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취재수첩]-한밤중에 경찰 수뇌부 인사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 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한밤중에 경찰 수뇌부 인사> 최근 경찰의 2인자격인 치안정감 인사가 있었는데요. 그것도 한 밤 중에 갑자기 인사가 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1일 정부가 그것도 한 밤 중에 경찰 수뇌부를 대폭 교체했습니다. 낮 시간이나 퇴근시간도 아닌 밤 9시가 넘어 갑자기 발표됐습니다. 전국 시도청장 18명 가운데 14명이 바뀌었습니다. 최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 차장은 2년 가까이 공석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았습니다.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자리 이동없이 유임됐고요. 한 밤 중에 갑자기 경찰 수뇌부 인사가 난 건 매우 이례적인데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과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 등 각종 비위사건이 불거지자 급하게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시도청장 인사에서는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이른바 향피제가 전면 적용됐습니다. 토착 비리 문제를 엄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음달 중수청이 개청하는 만큼 경찰청장 인선도 속도를 내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는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고범석, 유승렬 치안정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경남 함양 출신의 김종철 대행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 근무 이력이 있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부산 도시철도 파업 절차? 사장은 곧 임기 종료>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17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는데 양산선 인력 충원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노조는 쟁의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4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오는 21일부터 사흘동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다음 달 중순 비상총회를 열어 마지막 협상을 한 뒤 최종 파업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처럼 노조가 파업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기는 오는 25일자로 끝납니다. 부산도시철도는 노사 문제 뿐만 아니라 무임승차 손실 보전 등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있는데요. 여기다 오는 11월 부산불꽃축제나 수능 등 대형 행사들도 예정돼있어 특별 수송 대책도 세워야합니다. 하지만 교통공사 사장 자리가 한동안 공석이 될 것으로 보여 공사 안팎에서도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가 사장 공모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1차 공모에서는 적격자가 없어 2차 공모까지 냈습니다. 서류 심사를 거쳐 10일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사장 선임은 다음 달 초 청문회를 거쳐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 중순은 되어야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적격자가 없거나 노조 반발이 있을 경우 선임 절차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부산도시철도 파업 관련 부분이나 사장 선임 관련 소식은 뉴스 시간을 통해서도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09.11 07:59

북항 돔 아레나 정부 공감대…재원 마련은 과제

<앵커> 지역 현장 사업 점검 차 부산을 찾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지역은 특히 북항 재개발현장 방문에 주목했습니다. 전재수 시장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하며 돔아레나 건립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박 장관도 큰 틀에서 공감을 뜻을 내비추며 정부 차원에서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북항 재개발 구역 방문에는 전재수 시장이 직접 마중나갔습니다. 전 시장은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추진 중인 돔 아레나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 "(북항에) 일년에 수백만을 끌어모을 수 있는 강력한 앵커시설을 딱 받쳐주면...돔 아레나, 돔 아레나가 들어오게 되면 (효과가 상당할 겁니다.)" 정부*여당과 보폭을 맞춰가는 지금이 아니면 현실화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박 장관은 k-pop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돔 아레나 건립 추진에 공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홍근/기획예산처 장관 "저희는 수도권에 한 곳 지방에 한 곳 정도는 이런 대형 전문 공연장이나 돔구장 같은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재정 투입 여부는 문체부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부산시 입장에선 정부가 돔아레나 건립 방향성에 힘을 보태는 그림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북항 랜드마크 부지의 시행사업자인 부산항만공사가 보다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신호와 압박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 시장은 BPA가 시행 주체로 토지를 현물 출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구상을 박 장관 앞에서도 재차 언급하며 돔시설 건립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는 BPA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3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이라는 큰 숙제 앞에서 부산시가 정부의 지원과 BPA의 협조를 구체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최한솔
2026.09.10 20:30

