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발생' 재선충...경남도, 맞춤 전략으로 '승부수'
<앵커>
경남에서만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110만 그루를 넘으면서 대발생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경남도가 지리산과 남해안 등 주요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기존의 한계를 넘는 광역 방제 전략을 내놨습니다.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게 말라죽은 소나무가 산 능선을 메웠습니다.
모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입니다.
올해 경남의 피해목은 115만 그루.
밀양과 창녕에 이어 김해, 사천, 하동도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매개충 활동이 늘면서 재선충병 확산과 소나무 고사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위험은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남해안 핵심 숲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신종욱/한국산림기술사협회 부울경지회장/이미 고사되어 있는 것을 방제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우리가 눈에 볼 때는 병징이 없는 그런 고사목들도 앞으로 고사목이 되기 때문에 같이 방제를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방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제마저 시군 경계에 막히면서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경남도가 광역방제전략을 내놨습니다.
"시군경계 대신 특별방제와 공동방제, 청정지역전환구역으로 나눠 대응 전략을 달리 하는 것입니다."
피해 지역 고사목 처리에서 벗어나 확산이 낮은 지역도 챙기며 선제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재철/경남도 환경산림국장/국립공원이나 각종 문화재 지역, 남해안 같은 생태계 보고나 문화유산 보존 가치가 있다 싶은 부분은 일반 산림과 차별해서 보호(합니다.)}
피해가 심한 곳은 다른 나무로 바꾸는 수종전환을 확대합니다.
문제는 예산과 인력입니다.
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전담 공무원은 1명 뿐입니다.
예산도 청정지역전환구역에서만 40억원, 현재보다 4~5배 더 필요합니다.
사유지 산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정기형
2026.10.21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