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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 1심 직위상실형 선고

<앵커> 해직교사 특혜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교육감 측이 곧바로 항소의사를 밝힌 가운데 내년 교육감 선거구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학교 해직 교사 4명을 채용 대상자로 내정하고, 공개경쟁을 가장해 특별 채용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1심 재판부는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직위상실형을 선고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해직공무원 4명이 모두 채용에 합격한 점을 고려할 때 경쟁시험을 통한 공개채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도 해당 채용이 공개 전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식하였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김 교육감은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석준/부산시 교육감/"4명이 다 채용된 것에 초점을 두어서 이게 내정된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한 것 같습니다. 항소심에서 이 점을 가지고 분명히 다시 억울함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전임 하윤수 전 교육감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지난해 보궐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연이은 교육 수장의 사법리스크로 시 교육 행정 전반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당장 업무에 미칠 영향은 없다며, 향후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임기 안에 형이 확정될 가능성은 낮지만, 김 교육감이 이번 유죄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에 미칠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서아
옥민지
2025.12.12 20:51

'5극 3특'에서 찾은 지역 사립대학의 미래

<앵커> 수도권 일극주의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이 바로 '5극 3특' 체제입니다. 이 정책의 필수 요건 가운데 하나가 지역 대학의 거점화인데요, 경남에서 국립대학과 별개로 사립대에서도 거점대학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1만명. 지난 10년 동안 부*울*경을 떠난 청년들의 수입니다. 정부는 이런 지역소멸을 국정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5극 3특' 체제라는 균형발전 정책을 내놨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 등 5개의 초광역권역과 3개의 특별자치도로 전국을 재편해 힘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행정과 생활권역을 함께 묶어내는 과정이 필요한데 필수 요건이 바로 지역의 거점대학입니다. {김경수/지방시대위원장/"권역 전체가 그 전략산업 분야를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인재양성 체계로 만들겠다...국립대에 투자하는 정부투자는 카이스트 10개가 되고, 대기업이 사립대학에도 투자하게 되면 포스텍이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국립대 위주로 논의가 이뤄졌는데 경남에서 처음으로 인제대학교가 거점 사립대로 입지 확보에 나섰습니다. 미래자동차 분야와 의생명 분야를 대학 특성화 전략으로 내세워 경쟁력을 갖추겠단 계획입니다. 이들 분야는 인제대가 자리잡은 김해시의 산업전략과 맞닿아 있어 시너지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제대는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이어지면 거점 사립대로의 입지도 더욱 빨리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민현/인제대학교 총장/"5극 중에서도 특히 2극인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에서 우리대학의 중요한 역할이 동부경남에 있다 생각하고 그동안 글로컬 사업도 해왔거든요. 이런 사업들을 기반으로 해서 (거점 사립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생존을 위한 변화에 손잡은 지역과 사립대학의 시도가 5극3특 체제속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최한솔
2025.12.09 20:51

해양수도 부산, 해양 특화 대학도 호재

<앵커> 해양수산부 이전에 발맞춰 민간 해운선사까지 부산으로의 이전이 결정되면서, 부산이 말 그대로 해양수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다는 기대감 속에, 지역의 해양 특화 대학과 학과들도 호재를 맞았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선박 안. 선장의 구호 아래 선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국내에서 딱 두 곳 뿐인 해양대의 해기사 양성 현장인데, 수업도 배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수퍼:손태연/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학생/ "시뮬레이션 항해를 통해서 저는 세계를 누비는 선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 이어 H라인과 SK해운같은 굵직한 해운선사들도 부산 이전을 확정했고, HMM도 꾸준히 연관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부산이 해양 수도로 성장한 건데, 대학도 호재입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시대적 특수 속에 해기사 양성소인 해양대를 찾는 이는 많아졌습니다. 대학도 호재에 맞춰 실습선까지 바꿔가며 인재를 길러내겠단 계획입니다. {강민균/ 한국해양대 한나라호 선장/"(북극항로는) 학생들이 앞으로 졸업하면 본인들이 직접 가야하는 항로입니다. 신조 실습선도 아이스클래스, 그러니까 북극을 항해할 수 있는 그런 선박과... "} 전국 첫 해사법원 유치 움직임도 긍정적입니다. {전준수/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학생/ "고등학교 동창들이나 후배들이 물어봅니다. 해사법원이나 해수부 이전이나 이런 이야기 관련해서 해사법학과가면 어느 이점이 있냐, "} 다만 해사법원도 로스쿨 과정을 거쳐야하다 보니, 특수성을 살려 지역에 해사 전문 로스쿨이 생길지도 관건입니다. {정영석/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기존 법조인에 대한 재교육 수요가 굉장히 큽니다. 이 부분을 교육부와 잘 협의해서 예를 들어서 해사법무전문대학원이라든지..."} 동시에 해양 관광 스포츠는 물론 해양 경영과 금융까지, 해양 관련이라면 전방위적으로 특수입니다. "물 들어올 때 노저으란 말이 있습니다. 해양수도로 가는길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면 자라나는 해양 특화인재들을 길러내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은 필수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조진욱
2025.12.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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