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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풍년에도 역대급 고수온 비상

문어 풍년에도 역대급 고수온 비상

<앵커> 경남 남해안은 이제 막 문어 금어기가 끝나면서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굵은 문어가 많이 잡히면서 어민들의 기쁨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역대급으로 높아지는 수온때문에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 문어풍년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바다를 가른 어선이 통발을 하나씩 끌어올립니다. 통발 안에는 기운이 넘치는 문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원영/동백호 선장/"작년보다 일단 크기도 더 크고요. 하루해서 한 15kg~20kg 잡았으면 올해는 하루 하면 한 30kg~40kg 정도... "} 금어기가 끝난 뒤 모처럼 풍어를 반기고 있는겁니다. "방금 건져올린 문어입니다. 돌틈에 숨어사는 문어를 통발을 이용해 건져내는건데요. 보기만 해도 씨알이 굵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의 풍어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수온 때문입니다. 올상반기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은 17도가 넘어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이대로면 2년전 표층수온 20도를 넘은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온 증가는 바다생물 분포 전반에 변화를 불러올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수온상승에 따라서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어종의 변화가 많이 감지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한류성 어종은 감소하고 난류성 어종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토종 문어의 생육과 분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집니다. 올해는 다행히 문어가 풍년이지만, 장기적으로 문어를 포함한 남해 바다 생태계 전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남해안 어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6.07.10
[인구기획2]임산부 콜택시 '마마콜'…배차 개선 시급

[인구기획2]임산부 콜택시 '마마콜'…배차 개선 시급

<앵커> 부산경남의 저출생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는 인구기획 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부산에서는 출산 지원책의 일환으로 임산부를 위한 콜택시 '마마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지원 한도를 늘리기도 했는데, 막상 택시를 타는 건 그림의 떡과 같다고 하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9월, 쌍둥이 출산을 앞둔 김모 씨. 배가 불러오면서 택시 이용이 잦아졌지만, 임산부 콜택시인 '마마콜'은 좀처럼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러도 택시가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마마콜 이용자/"버스 타고 이동하기에는 (몸이) 조금 힘들어서 이제 택시를 주로 이용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마마콜이) 잘 안잡히더라고요. 결국에는 (마마콜을 못 잡고) 카카오 택시 불러서 갔는데 기차를 놓칠 뻔 한 적도 있고.. } 위치 확인이 어렵다며 한 차례 호출이 취소됐고, {" 이게 위치가 너무 애매하게 뜨는 것 같아요. 지금도 저기로 건너오라 하시는데.."} 두 번째 시도에는 이유도 모른 채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 취소됐는데?"} "보시는 것처럼 마마콜을 부른지 13분이 경과한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택시에 타지 못했습니다." 결국 10여 분을 더 기다린 후에야 간신히 마마콜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마마콜은 부산시가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택시비의 65%를 지원합니다. 그동안 지원책 확대에도 힘써왔는데, 정작 이용 환경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부산에서 마마콜을 이용하는 산모는 1만 2천여 명. 하지만 마마콜 택시는 2천 8백 대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일반 호출을 함께 받다 보니, 명지*기장 등 외곽 지역에서는 배차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미흡한 운영 시스템도 문제입니다. 앱에서 '실시간 위치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탑승 위치가 부정확한 경우가 허다하고, 보름 단위로 택시비가 정산되는 탓에 마마콜 운행 자체를 꺼리는 기사도 있습니다. {김호덕/부산시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일당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하루 벌어서 하루 집에 가는 수익 구조다 보니까, 빨리빨리 (정산 되는 쪽이 좋겠죠.. 인센티브를 좀 더 시에서 예산 지원을 해줬으면 적재적소에 차량 공급이 잘 되지 않을까.. } "부산시는 마마콜 택시를 늘릴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참여를 강제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임산부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되기위해서는 정산시스템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7.10
'정이한 자작극' 경찰 선거개입 논란 확산

'정이한 자작극' 경찰 선거개입 논란 확산

<앵커> 테러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정치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이 선거 전, 이미 정 전 후보의 자백을 확보하고도 수사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을 놓고,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지방선거 뒤, K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 자작극 혐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이 정 전 후보의 혐의를 언제 인지했는지에 따라 선거 개입이 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지난달 19일)/"경찰은 저걸 왜? 몰랐을까요? 선거기간 중에? 그게 공개됐었을 때 그 표를 거기(정이한 전 후보에게) 주지는 않았을 것 아닙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사안을 도대체 (수사)당국이 언제 알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와 관련해 경찰은 실제로 5월 중순쯤 이미 정 전 후보의 자백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공개 없이 선거 다음 날, 강제수사에 나섰고, 결국 정 전 후보는 선거를 완주하며 2만 7천여표를 득표했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부산시민들이 투표권을 강탈당했다며 경찰이 당시 그 사실을 알려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경찰의 뒤늦은 수사 공개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면서, 책임자의 법적 책임도 묻겠다며 일제히 날을 세웠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당시에 신속히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유를 국민 앞에 낱낱이 제대로 설명하길 촉구합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자백을 했는데도 경찰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것을 꽁꽁 숨겼다는 사실이 너무나 경악스럽습니다. 담당 경찰 지휘라인에 대해서 형사고발하겠습니다."} 또 지역 의원들은 개혁신당이 테러 자작극 혐의를 인지한 시점을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일부 정치인들이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정 전 후보가 선거 전 경찰에 자백한 사실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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