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벚꽃 다음 주 초반 절정, 내일 기온 뚝.. 대기 건조함 이어져

저는 지금 대한민국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진해 여좌천에 나와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벌써 많은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최근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벚꽃은 평년보다 5일가량 빠르게 개화했고요. 다음 주 초반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건조한 탓에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대기가 무척 건조한 데다, 순간풍속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화재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종일 흐렸지만 내일은 구름만 지나겠는데요. 다만, 내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다소 쌀쌀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창원은 3도로 시작해서 한낮에도 14도에 머물겠고, 모레는 더 추워지겠습니다. 지역별 자세한 기온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부산 5도, 진주 2도로 오늘보다 3도에서 8도가량 낮게 출발하겠고, 한낮에도 13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1도에서 3도가량 낮겠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맑겠지만, 예년보다 쌀쌀한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벚꽃 구경 나오신다면 겉옷 두툼하게 챙겨 입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여좌천 현장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박선민
2025.03.28 20:54

산불 기획 4편, 벌목 나무들 고스란히 땔감 공장으로

<앵커> 이번 산청 산불에서 볼 수 있듯 벌목 등 산지 난개발이 산불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기획 보도, 누가 산불을 키우나 오늘은 벌목으로 인해 커지는 산불위험과 벌목 이후 처리는 또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으로 불길을 옮긴 산청의 구곡산입니다. 시뻘건 화염은 유독 민둥산처럼 휑한 산비탈 벌목지에서만 타오릅니다. 나무를 베어 바람을 막을 방풍림마저 없어지면서 불이 확산된 겁니다. 반면 능선 넘어 활엽수가 빼곡한 숲에선 흰 연기만 자욱합니다. 수분을 머금은 나무들이 불을 가두면서 푹푹 찌는 현상에 그친 겁니다. {황정석/산불정책기술연구소장/"막연하게 보기에는 (나무가 많으면) 연료가 많아서 불이 빨리 번질 거 같이 보이지만 살아 있는 나무가 밀식돼 있잖아요. 그러면 습도가 높아집니다. 공기 유통을 막습니다. (불이 안 번지죠)"} 산불의 위험을 벌목이 오히려 더 키운 셈인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벌목은 주로 숲가꾸기나 산불 피해 복구 과정 등에서 이뤄집니다. 3년 전 산불 피해를 입은 밀양은 17억의 예산을 들여 나무를 벴습니다. 이 예산은 고스란히 산림조합과 벌목업체로 들어갔습니다. 특히 벌목으로 돈을 번 업체들의 이익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렇게 파쇄한 나무들을 자신이 운영한 공장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나무를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가공해 판매하는 것입니다. 산불 피해 제거목이나 병해충 또는 숲가꾸기 과정에서 나온 나무들, 이른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발전용으로 다시 사용하는 겁니다. 업체들은 주로 이 목재로 연료인 펠릿을 생산해서 화력발전소나 캠핑 업체 등에 판매합니다. {밀양 산불지역 산림 관리인/(벌목업체 대표가) 펠릿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이라 벌목부터 파쇄목 운반까지 일괄 전부다 처리...(업체는 두 가지 효과가 있는 거네요?) 그럼요."}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이렇게 베어 낸 양만 5,440톤이 넘는데, 수십년 키운 나무들이 헐값에 팔리는 셈입니다. {최병성/기후재난연구소장/"30년~50년 키워서 1ha를 벌목해 팔면 백만원. (그런데) 1ha에 벌목 후 조림하려면 산림청 공시지가가 1천7십만원이 넘어요. 30년, 50년 키워서 백만원을 받았는데 심으려면 1천7십만원 들어가고..."} 산림청은 산불 피해 지역의 나무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숲은 다른 결과로 말합니다. {밀양 산불지역 산림 관리인/"지금 저 건너 보이시죠, 소나무하고 잡목들 많은 곳 (예). 저기가 한 이십몇년 전에 산불이 났었거든요. 피해 복구를 이렇게 벌목을 한 게 아니라 그대로 그냥 방치해버린 거예요. 그런데 자연복구가 자기 혼자 되는 거예요 저게..."} 산불피해를 복구한다며 오히려 위험을 더 키우는 이상한 벌목, 산청산불에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이제 산림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2025.03.28 18:16

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의 축제로, 진해군항제 개막(LTE)

<앵커> 새로운 관광프로그램을 대거 도입하며 역대급 행사를 준비했던 진해군항제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 개막했습니다. 산청과 하동 등 영남지역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가 발생하며 개최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했는데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축제성 행사는 대폭 축소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주우진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우진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은 진해 여좌천입니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해서 지금은 제법 많은 벚꽃이 보입니다. 여좌천 벚꽃길을 따라서 설치된 다양한 형태의 조명들이 낭만적인 봄밤의 야경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다만 영남지역이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를 입고 있는만큼,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축제 조직위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진해군항제 자체를 취소하는 대신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진해군항제가 진해 앞바다에서 활약한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만큼, 이충무공의 기운을 이어받아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홍남표/창원시장 "수익금 중에 상당 부분을 우리 이재민 등을 돕는데도 저희들이 마음을 좀 담아서 보태도록 할 계획입니다."} 첫날인 오늘 개막식에서는 산불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충무공 추모대제와 시극 특별공연 등 이순신 장군 관련 행사들로 막을 올렸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군부대 개방행사와 다음주 해상 불꽃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군악의장페스티벌 등 축제성 행사들은 전격 취소했습니다. 나머지 이충무공 승전 행사 등 충무공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공연 등은 최대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57년만에 개방된 웅동수원지 등 새로 발굴한 벚꽃 명소 13곳을 중심으로 진해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소통한다는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주우진
2025.03.28 18:15

