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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40도 넘어…농민도 가축도 '더위와 전쟁'

<앵커> 6월부터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경남에 벌써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가축들도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의 한 비닐하우스! 뜨거운 열기가 갇히면서 비닐 하우스 안은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멜론 수확철을 맞아 작업에 여념없는 농민들의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집니다. {손태우/창원 멜론 농가/"환풍기를 돌리고 시원한 시간에 많이 작업하려고 합니다. 더우면 현기증이 나고 위험하니까."} 한낮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무려 40도가 훌쩍 넘습니다. 무더위속에 농촌현장에서는 온열질환이 속출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현재까지 부산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5명입니다. 올해는 벌써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축사도 비상입니다. 지붕에 시원한 지하수를 끌어와 쉴새 없이 분무기를 가동하고 대형 선풍기까지 틀었습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더위에 취약한 가축까지 한꺼번에 탈진할까 걱정입니다. {유진도/경남 밀양 농가/"지금 선풍기도 많이 돌고 있지만 안개 분무기가 지하수에서 찬물을 끌어와서 물을 뿌리면 축사 내부 온도가 2~3도는 낮아집니다."} 온열질환자 비율이 높은 고령의 농민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서혜영/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요원을 선발해서 교육하고 농업현장에서 바로 살필수 있도록 안전 리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폭염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라 앞으로가 더 우려스럽습니다. 올해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온열질환과 가축폐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박명선
2026.06.17 20:45

100억 대납·편법 논란…북항 환승센터'터질 게 터졌다'

<앵커> 부산 북항 환승센터 개발사업이계약해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계약해지의 표면적 이유는 사업자의 지구단위계획 위반이지만 이 부지는 출발부터 온갖 편법과 특혜 논란에 휩싸였었는데요, 터질 게 터졌다는 지적과 함께 이제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북항 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시작부터 논란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한 민간사업자가 선정됐지만 계약금 백억원을 낼 형편이 못 되면서 엉뚱하게 지역의 유력 건설사가 돈을 대납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2017년 11월)/"지금 주관사가 자기가 직접 계약한 게 아니고 내부 구성원의 한 회사가 (계약금) 대납을 했는데..."} 해당 건설사, 현재 환승센터 사업자의 모기업인 협성종합건업입니다. 제대로 된 공모도 없이 돈 백억원을 빌려준 대가로 지금의 환승센터 건립을 맡게된 겁니다. 부산항만공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지적입니다. 사업 성사를 위해 편법적인 백억원 대여 과정에 개입하고 묵인한 게 약점이 되면서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공기업 경영평가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BPA가) 다른 업체에 보증금을 대납 요청하고 계약을 한 겁니다. 추정이긴 합니다만 양측 다 서로의 약점을 잡고 있잖아요. 공사의 편의나 (묵인해 준 걸로 보입니다.)"} 환승센터라는 공익적 기능은 줄어들고 오피스텔과 상가를 중심으로 사업이 변질된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보행로 단차 문제로 꼶아터지며 계약해지라는 파국을 맞은 겁니다. 그러면서도 협성종건측은 북항 돔구장 건립에 3천억원 기부의사를 밝혀 파장을 낳았습니다.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기부의사의 진정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사업자는 BPA는 물론 시민들에게서도 상당 부분 신뢰를 잃게 되면서 원점 재검토 요구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지금처럼 어떤 계획과 다른 부실한 시공이 돼선 안된다. 북항 재개발을 하는 지역에 새로운 해수부라든지 해운 기업이라든지 해양 관련 기관들도 대거 유치가 될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공공적인 시설과도 연계해서 다시한번 (검토가 필요합니다.)"} 국제여객터미널부터 협성마리나 G7, 환승센터에 이어 돔구장까지, 북항재개발 사업부지가 특정건설사의 앞마당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최한솔
2026.06.17 20:45

국경 넘다 걸린 마약 3톤…관세청 '마약과의 전쟁'

