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컬쳐] - 김산 개인전 'Dear My Deer'
<앵커>
인간의 근원을 찾아가는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부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제주 출신 김산 작가는 자연에서, 부산 출신 박주호 작가는 밥, 쌀알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의미를 찾고 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작품을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
<리포트>
거대한 자연 속, 흰 사슴은 장수와 순수한 영성의 상징입니다.
숲은 내면 깊숙한 곳의 안식처를 의미하는데요.
자연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는 곳, '본향'입니다.
인간의 간절한 염원에서 비롯된 '본향'은 제주의 정신세계를 지탱하는 오래된 사상이자, 신앙인데요.
제주 출신 작가 김산이 30대에 갑자기 찾아온 급성심근경색이라는 죽음의 위기를 경험하면서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본향'을 모티브로 삶에 대한 염원을 담아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기운을 품고 있는 초현실적인 풍경과 함께 힐링의 시간, 가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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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하게 쌓인 밥 공기가 만들어지기까지 무수하게 오간 많은 손길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부산 출신 작가 박주호는 2006년부터 밥 시리즈를 그려왔는데요.
여느 날과 똑같은 어머니의 밥에서 정성과 사랑을 보았고, 소복하게 쌓인 쌀을 수행하듯 반복적으로 그리는 행위에 집중해 왔는데요.
밥 한 그릇에 담긴 쌀 한 알, 한 알을 수행하듯 반복적으로 그려내며 내면의 고요함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비워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작업에서는 쌀의 형태감을 최대한 배제하고 몸의 움직임에 집중해 뚜렷했던 형태감이 흐려졌는데요.
메시지를 함축하거나 화면의 에너지가 추상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이것이 이번 신작인 색면 추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김시은/'메종 드 카린' 큐레이터/생면 추상 작업은 박주호 작가 자신의 10년을 들여다보고자 시도한 작업입니다/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그려낸 다양한 형상과 색상의 밥들을 마주하면서 일렁이는 마음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바랍니다)}
우리 문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밥! 이번 전시에서 밥에 담긴 나만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려보는 시간, 가져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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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처럼 행복을 주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2월 1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발렌타인데이, 브람스를 만날 수 있는 낭만적인 공연소식,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에 부산시민들을 위한 달콤 쌉싸름한 음악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브람스와 그의 절친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아힘 간 우정의 산물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유명한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스트라빈스키에게 명성을 안겨준 발레 모음곡 ‘불새’를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백승현 부지휘자의 지휘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2024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이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발렌타인데이, 사랑하는 사람과 달콤쌉싸름한 음악선물, 함께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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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중순을 향해가고 있지만 동장군의 위세가 대단한데요.
가까운 전시, 공연장을 찾아 예술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온기를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오희주였습니다.
강유경
2025.02.11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