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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기자
최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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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에서 RISE로', 경남 대학들 "수도권과 경쟁"

<앵커> 지역 대학의 생존을 위해 시작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즉 RIS(알아이에스) 사업이 올해 마무리 됩니다. 이제는 지자체와 대학은 물론 대학간의 협력까지 강화되는 이른바 RISE(라이즈) 사업으로 전환되는 건데요, 경남지역 대학들과 산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년전 창원대에 설립된 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단입니다. 교육부가 실시한 RIS 즉,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기반혁신사업의 하나입니다. 공업도시인 창원은 제조업 기반에 맞게 스마트엔지니어링을 창원대에 접목시켰습니다. 그 결과 지역기업들로 130여명의 지역인재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재선/창원대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단장/"그 중에서도 특히 원전, 방산, 스마트제조 관련된 영역들을 저희가 집중적으로 인력양성과 알앤디를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특화분야를 선점하려는 대학끼리의 과열경쟁에다, 지자체의 역할이 별로 없다는게 근본적인 한계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체계인 RISE 사업이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충식/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센터장/"올 3월부터 도 주관으로 RISE 센터가 설립되게 됩니다. 경남도에서 주관하에 경남에 있는 대학들이 교육혁신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경남도가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넘겨받아 각 대학에 편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경남도가 지역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조율하면 대학들은 각자 역할에 맞게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 대학들이 함께 공유대학을 운영하면서 경남의 대학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합니다. {양재경/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장/"각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점을 찾기 위해 (대학들이) 서로 노력하고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협의와 조율 그리고 양보는 참여 대학의 특성을 융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역대학들의 협력과 경남도의 지원이 수도권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또하나의 핵심역량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2025.02.15

밀양아리랑, 진도*정선 넘어 'K-아리랑' 도전

<앵커> 밀양은 국내 3대 아리랑의 근원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정선이나 진도에 비해 그 위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왔는데요. 밀양시가 시민들과 함께 지난해 출범시킨 밀양아리랑 예술단을 통해 정선과 진도를 넘어 'K-아리랑'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밀양의 세시풍속에 밀양아리랑의 선율을 입혀 만든 창작 연희극 영등할매아리랑입니다. {영등할매아리랑 공연 中/"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새터가을굿놀이 등 밀양의 전통을 지키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밀양 아리랑만의 경쾌함으로 풀어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첫 공연이자 대표 공연입니다. 밀양아리랑은 그동안 국내 3대 아리랑이지만 정선이나 진도에 비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왔습니다. 정선 아리랑제 같은 대표 축제도 없는데다 대외적인 공연도 적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출발한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밀양다움으로 승부수를 띄웁니다. {김금희/밀양아리랑예술단 단장/"그들은 전문 예술인들로 해서 창작품을 만들었다면 밀양은 그야말로 밀양다움이 몸에 배어져 있는 밀양인들이 주축이 되는 그런 작품으로 (승부할 계획입니다.)} 단원 87명 가운데 70명 이상이 지역 학생 등 지역민들로 꾸려졌습니다. 지역예술 단체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까지 따내면서 정선과 진도를 넘어 K-아리랑에 도전하겠단 포부입니다. {정영선/밀양시 문화예술과장/"정부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밀양아리랑 창작 콘텐츠를 비롯해서 국내외 밀양아리랑을 알리고 지역 예술인의 역량을 높혀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올해부터 국내는 물론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공연도 기획하면서 밀양 아리랑이 그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2025.02.14

30년 병원부지 개발사 바뀌면서 아파트로, 특혜 의혹

<앵커> 대학병원을 짓겠다고 30년동안이나 비워뒀던 땅에 덜컥 아파트 건립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행정소송까지 하면서 반대하던 김해시가 곧바로 승인을 해준게 로비때문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종합운동장 옆에 위치한 3만3천 제곱미터의 너른 땅. 30년 전 인제대가 병원을 짓겠다며 조성원가에 샀던 백병원 부지입니다. 하지만 경영상의 이유로 병원 건립은 제자리걸음만하다 결국 2022년 사업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시가 매입할 게 아니면 아파트를 짓겠다고 인제대측이 제안했지만 김해시는 용도변경은 안 된다며 완강했습니다. "개발이 무산되자 민간개발사에 땅을 넘겼지만 행정심판에서도 김해시는 역시 개발은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해 상황이 변했습니다. 김해시가 670 세대 아파트 건립 사업 허가를 내준 겁니다." 30년 동안 지켜오던 부지를 개발사가 바뀌자 덜컥 아파트로 승인을 해준 셈인데, 시가 새롭게 땅을 매입한 개발사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행정심판에서도 패하자, 업체가 시청 퇴직 공무원들을 동원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지역 00개발 대표/"전직 국장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일 봐주는 그거로 해가지고 허가 부분이나 이런 부분을 시하고 연결해주는 연결고리로 역할을 했던 거 같아요."} 김해시는 다른 곳에 병원을 지을 부지가 생겨 용도변경이 가능했을 뿐이라 일축합니다. {김해시 관계자/"공공의료원 부지가 풍유물류단지 부지 내에 확보가 됐거든요. 종합의료시설 추진이 가시화되니 (백병원 부지를 허가해준 겁니다.)} 하지만 공공의료원은 지정 고시에도 없는 협약서 한 장이 전부입니다. 될지 안될지 모르는 협약서 한장에 30년동안 막혀있던 개발이 풀린건데 의회 역시 이해할 수없다는 반응입니다. {주정영/김해시의원/"인제학원에서도 용도변경 신청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렇지만 김해시에서는 응답하지 않았고, 김해시가 또 인제대에게 (사업) 해제로 인한 가액 반환 청구 소송도 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상조사가 필요합니다.)"} 전국체전 준비로 도로까지 다 깔린 부지에 손바닥 뒤집듯 용도변경을 허가한 김해시에 대해 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하는등 지역의 의구심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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