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정]-'부캉이' 북항친수공원 홍보 효과 톡톡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깜짝 등장한 상어, 일명 '부캉이' 열풍이 뜨겁습니다.
부산시도 예상치 못한 부캉이 효과에 함박웃음이죠?
<기자>
네, 부캉이 열기 대단합니다.
북항친수공원은 단숨에 전국구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개장한 지 4년이 지나도록 부산시민들도 잘 모르던 공원이 그야말로 핫플레이스가 됐습니다.
수십억원을 들여 광고를 했어도 거둘수 없는 홍보효과를 상어 한 마리가 거뒀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게다가 북항재개발 지역에 대한 인지도도 덩달아 올라갔습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랜드마크 부지에 복합돔아레나 건립을 추진하는 부산시 입장에서도 호재인 셈입니다.
전재수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홍보기회가 찾아왔다며 부캉이가 예뻐죽겠다며 싱글벙글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여러 여건상 부캉이를 공원에 계속 둘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부캉이를 다시 바다로 내보내는 건 불가피한 선택이죠?
<기자>
어찌됐든 부산시 입장에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됩니다.
만약 부캉이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시민 관련 안전사고라도 발생해선 안되겠죠.
그간 쌓아온 긍정적 이미지가 단숨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캉이의 '안전한 바다 귀환'이 1차 목표가 될 테고, 그 이후엔 이 '복덩이'가 가져온 관광 효과와 도시 브랜드 상승효과를 어떻게 지속할지가 과제입니다.
부캉이 신드롬이 단발성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생태, 브랜딩, 마케팅 기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현실 속 상어는 떠나도 캐릭터로서의 부캉이는 부산의 지역 콘텐츠로 활용 가능하겠죠.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나 공식캐릭터로 개발해 "부산에 복을 몰고 온 상어, 이제는 바다에서 부산을 지킨다"식의 서사를 입히는 것도 검토해볼만 합니다.
<앵커>
뜻밖에 찾아온 선물 '부캉이'가 부산만의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 자산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봐야겠군요.
다음 소식 짚어보죠.
부산시가 조직 개편과 그에 따른 인사발령으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말 분주했다면서요?
<기자>
부산시는 지난 23일자로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발령을 단행했습니다.
부산시정이 바뀌면서 이뤄진 첫 개편이라 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 조직들도 상당했는데요.
당연히 시청 청사 내 각 실국 사무공간 역시 크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같은 층에서의 자리 이동은 그나마 낫고 층을 오르내리게 된 실국들은 이사를 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일부 실국은 이사하고 정리를 하는데 2~3일가량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물리적 이동이야 며칠만에 마무리되겠지만 실국별 업무 조정 등이 재빨리 자리잡는게 더 중요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로 생긴 시민생활국, 시민경제국 등이나 기존 2개 국이 통합된 AI산업혁신국 등의 조기 안착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전재수 시정이 야심차게 만든 해양수도전략실도 있습니다.
기존 환경물정책실이 기후환경국과 물정책국 2개 국으로 나뉘는 대신, 해양수산국이 해양수도전략실로 격상된 형태인데요.
기존 심재민 환경물정책실장이 해양수도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재 부산시의 2급 간부는 고작 5~6명뿐이라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조직개편안이 나왔을 때부터 모두가 예상했던 인사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생곡소각장 이슈가 갑자기 불거지면서 오해도 일었습니다.
소각장 업무 책임자였던 심 실장이 자리를 옮기고 이젠 3급 신임 국장이 업무를 맡게 된다는 사실에,
강서구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부산시가 이번 사안을 가볍게 대하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돈 겁니다.
지난 18일 인사 발령안이 발표되고 사흘 뒤인 21일 주민설명회가 열리면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는데요.
이틀 뒤면 자리를 옮길 간부가 설명회를 주관하게 돼버리면서 주민들 반발이 더 커졌습니다.
<앵커>
김 기자가 파악한 객관적인 사정 등을 종합해보면 분명 오해라는 설명인데, 부산시로선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게 됐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