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아레나 부지 부산시-BPA '깊어지는 갈등'
<앵커>
부산시가 추진하는 '돔아레나' 건립 위치를 놓고 부산시와 BPA가 이견을 보이고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정부의 복합형 돔구장 공모 마감을 한 달여 남겨두고 터진 일인데요, 부산시는 빠르게 BPA를 설득하겠단 계획이지만 입장차가 커 사업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돔 아레나를 짓겠단 부산시의 청사진이 토지소유주인 부산항만공사의 반대에 부딪치며 안갯 속에 빠졌습니다.
BPA는 랜드마크 부지 절반은 해양 비즈니스 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며 나머지 절반에 돔 아레나를 지으라고 말합니다.
{송훈/BPA 항만재생사업단장(지난 달 30일)/"(돔 아레나가) 5만 석 규모면 6만에서 7만 제곱미터를 차지하기 때문에 60~70% 정도를 차지합니다. '해양 비즈니스 존'하고 양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고요."}
BPA의 주장을 받아들이게되면 돔 아레나 규모를 5만 석 이하로 줄여야만 하는데,
부산시는 그렇게 되면 BTS와 같은 글로벌 스타들의 공연 유치가 힘들어 건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입장.
{전재수/부산시장(지난 달 8일)/"공연을 유치를 할 때, 그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어서는 지점이 3만 석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문체부에서는 (돔구장 공모에) 5만 석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또 랜드마크 부지 대신 BPA가 역제안한 자성대 부지에 대해 부산시는 개발 계획도 수립 안 된 땅이라, 목표한 2034년 완공이 불가능해진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양 기관 실무진들이 6차례를 만났다지만 사실상 협의는 진척된 바가 없었던 겁니다.
무엇보다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 건립은 부산시민에겐 염원과도 같은 일인데, 정부 공모 마감 한 달여를 앞두고 두 기관이 의견 조율도 없이 갈등만 빚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부산시는 BPA가 도시 계획에 발목 잡는 행태라는 입장이고, BPA는 합의도 없이 부산시가 부지부터 선정하면서 촉발된 일이라고 맞섭니다.
{박재율/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대표/"돔 아레나가 민선 9기의 상징적 공약인데 출범 100일이 지나도록까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지 강제수용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12월 8일로 예정된 공모 마감을
앞두고 과연 막판 협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집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최한솔
2026.11.02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