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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대폭 수정 기로

<앵커> 부산,경남 지역민은 언제쯤 걱정없이 먹는물을 마실 수 있을까요? 답보상태인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대폭 수정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문산정수장에 설치된 대형실험 수조 2개! 낙동강 아래 모래와 자갈층으로 물을 여과시키는 복류수 취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실증 시설입니다. 한 달여간 실험 결과 낙동강 원수 대비 탁도와 조류독소 제거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맹승규/대한환경공학회장/"(10년 평균 TOC가) 안동댐이 2.7(mg/L), 팔당댐이 2.1(mg/L) (정도인데) 저희 (복류수 실증)에서 지금 나오는 TOC (2.3~2.7) 기준이 나쁘진 않습니다."} 경남 창녕, 의령의 강변여과수를 주취수원으로 활용하려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6년째 제자리걸음인 상황, 기후부는 기존 사업계획 대신 복류수 방식을 주취수원으로 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에 이어 부산,경남권에도 복류수 실증시설 설치를 추진합니다. {김정호/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지난 11일)/"김해,양산,창원 등등도 빨리 복류수 실증센터를 두고 이런 방식을 즉각 채택할 수 있도록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김성환/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지난 11일)/"네, 속도를 더 내서 (경남권에도) 실증 시설을 곧바로 지을 수 있도록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수 고갈 탓에 주민반대가 큰 강변여과수보다 복류수가 현실적이란 판단이 작동했다는 분석입니다. 취수 지역 역시 정수시설과 가까운 하류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장거리 관로 매설을 피해 사업비 절감까지 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역 시민사회는 현실타협형 정책변화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드러냅니다. {최소남/부산맑은물대책위 상임대표/"쉬운 길로 가기 위한 복류수는 절대로 안 된다. 반드시 검증이 충분히 되어야 되겠고 그리고 다변화를 위한 강변여과수나 안 그러면 인공습지 이것도 같이 반드시 가야 된다라고 (봅니다.)"} 부산시 역시 대구와 같은 간이 실증시설이 아닌 실제 취수현장형 실증이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심재민/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대구 쪽하고 최하류에 있는 부산은 또 상황이 다르니까요. 면밀하고 철저한 실제 취수와 유사한 환경에서의 복류수에 대한 수질 검증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복류수의 경우 취수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김건형
2026.08.22 20:30

거제*통영 앞바다 "쓰레기와의 전쟁"

<앵커>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지 닷새째,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여전히 수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해안에서는 어민들이 쓰레기와 씨름하고, 접근이 어려운 섬마을의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뭇가지와 폐스티로폼, 플라스틱이 해안선을 따라 뒤엉켜 있습니다. 폭우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입니다. 어민들이 배를 타고 해안으로 들어와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담습니다. "육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있는데, 어민들은 배를 타고 들어와 직접 수거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때문에 조업이 힘들어 생업은 제쳐뒀습니다. {임영기/거제시연안통발자율공동체 위원장/"조류에 의해서 통발 안에 페트병, 우유팩 등 여러가지 생활 오물들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해경도 바다 위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기름 회수에 쓰는 방제정까지 동원했습니다. 하루 동안 수거한 해양쓰레기만 5톤 가량입니다. 폭우의 상처는 통영 한산도 섬마을에도 남았습니다. 쏟아진 토사와 나무가 주민 통로를 막았습니다. 주택 뒤편까지 흙더미가 밀려들었습니다. 섬이라 복구 인력과 장비가 들어오기 어려워 주민들만으로는 손쓸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해경과 해군이 투입돼서야 겨우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정순자/통영 한산도 주민/"이리 더운데 와서 이렇게 도와주는 것만 해도 참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거야 뭐 더이상 말할 수가 없지요."} 해경과 해군은 해안과 섬을 중심으로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옥현진/통영해양경찰서장/"교통이 불편한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비함정이라든지 적극 지원해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접근이 힘든 해안과 섬마을에 더 많은 인력과 장비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최혁규
2026.08.21 20:47

