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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대형 상어…시민들 '깜짝'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대형 상어…시민들 '깜짝'
<앵커> 부산 북항의 친수공원 앞 바다에 3-4미터 크기의 거대한 상어가 출몰했습니다. 최근 동해안에서 부쩍 자주 목격되던상어가 이제는 부산 연안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뾰족한 지느러미와 유선형의 몸통! 물 속을 누비는 커다란 덩치의 상어입니다. 3,4미터 크기의 상어가 나타난 곳은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로 애용하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앞입니다. 전날 밤부터 주변을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나석록/부산 초량동/"안전안내문자를 보니까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출몰했다고...코너 부분에 돌멩이 있는 데서 상어가 막 요동을 치더라고요."} {지수미/부산 초량동/"매일 운동하는 공간에서 보니까 되게 신기하고..."} 이번에 발견된 상어는 무태상어류로 추정이 되는데 성질이 포악해 사람을 공격할 위험이 큽니다. 연안으로 접근한 상어가 친수공원 수로까지 들어왔다가 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갇힌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현장에 해양특수구조단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을 투입하는 한편, 상어퇴치기로 상어를 몰아내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상권/부산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장/"경비정이 주변 해역을 통제하면서 안전관리 실시 중에 있으며 연구정 엔진 소리를 이용해서 (관계기관과) 같이 공동으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활동했습니다.)"} "그동안 상어가 부산 앞바다에서 종종 발견돼 왔지만 부산항 안쪽인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은 주로 동해안 깊은 바다에서 주로 목격됐지만 점차 연안까지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지환성/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지금 우리나라 동해안을 기점으로 상어류 출몰 신고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동해 북부까지 이렇게 해수욕장을 기점으로 해서 많은 신고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수온이 올라 고등어와 참다랑어 등 난류성 먹이가 늘어나면서 출현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해경은 자연적으로 바다로 나가게하라는 국립수산과학원 권고에 따라 퇴치활동을 일단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김민성
2026.09.18
"쉬러 왔다 눈치만" 역할 못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쉬러 왔다 눈치만" 역할 못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앵커> 배달 기사나 대리운전 기사처럼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잠시 앉아 쉴 공간이 절실합니다. 이들을 위해 정부가 예산을 들여 쉼터 개선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색 맞추기용 지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밀려드는 주문에 배달 노동자의 발걸음이 분주해집니다. 쉴 새 없는 배달에 피로도 금세 쌓입니다. 이럴 때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동노동자 쉼터입니다. {"아유 더워서 그냥..." "시원한 물이나 하나 드시죠"} "고용노동부는‘취약 노동자 일터개선 사업'을 통해 쉼터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역시 5억가량의 지원을 받아 9곳의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색만 갖췄을 뿐, 노동자들이 쉬어가기엔 불편함 투성입니다. 동래구의 한 쉼터, 이곳은 주차 공간이 없어 인도 한쪽에 오토바이를 세워둬야 합니다. 이곳뿐 아니라 부산·경남 쉼터의 절반 가까이가 주차 공간을 갖추지 못한 상황. 이동 노동자들은 단속 걱정에 보행자 눈치까지 보느라 쉬면서도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우영달/배달 노동자/주차장도 없는 쉼터에 가면은 그 길가에 오토바이 쭉 대놓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 뭔데 오토바이 이렇게 많이 주차해놓나 시민들이 불편하게 여기거든요.} "수영구에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지하철역 아래에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지상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수십 개의 계단을 내려와야만 이곳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경남 양산에는 건물 8층에 쉼터가 마련돼 있는 등, 1분 1초가 수입과 직결되는 이동노동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헌승/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국회의원/정부에서 단지 주먹구구식으로 예산만 늘릴 게 아니고 수요조사를 해서 원하는 곳에 설치해주면 점수를 좀 더 높여준다든지..} 현장 여건에 맞게 사업 선정 기준을 손보지 않는다면, 예산만 낭비하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김태용 영상편집 김민지
