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최한솔기자
 최한솔 기자
""

바다로 쏟아지는 마약…해경 검거는 '0.5%'

<앵커>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만 약 3천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적발됐습니다. 바다를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수 시도가 통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작 이를 검거해야 할 해양경찰의 단속 인력과 역량은 태부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월 해경 대원들이 부산 신항 앞바다에 뛰어듭니다. {마약 발견 현장(지난해 1월)/"밑에서 끌어올려줘! 와서 좀 도와주세요!"}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건 코카인 100 킬로그램. 3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만 코카인 9백 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부산항 일대 마약 단속에선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최근 9년 동안의 해경의 마약류 밀수사범 수사는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등, 국내 제작*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기간 해경의 해상 마약류 밀수 검거는 0.5%인 15명에 그쳤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은 단 한 명도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5명을 검거한 게 최대 성과인데 이 또한 해외 첩보에 의존해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증가하는 해상 마약 밀수 단속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개호/국회의원(민주당)/"(해경 전문인력은) 4명, 5명씩 지방청에 배치가 돼 있는데 육경하고 비교를 해보면 (육경이) 한 4배 정도 돼요. 적발한 것도 전부다 해외 수사기관의 첩보 제공입니다."} {하만식/해양경찰청장/"인력증원부터 역량 또 첩보 같은 그런 부분도 체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관할하고 있지만 해경의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국내 마약 유통에는 현재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셈입니다. 또 해경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음주운전과 초과근무 부당수령 등 내부 비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530명에 이른다는 지적 등이 나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언국 편집: 박희진
2026.10.19

[단독]정비사업 골목길 40여명이 '쪼개기 투기' 의심

<앵커> 재개발이 추진되는 한 골목길을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명이 함께 사들이는 기막힌 거래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비사업의 보상제도를 노리고 공동명의로 도로를 매입하는 신종 투기로 의심되는데 부산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재개발이 추진되는 부산 재송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일대 12만여 제곱미터 부지가 대상으로 최근 사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추진위 구성 승인도 났습니다. 지난 8월 말 이 곳의 작은 골목길이 매매됐는데 매수인 명단이 황당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골목길 면적이 25평 정도의 작은 땅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공동명의의 매수인들이 매입했는데 매수인 수가 무려 40명이나 됩니다. 매수인 명단을 보면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 주소를 둔 사람들로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합니다. 거래 금액은 1억 5백만원. {A 씨/골목길 매도인/"(어떠셨어요?) 많이 놀랬죠. 이게 그렇게 살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자기들은) 도로 부지를 사는 그런 사람들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매수인 대표는 공인중개소에 콕 집어 일대 골목길 매물을 소개해달라 했습니다. {공인중개사/"자기들은 이렇게 많이 한대요. 초기 재개발, 말하자면 센텀1구역이 초기 재개발이잖아요 여기가. 그리고 자기는 보상을 받고 나간다(라고 했습니다.)"} 도로를 가지고 있어도 입주권이 하나 나오기 때문에 분양권을 되팔았을 때의 차익을 노린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도로 매입은 재산세도 내지 않고 통상 사도는 주변 대지보다 가격이 낮은 점도 이득입니다. 서울 강남 등지에 포착되던 거래가 부산에서도 확인된 겁니다. 정비사업 보상제도의 틈을 노린 투기세력이 지역까지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2026.10.15

북극항로 50일 완주·HMM도 부산 업무 개시

<앵커> 부산을 해양수도권을 만들기 위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습니다. 국내 컨테이너선의 첫 북극해 운항 성공과 국내 최대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을 축하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최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아침 해가 솟은 부산 앞다바로 팬스타 아크로호가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들어옵니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발한 지 50일 만에 부산항 5부두로 귀항한 겁니다. 수출 화물 등 2천7백여개를 싣고 북극해를 지나 유럽 주요 항만에 기항했고 다시 북극해를 통과해 부산으로 왔습니다. 유빙이 녹는 8월에서 10월까지 안전운항에 성공했고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왕복 20여일의 단축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부산을 찾아 운항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실제 화물 운송으로 확인한 뜻깊은 도전이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드디어 개척된 것입니다.} 특히 사고 없이 귀항한 20여명의 승선원들의 노고를 높이 샀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건 실제 상업 운항 가능성을 분석하는 건데, 해수부 등은 몇차례 시범운항을 더 거친 뒤 연료와 비용 등 경제성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앞으로 1~2년은 시범 운항 비용 분석과 화주 확보 등 상업 운항에 필요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황종우/해양수산부 장관/"내년도에는 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 등으로 시범운항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시아*북미간 북서항로의 가능성도 검토하겠습니다."} 부산으로 이전한 HMM도 부산 부전동 임시사옥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기존 부산본부 직원 90명을 포함해 120명이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도 참석해 해양수도권 육성의 도약을 축하했습니다. 한편, KNN은 북극항로 50일의 여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보도특집 '북극항로, 부산의 미래를 여는 바닷길'을 오는 22일 저녁 7시 방영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이소민
2026.10.13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