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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드러낸 동천..기온 오르자 악취 확산

<앵커> 부산 도심 하천인 동천의 수질 오염과 악취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부산시가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최근 들어 악취 관련 민원이 다시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민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동천 바닥이 시커먼 흙으로 가득합니다. 모두 썩은 흙이라 주변으로 썩은내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우 썩는 냄새 나."} 동천 인근을 지나가는 주민과 직장인들은 연신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립니다. {김명순/부산 범천동/"진짜 X 냄새 너무 많이 나. 걷고 싶어도 냄새가 너무 많이 나니까 싫죠."} 인근 식당은 가게 문을 열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식당 업주는 악취 탓에 점심 시간에도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손명희/횟집 주인/"손님들이 이게 무슨 냄새냐고 항의가 많이 들어와요. 그전에는 안 났는데 왜 이 집이 이렇게 (냄새가) 많이 나냐."} 동천 수질 개선을 위해 바닷물을 끌어오는 관로 공사를 하면서 동천 물을 빼버리고 바닷물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버렸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고 계속 고여있는 상황인데다 최근 기온까지 올라가면서 악취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탁한 색깔의 물이 동천 바닥에 고여 있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데 햇빛과 바람에 오염물질이 노출되면서 악취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로공사가 끝나고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해야 악취 문제가 나아지겠지만 공사는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이 돼야 마무리됩니다. {시공사 관계자/"5월 20일경 예정인데 가물막이를 철거를 하고 바닷물이 들어오고 원활하게 (관로가) 가동이 되면 그런 냄새는 없어질 걸로 예상이 됩니다."} 발주처인 부산시는 최대한 공사를 서두르는 것 말고 마땅한 대책은 없다는 입장이라, 주민들을 괴롭히는 동천 악취는 한달 이상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김민성
2026.04.17 17:31

[취재수첩-기장 살인 김동환 7개월동안 범행 준비

<앵커> 지난 한 주동안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죠, <항공기 기장 살인범 '김동환' 7개월동안 범행 준비> 최근 검찰이 살인 등의 혐의로 김동환을 구속기소했다면서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항공사 부기장 출신인 김동환은 지난달 17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기장을 살해했습니다. 당초 김동환은 동료기장 6명을 살해하려했는데요. 공군사관학교 파일럿 출신인 동료 기장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모욕적인 말로 건강 이상을 유발시키는 등 자신의 파일럿 인생을 파멸시켰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특히 김동환은 조종사단체 공제회에 질병으로 인한 조종면허 상실 상조금을 신청했지만 지급 액수를 두고 공제회와 소송을 벌였는데요. 지난해 7월 소송에서 일부 패소하면서 훨씬 적은 금액을 받게 되자 이에 격분해 본격적인 살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범행도구를 구입했고요. 옛 항공사 동료 계정으로 항공사 운항정보 사이트에 접속해 피해자들의 항공 스케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동환에게 운항 정보 사이트 계정을 알려준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동환은 미행을 하거나 피해자 차량에 GPS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주거지를 알아내고 이를 토대로 범행시간과 장소, 방법, 도주 경로를 계획했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전국에 범행장소를 돌며 범행계획을 점검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범행 후에는 현금과 선불식 교통카드로 대중교통만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여러차례 갈아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법원의 엄정한 선고가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연간 100만명이 이용하는 부산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임대료 상승 등에 못 이겨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 <쫓겨난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어디로 가야하나?> 정말 어디로 가야할까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버스 운영사 측에서 기존 터미널 부지 바로 앞 아파트 쪽에 버스 정류장을 만들려고 했지만 주민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해운대구가 아파트 주민 의견도 묻지 않고 대체 부지를 선정했던 터라 주민 반대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운영사 측이 인근에 부지 3곳 정도를 새로 검토 중인데 주민 반대가 있을까 공개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해운대구와 비공개로 부지 3곳에 대해 협의를 보려고 했는데요. 해운대구는 이 3곳 다 전부 안된다며 중동역 쪽으로 가라는 입장입니다. 이제 검토할 부지가 기존 터미널 부지와 중동역 이렇게 두 곳 뿐인데, 운영사 측은 중동역으로 간다하면 사업을 접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치권에서도 현재 부지에서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운영사 측에 전화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요. 운영사는 일단 현재 터미널 부지에 땅주인인 철도공단에 철거 시한만이라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아직까지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해운대구는 마땅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해운대구의 모습인데 하루 빨리 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04.17 08:42

"하라는대로 했는데"..영업등록 불허

<앵커> 큰 돈을 들여 사업장을 짓고 준공까지 마쳤는데 갑자기 지자체에서 영업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경남 통영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담당부서에서 시키는대로 했는데 돈은 돈대로 들고, 사업은 못하게 된 황당한 현실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거진 풀숲옆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컨테이너 사무실이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지난해 A씨가 중고차매매업을 위해 직접 조성한건데, 통영시가 요구한대로 기반시설을 갖춘 겁니다. 외딴 곳에 수천만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했고 통영시에서 '자동차관련시설'로 건축물 등재까지 했습니다. "마지막 절차인 자동차매매업 신청을 위해 통영시를 방문한 A씨는, 시 직원으로부터 돌연 등록이 어렵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공사부지가 경남도 조례에 정한 진입도로 폭에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에 A씨는 기가 찰수 밖에 없었습니다." {A씨/"공사 진행할 때도 말이 없었고 아무 얘기가 없다가 이제 최종적으로 교통과에서 자동차매매업을 할 수 있다는 종이 한장만 (받으면 됐는데)...그냥 거기서 스톱됐습니다."} 통영시는 A씨의 반발에 되레 도로폭까지 사전에 확인해줄 의무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는 인허가 단계에서 부서간 사전 협의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영시의 미흡한 행정에 시민만 피해를 봤다는 걸 인정한 셈입니다. {A씨/"공사비용도 한 1억 가까이 들어갔고, 또 지금 계속 임대료는 들어가야 되고..제대로 안돌아가면 저는 법원에 가서 파산 신고를 해야되는 그런 상황인데 행정에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 취재가 시작되자 통영시는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문병철/통영시 건축신고팀장/"시민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떄문에 민원 해결을 위해서..인근 시유지 또는 타 부지 도로를 확장하는 등 그런 계획도 다방면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키는대로 해도 허가를 내주지 않는 통영시의 납득할 수 없는 행정에, 애꿎은 시민만 피해를 떠안게 됐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최혁규
2026.04.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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