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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없이 태권도 대회, 선수들 안전은?

<앵커>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각종 스포츠 대회에선 응급의료진 대기가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시태권도협회의 공식경기에서 의료진 없이 경기를 진행하다 선수가 다쳐 방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부산시태권도협회가 연 태권도 대회. 높은 점프와 빠른 회전 동작을 선보이는 자유 품새 경기입니다. 뛰어 옆 차기를 한 선수가 휘청거리더니 다음 동작을 이어나가지 못한 채 쓰러집니다. 착지 과정에서 선수가 다친건데 현장에 의료진은 없었습니다. {"이것(의료진이 없다는 것)도 모르고 어떻게 시합을 하노"/"협회에 얘기했다더라고 위험하다고."} 부상 선수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30분 가량 방치됐습니다. 무릎 십자인대 등을 다친 선수는 재활까지 최대 9개월이 걸린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습니다. {박영식/태권도 관장/"기본적인 상식은 부상당한 그 상태가 치료의 골든타임이라는 (것입니다.) 회전해서 떨어질 때 머리부터 떨어지거나 발로 착지하는 것 아닌 어떤 경우에라도 중상해가 분명히 우려되는..."} 의무진 없이 경기를 여는 것은 엄연히 태권도협회 경기규칙 위반입니다. 하지만 부상선수 이송이 지연되는 와중에도 다른 경기는 계속됐습니다. "협회원들은 의무진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협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경기분과위원들은 사전에 대회 중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품새 경기분과위원/"의무진이 없어서 (경기를) 하면 안 됩니다 그랬더니 (사무)국장님한테 가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위에서 하라 한 거지 그냥..."} 취재진은 부산시태권도협회측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책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김민성
2026.06.18 20:51

비닐하우스 40도 넘어…농민도 가축도 '더위와 전쟁'

<앵커> 6월부터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경남에 벌써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가축들도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의 한 비닐하우스! 뜨거운 열기가 갇히면서 비닐 하우스 안은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멜론 수확철을 맞아 작업에 여념없는 농민들의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집니다. {손태우/창원 멜론 농가/"환풍기를 돌리고 시원한 시간에 많이 작업하려고 합니다. 더우면 현기증이 나고 위험하니까."} 한낮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무려 40도가 훌쩍 넘습니다. 무더위속에 농촌현장에서는 온열질환이 속출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현재까지 부산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5명입니다. 올해는 벌써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축사도 비상입니다. 지붕에 시원한 지하수를 끌어와 쉴새 없이 분무기를 가동하고 대형 선풍기까지 틀었습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더위에 취약한 가축까지 한꺼번에 탈진할까 걱정입니다. {유진도/경남 밀양 농가/"지금 선풍기도 많이 돌고 있지만 안개 분무기가 지하수에서 찬물을 끌어와서 물을 뿌리면 축사 내부 온도가 2~3도는 낮아집니다."} 온열질환자 비율이 높은 고령의 농민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서혜영/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요원을 선발해서 교육하고 농업현장에서 바로 살필수 있도록 안전 리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폭염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라 앞으로가 더 우려스럽습니다. 올해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온열질환과 가축폐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박명선
2026.06.17 20:45

100억 대납·편법 논란…북항 환승센터'터질 게 터졌다'

<앵커> 부산 북항 환승센터 개발사업이계약해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계약해지의 표면적 이유는 사업자의 지구단위계획 위반이지만 이 부지는 출발부터 온갖 편법과 특혜 논란에 휩싸였었는데요, 터질 게 터졌다는 지적과 함께 이제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북항 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시작부터 논란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한 민간사업자가 선정됐지만 계약금 백억원을 낼 형편이 못 되면서 엉뚱하게 지역의 유력 건설사가 돈을 대납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2017년 11월)/"지금 주관사가 자기가 직접 계약한 게 아니고 내부 구성원의 한 회사가 (계약금) 대납을 했는데..."} 해당 건설사, 현재 환승센터 사업자의 모기업인 협성종합건업입니다. 제대로 된 공모도 없이 돈 백억원을 빌려준 대가로 지금의 환승센터 건립을 맡게된 겁니다. 부산항만공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지적입니다. 사업 성사를 위해 편법적인 백억원 대여 과정에 개입하고 묵인한 게 약점이 되면서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공기업 경영평가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BPA가) 다른 업체에 보증금을 대납 요청하고 계약을 한 겁니다. 추정이긴 합니다만 양측 다 서로의 약점을 잡고 있잖아요. 공사의 편의나 (묵인해 준 걸로 보입니다.)"} 환승센터라는 공익적 기능은 줄어들고 오피스텔과 상가를 중심으로 사업이 변질된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보행로 단차 문제로 꼶아터지며 계약해지라는 파국을 맞은 겁니다. 그러면서도 협성종건측은 북항 돔구장 건립에 3천억원 기부의사를 밝혀 파장을 낳았습니다.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기부의사의 진정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사업자는 BPA는 물론 시민들에게서도 상당 부분 신뢰를 잃게 되면서 원점 재검토 요구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지금처럼 어떤 계획과 다른 부실한 시공이 돼선 안된다. 북항 재개발을 하는 지역에 새로운 해수부라든지 해운 기업이라든지 해양 관련 기관들도 대거 유치가 될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공공적인 시설과도 연계해서 다시한번 (검토가 필요합니다.)"} 국제여객터미널부터 협성마리나 G7, 환승센터에 이어 돔구장까지, 북항재개발 사업부지가 특정건설사의 앞마당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최한솔
2026.06.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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