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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 인기에 외국인 유학생 모시기 '청신호'

<앵커> K-문화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을 배우겠다며 한국으로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지역 대학들도 기회로 보고 귀한 외국인 유학생 모시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들이 애니메이션 K팝데몬헌터스의 주제곡을 목청껏 따라 부릅니다. 길거리에 K팝 음악이 흘러나오자, 주변에 있던 외국인들이 뛰어나와 춤을 춥니다. K팝을 중심으로 한 K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히트를 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타이 오가사와라/미국 하와이 마우이 고등학교장/"우리 학교 학생들은 많은 KPOP 아이돌 그룹을 통해 한국 문화와 친숙해지고 있고, 한국 문화가 하와이 문화나 식문화와 깊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K 문화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대학들도 발빠르게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가 깊은 하와이도 그 가운데 한 곳인데, 특히 부산 동아대는 올해 초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입학설명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입니다. 아예 하와이 교육청과 지역 고등학교 등과 업무 협약까지 맺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을 돕기로 했습니다. {키스 하야시/ 미국 하와이교육감/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최근 정부가 인정한 외국인 유학생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해우/동아대 총장/ "하와이 유학생 유치는 기존 베트남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던 것을 전 세계로 넓히는 어떤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앞으로 이것을 교두보로 해서 전 세계로 우리가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큰 힘을 쏟겠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마다 존폐위기를 겪는 가운데 K문화 인기를 발판삼아 찾아오는 귀한 유학생들 모시기 경쟁도 치열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조진욱
2025.10.30 20:51

해양수도 완성의 퍼즐, 주목받는 '한국해양대학교'

<앵커>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극항로 본격 개척으로 부산경남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 새삼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급 해양인재 양성이 핵심인데, 부산에 소재한 국립한국해양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지역사회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산업의 중심지, 부산경남! 여기에 수산업과 해양관광, 해양금융까지 집적된 해양산업의 메카입니다. 컨트롤타워인 해양수산부가 연말까지 부산에 내려 오고, 산하 기관들도 속속 이전할 계획으로 대한민국 해양중심지의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지난 22일)/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도 해수부 이전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을 잡고 있고..."} "해양 기관들이 모두 부산으로 몰리면서 부산경남은 명실상부 해양 수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해양인재 양성이 핵심입니다." 동시에 국내 최상위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인 국립한국해양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해부터 해사법까지 다양한 해양 직군을 배출하는 교육 기관으로, 자율운항과 해양드론, AI 등 고도화된 해양 환경에 맞춤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김용환/한국해양대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장/"미래가 나갈 수 있는 방향은 바다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에서의 무인드론 이런 것들이 국가의 산업적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해양대 교수진이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류동근/한국해양대 총장/"국립한국해양대 총장/"지난 80년간 우수한 해기사를 양성해서 대한민국 해운산업을 이끌어 왔고 항만, 물류, 선박금융 등 첨단 기술에 필요한 글로벌 교육 연구 허브 대학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양인재 요람인 국립한국해양대가 해양수도 부산경남의 시대를 이끌어나갈 중추적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정은희
조진욱
2025.10.28 20:50

[행복한 책 읽기] 바보 교과서/김석준/부산광역시 교육감

<앵커> 성공을 향해 달리는 세상에서, 잊혀진 단어가 있습니다. 손해 볼 줄 아는 마음, 오늘은 끝까지 사람을 믿고, 따뜻함을 지킨 한 사람의 삶에서 진짜 어른의 의미를 돌아봅니다.} "우리는 모두 성공을 꿈꾸지만 그 여정에서 잊기 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람답게 사는 법인데요. 오늘은 손해보고도 웃을 수 있는 마음, 내 편 하나 없어도 끝까지 신념을 지키는 용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약력/김석준/부산광역시 교육감/서울대학교 사회대 사회학과/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문학 석.박사/前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그의 삶 속에서 지켜온 단 하나의 원칙,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을 잃지는 말자'였습니다. 그가 보여준 삶은 영웅담도 성공담도 아닙니다. 단지 거절 당하면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무시 당하면서도 따뜻함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걸 의미할까요? 세상은 똑똑한 사람을 존경하지만, 끝내 마음에 남는 사람은 바보일지도 모릅니다. 똑똑한 어른이 될 것인지 따뜻한 바보가 될 것인지 각자만의 교과서를 다시 써내려가 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책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전성현 편집:김유진
김채림
2025.10.27 07:47

1천억 지원 글로컬 대학, 경쟁보다 '공동 생존'

<앵커> 5년 최대 1천억 원이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선정이 경성대 선정을 끝으로 끝나며 이제 경쟁보다 협력이 과제가 됐습니다. 부산지역 5개 글로컬 대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공동 발전방안과 향후 대응을 논의했는데, 조진욱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5년 최대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사업의 막차를 탄 경성대. 강세였던 뮤지컬 같은 K 문화를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 먹혔습니다. 특히 지역의 유관 기관들과 함께 하는 지주사를 만들겠단 독자생존 방안까지 내놨습니다. {이종근/ 경성대 총장/ "투자와 제작, 유통을 연결해서 그 성과가 다시 학생과 교수, 참여기업 등 지역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홀딩스입니다."} "이번 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특화 대학이 되면 지역 대학 위기 속에 숨통이 트일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이 글로컬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바뀌어야할 점이 많습니다." 부산에서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부산대와 부산교대, 동아대와 동서대, 경성대 모두 5곳입니다. 글로컬은 학교별 사업 계획에 따라 해마다 다른 사업비를 받는데, 지급 시기가 들쭉날쭉해 사업 연속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2024년 3월 1일부터 사업인데 그해 거의 말이 다 돼서 11월 하순 경에 20일 경에 사업비가 교부되고..."} 해마다 사업 실적이 미흡하면 사업비도 삭감되는데, 동아대-동서대 연합, 인제대 등이 이미 깎였습니다. 당초 약속했던 사업 규제 특례도 여전히 묶여 있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장제국/동서대 총장/"규제 특례를 빨리 적용 시켜주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글로컬 사업이 상당히 성과를 더 낼 수 있다..."}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방안 마련 역시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조진욱
2025.10.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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