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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며칠마다 산불,  방화 가능성 솔솔

며칠마다 산불, 방화 가능성 솔솔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부산경남에선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20) 성지곡수원지 인근에선 두 번이나 불이 났는데요. 고의로 불을 지른 방화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성지곡수원지 인근에서 불이 난 건 20일 오후 3시 반쯤. 이후 270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불이 났습니다. "여기 불이 난 곳을 보면 주변에 이렇게 마른 낙엽들이 많아서 자칫 대형산불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산에서, 그것도 오후 시간대 산발적으로 발생한 화재에 경찰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의 특성상 CCTV 등이 부족하다 보니 아직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이달 초 인근 쇠미산에서 난 산불의 화재 원인도 관심거리입니다. 현재 산림청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당시 추위로 나무들이 언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자연발화보다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쏠립니다. {조승원/부산 초읍동/"담뱃불도 아닌 것 같아요. 담뱃불을 저기도 피우고 여기도 이렇게 하겠습니까."} {이웅/ 부산 연지동/ "얼마나 말라 있습니까 지금 여기서 이런 걸 한다는 건 정신나간 사람이죠. 이해가 안 됩니다."} 이달초 경남 창원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방화한 50대가 구속됐고, 울산 태화강변도 방화범이 지른 불에 억새밭이 불탔습니다. { 황정용/ 동서대 경찰학과 교수/ "방화라는 것도 결국 욕구의 분출이거든요. 한번두번 계속하게되고 잡히지 않고, 연쇄 방화범 같은 경우는 잡히기 전엔 끝나지 않죠."} 현행법상 방화는 7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지만 산불 가해자가 붙집힌 경우는 30%대에 불과합니다. 한편 오후 4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과 소방은 헬기 등을 긴급투입해 1시간 여만에 큰 불을 잡았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촬영: 전재현
2026.02.21
23년 만에 창원 안골만 매립 백지화...주민 분노

23년 만에 창원 안골만 매립 백지화...주민 분노

<앵커> 창원시 안골동 일대 바다를 매립해 신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23년 만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매립면허가 있던 두산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주민 분노와 함께, 20년 가까이 사업을 끌어온 두산 측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안골만 매립 예정부지입니다. 2002년부터 추진된 안골만 매립사업은 65만여 제곱미터 바다를 매립해 신항만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2007년 당시 두산중공업이 부산해수청으로부터 매립면허를 취득했지만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어야했지만,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결국 사업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안골만 매립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20여년동안 이 일대는 매립예정지로 묶여 장사나 어업활동도 금지돼 주민 불만이 컸습니다. {심영석 창원시의원/"굴 양식장을 그 권리를 포기하고 도시 계획을 주민들이 허가(동의)를 해준 것인데 그러니까 그동안 뭐 그 양식을 못 했으니까 주민들이 얼마나 그 생활에 생활고에 시달렸겠어요?"} 생계를 위해 20년 넘게 과태료까지 내며 불법 굴막 장사를 해오던 주민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박민자/창원 안골만 굴막 상인/"해마다 연중행사처럼 벌금을 4~5백씩 우리가 맞았어요. 동네 사람들 전부 여기서 먹고 산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걸 (불법이라고) 못하게 하니까.."} 주민들은 이제라도 매립 계획을 전면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찬/창원 안골마을 어촌계장/" 무기한 매립면허를 방치하지말고 우리 어민들에게 이 바다를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창원시는 구체적인 추가 개발 계획은 없다며 부산해수청과 협의해보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2026.02.21
[단독]세금 6억 들여 만든 다리가 개인 영업용으로?

[단독]세금 6억 들여 만든 다리가 개인 영업용으로?

