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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농협 '회장 직선제' 백기? 아니면 끝까지 반기?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농민회 등에서 그동안 강하게 요구해왔던 농협회장 직선제를 드디어 농협에서 받아들였습니다. 끝까지 버티던 농협이 백기를 들었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기자> 일단 직선제를 받아들인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과연 이걸 백기라고 봐야할지 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오히려 외부 감사위원회 설치를 거부하기 위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 게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옵니다. 사실 전국농민회 부경연맹 등 농민회에서 농협을 강하게 비판했는데도 농협측은 직선제가 오히려 금권선거나 농협의 정치화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끝까지 버텼습니다. 심지어 지난주 20일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에서도 직선제에 대한 입장을 내지 못한채 발표를 연기했었는데 불과 하루 뒤인 21일 전격적으로 직선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가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을 배려해서라기보다, 바로 직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콕 집어 농협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눈치를 봤기 때문으로 보여서 좀 뒷맛이 씁쓸하기는 합니다. 이까지만 보면 정부의 강공에 백기를 든게 아닌가 싶은데, 정작 또다른 개혁의 핵심축인 외부 감사위원회 신설은 절대 못 받아들이겠다, 내부 통제를 보완하겠다라고 버텼습니다. 농협중앙회장이 고가의 스위트룸 숙박에 10돈 황금열쇠, 수억원대에 이르는 실비를 챙기는등 각종 의혹이 사실로 불거졌는데도 아무것도 막지못했던 농협을 앞으로도 외부의 감사조차 없이 내부통제만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고집하는건 개혁에 대해 백기가 아니라 사실상 반기를 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더 무게가 실리는데요 이후로도 계속 직선제에 선거비용이 4백억 이상 든다 뭐 이런 내용들을 계속 흘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네 농협경영의 자율성 침해를 우려한다는데, 우선 자율적으로 드러난 문제부터 고치고 재발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충분했나 에 대해 과연 국민들의 평가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출신인 농협회장인만큼 지역민들도 관심이 높은데, 부디 납득할 수 있는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폐선로를 활용해 자전거를 타는 이른바 레일 바이크는 나름 안전해 보이는 관광시설인데요 하동에서는 이 레일바이크에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면서요? <기자> 네 저도 애들 데리고 몇번 타봤지만 가장 안전한 놀이기구가 레일바이크 아닐까 싶은데 여기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하동군 책임이 가장 큰게 아니냐는 비판이 높습니다. 사망사고는 지난 17일 낮에 발생했는데요 레일바이크가 앞에 가던 견인차량,그러니까 빈 레일바이크를 끌고 가는 관리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뒷차에 타고 있던 탑승객 4명이 크게 다쳤는데 이가운데 70대 여성이 다음날 숨졌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아닐 수 없는데 알고보니 심지어 불과 보름전에도 대형사고가 났었습니다. 지난 2일 선로에 떨어진 모자를 줍기 위해 앞차가 멈춰서자 뒤따르던 차들까지 레일바이크 6대와 풍경열차가 잇따라 충돌하면서 무려 16명이 다쳤는데요. 두 사고 모두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일어났는데 즉 이런 상황에서 앞차량과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나 운행메뉴얼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뒤늦게 하동군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던 주민공동체에 시정명령과 전면운행중단을 통보했는데 경찰은 하동군과 이 업체 양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의 책임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는데 심지어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가 적용될 수도 있어 지자체로서도 치명적인 과오가 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경남에만 김해와 진주, 하동에 3곳에 레일바이크가 있는데 하동만 사고가 빈발한건 레일바이크끼리 작은 충돌은 장난으로 넘긴 그동안의 운영방식때문일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고에 대한 수습과 처벌은 그대로 하더라도 앞으로 사고가 또 나지 않도록 메뉴얼 마련이나 안전장치 보강부터 하루 빨리 이뤄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표중규
2026.05.28 07:43

BTS도 시민들도 뿔났다..'부산 패싱' 우려에 십시일반 나서

<앵커> 다음 달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에 실망한 팬들이 '부산 패싱' 움직임을 보인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BTS 멤버들이 부산의 숙박 바가지요금 문제를 직접 언급까지 했는데, 부산의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한 무료 숙소지원이나 공정숙박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BTS가 팬 플랫폼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바가지 숙박요금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리더 RM은 답답했는지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RM/BTS 리더/"적당히 좀 합시다 진짜. 대한민국 사람이면 이러지 맙시다. 이러지 말라고요!"} 부산 출신 멤버 지민도 너무 심하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지민/BTS 멤버/"그러면 안 돼요 진짜로. 너무 심하잖아."}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도 바가지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부산은 이번에 BTS 공연 관련한 숙박비, 소위 바가지 때문에 꽤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개선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이처럼 부산의 심각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숙소를 제공하거나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료를 책정한 공정숙박 챌린지가 자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역대학인 부경대와 고신대는 비어있는 기숙사 호실을 아미들을 위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홍세정/한국사학진흥재단 부경대 행복기숙사 실장/"해당 기간에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저희 기숙사 공실 활용도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를 하기 위해서..."} 홍법사와 범어사 등 불교계도 무상으로 템플스테이 지원에 나섭니다. {심산/홍법사 주지 스님/"BTS는 세계적 그룹인데 부산에서 이런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부산시 각계에서 나서서 이 행사를 지원하고 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고 싶어서..."} 대학,종교계 외에 민간도 함께 참여하고 나섰습니다. "이 찜질방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료 숙박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관광객들은 BTS 공연은 물론부산에서 한국의 찜질방 문화까지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정한호/찜질방 대표/"숙박이 좀 해결이 잘 돼야 되는데 (안 되면) 외국인들한테는 굉장히 이미지가 안 좋을 것 같아서 자진해서 이런 봉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부산시에 공정숙박 참여 의사를 밝힌 기관은 사찰과 교회, 성당과 대학 등 모두 15곳, 수용 인원은 415명에 이릅니다. 부산시는 비짓부산 누리집에서 숙박 공지와 함께 대상자 추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박희진
김민성
2026.05.27 20:47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등재 속도 내나

<앵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임시수도로 전쟁 속에서 국가 기능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이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부산. 임시 정부청사는 행정을, 부산항은 물류와 경제 기능을 떠받쳤습니다. 당시 흔적들은 지금도 부산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피란민들이 모여 살았던 비석마을과 소막마을은 당시의 고단한 삶을 보여줍니다. 부산은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들이 잠든 UN 기념공원입니다. 부산시는 이곳을 포함한 피란수도 유산 11곳을 오는 2030년까지 세계유산에 등재한다는 계획입니다." 피란수도 부산유산은 지난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습니다. 아직 정식 등재까지는 절차가 남았지만,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 각국의 관심이 부산에 모이는 만큼, 피란수도 유산의 가치를 알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유장/부산시 문화국장/"유산위원회 선정을 하는 여러 전문가들이 (부산에) 오시기 때문에 그 분들 중심으로 해서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돼있어서 피란수도 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회의 기간에는 피란수도 유산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립니다. 다만, 실제 등재까지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11개 유산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국제사회가 인정할 보편적 가치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보존 공감대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허민/국가유산청장/"(문화유산이) 갖고 있는 세계적인 가치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가 반드시 돼야 한다는 그런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고, 심지어 어떤 나라는 1백만 서명운동 보도자료를 다 첨부할 정도로 (여론이 중요합니다.)"} 오는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의 역사를 전세계에 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
하영광
2026.05.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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