옥민지
2026.09.18
<단독>독성 세척제 사용에 안전조치 미흡…주민들 '불안'
<단독>독성 세척제 사용에 안전조치 미흡…주민들 '불안'
<앵커> 한 아파트 단지에서 외벽 오염을 제거하기위한 유독성 화학제품을 최소한의 가림막도 없이 썼다가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불과 수개월 전에도 같은 이유로 주민들에게 발각돼 성토를 들었던 터라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고소 작업차에 올라탄 작업자들이 아파트 외벽에 붓칠을 하고 물을 뿌립니다. 외벽 얼룩을 제거하려는 것인데 붓에 발라 쓰는 이 것, 독성 물질입니다. "작업 현장에서 나온 액체 통입니다. 작업자들은 백화제거제라는 제품을 벽에 바르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질산과 인산이 섞여 있습니다." "질산과 인산은 강한 산성을 띠어 피부 부식 또는 눈과 호흡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당 제거제에는 급성 독성 경고 표지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전에 주의를 요구하는 공지도 없이, 또 가림막도 없이 주민들의 머리 위에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영진/아파트 입주민 "질산이 섞인 물방울 같은 게 날리면서 아주 위험하게 보였습니다. (아이들) 등교할 때 항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5월에도 건설사가 하자보수 차원에서 염산이 섞인 세척제로 작업을 했다가 주민 항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안전 조치 없이 독성물질을 사용하다가 주민들에게 발각된 겁니다 김태석/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방지 대책을 (마련)해서 아무 피해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 그래서 그렇게 해주겠다 확답까지 받고 했었는데..." 전문가들도 주민들의 2차 피해를 막기위한 안전조치가 미비했다고 지적합니다. 홍승철/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단기적으로는 급성 영향이 나타난다라고 하는 게 작업자들한테는 유효한데 거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2차적인 피해가 되는 거잖아요. (뿌리는) 물의 압력이 있다 보니까 사방으로 많이 튈 거고..." "건설사는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사과한다며 향후 주민들에게 작업 계획 승인을 받아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이소민
김민성
2026.09.10
<단독> 부산축제조직위, 5년간 수의계약 '90%'
<단독> 부산축제조직위, 5년간 수의계약 '90%'
<앵커> 집행위원장의 나홀로 해외출장 등 논란 많은 부산축제조직위원회의 민낯, 여러차례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KNN이 이번에는 축제조직위원회의 5년 치 용역 계약을 단독으로 살펴봤는데, 계약의 대부분이 입찰 대신 특정업체에게 일감을 주는 형태의 수의계약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부산축제조직위가 불꽃축제를 준비하면서 만든 스노우볼 조형물입니다. 용두산과 북항, 시민공원 등 부산의 주요 장소 3곳에 설치됐는데, 3개 업체에 2천 2백만 원씩 쪼개서 발주했습니다.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은 신속한 사업을 위해 2천만 원 이하 계약일 때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5년 치 자료를 따져봤더니 2천만 원 이상 계약의 90%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 3년 동안은 아예 전체를 수의계약만 맺었습니다. 락페스티벌과 바다축제, 불꽃축제 등 부산을 대표하는 주요 축제가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치러졌는데, 공정한 입찰이 생략된 수의계약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계약의 공정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배영숙/ 부산시의원 "이런 행사는 계약이 가장 정확하고 투명해야된다고 봅니다. 공정한 경쟁을 해야되기 때문에..." "부산축제조직위는 시간에 쫒기고 인력이 한정된 축제의 특성상 수의계약이많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위법은 없었고, 최근에는 입찰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수의계약을 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그래픽:이선연
