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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이어 공공부문도…노사 갈등 장기화

<앵커> 노란봉투법 시행 100일이 지난 지금도 곳곳에서 노사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은 대기업과 공공부문에 노동위원회 판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현장 적용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오가는 통근버스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운영합니다. 사내 식당 직원들도 협력업체 소속입니다. 이들은 원청에게 업무지시를 받는만큼 한화오션이 사용자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형주/금속노조 웰리브지회장/웰리브 노동자가 단 한 대라도 마음대로 이동하거나 설치하거나 할 수가 없습니다. 한화오션 원청 지시에 따라서 구체적인 업무지시가 상당하게...} 한화오션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한화오션의 사용자성을 인정한건데 제조업 대기업과 관련한 중노위 첫 판정입니다. 경남노동위와 중앙노동위의 연이은 판정에도 노사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히 커 행정소송 등 장기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공부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남도*창원시 산하기관 공공노동자의 교섭권을 일부 인정하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공공부문으로는 전국 두번째 판정입니다. 대상자가 만 4천여명으로 다른 공공부문에도 파급이 예상됩니다. 한화오션과 경남도*창원시는 모두 다음달 나올 세부 결정문을 살핀 뒤 대응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쪽 모두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조효래/국립창원대 사회학과 교수/노동위원회 판정이라든가 조정 과정들을 거치면서 원청과 하청간의 교섭 단위 문제나 교섭의 의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리되는 과정이 진행되지 않겠느냐...}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고용노동부의 일관된 행정지침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06.19 17:32

"무섭지만 돈이 문제"…노후 굴뚝 철거 하세월

<앵커> 주위를 둘러보면 우뚝 솟아있는 낡은 목욕탕 굴뚝이 의외로 많습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낡았지만, 철거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4천 세대 아파트들 사이로 낡은 목욕탕 굴뚝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칠이 벗겨진 건 기본,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금이 간 곳도 허다합니다. {"무섭죠. 당연히 무섭죠. (엄마, 나도 무서워!)"} 평소 아무렇지 않게 주변을 지나던 주민들도 태풍*지진 소식이 들릴 때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동네 주민/"불안하죠. 여기 단지에 있는 학부모들은 거의 다 이쪽길로 오거든요. 지름길이라, 어르신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가스보일러 보급으로 쓸모 없어진지 30년이 넘도록 철거는 하세월입니다. {문형일/경남도 건축과장/"균열에 의한 일부 탈락된 부스러기가 떨어지면서 차량이나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도심지 한 가운데 있는 굴뚝 철거엔 크레인을 동원해 조금씩 잘라내는 대공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4년 동안 경남에서 철거된 굴뚝은 87개, 올해도 26개가 철거됩니다. "이렇게 높이 6미터 이상, 20년 이상 된 노후 목욕탕 굴뚝은 경남에만 4백 개 가량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3~4천만원의 철거비용 가운데 절반가량을 지자체가 지원한다지만, 자부담도 적지 않아 건물주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노후 굴뚝 3백여 개가 있는 부산의 사정은 더 열악합니다. 철거비용을 지원하는 기초단체도 몇 안되는데다 지원수준 마저도 미미합니다. 매출 하락에 폐업까지 고민해야하는 목욕탕 업주들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목욕탕 업주/"지진 같은 게 나서 혹시라도 사람이라도 다치면 큰일이잖아요. 겁나긴 겁나죠. 문제는 비용이지, 목욕탕 손님도 몇명 없는데..."} 비교적 위험성이 덜한 굴뚝 일부는 이색 광고탑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위법의 소지가 있는데다 사고라도 나면 법적책임을 져야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익숙해 무신경하게 여긴 노후 굴뚝이 도심 속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이민재
2026.06.19 17:39

[취재수첩]-부산 사직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 얼마나 될까?

