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산불 딛고 경남 관광지 부활
<앵커>
완연한 가을날씨가 연휴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불피해가 컷던 경남 산청부터 올해 집중호우에 직격탄을 맞은 거제통영까지 모두 관광객들의 발길속에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제 야호, 걸그룹 리센느를 통해 경남 거제의 인기를 견인했던 화제의 장소, 덕포해수욕장입니다.
{"바닷물 여기 들어가는 거 안 무서워요?(제가 괜히 거제에서 태어난 게 아녜요. 일상입니다.)"}
더위 대신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주말, 호우 피해 이후 한산했던 이곳에도 사람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도명 전준용 김선길 배민성/김해 내외동/"해수욕장에서 꽃게잡기, 리센느 멤버들이 했던 줄낚시도 하고, 바다구경도 하고... 거제 야호!"}
대부분 '거제 출신' 원이를 방문 이유로 꼽을 정도로 '리센느 효과'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거제는 리센느의 화제성으로 한창 주목받던 지난 8월, 극한호우 피해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수습을 마치면서 지역전체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아쉽게 성수기를 놓쳤던 상인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최재례/거제 덕포해수욕장 상인/"(원이가) 친한 동생 딸이에요. 아주 좋죠, 원이 덕분에 매상도 올라가고 차츰차츰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어요."}
이웃 통영 역시 수해 흔적을 털어내고 나들이객으로 북적입니다.
{김민석 김도유 김서유 안찬율 이승유/광주 목포/"날씨도 너무 좋고, 위험한 요소도 없고. 음식도 맛있고 무엇보다 이 풍경이 너무 좋네요."}
알록달록한 동피랑 벽화 골목도 '관광도시'의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김지언 이재환 이서윤/부산 덕포동/"아트위크도 하고 있고,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주변에) 정리도 잘 돼있고 먹을 거도 많고해서 놀러오기에 좋은 것 같아요."}
지난해 산불과 수해로 신음했던 산청군에도 '한방약초축제'를 열며 손님맞이를 시작했고
바로 옆 진주는 남강의 밤을 빛으로 물들이는 '남강유등축제'로 서부경남에 축제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소저/진주 남강유등축제 방문객/"불이 켜지는 순간, 세상이 밝아지면서 시작되는 기분이었고. 제 소원이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후위기가 안긴 상처에 신음하던 경남의 지자체들이, 가을축제와 관광객들의 활기 속에 일상으로의 완벽한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