역 소멸 시대의 지역을 생각한다면 이거는 시대에 역행하는…} "지역방송협의회는 오는 11일, 정부서울청사 총리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집행 원안 사수를 위한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2025.12.05
SK해운*에이치라인도 부산온다... 관사입주도 시작

SK해운*에이치라인도 부산온다... 관사입주도 시작

<앵커> 해양수산부 이전에 발맞춰 '해양수도 부산'의 얼개가 착착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10위권내 해운선사기업인 SK 해운과 에이치라인 해운의 부산 이전이 발표됐습니다.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부산 관사 입주도 시작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표 해운선사인 SK 해운과 에이치라인 해운의 본사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옵니다. 석유제품, LNG, LPG 등 다양한 원자재를 수송하는 SK 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2조원 국내 7위 해운회사로 직원수가 1,400명에 육박합니다. 에이치라인은 철광석, 석탄, LNG 등 원자재, 에너지를 수송하는 국내 최대규모 전용선 전문 선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 3천억원, 직원수 1,150명입니다. 두 회사는 이달 안에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내년 1월 본사 이전 등기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해수부 이전을 통해 관련 산업 집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김성익/SK해운 대표/"해수부 이전이 같이 이뤄지게 되면 SK해운의 원가 경쟁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했고..."} {서명득/에이치라인해운 대표/"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산에 올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국정과제에 따라 더 많은 해운 기업을 이전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육상노조 반발이 심한 HMM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해운선사와 시작을 하지만 나중에 한번 두고 보십시오. 더 많은 기업들이 부산으로 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이 두 기업이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해수부 이전과 산하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다 기업 이전까지 이뤄지면서 지역 대학도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수/국립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장/"저희 학생들 유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다음주 해수부 청사 부산 이전을 앞두고 해수부 직원과 가족들의 관사 입주도 시작됐습니다. 20분이면 출근이 가능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100호를 전세로 제공한 부산시는 환영맞이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입주를 시작으로 해수부 직원들 대부분이 이제 부산에서 정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입니다. "} 해수부 이전을 앞두고 해운 기업 이전에다 관사 입주까지, 본격적인 해양 수도 부산의 미래가 시작됐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2025.12.05
홈플러스 폐점 현실화... '직원은 불안, 주민은 불편'

홈플러스 폐점 현실화... '직원은 불안, 주민은 불편'

<앵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지역도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부산의 점포 한 곳의 폐점이 확정됐고 다른 한 곳도 폐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직원과 입점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주민들의 불편도 예상됩니다. 옥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장림동의 홈플러스 매장. 정상 영업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뜸합니다. 얼마 전, 폐점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폐점 결정을 잠시 멈추겠다던 홈플러스의 입장이 번복되면서 부산에서는 이곳 장림점이 올해를 끝으로 영업을 마치게 됩니다." 지난 9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는 인수 합병전까지 전국 15개 점포의 폐점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약속과 달리 5개점의 영업중단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통보한겁니다. 갑작스러운 번복에 입점업체들은 거리에 나앉을 처지입니다. {박일호/장림점 입점주/"지금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사실 부동산을 구해서 인테리어하고 짐을 옮기기에 너무 부족한 시간인데...} 20여년 이상 영업하며 단골손님이 되었던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문찬/부산 장림동/"사람이 한 번 간 곳을 계속 가지. 괜찮으면 다른 데 잘 안가거든요.굉장히 불편하죠.} 장림점과 함께 폐점이 예고됐었던 감만점은 다행히 이번 영업중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곳곳에는 고별 세일 현수막이 붙어있고, 입점업체들 대다수가 다음달 계약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폐점 결정에 불안해하는 것은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홈플러스는 전환배치를 통해 정직원들의 100% 고용을 보장하고 있지만,대부분의 직원들이 폐점 이후 사직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미경/홈플러스지부 부산본부장/"다른 (지점으로) 나올려고 하면 힘들거든요. 보통 근처에 살면서 (근무를) 다니거든요. 다른 지점으로 넘어간다해도 일이 많고 힘드니까 다들 그만두시는 걸.."} 홈플러스 측은 성공적으로 인수합병을 마무리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2025.12.05
풍작이라던 남해안 굴... 작황*가격*판매 '삼중고'

풍작이라던 남해안 굴... 작황*가격*판매 '삼중고'

