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주기재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 8월, 제3기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하고, 30여 년간 낙동강을 연구해 온 부산대 명예교수 출신으로 이번엔 정책 조정의 키를 쥐게 된 주기재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Q.
부산대에서 32년이 넘게 낙동강 수질과 생태를 연구해 오신 학자로서, 이제는 물 정책을 조정하는 자리에 서게 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낙동강은 다른 강과 달리 굉장히 복잡한 문제로 얽혀 있기 때문에
상류, 중류, 하류가 한 그릇 안에서 뭔가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모두가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기 때문에 조정을 잘 해볼 생각입니다.
Q.
유역위원회는 기존의 행정구역으로 분절된 물 관리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유역 중심의 통합 물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 출범했는데요. 3기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실행해 나가실 계획인지요?
A.
1기와 2기를 겪으면서 6년이 지났는데, 주민들이 체감하기에 성과가 그렇게 뚜렷하게 드러난 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쌓아온 여러 가지 소통 창구를 활용해서 3기에는 좀 더 명확한 목표를 향해서 가는데, 낙동강은 대구와 같은 대도시가 중류에 있고 구미와 같은 공단이 있기 때문에 하류에서 사는 주민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취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강의 건강성이나 음용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Q.
오랫동안 낙동강 문제를 연구해 오신 입장에서, 위원회 차원에서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A.
올해도 녹조 문제가 심각했습니다만, 녹조는 강이 호수처럼 고여 있으면 언제든지 날씨만 뜨거워지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입니다. 그런데 이 녹조로 인해서 음용수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위원회 차원에서는 먼저 녹조가 발생할 수 있는 토대를 줄이기 위해서 강의 흐름을 복원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Q.
낙동강은 상류와 하류, 지자체 간의 물 이용을 둘러싼 이해관계 역시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위원회가 이런 지역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A.
1,300만의 주민들이 이 강에 의존하고 있는데, 특히 한 700만 명은 강에서 직접 취수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면 취수를 해서 마시는 물을 좀 더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물을 중류에서 가져올 때 충분한 보상 체계를 만들어서 그분들도 불편함이 없고, 또 하류의 분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고, 또 강을 흐르게 하면 생태계 건강성도 상당히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앞으로 3년 동안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이끌면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A.
4대강 사업이 2010년경 이루어지면서 16개의 보 중에 8개가 낙동강에 집중되어 있어서, 낙동강은 사실상 큰 호수에 가깝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흐름을 일단 회복하고, 상류*중류*하류의 신뢰를 확보해서 상류 분들과 중류 분들이 하류를 걱정하고, 하류는 또 중*상류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그런 구도로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낙동강을 만들어 가는 위원장님의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