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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금 6억 들여 만든 다리가 개인 영업용으로?

<앵커> 경남 남해의 죽방렴은 지역을 상징하는 중요한 관광 자원입니다. 남해군은 이런 죽방렴을 홍보한다며 국민세금으로 다리까지 놔줬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관리도, 활용도 안 되는 사이, 개인이 입장료만 받아챙기는 영업용으로 전락했습니다. 김수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어업유산인 죽방렴 위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2007년, 남해군이 죽방렴도 알리고 다리 자체도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며 군비 등 6억여 원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다리는 곳곳이 녹슨 채 사실상 방치돼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흉물이 돼버린 것입니다. {지족마을 어촌계 관계자/"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좀 흉물스럽게 방치돼있습니다. (이 다리가) 홍보용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사정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 섬구경을 해보려해도 입구가 잠겼습니다. 다리 끝 농가섬이 개인 소유기 때문인데 설사 문이 열려있어도 문제입니다. "다리 끝에 위치한 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4천원을 내야하는데, 사실상 개인이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입장료를 내면 음료까지 제공한다지만 세금으로 만든 다리로 개인영업을 하는 셈입니다. 관광객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세금으로 했는데 왜 거기에 입장료를 받아. 그러면 안되지. 죽방렴 저 쪽에도 무료로 보는데 더 크고 좋은데."} {관광객/"입장료를 군에서 받는다면 좀 이해가 가는데 개인이 받는다면 그건 좀 안 그렇습니까?"} 관광객을 기대하며 다리에 어촌계 돈까지 쏟아부은 주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족마을 주민/"(어촌) 발전을 위해서 놀이시설 같은 거면 유료화 해갖고 돈을 받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카페 같은 건) 아니라는 생각은 맞죠."} 하지만 남해군은 상황은 알지만 모든 방문객이 섬에 들어가 입장료를 내는건 아니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광자원인 죽방렴도 알리고 남해 경제도 살리겠다며 세금으로 지은 다리, 하지만 실상은 개인 섬에 입장료만 챙겨주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해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김수윤
2026.02.20 20:46

김해공항 국제선 첫 1천만 돌파... 불만 여전

<앵커> 지난해 김해국제공항을 오간 국제선 여객이 사상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뜯어보면 여전히 국제 노선수는 펜데믹 이전에도 못미치는 등 한계가 뚜렷해 승객들 불만은 여전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가 지나도 김해공항은 해외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방학 막바지에 가족 또는 친구끼리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습니다. {서하늘, 정지현, 김지우/일본 여행객/"방학을 맞이해서 이 친구는 콘서트를 보러 가고 저희는 카페 투어를 가기로 했어요. 고등학교 때 조리를 전공해서 일본에서 다양한 카페 가보면서 어떤 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 싶어요."} "지난해 김해공항 항공 교통량은 10만 9천대로 하루 평균 300대가 뜨고 내렸습니다. 국내 주요 공항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컸습니다." 그 결과 국제선 여객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 역시 지난 추석 연휴 때보다 21%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레나 타노반/싱가포르/"외국인 입국 심사대를 두 개밖에 운영하지 않아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게 어려웠어요. 1시간 동안 서서 기다렸어요."} {김윤정, 정남영/대구 달성군/"항상 부족한 거는 주차... 주차가 항상 이동할 때마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요. 가까운 아시아쪽은 그래도 (노선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유럽쪽 노선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실제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국제선 수는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수지타산을 맞추느라 방어적인 운항행태를 보이는 것입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장/"승객이 안정적으로 확보가 돼야 하는데 성수기에만 승객이 확보가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기편보다는 부정기로 운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들과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계속 협의하는 동시에 내년쯤 주차장 증설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CG 송현주
김민성
2026.02.20 20:45

