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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쳐] - 세계 속에 더욱 빛난 2025 부산*경남 아트&컬쳐

[앵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와닿는 한 해가, 바로 2025년이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은 부산의 문화*공연계 위상도 한 층 높아지는 한 해였는데요. 2025년 마지막 <아트앤컬쳐>에서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부산 바다를 한국화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이영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화의 전통을 잇고 있는 그의 작품을 만나러, 함께 가 보시죠! =========== [리포터] 선에서 시작한 작품은 단순한 형태가 아닌 생명의 흔적이자 기의 흐름으로 이해됩니다. 선들은 화면에서 살아 움직이며, 화면 속 여백과 공간은 스스로 호흡하는 듯한 감각을 만들어내는데요. 제6회 송혜수미술상 수상자, 이영 한국 화가의 개인전이 이비나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동양화의 핵심은 공간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기를 불어 넣는 일'이라는 작가의 설명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선과 기, 리듬과 여백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 강이나 바다, 주로 바다 쪽에 작업을 많이 합니다. 바다를 그리는 작가가 동양화는 드문데, 지역적으로 이렇게 살다 보니까 바다를 소재로 해서 좀 많이 그려왔습니다.} {"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 평범한 것을 나의 특이한 감성으로 표출한다...} 한국화의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보는 이가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필력과 발묵의 진면목을 작품세계로 구축한 이영 작가의 작품과 함께 우리의 것이 주는 안정감을 느껴보시죠! ============= 각자 뚜렷한 개성과 독자적 회화 방식으로 작품세계를 펼쳐 온 김봄이, 류예준, 윤덕환, 최우작가의 《작은 감응들》전이 아트소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감응', 그러니까, 언어 이전의 힘과 진동을 포착한 네 명의 작가와 함께하는데요.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언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각의 순간들을 작품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김봄이 작가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무작위로 떠오르는 과거의 감정과 기억들이 교차하며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작품들을, 류예준 작가는 삶과 죽음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윤덕환 작가는 기억과 감각이 심상의 풍경을 그려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잠시 멈춰 자신의 이야기를 찾게 하는 휴식 같은 작품을 전시하고, 최우 작가는 모든 생명체를 동등한 연결 고리로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네 작가가 포착한 감응의 장면들은 저마다 다른 결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우리 내면의 감각을 깨우는 조용하고 분명한 울림을 전달하는데요.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앞둔 한 주, 작품이 전하는 미세한 떨림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 가져보시죠! ================= 부산 최초의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이 올해 개관했는데요. 성공적으로 개관 첫해를 마무리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연이 올해 마지막 날,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부산이 운영 중인 ‘2025 오페라 전문인력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오케스트라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성악가*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 예술 인재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의 취지를 함께 담았는데요. 김광현 음악감독의 지휘로 ‘2025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소율, 테너 이태흠, 첼리스트 홍승아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릅니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첫해를 시민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무대와 함께, 내년에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강유경
2025.12.30 08:43

행복한 책읽기- /듀얼 브레인/조원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혼자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질문을 던지면 답을 내놓고, 아이디어를 다듬어주는 존재, 인공지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편리함만큼이나 불안도 커지는 이 변화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로 AI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AI와 함께 생각하는 시대, 그 방향을 책 속에서 찾아봅니다. [리포터] "이제는 정말 AI가 우리 곁에서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일하는게 익숙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그리고 어떤 사고방식을 갖춰야 할까요?" {조원호/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부산광역시의사회 특임이사/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회장/前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건립본부장 및 센터장/前부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과장/前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아미부학장 및 교무부학장} [AI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 { AI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도서} 타임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이선 몰릭. 그런 저자가 생성형 AI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AI시대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인간의 가치} { AI와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가능성} { 막연한 두려움을 실천으로 바꿔야 해} AI라는 동료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실용적 관점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분석합니다. { AI는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어} {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적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해} "내 안에 있는 인간다움을 강화하고 AI를 나의 두번째 뇌로 받아들인다면 변화에 휩쓸리는 존재가 아니라 변화를 이끄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협업의 프레임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태도를 다시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책읽기, 김채림입니다."
김채림
2025.12.29 07:52

[건강365]-모발 가늘어지고 두피 휑 '여성형 탈모'

