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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부정대출 혐의 검찰 송치

<앵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사무장 병원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한 병원 행정 원장에게 부정대출을 통해 수십억을 빌려주고 개원 과정에선 행정편의를 봐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취재진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녹취자료도 확보했는데요. 오는 선거에도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LCT 상가동에 위치한 한 병원입니다. 지난 2024년 9월 개원한 병원으로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두고 있습니다. 이 병원 개원 과정에서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부정대출을 일으켜 행정 원장 오모씨에게 수십억원을 빌려준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병원 개원에 돈이 필요했던 오 씨에게 김 구청장은,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은행에서 대출 받은 돈 30억원을 빌려줬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용도와 실제 사용처가 다른 겁니다. 취재진은 당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습니다. {오 모 행정원장(김 구청장과 통화 내용)/"3개 월짜리 차용증 쓰고 근저당을 걸면 돼요. 우리 상가에다가...(이자 명목으론) 1천7백. 1천7백 (드릴 게요). 수입 공유하면 저도 좀 아쉬운 소리 여기저리 안 하고 내 물건도 급하게 안 팔아도 되잖아요. 구청장님 결정만 하시면 되는거예요."} 실제 오 씨는 통화내용보다 천만원 더 많은 2천7백만 원을 석달동안 이자 명목으로 김 구청장 측에 송금했습니다. 김 구청장은 이 돈을 재산신고하지않고 있다가 경찰에 고발된 이후인 지난 2월에서야 뒤늦게 신고했습니다. 통화 녹취에서는 김 구청장이 병원 개원 과정에서 행정 편의를 봐준 대목도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오 씨와 통화 내용)/"(9월 4일날 심사하고 승인나면 개원이에요.) 그 전에 다 될 거 같은데... 안 되는 거 있으면 나중에 톡으로라도 보내주세요 건축과에 통으로 하라고 했기 때문에 통으로 지금 챙기고 있고, 소방은 서장님한테 이야기했어요 빨리 해줘라고요."} 김 청장은 같은 교회 신자라 돈을 빌려줬고 은행도 다 알면서 승인해줘놓고 뒤에가서 속은 것처럼 말한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고발인 A씨는 오 씨가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인물인데 구청장이 이런 사람의 뒤를 봐주는 게 맞냐며 고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수퍼:A 씨/사건 고발인/"오 00, 페이닥터랑 같이 천안부터 (사무장 병원으로) 전국을 찍고 다니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해운대 00병원의 분양 사기. 그 대출 350억이 결국은 구청장이 이런 모든 상황을 봐주는 바람에 병원이 정상적으로 승인이 난 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에..."} 한편, 오 씨는 연제구에서 운영해온 병원이 최근 사무장 병원으로 적발됐고, LCT 내 해당 병원 또한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최한솔
2026.04.13 20:49

팔만대장경 보관 '장경판전' 공개

<앵커> 자랑스러운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은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돼있습니다. 이 대장경을 7백여년 동안 보관해온 건물인 장경판전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이 장경판전의 내부가 이번에 단 하루, 특별히 공개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만대장경은 13세기 고려 고종때 불교의 힘으로 몽골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간행된 경전입니다. "한국불교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세계기록문화유산이자 국보 제32호입니다. 7백여년 전 목재대장경이 지금까지 무사히 전해진것은 현대과학까지 인정하는 설계구조의 장경판전 덕분입니다 "이곳 장경판전은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 전용 보관서고입니다. 이곳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 제52호로 지정돼있습니다." 일반출입이 제한돼 창살 틈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이번에 특별히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건물 앞뒤와 아래위의 창살 크기가 달라 자연통풍이 되고 바닥의 숯과 모래로 습도를 조절하면서 녹지와 담장으로 외부영향까지 차단됩니다. 이번 공개는 세계가 전쟁으로 혼란을 겪는 시기,비폭력으로 평화를 기원한 팔만대장경을 재조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혜일/해인사 주지스님/"크고작은 내전부터 친족국가간의 크고작은 전쟁까지.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무력이 아닌 비폭력으로도 얼마든지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2021년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문이 열렸던 장경판전은 2026년 세계적인 전쟁의 혼란 속에 평화의 기운을 퍼뜨리기 위해 다시 그 문을 열었습니다.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이민재
2026.04.10 17:34

[취재수첩]뒷기름 판매책 적발, 공급책은 조폭?

<앵커> 한 주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중동사태로 기름값이 요동치면서 각종 기름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첫 소식 <뒷기름 판매책 적발, 공급책은 조폭?> 무슨 내용인가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성분이 확실치 않은 정체불명의 저급 기름, 일명 뒷기름을 러시아 선박 등에 유통시킨 판매책 A씨 등 8명이 검거됐습니다. 러시아산 저급 기름에 정상기름을 섞어 시중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A씨 일당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85억원어치의 뒷기름을 유통시키고 3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유통된 뒷기름 양만 무려 1,170만리터에 달합니다. 이런 뒷기름은 성분검사도 받지 않아서 어느정도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알 수도 없고요. 특히 선박의 기계적 결함도 일으킬 수 있어 문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뒷기름은 외항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공공기관의 관공선에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들 기관들 역시 이 기름이 뒷기름인 줄 모르고 납품받았습니다. 관공선에 납품할 때는 정상 기름인것처럼 속이기 위해 외항선에 판매할때처럼 절반가가 아닌 시중가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판매책들은 기관에서 정유사가 발급하는 출하전표를 확인하는 것에 대비해 가짜 출하전표를 만드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뒷기름 판매책 공급책은 누구였까? 해경은 여러 제보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폭이 기름을 관리하며 공급책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칠성파 등 지역 조폭 출신 일부가 모여서 내항선과 외항선에 공급해야할 기름을 몰래 빼돌려 뒷기름을 비축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해경의 수사 결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에서 20대 여성이 과거 직장동료였던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경찰 민간경호 지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근 있었던 창원 흉기 살인 사건, 30대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집착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스토킹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 전 경찰서에 가서 상담도 받았지만 구체적인 피해내용을 알리지 않으면서 아무런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토킹과 같은 이런 관계성 범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게 피해자 신고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인데요. 현재 경찰에서는 피해자 안전조치 가운데 하나로 민간경호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찰 피해 신고 접수와 함께 가장 높은 위험등급으로 분류되면 경찰과 연계된 민간 경호업체의 경호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로 선정을 하면 24시간 안에 민간경호를 지원받습니다. 민간 경호원 2명이 하루 10시간 정도를 2주동안 밀착 경호하고요. 경호 시간이나 기간 모두 조정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경찰이 부담합니다. 민간경호지원제도는 일부 시도경찰청에서 시범 운영을 해오다가 지난해부터는 전국 시도경찰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만해도 38건의 민간경호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스토킹과 같은 관계성 범죄가 늘면서 경찰청이 현재 수사 중인 관계성 범죄 2만 2천여건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섰고요. 새로 부임한 김성희 부산경찰청장 역시 기자 간담회에서 관계성 범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피해자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이태훈
2026.04.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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