<앵커> 올해 풍작이라던 남해안 굴 양식업계가 때 아닌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수확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판매도 떨어지고 가격까지 곤두박질치는 삼중고에 빠져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 보도합니다. <기자> 갓 수확한 굴 껍데기를 까는 경남 통영의 굴 박신장입니다. 평소같으면 굴이 수북이 쌓여있어야 할 작업대가 일찌감치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보통 굴을 까는 박신장은 새벽부터 오후까지 하루종일 작업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생산량과 소비가 크게 줄면서 요즘처럼 한창 성수기에도 오전까지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꼭두새벽부터 나온 작업자들이 쉴새없이 굴을 까지만, 알이 작아 작업량 자체가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김유신/굴 박신장 작업자/"(작업량이) 3분의 1정도는 줄은... 무게에 따라서 인건비가 책정되기 때문에... 알이 많이 차서 킬로그램 수가 많이 나오는 공장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도...} 수확 초기만해도 풍작이 예상됐는데, 뒤늦게 찾아온 적조와 산소부족물덩어리에 작황이 크게 악화된 것입니다. {김진열/굴 양식 어민/"막상 수확을 해보니까... 폐사도 많고 성장률도 떨어지고 비만도도... 생산량을 놓고 볼때는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생산량이 줄면 가격이 올라야 정상인데, 오히려 가격은 곤두박질쳤습니다. 폐사가 많았던 지난해보다 오를거라 기대했지만 올해 더 떨어졌습니다. {김영완/굴 양식 어민/"(가격이) 한 30% 정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한 14~5만원 정도 했는데, 지금은 한 10만원 초반대이기 때문에..."} 가격이 내렸는데도 경기 침체로 굴 판매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갈수록 김장도 줄어들면서 이시기 겨울 특수도 사라져 삼중고입니다. 그나마 일본 굴이 고수온으로 유례없는 대량 폐사를 겪으면서, 냉동굴 등 수출 확대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지홍태/굴 수하식수협 조합장/"지금 일본의 굴이 그렇게 되다 보니까 가공용 굴이 조금 더 나가지 않나... 작년 대비해서 조금 (수출이) 증가가 되지 않을까."} 생산량 감소와 가격 하락, 소비 감소라는 삼중고 속에 경남 남해안 굴 양식업계의 겨울은 여느때보다 더 춥기만 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12.05
산재한 해양수산교육... '통합이 중요'

산재한 해양수산교육... '통합이 중요'

<앵커> 해양수산부 이전에 맞춰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 거듭나려면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한 해양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부산 곳곳에서는 생생한 수산해양교육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를 통합해 교육과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부산 공동어시장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식탁에서 흔히 보던 고등어의 경매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눈에 담습니다. 내친 김에 일일경매사도 되어 봅니다. {1번! 100만 원에 1번} 부산 고등어 축제 때 열린 체험 행사인데, 생생한 수산교육의 현장입니다. {김대회/ 부산 공동어시장 경매실장/ "수시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성장해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닷 속을 탐사하는 장비부터 해양 위성까지. 국내 해양 과학의 모든 것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견학입니다. 관련 연구진이 직접 수업하는데 알차고 신선한 교육과정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김은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해양 관련) 직업적인 것을 가질 수 있는지 진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요. 기후변화나 이런 것과 연관해서 해양학을 설명하다 보면 훨씬 더 이해도가 높고..."} 부산항만공사의 항만안내선 체험은 부산항의 컨테이너 운반 과정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카약과 요트는 해양 관광을 배우는 최고 인기 코스입니다. "부산은 해양수도답게 이렇게 곳곳에 바다를 배울 수 있는 체험거리들이 즐비해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기관에서 각자 진행하다 보니 한 번에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산만의 해양 특화 교과서가 나오는 시점에, 여러 곳에 산재한 해양 체험교육을 통합운영해서 교육과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노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지상규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면 거점 센터가 없다는 겁니다.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부산시나 부산시교육청과 협업하게 된다면 (효과적일 겁니다.)"} 아이하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학생들을 진정한 지역맞춤형 해양 인재로 길러내기 위해선 교육계 뿐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박은성
2025.12.05
아이 날씨-추위 '계속'...주말 맑지만 건조한 날씨

아이 날씨-추위 '계속'...주말 맑지만 건조한 날씨

"춥다"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죠. 주말을 여는 토요일인 내일(6)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들어가며 춥겠습니다 아침 기온는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오늘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 낮부터는 맑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며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새벽까지 눈이 내린 경남북서 내륙지역은 낮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겠는데요. 골목길과 경사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겠는데요. 부산이 1도, 함안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0~12도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경남남부 최저기온, 사천이 영하 5도, 하동 영하 4도, 고성*통영0도, 남해*거제 영하 1도를 보이겠습니다. 최고기온은 10~11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오늘보다 따뜻하겠습니다. 경남서부 최저기온은 의령*거창*진주이 영하 8도, 창녕 영하 6도, 함양*합천*산청 영하 7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최고기온도 10~11도로 전망됩니다. 주말 내도록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다만 모레인 일요일 오후부터는 다소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추위는 일요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대기는 계속 건조할 것으로 전망돼 야외 활동을 한다면 화기사용과 불씨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2025.12.05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