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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에 짐 풀었다... 내일 첫 업무 개시

해양수산부 부산에 짐 풀었다... 내일 첫 업무 개시

<앵커> 부산으로 이전한 해수부가 오늘(9) 임시청사에서 짐을 풀기 시작했고, 내일(10)부터는 첫 업무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인근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비롯해 업무여건 개선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삿짐 차량들이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로 하나둘 도착하고, 인부들이 짐들을 차근차근 풀기 시작합니다. "보시는 차량은 전날 세종에서 출발한 이삿짐 차량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이같은 트럭 250여대가 드나들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부서 배치계획을 내놨는데, 건물 전체를 사용할 임시청사 본관 14층에 장차관실과 회의실을 만들고, 주목을 받고있는 북극항로 관련 추진부서는 15층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부서 가운데 첫 이사에 나선 해운물류국의 경우, 이사 바로 다음 날부터 바로 업무에 돌입합니다. 21일까지 모든 이사가 마무리됩니다. {김한울/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 팀장/"공사가 일부 끝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안전관리에 있어서 공사하는 측과 이사하는 측 모두 안전에 문제가 없게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해수부 이전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동구 일원은 환영과 기대로 가득합니다. {인근 주민/"(해수부 이전으로) 동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자영업자도 조금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역환경도 많이 바뀌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개선점도 남아있습니다. 임시청사 일원은 고질적 주차난으로 악명높은 곳인데다, 800여명인 직원숫자에 반해 임시청사의 주차면은 3분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동구청은 구청 내 지하주차장 20면을 해수부 직원들에 개방하고, 인근의 낡은 간판도 교체해 환경미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건립될 신청사 입지경쟁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북항을 둔 동구 외에 신항을 둔 강서구도 다시 한번 신청사 유치 경쟁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2025.12.09
부산항 북항 부두에서 100년 전 철도 시설 흔적 발견

부산항 북항 부두에서 100년 전 철도 시설 흔적 발견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 시설인 부산항 북항 1부두 땅속에서 100여년 전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철도 시설 잔해가 발굴됐습니다.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에다 미군 부대가 사용한 흔적까지 근현대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북항 1부두가 다시 역사적 재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항 제1부두입니다. 문화재 조사기관인 부경문물연구원 이 지난 9월부터 4천4백 제곱미터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1910년대 일본이 만든 철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1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선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나무인 '침목'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철도 레일을 고정시키는 '개못'도 발굴됐습니다. "발굴조사결과 이 철로는 1924년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배가 바로 접안할 수 있는 곳으로 일제 수탈의 통로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철도역사의 석축과 철도 사이 승강장, 인근 창고 등이 발굴조사에 확인됐습니다. 1950년부터 53년까지는 미군 군항으로 쓰였던 곳이라 미군 부대가 사용하기도 해 부산의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김기민/부경문물연구원 수석연구원/"경부선 철로를 통해서 조선의 물자를 일본 쪽으로 반출하고, 일본 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인력이나 물자들이 경부선 철도를 통해서 조선 전체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달 부산항 제1부두는 피란수도 부산의유산에 포함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굴이 진행된 부지에는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시는 부산국가유산위원회와 보존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은성 영상편집 박서아
2025.12.09
분양권 프리미엄 보냈더니... 알고보니 '상담사 개인통장'

분양권 프리미엄 보냈더니... 알고보니 '상담사 개인통장'

<앵커> 한때 부동산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던 생활형 숙박시설,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질 않습니다. 프리미엄을 주면 분양권을 인수받게해주겠다는 말에 돈을 입금했지만 기존 수분양자는 만나보지도 못했고, 입금한 통장도 알고봤더니 분양상담사의 것이었다며 속아서 분양받았다는 제보를 확인해봤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요지에 들어선 한 생활형숙박시설입니다. 지난 21년 분양 당시 도시철도 두 곳과 가깝고 벡스코, 백화점이 인근에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50대 A씨도 이 곳에 관심을 뒀습니다. 모델하우스를 찾아 분양상담사에게 청약서류를 넘기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몇주 뒤, 상담사가 청약에는 실패했다면서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프리미엄 2천만원 정도만 주면 기존 수분양자에게 분양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것. {A 씨/생활형숙박시설 수분양자/"프리미엄 2500만 원을 계약자한테 보내면 된다. 000에게 보내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A씨는 이후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기존 수분양자가 뭐하는 사람인지 어떤 정보도 듣지못했다는 것, 나아가 돈을 보낸 통장이 알고보니 수분양자가 아니라 상담사의 것이었던 점입니다. A씨는 또 관할 구청에 확인한 결과, 분양공고에 적힌 계좌로 청약금을 넣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던 점을 확인했습니다. "수분양자들은 상담사들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청약 당첨자를 내세워 프리미엄을 받아갔다며 시행사와 분양대행사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 씨/생활형숙박시설 수분양자 "증거 자료가 확실하게 프리미엄 주고 간 게 있고. 주지 않아도 될 프리미엄을 주고 샀기 때문에 손실도 많고."} 미리 사전 분양을 해놓고 프리미엄을 챙기기 위한 수법 아니었냐는게 수분양자들의 주장인데, 시행사 측은 시세가 하락하자 계약을 취소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사전분양과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최근 소송에서 원고인 수분양자 패소결과가 나왔다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수분양자들은 기존 소송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들을 확보해 다시 경찰에 고소한 것이라고 밝혀 갈등은 계속 이어질 조짐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CG 이선연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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