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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기자
 최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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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 성행 외국인 업소 우후죽순, 불법 호객 극성

<앵커> 경남 최대 번화가인 창원 상남동 일대가 불법 호객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불법*퇴폐 영업이 성행하는 외국인 접대부 고용 노래방이 최근 우후죽순 늘면서 손님 잡기 혈안이 된건데, 우범지대 전락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최대 번화가인 창원 상남동 일대입니다. 밤이 되자 수십명의 남성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지나가는 시민들 발길을 붙잡습니다. {불법 호객꾼/4만원, 저희 가게 미시 4만원.} 주점이나 마사지숍 등으로 손님을 데려가기 위한 불법 호객 영업입니다. 매일 백 명이 넘는 호객꾼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호객행위를 벌입니다. 뿌리치고 돌아서도 또다시 호객꾼들에게 붙잡힐 정도입니다. {곽명진/창원시민/"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팔을 잡으면서 노래방이요, 호스트바요 이렇게 말을 건단 말이예요. 둘러가려고 해도 골목마다 다 있다 보니깐..."} 유흥업소만 3백곳이 넘는 상남동에 퇴폐 영업 등이 성행하는 외국인 접대부 고용 노래방이 가세하고 있습니다. 진주 등 농촌을 중심으로 번지던 베트남 노래방 등 외국인 노래방이 단속을 피해 창원으로 넘어오고 있는 겁니다.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업소들과 경쟁이 붙으면서 호객행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다른 지역들 경기가 안 좋다보니깐 창원에 단속도 없다고 해서 계속 내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지역 사람(호객꾼)들이..."} 외국인 접대부 고용 노래방은 집단 마약 투약 사건도 잇따르는 등 불법*퇴폐 영업 온상지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상남동 일대에 우후죽순 늘면서 전국 최대 유흥가란 꼬리표에 우범지대라는 인식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창원 상남동 상인회 관계자/"아무래도 베트남 가게다 보니깐 외국인 손님들이 있잖아요. 외국인 손님들이 주로 마약을 해요... 그러니깐 불만과 문제가 있고..."}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는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집중 단속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11.11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미래 에너지 중심 경남,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끈다

<앵커> 국내 친환경 에너지 설비시장을 주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힌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에너빌리티인데요, 지역의 6백여 협력업체들과 함께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경남의 기업들을 최한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거대한 톱니바퀴 모양의 날개들이 서서히 속도를 높입니다. 고온고압의 가스로 날개를 회전시켜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인 로터입니다. 여기에 배기구와 모터까지 다 붙으면 길이 11미터 무게 320톤의 초대형 가스터빈이 완성됩니다. 화력발전보다 효율이 20% 정도 높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설비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부품만 4만개가 넘고, 1,500도가 넘는 고온을 견뎌야해, 발전 설비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기술입니다.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 에너빌리티는 이 기술을 자체 개발 착수 6년 만인 지난 2020년 완성했습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2023년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국내 6기의 공급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에도 2기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가스터빈은 미국과 독일, 일본 이태리 이 4개국이 관련 기술 보유국이었는데 두산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도 가스터빈 기술 보유국이 됐음은 물론 1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 진출할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두산은 가스 터빈산업 육성을 통해 연매출 3조원, 연간 3만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원/두산에너빌리티 해외영업2팀 수석/"석탄에서 LNG 시대로 발전소가 전환하는 부분, 추가로 AI가 발달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소모하는 부분들을 미리 예측을 해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가스터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런 성과와 미래 비전은 경남에 있는 6백6십여 관련 업체들과 직결됩니다. 높이 10미터의 거대한 철제구조물 속에 촘촘히 박혀 있는 필터.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공기를 걸러주는 대형 필터입니다.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인데 경남 김해에 있는 이 업체가 설계부터 제작기술까지 자체개발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수주 성과를 고스란히 함께 누리고있습니다 여기에 대만 등 수출길도 열면서 연매출 460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진용/엔알텍 부사장/"모기업(두산에너빌리티)이 가고자 하는 기술 방향을 놓치지 않고 선행 기술개발에 참여하여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공급하여 자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스터빈과 함께 원전도 경남의 에너지 발전 산업을 키우는 핵심무기입니다. 두산은 국내 최고의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상훈/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생산관리팀장/"40년 이상의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SMR을 위탁 제작하는 SMR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MR 개발 기업 중 글로벌 선두주자인 뉴스케일,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두산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를 설계하는 경남의 기업들, 이들의 혁신이 지역 산업계의 지속가능성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5.11.09

이샘배 제1회 여자단체 골프최강전, 전국 최강팀은 누구?

