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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중 2곳 '공실' 수영*광안 지하상가 골칫거리

<앵커> 8년 가까이 방치되던 부산 수영*광안 지하상가가 어렵게 문을 연 지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대규모 반려동물 복합공간이 들어서며 한때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생겼는지만 여전히 상가 대부분이 공실로 방치되는 실정입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도시철도 수영역과 광안역을 잇는 지하상가입니다. 평일 오후임에도 오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불이 꺼진 빈 상가들이 줄지어 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해당 상가는 사업 시행자의 경영난 등으로 8년 가까이 방치되다 지난 2024년 어렵사리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공간을 표방한 '펫스테이션'이 들어서며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체 167개 점포 가운데 입점한 곳은 단 58곳. 상가 3곳 가운데 2곳이 비어 있는 셈입니다." 입점업체들은 개장 이후 지하상가가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며, 공실이 줄어들래야 줄어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합니다. {박현수/펫스테이션 대표이사/"지하 주차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입주 업체 쪽에는 주차 지원이나 이런 게 안 되는 것과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교통공사와 운영업체와) 상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직 그런 자리가 마련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에 대해 운영 위탁을 맡은 시행사는 부동산 경기침체 탓만을 하고 있고, 상가 조성기관인 부산교통공사는 민간 위탁 사업구조의 한계를 토로합니다. {김동준/부산교통공사 상가개발사업정상화추진단장/"공사가 직접 개입을 해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도적인 한계가 있고요. 공사에서도 정상화를 위해서 직영화를 포함해서 다각적으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는...} 적극적인 영업환경 개선 없이는 그나마 버티고 있는 기존 입점업체들마저 떠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옥민지
2026.10.14 20:13

부캉이는 '경고'…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난다면?

<앵커>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상어 '부캉이'는 반대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수심이 얕은 연안 수로에 등장한 부캉이의 사례가 앞으로 피서철 해수욕장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부산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 시간에도 부산 북항친수공원이 인파로 가득합니다. 한 달 가까이 인공 수로에 머무는 흑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지금까지 140만명 넘게 이곳을 찾았습니다. 부캉이가 관광자원으로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부캉이의 출현은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대형 상어가 수심 6M의 연안수로에 출몰한 이례적인 현상이,해수욕장이나 해안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나은/창원 진해구/"신기하고 좋았지만, 만약에 해수욕장에서 직접 본다면 너무 커서 조금 무서울 것 같아요."} 실제 급격한 바다 수온 상승으로, 상어의 먹이가 되는 어류의 어장 분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상어 출현 신고가 한해 동안에만 3배 가까이 늘었고, 연근해에서 목격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피서철 해수욕장에서 상어가 출몰할 가능성을 더이상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환성/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수온이 상승하면서 대형 상어들의 북상 패턴이라든지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고등어 같은 물고기들이 해수욕장에 가까이 몰려들면 상어도 먹이를 따라 접근 할 수가 있거든요. 사전 방지나 탐지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올해까지는 주로 독성 해파리의 해수욕장 유입을 막는 대응이 우선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상어 등도 유해생물에 포함해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안선영/부산시 관광콘텐츠과장/"상어가 출현했을 때 비상 인명구조라든지 시스템 작동이라든지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아볼 계획이고, (상어) 감지 시스템을 저희가 (유관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시와 해수부 등은 다음달부터 부캉이가 서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북항 일대 수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만간 외해 유도 작업을 다시 시도할 예정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황보람
2026.10.14 20:13

버스비 0원…경남 '무료 버스' 경쟁 불붙었다

<앵커> 요즘 경남에서는 지자체마다 버스요금 무료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전 군민이 무료로 이용하는 지역까지 등장하는등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시내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버스를 기다립니다. 교통카드를 찍어보니 하루전만해도 950원이었던 버스비가 0원이 됐습니다. 이수민/밀양여자중학교 "버스비를 안내도 된다는게 좋은거 같고, 짧게나 멀리 갈 때도 부담이 안되고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밀양시가 8일부터 6살부터 18살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 겁니다. 대중교통 이용빈도가 높고 소득은 없는 미성년자에게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박남정/밀양시 교통행정과장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동시에 성장기부터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형성하고 시내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통복지 정책입니다." 어른들까지 무료로 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의령군은 지난 2월 버스완전공영제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빵빵버스인데 군민 만족도는 큽니다. 김점조/경남 의령군 정곡면 "(버스비 무료여서) 부담이 적지, 돈을 안내도 되니까. 좋지 뭐 고맙고." "의령에서는 이렇게 교통카드 없이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데요. 경남 곳곳에서 이렇게 대중교통을 복지의 한 축으로 보고 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원과 양산 등 8개 시군에서는 이용자가 호출해 타는 수요응답형 버스, DRT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창원의 DRT인 누비다는 올해 1만 5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문옥미/창원시 버스정책팀장 "시내버스 대비해서 운영비가 35% 정도 절감되기 때문에 교통 수요가 필요한 지역에는 더 확대되기에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요금 무료화에 재정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송광태/창원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감안해서 해야 되는데 기존에 안하던 걸 경쟁적으로 하는 것은 지방 재정에 장기적으로 부담이 되니까 재정 상태를 봐가면서 선별적으로 해야될 필요가" 광역 교통망 확충과 함께 요금부담을 줄여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려는 시도가 경남의 인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정효정
2026.10.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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