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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축공사장 35층에서 노동자 추락사

부산 신축공사장 35층에서 노동자 추락사

<앵커> 부산 해운대의 한 초고층 생활형숙박시설 신축 공사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35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다 빈 승강로를 따라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2세대 지하 6층, 지상 36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부산 중동의 한 초고층 생활형숙박시설 공사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중국 국적의 하청업체 소속 40대 노동자 A씨가 35층 높이에서 지하로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구급차 3대가 오고 경찰차 왔다가고 조사하러 여러군데서 왔어요. 요새 정부에서 안전 그것 때문에 난린데..."}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A씨는 당시 엘리베이터 설치를 앞두고 작업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빈 승강로를 따라 지하 6층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함께 추락 방지 시설과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목격자 등 사건 관계자 상대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2025.12.28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k해양강국의 초석, 해양수도 부산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k해양강국의 초석, 해양수도 부산

<앵커> 부산이 해양수산부 이전을 통해 대한민국, 나아가 동아시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달라질 부산의 미래를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6만개의 컨테이너가 오가는 부산항! 260개가 넘는 정기노선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해양 물류의 관문입니다. 국내 최대 무역항이 있는 해양수도 부산에 해양수산부가 출범 29년 만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해양수도 부산 시대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지난23일)/"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적 역량을 총집중할 것입니다."} 바다와 맞닿은 현장에 해양행정의 컨트롤타워가 들어서면서 부산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해수부의 부산 이전으로 북극항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당장 내년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예고된 가운데, 부산은 환적과 스마트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이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립을 하게 됐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글로벌 허브 도시 글로벌 해양 허브 부산의 꿈을 활짝 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해양금융 전문기관 해양진흥공사도 북극항로 개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극지항로 시범운항과 쇄빙선 도입을 위한 선박금융 지원 등 북극항로의 상업 운항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안병길/해양진흥공사 사장/"본연의 업무인 해양금융 업무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해양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또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 부산이 해양 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해양수도 부산의 핵심은 단연 부산항입니다. 1876년 부산포로 근대 개항한 이후, 1970년대 컨테이너터미널 개장과 2006년 신항 개장을 거치며 부산항은 세계적인 항만으로 성장했습니다. "개항 150년을 앞둔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진 항만입니다." 해수부 부산 시대를 맞아 부산항만공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친환경 선박 벙커링 기지 구축과 진해신항 추진, 북항 재개발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까지 해수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됩니다. {송상근/부산항만공사 사장/"부산항의 경쟁력을 앞으로 AI시대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서 더욱더 효율성과 생산성이 고도화 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한편,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은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현대화 사업으로 50년 만의 변신에 나섭니다. K-해양강국의 초석이 될 해양수도 부산,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전성현 영상편집 김민지
2025.12.28
건조주의보 속 자나깨나 불 조심

건조주의보 속 자나깨나 불 조심

<앵커> 전국적으로 영하권 한파가 이어지는 요즘, 부산경남은 건조한 대기덕에 화재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 가릴 것없이 곳곳에서 불이 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 어선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는 바다를 뒤덮었고, 배는 그대로 침몰했습니다. 다음 날 발생한 어선 화재도 진화에만 꼬박 4시간이 걸렸습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최근 선박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배 위에서 전열기 과열 등이 주요 원인인데 지난 10월부터 부산에서 난 화재만 8건에 달합니다. 함운식/ 부산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겨울철에 어선에서 사용하는 전열제품이나 화기제품 취급에 있어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크고 작은 산불 역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부산 금정산 자락에서는 농막에서 시작된 불길로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당시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석조/ 산불감시요원/ "하늘을 쳐다 보니까 새까만 구름처럼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바람이 많이 불고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화재현장입니다. 불이 다 꺼진 것 같아 보이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어서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남 거창과 거제, 부산 사상까지,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건이나 늘었습니다. 임진섭/ 부산 북부소방서 구조구급과 소방장/ "자그마한 불씨도 매우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무리 죽었던 불도 다시 살아날 확률도 매우 높거든요. 흡연이라든지 불법 쓰레기 소각은 매우 조심하셔야 됩니다." 1월초까지는 부산경남에 비 소식 없이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산과 바다 모두 이런 화재위험은 한동안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화면제공 부산해양경찰서·부산소방본부
2025.12.27
한달 뒤 '대심도 개통'...차는 더 막히나?