조진욱
2026.09.10
해운대 아웃렛 매장 기습적인 '퇴거 통보'
해운대 아웃렛 매장 기습적인 '퇴거 통보'
<앵커> 30년 넘게 부산 해운대 중심 상권을 지켜온 한 아웃렛 매장이 점주들에게 갑작스런 시한부 퇴거를 통보하면서 점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공식적으로 폐업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점주와 소비자 모두 혼란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리베라 백화점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가면 30년 넘게 부산 해운대 중심 상권을 지켜온 세이브존 해운대점입니다. 이 곳에서 20년 가량을 일한 일부 점주들은 곧 영업이 종료되니 11월 말까지 퇴거해달라는 본사 직원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기습 통보에 점포정리는 물론 추후 생계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고 호소합니다. A 씨/세이브존 해운대점 입점 점주 "하루 아침에 구두상으로 통보만 하고 나가라고 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이렇게 해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습니다." B 씨/세이브존 해운대점 입점 점주 "365일 동안 이틀 빼고 나머지는 다 일을 하거든요. 지금 근속자들이 20년에서 30년 근무하신 분들인데 갑자기 이런 식으로 일도 못하고 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겨버리니까 (억울합니다.) 진짜 퇴거를 해야하는 거냐며 따지는 점주들과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질 정도로 분위기도 흉흉합니다. "갑작스러운 폐점 통보에 개인 점주들은 이렇게 쌓인 재고를 처리할 방법조차 막막한 상황입니다." 점주들은 폐점 통보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입점 계약서에는 영업 종료 시 6개월 전에 이를 알리도록 한 조항이 있지만, 실제로는 세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자리를 떠나라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세이브존 측은 공식적으로 폐점이 결정된 바 없고 퇴거 요청통보도 직원 개인의 실수라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놨습니다" 워낙 해운대 요지에 입지한 점포 특성상 수년전부터 매각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점주 소비자 모두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않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하영광
2026.09.09
거제·통영 95% 복구...민간은 "제자리"
거제·통영 95% 복구...민간은 "제자리"
<앵커> 광복절 연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와 통영은 어느덧 95%의 응급복구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숫자 뒤에는 아직 복구는 커녕 제대로 된 도움조차 받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숨어있습니다.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동안 900mm의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의 한 민간캠핑장입니다.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여전히 흙투성이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자신들이 치울테니 장비라도 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된건 하나도 없습니다. 전윤미, 임영운/경남 거제시 둔덕면 "산에서 쏟아진 토사만 걷어주시면 저희가 알아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상태인데, 그게 전혀 지금 안되니까 그거에 대한 도움이 전혀 없다는게 뭔가 길이없는 상태인거 같아요." 거듭된 피해신고와 장비요청에도 돌아온건 '기다려달라'는 답뿐이었습니다. 응급복구율이 90%를 넘은 시점에서야 여러부서를 거쳐 돌아온 답은 장비지원 불가였습니다. 거제시 시민재난과 "민간영역에 대해서는 장비를 대여해줄 수가 없거든요. 관리를 해야하고, 대여에 대한 비용을 행정에서 처리를 해야되는 부분이거든요." 거제와 통영지역 민간시설과 상가들은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김옥순/(중국음식점 업주)거제 고현동 "우리는 연금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여기서 팔아가지고 먹고 사는 집이거든, 도움을 받고 싶어요." 수해 이후 영업장 내부를 모두 철거하면서 남은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폭우가 지나간지 보름이 넘었지만, 이 식당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응급복구율은 100%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이런 민간시설의 경우 아직까지 복구가 제자리 걸음입니다." 