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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스마트빌리지 '부실' 평가 속 'AI빌리지' 추진

<앵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스마트빌리지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2월 주민들을 전부 내보내고 AI빌리지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스마트빌리지에 도입한 기술들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칫 무늬만 바꾼 부실 사업의 재판이 아닐지 우려가 커집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유차량 주차장 주위로는 각종 쓰레기만 쌓여 있습니다. 주민 편의 차원에서 시행된 공유차량 서비스는 이미 2년 전 끝이 났고 시설은 관리되지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스마트 분리배출함은 잦은 오류로 제대로 쓰이지 못하다가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스마트빌리지에는 주택마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보니 아무 정보도 나오지 않습니다." 5년 동안 입주민을 대상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실증하겠다며 만든 스마트빌리지, 그동안 90여개 기술이 도입됐다고 하는데 성과에 의문이 따릅니다. {스마트빌리지 입주민/"이거는 개인 돈이 아니라 국가 사업이기도 하고 그러면 올린 결과보고서에 대해서 우리가 했던 리빙랩에 대해서 그 어떤 피드백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연말까지 현재 스마트빌리지에 거주하는 49세대를 다 내보내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합니다. {김용규/한국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 경영보상부장/"AI 빌리지가 후속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고 12월 15일 퇴거가 완료되면 건물을 5년 정도 사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유지 보수를 한 후 후속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AI 기술을 적용한 실증단지가 될 거라지만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태에서 일단 주민들부터 내보낼 계획입니다. 입주가 예정보다 늦어졌던데다 첨단기술 실증 효과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한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습니다. {노춘희/스마트빌리지 입주민/"아이들 같은 경우에 학교에 학기가 끝나지 않는 그런 상황이에요. 이사도 12월 말, 1월은 엄동설한에 우리가 어디 쫓겨나는 것도 아니고..."} 8백50억을 들여 추진한 스마트빌리지 사업의 성과에 여러모로 부정적 평가가 높은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충분한 사업 검증도 없이 무늬만 바꾼 유사사업을 또 다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김민성
2026.09.16 20:47

복합환승센터 첫 협상...'공공성'만큼은 지켜야

<앵커> 말 많은 부산 복합환승센터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법원이 추석 전까지 사업자 측과 부산항만공사의 자율 합의를 권고함에 따라,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과연 합의를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상적인 공사가 가능하게될까요?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안에 대해 사업자 측인 협성종합건업과 부산항만공사가 자율적으로 합의를 하지 못하면 법원이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양 측은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자 측은 추연길 전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을 영입했습니다. 항만공사 선배에게 항만공사와의 협상의 전권을 맡긴 압박용 카드인 셈입니다. {추연길/ 협성종합건업 부회장/ 지금 현재 저희들이 있는 문제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물인 그런 건축을 하고 싶다 이게 정철원 회장의 뜻입니다." } 첫 자리는 1시간여 만에 끝났고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3.3미터 단차와 공익성 확보 방안이 핵심 사안이었고, 수십억원 상당의 철거이행보증금과 공사지연대금도 논의됐습니다. {송훈/ 부산항만공사 항만재생사업단장/ "계약서 상에 있던 조건들을 인정하고 언제까지 딱딱 단기간 내에 내라 공공성 강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정리해달라..."} 이와 관련해 공익성만큼은 무조건 지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부산 동구의회는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하며 환승센터의 본래 기능과 공공적 가치를 살려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사업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높여야한다고 주문하며 항만공사가 직접 공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지후/ 부산 해양강국범시민추진위원회 이사장/ "협성이 지금 시민 신뢰를 많이 잃은 상황이라서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참여하거나 공공주도 방식으로 공사지연이 되더라도 이번에는 제대로 검토해서 지어달라..." } 환승센터는 돔 아레나 후보지인 랜드마크 부지와 관문인 부산역 잇는 부산의 얼굴로 부산의 미래 100년이 걸린 이번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김승연
조진욱
2026.09.16 20:50

김해 소나무재선충 확산세... "방제할 돈이 없다"

<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도 예산이 부족해 방제를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 봉화산 자락이 울긋불긋하게 변했습니다. 능선과 비탈 곳곳에는 재선충병에 걸려 붉게 말라 죽은 소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방제 대상목이 2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김해에서도 확산세가 특히 가파른 곳입니다. "현재 17만여 그루인 김해지역 방제 대상목은 방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말에는 20만 그루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방제 대상목 20만 그루를 모두 처리하려면 약 370억 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올해 김해시의 방제예산은 향후 지원 예상액을 모두 합쳐도 40억 원대입니다. 300억 원 넘게 부족한 겁니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확산을 막으려면 피해지역을 빠짐없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은식/산림청장/"방제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지역에 대해서는 방제가 누락되는... 이런 부분들이 방제의 사각지대로 작용해서 방제 효과가 저하되고..."} 김해시는 국가 방제전략상 국비 지원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부권이라 추가예산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경남도는 지난달 산림청에 김해를 재선충병 극심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용식/경상남도 산림보호파트장/"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 국비 예산 등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극심지역 지정과 추가 국비 확보가 김해에서 남부권 전역으로 피해가 더 번지는 것을 막는데 가장 시급한 숙제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최혁규
2026.09.16 20:49