<앵커> 지난 10개월 동안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이 무려 3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법 역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관세청이 '마약특별검사팀'을 신설하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엑스레이 기능이 탑재된 관세청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컨테이너 옆을 지나갑니다. 컨테이너 내부가 투시되더니, 숨겨져있던 마약뭉치가 발견됩니다. "포장되어 있는 화물의 경우 일일히 뜯어보기엔 어려움이 있는데요. 이렇게 휴대용 엑스레이를 이용하면 곧바로 내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온스캐너, 휴대용 엑스레이 등 각종 과학검사장비가 동원되는 마약특별검사팀의 단속 시연 현장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부산신항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돼온 특별검사팀이 전국 5개 공항과 항만에 정규 편성됐습니다. 갈수록 급증하는 마약 밀수 사건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망 확대에 나선겁니다. "실제로 최근 10개월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은 3천2백 킬로그램! 전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특별검사팀 정규 편성을 통해 촘촘한 다중 검사 체계를 구축합니다. {수퍼:이종욱/관세청장/"1차 저지선만 있던 과거의 일반 수입화물에 대한 검사 체계를 이번에 3단계, 3중으로 검사하는 체계로..(그래서) 마약을 밀수하려는 마음을 앞으로는 가질 수 없도록..} 혹시모를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 단속 범위 역시 전방위적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6.17 17:41

북항 환승센터 사업자에 초유의 '계약해지 통보'

<앵커> 지구단위계획을 위반한 설계로 갈등을 빚던 부산 북항 환승센터 개발사업, 부산항만공사가 사업자에 결국 계약해지 통보를 내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사업자 PQ 건설의 모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는데요, 북항 재개발 관문이 될 부지가 안갯 속에 빠지게 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부산 북항 환승센터 개발사업의 사업자인 PQ 건설에 대해 토지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착공에 들어간 지 4년 만에 공사를 없던 일로 돌리겠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사업자가 당초 지구단위계획과 다르게 환승센터 공공보행로에 3.3 미터의 단차를 설계한 것이 배경입니다. 공공보행로 아래에 상가 한 개 층을 더 넣기 위해 단차를 높였고 그로인해 조망권 등 훼손 우려를 낳은 겁니다. BPA가 올해 말까지 설계변경을 신청한다는 확약서를 내라고 최종통보했지만 이마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송 훈/부산항만공사 항만재생사업단장/"진짜로 이거를 시정할 의사가 있으면 (확약서 문구를) 뺄 이유가 없는데 이걸 다 빼서 확약서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핵심적인 사안을 다 빼고 확약서를 가져온 것은 저희가 인정을 할 수가 없어서..."} 항만공사는 이번주 내로 공사중지 가처분 또한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자PQ 건설의 모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설계변경에 대해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인데 항만공사가 올해 말까지로 기한을 못박으며 문제가 커졌다는 주장입니다. 970억의 토지대금을 다 내고 공사까지 진행 중인데 계약해지는 말도 안 된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등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수익을 위해 북항 재개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만든 협성이 북항 돔구장 건립에는 3천억을 기부하겠다는 모순된 행태에 대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이소민
최한솔
2026.06.16 20:44

[단독]"한국노총 빠져라"…민주노총 압박에 결국 공사 중단

<앵커> 부산의 한 백화점 건설 현장에서 민주노총이 한국노총 조합원들을 조직적으로 공사에서 배제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업무 행태가 달라 공사를 함께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노총 조합원들로 구성된 레미콘 업체는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백화점 건설 현장! 믹서 트럭과 펌프카 등이 오가며 기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소속된 한 레미콘 업체는 지난 달부터 현재까지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해당 업체의 타설작업을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업체는 시공사와 1억2천만 원 상당의 레미콘 계약까지 했지만 결국 작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A 레미콘 업체 공장장/"용차(임시로 쓰는 화물차) 하고 다 빌려놨는데 (현장에) 안 나가면서 생산이 아예 중단됐거든요. 다른 물량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 못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또 피해 비용도 있거든요."} 이 현장에 투입되는 레미콘 업체는 모두 17곳, 이 가운데 한국노총 조합원들로만 구성된 업체는 1곳 뿐입니다. 민주노총은 주말 작업 여부와 근로 시간 등 업무 행태가 다르다며 한국노총 조합원의 공사 참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관계자/"복잡합니다 내용이. 우리는 한노(한국노총) 하고 같이 일을 안 한다... '한노는 너희끼리 해라. 민주(민주노총)는 우리끼리 일할게.' 그렇게 됐던 거예요."} 한국노총은 조직적인 업무 방해 행위라며 반발합니다. {김현규/한국노총 부울경지부 레미콘지회장/"전체 부산이 (거의) 다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보니까 한국노총 조합원은 인원 수가 몇 명이 안 됩니다. 그걸 다 흡수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공기가 더 연장될까 우려하는 시공사도 민주노총 동의 없이 한국노총에 작업을 주는 것을 주저하는 상황입니다. "업체는 이 현장의 타설 작업을 막으라고 지시한 민주노총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한국노총도 관련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김민성
2026.06.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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