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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목 재활용, 탄소 저장 효과 기대

<앵커> 오늘(5)은 식목일입니다. 하지만 요즘 몇 년 사이에는 울창한 숲의 나무들이 대형 산불로 안타깝게 타버리기도 했는데요, 나무가 저장하고 있는 온실가스를 그대로 저장시키기 위해 산불 지역의 피해목들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나무를 재목으로 만드는 충북 제천의 한 제재소. 밝은 색의 커다란 통나무들 사이에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강원도 산불 지역에서 가져온 산불 피해목입니다. 겉은 불에 탔지만 속은 멀쩡합니다. 산불 피해목들은 여전히 많은 양의 탄소를 나무 안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목들을 우드칩 등으로 잘게 부수는 것보다는 재활용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산불 피해목들은 구조용 목재와 루바 등 건축 내외장재로 다양하게 가공돼 활용됩니다. 본격적인 활용은 지난해 3월 대형 산불 이후에야 시작됐습니다. 일반 통나무에 비해 손질이 더 필요하지만 산림청 지원 사업 등으로 점차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민간보다는 탄소중립 등을 시도하는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더 많습니다. 또 산불 피해목을 작품 소재로 사용하려는 예술가들도 있습니다. {김지훈/국산목재협동조합 이사장/(피해목에 대한 관심이) 지금 많이들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공미술 설치 분야에서도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서 하려고 하고 있고, 건축 분야도 재료로서, 내장재 외장재 구조재로서 산불 피해목을 활용하려고 많이들 연락을 주고 하십니다.} 산불 피해목이 활용된 건축물도 등장했습니다. 이 건물에 쓰인 소나무 목재는 지난 2022년 경북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일반 목재와 재질은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이 건물의 목재는 대기 중으로 사라질뻔한 약 30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임종빈/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임업 연구사/산불 피해목을 가공해서 목구조 혹은 목재 제품을 생산하면 그 제품 자체가 이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장 효과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것입니다.} 대형 산불과 함께 피해목들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목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길재섭
2026.04.05 19:55

요란한 봄비에 벚꽃엔딩... 농가는 '단비'

<앵커> 주말 맞아 벚꽃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오늘(4) 오전까지 부산경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은 아쉬운 벚꽃엔딩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가뭄 속 농민들에겐 단비가 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벚꽃잎이 비바람을 타고 흩날립니다. 만개했던 벚꽃은 어느덧 초록빛 잎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요란한 봄비에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야속하게 줄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벚꽃 구경에 나선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서금희, 이철우/대구 달성군/"며칠 전까지 (벚꽃이) 만개해서 튤립이랑 보면 예쁠 것 같아서 왔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와서 벚꽃이 많이 떨어져서 그게 아쉬웠어요."} 오늘(4) 부산 기장군에 최대 87mm의 비가 내리는 등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 오전까지 비가 이어졌습니다. "올들어 부산경남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을 겨우 넘긴 상황이였습니다. 오늘 비로 그나마 평년 수준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산불 위험이 높은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산불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봄 가뭄을 걱정하는 농민들에게도 그야말로 단비입니다. 차 수확을 앞둔 다원 관계자는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박두희/선곡다원 대표/"(올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냉해도 없었고, 그런데 봄에 너무 가물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내린 비로 완전히 해갈이 됐어요."} 부산,경남에는 모레쯤 10mm 가량의 비가 또 한 번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최혁규
2026.04.04 19:25

경남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한 달... 체감 변화는?

<앵커> 경남 남해군이 전 군민에게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전군민에게 매달 15만 원씩 나오는 돈이 남해군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에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된지 한달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의 손길에는 조금 더 여유가 묻어납니다. 생필품을 평소보다 여유롭게 골라도 기본소득으로 결제가 충분합니다. {박명희/남해군 남해읍/"부자된 것 같아요. 생선도 많이 사고 과일도 더 살 수 있고 여러가지 더 살 수 있죠.} 매달 나오는 15만원에 지역 상권 곳곳에 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윤심이/상인/"지금 시장 경기도 많이 않좋은데 장사하시는 분들 너무 좋아하시거든요."} 첫달 51억 원이 지급됐는데 이미 80%가 넘게 사용됐습니다. 이 돈이 모두 지역 안에서 돌고있는 겁니다. 다만 창선면 등 9개 면 주민은 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게 문제입니다. 기본소득 지출이 읍으로 쏠리지 않게 자기 면에서만 사용한게 우려한대로 불편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희택/남해군 아산리/"(면 주민은) 면 단위에서 없는 물품이나 그런 불편사항이 좀 있고... 남해군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읍에 비해 기본소득 사용처가 부족한 면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소비 거점을 만드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빈 점포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동네상점'을 직접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기본소득을 마을 안에서 쓰고 그 수익을 다시 마을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최상록/이동면 정거마을 이장/"면에 없는 일용품들을 판매하면서 돈이 우리 지역에 풀리고 그 돈이 또 다시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렇게 기본소득이 지역안에서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게 남해군의 목표입니다 {권홍엽/남해군 인구청년정책단 기본사회팀장/"지역순환경제 TF팀을 구성을 해서 고향사랑기부제, 통합돌봄,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서 관내에 있는 소상공인 분들이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하고 선순환경제 구축을 하기 위한..."}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이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경남 농어촌 마을과 주민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안형기
2026.04.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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