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김대권 경남벤처기업협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은 1970년대 만들어진 창원 산업단지의 기반 위에서 90년대 벤처 기업들이 탄생하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제조업의 도시가 됐습니다.
30년 전 출범한 경남벤처기업협회가 바로 이런 역사의 산증인인데요.
오늘은 김대권 경남 벤처기업협회 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우선, 올해 우리 30주년 맞으신 것부터 축하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남벤처기업협회가 걸어오신 30년 동안의 역사가 어땠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난 30년 동안을 우리 경남의 벤처 기업들은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자기만의 기술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남벤처기업협회는 기업 간 네트워크와 정책 지원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벤처 생태계를 만들고 함께 발전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30년 성장의 역사는 선배 벤처 기업인들의 도전과 기업가 정신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에서 매출 1,000억 벤처 기업 36개를 탄생시켰고,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들도 기술과 도전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지금도 1,400여 벤처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Q.
올해 30주년을 맞아서 또 다른 30주년, 앞으로의 30주년을 위한 어떤 포부도 밝히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포부였는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즉 AI 디지털 전환, 친환경 산업 등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스타트업 벤처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의 주력 산업인 방산, 항공, 조선산업과 앞으로 미래 먹거리인 원전 등 이러한 산업 구조를 젊은 벤처 인재 양성을 통해 도전으로 변화하고 그들이 뒷받침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확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Q.
한때는 창업 기업들을 벤처 기업이라고 많이 했는데, 이제는 또 시대가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해서 새로운 세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선배 벤처 기업들이 지금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이끌어주는 역할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시대적인 변화 속에 우리 협회도 단순히 회원 기업 간 네트워크 활동을 넘어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역할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협회는 젊은 벤처 인재 양성을 통해 경남을 대한민국 혁신 벤처의 중심 지역으로 만드는 데 힘써 보겠습니다. 지난 30년이 성장의 역사였다면 다음 30년은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 세계로 나아가는, 젊고 푸른 30년이 될 것입니다.
Q.
최근 경남도가 '경남 지역혁신 벤처펀드'라는 걸 새로 결성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 가지 벤처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 펀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게 실제 벤처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A.
'혁신 벤처펀드'가 지역 스타트업, 벤처 기업에 중요한 투자 기반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지역 기업들은 기술력이 있어도 투자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펀드 조성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한계와 문제도 있습니다. 투자 규모가 수도권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일부 펀드는 투자 심사가 보수적으로 진행되면서 기술 스타트업보다는 안정적인 투자, 중소기업 투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지역 펀드가 단순한 자금 지원 성격이 아니라 성공 투자로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하지만, 지금 우리 미국과 이란의 어떤 전쟁 상황이나 환율, 관세, 유가 등등 굉장히 외적인 불안 요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벤처 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법적인 제도, 행정적 지원은 뭐가 필요할까요?
A.
미국 우선주의인 MAGA 정책의 본격화에 따른 관세 정책과 환율 변동, 글로벌 공급망의 다극화 등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입과 수출의 공급처를 어느 한쪽보다는 다양한 방향으로 다변화해야 합니다. 또, 인공지능 전환으로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의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 우리들의 장점인 민첩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이 아닌 우수한 기술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어려움이 커졌을 때 더욱 강인해지는 게, 벤처 기업들의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경남벤처기업협회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경남 도민으로서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큰 발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