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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아크로'호 사자마자 재매각, 일회성 운항?

'팬스타 아크로'호 사자마자 재매각, 일회성 운항?

<앵커> 국내 첫 컨테이너선 북극항로 운항을 마치고 돌아온 팬스타 아크로호의 재매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배를 매입한 팬스타그룹이 단 한 차례 시험운항만 하고 다시 배를 파는 건데요, 매각 대상은 원래 주인이었던 HMM으로 드러나면서 시범운항이 일회성 보여주기 운항이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치고 돌아온 팬스타 아크로호. 김현겸/팬스타그룹 회장 "무사히 돌아오게 되면 그때 되면 이제 모든 것이 보이는 겁니다. 상업성, 수익성이 있는 항로로 될 것인지..." 북극항로 개척의 상징과도 같은 이 배를, 팬스타그룹이 재매각 추진에 나섰습니다. 매각 상대는 원래 주인이었던 HMM으로 현재 가격협상 중입니다. 성사된다면, 지난 7월 매입 뒤 한 차례 운항만 하고 다시 되팔게되는 것.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따른 적자를 메우기 위한 거래로 분석되는데 팬스타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일회성 운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팬스타 측은 북극항로 사업 자체에 손을 뗀 건 아니라고 부인하며 다른 배를 매입해 내년에도 시범운항에 도전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존 원양선사들도 나서지 못한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뱃길을 유럽 경험이 없는 선사가 단 한 차례 운항만 한 뒤 배를 되파는 걸 두고 이번 시범운항 준비 과정이 다소 조급하고 변수가 많았던 건 분명해 보입니다. 홍성원/영산대학교 북극물류연구소장 "원양선사가 아닌 선사가 계속 무리하게 (북극항로 운항을) 하면 지금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합니다.) 유럽 업체들과의 관계, 화주 등 그런게 없어서 계속 고전할 거 같은데요." 업계에서는 충분한 사업성 확보가 먼저 진행됐으면 이번 일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해수부 차원에서의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2026.11.04
말통으로 물 긷는 마을.."방법 없다"는 지자체

말통으로 물 긷는 마을.."방법 없다"는 지자체

<앵커> 경남 양산에는 벌써 두달 째 주민들이 직접 물을 길어다 써야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지하수마저 끊기면서 벌어진 일인데 양산시는 공급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가구가 모여 사는 경남 양산의 작은 마을입니다. 김희열 씨의 하루는 50m 떨어진 이웃집에서 물을 긷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30년 넘게 지하수를 써왔지만 갑자기 두달전부터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지금껏 먹을 물은 따로 사야 하고 집에서는 씻기도 힘듭니다. 화장실마저 마음 놓고 쓰지 못합니다. 김희열/양산 동면 "화장실은 당연히 뭐 냄새도 나겠지만 바로 내리면 냄새가 안 날 텐데 물이 없으니까..밥 먹는 것도 당연히 뭐 안 되면서 목욕탕 갔다가 오면서 목욕하고 밥 먹고 그렇게 오는 거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빨래마저 외지 사람 손을 빌려야 합니다. 마을 주민 "빨래는 내가 혼자 사니까 우리 집에 요양사가 오거든요. 그래서 요양사가 자기 집에 가서 빨아서 오고 이제 머리 감고 비누 세수는 평생 못 한다..." 다리 건너 부산에는 수돗물이 나오지만 이쪽 양산 주민들은 물을 길어다 씁니다. 지자체 경계 하나로 수돗물 공급이 갈리는 겁니다. 이 마을은 주소는 양산이지만 진입로는 부산 기장군에서 이어집니다. 양산시는 급수구역 밖인 데다 수도관을 연결하려면 도로부터 새로 내야 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에서 관로를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관로 정비에 양산의 비용 부담이 필요해 진전이 없습니다. 양산시 관계자 "그쪽(양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없고 이게 하천으로 따라 들어갈 순 있는데 그럼 그 비용은 더 커지거든요..지금으로는 방법이 없습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이 대세인 시대에 양산 개곡리 주민들은 매일 말통에 물을 길어 나르며 기약 없이 해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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