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부자>'예술'과 '혼'을 담은 밀양아리랑, K-전통예술로
<앵커>
부산*경남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산업, 인물 등을 소개하는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국내 3대 아리랑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에 대해 소개합니다.
밀양아리랑은 특유의 경쾌함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알려지며 k-아리랑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세시풍속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영등할매 아리랑'입니다.
{'영등할매 아리랑' 공연 중/"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밀양이 낳은 독립운동가 김원봉과 윤세주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제목에도 어김없이 아리랑이 들어갑니다.
{'독립군 아리랑' 공연 중/"이 나라를 우리가 반드시 지키리."}
밀양을 대표하는 또 한명의 인물, 임진왜란 승병 사명대사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사명당 아리랑'까지
이들 이야기들의 중심 선율이자 근본 정신이 바로 밀양아리랑입니다.
정선, 진도와 함께 국내 3대 아리랑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밀양아리랑.
밀양아리랑은 볕이 잘 드는 특성과 기개가 넘치는 성향이 녹아들면서 특유의 경쾌함과 힘찬 선율이 특징입니다.
{'날 좀 보소' 공연 중/"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시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이러한 경쾌함을 그룹 BTS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이제 세계인들도 흥얼거리는 대표 아리랑이 됐습니다.
밀양시와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이를 바탕으로 'K-아리랑'을 선도합니다.
{안병구/밀양시장/"올해 4월 우즈베키스탄 바크시 국제예술축제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초청공연에 초대받아 국제 문화교류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밀양아리랑을) 현대적 창작예술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공연들을 맛깔나게 풀어내는 배우들 또한 밀양 사람들입니다.
시민배우와 지역에서 뽑은 영재단원 등 단원 87명 가운데 70여명이 지역민들로 꾸려져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끈 공연 '날 좀 보소'는 지역영재단이 공연 전체를 책임졌습니다.
이제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이 밀양아리랑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진서, 김동윤/밀양아리랑예술단 영재단원/"밀양에서 밀양의 춤을 추니깐 더 행복하고 밀양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더 행복합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매년 창작극으로 국내외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밀양의 전통과 혼을 담은 이야기들로 K-전통예술의 중심이 목표입니다.
{김금희/밀양아리랑예술단 단장/"전세계적으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요소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올해 베트남도 다녀왔고 내년에는 4월에 중국 공연도 이미 초청이 결정돼 있고요. 국내외 활동을 통해 밀양을 많이 알리는데 (힘쓰겠습니다)"}
이제는 부산경남을 넘어 세계인들의 흥을 돋우고 있는 밀양아리랑, 이들의 경쾌한 선율과 긍정의 힘이 지역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202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