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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기자
최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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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임시개장, 발길은 '뚝'

<앵커> 최근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던 창원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상인들이 주말부터 임시영업장에서 판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났다는 소식만 알려지고 임시영업에 대한 홍보가 덜한 탓에 사람들의 발길은 뚝 끊겼는데요, 상인들은 애타게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큰 불로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탄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추석을 앞두고 불이 나면서 쌓아뒀던 과일 등 물건들이 다 탔습니다. 당장 대목 앞 장사라도 해야 하기에 바로 맞은편 공터에 임시영업장이 들어섰습니다. 28 개 점포 가운데 18 곳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상인/"여기 있던 물품은 그냥 홀라당 다 탔고요...지금 이거는 새로 들어온 물건입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임시장터가 생기고 상인들은 피해를 무릅쓰고 이렇게 싱싱한 과일들을 들여놨지만 보시다시피 거리는 휑합니다." 그에 반해 어시장 중앙통로 부근은 명절 성수품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 임시영업장이 들어섰다는 안내 방송도 없고 현장 주변이 어수선한 탓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입니다.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상인/"한 2만 원 팔았습니다. (반나절 동안) 네. 과일이 싱싱하고 좋고 저렴하게 파니깐 이 시장 구경도 하고 많이 좀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시장 한편에서 이어지는 급식 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수진/경남여성봉사단 회장/"우리 작은 정성들이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좀 도움이 돼서 용기를 가지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라는 의미에서 저희들이 (봉사활동) 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창원시도 피해 보상을 적극 검토 중인 가운데, 상인들은 다시 북적일 청과시장 거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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