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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음주운전 81건 적발 음주 운전 사고 나기도

<앵커>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부산경남에서 음주운전 단속으로 81건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단속 지점이 아닌 곳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사고를 내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 멈춰선 승용차에서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3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12...직진으로 가다가 중앙분리대를 박았다 이렇게 진술합니다."} 같은 시각, 부산경남에서는 어제 밤 9시부터 시작된 음주운전 특별단속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까지 유흥가 등 주요 45개 지점에서 부산 47건, 경남은 34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하룻밤 사이 음주운전이 81건이나 무더기로 적발된 겁니다. "이는 부산*경남 모두 지난 상반기 하루평균 적발 건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이 늘면서 음주운전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달 들어 야간과 도심 외곽지역에서 음주 적발이 늘고 있습니다. {김운섭/부산경찰청 교통안전계장/"(적발) 시간대는 23시부터 01시가 제일 많이 나와요. 낮 시간대도 제법 걸리고 있고요. 대중교통 안 가는 데 있지 않습니까. 바닷가 쪽에 술 한잔 하러 가시는 분들 (많이 적발됩니다.)"} 경찰은 연초까지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불시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민호/경남경찰청 암행순찰팀장/"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도내 일제단속을 포함해서 아침 등 시간에 관계 없이 불시에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대리운전 기사 잡기도 어려워지는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민지
최한솔
2025.12.13 19:18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속도는 안갯속

<앵커> 오래된 계획도시 아파트 단지들을 통합 재건축하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1단계 선도지구가 정해졌습니다. 선정물량 대비 5.7배의 경쟁률을 뚫고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와 화명*금곡지구에 각각 1곳씩 선정됐는데 성패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 30년을 바라보는 해운대 그린시티 아파트 단지 3곳, 각각 1천5백세대 안팎으로 모두 합쳐 4천7백세대 정도입니다. 세 단지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노후계획도시정비 1단계 선도지구에 선정된 겁니다. 80%를 넘는 주민동의 덕분입니다. {정두용/해운대1*2지구 2구역 준비위원장/"(통합정비 용적률) 360%로, (기존 방식보다) 이제 100%의 여유가 있어서 자기 분담금이 줄어드니까 훨씬 설명하기가 수월했죠."} 화명*금곡지구에선 2천6백여 세대의 코오롱하늘채 1*2차가 선정됐습니다. 역시 통합재건축 용적률 혜택으로 자기 분담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동했습니다. {강상우/화명*금곡지구 12구역 준비위원장/"저희가 선도 지구가 되면서 2차, 3차 따라오는 단지들의 어떤 모범이 되게끔 그렇게 잘 이끌어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은 내년 상반기 확정, 고시됩니다. {강현영/부산시 도시공간활력과장/"정비 사업의 성패가 속도에 달려 있는 만큼 동의서 징구 등 주민 절차에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오는 28년쯤엔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지만 현실적으론 10년까지 걸릴 거란게 업계 중론입니다." 통합정비 과정에서 입지나 대지지분 등을 놓고 불거질 갈등을 풀어야합니다. {박영숙/동명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입지별로 차이가 있다 보니까 랜덤으로 받고자 하는 단지도 있고 제자리 재건축으로 하자는 데도 있고 그 부분이 어떻게 조율되느냐에 따라서 사업성이나 속도가 좌우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번 공모에 탈락한 구역들에 대한 추가 선정 물량이나 방식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될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김건형
2025.12.13 19:18

'4조 5천억 원' 북항 랜드마크 타워 장기표류 우려

<앵커> 1년 전 부산시는 북항에 4조5천억원의 자본을 유치해 88층 초고층 복합건축물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사업은 진척되지않았고 자칫 장기표류할 가능성까지 우려됩니다. 무슨 일인지 조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부산의 핵심 노른자땅인 북항 랜드마크 부지입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자본 4조 5천억 원을 유치해 랜드마크 타워를 짓기로 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라는 핵심 의료를 중심으로 5성급 호텔과 문화시설 등을 넣어 부산의 최고급 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특히 넷플릭스와 삼성전자 같은 굵직한 기업이 참여한다고 대대적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지난해 12월)/ "넷플릭스, CJ. 카카오 등 참여하는 기업들이 신뢰성을 주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뉴타운을 만드는 일입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첫삽을 뜨고 2030년까지 부산을 상징하는 건물을 이곳에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발표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업은 표류 중입니다."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부산시가 설익은 계획을 성급히 발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와 CJ 등 참여 리스트에 오른 기업 홍보실에 확인해보니, 관련 사실조차 제대로 몰랐습니다. {수퍼:'땅 주인' 항만공사는 별도의 공영개발 용역 중} 땅 주인인 부산항만공사는 공영개발 등 다른 방식을 염두에 둔 활성화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 발표한 사업이 공수표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집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책임있는 시장이 발표한 사업이 이러한 모습이라면 어쩌면 부산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과 역시 필요하지 않을까 봅니다."} 시행사는 발표 다음 날 터진 계엄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경색됐지만, 현재 1조 원 이상 투자 의향을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달 안에 추가 투자 여부도 확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조진욱
2025.12.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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