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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2만 시대... 대학 홍보까지 '척척'

외국인 유학생 2만 시대... 대학 홍보까지 '척척'

<앵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부산에는 외국인 유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1만 8천 명을 유치하는 것이 올해 목표였는데 일찌감치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각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홍보대사로 맹활약도 하고 있다는데요. 외국인 유학생 홍보대사들을 김민성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 앞에서 학교를 소개하고 있는 주니아 씨는 스웨덴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헬란데르 주니아/스웨덴/"종교적인 동아리도 있고 언어 교환 동아리 정말 다양하게 있어요."}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딸 만큼 한국 말을 유창하게 하는 그는 캠퍼스 투어를 혼자서도 자신 있게 이끕니다. {헬란데르 주니아/스웨덴/"'저 사람 어느 나라 사람일까?', '저 사람 왜 한국어 잘하지?' 조금 더 관심 있게 제 얘기를 들어 주고 저한테 질문을 많이 하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대학교 홍보대사에는 2년 연속으로 외국인이 들어왔는데 외국어로 학교 홍보물을 만들며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레빌러바 마리아/러시아/"외국인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나 꿀팁 같은 걸 게시물에서 만들고 있고..."} "이처럼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한국 대학과 문화를 홍보하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 이어 외국인 유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 기준 부산에 유학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은 2만 1천여 명, 체류 외국인의 32%에 이릅니다. 외국인 홍보대사들은 평소 한국어를 쓰며 활동을 하다가도, 학교를 찾는 외국인이 있다면 외국어로 학교를 자랑스레 소개합니다. {나카미치 코노하/일본/"캠퍼스 투어를 일본어로 진행을 하는데요. 그때만큼은 약간 학교를 대표해서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부산 지역 4년제 대학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9명. 부산에 외국인 유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부산시도 유학생 서포터즈 운영 등 관련사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송정숙/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고요. (올해) 2만 명을 유치한 성과를 가졌습니다. 유학생들이 학업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있어서도 만족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들은 올 겨울 방학에 집중 활동할 외국인 홍보대사를 선발하고 외국인 대상 입학설명회를 여는 등 내년도 신입생 모집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2025.12.06
지역 창작자 한자리에... 2025 경남 콘텐츠 페어 개막

지역 창작자 한자리에... 2025 경남 콘텐츠 페어 개막

<앵커> 웹툰과 게임, 미디어아트 등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축제가 창원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지역 창작자들의 우수한 역량을 선보이고 이들의 활동무대를 더 넓히기 위한 자리인데요, 그 현장에 안형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이 눈 앞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고 이성자 화백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나무'에도 새 숨결이 더해졌습니다. 실감나는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이 작품들은 창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콘텐츠 회사가 선보였습니다. {안승호/브리스트 대표/"경남 지역의 IP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통영의 전혁림 화백 또 진주 이성자 화백 등 작가분들의 그림을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만들어서..."} 2025 경남 콘텐츠 페어는 이런 지역의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집중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 3회째로 지역을 기반으로 웹툰, 미디어, 캐릭터, 게임 등을 제작하는 창작자와 기업 150개팀이 참여했습니다. "이곳은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웹툰빌리지입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인기 연재중인 29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이들 모두 경남웹툰캠퍼스에 입주해 활동하는 지역 출신 작가들입니다." 미래의 작가를 꿈꾸는 지역 대학의 콘텐츠 학과 학생들도 그동안 쌓은 실력을 이번 기회를 통해 선보입니다. {박우빈/창원문성대학교 웹툰그래픽학과 2학년/"제가 만든 작품을 남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작가로서 더욱더 한 걸음 성장하면서 나아갈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는..."} 많은 게임 팬들을 보유한 E-스포츠 대회도 올해 행사에서 진행돼 볼거리도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황덕용/경남문화예술진흥원 콘텐츠산업지원팀장/"콘텐츠 분야에 지원을 확장할... 창작자들이 경남을 주거지로 많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웹툰과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실감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꾸며진 2025 경남콘텐츠페어는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2025.12.06
[지역민방공동취재단]지역방송 재정 정상화 예산 집행 차질 우려

