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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떠나기 싫은 부캉이...오늘 작전도 '실패'

<앵커> 물대포 작전에도 북항 친수공원 앞바다를 떠나지 않던 부캉이, 오늘은 그물망을 통해 외해로 내몰기 작전을 펼쳤는데요. 그물이 바닥에 걸리고 부캉이도 좀처럼 친수공원을 떠나지않으려해 오늘 작전도 실패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캉이가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그 뒤로 대형 그물을 칩니다. 폭 50 미터, 높이 6.8 미터 그물을 통한 외해 유도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수십명의 인력이 양쪽에서 그물 줄을 잡고 앞에선 해경 구조정이 줄을 잡아 그물을 서서히 당깁니다. 부캉이는 낯선듯 그물을 따라 수로 양쪽을 헤엄칩니다. {방문객들/그만해라, 그만해라!} 해경 등 구조 인력은 부캉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5백 미터 구간을 2시간 넘게 서서히 몰았습니다. 수로 입구에 다다라선 떠나기 싫은듯 계속 그물로 향하다 걸리길 반복했습니다. {박재민, 홍수연, 박연제/대구시 달서구/"부캉이가 큰 바다로 다시 돌아가서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캉아 잘가!} 그런데 수로 입구 50여 미터를 앞둔 지점에서 그물이 바닥에 걸리면서 작업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외해 유도 성공도 실패도 아닌 지점에서 그물을 멈췄고 부캉이는 계속 그물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그물은 고정했고 수로 바닥 상황을 확인한 뒤 추후 구조 일정을 정하겠다 밝혔습니다. 단 며칠 뿐이지만 시민들은 그물 주변을 맴도는 부캉이의 모습을 조금 더 볼 수 있게될 전망입니다. 한편 부캉이 이름으로 개인이 상표를 출원한 것과 관련, 부산시는 이달 중 상표를 직접 출원하고 공공적 가치를 위해 개인의 명칭 독점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이소민
최한솔
2026.10.02 20:40

부산록페 개막일 헤드라이너 '노쇼'…팬들 분통

<앵커> 국내 대표 음악 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오늘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축제의 간판급 해외 유명 밴드가 개막 전날 돌연 잠적하듯 불참을 통보하면서 기다려온 팬들이 분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축제장 입구로 수많은 인파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갑니다. 사흘 동안 열리는 부산록페스티벌인데, 전설적 메탈밴드 메가데스의 은퇴투어 등 역대급 라인업으로 기대를 한껏 모았습니다. "그런데 개막일 메인 무대에 서기로 했던 미국의 유명 록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건강을 이유로 돌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개막 전날 저녁, 그것도 핵심 헤드라이너가 일방적으로 '노쇼'를 낸 것은 국내에선 보기 힘든 일입니다. {이현무*이상명*정동현/ 대구 북구/ "이러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루 전에 노쇼 때리면은 숙소 잡고 12만 원인데 이러면은 사람들은 다 기망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얼마전 일본 공연은 멀쩡히 마쳤다는 소식까지 알려지자 먼 길을 달려온 팬들의 배신감이 큽니다. 오죽하면 '부캉'이라도 무대에 올려야 한다는 뼈아픈 탄식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강한들/ 부산 가야동/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은 하는데 전날 일본에서 공연도 했다고 하고, 기다리는 분들이 아마 더 많을 것 같은데 헤드라이너가 빠진 페스티벌이다 보니까..."} 다행히 둘째날 무대에 서는 메가데스가 첫날 무대까지 긴급히 도맡으면서 최악의 파행 사태는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박용헌/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사무처장/ "새벽에 통보를 받았는데 저희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 98팀 중에 헤드자리를 메꾸면서 어떻게든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누구일까..."} 하지만 세계 최정상급 가수의 프로 의식 없는 무책임한 행태는 국내 공연 역사상 역대급 황당함으로 남았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박희진
조진욱
2026.10.02 20:40

검찰청 간판내린 첫 날...현장은 '어수선'

