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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시민 네 명이 '부캉이' 상표권 출원?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민 4명이 부캉이 상표권 출원?> 최근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인기스타, 부캉이 소식입니다. 부캉이는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까지 했는데요. 이미 여러 명의로 상표가 출원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부산의 새로운 명물 부캉이가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됐습니다. 위촉장에는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샤플루언서 부캉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북항을 무대로 화려한 샤크턴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재치있는 문구도 눈길을 끕니다. 당초 알려졌던 한 명이 아닌 4명이 부캉이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표를 출원해도 통상 수개월가량 걸리는 특허 심사에서 최종 등록이 돼야 효력이 생기는데요. 출원을 한다해서 무조건 등록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다수가 사용해 상표로서 식별력이 없거나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주는게 적절하지 않을 경우 출원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해당 상표권이 최종 등록될 경우 부캉이를 활용하려던 부산시 홍보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부캉이라는 명칭 자체도 시민들이 SNS에서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용어인 만큼 공공 브랜드 자산으로 남겨둬야한다는게 부산시 입장입니다. 부산시는 변리사 자문을 통해 개인이 부캉이를 상업적으로 독점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은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는 2차 구조작업이 이어질 예정인데,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부산 지하철 파업 초읽기?> 최근 부산지하철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동안 부산 지하철 노사는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양산선 운영인력 확보와 필수 안전인력 채용 문제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신규 인력 8백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부산교통공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교통공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요. 투표자 4천 1백여명 가운데 87.6%인 3천 6백여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사측과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다음 날인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처럼 부산지하철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석입니다. 오는 6일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상청문회 전부터 역외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태호 후보자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KT 임원 등을 지냈지만 부산과는 직접적인 연고가 없습니다. 부산교통공사 전임 사장들이 임기 도중 SR과 코레일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먹튀 논란이 불거졌던터라 이번 역외 인사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지켜봐야겠지만 김태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바로 그 다음 주부터 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장으로 취임하더라도 난관은 남아 있습니다. 아직 업무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노사 교섭에 들어가야하는데요. 인력 충원 문제와 임금 문제 그리고 누적 적자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있는터라 벌써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돼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10.02 07:54

<기획>고위험 산모 늘지만…병상도 의료진도 없다

<앵커> 고위험 산모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서는 지역 의료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사실, 어제 보도해드렸습니다. 실제 지역의 분만 인프라를 살펴봤더니, 고위험 산모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이들을 받아줄 의료 인프라는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10주년 기념식을 찾은 35세 이혜원 씨. 이 씨는 지난 4월, 부산의 한 분만병원에서 예쁜 딸아이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도 잠시, 산후출혈이 멈추지 않아 급히 백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송 직후 심정지가 오기도 했는데, 집중치료 끝에 겨우 다시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혜원/고위험 출산 경험자/"병원에 있을 땐 아기가 엄마 냄새를 잊을까 봐 걱정도 많이 했는데...집에 오자마자 이렇게 윤슬이(딸)를 딱 안고..정말 살길 잘했다 그런 생각 들었어요.} "지난 10년 동안 부산과 경남의 35세 이상 고령 출산율은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신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이른둥이 비율 역시 10%를 넘어섰습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서는 이렇게 전문 장비가 갖춰진 집중치료실과 24시간 이들을 살필 의료진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부산*경남의 신생아집중치료병상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산*경남 권역의 모자의료센터 3곳 가운데 2곳은 필수전공의 정원 4명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렇다 보니 지난 추석 연휴에는 양수가 터진 임신 29주 산모가 부산에서 병상을 찾지 못해 전주까지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의료계는 낮은 수가와 의료 분쟁 위험에 대한 대책 없이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영남/인제대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센터장/"수가를 당연히 올려줘야 하는 거는 맞는데, 수가 이외에..(의사들이) 마음 편안하게 진료할 수 있는 그런 제도, 사회적인 분위기도 개선 되어야 하고.."} 정부는 모자의료센터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질적인 의료진 확보 대책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뿐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10.01 20:45

그물 올리면 불가사리만…남해안 어민 '시름'

<앵커> 폭우와 고수온에 신음하던 남해안 어민들이 요즘은 불가사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업하는 어선들마다 불가사리만 가득잡히는데 이제 수매사업으로도 잡힌 물량을 감당하기 벅찰 정도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철 문어잡이에 나선 어민들이 통발을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안에는 문어 대신 불가사리만 가득합니다. 최근 남해안 어장에서 대거 발견되는 아무르불가사리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아무르불가사리는 각종 수산생물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어 어장 생태계를 황폐화시킵니다." 폭우에 고수온,적조까지 견뎌낸 어민들이지만 불가사리는 또 다른 재난입니다. {최장완/통발 어민/"옛날에는 작업할 때 문어하고 잡어가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통발을 올리면 불가사리가 많아요. 문어는 들어있지도 않고.."} 이 어선이 한 차례 조업에서 잡는 불가사리만 최대 200킬로그램가량. 일일이 현장에서 잡아내는 것 외에 뾰족한 퇴치 방법도 없습니다. 퇴비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인건비와 기름값까지 따지면 손해입니다. {임영기/거제시 연안통발 자율공동체 위원장/"미끼를 넣으면 먼저 반응하는 것이 물고기들이 아니고, 불가사리가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저희 어민들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고충이 많습니다."} 그나마 거제시에서 이렇게 잡은 불가사리를 kg당 3천 원에 수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2만kg, 그전 4년 평균인 5천 kg의 4배를 사들여야 했습니다. " 매년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늘어나는 물량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입니다. {박선영/거제시 수산자원팀장/"불가사리 수매량이 늘어나고 있고 이 점을 감안하여 경남도에서도 사업비를 증액해서 교부하고 있으니, 올해처럼 내년에도 사업비를 증액해서 수매 사업량을 늘릴 수 있도록..."} 잇따른 해양재해에 이어 이제 불가사리 피해까지 겹치면서 남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최혁규
2026.10.01 20:45

공장*주민 갈등 키우는 '백연'…저감 설비 주목

<앵커> 공장과 가까운 주거지역에서는 소음과 분진, 그리고 흰 연기 등으로 각종 민원이 쏟아집니다. 특히 백연으로 불리는 흰 연기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인식되거나 화재로 오인되며 갈등을 유발합니다. 백연 저감 설비를 도입한 공장들이 등장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60년대 들어서 6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부산 사하구 YK스틸 철강 공장. 하지만 이후 공장 주변으로 아파트가 들어섰고 소음과 분진을 두고 각종 민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공장은 2028년까지 충남 당진으로 이전을 택했습니다.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 연기. '백연'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수증기가 응축된 것인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화재 연기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 10년 동안 이 식품공장에는 백연으로 인한 화재 오인 신고가 잇따랐고 공장은 이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해 백연 저감 설비 3대를 시범 설치했는데 설비를 가동하자 하늘로 치솟던 연기가 보이지 않을 만큼 급격히 줄어듭니다." {장기태/CJ제일제당 부산공장 공장장/"법규에 관한 위험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저희는 선제적으로 백연을 저감함으로써 교통에 대한 안전이라든지 나아가서는 지역 사회 공생의 관점에서..."} 설치 이후 민원은 뚝 끊길 정도로 공장은 효과를 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산경남에 이를 도입한 공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육경동/백연 저감 설비 개발업체 이사/"단순 하얀 연기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먼지라든지 다른 오염물질도 병합해서 같이 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백연은 현재 대기오염 규제 대상에서는 빠져 있지만 미세먼지 등 각종 발암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공장과 인근 주민의 공생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민성
2026.10.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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