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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중수청 채용, 경찰 이직 얼마나?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중수청 채용, 경찰 이직 얼마나?> 오는 10월 검찰청이 해체되고 중수청이 개청되는데요. 검사와 검찰 수사관 뿐만 아니라 경찰에서도 중수청 이직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수청은 부패와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 사이버범죄 등 7개 수사 분야에 대해 직접 수사권을 갖습니다. 본청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등 이렇게 6개 지방중수청으로 구성됩니다. 전체 정원은 2천 8백여명에 달합니다. 부산중수청의 경우 강서구 퍼스트월드 빌딩에 들어서게 되는데 320여명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을 관할하다보니 강서구로 청사 위치가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부산지검을 비롯해 전국 주요 검찰청을 돌며 중수청 임용 설명회가 열렸는데 검사보다는 검찰 수사관 참석자 수가 더 많았다는 후문입니다. 검사와 검찰 수사관은 별도의 채용시험없이 임용될 수 있는데, 10년차 이내 평검사의 경우 4급으로 채용됩니다. 통상 3급에 준하는 검사가 직급 하향을 감수하면서까지 중수청으로 가야하는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그만큼 검사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고요. 경찰 출신 채용도 이뤄질 전망이라 중수청 이직을 고민하는 경찰관들도 있습니다. 경찰의 경우 별도의 채용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특히 경감과 경위계급은 모두 같은 6급으로 채용됩니다. 경위계급의 경우 승진효과도 누릴 수 있고요. 경감과 경위의 경우 가뜩이나 인사 적체가 심한 계급이라 중수청 이직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적으로 봤을때는 서부산권은 물론이고 창원과 김해에 거주하는 경찰관이 아무래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있는데요. 경찰 수사 인력 이탈이 얼마나 이뤄질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이번엔 소변에서 녹조 독소 검출?>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 수계는 물론 심지어 수도권 주민 소변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는 환경단체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경북대 등이 낙동강 유역과 수도권 녹조 발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소변시료 150건 가운데 29건, 19%에서 녹조 독성물질이자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낙동강 권역 주민 소변시료 90건 가운데 17건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살충제보다 20배, 청산가리의 6천 6백배나 강한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 소변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에 대해 건강 유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준은 없는데요. 농도보다는 주민 생체 시료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동안 환경단체는 농작물은 물론이고 공기 중 녹조 독소, 그리고 이번에는 소변에서까지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는데요. 그런데도 정부는 환경단체의 조사결과를 부정하며 녹조 독소 문제에 대해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녹조 문제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정밀 역학조사는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08.14 07:42

부르는 게 값...에어컨 수리 견적 '천차만별'

<앵커> 달아오른 불판 때문에 가뜩이나 덥게 느껴지는 고깃집에서 하필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부품 교체를 하려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점들이 너무 많아, 업주는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다는데요. 어떠한 사연인지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깃집입니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달 중순, 이 업소의 에어컨이 갑자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에어컨의 엔진에 해당하는 부품이 고장이 난 겁니다. 업주 A 씨는 에어컨 대리점 세 곳에 견적을 문의했는데 보내온 견적서들을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금액 차이가 천차만별인 거죠. 공인비는 인정하겠지만 같은 제품의 같은 콤푸레셔인데 어떤 데는 780만 원. 어떤 데는 1100만 원. 또 어떤 데는 800. 이 가격이 다 달랐던 거죠." 수십만원 정도 차이를 생각했지만 견적을 받아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 차이가 났던 겁니다. 세 곳 모두 제조업체 직영대리점이 아니라 각 개인이 따로 계약을 맺은 가맹대리점이라 발생한 문제입니다. 천차만별 가격에 신뢰를 잃은 A 씨는 본사에 부품 직접 구매를 문의했지만 오로지 대리점을 통해야만 부품을 살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리점에 부품 구입을 문의했는데 이번에는 보증책임 문제가 A씨를 괴롭혔습니다. 본사는 대리점에, 대리점은 본사에 각각 보증책임을 미뤘는데 이 역시 직영대리점이 아니다보니 발생한 문제,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어쩔 수 없이) 이동식 에어컨을 5 대를 설치해놨어요. 그 야외에서 쓰는 에어컨을 그걸 설치하다 보니깐 억지로라도 콘센트를 꼽고 하니깐 전기가 나간 거죠." 가맹대리점마다 천차만별인 부품 가격차에 보증에 대한 책임 소재까지 소비자들의 혼란이 큽니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돼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2026.08.13 20:31

'경남형 장애인 동행일자리' 1호점 첫선

<앵커> 경남도가 지역기업들과 손잡고 아예 장애인들을 위한 회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경남형 장애인 동행일자리'인데요 1호점이 창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체장애가 있는 김행란씨가 작은 화분 안에 식물을 하나씩 배치 합니다. 흙을 넣어 다지고 식물을 심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테라리움 입니다. 지난 6월 취업해 원하는 직무를 배우는중인데 하루하루가 재미있습니다. 김행란/지체장애 직원 "비장애인이 없고 장애인들만 있다보니까 마음이 더 편하죠. 서로 고통을 알잖아요." 이번주 문을 연 경남형 장애인 동행일자리 1호점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농업법인 회사입니다. 과수원 등과 관련해 장애인들이 식물과 원예작업을 안정적으로 맡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을 맡고, 필요한 교육을 받으면서 직무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서민규씨는 테라리움 대신 카메라로 회사 곳곳을 촬영하는게 주업무입니다 홍보에 필요한 사진과 영상을 찍고, 게시할 내용도 척척 만들어냅니다. 서민규/지적장애 직원 "환경도 좋아지고 시원한 에어컨 틀고 기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지내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남기업 4곳이 공동 출자했는데 현재 23명인 직원도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영희/경남형 장애인 동행일자리 사업장 대표 "두 배수 (고용)해서 정서적인 안정과 지속가능한 일자리에 저희는 매진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은 일자리를 구하고 출자기업은 고용부담금을 감면받아 상부상조입니다. 최진영/경남도 장애인복지과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사업체 발굴에 노력할 것입니다." 경남기업들이 경남의 장애인들을 위한 기업을 직접 만드는 새로운 시도가 안정적인 고용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정효정
2026.08.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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