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인물포커스]-이건혁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소비하는 뉴스나 정보가 일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전통적인 언론의 신뢰성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과 변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인 이건혁 국립 창원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지난해 연말이죠.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에 취임하셨는데, 우선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 단체인지부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국언론정보학회는 1998년에 사단법인화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언론과 정보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언론의 민주화, 그리고 민주적 정보사회 형성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학술단체로 출범하였습니다. Q. 얼마 전에 안 그래도 교수님이 쓰신 칼럼 중에 인공지능, AI로 인한 가짜 영상, 가짜 뉴스에 대한 칼럼을 읽었습니다. 안 그래도 이런 가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이젠 정말 손쉬워진 시대가 됐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부분이 우려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AI 시대 이후에 가공된 정보의 질이 너무 정교해져서 사실상 사실 또는 팩트와 거의 구분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사진과 뉴스를 업로드하게 되면 AI 기본법에 따르면, 새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 제작 콘텐츠'라는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AI 제작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이것은 사실이다' 또는 '내가 직접 만든 영상이다'라고 하는 '가짜가 아니다'라고 하는 실사 인증을 해야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AI를 활용한 기술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확산하고 있지만, 각국의 대응과 법제화 노력은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서, 실제로 AI 시대의 부작용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Q. 그런 걱정이 저희도 많고, 특히 그런 변화에 따라서 기존 언론이 맡고 있었던 사회적인 역할이라든지 공공재의 역할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할 거다, 이런 우려 아니면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기존 언론은 어떻게 변화하기 위해서,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A. 제가 언론 방송의 역사를 20세기, 21세기를 살펴보면, 지금은 정보화 시대, 플랫폼 시대, AI 시대로 이전해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로 인해서 유튜브나 인터넷 매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그래서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좋은 점도 있는데, 20세기 기존에 제도권 언론이 했던 역할을 보면 사실 확인된 엄선된 정보와 뉴스를 거의 독점적으로 제공해서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정확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그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나 정보나 뉴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까 결국은 뉴스 제공 기관이 다양해지면서 미확인 정보나 오보나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요. 역설적으로 지상파나 공영 매체의 경우에 이런 사실 확인된 정보, 또는 팩트 체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많은 학자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Q. 특히, 저희 KNN 같은 지역 방송의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위기감, 우려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지역 언론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A. 사실상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처럼 요즘에 언론들이 전부 다 글로벌화되고, 세계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역 언론의 존재 가치나 생존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지역 언론은 서울 중심의 전국지나 전국 방송에 비해서 더더욱 재정 상태나 위기감이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역설적으로 또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지역이 미래다' 또는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라고 하는 슬로건처럼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 재생을 위한 지역 자치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지역이 새롭게 재조명될 시기와 시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 언론에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공동체의 생존에 꼭 필요한 뉴스와 정보를 제공해야 할 그런 역할과 사명이 지역 언론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국가와 지방 정부도 지역 언론의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런 정책적인 부분들, 그리고 지역 방송이 가지는 공급자로서의 변화 환경까지 짚어주셨는데, 사실 이걸 받아들이는 수용자, 그러니까 시청자겠죠. 시청자도 사실, 시대에 맞춰서 기존에는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자였다면, 앞으로 그런 입장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지역 수용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는 글로벌화되고 있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 매체를 선호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추세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은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고향과 지역 공동체를 풍족하게 할 그런 지역 언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우리는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매체도 좋지만, 지역 매체도 애정을 가지고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데, 그런 맥락에서 저는 '1 지역 수용자는 1 지역 매체를 후원하기 운동' 같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 애정을 가지고 지역 공동체 언론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꼭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어떤 소식을 가장 빠르고 공신력 있게 전달하는 게 기존 매체, 언론 매체의 역할이었다면, 이 시대에 와서 그 부분이 본질부터 조금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앞으로 우리 지역 방송, 그리고 언론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좋은 방법, 방향을 우리 한국언론정보학회에서 많이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유경
2026.05.06 08:59