한달 뒤 '대심도 개통'...차는 더 막히나?

[앵커] 센텀~만덕을 잇는 대심도 공사가 다음달이면 드디어 끝이 납니다. 앞선 보도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도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심도가 개통되면 교통정체가 오히려 가중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다음달 말이면 센텀~만덕을 잇는 대심도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2019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6년여 동안 일대 교통은 난장판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혼잡한 도로가 대심도 진출입차량까지 더해지면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운전자/"지금도 하루종일 정체 상태 아닙니까? 대심도 설치하는 게 교통을 원활하게 하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도로가 불편해져버리고, 위험해져 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죠?"}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수영강변지하차도를 나온 직후에 생긴 거대한 '화단'. "여기 보이는 화단이 생긴 뒤 차로변경 구간이 짧아져 양쪽에서 차량이 몰리는 탓에 병목현상이 생기는 상황. 부산시는 다음달말 대심도가 개통되면 일방향 차로변경만 가능하도록 해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심도에서 나온 차량이 무리한 차로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조성한 녹지인데, 화단을 기준으로 앞은 오른쪽, 뒤는 왼쪽 차로변경만 가능하도록 해 혼잡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윤태균/부산시 도로계획과장/"교통안전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안전을 위해서 일단 센텀시티 지하차도로 들어가는 동선하고 분리를 했습니다."} 자칫 차로변경을 하지 못해 광안대교 방향으로 진입하더라도 최근 개통한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통해 빠져나오면 된다는 것인데, 과연 운전자들에게 와닿는 대책일지는 의문입니다. 반대편 차로 주변 주민들은 벌써부터 한숨이 깊습니다. 2천7백세대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4개 가운데 2개가 무용지물이 됐다는 것입니다. {황석환/더샵 센텀파크 1차 입주자대표회장주민/"(차량 정체로 인해서) 아파트 진출입이 거의 차단되다시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불편하고, 농산물시장 방향으로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애당초 시민불편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잇따릅니다. 승용차 기준 최대 2천5백원, 부산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내야 하는 대심도, 개통 이후 상황에 대해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커지는 실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5.12.26
70년 배정학원 기사회생 폐교부지에 청년주택

70년 배정학원 기사회생 폐교부지에 청년주택

[앵커] 자금난을 겪으며 파산이 선고됐던 70년 전통의 학교법인 배정학원이 기사회생했습니다. 폐교된 일부 학교의 부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은건데, 부지에는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교법인 배정학원 소유의 부산 배정초등학교와 배정중학교입니다. 녹슨 간판과 낡은 건물 외부가 방치된 세월을 짐작케 합니다. "지난 2010년 초까지 차례로 폐교한 뒤 오랫동안 활용방안을 못찾던 이 부지를, 재단이 지난달 매각했습니다." 부산의 한 시행사와 120억 원대 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3년 파산 선고 뒤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배정학원이 부채를 거의 다 털어낼 수 있을 정도의 금액입니다. 지난 1954년 설립된 배정학원은 한때 부산경남에서 학교 5곳을 운영하며 해방 뒤 공교육의 한축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2천년대 들어 학교들의 이전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등 자금난을 겪으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재단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인가받았습니다. {배정학원 관계자 "졸업 동문들까지도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큰 힘을 써주셨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아무걱정없이 교육활동이 잘 이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시행사는 부산시의 희망더함주택 사업을 활용해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0년 전통 사학의 기사회생과 함께, 청년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지 기대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영상편집 이소민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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