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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정] 노련한 방어, 그러나 아쉬운 정책 검증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국감 총평해 본다면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노련한 방어, 그러나 아쉬운 정책 검증'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 시장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국정감사를 처음 받은데 이어, 올해는 광역단체장으로 자리를 바꿔 기관증인석에 섰습니다. 공수를 모두 경험했던 만큼 생곡소각장이나 퐁피두 분관 등 현안 질의에 단호하고 정돈된 논리로 대응하며 첫 국감을 무난히 치러냈습니다. 다만 부산시 국감 전체 분위기가 시정에 대한 내실을 따지기보다는 전·현직 시정을 둘러싼 여*야간 정치적 공방으로 흐름이 흘렀습니다. 야당은 전 시장 신상 관련 의혹을, 여당은 전임 박형준 전 시정의 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끌어들였습니다. 시민들 입장에선 정작 민생이나 안전 관련 질의가 부족해 아쉬웠을 텐데, 본질에 충실했던 질의도 있었나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부산의 응급실 미수용 실태와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대책 미비 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미있는 정책 질의였지만 정쟁으로 얼룩진 국감장 분위기 속에서는 오히려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밖에 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부산시 공직자들을 향해 지지부진한 북항재개발 실태를 비롯해, 번번히 실패한 세가사미 부지와 옛 청구마트 부지 매각 문제 등을 질타했습니다. 다음 소식 짚어보죠. 최근 부산이 '글로벌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주에도 세계적 여행 플랫폼과 외신의 관련 소식들이 잇따랐습니다. 네, 글로벌 여행플랫폼 익스피디아가 발표한 '2027 올해의 여행지'에서, 부산은 아시아에서 단 두 곳,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5위에 올랐습니다. 에어비앤비 역시 올해 떠오르는 여행지로 부산을 꼽았는데요. 여기에다 미국 CNN은 "서울이 뉴욕이라면 부산은 로스앤젤레스"라며, 부산이 서울의 부수적 여행지가 아닌 독립된 글로벌 해안 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집중 조명했습니다. 객관적인 수치도 이를 증명합니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보다 석 달이나 빠르게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이미 343만 명을 넘어 연내 5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 톱10' 도시로까지 거론되는데, 막상 부산의 명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겠죠? 네, 저희 KNN은 대표적인 외국인 핫플레이스인 황령산 봉수대 일원의 현재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화려한 부산야경을 보려는 외국인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막상 현장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가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힘겹게 택시를 이용해야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로 인한 불법주차와 좁은 도로에 뒤엉킨 차량들로 인한 혼잡이 일상화됐습니다.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나 안내판도 부실하기 그지 없습니다. 단적인 한 곳의 사례일수도 있겠지만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는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들은 여전하다는 얘기군요?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일이 아닌 황령산 관광수용 태세 관련 문제에 부산시는 소관부서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당장 뚜렷한 대책 마련에는 미온적입니다. 내년 구·군 공모 사업을 통해 관광수용태세 개선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정도입니다. 부산의 관광 컨트롤 타워를 자처하는 부산관광공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급한대로 황령산 도로를 오르내릴 수 있는 소형버스 형태의 시티투어버스 노선 신설 등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한데 말입니다. 네, 최근 부산의 주가가 한껏 올랐지만 관광객들의 마음이란게 사소한 부분에서 순식간에 식어버릴 수 있다는 점 새겨야할 듯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조진욱
2026.10.27 08:00

"한국의 LA" 세계가 반했지만...'동서격차' 과제로

<앵커> 부산은 한국의 로스앤젤레스다, 최근 CNN이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관광도시 부산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여행플랫폼 익스피디아가 뽑은 2027년 올해의 여행지 5위에 선정된데 이어 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인데요. 하지만 관광산업에도 나타나고있는 동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부산의 대표 관광지 감천문화마을입니다. 부산만의 정취로 이름을 알리며 한해 3백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팍니차, 수파프라딧, 푸나칸/태국/"환상적이고 멋져요. 꽤 사랑스러운 곳이에요."} 이 밖에도 다대포 해변 공원 등, 서부산을 오가는 관광객이 뚜렷이 늘고 있긴 하지만 동부산의 관광 성과와는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지출 현황. 올해 부산시가 발표한 외국인의 소비지출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돈을 쓰는 곳은 부산진구를 제외하면 동부산권에 집중됐습니다. 해운대,기장,수영 등 세 구군이 전체의 43%, 서부산 4개구는 8% 남짓입니다. 숙박업소를 비롯한 관광 인프라가 동부산이 서부산에 비해 압도적인 때문입니다. {얀, 이바나/체코/"해운대해수욕장이랑 아쿠아리움에 갔다가 감천문화마을로 왔어요. 구글에 부산에서 뭘 하면 될지 물었더니 선택지를 알려줬어요."} 외국인 관광객 5백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도 지역간 불균형을 해결하는데 향후 관광정책의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나윤빈/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동부산에 지금 집중되어 있는 관광 수요를 부산 전역으로 퍼뜨리는 것 그리고 관광객들의 소비가 지역 골목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부산에 균형 있는 인프라와 지속 가능한 관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승연
김민성
2026.10.26 20:57

경남 찾은 겨울진객들...반길 수만 없네

<앵커>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철새들이 경남의 철새도래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순천만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현장에서는 방역 강화에 비상입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을 맞이한 창원 주남저수지입니다. 오늘(26) 오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노랑부리저어새가 도착했습니다. 선발대 30여마리가 시베리아와 몽골에서 수천 km를 날아왔습니다. 지친 몸에 휴식이 필요한지 5시간째 잠만 자는 모습입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와 함께 고니와 기러기 등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조병호/창원 사파동/주남저수지의 명물이 철새잖아요. 철새가 와가지고 맛있는 먹이도 먹고 주남저수지를 빛내주니까 더 좋네요.}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도 한두마리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2천 3백마리의 재두루미가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최종수/주남환경학교장/연을 베고 재두루미 잠자리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창원시에서 지금 (인근의) 백양과 송영뜰에서 생산된 벼들을 준비해서 먹이를 주고 있고...} 창녕 우포늪 등 철새도래지마다 겨울철새들이 관찰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철새들의 도착은 반갑지만 지난 20일 전남광주의 순천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면서 방역에 비상입니다. 경남도와 각 지자체들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곧장 방역에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용진/창원시 주남관리팀장/저수지 주변을 돌면서 분변이나 사체나 이런 부분들을 보고 철새가 아파하는 상황이 있는지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주요 철새도래지 주변 14개 지점의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가금농장의 방사사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10.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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