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첫 회동, 현안엔 '한뜻'…통합은 '이견'
<앵커>
민선 9기 출범 이후 부산과 울산, 경남의 3개 시도지사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초광역 사업 국비 확보 등 당면 현안에는 손을 잡았지만,
행정통합과 광역연합 등 구조 개편 논의는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일 18만명이 서로 오가는 하나의 생활권인 부울경!
시*도 경계를 넘어 지역의 인재와 좋은 일자리, 삶터까지 이어 다가올 내일까지 함께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초광역 일자리사업인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가 닻을 올렸습니다.
행정구역을 걸림돌로 만들지 않겠다는데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은 뜻을 함께 했습니다.
뒤이어 세 시도지사는 제4회 부울경정책협의회도 열었습니다.
민선 9기 들어 첫 공식회동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6개년 초광역 발전전략 수립을 비롯해,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부울경 협력사업 국비확보에 긴밀한 공조를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세 지역이 함께 당면한 현안 대응에 주력하는데 우선 뜻을 모은 겁니다.
김상욱/울산시장 "서로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는 점, 또 현안마다 함께할 것이라는 점, 그래서 따로따로가 아니라 큰 틀에서 하나로 행동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의견 합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의 핵심인 '통합'이나 '연합' 관련 단어는 선언문에 언급조차 안됐습니다.
그저 초광역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지속 협력이란 표현에 그쳤습니다.
경남이 원하는 행정통합과 부산,울산이 바라는 광역연합 구상 사이 간극은 여전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민선 8기때 발표한) 부산-경남의 행정통합에 대한 로드맵이나 추진 절차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전재수/부산시장 "긴밀히 머리를 맞대서 부산,울산,경남이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그런 행정 거버넌스가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초광역 거버넌스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민선 9기에선 경제동맹 차원의 협력 고도화만 전개될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