<앵커> 개정된 형사소송법 시행 첫날인 오늘(2)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사도, 업무 준비도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들어선 부산의 한 건물입니다. 엘리베이터 앞은 출근하는 직원들로 긴 줄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기존에 입주해있던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의 짐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수청은 이 건물 14개 층을 사용하는데 일부 층은 컴퓨터도 없이 텅 빈 사무실만 남아 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부산중수청은 개청식 없이 개청 첫 날을 맞았습니다. 다음주에나 개청식을 가질 예정!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 관계자/"오늘은 개청식은 못 하는 걸로...청장님께서 (서울에서) 행사 하고 여기로 오시면 오후에 2~3시 정도에 오시면 업무적인 게 급해서..."} 부산중수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부패와 경제, 마약 범죄 등 7대 중대범죄를 수사하게 됩니다. 정원은 3백22명인데 충원율이 74%에 그쳐 업무가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소청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첫 날을 맞았습니다. "검찰 제도 폐지에 따라 기존 검찰청은 공소청으로 이름이 바뀌어 공개된 개청식 없이 범했습니다." 수사권을 잃는 공소청은 기존에 검찰이 맡던 수사를 90일 안에 마쳐야 합니다. 부산의 주요 정치인 수사 사건 등이 여기에 포함돼 있는데 수사가 미진한 상태로 경찰과 중수청에 사건이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오규철/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제도 변화가 워낙 큰 만큼 초기에는 수사 공백과 사건 지연이 발생하고 그 부담이 국민과 범죄 피해자에게 돌아갈 우려가 있습니다. 관할 갈등이나 책임 떠넘기기도 나타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많은 우려가 있는 가운데 부산 중수청과 공소청은 상반된 분위기 속에 첫 날을 맞았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김민지
김민성
2026.10.02 20:39

양산부터 합천까지...경남은 지금 '축제의 계절'

<앵커> 가을을 맞은 경남 합천 황매산은 분홍과 은색으로 물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주 남강을 밝힐 유등부터 양산삽량축전, 밀양 매운맛 축제까지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홍빛 목수국이 황매산 자락을 물들이고, 은빛 억새가 일렁입니다. "다양한 옷을 갈아입는 절경에 매년 발길이 몰리는데, 올해는 더욱 그 숫자가 늘었습니다." {임경옥 김은경/양산 동면/"다른 수국은 하얀색에서 지는데, 여긴 품종이 달라서 색깔이 진한 핑크로 변해서,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이달 중순 억새축제까지 열리면 관광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연의 절경은 물론이고,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품은 축제도 막을 올립니다. 이곳 황매산이 아늑한 가을 자연을 품었다면, 진주는 화려한 불빛으로 가을밤을 수놓습니다." 남강 물결 위로,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등의 향연은 올해 한층 더 다채롭게 꾸며집니다 {조선우 정슬기/진주 충무공동/"아이가 6개월인데, 처음 보는 거거든요. 밤 하늘을 수놓는 드론,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꾸며줄지 기대가 되고요. 올해는 조금더 완성도 있는 축제가 기대됩니다."} 전통 유등과 첨단 IT가 어우러져 새로운 유등축제를 선보일 전망입니다. {조규일/진주시장/"(진주 캐릭터) 하모*아요 유등이 보시는 분이 말씀하시거나 동작을 하면 따라하는, 그런 IT기술도 접목했습니다."} 양산에서는 천년의 전통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삽량문화축전이 조금전 막을 올렸습니다. 시민취타대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주말까지 방문객 발길을 유혹할 예정입니다. {김나윤 이시유 이시안/양산 범어리/"공연과 다양한 체험들, 활동하는 것도 괜찮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즐거워서, 아이들하고 매년 참석하고 있어요."}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이 자리잡은 밀양에서는 'K-매운맛'을 주제로 매운맛축제도 첫 선을 보입니다. 역사와 자연, 다채로운 볼거리과 풍부한 먹거리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물든 경남의 가을 축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이민재
2026.10.02 20:39

[취재수첩]-시민 네 명이 '부캉이' 상표권 출원?

