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이전설 솔솔..."부산 정체성 지켜야"
<앵커>
매년 부산을 게임의 열기로 물들이고 있는 지스타가 부산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전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8년 이후 지스타 개최지가 공개입찰로 결정될 예정이라, 다른 지역이 개최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산이라는 지스타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울에서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게임의 향연, 끊이지 않는 관람객들의 발길!
지난 2009년, 부산으로 자리를 옮긴 지스타는 18년 동안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게임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2028년 계약 종료 뒤, 차기 개최지를 공개입찰로 선정하기로 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최지 이전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게임업계는 이전 논의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 초기 경기도 일산에서 정체기를 겪던 지스타는 부산 이전 뒤, 지역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고려할 때, 개최지를 바꾼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최경욱/사단법인 부산게임협회장/"산업도 같이 성장하고, 기업 인재도 성장하면서 부산을 게임도시로서 해외 투자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사(지스타) 유치가 돼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지스타가 단순한 게임쇼가 아닌, 반드시 지켜야 할 지역의 관광 자산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연욱/국민의힘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단순한 국내의 2030 청년들이 오는 행사가 아니라 외국인들이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지스타만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있는 행사가 없습니다. 당연히 부산이 지스타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이 애써 키워 온 대표적인 축제를 수도권으로 가져가겠다는 발상은 지역균형발전에도 역행합니다.
지스타 개최지 이전은 행사장소만 바뀌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일궈온 지역의 산업 기반을 흔들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지금의 지스타를 만든 유일한 정체성은 부산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할 때입니다. 서울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언국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