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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까지 번진 녹조... '백약이 무효'

<앵커> 장맛비가 내렸는데도 낙동강 녹조는 오히려 더 짙어져 이제 하류 인근의 논까지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매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입니다. 현장을 정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점의 들녘입니다. 농수로가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논 안까지 초록색 물이 쏟아집니다. 농민들은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이라 입을 모읍니다. {신항욱/농민/다른 사람도 보더니 이건 너무 심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올해는 빨리 시작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8월달 정도에 이렇게 됐거든요.} 낙동강 조류경보는 관심을 넘어 벌써 2주째 경계 단계입니다.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7월 관측사상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며칠 장맛비가 내렸지만 녹조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물감을 풀어놓았다는 말로는 부족할만큼 짙은 초록색입니다. 녹조의 독소가 농작물에 농축되고, 심지어 공기중으로도 전파됩니다. 이미 식수원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부산의 식수원인 물금*매리 취수장 인근까지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녹조제거선에 제거물질 투입, 낙동강 보 펄스 방류 등 10여년째 온갖 대응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녹조가 이제 일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공혜선/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녹조에) 우리가 그냥 적응하는거고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도 아니고... 근본적으로 좋아져야지 (녹조가) 생겼으니까 약품으로 처리하자 하는데 그 약품에 대해서 우리가 장복해도 괜찮은 것인지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지자체 임시방편으로는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녹조를 막을 수 없습니다. 낙동강과 부산경남 지역민들을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정기형
2026.07.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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