<앵커> 경남 남해의 죽방렴은 지역을 상징하는 중요한 관광 자원입니다. 남해군은 이런 죽방렴을 홍보한다며 국민세금으로 다리까지 놔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관리도, 활용도 안 되는 사이, 개인이 입장료만 받아챙기는 영업용으로 전락했습니다. 김수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어업유산인 죽방렴 위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2007년, 남해군이 죽방렴도 알리고 다리 자체도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며 군비 등 6억여 원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다리는 곳곳이 녹슨 채 사실상 방치돼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흉물이 돼버린 것입니다. {지족마을 어촌계 관계자/"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좀 흉물스럽게 방치돼있습니다. (이 다리가) 홍보용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사정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 섬구경을 해보려해도 입구가 잠겼습니다. 다리 끝 농가섬이 개인 소유기 때문인데 설사 문이 열려있어도 문제입니다. "다리 끝에 위치한 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4천원을 내야하는데, 사실상 개인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입장료를 내면 음료까지 제공한다지만 세금으로 만든 다리로 개인영업을 하는 셈입니다. 관광객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세금으로 했는데 왜 거기에 입장료를 받아. 그러면 안되지. 죽방렴 저 쪽에도 무료로 보는데 더 크고 좋은데."} {관광객/"입장료를 군에서 받는다면 좀 이해가 가는데 개인이 받는다면 그건 좀 안 그렇습니까?"} 관광객을 기대하며 다리에 어촌계 돈까지 쏟아부은 주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족마을 주민/"(어촌) 발전을 위해서 놀이시설 같은 거면 유료화 해갖고 돈을 받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카페 같은 건) 아니라는 생각은 맞죠."} 하지만 남해군은 상황은 알지만 모든 방문객이 섬에 들어가 입장료를 내는건 아니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광자원인 죽방렴도 알리고 남해 경제도 살리겠다며 세금으로 지은 다리, 하지만 실상은 개인 섬에 입장료만 챙겨주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해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02.20
김해공항 국제선 첫 1천만 돌파... 불만 여전

김해공항 국제선 첫 1천만 돌파... 불만 여전

<앵커>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을 오간 국제선 여객이 사상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뜯어보면 여전히 국제 노선수는 펜데믹 이전에도 못미치는 등 한계가 뚜렷해 승객들 불만은 여전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가 지나도 김해공항은 해외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방학 막바지에 가족 또는 친구끼리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습니다. {서하늘, 정지현, 김지우/일본 여행객/"방학을 맞이해서 이 친구는 콘서트를 보러 가고 저희는 카페 투어를 가기로 했어요. 고등학교 때 조리를 전공해서 일본에서 다양한 카페 가보면서 어떤 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 싶어요."} "지난해 김해공항 항공 교통량은 10만 9천대로 하루 평균 300대가 뜨고 내렸습니다. 국내 주요 공항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컸습니다." 그 결과 국제선 여객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 역시 지난 추석 연휴 때보다 21%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레나 타노반/싱가포르/"외국인 입국 심사대를 두 개밖에 운영하지 않아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게 어려웠어요. 1시간 동안 서서 기다렸어요."} {김윤정, 정남영/대구 달성군/"항상 부족한 거는 주차... 주차가 항상 이동할 때마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요. 가까운 아시아쪽은 그래도 (노선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유럽쪽 노선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실제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국제선 수는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수지타산을 맞추느라 방어적인 운항행태를 보이는 것입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장/"승객이 안정적으로 확보가 돼야 하는데 성수기에만 승객이 확보가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기편보다는 부정기로 운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들과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계속 협의하는 동시에 내년쯤 주차장 증설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CG 송현주
2026.02.20
반도체 호황에 지역에서도 인재 육성 시동

반도체 호황에 지역에서도 인재 육성 시동

<앵커> 최근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며 반도체 학과의 인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데요. 부산의 한 특성화고등학교도 반도체 인력 육성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멸균복을 갖춰입고 에어샤워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자,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이 펼쳐집니다. 실제 기업의 반도체 공정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부산 전자공고의 반도체 교육센터입니다.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최초입니다. 올해 첫 개설된 반도체과 신입생 경쟁률은 지역 특성화고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실제 현업에서 쓰이는 장비들로 반도체 제조 전후공정을 실습할 수 있습니다." {김석준/부산시 교육감/"부산지역이 전력반도체 산업으로 특화되어서 많은 공장들이 들어올 것이고, 또 거기에 맞춰서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 아주 우수한 인력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반도체 전문 인재가 육성된다는 소식에 지역 산업계는 반색합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의 첨단 전략산업인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에도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최윤화/제엠제코 대표/"(신입사원에게)보통 반도체를 교육 시키려면 3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육기관에서 반도체 기초부터 배워서 나온다고 하면 저희들이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더라도 경력자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 등 고급 반도체 인력 육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힙니다. 하이닉스의 첫 글자를 따 '하의치한약수'라는 신조어까지 입시계에선 나돌지만 아직은 수도권 얘기입니다. "대기업의 계약학과라는 잇점을 내세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역대학들의 반도체학과엔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인재 육성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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