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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건물도 기울었다

<앵커>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최근 몇 년 간 크고 작은 땅꺼짐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한 건물은 그 여파로 벽에 균열이 가고 엘리베이터 가동도 하지못할만큼 기울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민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새벽시장 인근의 한 업체입니다. 지은 지 7년밖에 안 된 건물 곳곳에는 균열이 가 있습니다. 상가 안으로 들어갔더니 업체 대표가 건물의 기울기를 측정하는 추를 달아놨습니다. {강신인/업체 대표/"건물이 기울어지지 않았다 하면 추가 이렇게 돼야 정상인데, 건물이 기울어서 이런 식으로 추가 맞춰졌다는 얘기죠."} 지난해 4월 이 업체 앞에서는 땅꺼짐이 일어나 전봇대가 땅속으로 가라앉기까지 했습니다. 땅꺼짐 이후에도 건물은 계속 기울었고 그 때문에 엘리베이터마저 가동을 멈추는 지경이 됐습니다. {강신인/업체 대표/"이게 한 80kg 정도 되거든요. 이걸 계속 올리고 내리고 해야 하는데 이거 하려고 이 건물을 매입을 했는데 아예 못 하고 있으니까 문제가 심각하죠.} "기울어진 건물 1층 매장입니다. 제가 잡고 있던 수레에서 손을 뗐더니 이렇게 저절로 수레가 굴러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유소로 쓰이던 다른 건물입니다. 계속된 균열로 안전 진단에서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주유소는 지난해 말 운영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이은석/건물 주인/"너무나 지금 건물이 기울어져 있고 건물 내부에도 너무나 균열이 심해서 다른 이해관계를 안 따지고 제가 주유소 시설 자체를 뜯었습니다."} 이처럼 균열이 생기거나 기울어진 건물은 새벽시장 인근 50여 동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종연/사상하단선 사상주민대책위원장/"나중에 돼서 정말 인재로서 사고가 크게 났을 때 그때 가서 책임자가 또 추궁을 당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고 전조점이 보이고 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시공사는 피해가 접수되면 순차적으로 건물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건물 안전 진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나 관할구청인 사상구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땜질식 보수에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주민들은 하루하루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김민성
2026.03.10 20:44

<단독>'왜 나를 건드려' 구청장 측근 녹취 확보

<앵커> 부산의 한 구청에서 구청장의 갑질 의혹으로 노조와 구청장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 어제(9) 단독 확보한 녹취와 함께 전해드렸는데요. 노조는 해당 구청장의 별정직 측근인사의 갑질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사는 갑질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를 KN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남구청 노조와 갈등을 빚고있는 인물은 별정직인 A 비서관입니다. "2022년 오은택 남구청장이 비서관으로 임용했지만 다양한 갑질 사례가 폭로되던 도중 A 씨는 2024년 말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그런데도 1년 뒤인 지난해 연말 오은택 구청장은 A씨를 다시 비서관으로 재임용했고 공무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이 확보한 녹취는 지난해 10월, A씨가 잠시 비서관 직을 내려놓은 시기입니다. A 씨가 특정 어린이집에 대한 회계 자료를 요구하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공무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항의를 하는 상황입니다. {A 씨/당시 전 정책비서관/"뭐 이게 돈 생기고 밥 생기고 하는 일이라고 열과 성을 다하겠어요. 난 (정보공개청구를) 재미삼아 하는 거예요, 그냥. 열받으니까. 누가 열받게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왜 건드리냐고요."} 이 일로 담당공무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를 중심으로 공무원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얼마 뒤 A 씨는 노조를 찾아가 강하게 항의합니다. {A 씨/당시 전 정책비서관/"노조위원장 하니까 무슨 완장 찬 권력이에요? 적당히들 하세요, 진짜. 구청장도 내가 가만안놔둘거야 진짜. X발 진짜 짜증나서 내가 얘기한 민원들 하나도 해결못했어"} A씨는 노조지부장에 대해 명예훼손 등 7건의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취재진을 만나 공무원들이 어린이집 문제를 바로잡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본인의 실명을 어린이집에 제공하려한 것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구청장의 갑질 의혹 녹취에 이어 측근의 녹취까지 등장하며 파장은 더 확산될 조짐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CG 이선연
하영광
2026.03.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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