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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50일 완주·HMM도 부산 업무 개시

<앵커> 부산을 해양수도권을 만들기 위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습니다. 국내 컨테이너선의 첫 북극해 운항 성공과 국내 최대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을 축하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최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아침 해가 솟은 부산 앞다바로 팬스타 아크로호가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들어옵니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발한 지 50일 만에 부산항 5부두로 귀항한 겁니다. 수출 화물 등 2천7백여개를 싣고 북극해를 지나 유럽 주요 항만에 기항했고 다시 북극해를 통과해 부산으로 왔습니다. 유빙이 녹는 8월에서 10월까지 안전운항에 성공했고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왕복 20여일의 단축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부산을 찾아 운항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실제 화물 운송으로 확인한 뜻깊은 도전이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드디어 개척된 것입니다.} 특히 사고 없이 귀항한 20여명의 승선원들의 노고를 높이 샀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건 실제 상업 운항 가능성을 분석하는 건데, 해수부 등은 몇차례 시범운항을 더 거친 뒤 연료와 비용 등 경제성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앞으로 1~2년은 시범 운항 비용 분석과 화주 확보 등 상업 운항에 필요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황종우/해양수산부 장관/"내년도에는 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 등으로 시범운항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시아*북미간 북서항로의 가능성도 검토하겠습니다."} 부산으로 이전한 HMM도 부산 부전동 임시사옥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기존 부산본부 직원 90명을 포함해 120명이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도 참석해 해양수도권 육성의 도약을 축하했습니다. 한편, KNN은 북극항로 50일의 여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보도특집 '북극항로, 부산의 미래를 여는 바닷길'을 오는 22일 저녁 7시 방영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이소민
최한솔
2026.10.13 20:05

부산해경 연이은 성비위, 조직 관리 '도마'

<앵커> 최근 부산해양경찰서에서 잇따라 직원간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이은 성비위 사건에 해경의 조직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하영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해경은 지난 6일, A 경위를 성추행 혐의로 직위해제했습니다.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의 한 노래방에서 팀원들과 회식을 갖다 부하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입니다. 이달초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경에 기관통보를 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1일 부산해경 소속 B 경감이 성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며칠만에 또 다시 성비위 사건이 터져나온 것입니다." B 경감 역시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B 경감은 조직 내 비위를 바로 잡는 감찰업무 담당 간부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성추문에 해경 내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사조치 사유를 뒤늦게 알게 된 직원들은 크게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피해자 모두 계급이 낮은 여성 직원이었던만큼 조직문화 전반을 되짚어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정호/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부 교수/"아무래도 (해경은) 큰 조직에 비해서 소규모로 움직이다 보니까 특유의 폐쇄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잘못 표출될 가능성이 좀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직문화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서 이 정도는 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부산해경은 뒤늦게 지난 8일 공직기강 확립 특별대책을 선포하고 비위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영상편집:이소민
하영광
2026.10.13 20:02

기업·공공이 함께 만든 복지시설 '빛에너지 나눔'

<앵커> 전기요금은 운영비가 빠듯한 사회복지시설에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경남에서는 기업들이 태양광 설비를 기부하고 공공기관이 설치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의 에너지 복지가 1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남형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입니다. 중증 장애인들이 자동차 부품을 만들며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난방은 물론 각종 작업 장비를 가동해야 해 전기요금 부담이 상당합니다. 이 곳은 최근 경남도의 빛에너지 나눔사업으로 태양광 설비를 갖췄습니다. 매달 최대 15만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기대됩니다. {강외숙/경남사회복지협의회장/"(복지 기관에서는) 모든 것이 전기가 있어야 다 가동이 되는 일인데 그것을 늘 절감하고 아끼고 이렇게 쓰는 게 우리 복지 기관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에너지가 들어옴으로 해서 굉장한 도움이.."} 올해는 경남도내 태양광 시공기업 10곳이 사회복지시설 10곳에 1억 1천여만원 상당의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습니다. 경남도와 한국에너지공단도 설치사업비를 보탰습니다. {모유청/CTR 대표/"RE100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에너지로 복지가 같이 이뤄어진다면 전체가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저희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 "지원 대상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입니다. 기업의 나눔이 복지시설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시작된 빛에너지 나눔사업은 12년째 이어지며 112개 사회복지시설로 확대됐습니다. {권대혁/경상남도 에너지산업과장/"저희 도는 앞으로도 태양광 기업들 그리고 유관 기관들과 이 사업을 더 확대해서 지역 곳곳에 기부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남도는 민관 협력 방식의 에너지 나눔 체계를 강화해 대상 시설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최혁규
2026.10.13 20:02

창원 고철창고 불...62시간 만에 꺼졌다

<앵커> 산업단지에서는 한번 불이 나면 좀처럼 꺼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지난주 창원의 한 공장에서 난 불도 사흘만인 오늘(13)에야 꺼졌는데요 주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산경남에서 끊이지 않는 산업단지 화재, 대책은 없는지 정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메웠고 공장 안은 시뻘건 불길로 가득합니다. 지난 10일 저녁, 창원산업단지의 한 철강공장 고철창고에서 난 불입니다. 짙은 연기에 신고만 200건이 넘어 긴급재난안전문자까지 발송했습니다. 최보경/인근 주민 "너무 기침나와가지고.. 그래서 지하에도 냄새가 또 많이 나고...냄새가 너무 쾌쾌하게 많이 나고, 집에 있어도 마스크 끼고 있었어요" 창고 안 2만 톤의 고철더미 속 불길은 사흘이 지난 오늘(13) 아침 9시반에야 잡혔습니다. "화재 발생 62시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지만 현장에 남은 잔류물을 처리하는 작업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번 나면 꺼지지 않는 산업현장 화재는 부산경남 곳곳에서 빈발합니다. 두달전에는 부산의 철강공장에서도 불이나 11시간 동안 꺼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 공장은 일년전에도 44시간동안 화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고철 속 리튬이온 등 폐배터리는 폭발적으로 불길을 키우고 윤활유와 플라스틱, 고무 등도 화력을 더합니다. 여기에 고철 자체가 고온이라 자칫 진화가 불길을 더 키울수도 있습니다. 고영호/성산소방서 대응총괄과 지휘조사3팀장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5류 위험물이 있습니다. 5류 위험물은 물을 뿌려도 스스로 자기반응하여 연소 및 폭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단순 주수로는 소화가 어렵고" 이런 고철공장 외에도 산업단지마다 다양한 위험요소가 밀집돼 있는 만큼 제조업의 특성을 감안한 지자체 차원의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정효정
2026.10.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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