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경찰, 부산불꽃축제 암표 매매 단속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불꽃축제 암표 매매 단속, 실효성은?>
네, 내일(7)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인데요.
경찰이 암표 매매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부산경찰청이 사복 경찰관을 투입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매매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유료 좌석 자리를 2배나 비싸게 판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경찰까지 나서서 부산 불꽃축제 암표 매매를 단속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굳이 유료좌석이 아니더라도 불꽃쇼를 볼 수 있다보니 암표 단속에 대한 실효성이 없었는데요.
이번 단속 역시 실효성이 있겠느냐마는 그동안 대통령이 수차례 암표를 근절하겠다며 강한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경찰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암표를 거래하다 적발됐을 경우에는 경범죄처벌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공연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부산 불꽃축제 암표매매 현장 적발만 처벌?>
통상 현장에서 암표 매매는 경범죄처벌법,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국민체육진흥법이나 공연법이 적용됩니다.
그런데 부산 불꽃축제 암표 매매의 경우 공연법 적용이 안돼고 오로지 현장 적발만 해야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이 단속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에 질의까지 했는데 공연법 적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말그대로 불꽃쇼이지, 사람이 하는 공연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공연법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거래 단속은 어렵지만 대신 현장에서 판매하다 적발되면 경범죄처벌법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과연 현장에서 암표를 거래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냐는 것입니다.
특히 경범죄처벌법의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 조항이 있는 국민체육진흥법이나 공연법과 달리 범칙금 사안이고 처벌 전과도 남지 않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BTS 공연 앞두고 예약 취소 요구한 숙박업소>
경찰이 BTS부산 공연을 앞두고 기존에 투숙 예약을 취소시키고 더 비싼 가격에 재판매한 부산의 한 숙박업소 관계자를 송치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6월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한 시민이 부산의 한 숙박업소를 예약합니다.
지난 1월 예약을 했는데 넉 달이나 지난 5월 숙박업소에서 연락 한 통을 받습니다.
초과예약이 됐으니 사이트에서 예약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숙박업소 플랫폼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예약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해당 객실을 정상가보다 6~7배 정도 더 비싼 50~60만원에 재판매했습니다.
해당 숙박업소에서 예약 취소를 요구할 당시 잔여 객실이 있었던 만큼 경찰은 기망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번 사건 말고도 기망행위를 한 숙박업소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이 들여다 보고 있는 사건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피해 진술 확보가 중요한데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한국인이어서 수사 개시와 송치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에 왔다가 다시 출국한 외국인의 경우 피해 신고나 진술을 받기도 어려워서 실제 수사로 이어지기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앵커>
네, 부산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때 마다 바가지 숙박요금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최근 글로벌 여행플랫폼에서 올해의 여행지 5위로 선정된 부산의 모습입니다.
오늘 취재수첩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11.06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