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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기자
최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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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건현장 철수하다 권총 오발

<앵커>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을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이과정에서 경찰이 권총을 잘못 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공포탄이라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어처구니없는 인명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20대 A 씨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창원의 이 미용실을 찾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어미니는 중상을 입었고 말리던 손님 2명도 다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현장에서 A씨를 제압했습니다. 형사에게 피의자를 인계하고 철수까지 이상없이 마무리된 순간, 갑자기 철수과정에서 권총이 발사됐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상황이 다 끝나고 나서 우리 여직원이 방아쇠 안전고무가 있는데 다시 안전고무를 끼우려고 하다가 (격발이 됐습니다.)" 순찰차 안에서 여경이 들고 있던 38구경 권총 방아쇠가 당겨진 것입니다. 이때문에 장전된 공포탄이 경찰의 발을 향해 그대로 발사되면서 해당 경찰은 발목에 화상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격을 위해 당겨둔 공이치기를 제자리로 돌리면서 안전마개를 채워야하는데 실수로 방아쇠가 당겨진것입니다. 경찰은 총기 운영 미숙으로 해당 경찰에 경고 조치하고 일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원 반송파출소 직원/"(사고 이후에) 보고체제라든지 그 다음에 권총 같은 것들 잠금돼 있을 때 빼는 방법이나 방아쇠가 안 당겨져 있을 때 하는 방법이라든지 그런거 (교육 받습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흉악범을 잡기위해 준비한 총기에 오히려 경찰이 다치는 황당한 오발사고에,공포탄이라 다행이라는 변명은 초라해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2025.07.08

자랑스런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K-조선의 본거지 부산*경남

<앵커> 부산*경남의 우수한 자원과 문화를 조명하는 기획보도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조선, 그 가운데서도 조선산업의 본거지인 부산*경남의 조선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 위의 해군지휘통제소이자 국내 최대 수송함인 마라도함입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HJ중공업이 지난 2021년 건조했습니다. 국내 최초 수송함인 독도함에 이어 두 번째 마라도함까지 모두 HJ중공업의 작품입니다. HJ중공업은 1937년 부산 영도에서 조선중공업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국내 최초의 조선소입니다. 88년동안 해양방위특수선 분야 최다건조실적을 쌓았고 이제 친환경컨테이너선박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용관/HJ중공업 생산본부장/"지난 조선 호황기에는 연간 12억불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이는 부산 전체 수출의 10% 수준이었습니다. 부산*경남 경제개발의 한 축이라는 자부심과 회사발전을 위해 지역경제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밀하게 바다를 가르는 장보고-III. 경남 거제 한화오션의 독자 기술로 제작된 해군 잠수함입니다. 한화오션은 1993년 국내 최초 잠수함 건조를 시작으로 해군 전투잠수함 모든 선종을 건조했습니다. 2017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수주하며 잠수함기술국 가운데 세계최초로 잠수함 수출국의 명예도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50여 척의 수상함을 건조했고 영국, 노르웨이등 해외 여러 나라에 수상함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하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종관/한화오션 특수선관리 팀장/"현재 한화오션은 독자개발한 3천6백톤급 '장보고-III' 잠수함 모델을 앞세워 캐나다, 폴란드 등 해외 잠수함 수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거대한 철제 구조물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상부구조물입니다. 이대로 선박 위에 얹으면 곧바로 바다위 가스공장으로 가동되는데 전체 면적만 축구장 2.5배 크기입니다. 현재 전세계 발주된 9척 가운데 5척을 따내면서 해양 플랜트 시장 최강자의 면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확대하고 LNG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으로 격차를 더 벌릴 계획입니다. 여기에 인공지능으로 작동되는 완전자율운항기술까지 준비하면서 건조능력에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종웅/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완전자율운항을 위한 '시프트오토'라는 전문적인 선박을 건조했습니다. 선박을 통해서 많은 기술들이 확보되고 실증될 것입니다."} 조선산업의 출발지이자 K-조선의 본거지인 부산*경남의 조선소. 이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구슬땀이 중국의 거센 도전에도 끄떡없는 조선 강국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정창욱 영상편집 이소민
2025.07.06

랜드마크라더니 흉물 '빅트리' 현대건설 또 물의

<앵커> 가덕신공항 공사를 외면해 비난받는 현대건설이 지역에서 추진하는 또다른 사업에서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창원 대상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며 아파트를 짓는 대신 기부체납하기로 한 초대형 인공나무 빅트리가, 부실한 외형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시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주관하는 대상공원개발사업단이 창원 대상공원에 조성하고 있는 초대형 인공나무 '빅트리'입니다. 현대건설이 대상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대신 기부채납하기로 한 공원시설로, 공정률이 90%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드러난 외형이 당초 시민들에게 공개된 것과 확연히 다릅니다. 싱가포르 명소를 참고했다던 조감도와 달리 상부 메인 인공나무가 빠지면서 마치 거대한 굴뚝처럼 돼버렸습니다. 엉성한 면모에, 창원의 새 랜드마크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속았다며 원성을 쏟아냅니다. {인근 주민/"무슨 의미로 지었는지 이해가 안돼요. 흉물이라고 생각돼요. 산 속에서 봉화도 아니고..."} 현대건설 등 공원개발사업단은 2022년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에 나섰다가 설계를 바꿔 메인나무를 뺐습니다. 뒤늦게 안전 문제 등을 들고 나온 겁니다. {창원시 관계자/"나중에 유지관리라든지 강풍이나 이런 거에 견디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업 시행자들이 다른 걸로 변경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시간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도심의 랜드마크로 추진하던 건물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빅트리 설계를 발주하고 건축허가까지 받아놓은 상황에서 뒤늦게 설계 변경을 제안한 사업 시행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돈 안 되는 사업은 엉망으로 한다는 지적입니다. 현대건설은 아파트만 맡았다면서, 공원 개발은 사업단의 다른 업체 담당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부실한 시설이 들어서는 사이, 현대건설이 공원에 지은 1천7백세대 아파트는 완판돼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공사를 외면한 현대건설이 지역에서 또 물의를 일으키며 돈만 쫓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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