<앵커> 지난 한 주 동안에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민 4명이 부캉이 상표권 출원?> 최근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인기스타, 부캉이 소식입니다. 부캉이는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까지 했는데요. 이미 여러 명의로 상표가 출원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부산의 새로운 명물 부캉이가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됐습니다. 위촉장에는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샤플루언서 부캉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북항을 무대로 화려한 샤크턴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재치있는 문구도 눈길을 끕니다. 당초 알려졌던 한 명이 아닌 4명이 부캉이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표를 출원해도 통상 수개월가량 걸리는 특허 심사에서 최종 등록이 돼야 효력이 생기는데요. 출원을 한다해서 무조건 등록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다수가 사용해 상표로서 식별력이 없거나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주는게 적절하지 않을 경우 출원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해당 상표권이 최종 등록될 경우 부캉이를 활용하려던 부산시 홍보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부캉이라는 명칭 자체도 시민들이 SNS에서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용어인 만큼 공공 브랜드 자산으로 남겨둬야한다는게 부산시 입장입니다. 부산시는 변리사 자문을 통해 개인이 부캉이를 상업적으로 독점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은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는 2차 구조작업이 이어질 예정인데,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부산 지하철 파업 초읽기?> 최근 부산지하철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동안 부산 지하철 노사는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양산선 운영인력 확보와 필수 안전인력 채용 문제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신규 인력 8백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부산교통공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교통공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요. 투표자 4천 1백여명 가운데 87.6%인 3천 6백여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사측과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다음 날인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처럼 부산지하철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석입니다. 오는 6일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상청문회 전부터 역외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태호 후보자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KT 임원 등을 지냈지만 부산과는 직접적인 연고가 없습니다. 부산교통공사 전임 사장들이 임기 도중 SR과 코레일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먹튀 논란이 불거졌던터라 이번 역외 인사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지켜봐야겠지만 김태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바로 그 다음 주부터 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장으로 취임하더라도 난관은 남아 있습니다. 아직 업무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노사 교섭에 들어가야하는데요. 인력 충원 문제와 임금 문제 그리고 누적 적자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있는터라 벌써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돼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이태훈
2026.10.02 07:54

<기획>고위험 산모 늘지만…병상도 의료진도 없다

<앵커> 고위험 산모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서는 지역 의료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사실, 어제 보도해드렸습니다. 실제 지역의 분만 인프라를 살펴봤더니, 고위험 산모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이들을 받아줄 의료 인프라는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10주년 기념식을 찾은 35세 이혜원 씨. 이 씨는 지난 4월, 부산의 한 분만병원에서 예쁜 딸아이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도 잠시, 산후출혈이 멈추지 않아 급히 백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송 직후 심정지가 오기도 했는데, 집중치료 끝에 겨우 다시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혜원/고위험 출산 경험자/"병원에 있을 땐 아기가 엄마 냄새를 잊을까 봐 걱정도 많이 했는데...집에 오자마자 이렇게 윤슬이(딸)를 딱 안고..정말 살길 잘했다 그런 생각 들었어요.} "지난 10년 동안 부산과 경남의 35세 이상 고령 출산율은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신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이른둥이 비율 역시 10%를 넘어섰습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서는 이렇게 전문 장비가 갖춰진 집중치료실과 24시간 이들을 살필 의료진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부산*경남의 신생아집중치료병상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산*경남 권역의 모자의료센터 3곳 가운데 2곳은 필수전공의 정원 4명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렇다 보니 지난 추석 연휴에는 양수가 터진 임신 29주 산모가 부산에서 병상을 찾지 못해 전주까지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의료계는 낮은 수가와 의료 분쟁 위험에 대한 대책 없이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영남/인제대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센터장/"수가를 당연히 올려줘야 하는 거는 맞는데, 수가 이외에..(의사들이) 마음 편안하게 진료할 수 있는 그런 제도, 사회적인 분위기도 개선 되어야 하고.."} 정부는 모자의료센터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질적인 의료진 확보 대책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뿐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10.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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