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폭염*가뭄 덮친 부산*경남, 하늘만 바라봐
<앵커>
지난 한 주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한솔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폭염*가뭄 덮친 부산경남, 하늘만 바라봐>입니다.
네 정말 남부지방은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인데요, 가뭄까지 심해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죠.}
네 폭염은 말할 것도 없고 부산경남엔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경남의 강수량은 68mm입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의 4분의 1, 평년 대비 20% 수준입니다.
낙동강 유역 운문댐은 지난달 15일부터 가뭄경보 '심각' 단계에,
밀양댐은 지난 2일부터 '경계'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생활용수도 부족해지면서 경남 산청군은 지난 4일밤부터 5일
새벽까지 49개 마을에서 수돗물을 끊는 제한급수를 실시했습니다.
농업용 저수지도 평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말라가면서 경남 밀양에선 산림청 산불진화차량이 투입돼 논밭에 물을 뿌리며 버티는 실정입니다.
녹조와 고수온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4일 기준 일주일만에 11.5배 급증했습니다.
산림도 말라갑니다.
부산경남할 것 없이 계곡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피서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몸도 마음도 타들어가는 가뭄에 지역에선 기우제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시원한 비 소식과 함께 지자체의 세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앵커:네 하루빨리 비가 내리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겠습니다.
<북항 환승센터, 공사중지 초읽기>입니다.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북항 환승센터 사업에 대한 소식인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저희 취재진이 단독으로 연속보도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부산 북항 재개발의 거점시설인 환승센터 이야긴데요, 다시 설명을 해드리자면 이 환승센터 위로는 부산역과 북항을 잇는 공공보행로가 놓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자가 2024년 2월, 기존에 수평으로 짓기로 한 다리를 3.3 미터의 단차를 둔 설계로 변경한 겁니다.
사업자는 보행로 아래 건물 층수를 높여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설계를 변경했던 겁니다.
지구단위계획 위반은 물론 보행로에 경사가 생기면서 부산역에서 바라보는 부산항 일대의 조망도 다 가린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토지를 분양한 부산항만공사도 명백한 지구단위계획 위반이라며 설계변경을 요구해왔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지난 6월 토지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공사중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조치 뒤에 사업자는 공사의 속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야간공사까지 진행해가며 공정률을 높였는데요, 매몰비용을 높여 추후 진행될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그러자 시선은 관할 구청인 동구청으로 돌아갔습니다.
애초에 위법한 설계를 통과시켜 준 구청이 결자해지의 태도로 나서라는 겁니다.
부산시와 동구의회 의원들까지 나서서 구청의 행정조치를 촉구했고 동구청은 지난 달 31일에서야 공사중지 명령을 사전 통지하게 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부산항만공사가 신청한 공사중지 가처분은 최근 법원의 현장점검을 마쳤고, 법원은 추석 전까지 가처분을 마무리하겠다 밝혔습니다.
가처분 결과 사업자가 기사회생을 하며 다시 공사를 이어갈지 아니면 본격적인 소송전에 돌입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한솔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최한솔
2026.08.07 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