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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사건현장 철수하다 권총 오발

최한솔 입력 : 2025.07.08 20:51
조회수 : 2991
<앵커>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을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이과정에서 경찰이 권총을 잘못 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공포탄이라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어처구니없는 인명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20대 A 씨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창원의 이 미용실을 찾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어미니는 중상을 입었고 말리던 손님 2명도 다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현장에서 A씨를 제압했습니다.

형사에게 피의자를 인계하고 철수까지 이상없이 마무리된 순간, 갑자기 철수과정에서 권총이 발사됐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상황이 다 끝나고 나서 우리 여직원이 방아쇠 안전고무가 있는데 다시 안전고무를 끼우려고 하다가 (격발이 됐습니다.)"

순찰차 안에서 여경이 들고 있던 38구경 권총 방아쇠가 당겨진 것입니다.

이때문에 장전된 공포탄이 경찰의 발을 향해 그대로 발사되면서 해당 경찰은 발목에 화상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격을 위해 당겨둔 공이치기를 제자리로 돌리면서 안전마개를 채워야하는데 실수로 방아쇠가 당겨진것입니다.

경찰은 총기 운영 미숙으로 해당 경찰에 경고 조치하고 일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원 반송파출소 직원/"(사고 이후에) 보고체제라든지 그 다음에 권총 같은 것들 잠금돼 있을 때 빼는 방법이나 방아쇠가 안 당겨져 있을 때 하는 방법이라든지 그런거 (교육 받습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흉악범을 잡기위해 준비한 총기에 오히려 경찰이 다치는 황당한 오발사고에,공포탄이라 다행이라는 변명은 초라해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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