응급복구율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중심으로 집계되다보니 민간 복구는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숙/(식당 업주)거제 일운면 "건물 복구비만 1억 3천에서 4천 정도가 나오고요.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고 빨리 복구가 돼야 하는데 지원자체가 없으니까 일을 하지를 못하는거예요." 지상보다 지하상가는 피해가 더 큽니다. 특히 유흥주점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대상에서도 제외돼 도움받을 곳이 없습니다. 유흥주점 업주/거제 고현동 "너무 힘들고 가슴아프죠. 전 눈물밖에 안나요. 막막하죠 갑자기.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통영99%, 거제93.5%의 응급복구율 뒤에는 아직 일상복귀는 기약조차 없는 민간 자영업자들의 아픔이 숨어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정효정
2026.09.03
"실제 인물처럼" 또 AI 악용 범죄
"실제 인물처럼" 또 AI 악용 범죄
<앵커> 생성형 인공지능을 악용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AI로 유명배우를 사칭한 일당에게 수천만원을 빼앗기는 피해가 또 발생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식당에서 물을 따르는 모습까지. 부산에 사는 50대 여성 A 씨가 배우 이정재 사칭범에게서 받은 영상들입니다. 지난달 틱톡에서 이정재라는 계정에 실수로 보낸 메시지로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상대는 AI로 만든 이정재 사진과 영상으로 A 씨의 환심을 샀습니다. A 씨/"영상통화를 하면서 대화는 안 했는데 얼굴을 보여주고 (카메라를) 돌려서 비춰주는데 다른 배우들도 있어서 그래서 믿게 됐어요." A 씨를 자기, 여보라고 부르며 해외에서 금고를 보낼 테니 대신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돈다발이 가득한 금고 영상도 보여줬습니다. A 씨는 배송 비용으로 5천8백여만 원을 보냈는데도 금고가 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통관증명서다, 추가 비용이다...자꾸 돈을 보내래요. 가족들 돈 하고 심지어는 저희 엄마 기초생활수급생활비까지...밥도 안 넘어가고..." 사람의 모습과 행동을 꾸며내는 딥페이크 기술의 범죄 악용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사이버성폭력 사건은 94건으로 2년 새 6배 늘었습니다. 부산의 한 학교 컴퓨터에서 교직원 사진 등을 빼내 성적 허위 영상물을 만든 전산장비 관리 업체 30대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는데 이젠 지인 목소리로 만든 딥보이스가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계승균/부산대 융합학부 교수·법학박사/"피해 사실 하고 내가 얼마를 피해받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되는데 정보가 인공지능 개발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을 거 아닙니까. (가해자를) 악의의 수익자라고 얘기하는데 전 세계에서 아직까지는 (대책에 대한) 고정된 규범은 아직 형성이 안 돼 있죠." 그럼에도 AI를 악용한 전체 신종 범죄 피해 규모는 따로 파악조차 안 됩니다. 올해 초 인공지능사업자에게 AI 생성물 표시 의무가 생겼지만 생성물 유통 과정에 표시가 보존되지 않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오현희
김민성
2026.08.28
거제 '극한 호우' 피해 사흘째... 복구 막막
거제 '극한 호우' 피해 사흘째... 복구 막막
<앵커> 경남 거제와 통영에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지 사흘째지만,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이제 시작입니다. 물이 빠지지 않은 아파트는 단수로 일상이 멈췄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은 모두 폐기 처지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까지 닥쳐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 수양동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배수펌프로 물을 계속 빼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도 멈췄고, 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폭우는 그쳤지만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물바다입니다. 일상 복귀는 꿈만 같은 얘깁니다. {피해 주민/전쟁통보다 더 해요. 지금 이거는... 전쟁터도 물은 있지 않겠어요. 사람이 제일 기본적인거잖아요. 화장실 사용하는 것은...} 농업 피해도 심각합니다. 거제시 둔덕면의 포도 농장입니다. 폭우 당시 하우스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하우스 전체가 질퍽거립니다. 