[앵커] 전국 여성 아마추어 골퍼 최강팀을 가리는 이샘배 여자단체 골프최강전이 경남 양산에서 열렸습니다. 지역에선 찾아보기 힘든 여자단체전에 1주일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뜨거운 관심 속에 첫 대회가 치러졌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가을 하늘을 가르며 힘차게 뻗어나갑니다. 부르러운 스윙으로 높게 띄운 공은 무사히 그린 위에 떨어지고, 신중한 퍼팅 스트로크에 공은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갑니다.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퍼 단체 최강팀을 가리는 이샘배 제1회 여자단체 골프최강전이 양산 동부산CC에서 열렸습니다. {이성근/이샘병원장/"다같이 즐기면서 골프 저변을 확대하고 모두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참가한 2인 1조 단체팀들이 아침부터 서로의 기량을 겨뤘습니다. "이번 대회는 접수 시작 일주일 만에 신청이 마감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전국 72개팀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여자 아마 단체 최강을 가렸습니다." 18홀 각 홀마다 같은 팀 선수 가운데 최저 타수 점수를 반영하는 포볼 베스트 스코어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그 결과 김미숙 선수와 양재연 선수가 손잡고 나선 버디버디 팀이 최종 타수 68 타로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양재연, 김미숙/버디버디팀/"저희는 친구고요 같이 한다 그래서 같이 나가서 즐기는 마음으로 가보자 (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고 오늘 동반자 재연이가 버디를 너무 많이 해줘서 그래서 저희들이 1등한 거 같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김선영 선수가 209미터의 비거리를 기록하며 대회 롱기스트 상을 수상하는 등 한층 높아진 여성 아마 골퍼들의 다양한 기록들로 대회를 빛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2025.11.03

[현장]시행사 일방 철거... 방치된 사람들

[앵커] 경남 김해 안동1지구는 시행사의 불법적인 토지 분할이 드러나면서 결국 일부가 개발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행사가 강행한 철거때문에 개발에서 빠진 주민들만 황폐한 땅에 방치돼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7년 민간시행사가 주거지등 개발을 추진한 경남 김해 안동1지구입니다. 2년 전 준공을 마친 아파트 앞으로 넓은 공터가 보입니다. 상업지구로 추진하는 1만5천여 제곱미터 땅입니다. 하지만 그 주변 울타리로 들어가 보면 다 쓰러져가는 낡은 주택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람들도 여전히 살고 있습니다. {김재관/집 주인/당시에 포크레인이 와서 벽 다 허물어 놓고 갔고 지금은 물이 역류하고 살 수도 없는데 어디 떠날 곳도 없어서...추후-} 이런 상황이 된건 3년전 법원 판결때문입니다. 시행사의 불법적인 땅쪼개기로 강제수용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개발사업에서 이 집들은 제척됐습니다. 하지만 시행사가 이 집들만 뺴고 나머지는 그대로 철거하면서 오히려 이제 이 집들만 폐허속에 방치된 것입니다. {안태근/부지 내 식당 주인/주변으로 싹다 울타리를 쳐 놓고 원래 있던 길도 다 끊어 놔서 식당으로 손님들이 올 수도 없고...그렇다고 이거 팔고 어디로 갈 수도 없습니다. 추후-} 소송으로 집을 돌려받은 50여명 모두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대부분 떠났지만 갈 곳 없는 9가구 11명은 황무지에 갇혔습니다. 시행사가 자기들 땅이라며 담벼락을 다 부숴놨고 집안 곳곳은 물이 들어차고 벌레가 들끓어 사람이 살 곳이 아닌 상태가 됐지만 아직도 이곳엔 두 분의 세입자가 살고 있습니다. 생업이 불가능해져 이제 폐지를 줍는 등 겨우 생계만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불법 개발로 인한 피해지만 김해시는 시행사 책임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김해시 관계자/"그건 시행사랑 문제입니다. 불법적인 사안이 있어서 그 땅들은 다 제척이 됐고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그냥 살면 되는 거죠."} 시행사 대표가 최근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법정구속까지 되면서 시행사도 소송결과만 지켜보는 상황이어서 지금도 주민들의 고통은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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