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연예술마켓' 시도, 기대와 우려
<앵커>
영국 에든버러나 프랑스 아비뇽 같은 도시는 도시 전체에서 펼쳐지는 공연예술 축제로 유명합니다.
부산도 올해 이런 축제를 열어 직접 공연 유통까지 연결하는 모델을 시도하는데요,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76회째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크고 작은 공연을 묶은 축제 20여개가 한꺼번에 열립니다.
4백만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선보인 공연들은 전세계로 유통됩니다.
에든버러 같은 축제가 올 10월 부산에서도 열립니다.
코미디부터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증된 공연을 유통시킬 공연예술 아트마켓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시민회관을 중심으로 서면, 센텀 등 전역에서 100여개 공연을 마련합니다.
{김기환/부산시 문화체육국장/30개국 100여명의 공연 산업관계자와 예술단체 천명,관광객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산업관계자 중에서는 이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총감독이라든지 캐나다 시나르, 프랑스 아비뇽 등의 대표자들이 참여하게 되어있습니다. }
공연도 판매하고 관광객도 끌어들이면서 도시 브랜드도 높이는 1석 3조를 기대합니다 .
{박형준/부산시장/부산 곳곳에 좋은 공연장들이 많이 생기고 여기에 우리 부산뿐 아니라 전국, 나아가 세계의 좋은 공연들이 속속 들어와 공연을 한다면 그게 관광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년 5월 부산에서 열리는 K-아트 페스티벌과 합쳐 규모도 키울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중국은 물론 서울에서 선점한 아시아 아트마켓을 과연 후발주자인 부산이 얼마나 빼앗아올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또 팔릴만한 공연만 지원하지는 않을지, 척박한 부산의 토양에서 제대로 성장할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부산시는 비슷한 시기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너지를 노리는 등 다양한 복안을 내놔, 공연예술마켓으로서 부산의 꿈이 얼마나 현실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표중규
2023.09.10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