에스원 담합으로 수백억 매출...과징금은 '찔끔'

<앵커> 대기업 에스원이 아파트 통합경비용역 입찰 짬짜미를 했지만, 처분은 사실상 담합으로 벌어들인 돈의 극히 일부분 수준의 과징금 부과에 그쳤습니다. 대통령은 담합을 하면 기업이 망하는 수가 있다고 강하게 경고를 하고 있지만, 현실화를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강한 제제 적용이 필요해보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원은 지난 2022년부터 부산 등 지역 6곳 23개 아파트 통합경비용역 입찰에서 협력사와 담합을 했습니다. "이러한 담합에 따른 매출은 공정거래위원회 산정 207억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에스원과 협력사를 합쳐 9억7천여 만원, 관련 매출의 4% 수준입니다." 대기업 에스원에게 경제적 제재 실효성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액수입니다. 공정위 예규에는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제한 요청을 발주기관에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또 사업자가 대중에게 알리는 '법위반사실의 공표'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원에겐 이런 제재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법 위반 정도를 고려한 조치였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기업에게 중요한 영업에는 별 제재를 안받은 셈입니다.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기업에게는 특히 엄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동윤/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과징금 자체가 많지 않고...입찰 참여제한을 강제함으로써 영업의 제약을 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제재가 아닐까..."} 대통령도 계속해서 담합 엄벌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앞으로 회사가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불공정, 부정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얻겠다는 생각을 아예 정말 버려야 됩니다."} 불법에 대한 엄중 처벌은 대기업에 치이던 지역 중소업체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는만큼 적극적인 제재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주우진
2026.08.21 20:49

수해 복구 장기화 피로 가중...농촌은 소외

<앵커> 섬지역 뿐 아니라 거제와 통영의 농촌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일손과 장비가 도심에 쏠리며 손을 못댄 곳이 많은데요. 도심 복구 현장도 복구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둔덕면의 들녘입니다. 주변 둑이 터져 논 전체가 휩쓸렸습니다. 지금은 돌밭처럼 변했습니다. 알곡이 여물어야 할 시기, 복구에 나서 보지만 멀쩡한 벼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산에서 내려온 물과 돌이 논밭을 덮쳤습니다. 벼가 자라던 논밭은 돌밭으로 변했는데요.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일년 농사를 잃게 됐습니다." 막대한 피해에 손 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력과 장비가 도심에 집중되다보니 농촌은 복구에서 소외된 것입니다. {정점석/농민/"내가 태어나서 하는 일이 이 일인데, (복구가) 이게 과연 몇달이 걸릴런지 착잡한 심정입니다."} 해안가 마을도 피해 복구가 더딥니다. 해안도로 정비에 나섰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펜션 뒤뜰에는 아직 토사물이 쌓여있습니다. 막바지 휴가철 예약 받기를 포기했습니다. {한정숙/펜션 운영/거제시 일운면/"수해 난 그 날부터 9월달까지 홈페이지랑 다 닫아버렸어요. 예약을 못하시게끔"} 봉사 인력이 힘을 보태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합니다. {김종국/경남거제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많이 심각하죠. 시에서 많이 협조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협조가 많이 안 되어 있습니다."} 거제식물원도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글돔 내부부터, 온실, 기계실과 정비실까지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복구작업에 매달리다보니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때로 지쳤습니다. {임정원/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식물원운영팀장/"침수가 되고나서 밤 10시까지 작업을 하고 다음날 7시까지 출근해서 또 다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피로가 누적돼가지고 상당히 지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복구 장기화로 주민들의 피로도가 커지며 오히려 속도는 더뎌지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효정
2026.08.21 17:14

얼음 바다 가상 운항... 북극항로 출항 준비 '착착'