포도들이 모두 흙탕물을 머금어 출하를 포기했습니다. {이형철/폭우 피해 농민/포도가 얼마만큼 수명을 유지하느냐 문제인데 저희들이 농민의 입장에서는 포기 상태입니다.} 폭우 뒤에 곧바로 다시 찾아온 폭염. 아직 복구도 못 끝냈는데 병해충이 찾아올까 걱정이 앞섭니다. 나무 자체가 약해져 평생 농사를 망칠 처지입니다. {홍경문/폭우 피해 농민/병충해 걱정/걱정되지요. 지금 뿌리에 힘이 없어가지고 내년에 이게 70~80%나 살까 걱정입니다.} 여전히 곳곳이 끊기고 막혔습니다. 4km가 넘는 해안도로의 교통이 사흘 동안 통제됐습니다. 거제와 통영의 4곳이 계속 통제 상태입니다. 1600여세대에 수돗물이 여전히 나오지 않고, 2천여세대의 전기공급도 아직입니다. 복구를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인력과 재정과 장비와 모든 동원 가능한 자원을 총투입해서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도록 복구를 하도록...} 국가유산 5곳과 체육시설 20곳, 양식장에 가스시설까지 복구가 진행될수록 확인되는 피해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안명환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08.19
부르는 게 값...에어컨 수리 견적 '천차만별'
부르는 게 값...에어컨 수리 견적 '천차만별'
<앵커> 달아오른 불판 때문에 가뜩이나 덥게 느껴지는 고깃집에서 하필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부품 교체를 하려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점들이 너무 많아, 업주는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다는데요. 어떠한 사연인지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깃집입니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달 중순, 이 업소의 에어컨이 갑자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에어컨의 엔진에 해당하는 부품이 고장이 난 겁니다. 업주 A 씨는 에어컨 대리점 세 곳에 견적을 문의했는데 보내온 견적서들을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금액 차이가 천차만별인 거죠. 공인비는 인정하겠지만 같은 제품의 같은 콤푸레셔인데 어떤 데는 780만 원. 어떤 데는 1100만 원. 또 어떤 데는 800. 이 가격이 다 달랐던 거죠." 수십만원 정도 차이를 생각했지만 견적을 받아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 차이가 났던 겁니다. 세 곳 모두 제조업체 직영대리점이 아니라 각 개인이 따로 계약을 맺은 가맹대리점이라 발생한 문제입니다. 천차만별 가격에 신뢰를 잃은 A 씨는 본사에 부품 직접 구매를 문의했지만 오로지 대리점을 통해야만 부품을 살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리점에 부품 구입을 문의했는데 이번에는 보증책임 문제가 A씨를 괴롭혔습니다. 본사는 대리점에, 대리점은 본사에 각각 보증책임을 미뤘는데 이 역시 직영대리점이 아니다보니 발생한 문제,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어쩔 수 없이) 이동식 에어컨을 5 대를 설치해놨어요. 그 야외에서 쓰는 에어컨을 그걸 설치하다 보니깐 억지로라도 콘센트를 꼽고 하니깐 전기가 나간 거죠." 가맹대리점마다 천차만별인 부품 가격차에 보증에 대한 책임 소재까지 소비자들의 혼란이 큽니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돼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2026.08.13
콘크리트 붓던 '건설기계' 부러져
콘크리트 붓던 '건설기계' 부러져
<앵커> 오늘(30)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청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붓던 차량의 기다란 부분이 옆으로 쓰러지며 현장 근로자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노동청은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 신청사 건립공사 현장입니다. 공중에 떠있어야 할 콘크리트 타설용 차량의 기다란 부분이 꺾인채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30) 오전 10시 40분. 콘크리트를 붓다가 붐대라 불리는 팔 부위의 연결부가 갑자기 파손되며 공사 현장으로 떨어졌습니다. "해운대구 신청사 공사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콘크리트 타설에 쓰이는 장비 붐대가 끊어지며 현장 노동자들을 덮쳤습니다." 작업자 한 사람은 다리를 절뚝이며 119 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4명이 급하게 자리를 피하다가 다쳤고 한 사람은 발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작업차량은 얼마 전 점검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 해당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황태철 영상편집 김민지
하영광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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