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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롯데 자이언츠 도박장 파문

<앵커> 한 주동안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도박장 파문, 팬들 분노> 지난 한 주 롯데팬들의 실망이 유독 컸을텐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네, 프로야구 롯데,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도 모자라 이번엔 도박장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대만 전지 훈련 기간 나승엽과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선수 4명이 도박장을 찾았고 특히 고승민 선수는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롯데 구단 측은 피해 여성이 성희롱 피해를 부인했고 고소 의사가 없다는 대만 매체 보도를 인용하며 고승민 선수의 성추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설연휴가 끝나자마자 KBO도 조사에 착수했고 이르면 이달 안에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구단도 KBO 징계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일단 이들 선수들에 대해서는 상당 기간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데,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롯데 입장에선 비상입니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에 이어 그것도 전지 훈련 기간에 도박장 파문까지, 롯데 팬들의 실망과 분노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르다는 말을 달고 사는 롯데팬들에게 올해는 유독 기대가 컸습니다. 강력한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그리고 아시아쿼터 일본 투수 쿄야마를 영입하는 등 마운드가 더 탄탄해졌습니다. 여기다 한동희의 복귀,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 호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도박장 파문이 터지면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과분한 인기에 선수단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롯데 구단 측은 남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다잡고 전지 훈련에 집중하는 등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선수단은 대만 훈련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네, 야구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롯데팬들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큰데 재발 방지 대책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 근무해제, 뒤숭숭한 부산경찰> 어떤 내용인가요? 네, 설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이 대기발령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산경찰청장으로 온지 넉 달여 만이었습니다. 엄 청장이 강원청장 재직 시절 부하 직원의 계엄 비판 관련 글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문책성 인사를 당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엄 청장은 대기발령이 아닌,직무대리 근무가 해제됐다는 인사발령이 떴습니다. 통상 대기발령 인사가 날 때는 대기근무를 명함 이런식으로 표기가 되는데 엄 청장의 인사는 직무대리 근무를 해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래 엄 청장은 본청인 경찰청 경무기획관실 소속으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 신분이었는데요. 직무대리 근무가 해제되고 어제자로 다시 본청인 경찰청 경무기획관실로 복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3일 엄 청장은 경찰 인사 관계자로부터 대기발령이 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청장이 사유를 묻자 인사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엄 청장은 부산청 참모들을 불러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강원청장 당시 계엄 게시글 관련 때문인가라고 말하면서 삭제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엄 청장은 부하 직원에게 정치적 언행을 삼가하는 게 좋겠다는 권고 수준의 언급만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필 엄 청장의 인사 발령이 난 지난 13일에는 가덕도 테러사건 수사 TF가 증거 인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하필 즐거운 설 연휴 시작을 앞둔 날, 부산경찰청 내부는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한편, 경찰청은 차기 부산청장 인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02.20 07:45

[단독] '인간열차 얼차려' 고교 교사 기소

<앵커>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와 폭행을 가했습니다. 검찰이 1년반이 넘는 조사끝에 가해 교사를 재판에 넘겼는데요. 공소장에 기록된 혐의 사실만 아동학대와 폭행 등 15건에 이릅니다. 박명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2024년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여러 명의 학생들이 엎드려 뻗쳐 있습니다. 앞사람 발을 뒷사람 어깨에 올리고 버티는 일명'인간열차'라는 체벌입니다. 이 반 담임교사는 숙제를 내지 못하거나, 교복을 안 입었을때도 어김없이 이런 인간열차 체벌을 내렸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교실 바닥에 엎드려서 앞사람 발을 뒷사람 어깨에 올리고 그 자세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더러운 바닥에 가까이 붙어서 다른 학생들은 구경하고 이런 점이 수치감을 유발했습니다."} 체벌 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교사는 무릎으로 학생 허벅지를 내리쳤고 {"아!"/"니 왜 피하는데?"} 주먹으로 복부를 치는 등 물리적인 폭력도 상습적으로 행사했습니다. {당시 피해 학생/"시간이 지날수록 폭행의 정도가 심해지고 무릎으로 학생의 허벅지를 찍고 돌려차기 로우킥 같은 행동들이 점점 심해져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참다못한 학생이 교사를 고소했지만 교사는 오히려 학생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까지 했습니다. 1년반을 끌고 온 수사끝에 지난달, 검찰은 해당교사를 아동학대와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인욱/변호사/"명백하게 객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열차를 행하고 있는 사진 등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서 신체적 학대로 기소가 된 사건입니다."} 해당 교사는 뒤늦게 사과했고 학교 측도 재발방지에 나섰습니다. {학교관계자/"(문제가 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말라고 연수도 했고 해서는 안된다고 했기 때문에..."} 올해 3년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졸업한 피해학생에게, 학창시절은 교사의 폭행과 가혹행위, 그리고 기나긴 고소전이라는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박명선
2026.02.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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