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낙동강 따라 손잡은 7도시…양산, 관광도시 꿈꾼다

[앵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도시들이 상생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중심에 놓인 양산은 내년을 '양산방문의 해'로 선포하며 관광도시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동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양산 황산공원, 낙동강 유역 7개 도시 지자체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경남 양산과 밀양, 김해와 낙동강에 인접한 부산 4개구가 함께 '낙동강협력시대'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운데 위치한 양산이 생태관광과 문화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주도할 계획인데, 앞서 지난달에는 일본 와카야마현을 방문해 선진 워케이션 정책을 벤치마킹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밀양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출범 3년째를 맞은 협의회가 동남권 균형발전의 거점 네트워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병구/밀양시장/"(밀양이) 가장 상류에 있는 지자체로서 어떤 지자체보다 수질 관리를 잘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체육 분야에서도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양산시는 양산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며 한편으로 '2026 양산 방문의 해'를 선포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36만 도시로 급성장한 양산이 30년을 맞이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려는 노력입니다. {나동연/양산시장(낙동강협의회장)/"황산공원, 통도사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산 팔경을 중심으로한 여러가지 자연의 수려함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흐르는 상생의 물길이, 이제는 연대와 교류의 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산시는 이제 이 물길 위에서 새로운 30년을 꿈꾸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민지
김수윤
2025.10.25 17:47

갈변안되는 사과라더니...이상기후에 소용없나?

[앵커] 사과는 깎은 뒤 갈색으로 변하는 이른바 갈변현상이 일반적인데요. 그런데 홍로나 부사 같은 다른 사과에 비해 깎은 뒤에도 오랫동안 갈색으로 변하지 않는 사과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화이트문이라는 품종인데 정말 갈변이 안되는지 저희 취재진이 직접 실험해본 결과가 의외였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거창에서 키운 화이트문 품종의 사과입니다. 갈변이 안되는게 특징인데 일반 부사 품종과 함께 반으로 잘라 갈색으로 변하는지 지켜봤습니다. 12시간 뒤 화이트문과 부사 둘다 갈변이 진행됐고, 갈변 정도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원래는 이 사진처럼 12시간 뒤면 갈변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야하지만 정작 실험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홍로 품종과 비교해봤습니다. 40분이 넘어가자 화이트문 사과가 씨앗 부분을 중심으로 갈변이 이뤄지고 갈변정도도 더 심합니다. {김현수/경남도농기원 사과연구소 연구사/"고온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다보니까 과일이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지나치게 익어버리는) 과숙이 되어서 특성을 잃어버린 걸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화이트문은 원래는 갈변이 안돼 생식용은 물론 가공용으로도 적합한 품종입니다. 당초 냉해와 우박, 폭염 등 열악한 재배 환경 속에 기존 사과를 대체할 품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성복/경남 거창군 화이트문 재배 농가/"이쁜 것을 원하는 일반적인 생과에 비해 이 화이트문은 가공용으로 납품을 하다 보니까 약간 흠이 있어도 크게 상관이 없다는 부분 때문에..." } 하지만 고온 등 기후변화로 이제는 품종 특성마저 사라지면서 농민들은 더욱 당황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화이트문이 과실이 많이 익기 전 수확해야 품종 특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10월 중순 이후부터인 수확시기를 좀 더 앞당기는등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이태훈
2025.10.25 17:45

'분식점 김밥 먹었다가...' 손님 100명 단체 식중독

<앵커> 지난 주말 부산의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 100명 가량이 단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원인 분석에 나섰는데, 관할구청은 이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시청 인근의 한 분식점입니다. 주로 시청 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는 식당인데, 지난 주말 이곳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대거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식중독 의심환자/"(지난 19일에) 시험감독하고, 한 50명이 나눠먹었는데 다 식중독 걸리고. 집에 있는 가족들하고 같이 먹었는데, 가족들도 다 식중독 걸리고. 일부는 지금도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거든요."} "문제의 식당에서 사온 김밥입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이 김밥을 먹고 복통과 설사, 고열과 오한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건소에 파악된 식중독 의심 환자만 100명에 달합니다.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는데, 주로 덜 가열된 달걀이나 육류 등에서 발생합니다 보통 3~7일이면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심한 경우 탈수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환자 대부분이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있어, 예정됐던 해외여행도 취소하고 수수료를 문 사례도 있습니다. {식중독 의심환자/"하루에 25번씩 설사를 하고, 오늘까지 내가 노트에다 다 적어놨는데. 머리도 너무 많이 아프고, 갑자기 혈압도 많이 올라가고 배가 찌르듯이 아파서. 화장실가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울다가..."} 식당은 현재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보건당국의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제구청 관계자/"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검토를 해서 조치를 할 거거든요. 10월 20일 오후에 잠깐 영업을 중단해서 업소 소독이나 식재료 폐기조치했고..."} 관할구청은 남아있던 식자재와 조리기구 등을 확보해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결과에 따라 행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이민재
2025.10.24 20:48

[현장]"누가 가장 빠를까?" 101층 계단 오르는 소방관들

<앵커> 초고층 건물에서 불이 날 경우 엘리베이터도 사다리도 쓸 수 없어 소방관들이 직접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처럼 신속한 출동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매년 전국소방관들이 화재진압 장비를 짊어진 채 부산 초고층 빌딩 계단을 오르는 대회가 열리는데요, 오늘은 김민성 기자가 직접 참가해 봤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소방관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몸을 풉니다. 방화장비를 몸에 맞게 조이고, 방화복 매무새도 다듬습니다. 이들이 오를 곳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 부산에선 가장 높은 건물인 엘시티 꼭대기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국 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 오르기대회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970명이 참가했습니다. "엘시티는 101층 건물로 총 2천3백72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제가 소방관처럼 화재진압 장비를 착용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빠른 발걸음으로 출발했지만, 점점 동작은 느려지고 숨소리는 가빠집니다. "중간 지점에 가까운 48층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가 중간에 헬멧을 벗었는데도 몸에 힘이 빠지고 온몸에 땀이 흐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입고도 대부분 그대로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계단을 오릅니다. {김형석/전남 여수소방서 소방경(참가자)/"작년에도 80층이 고비였는데 항상 등산은 8분 능선 그 고비만 넘어가면 '아 끝났다' 그 생각으로...} 대회의 핵심인 방화복 종목에서 올해는 박효근 소방관이 우승했습니다. {박효근/경남 거제소방서 연초119안전센터(방화복 부문 우승)/"최근에 거제에서도 아파트에서 불난 적이 있었는데 '1명이라도 더 구조해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임했었는데 오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니까 더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체전 4인 계주에 여성을 반드시 1명 이상 포함하도록 규정을 바꾸며 여성 참가자 수도 대폭 늘었습니다. {최은정, 박광훈, 박용석, 김대욱/단체전 우승 팀/"일단은 기록 싸움이다 보니까 (팀원들이) 먼저 올라가고 저도 따라서 올라갔는데, 어차피 저도 소방대원이기 때문에 같이 계속 끝까지 올라가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초고층 건물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소방관들의 더욱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김민성
2025.10.24 20:50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