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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개인이 했는데 변상금은 조합원 돈으로

<앵커> 부산 남부산농협이 100억 원대 회계조작을 벌이고도 경찰 수사에서 두차례나 무혐의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회계조작의 결과 해당 농협은 1억3천만원의 법인세를 물게됐는데 이 돈이 조합원들이 피땀모아 모은 출자금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잘못은 일부 개인이 저지르고 피해는 조합원들이 보게된 것인데요, 하영광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기자> 부실 채권을 정상인 것처럼 속여 90억 원대의 적자를 장부상 흑자로 바꾸는 회계 조작을 벌인 남부산농협.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안내도 될 1억4천여만 원 상당의 법인세를 납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 소득이 적자면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는데,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다보니 법인세 납부 대상이 돼버린 겁니다." 회계조작이 들통난 시점은 이미 남부산농협이 법인세를 다 납부해버린 뒤. 이에 농협중앙회는 회계조작을 주도한 A씨에게 돈을 물어내라며 변상 처분을 내립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남부산농협 이사회는 A씨의 변상 책임을 물지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잘못은 특정인들이 저질렀는데 조합원들이 피땀 흘려모은 돈으로 대신 법인세를 낸 셈입니다. {남부산농협 조합원/"이것은 범죄입니다. 조합원들이 법인세를 대납한다는 것은 어린 아이에게 물어봐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상식 이하의 짓을 했어요. 일부 임원들 몇이서 주먹구구식으로..."} 해당농협은 적자경영으로 수십년 동안 쌓은 적립금이 거의 바닥이 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배당금마저 제대로 챙기지못할 처지인데 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책임까지 짊어지게된 것입니다. {이원남/남부산농협 비대위원장/"노후자금으로 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노후도 보장이 안되고 생활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나이든 조합원들이) 눈물로서 걱정을 합니다.} 한 지역 농협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경영이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피해로 돌아오게 생겼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하영광
2026.08.26 17:06

[인물포커스] - 류재현 세계문화유산축전 가야고분군 총감독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인 가야 고분군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기 위한 2026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이 오는 28일 개막합니다. 오늘은 이번 축전을 직접 진두지휘하시는 분이죠. 류재현 총감독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그동안 이력을 보니까 색다른 축제 기획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실례지만 어떤 걸 하셨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평범하게 보이는데요. 기획은 안 평범합니다. 2001년도 홍대 앞에서 벌어진 '클럽 데이' 그리고 2007년도 우리나라 최초의 EDM 페스티벌이죠. '월드 DJ 페스티벌', 그리고 요즘에 보면 젊은 친구들이 무선 헤드폰 끼고 춤추고 놀지 않습니까? '사일런트 디스코'라는 문화를 만들고, 가깝게는 2022년도에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Q. 다 들어보니까 정말 듣기만 해도 재미가 있는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그런 기획을 많이 하셨는데요. 어떻습니까? 이번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은 어떤 차별적인 기획을 준비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은 쉽지 않은 축전입니다. 왜 쉽지 않냐면은 구글에 가야 고분군하고 검색하면 쉽게 얘기하면 무덤들만 있거든요. 참 어렵죠. 우리 가야문화재단의 백승욱 처장님은 가야문화사의 권위자입니다. 어느 날 회의를 하다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1,500년 전에 그 무덤은 그 당시 최고의 건축물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굴된 유물은 그 당시 최고의 문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머릿속에 확 뚫려 쓰게 됐습니다. 결국 가야고분군을 대하는 마음 자체가 변하고 지금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1,500년 전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문화를 끄집어내자, 그리고 그 당시에 가야의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축전으로 만들자고 방향이 잡혔습니다. Q. 재미있다. 그렇다면 이번 축전에서 이건 꼭 사람들이 오시는 분들 한번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이건 꼭 방문해야 힌다, 이런 순서, 이런 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우리가 흔히 관을 묻고, 흙을 덮고, 그런 기초에 초반에 그런 묘제가 있었다면 가야 고분군의 가장 특징 중의 하나는 목관묘, 석관묘 석축을 쌓고 그 위를 돌로 덮는 이 형식은 찾아보기가 힘든 묘제인데, 이것을 직접 만나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것을 '나도 해보자! 유물 발굴'이라고 하는 프로그램. 내가 참여자들이 장인이 돼서 '아, 그때 묘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쌓이고 구성이 됐는지' 이 프로그램은 꼭 반드시 체험하고 가셔야 하고요. -브로셔가 있으면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저희 포스터이고요. 프로그램들이 이렇게 갖춰졌고 8개의 필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축전 기간에 초반에 남두육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남두육성은 이렇게 쉽게 볼 수 없어서 행운도, 그리고 삶의 의욕도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별 보러 가야로'라고 하는 이 프로그램, 절대 놓치시면 안 됩니다. Q. 그러면 실제로 제가 직접 보고 보러 가려면, 김해, 함안 등등 나눠서 여러 군데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참여하는 게 가장 편리합니까? A. 모바일을 켜시고 모바일에서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을 치시면 공식 홈페이지가 있고, 공식 인스타그램이 있습니다. 그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체험 프로그램을 사전 신청을 하셨을 때 더 많은 혜택이 있거든요. '아 여기는 꼭 가봤으면 좋겠다', '이 체험은 놓치기 싫어'하는 것을 찾아서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홍보하시는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가야고분군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 숨어 있는 우리 최고의, 어떻게 보면 K-컬처의 시초라고도 얘기할 수 있는 한 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야 고분군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이 14일 동안 벌어질 행사에 꼭 참여해 주셔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야의 혼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경남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역사 유적인 가야 고분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런 멋진 기회,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앞으로 멋진 축전 만들기를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강유경
2026.08.26 08:04

