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둔 곳곳 연말분위기..더딘 경기회복
[앵커]
연말과 성탄절을 앞둔 주말을 맞아
부산경남 곳곳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부산 방문 외국인 35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외국인들도 부쩍 많아졌는데, 체감경기 회복세는 더디기만
합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새 기온이 10도 가까이
뚝 떨어졌지만 부산 광복로
트리축제 현장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미디어아트 앞에서 가족과 연인들은
인생샷을 남기며 추억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가족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트리모양 케이크를 만들어 봅니다.
{정수아,황정옥,정세현,정진호/"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오게 됐습니다. (가족들과) 다같이 와서 뭔가 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주말에 오니까 기분이 약간 좀 더 좋았어요."}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삼백만명을 훌쩍 넘긴 만큼,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도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프레,와와/태국 관광객/"흥미로워요. 왜냐면 (부산의) 바다와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어우러지는 게 정말 부산 스타일같아요."}
연말을 맞아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열린 빛축제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장기 불황속 연말 특수를
기다렸던 상인들의 기대와는
온도차가 납니다.
{정진희/시장상인/"(축제같은) (내국인은) 이럴 때만 잠깐 오고 잘 안오세요. (매출이 예전보다) 한 10% 이상 떨어진 것 같아요."}
"침체된 경기상황에 기부 분위기도
얼어붙긴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부산과 경남 사랑의 온도탑은 각각 34.6도, 31.2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산은 1.5도 높고 경남은 6도 가까이 낮습니다."
지난해 계엄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실적입니다.
깊어가는 겨울, 연말과 성탄절의
들뜬 분위기속에 서민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