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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권에서 서울가기 편해졌다...'아쉽다' 목소리도

<앵커> 이제 동부산권에서도 열차타고 서울가기가 편해졌습니다. 서울 청량리행 KTX-이음이 이달 말부터 신해운대, 센텀, 기장역에 서게되기 때문입니다. 숙원은 풀렸지만, 소요시간 자체는 기존 부산역을 가서 서울로 가는 것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동부산권 주민들이 서울로 가려면 부산역까지 한시간 넘게 버스나 도시철도를 타고 가거나, 만만치않은 돈을 내고 택시를 타야 했습니다. 그래서 KTX-이음이 부전역에 개통했을 때 동부산권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적어도 신해운대역이나 기장역 정도에는 정차할 걸로 기대했던 때문입니다. {고유신*남아름/부산 중동 "(부산역까지) 3~40분은 더 걸렸죠, 차 밀리거나 하면. 해운대 사시는 분들은 신해운대역 와서 그냥 바로 출발하는 게 훨씬 더 편리한 노선이죠."} 하지만 마침내 숙원이 해소됐습니다. 이달 말부터 동부산에서도 열차타고 서울 청량리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신해운대역을 비롯해 센텀역*기장역 등 세곳이 새롭게 KTX-이음 신규 정차역으로 선정됐습니다. KTX-이음은 부산 부전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오가는 열차로, 오는 30일부터 신규 정차역 운영이 시작됩니다." "신해운대역에는 하루에 상*하행 열차가 4번씩 서고, 센텀과 기장에도 상*하행 각각 1번씩 정차할 예정입니다." "다만, KTX-이음은 2004년 운행을 시작한 1세대 KTX보다도 시속 40km 이상 느리다보니 부전~청량리를 오가는 데 3시간 반 이상이 걸립니다. 부산역가서 서울역행 KTX를 타는 것과 비교해, 서울가는 것이 더 빨라졌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해운대역 인근 주민/"부산역 가는데도 1시간인데, 택시타고 가도 2만원 나오잖아요. 그렇죠? 3시간 반 걸리면 시간이 제법 걸리잖아요."} 특히 3개역을 합쳐 하루 10여회 9회 정차하는 수준으로는 동부산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이민재
2025.12.15 20:55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인력난' 택시기사 수입 증가...인력들 '유턴' 할까?

<앵커>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명을 훌쩍 넘어 3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관광객 증가세가 교통 수요로 이어지면서 코로나 이후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던 택시 업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년째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강현국 기사. BTS를 좋아해서 부산을 찾았다는 브라질 관광객을 태웠습니다. 브라질 관광객 / "저희를 그곳까지 데려다 주실 수 있나요?" "네!" 최근 들어 택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강씨와 같은 택시기사들의 한달 수입도 늘어났습니다. 강현국/택시 운전기사/"외국에서 온 분들은 일단 택시를 타니까 외국인들이 좀 많이 늘었다는 게 우리 기사들한테 도움이 되죠."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즐기는 외국인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다음 방문지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택시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부산여행 중 택시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83.4%. 지하철과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택시를 이용하는 이유로 편리함과 안정성을 꼽았습니다. 마야라/브라질 관광객/"저희는 이 나라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택시가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더 편한 방법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던 택시업계에도 반등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택시 운전자 수는 감소세를 멈추고, 조금씩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는 관광객 증가 흐름에 맞춰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강동우/부산택시조합 부이사장/ "관광객들이 좀 많이 들어오게끔, 택시를 많이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 택시 바우처라든지 이런 것들을 관광객들에게 나눠주고... 한편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우버, 카카오 등 다양한 택시 플랫폼과의 업무협약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옥민지
2025.12.15 20:57

소비자는 모르는 '속사정'..."배달통 열어봤더니"

<앵커> 시청자 분들 가운데 오늘 저녁을 배달시켜서 드신 분, 꽤나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음식이 담겨오는 배달통 속을 들여다보기란 쉽지않은데요.. 배달통 속 위생 사정, 썩 좋다고 보기 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배달통 속을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한 오토바이 수리업체를 찾았습니다. 취재진은 수리를 위해 맡겨둔 배달용 오토바이의 배달통을 들여다봤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남은 쓰레기가 배달통에 담겨 있습니다. 배달기사가 피우던 것으로 보이던 담뱃값도 볼 수 있고, 음식물에서 흘러나온 양념이 배달통에 그대로 묻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물에서 나온 습기 때문에 배달통 안쪽 벽면이 녹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배달 기사들은 청소용품으로 물기를 닦거나 배달통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문제는 소비자들로서는 배달통 속 사정을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때문에 배달업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근 부산의 한 지자체의 행정감사에서도 배달통 위생 문제가 제기됐고, 해당 구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배달대행업체에 배달통 세척용 물티슈를 지원하는 한편, 배달 기사들로도 위생 점검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 {임진영/부산 사하구청 식품위생팀장/"내년부터는 배달 라이더의 배달통 등도 배달 전문 음식점 위생 점검 시 함께 위생 점검을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살균 티슈 등 올바른 배달통 관리를 주도할 위생 용품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음식배달 시장이 연간 거래액 26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성장에 따른 위생 문제는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김민성
2025.12.15 21:04

재생에너지 전환 기조 속 경남도 ‘SMR 육성’ 승부수

<앵커> 이번 정부는 친원전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3백개가 넘는 원전 기업이 포진한 경남은 걱정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소형모듈원전, SMR 육성으로 오히려 시너지를 거두겠다는 그림을 내놨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형 원전인 소형모듈원전 SMR은 기존 원전보다 10분의 1에서 100분의 1까지 작게 만들수 있습니다. 건설비와 사고 위험이 크게 주는데다 어디든 쉽게 세워 운용할 수 있습니다 2040년이면 시장규모가 632조원에 달할 전망인데 데이터센터 등 AI산업 확장에 핵심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원전 산업에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SMR은) 기술 개발은 아직 안 됐죠. 근데 지금 당장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그 전력을 가장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입니다."}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 기조 속 원전 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자, 경남도가 직접 정책제안에 나섰습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 등락이 큰만큼 그 폭을 SMR로 메꾸겠다는 제안입니다. 이를 위해 SMR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관련규제를 완화해 경남의 원전 인프라를 100% 활용하겠다는 그림입니다. {김명주/경남도 경제부지사/"SMR 시험검사*인증 체계 구축 등 4개 분야 17개 세수사업에 1조 8천억원이 투자되는 SMR 글로벌 육성 전략을 마련해...} 이미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1일 미국의 엑스에너지와 계약을 맺는 등 첫걸음은 내딛었습니다. {반치범/부산대 원자력시스템전공 교수/"(경남에)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밴더들이 쫙 깔려있으니까...경남도가 현재 국내외 분위기 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산업 분야 자체가 조선, 방산, 원자력이니까 계속 이걸 끌고가야겠죠."} 조선*방산과 함께, 경남경제를 이끌어온 원전관련기업 340여곳과 손잡은 SMR 육성전략이 경남의 성장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김수윤
2025.12.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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