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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해양교과서 제대로 정착하려면

[앵커] 부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해양 특화 교과서를 만든다는 소식 어제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해양수도 시민답게 길러내자는 취지인데, 제대로 정착하려면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까요.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고등학생용 해양 특화 교과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 교양 과목인데다 고등학생용이다 보니, 수능 준비에 바쁜 학생 대상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한나/ 부산교사노조 위원장/"고등학교에서는 수능 과목이 아니라면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사실상 다른 수능 교과의 자습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성공적 정착을 위해선 초, 중학생용 교재도 만들거나 고교생의 경우 교과를 이수하면 취업 인센티브를 주는 등 여러 방안이 함께 고민돼야 합니다. 동시에 참여형 교육을 위해 지역에 자리잡은 해양기관들의 역할도 이끌어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달 말 내려오는 해양수산부부터 항만공사와 해양*수산 관련 정부기관들, 조선소에 공동어시장까지, 부산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해양수산 교육 현장입니다. 이런 잘 갖춰져있는 인프라를 교육에 최대한 활용해야한다는 주장인데, 여러 기관들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정원동/ 부산항만공사 부사장/ "살아있는 교육이죠. 그 현장에 가서 컨테이너가 어떻게 생겼고 또 어떻게 싣고 내리고 하는 걸 실제 현장에서 볼 수 있다면 교육에 큰 도움이 되는 거죠."} 최고의 해양수산 인프라를 학교에서, 현장에서 활용한다면 자연스레 지역맞춤형 해양수산 인재들이 배출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인구유출도 막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진정한 해양수도로 거듭나려면, 교육청뿐만 아니라 부산이 다 함께 나서 인재를 길러내겠단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조진욱
2025.12.02 18:37

<단독> '해양수도 부산' 해양교과서 만든다

[앵커] 해양수산부가 이 달까지 부산으로 완전이전하게 되죠. 단순히 해수부만 이전하는게 아니라 부산을 해양수도로 하여 부산경남을 동북아 조선산업, 해양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인데요. 해양수도가 될 부산에 지역맞춤형 해양교과서가 도입돼, 빠르면 내년부터 고교 교양수업으로 들을 수 있게된다는 소식입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 항만 경쟁력 4위로 자리잡은 부산항, 그리고 전국 최대의 수산시장인 공동어시장. 국내 1, 2위 관광지로 선정된 광안리와 해운대까지. 부산의 바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부산은 근로자의 10%가 해양 산업에 종사하고, 그 규모만 50조 원이 넘습니다. 이번달 정부기관인 해양수산부까지 내려오면 명실상부 해양수도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해양 교과서'를 만듭니다. 부산항의 역사와 조선업, 해양 관광, 수산물 등 바다와 관련된 내용이 총망라된 부산 맞춤형 교과서입니다. 과목 명은 '부산의 해양과 미래'. 해양수도 시민이라면 학생 때부터 바다에 친근해져야한다는 게 주요 목적입니다. {권혁제/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 늘 (해양) 환경과 접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과목으로 개설되어 공부한다는 건 별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더 친숙한 이론적인 배경도 가지게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역의 특성과 산업을 이해하게된다면 지역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오문범/부산 YMCA 사무총장/"수산업을 그냥 어업으로만 인식하는 경향도 있잖아요. 어릴 때부터 진로를 틀지 않는 거죠. 젊은 사람들도 인식변화가 (필요합니다.)"} 빠르면 내년부터 부산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양 과목이 개설됩니다.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는 맞춤형 교육이 착착 준비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조진욱
2025.12.01 16:17

통학 부담 줄이고 학생 안전 확보... 권역별 스쿨버스 추진

<앵커> 학령인구가 줄면서 지역에서도 스쿨버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몇몇 학교에서 도입하고 있지만 부산시 교육청은 학교가 아닌 권역별로 스쿨버스를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건데요, 부산시의회도 관련 조례제정을 추진하면서, 학부모들의 등학교 고민이 줄어들지 관심을 모읍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등교시간, 학교 앞으로 노란색 스쿨버스가 줄줄이 도착합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가 자체 운영하는 스쿨버스입니다. "부산은 대부분의 학교가 이렇게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아이들의 통학에 불편함이 큽니다. 게다가 대로변까지 있다면 위험하기 까지 해서 스쿨버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나래/ 거제초 통학버스 담당 교사/ "통학거리가 되게 긴 먼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부모님들이 거기에 대해서 믿고 등하교 시킬 수 있는..."} 하지만 까다로운 민원들이 많다보니 실제 학교 차원에서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15곳에 불과하고, 부모가 차로 데려다주거나 사설 승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교육청이 학교의 개별 운영이 아닌 교육청 차원에서 권역별 스쿨버스 도입에 나섰습니다. 그 시범사례로 내년부터 강서구 지사동의 고등학교 3곳을 통합한 스쿨버스를 운영합니다. {김영은/ 부산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사무관/ "부산은 산지도 많고 해안가도 있고 산복도로 같은 곳도 많거든요. 권역에 맞는 통학차량 운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에 정책연구용역을..."} 부산시의회의 역할도 컸습니다. 행정적*제도적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관련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철호/ 부산시의회 의원(교육위원회)/ "학생 등교 문제로 더 이상 안전을 방해하는 건 되지 않습니다. 포괄적으로 부산시, 부산교육청 이렇게 다 책임져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스쿨버스가 도입되면 아이들은 보다 안전해지고 등*하교길을 책임져야했던 학부모 부담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외국처럼 스쿨버스가 필수인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최유나
조진욱
2025.11.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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