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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정]-다음달 부울경 3개 시도시사 회동 예상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부울경 3개 시도지사의 정치적 지형이 바뀌면서 부울경 3개 시도는 새로운 협력방안을 그려야할 상황에 놓였는데, 부울경 시도지사 회동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부울경 3개 시도는 실무 조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국장급 실무회의를 한 차례 가졌고,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차례 더 추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후 기획조정실장급 회의를 열어 안건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다음 달 중순쯤 3개 시도지사의 첫 공식 회동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오랜만의 만남인 만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가 가장 큰 관심사일 텐데요. '행정통합' 같은 거대 담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건가요? <기자> 이번 회동의 핵심은 철저히 '실용'에 맞춰질 전망입니다. 말씀하신 행정통합이나 광역연합 같은 거대 이슈는 3개 시도의 입장차가 워낙 확고해서, 당장 청사진이나 로드맵을 합의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첫 회동에서는 이견이 큰 통합 논의는 뒤로 미루고,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한 '공동선언문'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듯 합니다. 거대담론보다는 당장 손에 잡히는 실리를 택하겠다는 건데요. 내년도 국비 공동 확보 방안과 더불어 '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 대응' 등이 핵심 합의 안건으로 거론됩니다. <앵커> 공공기관 이전이라면 보통 지자체끼리 서로 알짜 기관을 유치하려고 치열하게 다투지 않습니까? 부울경이 이 문제로 어떻게 연대한다는 건가요? <기자> '출혈경쟁' 대신 부울경이 함께 공동대응, 상생 전략을 모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울경 3개 지역 시민단체들이 직접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는데요. 기자회견 성명서 일부를 들어보시죠. {강재규/지방분권경남연대 공동대표/ "(3개 시,도가) 사전에 협의하고 합리적인 조정을 해야 한다. 부울경 내부의 소모적인 유치 경쟁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야 할 동남권의 역량 분산,저하를 초래할 것이다."} 다행히 현재 부울경 각 시도가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2차 공공기관 대상들이 크게 겹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물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같은 일부 국책연구기관은 여러 시도가 동시에 눈독을 들이고 있긴 하지만요. 만약 최종 결과에서 부산이 원했던 기관이 경남으로 가거나 반대로 경남이 원했던 기관이 부산으로 가더라도 공동의 성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자는 겁니다. 서로의 몫을 챙겨주면서 수도권이나 타 권역에 맞서 부울경 전체의 파이를 키우자는 전략인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최근 아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안이 하나 더 있죠. 바로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전입니다.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졌다고요? <기자> 정부 안팎에서 발전사 통합 논의가 흘러나오면서 통합본사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놓고 지역 간 샅바싸움이 치열합니다. 현재 부울경 권역에는 발전 공기업들이 하나씩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런데 기존 발전사 본사가 있는 충남이나 부울경보다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행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전라북도까지 관련법안을 발의하면서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부울경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매우 긴박한 상황이 된셈이죠. 지난 지방선거 이후 소속 정당의 차이 등으로 냉랭해졌던 부울경 3개 시도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사 통합본사 사수'라는 거대한 외부의 도전을 맞이했습니다. 오히려 이 위기가 부울경 협력의 강력한 매개체로 작동할 수도 있는 셈입니다. <앵커> 네, 현재 추진되는 시도지사 회동에서 무리한 정치적 논의보다는 당장의 생존과 실리를 앞세운 실용적인 상생 합의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김건형
2026.08.25 07:55

폭염 속 수해 복구... "쓰러질 판"

<앵커> 폭우가 휩쓸고 간 경남 거제와 통영은 요즘 폭염때문에 이중고입니다. 치워야 할 토사와 쓰레기는 산더미인데, 무더위 속에서 복구를 강행하다보니 피로가 쌓일대로 쌓이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 아래,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삽으로 흙을 퍼내고, 나무판자를 하나씩 옮깁니다. 폭우가 지나간 지 일주일, 현장은 폭염 때문에 더 힘듭니다. 이순자/경남봉사미회 회장/"날씨가 너무 덥고 너무 힘들어요. 힘들고 현기증도 나고 아 죽을맛입니다." 폭염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작업 속도는 갈수록 떨어집니다. 김용배/복구현장 작업자/"아주 힘이 들어요. 힘이 들고, 삽을 이리 들면은 숨이 막힐 정도로 날이 더워요." 시설 전체가 빗물에 잠겨버린 멍게 종묘배양시설은 계속된 복구에도 언제 정상화될지 기약조차 없습니다 폭염에 혹시나 쓰러질까 교대로 복구를 이어갑니다. 한낮 폭염 속에 양식장 내부 온도는 40도 가까이 오른 상태입니다. 이 무더운 현장 속에서도 자원 봉사자들의 복구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양읍과 봉평동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통영은 어려움이 더합니다. 민간의 힘만으로 복구하다보니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안숙연/통영시 도천동/"(특별재난지역 선포)지정을 해주면 좋겠지만 우리 한집 보고는 안 해줄 것 같고, 그게 좀 안타깝죠." 강인한 체력을 무기로 국방 대신 피해복구에 나선 장병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승진/39사단 예하대대 중대장/"부담이 없을 순 없습니다. 일부 조는 쉬고 일부 인원들은 작업을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오늘까지 거제와 통영의 응급복구율은 70%대로 일상을 되찾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폭우에 이은 폭염에 늦어지는 복구, 피해주민들의 불편과 안타까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효정
2026.08.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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