<기획> 850억 들인 스마트단지 '방치 중'

<앵커> 부산에는 미래형 도시생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주거단지가 있는데요. 무려 850억 원이 투입됐는데, 실증기간이 끝나가는 지금, 현장의 모습은 기대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KNN은 엉망이 된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사업에 대해 오늘부터 연속으로 보도합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만원짜리 자율주행 청소로봇 바퀴에 거미줄이 쳐있고 먼지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청소로봇 대신 거리에 쌓인 낙엽을 치우는 건 사람입니다. 집 앞까지 택배를 배달할 거라며 커다란 기대를 받았던 택배로봇! 지금은 다 어디로 갔는지 보관소는 창고로 변했습니다. "로봇 카페가 있던 곳입니다. 입주민들은 이곳의 운영이 채 1년도 못갔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먼지 쌓인 커피머신과 공간만 덩그러니 방치돼있습니다." 상추나 방울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은 자동급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당번을 정해 직접 물을 떠다주기도 했습니다. "집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는 스마트 도어락입니다. 그런데 작동이 되기는커녕 초인종 조차 눌러지지 않는데요. 입주가 얼마지나지 않아 비를 맞고 난뒤 고장이 난건데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해 몇년동안 방치되고 있습니다." 50여 세대 주민들이 거주하며 첨단 스마트 기술을 체험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실증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총 사업비 85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올해 말 지난 5년 동안의 실증을 끝마칠 예정이지만 과연 어떤 성과를 남겼는지 의문입니다. {조혜원/스마트빌리지 입주민/"입주민들이 체감할 때에는 솔직히 느끼는 바가 없습니다. 국가 사업으로 엄청난 세금이 투여가 됐는데 도대체 제대로 된 기술을 선보인 것도 없고 리빙랩에 참여한 것도 없고 기술을 저희가 체감한 것도 없어요."}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증이 종료된 기술이 있는데다, 데이터 기술이 많아 실생활 체감이 적었을 수 있다며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850억 원을 들인 미래형 도시,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장에서 장밋빛 꿈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하영광
2026.09.15 21:58

생곡소각장 건립 뜨거운 쟁점...진실은?

<앵커> 부산 생곡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심상찮습니다. 강서구 정치권과 주민들은 대체부지를 찾아라고 요구하는 반면, 부산시는 장기간 절차와 비용이 투입된 사업이라며 대안검토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엇갈리는 핵심 쟁점 4가지를 따져봤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주장들이 대립하고 있는 부산 생곡소각장 사업 이슈! 취재진은 사업 추진과정을 되짚어보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부산시 내부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생곡소각장은 전임 시장이 백지화?" 백지화라는 표현은 분명 거짓이지만 맥락상 세모 판정입니다." 지난해 10월 김도읍 국회의원과 당시 박형준 시장 간의 면담에서 백지화가 거론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대체부지를 검토하긴 했지만 사업철회 절차를 진행하진 않았습니다. 다분히 지방선거를 의식해 사업 속도를 조절했다는게 보다 정확합니다. "생곡마을 이주는 소각장 건립과 무관?" '거짓'에 가깝습니다." 지난 2017년 부산시는 생곡마을 162세대의 집단이주를 결정했습니다. 이미 9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토지와 건물 보상도 마쳤습니다. 이를 두고 소각장 건립과는 무관하게 기존 생활환경 악화로 인한 이주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당시 부산시 자료들을 확인한 결과, 생곡마을을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 명시돼있었습니다. 신도시 분양 이후 소각장 입지 선정? '거짓'으로 판단됩니다." 생곡소각장 입지 선정 계획 결정,공고는 2019년 9월에 이뤄졌습니다. 에코델타시티 내 첫 분양 아파트 입주자 공고일은 2년 뒤인 2021년 10월입니다. 덧붙여 에코델타시티 규모의 신도시는 관련법상 자체 소각장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인근에 지어질 생곡소각장 활용을 전제로 오히려 소각장을 짓지 않았습니다. "생곡 백지화 시 2030년 쓰레기 대란?" '진실'입니다." 당장 2030년부터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전면 금지됩니다. 생곡소각장은 부산 16개 구·군의 쓰레기를 감당하는 광역 시설입니다. 계획대로 지어도 2033년 준공인데, 대체 부지를 찾는다면 입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10년은 더 소요됩니다. 2030년 이후 부산시민들이 더 부담해야할 쓰레기 처리비용은 연간 160억원에 달한다는게 부산시 분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편집 김승연
김건형
2026.09.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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