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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365]-흐릿해지는 일상, 백내장의 신호?

[건강365]-흐릿해지는 일상, 백내장의 신호?

<앵커> 나이가 들수록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빛이 유난히 부담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대부분이 겪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바로 백내장인데요. 눈 속 수정체가 서서히 탁해지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만, 초기엔 알아차리기 어려워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건강365에서는 백내장의 진행 과정과 더 잘 보이는 눈을 위한 치료 방법을 살펴봅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성인의 약 90%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 바로 백내장입니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자각이 어려운 초기 증상일수록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변석호 용원성모안과 대표원장 / 부산의대 졸업, 미국 백내장, 굴절 수술학회 정회원) { 우리 눈 안에는 안경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있습니다. 백내장은 이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뿌옇게 변성되어 사물이 흐리고 어둡고 침침해지는 질환입니다. 노화로 인한 백내장이 가장 많으며, 외상이나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이 있을 때도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이곳이 혼탁해지면, 마치 김 낀 안경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 백내장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된 수용체를 깨끗한 인공 수용체로 교체하는 수술이며, 최근 백내장 수술은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안과 의사와 상담을 통해 각각의 환자분이 필요한 생활 환경에 가장 적절한 인공 수용체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수술은 국소마취 후 10~20분 정도 소요되며 비교적 안전하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시력 개선 효과가 확실해 많은 환자들이 만족하는 치료입니다. {강한 자외선은 백내장의 원인이 되므로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만 40세 이후부터는 안과 정기검진을 통해 백내장뿐만이 아니라 녹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 여부도 확인하시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 하지만 방치하면 일상이 불편해집니다. 정기 검진과 관리로 또렷한 시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365 였습니다.
2025.11.28
 [주말극장가] - 제주 4.3 시련 속에 핀 난초 같은 영화 '한란'

[주말극장가] - 제주 4.3 시련 속에 핀 난초 같은 영화 '한란'

<앵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제주 4.3 사건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낸 영화 한 편이 개봉했습니다. 영화, '한란'인데요. 겨울에 피어나는 한라산의 난초, '한란'을 닮은 두 모녀의 생존 여정을 따라, 함께 가 보시죠! { 아버지 만나서 같이 데리러 갈게/할머니 말 잘 듣고 있어라/어젯밤 산에서 내려오는 걸 봤다는 사람이 있거든/몇 살?/여섯 살이요/해성이 살아있어/누구든 내 딸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복수할 거야 } 1948년 제주,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하게 된 ‘아진’은 딸 ‘해생’과 생이별을 하게 되는데요. ‘아진’은 마을에 두고 온 딸 ‘해생’을 걱정하며 산에 오르던 중 군인들이 마을을 전부 불태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딸을 찾아 하산을 결심합니다. { 해생아 엄마가 가고 있어/조금만 기다려라/난 무서운데 넌 안 무서우냐/해생아/살려주세요/우리는 아무 죄 없는 사람입니다/폭도가 아니라고요/혼자 보내면 안 되는 거였는데} 딸을 구하러 가는 엄마 ‘아진’과 엄마를 찾아 산을 오르는 딸 ‘해생’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 여정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란>이었습니다. { 당신들 호스맨 이었잖아요/왜 갈라 선거죠?/우리가 큰 실수를 했지/우리가 방심했어/건방을 떨었지/} 한때 더러운 방식으로 돈을 모으는 재벌들을 시원하게 혼내주던 마술사기단 ‘포 호스맨' !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그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알리는 의미심장한 카드가 배달됩니다. 그렇게 다시 모이게 된 오리지널 ‘포 호스맨’은 자신들을 흉내 내던 신예 마술사들까지 영입하며 미션을 준비하는데요. { 어느 현자가 말했습니다/사실 제가 했어요/제발 똑똑하다고 자만하지 말고/증명해 보이라고/다이아몬드는/영원하니까} 그들의 목표는 무기 밀매, 자금 세탁 등 더러운 돈에 물든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것인데요. 과연 이들은 다이아몬드를 훔치고, 통쾌한 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목숨을 건 지상 최고의 마술쇼, 영화 <나우 유 씨 미 3>였습니다 가~장 사랑스러운 콤비 '주디'와 '닉'이 9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토피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을 해결했지만 정작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가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 있잖아 /우리 둘 좋은 팀일까?/당연하지/남들이게도 증명할 방법만 알면 좋겠어/주변 확인하고 염탐하다 아무것도 없으면 철수하자/뱀은 엄청 오랫동안 주토피아에 발도 못붙였어/뱀이다!} 미스터리한 뱀 ‘게리’가 나타난 순간, 주토피아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혼란에 빠진 도시를 구하기 위해 환상의 콤비 '주디'와 '닉'이 잠입 수사에 나서는데요. { 사건을 해결해야 해/목숨까지 걸 필요는 없잖아/주디! 닉!/행운을 빌어~ 사랑해!/너희 둘이 도시를 구하면/파충류도 같은 동물인 걸 다들 깨닫겠지} '주디'와 '닉'은 독을 가진 뱀과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고 파트너십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두 배로 더 재미있게 돌아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2>였습니다.
2025.11.28
[인물포커스]  나동연 양산시장