부산 공공기관장 '세대교체'…전문성 우려

<앵커>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공기관장을 대거 임명했습니다. 젊은 리더십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부산시 기대와는 달리 일부 기관장의 경영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 교체와 함께 기관장 공석이 된 부산시 산하 출연기관은 모두 12곳! 전례없이 일제히 공모가 진행된 끝에 1차로 7곳의 기관장이 임명됐습니다. 70년대생이 모두 4명에 달합니다. 지역 연고가 없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3명 발탁됐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이끌 세대교체를 꾀했다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전재수/부산시장 "다 품고 다 중재하고 조정하고 대단히 유연한 자세가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기를 꼭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첫 인선결과를 놓고 기대보단 우려가 큰 분위기입니다. 각 출연기관 안팎은 물론 부산시 관련 부서에서조차 일부 기관장들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등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먼저 과거 공공기관 경영 등에 직접 참여한 경력이 있는 인사가 없습니다. 임원공모 절차를 관장한 모 기관의 임원추천위원장은 비현실적인 기관운영 계획을 피력하는 등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가 임명됐다며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기관장의 경우 10여명 후보자들 가운데 서류심사 점수가 중하위권에 그쳤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부산시의 복수 관계자들도 일부 기관장에 대해 관련 분야에서조차 생소한 인물이라며 의문을 표했습니다. 각 기관 내부 승진은 없었고 임기를 남긴 채 자리에서 물러난 전직 기관장들 가운데 전문성이 검증된 인사의 재발탁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 핵심관계자는 시정초기 전례없는 동시 인선으로 충분한 자체검증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김건형
2026.09.10 20:32

[장애인, 돌보다2] 위장이혼까지 동원…활동지원금 21억 부정수급

<앵커> 장애인 활동지원금의 실태를 조명하는 KNN 기획취재 '장애인, 돌보다' 두 번째 시간입니다. 장애인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게 활동지원사지만 부당보조금을 둘러싼 잡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창원시에서만 일년동안 21억 원의 부정수급이 이뤄졌는데, 돈을 빼돌리기 위해 위장이혼까지 했습니다. 대담한 수법들을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시 장애인활동지원TF가 환수한 활동지원금 부정수급액은 지난 1년 동안 21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가장 액수가 큰 활동지원사는 1년동안 2억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심지어 지원금을 타기 위해 장애인 배우자와 위장이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미연/창원시 장애인지원TF 팀장 "활동지원 급여를 받기로 작정하고, 위장해서 부부가 이혼을 하고, 한 분은 장애인, 한 분은 활동지원사로 활동하면서 활동지원급여를 부당수령한 경우입니다." 부모들끼리 짜고 서로 남의 아이를 돌봐주는걸로 하고 돈만 챙기는 수법도 만연해있습니다. 실제로는 자기 애를 돌보면서 지원금만 챙기는 '교차결제'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장애아 양육 부모 "(교차결제를)안 걸린 분들은 3~5년까지 하신 분들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120시간이었는데, 4대 보험 떼고 138만 원 정도 받았어요. 사실 내 애 보면서 돈 버는거니까..." 친족만 아니면 계약을 맺을 수 있는데다, 간단한 교육만으로 활동지원사 자격을 얻을수있는 빈틈을 노린것입니다 "장애인 활동지원금 부정수급 수법은 말 그대로 천차만별입니다. 여기 있는 활동지원사 단말기에 장애인 이용자 카드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지는데, 만약 활동지원사가 카드만 들고있다면 얼마든지 셀프 결제가 가능합니다." 위장이혼에 교차결제, 셀프결제까지 황당할 정도로 대담한 수법들로 진화하는건 허술한 처벌탓입니다. 심지어 부정수급이 적발돼도 현행법상 활동지원사 자격이 취소되지 않습니다 고작 일정기간 정지되는 게 전부다보니 너도나도 부정수급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벌써 20년째 실시되고 있는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하지만 허술한 관리와 법규, 그리고 '장애인 복지'라는 성역에 둘러싸인 사이 부정수급의 독버섯이 만연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이민재
2026.09.10 20:32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