<앵커>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천만 관중시대를 맞아 야구가 전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야구장 가시면 치킨이나 각종 간식거리 많이 사 드실 텐데요. <부산 사직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얼마나?> 얼마나 많이 나올지 감이 잘 안잡히는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최근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9개 야구장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잠실과 사직 등 전국 9개 구장 351개 매장 가운데 349개 매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체 매장의 99.4%에 해당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야구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양도 어마어마한데요. 부산 사직구장의 경우 한 경기당 6톤 정도의 쓰레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한 시즌으로 계산하면 대략 420톤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오는 것인데요.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환경단체가 발표한 야구장 안 매장의 일회용품 사용현황을 한 번 보시면요. 사직구장의 경우 매장 23곳 가운데 20곳, 즉 87% 정도가 일회용품만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창원 NC파크는 매장 34곳 가운데 26곳, 76% 정도가 일회용품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국 9개 구장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일회용품 사용 매장 비율이 가장 많았고 광주 챔피언스필드, 부산 사직구장 순이었습니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경우 분리배출 체계도 충분하지 않았고요. QR코드 주문과 키오스크 중심의 운영으로 개인 용기 사용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환경단체는 다회용기 도입과 음수대 설치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는 BTS 공연이 있었는데요. <BTS공연 암표 팔아도 범칙금 16만 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경찰청이 암표 거래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부산에서 공연이 열린 지난 12일과 13일 암표거래 10건, 판매자 10명과 알선인 1명이 적발됐습니다. 22만 원 상당의 티켓을 최대 68만 원에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판매자 10명은 한국인과 중국인 등이었고, 구매자 10명은 중국인 등 전부 외국인었습니다. 암표거래는 입장용 팔찌를 끊어 양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요. 경찰은 암표를 판매한 이들에게 범칙금 16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처럼 처벌 수위가 약하다 보니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게 아니냐, 판매액의 수십배를 징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하지만 경범죄처벌법 시행령에는 암표 매매 적발 시 범칙금이 16만 원으로 정해져있습니다. 범칙금을 올리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번에 경찰이 적발한 것만 10건인데, 실제 이뤄진 암표 거래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번 BTS 부산 공연과 관련해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야구 등 스포츠나 각종 유명 공연때마다 끊이지 않는게 바로 암표 문제입니다. 경찰의 철저한 단속과 수사, 그리고 현실적인 근절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사진제공: 환경운동연합
이태훈
2026.06.19 07:45

의료진 없이 태권도 대회, 선수들 안전은?

<앵커>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각종 스포츠 대회에선 응급의료진 대기가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시태권도협회의 공식경기에서 의료진 없이 경기를 진행하다 선수가 다쳐 방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부산시태권도협회가 연 태권도 대회. 높은 점프와 빠른 회전 동작을 선보이는 자유 품새 경기입니다. 뛰어 옆 차기를 한 선수가 휘청거리더니 다음 동작을 이어나가지 못한 채 쓰러집니다. 착지 과정에서 선수가 다친건데 현장에 의료진은 없었습니다. {"이것(의료진이 없다는 것)도 모르고 어떻게 시합을 하노"/"협회에 얘기했다더라고 위험하다고."} 부상 선수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30분 가량 방치됐습니다. 무릎 십자인대 등을 다친 선수는 재활까지 최대 9개월이 걸린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습니다. {박영식/태권도 관장/"기본적인 상식은 부상당한 그 상태가 치료의 골든타임이라는 (것입니다.) 회전해서 떨어질 때 머리부터 떨어지거나 발로 착지하는 것 아닌 어떤 경우에라도 중상해가 분명히 우려되는..."} 의무진 없이 경기를 여는 것은 엄연히 태권도협회 경기규칙 위반입니다. 하지만 부상선수 이송이 지연되는 와중에도 다른 경기는 계속됐습니다. "협회원들은 의무진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협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경기분과위원들은 사전에 대회 중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품새 경기분과위원/"의무진이 없어서 (경기를) 하면 안 됩니다 그랬더니 (사무)국장님한테 가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위에서 하라 한 거지 그냥..."} 취재진은 부산시태권도협회측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책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김민성
2026.06.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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