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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든 지리산…들뜬 산행 '사고 조심'

<앵커> 완연한 가을날씨 속에서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인 경남 지리산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잦은 가을철 등산길 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지리산. 산 능선을 따라 붉고 노란 단풍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집니다. {최재선,조은주/등산객/"지금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어서 너무 좋아요./너무 아름답게 들었어요. 빨갛고 노랗고 알록달록해요."} 매년 가을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만 66만 여명 전국 각지에서 가을단풍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준표/등산객/"경기 광주에서 이제 내려왔는데 이렇게 굳이 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온 이유는 지리산이 가을에 또 이쁘다고 해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지리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가을철 산행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철 산악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남에서 매년 700건 넘는 산악사고가 발생하는데 특히 가을인 9월과 10월에 사고가 집중됩니다. "등산을 하다 조난되거나 실족, 추락하는 사고가 전체 구조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때문에 산행에 나서기 전 기상 상황과 일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택하고,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민경환/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소방사/"가을철에는 등산로에 낙엽이 쌓여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산 시간이 늦어져 어두워진 산에서 길을 잃는 경우도 주의 해야합니다."} 경남의 북쪽끝인 지리산부터 부산의 남쪽 끝 금정산까지, 무르익어가는 올해 부산경남의 단풍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정효정
2026.10.19 19:39

바다로 쏟아지는 마약…해경 검거는 '0.5%'

<앵커>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만 약 3천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이 적발됐습니다. 바다를 통한 대규모 마약류 밀수 시도가 통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작 이를 검거해야 할 해양경찰의 단속 인력과 역량은 태부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월 해경 대원들이 부산 신항 앞바다에 뛰어듭니다. {마약 발견 현장(지난해 1월)/"밑에서 끌어올려줘! 와서 좀 도와주세요!"}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건 코카인 100 킬로그램. 3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만 코카인 9백 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부산항 일대 마약 단속에선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최근 9년 동안의 해경의 마약류 밀수사범 수사는 양귀비와 대마 밀경작 등, 국내 제작*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기간 해경의 해상 마약류 밀수 검거는 0.5%인 15명에 그쳤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은 단 한 명도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5명을 검거한 게 최대 성과인데 이 또한 해외 첩보에 의존해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증가하는 해상 마약 밀수 단속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개호/국회의원(민주당)/"(해경 전문인력은) 4명, 5명씩 지방청에 배치가 돼 있는데 육경하고 비교를 해보면 (육경이) 한 4배 정도 돼요. 적발한 것도 전부다 해외 수사기관의 첩보 제공입니다."} {하만식/해양경찰청장/"인력증원부터 역량 또 첩보 같은 그런 부분도 체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관할하고 있지만 해경의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국내 마약 유통에는 현재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셈입니다. 또 해경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선 음주운전과 초과근무 부당수령 등 내부 비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530명에 이른다는 지적 등이 나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언국 편집: 박희진
최한솔
2026.10.19 19:40

황령산 야경 '인기'…인프라는 '낙제점'

<앵커> 부산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황령산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몰려드는 관광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데요. 옥민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황령산 아래로 부산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집니다.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관광객들은 인증샷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티오/독일인 관광객 "인스타그램, SNS에서 (황령산을) 보고 오직 이 풍경만을 보기 위해서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황령산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야경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가장 큰 문제는 도심에서 황령산을 곧바로 잇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연제1번 마을버스인데, 이마저 내려서 45분 가량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니시쿠라 아야미, 타나베 미카, 마츠이 사키, 김도연/일본인 관광객 "택시 타고 왔어요." "좀 더 쉽게 올 수 있는 버스나 교통수단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택시를 이용해도 불편한 점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주차장이 협소한 탓에 택시와 승용차가 뒤엉켜 아찔한 상황이 잇따르고, 주변 도로에는 불법주차 차량이 줄지어있어 통행이 쉽지 않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더 막막합니다.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데다, 배차가 돼도 일대가 혼잡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텔마/포르투갈 관광객 "택시를 기다리고 있어요. 주변에 택시가 많은 것 같은데 왜 15분이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악한 화장실과 어두운 등산로 등 부실한 편의시설도 문제입니다. "황령산 봉수대 인근 공중화장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탓에 화장지는 이미 떨어졌고, 손을 씻을 세면대도 없습니다." 부족한 인프라가 황령산의 인기몰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명소로 굳건히 자리잡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옥민지
2026.10.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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