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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잦은 소변, 새벽잠도 방해한다 '전립선비대증'

[건강365]-잦은 소변, 새벽잠도 방해한다 '전립선비대증'

<앵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러운 변화로 생각하기 쉬운 배뇨 문제,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전립선비대증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화장실을 찾는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진료가 필요합니다. 오늘 건강365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 어떤 질환인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자세히 짚어봅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남성 2명 중 1명은 전립선비대증을 겪고 있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시원하게 보지 못한다면 단순 노화가 아닌 질환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윤섭 해운대부민병원 과장 /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영남대학교의료원 비뇨의학과 전임의)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입니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노화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 노화 현상으로 보기 쉽지만, 개인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소변을 보기가 힘들거나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을 경우, 너무 자주 화장실을 간다거나 참지 못하는 경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등의 배뇨에 관련된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오시게 됩니다. 배뇨 시간이나 횟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방광 기능이 약화되기 전 조기진단을 받아야 치료 예후가 좋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전립선 비대증으로 확인되면 우선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은 편이며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이고 표준적인 수술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을 방치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한 노후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
2025.12.11
 [Talk to 경남] 최영호*권혁준 도의원, 전통과 변화 공존 '양산' 현안은?

[Talk to 경남] 최영호*권혁준 도의원, 전통과 변화 공존 '양산' 현안은?