[부산시정]-HMM 본사 부산 이전 확정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지난주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이 결정됐습니다. 오랫동안 부산시민이 기다려왔던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 본사가 드디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30일 HMM 노사가 함께 '부산 시대를 여는 노사합의 발표'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HMM 부산 이전의 가장 큰 난제는 HMM 육상노조의 반대였습니다.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부터 대표이사 고소에 이어 파업까지 예고했었는데, 노사 간의 끈질긴 협의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한 겁니다. HMM은 이번주 금요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정관을 바꾸고, 이달 안에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앵커> HMM 이전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던데, HMM의 회사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HMM은 세계 해운선사 8위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0조 9천억원 가량에 영업이익 1조 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익유보금도 16조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HMM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압도적인 차이로 부산 매출 1위 기업이 됩니다. 최근 부동의 1위인 BNK부산은행의 매출은 4조 원대에 그치니까요. 부산엔 전국 매출 100위권 안에 드는 기업 자체가 없었는데 HMM은 전국 매출에서도 5~60위권에 위치합니다. 부산 내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액이 약 36조 원 수준인데, HMM 한 곳이 부산 상위 기업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 HMM은 북항 내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 추진도 선언했는데, 50층 규모 사옥을 새로 지을 경우 기대되는 경제효과만 1조 8천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부산상공회의소는 전망합니다. <앵커> 설명을 들어보니 이전 효과가 상당하겠군요. 앞으로 과제는 완전한 이전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공공기관 이전 사례에서 보듯이 본사 소재지만 부산에 둘 뿐 핵심 인력이나 핵심 기능이 서울에 남는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겠죠. 이전 임직원에 대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데, 지난해 해양수산부 이전 때 제공됐던 지원책과 비교하는 형태로 상당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중앙부처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부나 부산시 예산을 들여 전폭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했지만, 공공자금이 투입됐다하더라도 엄연한 민간기업인 HMM 직원에 대해선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세금 감면이나 이자 지원 같은 금융 세제 결합형 지원이나, 시 소유 부지를 HMM 사택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매각, 임대하는 방안처럼 간접적 지원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앵커> HMM의 부산 이전 얘기가 처음 나온게 지난해 5월이었던가요?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부산 유세에서 전격 발표됐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거의 1년 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기자> 노사 합의 발표 시점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러 해석이 분분합니다.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부산 민심의 관심을 환기시켰던 여권으로선,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이전 합의를 매듭지으면서 다시 한 번 지역 표심 공략에 효과를 기대합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로선 본인의 제안으로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시켰고, 짧은 해수부 장관 재임 기간 동안 HMM이전을 위한 여러 여건을 성숙시킨 결과가 드디어 실현됐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반면 국민의힘 입장에선 HMM 이전 자체는 당연히 환영하면서도 임박한 지방 선거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을 때 이번 합의 발표 시점을 두곤 불편한 심기가 역력합니다. <앵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권 경쟁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보면서 다음 소식 짚어보죠.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기자> 네, 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0만 명 돌파 시점은 지난해보다 1달 빠르고,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가장 빠릅니다. 역대 최단 기간 100만 명 돌파입니다. 국가별로는 대만과 중국이 각각 20만 안팎으로 1,2위를 다퉜고, 일본, 미국,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큰 동력은 중국발 크루즈 입항을 통한 관광객 증가로 분석됩니다. 올 1분기에만 89항차 18만여명이 부산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31항차 5만 8천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인 전용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부터 인천·김포국제공항 등에서도 패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판매량이 65%나 증가했고, 수도권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유입을 자연스레 이끌었습니다. 실제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도 부산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났는데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린 시점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부산을 여행지로 선택한 겁니다. 여기에 오는 6월 BTS 부산 공연 특수까지 예정돼있는데요. 부산시는 지난해 360만명 기록 경신에 이어 올해는 조기에 400만 달성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의 5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 달성이 생각보다 빨라질 듯 해서 반가운데요, 이젠 절대적인 관광객 숫자만이 아니라 부산이란 도시의 매력을 속속히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질적 진화도 함께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김건형
2026.05.05 08:36

BIFF 대상작, 아카데미 시상식 '직행 티켓' 확보

<앵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경쟁영화제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상인 부산어워즈를 수상하기 위한 국내외 영화인들의 경쟁이 훨씬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직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인데요. 깐느와 베를린 같은 세계 3대 영화제와 같은 권위를 갖게된 셈인데, 하영광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기자> 실종된 옛 연인의 흔적을 따라 작은 마을에 도착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장률 감독의 영화 '루오무의 황혼' 입니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대상인 '부산어워즈'를 수상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작품들이 부산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국제영화 부문 출품자격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대상, '부산어워즈'를 수상한 작품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할 수 있는 직행티켓을 갖게 됩니다." 이전 까지는 한 국가가 한 가지 작품을 출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세계 주요 영화제의 최고 수상작에도 별도의 출품자격을 주는 것으로 규정을 바꾼 것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해, 깐느와 베를린 같은 세계 3대 영화제 등 6곳이 주요 영화제로 선정됐습니다. 아시아에선 부산이 유일합니다. {정한석/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유럽 유수의 영화제들이 전부 제외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부산이 유일합니다. 세계 영화계에서 현재 부산 영화제의 글로벌한 신뢰도와 위상이 공인받은 결과(입니다.)"} '부산어워즈'는 아시아 국가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그렇다보니, 아시아 영화인들의 관심이 부산으로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기회에 국제적 명성에 걸맞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무영/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교수/"부산에서 부산만의 영화 펀드가 조성이 돼서 부산의 문화, 부산의 역사, 부산의 사회적 정서를 표현해내는 그런 영화들을 다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BIFF의 높아진 위상이 지역 영화 제작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하영광
2026.05.04 20:49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