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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또'…길고양이 배설물에 이사까지

<앵커> 최근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지않는 사람에게 길고양이는 썩 반가운 존재가 아닙니다. 특히 매일처럼 집 주변에 배설물들을 남기고 간다면 스트레스가 상당할 텐데요, 길고양이 배설물에 시달린 주민들이 이사까지 떠난다는 현장을 김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 집과 담벼락 사이에 온갖 세간도구들이 가득합니다. 의자부터 갈대 발, 여기에 여러 크기의 페트병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울타리까지 치게 만든 원인, 바로 길고양이입니다. {주택 거주자/"만약에 이걸 빼버린다 그러면 여기 기어들어 가서 대변을 눠요."} "고양이가 자주 찾아드는 이 주택에는 계단에 고양이가 오가지 못하게 각종 가재도구가 쌓여 있고 화단에는 이렇게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인근에 시장이 많아 먹을 거리가 많고 곳곳에 골목이 있는 이 곳은 길고양이들이 살기 최적의 장소, 하지만 주민들은 고통이 큽니다. 석 달 전 이곳에 이사 온 70대 A 씨는 결국 다시 이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구토물과 분변이 남아 냄새며 파리에 시달려왔기 때문입니다. {A 씨/부산 덕포동/"제가 신발로 밟고 미끄러진 적도 있어요. 빨래도 못 널어요. 빨래도 방에 널고, 니글거려서 밥이 넘어갑니까 안 넘어가지. 도망가듯이 이사 갑니다."} 민원이 잇따르지만 관할 구청도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외에 배설물을 일일이 처리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양이를 아끼는 사람들은 고양이에 대한 혐오범죄가 따를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박혜경/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포획해서 멀리 이주 방사를 시키면 굶주리거나 상해를 입고 서서히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민 간 갈등, 또 무조건적인 길고양이 혐오로 이어지지않도록 하는 공존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민성
2026.10.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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