<앵커> 경상남도의 변화와 과제를 짚어보는 톡 투 경남 시간입니다. 오늘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는 양산의 현안을 최영호, 권혁준 두 도의원과 함께 살펴봅니다. 경상남도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합니다! 안녕하세요, 톡투경남 박나현입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 바로 양산인데요. 성장과 변화의 상징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과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양산을 통해 경남의 현실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도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도의원 최영호입니다. 안녕하세요, 도의원 권혁준입니다 반갑습니다. 양산은 전통과 변화가 공존하는 도시라서 그에 따른 문제도 적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지금부터 주요 현안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양산은 전통과 변화가 공존하는 만큼, 양산은 경남의 어느 곳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문화예술 분야에는 소홀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양산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나 '삽량문화축전' 같은 훌륭한 자산이 존재하지만, 자산들의 가치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고요. 경남도 역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지역 문화 자산에 대한 인식과 활용'이 부족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통도사는 물론이고, 신라시대 문화를 계승한 삽량문화제처럼 양산 곳곳에 고유문화가 있잖아요. 이게 더 널리 알려질 순 없을까요? 맞습니다. 문화 자원을 보존만 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재를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게 예산도 확보하고 제도 개선도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그래서 올해 1월, 제가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통도사’에서 의회 연찬회를 개최하도록 적극 주선했고, 덕분에 경남도의회 차원에서 통도사의 문화적 가치와 관광자원으로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환경 이야기를 해 볼까요? 양산에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요? 네, 양산의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생활폐기물, 산업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 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쓰레기 처리시설, 비산먼지, 재활용품 분리 문제 등 생활환경과 직결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요. 이러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도 차원에서 큰 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엔 시민들을 위해서, 폐기물을 어떻게 자원으로 되돌릴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겠네요? 네, 순환경제를 지역에서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요. 그래서‘경상남도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한데요? 네, 도와 도의회가 협력해 재활용 활성화, 폐기물 감량, 관련 기업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지역별 여건에 맞는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문제가 빠르게 해결된다면 고질적 문제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을 텐데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양산에는 신혼부부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따라서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체육 교육은 미흡한 수준이라고요? 네, 경남에서의 학교체육은 학교스포츠 클럽이라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능 있는 체육 유망주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할 때 전문적인 훈련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우수한 선수들이 전문육성 시스템을 찾아 타 시도로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의 인재가 유출된다고 하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손실이 커 보이는데요. 대책은 없나요? 지역의 체육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9월 체육중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고, 학부모와 체육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경남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양산 출신의 선수가 포디엄에 오를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반면, 최근 들어 양산의 생태환경이 바뀌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양산은 하천과 구릉지가 많은 도시인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침식, 제방 유실, 하천 주변 도로·시설물 피해가 속출 중입니다. 특히 동면 여락천의 일부 구간은 비만 오면 토사가 유출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도시개발 과정에서도 보호종의 생태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하천에 피해가 발생하면 정비를 하는데, 그런 임시방편에 그칠 게 아니라 근본 대책이 필요하단 말씀이군요? 그래서 지역 하천의 기본계획 정비사업을 도 차원에서 검토하도록 요구했고, 현장 점검을 통해 긴급 보강이 필요한 구간은 즉시 조치했습니다. 또 도정질의를 통해 자연하천 생태복원사업 예산 확대를 요청했는데, 앞으로는 ‘물순환형 도시 양산’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장기계획 수립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자연 환경부터 민생에 밀접한 부분까지 챙기고 계시는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의회 최영호 의원, 권혁준 의원을 모시고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을 짚어 봤는데요. 더 나은 경남을 기대하고 있을 우리 시민들에게 한말씀 해 주시죠. 경남도의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정신을 차리고, 도민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바닥에서부터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제 의정활동의 출발점입니다. 살기 좋다, 편해졌다고 느끼실 수 있을 때까지 작은 불편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챙기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두 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5.12.11
[인물포커스] -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인물포커스] -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앵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전 세계에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자금 조달은 어려운 상황인데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문화 산업 관련 보증을 하는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모시고 자세한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기술보증기금 이재필 이사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재필/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먼저 기술보증기금에서 문화 콘텐츠 관련 산업 관련 분야 보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좀 어떻습니까? 우리 기술보증기금의 문화 콘텐츠 보증 제도는 2009년도에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문화산업 완성보증 제도가 본격적인 출발점입니다. 1997년 IMF 이후에 정부에서도 문화 콘텐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려고 하였고, 2천년대 초반에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아시아 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한류 붐이 형성되었습니다. 이 한류 붐을 문화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했는데요. 아시다시피 문화 콘텐츠는 무형으로서 담보 가치가 없고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작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요. 더군다나 2009년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는 시기라서 자금 조달에 더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무형자산 기반의 콘텐츠 산업을 금융 접근이 가능한 산업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금융기관에 대해서 우리 기부가 지급 보증서를 제공하고 또 판매 대금으로 상환하는 완성 보증 제도를 통해서 많은 좋은 기획 아이디어들이 문화 콘텐츠로 현실화하는 그런 기반을 갖추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당시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콘텐츠 완성 리스크를 보험회사가 부담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적 기관인 기보가 부담하게 되었고, 이는 기보가 기술 평가 보증 등 혁신적인 금융 방법론을 계속 도입했고 이런 노력과 성과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인정된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게, 기보의 투자나 보증 지원을 받아서 잘 된 문화 콘텐츠가 있습니까? 기보가 2009년 제도 도입 이후에 현재까지 지원한 완성 보증 규모가 1조 5천억 정도 되고요. 한 2,400여 건의 방송, 드라마, 영화, 공연, 웹툰 등 제작 프로젝트에 저희가 다양하게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저희가 제작 지원한 프로젝트 중에서 이미 한번 들어보셨거나 직접 보셨을 만한 그런 흥행 작품들도 있습니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 아시죠? 범죄도시 시리즈 중 1부를 기보가 제작 지원했고요. 최근에 지상파에서 방송 중인 '모범택시 3'편, 그리고 그 전작인 2편에 대해서도 기부가 보증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부분도 저희가 공연 지원 장르의 중요 부분인데요. '오페라 유령' 국내 공연을 지원했고 최근에 서울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뮤지컬 '알라딘'도 저희가 지원한 사례가 되겠습니다. 더 많은 사례가 있지만 이 정도로 줄이고요. 향후 앞으로도 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싑니다. 이렇게 잘 된 케이스도 있겠습니다만, 문화 콘텐츠는 기술 평가나 보증 심사가 굉장히 까다로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심사는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아시다시피 문화 콘텐츠는 장르와 노출 매체가 다양하고 장르마다 성공 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다르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콘텐츠 프로젝트 단위의 평가 모형을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해드리면 방송,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평가할 때 제작 인프라, 그리고 콘텐츠 경쟁력, 가치 창출, 크게 세 가지 부분을 평가하는데, 하위에 PD, 제작진, 배우, 작가의 역량이나 기획과 시나리오 우수성 등을 콘텐츠 제작의 여러 측면을 평가하는 세부 지표를 두고 있고, 이 평가 결과가 모여서 모형에서 등급이 산출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지금도 계속 축적되고 있습니다. 그럼 '부산콘텐츠 벤처투자 금융센터'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화 산업 분야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기보는 '부산콘텐츠 벤처투자 금융센터'를 포함해서 4개의 전담센터를 전국에 운영 중입니다. 부산 센터도 다른 센터와 마찬가지로 전 문화 산업 분야를 보증 지원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산은 '영화의 도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산 센터는 영화의 지원에 특별히 관심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범죄도시' 시리즈를 지원하였고 토종 우리 콘텐츠 IP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영화 '달려라 하니' 제작에 보증 지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의 한 콘텐츠 기업이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납품할 수 있어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가 있습니다. '여왕의 집'이라는 드라마였는데 시청률도 우수했습니다. 매년 콘텐츠 마켓에 참여하여 부산 지역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지스타'로 대변되는 게임 마이스 그리고 공연 등 여러 콘텐츠 유망 분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산 센터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K-콘텐츠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바빠지실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계획도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문화 산업 전반적으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마는 제작비가 높아졌다거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하는 기반이 취약하다거나, 제작 기업 간의 양극화 등의 문제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AI 시대에는 우리 콘텐츠 제작 환경이라든지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콘텐츠 지원 강화라는 국정 과제에 맞춰서 우리 기보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기업의 어려움을 갖다가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면서 사각지대가 없는 문화산업 완성보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중소 제작업체가 IP를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금은 문화산업 완성 보증 콘텐츠가 10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좀 넓히고, 제작 이전 초기 기획 단계의 콘텐츠도 좀 지원하고, 순수 문화 예술 분야도 우리 지원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우리 문화 산업의 지원 금융 지원 구조를 단단히 하고 이것이 또 우리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 제고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앞으로도 우리 기본 문화 콘텐츠 지원 사업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지역과 상생하는 기술보증기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하는 기술보증기금의 역할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2.11
“지역방송 지원이 지방시대 실현” 대통령실 호소문 전달

