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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 지원이 지방시대 실현” 대통령실 호소문 전달

<앵커> 국회가 지역방송을 지원하기 위해 증액한 방송통신발전기금 150여억 원을 기획재정부가 일방적으로 삭감한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기획재정부 업무 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지역민영방송 노조 등 지역방송협의회는 대통령실에 호소문을 전달하며 예산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9개 지역 민영방송과 지역MBC 노조로 구성된 지역방송협의회는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역 방송 지원 예산을 원안대로 집행할 것을 촉구한 뒤 호소문을 대통령실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지역·중소방송 지원을 위해 국회에서 의결한 방송통신발전기금 증액분 157억 가운데 152억 원을 삭감하고, 이 예산을 예치하자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라는 것입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방송으로서는 산소호흡기를 떼는 조치라며 삭감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욱 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의장 / 지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지역 방송의 공공성을 붕괴시키는 예산 납치극입니다. 지역민영방 송노동조합협의회는 9개 지역 민방의 생명수인 지역 방송 지원 예산의 원안 집행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무엇보다 지역 방송 지원 예산은 수지 여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민의 알 권리와 문화를 보존하고 서울 중심의 여론 독점을 막는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전국의 지역민방으로 구성된 지역민영방송협회도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을 기재부가 독단적으로 삭감한 것은 지방 시대 구현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무 부처가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현철/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사무총장/대통령이 약속하고 국회가 심의·의결해서 확정한 예산을 기재부가 일언반구 말도 없이 제 멋대로 삭감했습니다. 기재부는 업무 보고뿐 아니라 진상 보고도 같이 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의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증발된 지역 방송 예산을 복원하는 정부 결단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역민방공동취재단 현경아입니다.
박종준
2025.12.11 07:57

[단독]여행사 이중결제 유도 후 일방적 여행취소

<앵커>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부산의 한 여행사가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돌연 여행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결제금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40대 여성 A씨는 11월에 중국 상하이로 가는 3박4일 가족여행 상품을 부산의 한 여행사와 236만원에 계약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9월, 여행사는 저렴한 프로모션이 있다며 196만원을 새로 입금하면 기존 결제한 돈을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모두 430여만원을 결제한 A씨, 하지만 여행사는 몇주 뒤 여행은 취소됐고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일방적인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상하이 여행 취소 피해자 A씨/"제가 계속 전화했더니 자기가 뭐..그날 문자를 다 날리더라고요 못 갚는다고요."} A씨처럼 이중으로 돈을 낸 피해자는 KNN이 확인한 사례만 4건 정도. 피해금액은 이백만 원부터 많게는 이천만 원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고의적인 사기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방콕 여행 취소 피해자 B씨/"금액이 200만 원인데 중간중간에 자꾸 취소하고 다시 싸게 해준다 하면서 이제 (이중결제를) 유도하더라고요.} {오키나와 여행 취소 피해자 C씨/"시아주버님이 이제 단체로 총무를 맡고 있으셔 가지고, 아주버님이 결제한 금액은 (기존 상품 가격보다) 2배가 더 커진거죠. 그래서 조금 전체 (피해)금액이 큰 거예요."} 여행사 대표는 연락이 거의 닿지 않는 상태로, 현재까지 변제해준 돈은 없는 실정입니다. "이곳은 해당 여행사가 운영하는 SNS에 주소지로 등록되어 있는 곳 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 번도 여행사 사무실이 운영된 적이 없다는 답변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에 따르면 피해금액이 5억원 남짓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여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273건. 유사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여행 상품 예약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5.12.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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