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없는 거리 확대한다지만, 선거 현수막은 난립?
<앵커>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거리 곳곳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내건 현수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나친 물량공세에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현수막 없는 거리' 를 확대하고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이 거리에서조차도 현수막 게시를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차로가 현수막으로 에워싸였습니다.
세어보니 걸려있는 현수막만 10개에 달합니다.
"이 일대는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로 지정되어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선거를 앞둔 후보들의 현수막으로 뒤덮여있습니다."
공해 수준의 현수막 난립에, 시민들도 극심한 피로감을 토로합니다.
{방선웅/부산 온천동/"(방선웅/부산 온천동/"사람들이 (선거 현수막을) 잘 보지도 않는데 너무 많이 붙어있는 것 같아서 보기 불편한 것 같습니다."}
도시 미관 개선 등을 위해 부산시는 현수막없는 청정거리를 지정하고 있는데, 현재 18곳에서 이번 주부터 30곳으로 확대 지정합니다.
하지만 이 '현수막 없는 거리'도 넘쳐나는 선거 현수막을 막기엔 역부족인 셈입니다.
"선거 후보자와 정당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자치단체가 임의로 게시를 막거나 철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부산시 관계자/공문도 보내고 협조도 요청하고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했었죠. (그래도 철거가) 안되는 거는 어쩔 수 없죠..}
한편, 선거캠프 측은 현수막 정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선거 기간 후보를 알리기 위해선 현수막 게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선거캠프 관계자/" 경쟁이 좀 과도해지면서 시민 불편이 있긴 하지만 선거 운동에서 (현수막을 다는게) 좀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그래도) 정당법이 정한 요건과 갯수를 맞춰서 게재를 하고..}
미관정비가 필요하다는 부산시와 알 권리를 주장하는 각 캠프, 이번 선거철에도 청정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현수막 난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5.26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