[인물포커스] 나동연 양산시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경남은 낙동강을 따라 하나로 이어집니다. 이런 낙동강을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실제로 부산*경남의 기초 지자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그런 구심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시도의 중심에 서 있죠. 나동연 양산시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양산시장 나동연입니다. Q. 얼마 전, 우리 낙동강 협력 시대를 선언하는 대규모 행사가 바로 양산에서 열리지 않았습니까? 이 행사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이걸 실행해 나가실 건지 방향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낙동강 협의회는 처음 협의체에서 시작해서 협의회로 정식 출범한 이후에 관광 중심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올해 밀양시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낙동강 중*하류 권역을 아우르는 협의회로서 확장되었고요. 지난달 25일에 황산공원에서 낙동강 협력 시대 대전환 선언식이 있었거든요. 우리 양산시를 포함해서 낙동강 유역의 7개 도시가 연대하면서 지방 정부가 협력해 나가는 새로운 모델을 제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Q. 양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내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양산을 만들겠다는 양산시의 발전을 끌어내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많은데요. 실제로 내년이 양산으로서는 굉장히 특별한 한 해라면서요? A. 그렇습니다. 우리 양산으로서는 의미 있는 그런 해이기도 하죠. 양산은 사계절이 관광의 매력이 있는 그런 도시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 2026년을 양산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또 관광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이 시로 승격해서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새롭게 '관광을 중심으로 한 양산'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관광 산업은 양산이 새로운 30년을 앞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만든 만큼 양산 방문의 해를 통해서 양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게 되는, 그러면서 양산에서 머물고, 즐기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양산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Q. 내년부터 새로 시행할 계획을 갖고 계신 핵심 현안 사업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A. 2026년도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1조 8천2백4십억 원 되는데, 이걸 편성해서 시의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예산 편성 규모로는 지난해 대비해서 1,277억 원 정도 증액되는 금액인데, 현실적으로 재정 여건을 반영하면서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우리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이런 걸 중심으로 해서 복지와 문화, 환경과 도시 개발 이런 쪽에, 전 분야에 안정적으로 예산 배분도 하고 시정도 그렇게 추진해 나갈 그런 계획입니다. Q. 이렇게 바쁘게 변하는 양산의 모습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얼마 전에 완성된 사송신도시처럼 다양한 신도시가 계속 확장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도 새로운 신도시 형태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A. 물금신도시는 우리 양산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입니다. 증산지구 도시개발 사업 건입니다. 양산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게 될 핵심 거점이자, 양산 신도시 완성에 화룡점정을 찍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주거와 상업 그리고 도시와 자연 또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그런, 소위 말하는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 도시로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총 부지가 24만여 평이 되는데요. 인구 계획으로는 1만 6천여 명, 세대 수는 7천 200여 세대로 올해부터 시작해서 2030년까지 목표로 지금 사업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2030년, 늦어도 2031년까지는 준공을 목표로 해서 그렇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이렇게 신도시가 건설되고 인구가 많이 유입되면 거기 가장 필요한 인프라가 바로 의료망 아닌가 싶습니다. 양산에서 얼마 전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하면서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이 병원 문제가 다시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던데 어떤 내용인지요? A. 그렇습니다. 지난해 3월에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했죠. 그래서 그동안 이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제가 새로운 업자를 찾았는데 양산 성모병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고, 지금 개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병원 개원을 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TFT를 구성해서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 또 병원과의 유기적인 협의 체계를 그동안 유지해 왔습니다. 그래서 2월에 의료기관 개설 허가가 될 것이고, 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3월에는 정식 개원이 될 것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오늘 여러 가지 말씀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양산 시민들을 포함한 시청자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양산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 다 느끼고 있습니다만 지금 우리 민생 경제가 제일 어렵죠. 시에서도 물론 그렇고, 다른 지역에서도 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지역 화폐를 중심으로 해서, 중앙정부도 그렇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지역 화폐에 대해 지원하면서 우리 양산의 경우에는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우리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이렇게 소비 촉진을 하고, 또 지금 양극화가 너무 심화해 있지 않습니까? 우리 시민이 화합을 좀 해서 민생 경제 살리는 데 많은 시민의 참여가 아주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연말연시에 지역별로 우리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전 시민들의 참여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양산은 인구와 산업 모두에서 아직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는 얼마 안 되는 도시고, 또 부산과 경남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고 울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핵심 가교 역할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2026년 양산의 새로운 변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1.28
 [취재수첩]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이번엔 다를까?