<앵커> 북극항로 시범 운항 출항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기항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번 시범 운항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출항을 앞둔 해기사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운항을 해보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다가 온통 새하얀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얼음 해역을 맞닥뜨린 선박 조종실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자 헤딩 원원제로" "헤딩 원원제로(110도 방향으로 방향을 트세요)"} 선장의 지시에 맞춰 조심스레 얼음을 헤쳐 나갑니다. 쇄빙선이 두꺼운 얼음을 깨고 뱃길을 터주면, 그 뒤를 따라가는 연습도 합니다. 이곳은 북극 해역을 재현한 모의 조종 훈련실로, 북극항로 출항을 앞둔 해기사들이 실전처럼 항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명원/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선장/"(북극항로는) 미지의 세계잖아요. 한 번도 준비해 보지 않은 상황이었고 모두 걱정, 불안 그런 것들이 먼저 앞서지 않았나..(그래도) 교육 통해서 준비 과정 중에 많은 걱정거리가 좀 해소된 상태라서..} 위성사진 등을 통해 해빙의 분포와 두께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한 항로를 설정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전재호/해양수산연수원 능력평가팀 교수/"얼음이 있는 지역이 인공위성 상으로 이렇게 나와 있지만 두께라든지 구체적인 크기에 대해서는.."} 하지만 시뮬레이션만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변수도 많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민종/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일등항해사/" 해빙뿐만이 아니고 극지방이니까 백야 이런 현상에 대해서 생체 리듬이나 이런 것 때문에 이제 부원들 관리를 어떻게 해줘야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이거에 대한 걱정입니다."} 한편, 화물 확보와 러시아*미국과의 외교 문제 해결 등 남은 과제도 막바지 조율이 한창입니다. {박지정/북극항로 시범운항선 일등항해사/"러시아측하고도 지금 이제 실무적인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 정신이 없습니다. 시차 때문에 밤늦게까지 이렇게 계속 컨택하고 연락을 주고받고..."}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북극항로 정기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범 운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이소민
옥민지
2026.08.21 17:17

[취재수첩]-산사태 위험지역, 정작 관리지역에선 빠져?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에는 9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로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산사태 위험지역인데 정작 관리지역에선 빠져?>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지난 17일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거제에서는 아파트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는데요.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산사태 위험지도상 1등급이 포함돼있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도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 것으로 전국을 100제곱미터 격자 단위로 분석해 5등급으로 나누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1등급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고, 파란색인 5등급은 매우 낮음으로 나타납니다. 포털에서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이라고 검색하시면 집 주변 산사태 위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명피해가 난 거제 산사태 아파트,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산사태 취약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산사태 위험지도와 산사태 취약지역은 별개인데요. 산사태 위험지도란 말그대로 산사태 위험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산림청 정보 자료이고, 산사태 취약지역은 지자체가 조사와 심의 등을 거쳐 지정해 관리하는 지역입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요.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에 맞춰 산사태 취약지역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카자흐스탄 피싱조직 셀프감금 수법?> 부산경찰청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국내로 송환했다는 소식, 뉴스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일단 범죄 수법을 살펴보면요. 검사 등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고 속이고 피해자를 숙박업소에 고립시켜 돈을 송금받는 이른바 셀프감금형 수법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원격으로 감시 어플까지 설치했는데요. 카메라 기능이 활성화돼 피해자가 무엇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혹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도 피싱 조직으로 전화가 가게끔 조작했습니다. 한마디로 해킹을 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만 100여명, 피해 금액은 58억 원 상당입니다. 피싱 조직들은 주로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카자흐스탄으로 거점을 옮겼습니다. 동남아 지역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제 3국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카자흐스탄에는 한국 경찰 주재관이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해당 조직은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 각지에 흩어져있던 조직원들을 카자흐스탄으로 집결시켰고, 현지 유령법인을 통해 조직원들의 취업비자를 발급시켰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카자흐스탄 수사당국의 합동작전으로 피싱 조직원 19명을 검거할 수 있었는데요. 경찰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수사당국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신원이 특정된 나머지 조직원 20여명에 대해서도 국제공조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08.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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