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입주로 상권 변화... 교통*주차 준비 미흡
<앵커>
해수부 일부 부서가 오늘부터 부산에서 첫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해수부 임시청사 주변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편과 주차 문제 등,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준비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이사를 마친 해운물류국을 시작으로 해양수산부가 부산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임시청사 주변에는 상호에 해수부를 표기한 편의시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새단장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임시청사 별관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한 주유소는 최근 상호를 '해수부 주유소'로 바꿨습니다.
별관의 지하2층 편의점 역시 '해양수산부점'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주유소 대표/"지나가던 손님들도 간판보고 여기 해수부주유소라면서 하시고, 또 여기서 밤이 되면 불빛이 해양수산부가 떠있으니까 촬영하는 사람도 있고."}
도시철도 부산진역 역사도 새단장에 나섭니다.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회전식 개찰구 대신 양방향 자동 개찰구로 바꾸고,
오는 23일 역명에 '해양수산부'를 함께 표기합니다.
다만 원활한 업무를 위한 준비상황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직원들이 주말마다 열차로 세종과 서울을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 승차권 예매대란이 예상됩니다.
"올 연말 기준, 부산역을 통해 서울 등을 오가는 경부선 이용객 숫자는 3년 전에 비해 470만명 정도가 급증했지만
열차 증편은 이용객 증가 추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부산 동구청이 구청 주차면 일부를 직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는 했지만 직원수 대비 임시청사 내 주차면수가 턱없이 부족해, 대책마련 없이는 직원*민원인들의 불편이 불가피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최혁규
2025.12.10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