“지역방송 지원이 지방시대 실현” 대통령실 호소문 전달

<앵커> 국회가 지역방송을 지원하기 위해 증액한 방송통신발전기금 150여억 원을 기획재정부가 일방적으로 삭감한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기획재정부 업무 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지역민영방송 노조 등 지역방송협의회는 대통령실에 호소문을 전달하며 예산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9개 지역 민영방송과 지역MBC 노조로 구성된 지역방송협의회는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역 방송 지원 예산을 원안대로 집행할 것을 촉구한 뒤 호소문을 대통령실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지역·중소방송 지원을 위해 국회에서 의결한 방송통신발전기금 증액분 157억 가운데 152억 원을 삭감하고, 이 예산을 예치하자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라는 것입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방송으로서는 산소호흡기를 떼는 조치라며 삭감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욱 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의장 / 지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지역 방송의 공공성을 붕괴시키는 예산 납치극입니다. 지역민영방 송노동조합협의회는 9개 지역 민방의 생명수인 지역 방송 지원 예산의 원안 집행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무엇보다 지역 방송 지원 예산은 수지 여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민의 알 권리와 문화를 보존하고 서울 중심의 여론 독점을 막는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전국의 지역민방으로 구성된 지역민영방송협회도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을 기재부가 독단적으로 삭감한 것은 지방 시대 구현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무 부처가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현철/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사무총장/대통령이 약속하고 국회가 심의·의결해서 확정한 예산을 기재부가 일언반구 말도 없이 제 멋대로 삭감했습니다. 기재부는 업무 보고뿐 아니라 진상 보고도 같이 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의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증발된 지역 방송 예산을 복원하는 정부 결단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현경아입니다.
2025.12.11
[경남도정] 기초학력 조례 보류...해석 엇갈려 등

