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o 경남] 강성중, 김태규 경남도의원
<앵커>
경상남도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는 톡투경남 시간입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도시, 통영에는 환경과 안전, 그리고 섬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과제가 있는데요.
오늘은 통영을 지역구로 둔 두 분의 도의원을 차례로 만나 수산부산물 문제부터 섬 관광과 안전, 해양환경 보호까지 통영이 안고 있는 주요 현안을 짚어봅니다.
<리포터>
경상남도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합니다! 안녕하세요, 톡투경남 박나현입니다.
충절의 고장이자 예향, 그리고 낭만이 어우러진 해양도시죠. 오늘은 ‘통영’의 주요 현안을 다뤄볼 텐데요. 도의원 두 분을 ‘차례대로’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강성중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도의원 강성중입니다.
반갑습니다. 통영의 현안을 들여다봤더니, 바다가 터전인 도시답게 섬의 환경과 해양 오염에 관한 내용이 많더라고요. 의원님도 환경 이야길 하고 싶으시다고요?
네, 통영은 전국 최대의 굴 생산지입니다. 굴 껍데기를 비롯한 수산부산물이 해마다 20만 톤 이상씩 발생하는데, 이걸 임시 적치나 매립만 하다 보니 악 취와 침출수가 생겨 생활환경과 해양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수산부산물의 문제가 있었군요. 결국엔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인데,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A.수산부산물을 ‘수거 운반 처리 재활용’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관련해서 제가 제안도 했는데요. ‘수산부산물 순환경제센터’를 설립해서 굴 껍데기 등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자재, 비료, 시멘트 원료 등을 만들자는 겁니다.
다만 지속적 운영을 위해서 경남도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사만 된다면 좋은 해법이 될 걸로 보입니다. 그 외에, 섬을 개발하자는 의견도 내셨다고요?
네, 통영은 570개의 무인도와 42개의 유인도를 보유하고 있고 풍광도 아름답습니다.
최근 배편이 늘어나 접근성이 개선되었고 숙박시설도 늘어나 관광 명소로서 좋은 인프라를 갖췄지만, 섬의 역사, 주민의 삶, 어업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맞습니다. 한려수도의 흩뿌려진 섬을 보고 한반도의 보석이라고도 하는데 일부 개선한다면 통영이 세계적인 휴양지가 될 수도 있겠어요.
그래서 제가 「섬 발전 촉진법 개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섬 개발 인·허가 규정을 신설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내용인데요.
이 법이 개정되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섬 관광 개발이 훨씬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의 매력이 잘 드러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성중 의원과 지역의 현안을 짚어 봤는데요.
의원님께서 추구하시는 통영은 어떤 곳인가요?
통영은 경남의 바다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해양문화의 심장입니다.
통영의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네,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톡투경남, 이번에는 김태규 의원을 모시고 통영의 주요 현안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의원님 역시, 도서지역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섬의 안전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요?
네, 통영에는 570여 개의 섬이 있고 이 가운데 40여 개 섬에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낚시, 캠핑, 차박을 즐기는 섬 여행객도 크게 늘었지만 화재 구조, 구급과 같은 안전 서비스는 아직 부족합니다.
섬 주민과 관광객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도서지역 전역에 촘촘한 소방, 구급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그렇죠. 응급상황에서는 골든타임이 중요한데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에는 배가 있더라도 구조 활동이 어려워지잖아요?
그래서 도서지역에 119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가까이 두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020년 욕지도에 119지역대를 설치했고, 2024년에는 한산도에 소방정대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앞으로는 사량도에도 119지역대를 두도록 경남도와 소방본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인데, 덕분에 섬에 계신 분들이 더 안심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해양오염 문제가 있다고요?
네,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와 어업 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 횟집 등에서 버려지는 폐 해수인입관 등이 바다에 쌓여 해양쓰레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쓰레기들이 어업활동을 방해하고 해양생태계를 훼손하며, 각종 재해 대응에도 큰 장애가 되어 수산, 관광산업과 시민, 관광객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도시라서 바다를 더 깨끗하게 지켜야 할 텐데요.
정화 활동은 하고 계신가요?
섬 해변과 연안 해저에 쌓인 쓰레기는 정화 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또 횟집 등에서 해수인입관을 무분별하게 설치한 뒤 대책 없이 버리는 일이 없도록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치우는 것을 넘어 처음부터 버려지지 않게 만드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버리지 않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태규 의원과 함께 통영의 현안을 짚어 봤는데요. 의원님의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섬과 바다는 경남의 미래 먹거리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이 소중한 자원을 지키기 위해 도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 지역 발전을 위해 먼저 뛰는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네,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