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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야간 진화 헬기 있으나마나?

[취재수첩]-야간 진화 헬기 있으나마나?

<앵커> 한 주 동안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경남 함양과 밀양 등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첫 소식입니다. <'야간 진화 헬기' 있으나마나?>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 경남 산청 산불에 이어 올해도 또 다시 대형 산불이 터지면서 우려가 컸었는데 다행히 비가 내리면서 불은 꺼졌습니다. 현재 산림청이 야간 진화 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야간 진화에는 투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함양 밀양 산불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다만 불이 지면을 따라 얼마나 확산되는지 촬영하기 위해 야간에 헬기를 띄우기는 했습니다. 비싼 헬기를 사놓고도 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냐 이런 비판도 많은데요. 현재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진화헬기 50대 가운데 5대 정도만이 야간 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야간 비행을 위해 특수 계기판이 설치된 기종들입니다. 야간 비행을 할때면 조종사가 야간투시경과 같은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헬기를 조종하는데요. 주간에 비해 조종 난이도도 더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약이 있는게 바로 조종사들의 비행시간입니다. 비행 안전과 조종사 피로도를 고려해 비행시간이 정해져있는데요. 주간은 8시간, 주야간을 연달아 할 경우에는 6시간, 야간만 하는 경우에는 5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아침부터 진화에 투입되면서 비행시간 제한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야간 진화 헬기를 조종하려면 별도의 훈련을 이수해야하는데 야간 진화에 투입될 수 있는 조종사는 2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야간 진화 헬기는 있는데 정작 운영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야간 진화 체계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두 번째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사기 피해액은 77억인데 범죄 수익은 추징은 5억 8천?> 캄보디아 노쇼 사기 사건 얘기인데요. 피해액에 비해 실제 몰수하는 추징금은 너무 낮은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캄보디아 노쇼 사기 사건의 피의자 40여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만 210명, 피해액은 무려 77억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범죄 수익금 5억 8천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조직원들의 예금이나 가상자산 등을 확인해 실제 가져간 수익금을 특정했습니다. 피해액에 비해 실제 추징하는 범죄수익금은 낮은데요. 검찰이 기소한 이들 대부분은 중간 관리책 등이었고 범죄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주요 총책 등은 아직 검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범죄 수익금은 국고에 귀속되는게 원칙이지만, 이런 사기 사건에서 몰수한 범죄 수익금은 피해자 구제에 사용됩니다. 검찰도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별도 부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도 범죄수익환수부가 신설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의 경우 금융범죄를 전문적으로 하는 검찰청이고요. 부산지검 역시 최근들어 대형 사기사건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범죄수익환수부가 새로 생겼습니다. 지난 2024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초호화생활을 이어온 일당이 붙잡힌 사건! 그리고 최근 캄보디아 노쇼 사기 건도 부산지검에 범죄수익환수부를 신설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대형 사기 사건이 늘고 있지만 부산지검의 경우 범죄수익환수부 검사가 2명에 불과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캄보디아 노쇼 사기건에 대해서도 추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영상편집 서예빈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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