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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문 닫는 동네 목욕탕...다시 뜨는 온천

고유가에 문 닫는 동네 목욕탕...다시 뜨는 온천

<앵커> 급등하는 기름값에 동네 목욕탕들의 폐업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면 침체됐던 지역의 온천들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엇갈리는 분위기를 김수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십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시내의 이 목욕탕은 결국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북적이던 탈의실은 굳게 잠겼고, 목욕탕이 있던 층 전체는 인기척마저 끊겼습니다. 한때 주민들의 단골목욕탕이었지만 경영난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폐업 목욕탕 점주/"많이 힘들었어요. 모든게 다 부담이 되죠. 내가 나가는 지출에 비해서 수입이 적으니까."} 특히 많은 물을 항상 끓여야 하는 목욕탕은 치솟는 연료비가 치명적입니다 {백상권/한국목욕탕중앙회 경남지회장/"업종 변경이 사실상 목욕탕은 구조적으로 힘들거든요. 기름 한번 넣어서 어떻게든 영업을 하려고 하니까 참 힘드네요."} "경남 지역 목욕탕은 매년 20곳 가까이 폐업하면서, 지난 5년동안 100곳 넘게 사라졌습니다." 반면 2천년대 들어 옛 기억속에 묻혀가던 부산경남의 온천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하에서 고온의 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연료비는 커녕 오히려 뜨거운 물을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때문에 고유가 시대, 경쟁력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득년/부곡온천관광협의회 사무국장/"모터로 (물을) 퍼올리면 78도가 나옵니다. 그 물을 식혀서 목욕탕 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로 퍼올리는 모터 요금만 부담하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원가가 좀 절감되는..."} 여기에 고환율에 국내로 발길을 돌린 나들이 관광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온천을 찾는 발길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유가 시대, 가까운 도심 목욕탕은 지고 나들이를 겸한 온천이 뜨면서 온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상권의 부활에 대한 기대도 한껏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영상편집:김범준
2026.04.10
진화하는 도시농업...휴식과 치유 역할까지

진화하는 도시농업...휴식과 치유 역할까지

<앵커> 콘크리트 빌딩숲 사이에서 작물을 가꾸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도시농업'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히 채소를 재배하는 수준을 넘어 심신을 돌보는 치유와 생활 여가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노란 유채꽃 물결이 일렁이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 현장을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 물결 사이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평범한 도심 공원이 농업을 체험하고 휴식을 즐기는 복합 힐링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사고파는 장터에는 활기가 감돕니다. {이순옥/기장 파머스마켓협의회장/"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농사 짓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기장군의 농산물이 신선한지(고객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단순한 수확보다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데 집중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에는 체험객들로 북적입니다. {김영정/신라대 치유 농업 담당 교수/"농업의 다양한 자원들, 그것들을 활용해서 노인들은 인지 개선을 하고 아이들은 자연의 감수성을 높이는 그런 활동을 치유농업 프로그램올 통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치유농업'을 주제로 막을 올렸습니다. 반려식물 키우기부터 경관 농업까지 도시농업의 최신 트랜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 희/부산 남천동/"식물이나 특히 화초 이런 부분은 전혀 모르다가 보면서 많이 체험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도 있고 해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박람회 관람객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박람회 기간에 열린 '도시농업인의 날' 행사에서는 관계 기관들이 참여해 도시농업 확산을 위한 공감대도 모였습니다. {정복교/부산도시농업연합회장/"도시 농업을 통해서 이웃도 알아가고 함께 공동체를 형성해서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같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노란 유채꽃 향기와 어우러진 이번 박람회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든 도시농업이 이제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쉼과 치유를 제공하는 생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6.04.10
'금품 의혹' 전재수 후보 불기소..."면죄부 수사" 반발

'금품 의혹' 전재수 후보 불기소..."면죄부 수사" 반발

<앵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전재수 후보는 이제 일만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짜맞추기 수사로 면죄부를 줬다며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최종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합수본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명품 시계와 현금이 제공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점과 장소는 특정했습니다. 지난 2018년 8월, 통일교 본산인 경기 가평의 천정궁입니다. 시계는 785만원 상당의 명품 까르띠에로, 전 의원의 지인이 지난 2019년 7월 수리를 맡긴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전 의원이 직접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통일교가 전달한 현금 규모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뇌물 액수가 3천만 원 미만이면 공소시효는 7년인만큼, 처벌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고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통일교 측의 자서전 구매 명목의 뇌물 의혹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부산시장 공천 하루만에 사법리스크를 털어내게 됐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이제는 오롯이 일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힘 있고 일 잘하는 저 전재수가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합수본 수사를 규탄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수퍼: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연제구)"실체적 진실 규명이라는 수사기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권력의 입맛에 맞춘 면죄부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주진우 부산시장 경선 후보는 보좌진의 증거 인멸은 인정하면서 전 의원의 범죄사실은 덮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 "전재수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보좌진들이 PC와 문서를 없애가면서 증거인멸을 했겠습니까, 전재수 의원이 몰랐을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경선 캠프도 선거 직전 수사 종결로 면죄부를 받은 후보는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처분으로 의혹이 사라진 게 아니라며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박언국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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