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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뒷기름 판매책 적발, 공급책은 조폭?

<앵커> 한 주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중동사태로 기름값이 요동치면서 각종 기름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첫 소식 <뒷기름 판매책 적발, 공급책은 조폭?> 무슨 내용인가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성분이 확실치 않은 정체불명의 저급 기름, 일명 뒷기름을 러시아 선박 등에 유통시킨 판매책 A씨 등 8명이 검거됐습니다. 러시아산 저급 기름에 정상기름을 섞어 시중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A씨 일당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85억원어치의 뒷기름을 유통시키고 3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유통된 뒷기름 양만 무려 1,170만리터에 달합니다. 이런 뒷기름은 성분검사도 받지 않아서 어느정도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알 수도 없고요. 특히 선박의 기계적 결함도 일으킬 수 있어 문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뒷기름은 외항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공공기관의 관공선에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들 기관들 역시 이 기름이 뒷기름인 줄 모르고 납품받았습니다. 관공선에 납품할 때는 정상 기름인것처럼 속이기 위해 외항선에 판매할때처럼 절반가가 아닌 시중가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판매책들은 기관에서 정유사가 발급하는 출하전표를 확인하는 것에 대비해 가짜 출하전표를 만드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뒷기름 판매책 공급책은 누구였까? 해경은 여러 제보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폭이 기름을 관리하며 공급책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칠성파 등 지역 조폭 출신 일부가 모여서 내항선과 외항선에 공급해야할 기름을 몰래 빼돌려 뒷기름을 비축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해경의 수사 결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에서 20대 여성이 과거 직장동료였던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경찰 민간경호 지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근 있었던 창원 흉기 살인 사건, 30대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집착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스토킹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 전 경찰서에 가서 상담도 받았지만 구체적인 피해내용을 알리지 않으면서 아무런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토킹과 같은 이런 관계성 범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게 피해자 신고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인데요. 현재 경찰에서는 피해자 안전조치 가운데 하나로 민간경호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찰 피해 신고 접수와 함께 가장 높은 위험등급으로 분류되면 경찰과 연계된 민간 경호업체의 경호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로 선정을 하면 24시간 안에 민간경호를 지원받습니다. 민간 경호원 2명이 하루 10시간 정도를 2주동안 밀착 경호하고요. 경호 시간이나 기간 모두 조정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경찰이 부담합니다. 민간경호지원제도는 일부 시도경찰청에서 시범 운영을 해오다가 지난해부터는 전국 시도경찰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만해도 38건의 민간경호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스토킹과 같은 관계성 범죄가 늘면서 경찰청이 현재 수사 중인 관계성 범죄 2만 2천여건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섰고요. 새로 부임한 김성희 부산경찰청장 역시 기자 간담회에서 관계성 범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피해자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이태훈
2026.04.10 08:34

[단독] 대심도터널 관련 다른 침하피해 또 있었다...청와대도 '관심'

<앵커>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터널 인근 지반침하가 잇따르자, 대통령 비서실이 철저한 원인조사를 부산시에 지시했습니다. 부산시가 재포장 작업을 벌였지만, 시민 불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도로 뿐 아니라 다른 지반침하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지반침하가 발생한 수영강변지하차도입니다. 비가 내리며 다시 침하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통령 비서실이 침하에 대해 철저히 원인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부산시로 내렸습니다. 시민 불안을 말끔히 해소하라는 겁니다. 앞서 부산시는 어제(8) 저녁부터 오늘(9) 아침 까지 지반침하 구간에 대해 재포장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아스콘을 걷어낸 뒤 흙과 시멘트를 섞은 토양시멘트로 현장을 다시 덮은 건데, 물론 효과가 얼마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심도터널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심도터널 인근에 위치한 한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주유소는 대심도 공사가 시작된 뒤, 지반이 10cm 가량 가라앉아 건물이 내려앉고 바닥 곳곳이 갈라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GS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단차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단차가 최소 10cm 이상 벌어진 곳도 있고"} 부산시도 앞서 GS건설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터라,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대심도 관련해서 부산시가 대대적으로 선전을 했습니다. 그 도로가 땅꺼짐 현상이 한군데 두군데가 아니라 여러군데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걸 시공한 업체에 이 정도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게 의심스럽(습니다.)"} 대심도 인근의 잇따른 지반침하에 청와대까지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부산시와 GS건설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게 됐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하영광
2026.04.09 20:21

[현장] "올해 농사 어쩌나"…비료 수급 불안에 농가 ‘비상’

<앵커> 중동 전쟁 여파가 농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비료 원료 수입이 막히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영농철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내기를 앞둔 논입니다. 올해 농사는 시작하기도 전인데,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비료를 제때 구하지 못할거란 걱정이 크기 때문입니다. {윤종진/벼 재배 농민/"불안하지. 비료 수급이 거의 안된다고 하거든요. 실제로 더 사놔야되는건지 갈등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르는 비료 값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비료를 일부 확보했어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김동환/벼 재배 농민/"비료값 같은 경우 저희들한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료값이) 이 정도로 많이 오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작물 성장에 비료는 필수라 안 쓸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비료에 들어가는 요소의 40% 이상이 중동에서 수입되다보니, 요소 가격도 한 달 새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감자와 당근 등 밭 작물 재배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비료값에 많은 돈을 써야 할 형편이라 올해 농사지어도 남는 게 없을까 걱정입니다. {정태홍/감자 재배 농민/"비료를 안 뿌리면 수확이 안 되는 거지...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까 사야지요. 농가는 많이 많이 힘들지요."} 비료를 공급하는 농협은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농가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심리로 오른 비료 수요에 농가당 출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정섭/남밀양농협 과장/"불안심리 때문에 과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농협에서는 과수요 방지를 하기 위해서 수량을 제한하고 출하하고 있습니다."} 원료 수입이 막힌 상황에서 도소매상들 이미 비료 수급이 어려워졌습니다. {위현정/농자재 도소매업체 운영/"실제로도 비료가 거의 수급이 어려운 상태고요. 발주 자체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얘 원료자체가 없고 공장 가동이 언제될지 잘 모르겠다고..."} 정부는 올해 7월까지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비료 대란이 벌어졌다며 타들어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안형기
2026.04.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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