여성 분들 중에서 다이어트나 출산 뒤 생긴 탈모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가늘어졌거나 두피가 비어보인다면 치료를 시작할 때인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리포트} 탈모는 오랫동안 남성들의 고민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여성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탈모 인구를 보면 여성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남성형 탈모와는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 <출연자> (김지석 맘모스헤어라인 대표원장 / 현 아시아 FUE 모발이식학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과정 ) Q.여성형 탈모, 남성형과 다른 점은? 여성형 탈모는 DHT라는 호르몬에 의해서 앞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이고요. 여성형 탈모는 가르마 중심으로 좌우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별명은 크리스마스트리 양상 탈모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 여성형 탈모 대부분은 사오십대에 처음으로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심해집니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진 게 없고 일부에서만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대체로 모계 영향을 많이 받지만, 남성형 탈모에 비해 가족력이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 Q.여성형 탈모, 어떤 치료를 시도하나요? 여성형 탈모는 주로 약물보다는 비수술적인 치료로 진행하게 되는데요. 일단 가장 먼저 대표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것은 미녹시딜 국소 제제예요. 바르는 약이 있고요. 그리고 두피가 안 좋아서도 탈모가 오거든요. 이런 분들은 고주파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모발은 살아있지만 가늘어지는 분들은 PRP라고 하는 혈액줄기세포 치료 혹은 모낭을 뽑아서 사용하는 모낭줄기세포 치료를 해 볼 수 있습니다. ================================ 여성형 탈모는 모발 밀도가 줄면서 두피가 노출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때문에 두피 환경 개선과 모낭 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데요. 여성형 탈모는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임신과 출산, 폐경 같은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출연자> (김지석 / 맘모스헤어라인 대표원장) Q.다이어트*출산, 탈모가 고민이라면? 여성형 탈모의 큰 축 중 하나는 휴지기 탈모증인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다이어트 혹은 출산에 의한 탈모입니다. 이렇게 출산을 하고 탈모가 오게 되는 경우에는 사실 모발이 덜 빠지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 그래서 출산하고 2~6개월 사이에 모발이 많이 빠질 때 좀 덜 빠지도록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부쩍 머리카락이 얇아졌거나 많이 빠진다면 철분 부족 신호일 수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 여성 70%에서 철분 결핍이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철분은 모낭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만큼 몸속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C와 함께챙겨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12.19 11:23

[주말극장가] - <아바타3>*<주토피아2> 틈새 노리는 개봉예정영화는?

[앵커] 수요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아바타:불과 재>가 높은 평점과 예매율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극장가는 '아바타 3'와 '주토피아 2'가 대세인데요. 그 틈새, 스크린을 나눠 가질 영화는 어떤 영화들인지, 개봉예정작들,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터] 목표 없이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던 재원은 서윤에게 거짓 고백을 하는데요. {" 2학년 2반 김재원/나랑 사귈래?/그 애와 사귀기로 했다/어차피 금방 헤어져야 할 테니까/쓸데없이 깊은 감정은 갖지 말자/예쁘다/김재원/나 /잊어버리기 싫어} 매일 나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여자, '한서윤'. 매일 기억이 리셋돼 모든 것을 기록해야 하는 하루하루가 고단한데요. 키 크고 눈빛이 잊히지 않는 한 아이가 기억 속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나 재원이야/ 김재원/모르겠어/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어떤 기억도/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매일 서윤의 기억을 채워주며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재원은 매일 이 세계에서 사라지는 이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요? 전 세계 130만 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였습니다. -------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는 어쩌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도망치듯 설국의 작은 마을로 떠납니다. {" 왜 이런 곳에 왔어요?/그냥 어쩌다 보니요/혼자 올 만한 곳이 아니에요/왠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서/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다시 살아난 느낌이야/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야기는 어때?} 지도에도 없는 깊은 산 속 여관을 찾은 ‘이’는 수상할 만큼 무심한 주인 ‘벤조’와 머물게 되는데요. 폭설이 쏟아지는 밤, 어쩌다 ‘벤조’를 따라나선 ‘이’에게 긴 꿈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그래도 의외로 재미있었어요/이렇게 즐거웠던 건 오래간만이에요} 평범한 여행이 특별한 나날이 되는, 영화 <여행과 나날>이었습니다. ---- 올해 제78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거머쥔 독일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이 개봉합니다. 같은 집에서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네 명의 소녀는 각자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데요. {" 그 여름을 떠올리려 할 때마다/넬리가 마지막에 무엇을 봤는지 궁금하다/내가 뭘 놓친 건지도 생각한다} 1910년대 소녀 ‘알마’는 제1차 세계대전 시기를, 1940년대 소녀 ‘에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며 참혹한 진실을 깨닫는데요. 1980년대 동독에서 살아간‘앙겔리카’와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2010년대를 살아가는‘렌카’모두에게는 당시 시대적,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말할 수 없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있습니다. 이 네 소녀의 삶은 100년의 세월을 초월해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되고, 어두운 그림자 아래 침묵을 지키던 목소리가 깨어나기 시작하는데요. {" 기억할 리 없는 일도 엄마는 다 아신다/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일도 말이다/이제 거기 다리가 없는데도 아플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각기 다른 시대에 살아가며 침묵을 지키던 소녀들의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현재에 도달할지...궁금해지는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이었습니다. 영상제공: ㈜바이포엠스튜디오, (주)엣나인필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강유경
2025.12.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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