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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이번엔 다를까?

[취재수첩]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이번엔 다를까?

<앵커> 한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총경 승진' 이번에는 다를까?>입니다. 경찰 인사 관련 소식이네요, 지난달 총경 하나 위 계급인 경무관 전보 인사까지는 발표가 됐는데, 이후 총경 인사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해 인사에 이어 올해 경찰 인사도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한 경찰 수뇌부의 연관성, 또 이를 밝히기 위한 관련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경무관까지는 보직을 이동하는 전보 인사가 발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무관 하나 밑의 계급이자, 중간 관리자로서 경찰의 핵심 계급인 '경찰의 꽃' 총경 전보 인사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경무관 전보 인사 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총경 전보인사를 마치고,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또 변수가 생긴 겁니다.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부 불법 행위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헌법존중정부혁신 TF가 이번달 발족하면서부터 이 조사결과가 공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총경 하반기 전보 인사가 올해 안에 확정되지 못할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 발표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공직 전반의 문제를 짚는 헌법존중TF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각종 투서도 난무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어, TF 조사결과에 더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보 인사 이후 이뤄질 승진 인사자 수가 얼마나 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직 가운데 가장 대규모로 이뤄지는 총경 인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복수직급제가 도입된 지난 2023년부터 부산,경남 지역의 총경 승진자 수를 보면요. 부산은 매년 그 숫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고, 경남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진급자 수가 줄었습니다. 가장 많을 때와 비교하면 3명이나 줄어든 숫자입니다. 범죄 발생 건 수 등 지역 치안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핵심 직급인 총경급 인사의 승진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인데요. 여기다 총경 진급 연차에 해당하는 2015년 경정 승진자부터 2018년 경정 승진자들의 수가 특히 많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계급 정년제도가 아직 남아있는 경찰의 경우, 진급에 실패하면, 나이 정년을 채우지 못한 채 조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후에 또다른 치안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경찰 계급 정년을 폐지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긴 하지만, 늘어나는 치안 수요와 비상계엄 뒤 적체된 인사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 총경 정원이 더 확보될 필요가 있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폭행 사태..경찰 수사는?>이란 제목입니다. 인간문화재라고 과거에 불렸었던 게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인데, 폭행사태가 벌어졌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과거에 인간문화재라고 부르기도 했던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현재 부산에는 모두 11명이 있습니다. 이들은 부산시가 만든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작품 전시와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폭행 사태는 지난 9월,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 개막식에서 벌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건 이 개막식에 참석한 부산시 무형유산 '선화' 기능보유자인 성각스님입니다. 스님을 폭행한 건 마찬가지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인 80대 A 씨였는데요, A 씨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스님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지역 무형유산 관련 최대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어진 A 씨의 폭행에, 피해자는 불안장애 등을 겪으면서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고소장이 접수되며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최근 가해자와 피해자, 목격자까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인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경찰의 사건 처리와 별개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인 A 씨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조사와 사후 조치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앞서 불교계와 교정기관 등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부산시에 탄원서를 내기도 했는데요, 당시 부산시는 목격자가 없어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렵단 입장을 내놨었는데, 폭행이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생했고, 실제 경찰에서 목격자 조사도 이뤄졌던 만큼, 부산시의 사후 조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도주 두 달째 감감무소식..처음이 아니었다>입니다. 저희 단독보도로 다뤘던 부산구치소 수감자의 도주 내용이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투자사기 총책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던 30대, B 씨라고 하겠습니다. 이 B 씨가 달아난 건 지난 9월 25일입니다. B 씨는 모친상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해 외출한 뒤, 그길로 도주했는데, 여전히 행방은 두 달 넘게 감감 무소식입니다. B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는데, 문제는 항소심 확정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B 씨 신분이 '자유형 미집행자'로 전환됐다는 겁니다. 이 경우, 현행법상 도주한 것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이 없어서, 수사기관이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조사를 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인데요, 이와 별개로 경찰에 공조 신청 없이 전담팀 4명 만으로 추적에 나선 검찰의 소극적인 대응에도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구치소 수감자의 도주 사건, 이번만이 이니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구속집행정지 미복귀자 현황을 보면 부산지검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실제 부산에선 지난 2023년 마약을 팔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잡고보니 B 씨와 마찬가지로 부모상을 이유로 집행정지를 받고 1년 반 넘게 도주하던 상태였습니다. 구속집행정지로 도주한 사례는 이렇게 2차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검찰은 정부에 검거인력 증원과 강제조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네, 이번과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5.11.28
축제에서도 호텔에서도 '부산 미식'

축제에서도 호텔에서도 '부산 미식'

<앵커>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초로 300만 명을 훌쩍 넘을 거란 전망입니다. 그만큼 관광 도시로써 매력이 높아진 덕분으로 해석되는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부분이 부산의 미식입니다. 부산의 맛이 이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영화의전당이 커다란 미식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부산의 상징 돼지국밥부터 어묵과 만두, 요거트까지 부산에서 만든 음식이 총출동했습니다. "이 곳에 마련된 음식점은 70여 개에 달합니다. 대부분이 부산에 자리잡은 곳들로 맞춤형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을을 주제로 미쉐린과 블루리본까지 부산 맛집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김영민*이재이*이한승/ 부산 기장군/"(부산에도)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한꺼번에 모아둬서 되게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잘 꾸며져있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지난해 영도에서 열린 행사 방문객만 8만 명. 올해도 SNS에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에도 발길이 계속됩니다.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 "300만 외국인 관광객이 오고가는데 제일 만족하고 가는 게 미식 콘텐츠입니다. 부산을 보다 더 맛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 철마 한우부터 대저 토마토까지 부산의 식재료로 만든 '비푸드'입니다. 지역 미쉐린 셰프와 부산시 등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그야말로 부산 특화 음식입니다. 부산의 한 호텔에서 판매하는데 특히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김봉곤/ 롯데호텔 부산조리팀장/ "고등어라든지 부산에서 나는 로컬 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실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남아라든지 대만 분들이 많아 찾아주십니다."}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 '부산의 맛'이 관광 도시 부산을 이끌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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