반도체 호황에 지역에서도 인재 육성 시동

<앵커> 최근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며 반도체 학과의 인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데요. 부산의 한 특성화고등학교도 반도체 인력 육성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멸균복을 갖춰입고 에어샤워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자,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이 펼쳐집니다. 실제 기업의 반도체 공정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부산 전자공고의 반도체 교육센터입니다.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최초입니다. 올해 첫 개설된 반도체과 신입생 경쟁률은 지역 특성화고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실제 현업에서 쓰이는 장비들로 반도체 제조 전후공정을 실습할 수 있습니다." {김석준/부산시 교육감/"부산지역이 전력반도체 산업으로 특화되어서 많은 공장들이 들어올 것이고, 또 거기에 맞춰서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 아주 우수한 인력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반도체 전문 인재가 육성된다는 소식에 지역 산업계는 반색합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의 첨단 전략산업인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에도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최윤화/제엠제코 대표/"(신입사원에게)보통 반도체를 교육 시키려면 3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육기관에서 반도체 기초부터 배워서 나온다고 하면 저희들이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더라도 경력자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 등 고급 반도체 인력 육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힙니다. 하이닉스의 첫 글자를 따 '하의치한약수'라는 신조어까지 입시계에선 나돌지만 아직은 수도권 얘기입니다. "대기업의 계약학과라는 잇점을 내세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역대학들의 반도체학과엔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인재 육성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하영광
2026.02.20 20:45

낙동강 맑은물 사업 '재시동'... 주민 설득이 변수

<앵커> 경남 창녕 등 낙동강변에서 여과한 물을 창원 등 중동부 경남과 부산에 공급하는게 취수원 다변화 사업입니다. 시작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자리걸음인데, 오늘(20)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을 따라 구조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수십 미터 깊이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취수정입니다. 만성적인 녹조에 찌든 낙동강에서 비교적 안전한 식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후부는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이 같은 시설을 경남 창녕과 의령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나온 하루 90만톤의 물을 창원과 김해, 양산과 부산까지 공급하는게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핵심입니다." 지난 2021년 주민 동의를 조건으로 추진됐지만 동의에서부터 멈춰섰습니다.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면 농사 피해를 우려하는 반대가 거세기 때문입니다. 긴 설득을 거쳐 다시 시작한 논의에서 기후부는 물을 끌어오는 지점을 분산해 피해를 줄이겠다고 설명합니다. {김지영/기후부 물이용정책관/농업 영향 우려가 있었고 기후부가 그간에 취수지점을 분산하고 농업영향에 대해서 대책을 나름대로 마련을 하고...} 42만톤을 공급 받는 부산시는 상생지원금과 교육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예정지의) 농산물을 특별히 계약을 맺어서 구입을 한다든지 또 부산으로 오는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비롯해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중입니다.} 예산이 올해 국비에 반영된만큼 논의는 조속히 제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경남도도 주민들과 기후부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경남도도 물론 중재자 역할을 해야되겠지만 기후부가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그런 대안과 대책을 제시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모두 공감했습니다.} 기후부는 다음주 목요일인 26일 창녕을 시작으로 주민 설명회 등 진행에 속도를 더할 예정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02.20 20:44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관심

<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쿠팡의 이용자들이 쿠팡을 상대로 한 소송에 나섰습니다. 국내와 함께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이 시작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쿠팡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먼저 제기한 국내 로펌은 국내 민사 소송과 함께 미국 내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집단소송은 국내 소송과 배상액 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국일/법무법인 대륜 경영대표/중대한 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처벌, 징벌적인 그런 의미로 배상액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릴 수가 있습니다. 수 천 억 달러에서 몇 조까지도 피해 배상액이 징벌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민관합동조사단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을 3천 367만 건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지인의 개인정보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도 1억 4천 8백만 건 조회된 것으로 드러나 유출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최우혁/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이것은 분명히 관리의 문제입니다. 지능화된 공격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쿠팡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에는 국내 이용자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내 로펌의 협력사인 뉴욕 SJKP 로펌의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비용 없이 신청이 가능합니다. {김국일/법무법인 대륜 경영대표/클래스 액션(집단소송) 신청자들은 법원에서 결정하기 전까지는 계속 추가 가입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7천 명이 넘었습니다.} 쿠팡 배달라이더들의 집단소송도 이용자들과는 별도로 시작됐습니다. 쿠팡 라이더들의 개인정보는 지난 2021년경 모두 13만 5천 명 규모로 유출됐습니다. {구교현/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지부장/기업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보안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과 아무런 대책도 하지 않았다는 너무나 명확한 증거라고 아니 할 수가 없습니다.} 쿠팡측은 2024년 11월에 개인정보 유출의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불과 1년 사이 3천 3백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에 대한 쿠팡의 책임을 가리게 될 국내외 소송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길재섭
2026.02.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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