[경남도정] 기초학력 조례 보류...해석 엇갈려 등

{앵커: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 경남도의회가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민감한 의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면서요?} 네 사안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한번은 다뤄야하는 문제들에 대해 거침없이 자기 입장도 밝히고 문제해결을 촉구하기도 해서 눈길을 많이 끌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띈건 부산김해 경전철 적자부분입니다. 2011년 개통했을때만 해도 하루 이용객이 31만명에 이를 거라고 했는데 지금도 실제 이용객수는 예측치의 15%인 4만 5천명 선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모자라는 숫자만큼 적자가 누적될 수 밖에 없는데 그 액수가 지금까지 8천억원이 넘습니다. 이가운데 3분 2 정도인 5,191억원을 김해시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김해가 지역구인 최동원 의원이 이번 428회 본회의에서 이런 문제점들을 지적했는데요. 앞으로도 1조원의 재정지원금을 더 지급해야하는데 이가운데 김해에서 7천억원을 더 내야하는 상황에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으로 435억원씩 17년을 더 내야하는데 인구 53만의 김해시가 이만큼 더 내는게 현실적으로 부담이 큰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는거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동원/경남도의원/부산시와 김해시 분담 비율 조정 문제에 대한 조정 노력, 그다음에 도 차원의 재정적 역할 검토와 세 번째, 중앙정부와의 국비 지원 협의 등 여러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대해서 박완수 도지사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협력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김해시 혼자만의 부담이 아니라 경남도도 함께 나서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광역경제동맹 차원에서 의안으로 올려서 도가 직접 부산시와 한번 논의해 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김해시와 함께 중앙정부 건의라든지 이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도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에 김해시 역시 홍태용 시장이 직접 세종청사를 방문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면서 경전철 운영적자가 정부 주도 사업 기획과정에서 벌어진 오류와 과도한 민간차입때문인만큼 국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해법을 적극 검토하고 기획재정부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도 기대됩니다. 도의회가 시작한 문제제기가 실제 개선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앵커:네 부산김해 경전철 적자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이런 부담을 김해시가 과도하게 지는건 개선이 필요한 숙제였습니다. 도의회에서 좋은 문제제기를 했네요. 교육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한게 상당히 반향이 크다면서요?} 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한다음 이걸 지역별, 학교별로 공개하고 그 결과를 도의회 상임위원회에도 보고하도록 하는 기초학력조례안이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아이 키우는 경남지역 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양산에 지역구를 둔 허용복 도의원이 대표발의했던 조례안인데 19명의 도의원이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느정도는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발의를 했다는건데 이게 교육위원회에서 심사 보류가 됐습니다. 찬성이나 반대나 수정도 아닌, 심사가 보류됐다는데 허의원은 분개하면서 교육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기자회견까지 나섰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경남이 국어 16위,수학 15위로 전국 최하위권인게 이미 드러난 상황에서 문제인 기초학력을 계속 숨기면 어떻게 개천에서 용이 나는 환경을 만들겠냐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허용복/경남도의원/만약 이 조례에 따라 공개가 된다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학생 개인이 특정되지 않아 낙인 효과 자체가 성립할 수 없으며, 또한 학력 서열화 역시 현재 공개만 되고 있지 않을 뿐 사실상 그 격차가 큰 것이 작금의 사실이기 때문입니다.어찌 창원, 진주 등의 도심지 학교 수준과 도서 벽지에 위치한 학교 수준이 같을 수 있겠습니까?} 실제로 교육위원회에서 나오게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사실 지역에서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수도권과의 교육격차라고 해야할까요 성적이나 대학진학을 놓고 고민과 걱정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기초학력을 좀 더 보강하자는 조례를 놓고 찬성과 반대가 치열하게 맞붙었다면 모르겠지만 글쎄요, 심사보류로 일단 미뤄뒀다는 결론은 허의원 뿐 아니라 도민들도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표심을 고려한거다, 교육계 눈치를 본거다 라는 해석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든 지역민들은 우리 아이가 제대로 교육받아서 실력있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는 점만 반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네 기초학력을 공개해야한다는데 찬반은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서로 의견이 다르면 그걸 논의해서 풀어가야지, 결론을 미루는게 해법은 아닐텐데요. 결과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용기있는 문제제기, 확실히 눈에 띄었습니다. 마지막은 좀 더 명확한 찬반을 보여주면서 논의가 더 확장되는 사안입니다. 도의회에서 남해군이 선정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서 도비를 전액 삭감했다면서요? } 네 완전히 삭감된건 아닙니다. 농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일단 전액삭감을 했는데 이게 어제(10)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쳤고 또 앞으로 본회의도 거쳐야하기 때문에 아직도 변화의 여지는 더 남아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내년부터 2년동안 시행되는 시범사업인데 남해군에 주소를 둔 사람이면 누구나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게 됩니다. 이 사업에 도비로 18%가 지원되는데 이 예산을 모두 도의회에서 삭감한 것입니다. 지난 3일 열린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에서 농정국 예산을 심사하면서 저희 뉴스에서도 전해드렸듯이 위장 전입 같은 부작용에 다른 시군에도 피해를 주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도비 126억 3천 6백만원 전액이 삭감됐습니다. 도비가 만약 전액 삭감되면 407억 천6백만원인 사업예산 가운데 거의 60%를 남해군이 다 내야하는데 사실상 남해군 재정만으로는 완전한 시행이 어렵다보니 장충남 남해군수가 기자회견에 이어 직접 도의회를 찾아가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남해군에 지역구를 둔 류경완 도의원이 곧바로 예산 회복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후 예결위가 열린 지난 9일에는 삭발까지 했습니다. 일단 기자회견때 밝힌 류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류경완/경남도의원/2년의 기간 동안 사업의 성과를 검증하게 될 것입니다.긍정적인 효과는 키우고 예상치 못한 단점을 보완하여 향후 경상남도가 이 사업을 도내 소멸지역 위기 전역으로 확대 추진할 때 시행착오를 줄이고 예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국비 지원 등 정부의 정책에 아쉬운 점도 있고 이번 상임위의 전액삭감으로 인한 후폭풍 등 앞으로도 우려되는 점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눈치보지 않고 소신대로 전액 삭감하는 태도, 그리고 삭감한 예산에 침묵하지 않고 곧바로 필요성을 제기하며 되살려야한다고 요구하는 자세 모두 그동안 유권자인 경남도민들이 원해왔던 도의원의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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