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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정]부울경 3개 시도지사 첫 공식 회동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부울경 3개 시도지사의 첫 공식 회동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부울경 초광역 협력은 민선 7기부터 속도를 냈습니다. 같은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3명이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에 뜻을 모으면서부터였죠. 하지만 민선 8기 시도지사들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면서 크게 요동쳤습니다. 울산은 특별연합과 행정통합 모두를 거부했고 부산-경남간 행정통합 논의로 바뀌었죠. 그리고 이번 민선 9기 부산과 울산시장이 바뀌면서 또 한번 새판을 짜야하게 됐습니다. 지난 8일이었죠.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특별연합이나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 진전은 없었습니다. 특별연합을 통한 단계적인 접근을 원하는 부산,울산과,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을 전제로 한 행정통합이 답이라는 경남 간의 시각차만 확인했습니다. 만남은 가졌지만 협력 체계 발전 로드맵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는건데, 민선 9기에선 부울경 초광역 협력의 제도적 방법론의 진전은 기대하기 힘들겠죠? 지방선거전 달아올랐던 행정통합 논의는 광주전남간 행정통합을 끝으로 사실상 1라운드가 끝난셈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새판을 짠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통합 동력이 가라앉으면서 현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협력방안을 찾는게 민선 9기 과제가 됐습니다. 일단 시도지사 3명의 3색 케미스트리가 어떻게 작동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세 단체장은 연령대와 지역적 특성 등이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면이 있죠. 부울경의 종가집격인 경남은 가장 연장자인 60대 박완수 지사가 이끌고 있고, 부울경 초광역협력의 구심점을 자처하는 부산은 50대인 전재수 시장이, 그리고 막내격이지만 가장 탄탄한 산업경쟁력을 가진 울산은 40대 젊은 패기의 김상욱 시장이 맡고 있는 건데요. 이번 회동에서 보여준 세 사람의 호흡은 일단 괜찮았다는 평가였습니다. 연륜의 경남, 중심의 부산, 열정의 울산이 모인 만큼 이 '3색 하모니'가 앞으로 시너지를 낼지 지켜봐야겠군요. 다음 소식은 첫 추경예산과 조직개편안 등을 두고 줄다리기를 한 부산시와 시의회 얘기 다뤄보죠. 민선 9기 부산시정 출범 이후 벌어진 부산시와 시의회간 1라운드가 막을 내렸습니다. 첫 격돌의 결과를 요약하면 '예산은 삭감, 조직은 타협'이었습니다. 전재수 시정의 첫 예산안은 의회의 매서운 칼바람을 맞았습니다. 전 시장이 취임과 함께 발표한 '민생 100일 비상조치'의 핵심 사업 상당 부분이 제동걸렸습니다.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을 100일간 15%로 올리겠다는 정책은 고작 2주밖에 시행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예산안 363억 원 가운데 무려 300억 원이 시의회에서 삭감됐습니다.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지원금, 에너지 바우처 예산이 대폭 깎였고, 노인과 신중년 일자리 예산은 전액 삭감됐습니다. 반면 전임시정에서 시작된 사업들 예산은 오히려 증액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시의회 입장에서도 '민생예산 발목잡기'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부담이 상당했을텐데, 이렇게 대규모 삭감을 단행한 명분은 무엇이었을까요? '재정 건전성'이었습니다. 시의회는 삭감한 동백전 예산 300억 원을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비로 돌렸습니다. 원래 시는 오페라하우스와 다대포항 해안도로 건설 등을 위해 빚, 즉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는데요. 시의회는 "현금성 선심 지원을 줄이는 대신, 새로 빚을 내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지방채 발행에 제동을 건겁니다. 그나마 또다른 갈등현안이었던 부산시 조직개편안 문제는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며 거의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자칫 조직개편 자체가 표류하면서 내년으로 미뤄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전재수 시정이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여소야대 정치 지형이 얼마나 험난할지를 크게 체감해야 했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김건형
2026.09.15 07:57

북극해 돌아 로테르담..."정기운항 충분히 가능"

<앵커> 지난달 22일 부산을 떠난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팬스타 아크로호가 출항 22일 만인 어제(13) 유럽 물류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도착했습니다. 컨테이너선으로서는 국내 첫 북극해 운항에 성공한 건데, 선원들은 이제 정기운항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빗줄기가 거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으로 컨테이너를 쌓아올린 팬스타 아크로호가 들어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13) 오후 6시 20분쯤, 북극해를 통과한 국내 첫 컨테이너선이 유럽 물류의 관문으로 입항했습니다. 부산 신항에서 출항한지 22일 만입니다. 누구보다 긴장했을 22명의 선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었습니다. {노현/팬스타 아크로호 일등항해사/"저희가 첫 케이스다보니깐 '이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긴 했는데 막상 저희가 통과를 해보니깐 아예 불가능하겠다 이런 구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제 경험이 있으니깐 큰 어려움 없이 북극항로 통항이 가능할 듯 하고요."} 북극해를 지나오는 9일간의 여정은 곳곳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기운항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서명원/팬스타 아크로호 선장/"(북극해에서) 야밤에 유빙에 갇혔을 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기를 해야되는 판단을 내렸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증명해보였으니깐요. (운항이) 가능하고..."} "북극해가 시작되는 베링해부터 좁은 해협으로 난항이 예상됐던 빌키츠키해를 거쳐 속도를 낮춰 얼음을 피하며 수에즈 운하 대비 13일을 단축해 유럽에 도착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역사적인 북극항로 첫 길을 축하한다 전하며 해양 수도 부산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북극해를 거쳐 다음 달 12일 부산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김종관/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항해융합부 교수/"대부분의 컨테이너선들이 지금 희망봉으로 돌아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한시적인 기간이라도 북극항로가 경제성이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물동량에 대한 부분만 확보된다면 대안의 항로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해수부는 올해 북극항로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매년 이맘때 시범운항을 4 차례 정도 더 진행해서 정기운항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오현희
최한솔
2026.09.14 20:46

KCC건설 화학제품 안 썼다더니...거짓 해명 '들통'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무런 주민 보호 조치 없이 유독성 화학제품으로 외벽 오염 제거 작업을 해 논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건설사인 KCC는 취재진에 화학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물만 뿌렸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작업을 한 협력업체의 실토로 KCC측의 거짓 해명이 드러났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 바로 위 외벽. 주민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작업자들이 벽에 붓칠을 하고 물을 뿌립니다. 건설사인 KCC는 오염이 잘 지워지지 않아 질산과 인산이 섞인 독성 백화제거제를 사용하기로 주민들과 협의했습니다. 그런데 가림막 설치도 하지 않고 작업이 이뤄지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천막은 치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저 밑으로."} 붓으로 무언가를 칠하고 있는 모습까지 찍혔지만, "KCC건설 측은 실제로 화학제품은 사용하기 전 물만 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작업을 한 협력업체의 말은 달랐습니다. 붓에 백화제거제를 발라 벽에 칠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협력업체의 실토로 KCC 측의 거짓 해명이 들통난 것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협력업체 직원/"그날 와서 작업을 못 하다가 말아버렸는데 그날 00 약품을 안 쓰고 그때 그 붓을 발랐나?"/"아니요. 썼어요. 센터장님이 들고 계신 걸로 잠깐 바르고 저희가 또 따로 발주 하나 해서..."} 해당 아파트는 KCC건설과 입주민 간 하자보수 종결 합의에 따라 지난달부터 고객서비스 센터 철수를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 관리*감독이 부족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KCC건설은 내부 보고 체계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었다며 뒤늦게 경위를 다시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김승연
김민성
2026.09.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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