수산발전기금 끊길라..부산시수협 전산조작 폭로(리)

<앵커> 부산시 수협이 전산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매출을 부풀렸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부 대출금을 빌렸다가 실적미비로 위약금을 낼 상황에 처하자 이같은 행각을 벌였다는 것인데요. 수협중앙회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영광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전산조작 의혹이 터져나온 곳은 부산시수협 감천공판장입니다. 부산시수협은 지난 2022년, 도매시장출하지원을 명분으로 해양수산부로부터 수산발전기금 20억 여원을 융자받았습니다. 부산발전기금은 저리에 빌릴 수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사업실적이 사업의무액에 미치지못하면 대출금 일부를 반납해야하고 특히 절반에도 미치지못하면, 대출금 전액을 반납하고 2년간 대출을 받지 못하며 위약금도 내야 합니다. 감천공판장이 바로 이 경우로 목표치의 절반을 채우지못해 위약금을 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전산조작 실무자/내부고발자/"감천공판장과 부산시 수협의 위기였습니다. 실제사업실적이 목표실적의 50%에 못미치면 대출금을 회수당하고, 2년 동안 대출을 받지 못합니다.} 자갈치위판장에서 경매한 물량을 감천공판장에서 한 것처럼 전산자료를 조작해 목표치의 50%를 넘겼습니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두달 동안 바꿔치기한 금액만 13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전산조작 실무자/내부고발자/"감천공판장과 자갈치위판장 두 곳에서 모두 활동하는 중매인에게 부탁하면 보통 들어주는 분위기여서 가능했습니다."} "수협중앙회는 해당 투서를 접수하고 부산시수협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감천공판장장은 해당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부산시수협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중앙회의 결정을 따를 예정이며, 꼬리자르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협중앙회의 감사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 그 결과에 지역 수산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하영광
2025.03.28 18:14

이사성수기 봄, 직거래앱 부동산 거래 사기주의보

<앵커> 이사철인 요즘 직거래앱을 이용한 부동산 거래 증가추세인데, 이를 악용한 사기가 늘고 있다는 소식, 저희 KNN이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피해자가 이삿날이 되서야,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된 황당한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범천동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를 하던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직거래앱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를 통해 보증금 7백만원을 내고 입주를 하기로 했는데 이사 당일, 건물관리인이 A씨를 막아섰습니다. 이사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는 것, 알고보니 사기를 당했던 겁니다. {직거래앱 피해자/"이사를 하고 있는데, 집주인분과 관리인분이 오셔가지고 혹시 어떻게 들어오시고 있냐고 말씀하셔서 그때부터 (사기임을) 알게된 거죠."} 다급하게 공인중개사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화기는 꺼져있었습니다. {직거래앱 피해자/"(사기매물이) 법인으로 하고 회사가 들고 있다고 했는데, 회사의 대표가 (사기 일당이 보여준) 여성분인 줄 알았어요. 그 계좌로 송금을 하게 된 거죠. 개인계좌로."} 공인중개사로 위장한 사기꾼들은 명함은 물론, 등기부등본까지 깜쪽같이 위조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취재진은 사기 일당의 명함에 적혀 있는 주소로 직접 와봤습니다. 실제 사무실이 있는지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혹시 입주한 업체 가운데서 부동산공인중개 사무실이 따로 있습니까?" "부동산중개사무실이 따로 있냐고요?" "네, 프라임플러스라는 업체를 찾고 있는데." "아뇨 그런 업체는 없는데요."} 명함에 주소지만 적어놓은 유령업체였습니다. 건물관리인 측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임대를 위해 건물관리인 정보는 공인중개사에게만 공유되는데, 개인정보인 관리인 연락처가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문제있는 매물로 입소문이 날까 걱정도 태산입니다. {건물관리인/"부동산 중개인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따로 있어요. 거기서만 제 번호가 노출이 되는데, 그걸 어떻게 알게됐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중고거래앱 부동산 거래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관련 기관은 임차인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조은/한국소비자원 전자상거래팀장/"소비자분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여 부동산을 직거래하실 경우 분쟁이 발생했을 때 해결이 어려우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관련 서류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피해자와 건물관계자 등은 사기꾼들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최혁규
2025.03.28 18:13

하동 주불 진화, 지리산권 진화 집중

<앵커> 산청 산불 발생이 벌써 8일째인데요. 오늘 하동 지역 주불 진화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지리산권 방어선을 지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 진화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리산 일대에는 대나무류인 산죽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산림당국은 하동 지역 주불 진화를 끝냈고, 지리산에 방어선을 구축해 진화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남송희/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여기 도로들을 다 따라가면서 이 지역에 미리 물을 좌우로 가능한 계속 뿌리고 있습니다."}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93%로 올라왔지만, 바람이 심해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진화 헬기가 쉴새없이 물을 퍼나르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에는 주한미군 치누크 기종을 비롯해 헬기 40여대가 투입됐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덕산사에 봉안된 국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보물인 삼층석탑에도 방염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목표는 오늘 지리산을 완전히 주불을 잡는게 목표가 되겠지만 강풍이 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이재민 수는 1천 6백명을 넘어섰고, 시설 피해 역시 70여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기대했던 봄비마저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긴 대피에 지쳐가는 주민들은 완진 소식만 기다리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이태훈
2025.03.28 16:28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