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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빅트리 수사 의뢰...현대건설 책임 어디까지?

<앵커> 현대건설이 수백억원을 들여 창원에 만든 빅트리는 준공직후부터 탈모 논란이 불거지며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창원시가 감사를 마치고 수사의뢰까지 하면서 현대건설에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층 아파트 높이로 지어진 인공전망대인 빅트리 창원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현대건설이 기부채납했습니다. 하지만 명물은 커녕 탈모 트리로 불리는등 혹평을 받았습니다. 현대건설이 대단지 아파트 사업권을 챙기고는 흉물만 남겨둔 셈입니다. {김경건/창원 상남동/"실제로 보니까 조감도와 달랐고 3백억 원을 진행했다고 했는데 결과물을 봤을때 시민입장에서 봐도 제대로 집행이 됐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 빅트리 건설에만 3백40여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산을 둘러싼 불신도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최근 창원시는 빅트리 감사를 완료하고 공무원들을 징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세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손태화/창원시의회 의장/"감사를 축소했고 근본을 감사하지 못했다 그것은 봐주기 위해서 그랬다. 이번 사건은 집행기관에서 묵시하에 (기업과) 서로 협의가 된 상황에서 변경되지않으면 절대 있을수 없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창원시는 설계 단계에서 불필요한 사업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기윤 시장 당선인도 사업부실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해, 칼 끝은 현대건설을 향하고 있습니다. {강기윤/창원시장 당선인/"근본적으로 어디서 문제가 있었는지 찾아야 해법을 찾을수가 있거든요. 기부채납을 할때 제대로된 우리가 줬던 (빅트리) 스펙이나 사양이 있을텐데."} 거액의 아파트 사업권만 챙기고는 명물 대신 흉물을 안긴 현대건설에 대해 민선9기,제 궤도를 찾으려는 창원시가 얼마만큼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박명선
2026.06.22 20:45

<단독>산림훼손하는 모래흙 투기...경찰은 수사 중단 '왜?'

<앵커>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 누군가 수년째 나무를 베고 모래흙을 내다 버리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멀쩡한 산림이 훼손되고 있는건데요. 땅 주인이 특정인을 지목해 관련 증거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4년째 수사를 중단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러는 사이 여전히 불법 투기와 산림훼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 중턱, 3천여 평 임야가 마구 파헤쳐져 있습니다. 그 자리엔 10 미터 정도로 높게 쌓인 모래흙이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엔 유리조각, 타일조각들이 있고 뻘 섞인 흙 속엔 이런 조개껍데기 등이 무수히 발견됩니다. 항만공사 등 건설 현장에서 나온 사토로 추정됩니다. 땅 주인 몰래 누군가 나무를 베고 흙을 싣고와 버린 건데 재활용도 불가능한 오염토들입니다. {땅 주인/모래흙 투기 피해자/"오염물질이라 비가 오면 환경오염이 다 되지 않습니까. 오염물이 다 밑으로 쓸려가서 환경오염이 되고..."} 계곡이 흐르던 자리까지 다 덮어버리며 산림을 훼손했습니다. 모래흙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6년 전 바로 옆에 임야를 사들인 중장비 업자 A 씨. 2021년 투기가 발각돼 원상복구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화 내용/"진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뭐 어떻게 해드려야 되는지..."} 하지만 2년 뒤 또 투기가 이어지면서 땅 주인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자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고용한 굴착기 기사가 벌인 일이라며 말을 바꿨고, 업자가 말한 굴착기 기사가 잠적하자 경찰은 진상 규명이 어렵다며 수사를 중단했습니다. {땅 주인/모래흙 투기 피해자/"트럭 기사가 행위를 했다고 해서 트럭 주인이 처벌을 안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 돼요. 그럼 트럭 주인 허가도 안 받고 굴착기 기사가 무임금으로 불법 폐기물을 버리고 성토를 했다 이거는 (말이 안 됩니다.)"} 아무런 조치도 없는 사이 A 씨 소유의 덤프트럭과 굴착기는 현장을 점령했고 최근 또 모래흙을 싣고 와 부었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와 조치가 없으면서 산림훼손이 그대로 방치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최한솔
2026.06.22 20:44

가격폭락 작물..자구책*판로찾기 안간힘

<앵커> 얼마전 양파값이 폭락하면서 경남 함양의 양파농민들이 힘들게 일군 양파밭을 스스로 갈아엎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지역 농협에서 양파 과잉생산분을 해외로 수출 보내는 등 폭락한 농산물값을 잡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뙤약볕 아래, 햇양파를 캐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구슬땀이 흐르지만 얼굴에는 안도감 섞인 미소가 번집니다. 양파값이 1kg당 4백원대로 폭락하면서 스스로 밭을 갈아엎은 지 보름여 만에 대책이 나온 덕분입니다. {양상호/함양군 부군수/"양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양파 기계화 확대, 종자대 소독제 지원 등 생산비 절감정책은 물론 수출확대와 특판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 실패로 쌓아둔 지난해 묵은 양파를 폐기하고, 과잉생산된 양파 2천 톤을 대만으로 수출하기로 한 것입니다. "양파 키운 값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피눈물을 흘리며 밭을 갈아엎던 농민들은 이번 해외 수출로 양파 물량과 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함양을 시작으로 전국의 양파 8천 톤을 잇따라 수출하며 물량정리에 나섰습니다. {이홍주/전국양파생산협회 부회장/"폐기할 때보다는 마음이 가볍네요. 물량을 덜어내니까 상황은 나아질 겁니다. 그 정도 수준만 되면 내년에도 농사를 도모할 수 있죠."} SNS라는 새로운 판로를 뚫어 썩혀버릴 뻔한 대파 8톤을 완판시킨 남해군과는 또다른 방식입니다. 대파 한 단에 단돈 1천 원, 지역 농가를 살려달라는 호소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습니다. {김태훈/남해군 대파작목회장/"꽃대가 올라오는 시기라 그 전에 처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회원들하고 상의하고 글 쓰는 건 어려운 게 아니니까 (SNS에 올렸죠)."} 반복되는 농산물값 폭락을 막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수급 조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이민재
2026.06.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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