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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북극항로로 '해양수도권' 발돋움 기대

[앵커]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북극항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부산경남이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묶이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항 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혁규 기자! [기자] 네 저는 부산과 경남 사이에 위치한 부산항 신항3부두에 나와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이 내렸는데도 작업을 위해 켜놓은 조명 탓에 이곳은 낮처럼 환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벽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내리는/싣는) 작업이 밤낮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오늘(23) 개청식을 시작으로 부산항 신항을 품고 있는 부산경남은 본격적인 해수부 부산시대를 맞았습니다. 특히 해수부 부산이전에 발맞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인 북극항로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극항로가 추진되면 이곳 부산항 신항이 동북아의 핵심 환적항으로 떠오를 것이 유력한데요, 북극항로를 통해 부산경남이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부상할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관/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부산의 물류*금융 서비스와 경남의 조선*기계 역량이 결합되면, 하나의 완성된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완성되고). 대한민국의 남부권 (성장) 심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남은 북극항로를 오가는데 필수인 특수선박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핵심 지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쇄빙 LNG선과 극지 컨테이너선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 거제*통영 일대 조선소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희용/한화오션 대외홍보팀 선임/"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반드시 쇄빙 능력이 뛰어난 쇄빙선이 필요한데...PC(Polar Class)2급 쇄빙 능력을 갖춘 선박을 자체 설계 및 건조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북극항로 추진의 중심이 될 해수부를 중심으로 부산 동구 등 구도심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항로 개척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집중되면서 벌써부터 침체됐던 인근 상권도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조정옥/부산 초량동/"아무래도 인구가 늘어나니까 (구도심이)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상권도 살아날 것 같고"}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북극항로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산경남의 미래 경제지형도 함께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영상편집 정은희
최혁규
2025.12.23 19:07

'해양수도 부산' 마침내 현실로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를 만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도 부산을 외쳤지만 정작 부산에 해양수산부가 오기까지는 무려 3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 해양수산부 부산시대가 열리면서 해양수도 부산은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향하는 길을 선두에서 이끌게 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1996년 해양수산부를 만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씨앗을 뿌렸지만 '해양수도 부산'으로 가는 길을 본격적으로 닦기 시작한 건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이 공약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지원을 쏟아냈습니다.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을 조기에 건설했고, 부산항만공사를 출범시켰습니다. 물류 기능이 빠져나간 북항을 세계적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는 구상을 처음 낸 것도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2006년 1월) "2011년까지 30선석을 모두 갖추게 되면 신항은 그야말로 동북아 해운물류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책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만큼은 배제됐습니다. 오히려 2008년 이명박 정권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는 전격 폐지됐고, 지난 2013년 부활했지만 조직 축소 등 부침은 계속됐습니다. {박인호/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 "해수부가 늘 불안합니다. 소위 소부처거든요, 국토부나 농림부에 소속이 흡수되는..."} 위태로운 해수부 처지와 맞물려 구호에만 그치던 해양수도 부산의 꿈은 현 정부들어 전환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률에 부산이 해양수도로 명문화됐습니다." 부산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공식화 된 겁니다. {류동근/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부산을 중심으로 해양수도를 만든다는 것은 국가의 균형발전 또는 국토 균형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시대를 열며 명실상부한 해양수도 위상을 굳힌 부산, 그리고 경남의 도약이 기대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주우진
2025.12.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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