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무단 관람'한 경찰들..기강 해이 논란 확산
{앵커:
지원근무를 나온 경찰관들이 가수 싸이의 공연을 무단으로 관람하다 적발됐다는 소식, 어제(21)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얼마전 공직자 언행에 대한 대통령의 경고도 있었던 터라,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소식 이어갑니다.}
{리포트}
{수퍼:싸이 '흠뻑쇼' 무단 관람하던 경찰 5명 적발}
지난 16일, 가수 싸이의 콘서트
공연을 무단 관람하던 경찰관
5명이 업체 측에 적발됐습니다.
{수퍼:KNN 단독보도/근무복 위에 사복 걸친 채 무단관람 하기도}
행사장 주변 안전 관리를 위해
지원 근무에 나선 경찰관들이었는데,
공연장 안에서 신분을 숨기기라도
하듯 근무복 위에 사복을 걸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이 해명을 내놨습니다.
{CG:}
"무단관람 사실은 인정하지만, 근무 도중이 아닌 쉬는 시간에 공연을 봤단 겁니다.
휴게시간이 얼마나 됐는지,
얼마 동안 관람을 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의 답변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수퍼:대통령 경고에다 훈련 앞둔 시점..비판 여론 확산}
최근 공직자 언행에 대한 대통령의
경고가 있었던 데다, 국가 비상상황을 대비한 을지훈련을 이틀 앞둔
시기였던 점이 더해지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StandUp}
{수퍼:최혁규}
"여기다 새 정부 출범 뒤, 경찰 내부의 대규모 인사 이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조직 내부의 느슨해진 분위기가 기강 해이로 이어지고 아니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수퍼:올해 부산에서 경찰관 2명 해임..기강 해이 심각}
백만원 넘는 돈을 부당 수령하거나
장애인 주차표지를 위조한 혐의로
올해 부산에서만 경찰관 2명이
해임됐습니다.
{자막CG:}
경찰공무원 징계 건수도 4년 만에
25%가 증가했는데, 부산은 징계자가 전국 4번째로 많습니다.
{전화:}
{수퍼:주성빈/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조직 차원에서 휴게통제 부실이라든지 이런 관행적문화 이런것들이 (영향을)...어느정도 공무원 복무규정과 관련된 부분들도 우리가 강화해야 하는.."}
감찰에 나선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끝난 뒤, 최종 징계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