섬 지역 더딘 복구, 머나먼 일상 복귀

<앵커>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도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마을은 복구가 더디기만 합니다. 중장비와 인력을 배로 실어 나르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일상으로의 복귀는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에 휩쓸린 주택 안까지 흙더미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군 장병들이 흙을 퍼내고 굴착기가 토사를 걷어냅니다. 산사태가 난지 열흘이 지났지만,통영 한산도에는 수해 흔적이 그대로입니다. 최정숙/한산도 이재민/"섬이기 때문에 시내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거제나 통영은 시내잖아요. 바로바로 어떻게 조치를 할 수 있잖아요. 물론 지역이 그러니까 기다렸는데 지금 일주일을 기다렸어요." 오늘 기준으로 통영의 산사태 복구율은 84%. 하지만 육지와 떨어진 섬은 중장비와 자재, 인력까지 배로 실어 날라야 해 복구율이 턱없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 장사도 등 일부 외딴 섬은 이제야 정확한 피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섬 지역 피해가 큰데도 통영에서는 산양읍과 봉평동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성우석/통영시 한산면장/"(섬 지역은) 낙후된 지역 여건, 실질적인 주민 피해 체감도, 지역 여건상 잠재된 피해가 원활하게 집계되기 어려운 실정 등을 종합적으로 적극 검토해야..." 10여km 떨어진 매물도는 사정이 더합니다. 계곡수와 지하수를 모으는 펌프와 담수화시설까지 고장 나 물까지 부족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섬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던 담수화시설이 멈춰 섰습니다. 주민들은 바다 건너 육지에서 실어온 생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물도를 오가는 일부 배편까지 끊기면서 복구는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옥춘/매물도 펜션 대표/"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전화를 계속 했거든요. 그런데 잘 안돼요. 헀는데도 언제 해줄지도 잘 모르겠고...지금 불안해서 잠도 잘 못자고 있거든요." 폭우 피해가 열흘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남은 섬 지역에서 주민들은 막막함과 서운함 속에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최혁규
2026.08.25 20:48

단전·단수도 일주일 째...'생계도 막막'

<앵커> 폭우 피해가 조금씩 복구되고 있지만 그 속에 시민들의 삶은 여전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단순히 불편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 생계까지 위협받는 현실을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경남 거제를 덮친 지 일주일,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물바다입니다. 지하실이 물에 잠기면서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 전기도, 물도 끊겼습니다. 평소 집에서 일하던 윤희량씨는 컴퓨터까지 고장나면서 일마저 끊겼습니다 하지만 주차장만 잠겼지 집은 안 잠겼다며 피해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당장 먹고 살 길이 없는데, 긴급생계지원조차 받을 수가 없습니다. 윤희량/피해 아파트 주민/"집이 침수가 안돼서, 물이 안들어왔다고. 가구가 안 떠내려 가서 수재민이 아니라는 거예요. 특별재난구역 선포가 저희 같은 일반인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당장 생계가 걱정인데 기본적인 도움조차 못 받는 윤씨는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윤희량/피해 아파트 주민/"그냥 왜 여기로 이사를 왔을까 생각이 들죠. 이럴 줄 알고 온 건 아닌데..." 같은 피해지역이라도 지원부터 복구까지 천차만별인 게 현실입니다. 복구가 빠른 곳이 있는 반면, 이곳처럼 지하주차장을 가득 메웠던 빗물을 이제 막 퍼내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단전·단수로 인해 일주일 넘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점차 지쳐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곳들 대부분은 이렇게 복구가 지지부진합니다. 특별재난지역 제외지역 주민/"산사태가 많이 나서, 개인이 혼자서 자기 업소 물 퍼내고 청소도 다 했다더라고요. 아직 못 가겠더라고요." 그나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도로 등 인프라부터 빠르게 복구돼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김대열/통영 봉평동 주민/"도로가 파여서 엉망진창이었는데, 복구가 빨리 돼서 주민들은 버스도 금방 다니고 해서 고맙죠." 하지만 언제쯤 일상회복이 이뤄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속에서 피해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당장 내일 먹고살 일을 걱정하는 게 현실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이민재
2026.08.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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