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부산과 긴밀한 상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정정훈 사장 모시고 자세한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먼저, 취임 이후 정말 바쁜 시간 보내주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올해 5월에 취임해서 국정 사업인 '새도약기금' 출범 등 정책 사업 추진으로 바쁘게 달려왔는데요. 이렇게 좋은 기회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캠코는 국가 경제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공적 자산관리 전문 기관입니다. 우리나라가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를 극복할 때 국가 경제 안전판 역할을 해왔고요. 현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계와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고 국공유 재산의 효율적 관리 개발로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국가 경제 상시 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인데요. 국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캠코는 정부 정책에 따라 국민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올해 창립 63주년을 맞았는데요. 그동안 캠코가 이룬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캠코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 위기 극복사라고까지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과거 IMF 외환위기와 카드 대란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 최초로 부실채권 정리 기금, 구조조정 기금 등 공적 기금과 한마음 금융 희망모아 등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우리나라 경제 위기 조기 극복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동안 캠코가 인수한 부실채권 규모가 약 227조 원에 달하는데요. 국내 부실채권 정리 시장을 주도해 국가 경제의 안정을 이끌어 온 것이죠.
이후에는 취약계층 재기 지원, 중소기업의 재도약 지원과 공적 자산 개발 활용 등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과 편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10월부터 '새출발기금'의 운영을 맡아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고 있고요. 최근까지 약 16만 명 25조 원 규모의 채무 조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영난에 처한 기업 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회생기업 자금 제어 등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고요. 국*공유재산을 활용한 정부청사, 주민 편의시설 등의 공급으로 공공자산의 활용도와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Q.
또, 캠코가 부산으로 이전한 지 1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온 지역 상생 활동이나 사회 공헌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먼저 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과 회원사의 경영 정상화와 재기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부산 소재 기업에 약 1조 2,4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습니다. 또, 매년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총 111명의 신입 직원 중에서 41명의 부산 지역 인재를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제구 연산동의 옛 동남지방통계청 건물을 날아 키운 부산 청년 창업 후보로 리모델링해서 AI와 IC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청년 창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부산 내 사회공헌 활동을 말씀드리면 캠코는 2014년 부산 이전 후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데요.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부산은행과 함께 지역 특화 산업 협력 프로젝트, 소위 버프(BUFF)를 운영 중에 있고요. 요즘 사회적 관심사인 자립 준비 청년과 보호 대상 아동들을 위한 취업 역량 강화 교육 지원과 노후 아동 보호시설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내 작은 도서관인 캠코브러리 설치와 다문화 학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고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 광역시와 부산광역시 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부산 교육메세나탑을 2015년부터 10년 연속 수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출범한 '새도약기금'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높은데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새도약기금'은 지난 10월 1일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여러 언론 통해서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이 제도는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삶이 무너진 사람들에게 생활 기본 회복과 경제 주체의 복귀 기회를 제공해 국가 경제의 선순환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연체 기간이 7년 이상이면서 채무 금액이 5천만 원 이하인 개인 연체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국민들께서는 따로 신청하실 필요는 없고요. 저희가 약 16조 4천억 원 규모의 연체 채권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일괄 매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약 113만 명의 국민들이 '새도약기금'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형평성 또는 도덕적 해이 관련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새도약기금은 채무자의 상환 능력을 정부 기관의 행정 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입니다. 상환 능력이 없으면 채무를 소각하거나 채무 조정을 지원하지만 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심을 재개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도덕적 해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캠코의 비전과 또 앞으로의 다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A.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캠코는 취약계층과 기업들의 재기 지원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AI 디지털 전환 등 시대의 변화에 맞는 디지털 혁신과 공공 데이터 활용 강화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을 위한 공공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캠코는 국민을 위한 최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국민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부산 시민들 간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산업들을 많이 발굴해서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시민 곁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역할,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