[지역민방공동취재단]지역방송 재정 정상화 예산 집행 차질 우려

<앵커> 기획재정부가 국회가 의결한 지역방송 콘텐츠 강화 예산 207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은행 예치금으로 묶어두기로 하면서 방송계 반발이 알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역방송협의회와 언론단체들은 국회가 결정한 일을 정부의 한 부처가 몽니를 부리는 형국이라며 추경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통해 원래대로 집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전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지역민방·지역MBC 25개사로 구성된 지역방송협의회와 언론노조, OBS 노조가 한자리에 모여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기재부가 국회가 의결한 지역방송 지원 예산 207억 원 가운데 약 150억 원을 은행에 예치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단체들은 여야가 합의해 편성한 예산을 정부 한 부처가 가로막는 건 명백한 월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성은/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기재부 말 한마디로 그렇게 은행에 묶이게 된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고요.최근 방송 시장의 어려움 그리고 지역 방송의 어려움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역 방송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마중물이었는데…"} 이번 예산은 정부 소관인 아리랑TV와 국악방송이 방송발전기금을 내지 않으면서도 6년간 1,600억 원 넘게 지원받아온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두 방송사에 대한 지원 예산 약 150억 원을 삭감하고 지역방송 콘텐츠 지원으로 돌리면서 기존 50억 원에서 207억 원으로 4배 이상 증액해 편성한 것입니다. 전국 40여 개 지역방송사가 연간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받는 구조로 개편되며 지역방송 재정 정상화의 첫걸음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기재부가 늘어난 재원을 은행 예치금으로 묶으면서 실제 집행액은 다시 50억 원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언론 전문가들은 기재부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예산 문제를 넘어 지역 소멸 시대 미디어 접근권과 지역 균형 발전에 찬 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지적합니다. {양선희 교수/대전대학교 글로벌문화컨텐츠학 교수,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위원/"150억 원이나 묶어둔다는 거는 지역의 목소리를 사실상 차단하는 일이라고 생각되거든요.지역 방송,지역 소멸 시대의 지역을 생각한다면 이거는 시대에 역행하는…} "지역방송협의회는 오는 11일, 정부서울청사 총리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집행 원안 사수를 위한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2025.12.05
SK해운*에이치라인도 부산온다... 관사입주도 시작

SK해운*에이치라인도 부산온다... 관사입주도 시작

<앵커> 해양수산부 이전에 발맞춰 '해양수도 부산'의 얼개가 착착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10위권내 해운선사기업인 SK 해운과 에이치라인 해운의 부산 이전이 발표됐습니다.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부산 관사 입주도 시작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표 해운선사인 SK 해운과 에이치라인 해운의 본사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옵니다. 석유제품, LNG, LPG 등 다양한 원자재를 수송하는 SK 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2조원 국내 7위 해운회사로 직원수가 1,400명에 육박합니다. 에이치라인은 철광석, 석탄, LNG 등 원자재, 에너지를 수송하는 국내 최대규모 전용선 전문 선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 3천억원, 직원수 1,150명입니다. 두 회사는 이달 안에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내년 1월 본사 이전 등기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해수부 이전을 통해 관련 산업 집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김성익/SK해운 대표/"해수부 이전이 같이 이뤄지게 되면 SK해운의 원가 경쟁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했고..."} {서명득/에이치라인해운 대표/"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산에 올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국정과제에 따라 더 많은 해운 기업을 이전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육상노조 반발이 심한 HMM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해운선사와 시작을 하지만 나중에 한번 두고 보십시오. 더 많은 기업들이 부산으로 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이 두 기업이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해수부 이전과 산하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다 기업 이전까지 이뤄지면서 지역 대학도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수/국립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장/"저희 학생들 유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다음주 해수부 청사 부산 이전을 앞두고 해수부 직원과 가족들의 관사 입주도 시작됐습니다. 20분이면 출근이 가능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100호를 전세로 제공한 부산시는 환영맞이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입주를 시작으로 해수부 직원들 대부분이 이제 부산에서 정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입니다. "} 해수부 이전을 앞두고 해운 기업 이전에다 관사 입주까지, 본격적인 해양 수도 부산의 미래가 시작됐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2025.12.05
홈플러스 폐점 현실화... '직원은 불안, 주민은 불편'

홈플러스 폐점 현실화... '직원은 불안, 주민은 불편'

<앵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지역도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부산의 점포 한 곳의 폐점이 확정됐고 다른 한 곳도 폐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직원과 입점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주민들의 불편도 예상됩니다. 옥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장림동의 홈플러스 매장. 정상 영업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뜸합니다. 얼마 전, 폐점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폐점 결정을 잠시 멈추겠다던 홈플러스의 입장이 번복되면서 부산에서는 이곳 장림점이 올해를 끝으로 영업을 마치게 됩니다." 지난 9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는 인수 합병전까지 전국 15개 점포의 폐점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약속과 달리 5개점의 영업중단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통보한겁니다. 갑작스러운 번복에 입점업체들은 거리에 나앉을 처지입니다. {박일호/장림점 입점주/"지금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사실 부동산을 구해서 인테리어하고 짐을 옮기기에 너무 부족한 시간인데...} 20여년 이상 영업하며 단골손님이 되었던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문찬/부산 장림동/"사람이 한 번 간 곳을 계속 가지. 괜찮으면 다른 데 잘 안가거든요.굉장히 불편하죠.} 장림점과 함께 폐점이 예고됐었던 감만점은 다행히 이번 영업중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곳곳에는 고별 세일 현수막이 붙어있고, 입점업체들 대다수가 다음달 계약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폐점 결정에 불안해하는 것은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홈플러스는 전환배치를 통해 정직원들의 100% 고용을 보장하고 있지만,대부분의 직원들이 폐점 이후 사직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미경/홈플러스지부 부산본부장/"다른 (지점으로) 나올려고 하면 힘들거든요. 보통 근처에 살면서 (근무를) 다니거든요. 다른 지점으로 넘어간다해도 일이 많고 힘드니까 다들 그만두시는 걸.."} 홈플러스 측은 성공적으로 인수합병을 마무리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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