[취재수첩]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이번엔 다를까?

<앵커> 한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총경 승진' 이번에는 다를까?>입니다. 경찰 인사 관련 소식이네요, 지난달 총경 하나 위 계급인 경무관 전보 인사까지는 발표가 됐는데, 이후 총경 인사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해 인사에 이어 올해 경찰 인사도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한 경찰 수뇌부의 연관성, 또 이를 밝히기 위한 관련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경무관까지는 보직을 이동하는 전보 인사가 발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무관 하나 밑의 계급이자, 중간 관리자로서 경찰의 핵심 계급인 '경찰의 꽃' 총경 전보 인사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경무관 전보 인사 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총경 전보인사를 마치고,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또 변수가 생긴 겁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부 불법 행위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헌법존중정부혁신 TF가 이번달 발족하면서부터 이 조사결과가 공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총경 하반기 전보 인사가 올해 안에 확정되지 못할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 발표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공직 전반의 문제를 짚는 헌법존중TF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각종 투서도 난무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어, TF 조사결과에 더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보 인사 이후 이뤄질 승진 인사자 수가 얼마나 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직 가운데 가장 대규모로 이뤄지는 총경 인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복수직급제가 도입된 지난 2023년부터 부산,경남 지역의 총경 승진자 수를 보면요. 부산은 매년 그 숫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고, 경남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진급자 수가 줄었습니다. 가장 많을 때와 비교하면 3명이나 줄어든 숫자입니다. 범죄 발생 건 수 등 지역 치안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핵심 직급인 총경급 인사의 승진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인데요. 여기다 총경 진급 연차에 해당하는 2015년 경정 승진자부터 2018년 경정 승진자들의 수가 특히 많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계급 정년제도가 아직 남아있는 경찰의 경우, 진급에 실패하면, 나이 정년을 채우지 못한 채 조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후에 또다른 치안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경찰 계급 정년을 폐지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긴 하지만, 늘어나는 치안 수요와 비상계엄 뒤 적체된 인사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 총경 정원이 더 확보될 필요가 있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폭행 사태..경찰 수사는?>이란 제목입니다. 인간문화재라고 과거에 불렸었던 게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인데, 폭행사태가 벌어졌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과거에 인간문화재라고 부르기도 했던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현재 부산에는 모두 11명이 있습니다. 이들은 부산시가 만든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작품 전시와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폭행 사태는 지난 9월,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 개막식에서 벌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건 이 개막식에 참석한 부산시 무형유산 '선화' 기능보유자인 성각스님입니다. 스님을 폭행한 건 마찬가지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인 80대 A 씨였는데요, A 씨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스님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지역 무형유산 관련 최대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어진 A 씨의 폭행에, 피해자는 불안장애 등을 겪으면서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고소장이 접수되며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최근 가해자와 피해자, 목격자까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인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경찰의 사건 처리와 별개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인 A 씨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조사와 사후 조치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앞서 불교계와 교정기관 등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부산시에 탄원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당시 부산시는 목격자가 없어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렵단 입장을 내놨었는데, 폭행이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생했고, 실제 경찰에서 목격자 조사도 이뤄졌던 만큼, 부산시의 사후 조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도주 두 달째 감감무소식..처음이 아니었다>입니다. 저희 단독보도로 다뤘던 부산구치소 수감자의 도주 내용이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투자사기 총책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던 30대, B 씨라고 하겠습니다. 이 B 씨가 달아난 건 지난 9월 25일입니다. B 씨는 모친상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해 외출한 뒤, 그길로 도주했는데, 여전히 행방은 두 달 넘게 감감 무소식입니다. B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는데, 문제는 항소심 확정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B 씨 신분이 '자유형 미집행자'로 전환됐다는 겁니다. 이 경우, 현행법상 도주한 것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이 없어서, 수사기관이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조사를 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인데요, 이와 별개로 경찰에 공조 신청 없이 전담팀 4명 만으로 추적에 나선 검찰의 소극적인 대응에도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구치소 수감자의 도주 사건, 이번만이 이니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구속집행정지 미복귀자 현황을 보면 부산지검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실제 부산에선 지난 2023년 마약을 팔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잡고보니 B 씨와 마찬가지로 부모상을 이유로 집행정지를 받고 1년 반 넘게 도주하던 상태였습니다. 구속집행정지로 도주한 사례는 이렇게 2차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검찰은 정부에 검거인력 증원과 강제조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네, 이번과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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