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지연...김해공항만 역주행 증가세
<앵커>
잦은 항공편 지연은 항공산업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최근 3년 동안 전국 다른 공항들은 항공편 지연이 줄어들고 있는데 김해공항만 역주행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김해공항의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황보 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해,김포,제주 세 공항의 지연 건 수를 비교해봤습니다.
전체 운항편이 가장 적은 김해공항이 지연 건 수 자체는 가장 적었지만, 문제는 추세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김포와 제주는 지연이 각각 22%, 19% 감소한 데 반해, 김해만 21%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국제선 지연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지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김포와 제주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김해공항 지연 급증은 구조적 문제와 직결됩니다.
김해공항의 시간당 이착륙횟수, 슬롯은 이미 90%대 포화 상태입니다.
선회접근이 필요한 까다로운 기상*지형 조건도 문제입니다.
특히 국제선 이착륙이 몰리는 새벽시간대, 이착륙 제한시간이 적용되다 보니, 연쇄 지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광일/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새벽 6시까지는 (공항 운영이) 중단됩니다. (도착편들이) 순차적으로 착륙을 하다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고...
(공항) 개항 시간을 조금 앞당겨주면, 도착 항공편이라도 조금 일찍 내리게 해주면 지연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항 지연으로 인한 당장의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보상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종양/국민의힘 의원(국토교통위원회)/"(운항) 지연이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이 선진국에 비해서 훨씬 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해)보상 체계에 대해서도 더욱 더 세심하게 살펴볼 생각입니다."}
김해공항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주민 반대에 막혀있는 이착륙 제한시간 완화 문제 해결 등 정부와 정치권의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보람
2026.08.07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