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고수온 폐사 본격화…경남 첫 '긴급 방류'

<앵커> 경남 남해안에 냉수대가 사라지면서 고수온 특보가 전 해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폐사가 우려되는 해역의 양식장 물고기를 바다에 풀어주는 긴급방류가 시작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초부터 애써 키운 조피볼락이 그물째 수면 위로 끌어 올려집니다. 뜰채로 건져 무게를 잰 뒤, 그대로 양식장 밖에 풀어줍니다. 고수온 폐사를 막기 위해 경남에서 올해 처음 이뤄진 긴급 방류입니다. 이렇게 풀어준 물고기는 기준가의 90%를 보상해줘 50%만 보상하는 폐사보다 어민들도 손해가 더 적습니다. "고수온에 가장 취약한 조피볼락의 집단 폐사가 우려되자, 어민들은 피해가 확산하기 전 방류에 나섰습니다." 양식장의 조피볼락과 가숭어 치어 15만4천여 마리가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자연에 풀어주다보니 생존률이 집계되지는 않지만 가둬뒀을때보다는 많이 살아남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한 2,3일 내로 절반 이상이 폐사가 나게 될 겁니다. 지금 현재 상태도 폐사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이미 남해와 하동에서는 15개 어가에서 어류 5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주 냉수대까지 소멸되면서 통영과 거제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사천만과 강진만, 진해만에는 경보가, 나머지 경남 전 해역에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통영과 거제, 고성에서도 긴급 방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고수온과 적조 피해로 큰 고기들이 한 80% 이상 폐사했습니다. (올해) 최선을 다해서 저희들이 피해 예방을 위해서 긴급 방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 긴급 방류를 희망하는 양식장은 120곳가량으로, 고수온 상황에 따라 방류 규모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최혁규
2026.08.10 20:13

녹조 확대 속 "취수원 다변화" 목소리 커져

<앵커> 폭염과 가뭄속에 낙동강의 녹조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식수원 공포가 커지면서 이제 정말 대체 취수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과연 현실화가 가능할까요?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산 등 동부경남과 부산에 공급할 수돗물 원수를 끌어오는 물금 취수장입니다. 하지만 조류경보가 내려진지 한달, 취수장 물도 온통 초록색입니다. 지난주에는 이곳에 유해남조류가 ml당 5만 6천여 개체까지 늘어났습니다. 일주일만에 11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낙동강 물이 부산시민들의 식수원입니다. 계속되는 녹조와 가뭄 탓에 취수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원수 대신 복류수와 강변여과수가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강 바닥 아래를 흐르는 복류수나 강 주변 모래자갈층을 통과한 강변여과수가 보다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대구에서 복류수 수질검증까지 마친만큼 부산경남에서도 속도가 빨라진 전망입니다. "대구하고 최하류에 있는 부산의 수질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하고 나서 적용여부를 결정 해야하지 않을까" 여름만 되면 녹조독성 등 식수원 공포에 시달리는 지역민들은 더 절박합니다. "특히 농약 그리고 축산폐수, 이 모든것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오는 낙동강은 하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먹는 물에 대한 취수원 다변화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년 창녕과 의령등 지하수 고갈과 농업피해를 우려하는 지역의 반발에 멈춰서는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매년 더 빨라지고 독해지는 녹조와 가뭄 속에, 지금이 부산경남 취수원 다변화에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정효정
2026.08.10 20:15

[단독]공사현장에서 기준치 17배 발암물질

<앵커> 부산의 한 공공임대주택 건설 현장에서 기준치의 17배를 넘는 발암물질이 섞인 오염토가 검출됐습니다. 공사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공사비도 상당부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민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LH가 추진하고 있는 5백여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건설 현장입니다. 그런데 한 쪽에서는 공사 대신 굴착기가 계속해서 시커먼 흙을 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럭들은 퍼낸 흙을 계속해 나릅니다. "지난 3월 이 현장의 토질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름 섞인 오염토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오염토가 발견된 구간에는 울타리가 쳐진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오염토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라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 기준치를 무려 17배나 초과했습니다. 오염 면적만 1천5백여 제곱미터로 전체 공사 부지의 8%에 해당됩니다." 예전에 시설원예시험장이 있던 이 부지는 지난 2014년 시험장 이전 이후 방치돼 왔습니다. "LH는 토양정밀조사 결과 원예시험장이 있던 시절 땅 속 관로에 남아있던 난방유가 토양으로 새어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LH는 필요하다면 준공시기인 2028년 6월 이후로 준공을 미룰 계획입니다. 수개월 정도 공사 지연이 불가피함에 따라서 공사비 역시 상당부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김민성
2026.08.10 20:16

양산부산대병원 '권역책임' 탈락 후폭풍

<앵커> 양산 부산대병원은 한해 외래 진료 인원이 60만 명이 넘는 동부경남 유일의 3차 병원입니다. 그런데 최근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권역 책임 의료기관에서 탈락하면서 후폭풍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부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어린이 중증 치료가 가능한 부산대 어린이병원입니다. 한해 찾는 환자만 9만 명이 넘는,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단비 같은 곳입니다. {박소희*정은호/경남 양산/"다른 아이들과 다른 질병으로 힘들었는데 너무나 가까이서 자주 진료를 보고..."} "하지만 운영할수록 커지는 적자 폭이 고민입니다. 지난해 병원 전체 적자만 300억." 장비살 돈도 없어서 노후 장비 교체 등은 남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정한 권역 책임 의료기관에서도 양산부산대병원이 탈락했습니다. 국립대 3차 병원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부산엔 부산대병원, 경남에는 진주 경상국립대 등 17개 시도마다 하나씩만 선정되다 보니 양산만 빠진 겁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가 이뤄지면서 병원이 받는 충격은 큽니다. 벌써 고위험 치료 장비 투자나 AI 지원 등 2천억 원 넘는 예산이 권역 중심으로 편성됐습니다. { 추기석/ 양산부산대병원 기획조정실장/ " 소아나 응급이나 재활이나 이런 곳은 표현력이 환자들이 낮고 골든타임이 더 중요하거든요. 최신기계나 시설이 필요한데 지역민들이 소외될수밖에..."} 매년 수백억 원대 적자에 정부의 핵심 지원까지 빗겨가면서 자칫 필수의료부터 문닫을 수 있다는 우려도 쏟아집니다. {백종헌/국회의원(보건복지위 야당 간사)/ "권역을 나누는 것은 행정적인 구분일뿐인데 의료 서비스까지 그 경계에 갇혀서는 안 됩니다. 환자들이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새로운 지역 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만큼 시기에 맞춰 진료 권역을 재지정할 뜻을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조진욱
2026.08.10 17:21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