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상하단선 2공구 땅꺼짐 인재..8명 검찰 송치

<앵커> 2년 전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트럭 두 대가 빠질 정도의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소홀이 인정된다며 부산교통공사 관계자와 시공사인 두산건설, 하도급 업체 관계자 등 8명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4년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2공구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 트럭 2대가 순식간에 땅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운전자 1명은 지금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공사 시공관리 소홀로 사고가 났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차수 품질 검사 자격도 없는 하도급 업체가 품질 보고서를 작성했고, 결국 차수재가 필요량보다 적게 주입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막이벽의 품질도 지적되는 등 전반적인 부실 시공이 드러났습니다. {오명주/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부회장/"흙 속에 약액이 침투해서 망을 이뤄주면 물이 침투가 안 된다. 차수 역할을 하는 거죠. 투수 실험을 했는데 NG(불량)가 많이 뜨더라고요. 결국은 물이 샌다."}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부산교통공사와 시공사인 두산건설, 하도급업체 모두에 사고 책임이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허정오/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차수 공사와 흙막이 가시설 공사에 대해서 일부 부실 시공이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관리*감독 또한 소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수와 흙막이 공사를 담당한 교통공사 직원과 시공사 관계자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수퍼:현행법에 차수 품질 검사 확인 의무 없어}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에 발주청과 감리 등이 차수 품질 검사를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는 제도적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발주청과 감리 등 관리감독 주체의 품질 검사 참여를 의무화하도록하는 법 개정안 마련을 관계 기관에 제안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오현희
김민성
2026.05.26 20:54

현수막 없는 거리 확대한다지만, 선거 현수막은 난립?

<앵커>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거리 곳곳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내건 현수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나친 물량공세에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현수막 없는 거리' 를 확대하고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이 거리에서조차도 현수막 게시를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차로가 현수막으로 에워싸였습니다. 세어보니 걸려있는 현수막만 10개에 달합니다. "이 일대는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로 지정되어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선거를 앞둔 후보들의 현수막으로 뒤덮여있습니다." 공해 수준의 현수막 난립에, 시민들도 극심한 피로감을 토로합니다. {방선웅/부산 온천동/"(방선웅/부산 온천동/"사람들이 (선거 현수막을) 잘 보지도 않는데 너무 많이 붙어있는 것 같아서 보기 불편한 것 같습니다."} 도시 미관 개선 등을 위해 부산시는 현수막없는 청정거리를 지정하고 있는데, 현재 18곳에서 이번 주부터 30곳으로 확대 지정합니다. 하지만 이 '현수막 없는 거리'도 넘쳐나는 선거 현수막을 막기엔 역부족인 셈입니다. "선거 후보자와 정당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자치단체가 임의로 게시를 막거나 철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부산시 관계자/공문도 보내고 협조도 요청하고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했었죠. (그래도 철거가) 안되는 거는 어쩔 수 없죠..} 한편, 선거캠프 측은 현수막 정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선거 기간 후보를 알리기 위해선 현수막 게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선거캠프 관계자/" 경쟁이 좀 과도해지면서 시민 불편이 있긴 하지만 선거 운동에서 (현수막을 다는게) 좀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그래도) 정당법이 정한 요건과 갯수를 맞춰서 게재를 하고..} 미관정비가 필요하다는 부산시와 알 권리를 주장하는 각 캠프, 이번 선거철에도 청정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현수막 난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5.26 20:53

함안 낙화놀이, 지역 명물 넘어 세계로 나간다

<앵커> 밤하늘에 안개처럼 불꽃이 흩날리는 장관은 경남 함안낙화놀이의 진수입니다. 올해 함안낙화놀이가 어제(24) 수천명의 관광객들 앞에 펼쳐져 한류 대표축제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까만 어둠이 내린 연못위를 4천여개의 불꽃이 안개처럼 뒤덮습니다. 터지는 폭음도, 화려한 형상도 없지만 오히려 더 고즈넉한 여운을 남깁니다. 주민들이 참나무로 만든 숯을 곱게 갈아 광목으로 심지를 심고,한지로 곱게 말아꼬은 낙화봉이 타는 함안낙화놀이 올해 사전예약 1분만에 4천명이 완판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관람객들은 저마다 탄성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유빈/진주 충무공동/조금 불이 붙는 속도가 느려서 조금 뭐지? 싶었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불이 붙으니까 엄청 예쁘더라고요.} {양지원 김재엽/충북 음성군/너무 예뻐가지고 오는데 4시간 걸린 게 생각도 안 났고 불의 요정 같아가지고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년 4월 부처님오신날 펼쳐지는 경남 함안만의 불꽃놀이는 벌써 3백년 넘게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형한류행사 연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8천만원을 자원받는등 함안낙화놀이는 이미 세계적인 관광콘텐츠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낮부터 이어지는 공연으로 인파를 분산시키고 셔틀버스로 교통혼잡을 막는 등 안전 역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석욱희/함안군 부군수/함안의 낙화놀이를 지역의 관광에서 벗어나서 세계적인 관광으로 키워 함안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바람이 날려올린 불꽃의 춤인 함안낙화놀이는 올하반기 "전통과 현대를 잇는 K-불꽃, 함안낙화놀이 더 골든"으로 한번 더 그 유려한 자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표중규
2026.05.25 20:51

비움으로 도시디자인..안전*편의 제고

<앵커> '과유불급'이란 단어처럼 최근 미니멀 라이프의 생활양식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도심 거리의 과도한 공공시설물들 역 시 보행자들에게 오히려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서부산권 관문인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 거리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넌 사람들이 인도를 두고 차도로 걷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인도 곳곳이 장애물투성이인 탓입니다. 자전거들부터 화단, 환기구까지 한 사람도 지나가기 힘들 지경입니다. {배기범/부산시 도시공공디자인과장/"(인도의) 구조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한 곳을 찾아가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무단횡단을 하게 되는 거죠."} 반대편 인도도 비슷한 처지, 그다지 넓지도 않은 인도가 가로수 등으로 더 비좁습니다. "이 횡단보도를 보면 한 가운데 도시철도 환기구와 신호등 등이 이렇게 있습니다. 그리고 분전함까지 또 보이네요. 이 횡단보도에도 이미 신호등과 각종 구조물들이 4개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대 650여미터 구간에 설치된 공공시설물만 무려 240여개! 25개 공공기관들이 제각각 별 조율없이 시설물들을 설치해온 결과입니다. 앞으로 사상역 일대 2백여개 시설물이 통합되거나 철거됩니다. 보행 방해 요소들을 없애거나 옮기고 하나로 통합합니다. 도심을 시민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부산시의 도시비우기 사업입니다. {나건/부산시 총괄디자이너(홍익대 교수)/"비움을 통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거기를 걷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 인해서,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제일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역 광장 일대 첫 도시비우기를 통해 일정 부분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시민 편의 향상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도시디자인 정책 효과가 주목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김건형
2026.05.25 20:50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