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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샤워기 가글, 폐에 해롭다? '비결핵항산균'

<앵커> 샤워를 하면서 무심코 입을 헹구는 습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샤워기 헤드에 사는 세균이 입속을 통해 폐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건강365에서 '비결핵 항산균'에 대한 정확한 내용 알아봅니다. <리포트>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면 폐 건강을 해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증거 없이 떠도는 말이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사실은 어떨까요? ================================ (이호영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부산백병원 임상강사, 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 {Q.샤워기에 숨어 사는 각종 세균들? } {샤워기 헤드는 세균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며 실제로 많은 균들이 있습니다. 이런 균들이 샤워기 압력에 의해 물과 함께 분무되어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비결핵 항산균이 샤워기 헤드나 수도관에 많이 분포하고 있고 이런 균들이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폐에 들어가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 이 때문에 샤워기 헤드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6개월에 한 번씩 바꾸는 게 좋은데요. 비결핵 항산균이 진행되면 기침과 가래가 생기는 결핵과 증상이 비슷한데, 차이점도 분명합니다. ================================ {Q.비결핵 항산균과 결핵, 뭐가 다른 거죠? } {비결핵 항산균은 결핵균과 유사하게 생겼으나 사람 간 전염이 되지 않아 격리가 필요 없으며, 물이나 토양 같은 자연 환경에 많이 있기 때문에 가래 검사에서 우연히 확인될 수 있어 반복적으로 확인되어야 진단됩니다. 또한 결핵균은 검출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되지만 비결핵 항산균은 진단 후 바로 치료하지 않고 치료 필요성이 발생하면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 ================================ 폐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비결핵 항산균이 더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요. 엑스레이나 CT 검사, 가래 검사로 다른 폐질환과 감별합니다. ================================ {Q.비결핵 항산균, 결핵보다 치료가 어렵다? } {비결핵 항산균은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러한 균에 따라 치료 약제가 달라 치료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약제에 내성을 가진 균도 많아서 치료 약제 선택이 결핵보다 더 까다로울 수 있으며, 입으로 먹는 경구약이 아닌 주사제를 오랜 기간 투약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 치료의 불편함도 있습니다. } ================================ 대부분은 균이 없어진 후 1년 정도 더 약을 먹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더러는 완치 판정 후에 재발하기도 해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 (이호영 /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Q.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어떻게 관리하나요? }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폐질환이 악화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면역력이 떨어지면 균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져서 평소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질환이 의심되면 반드시 호흡기내과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22 10:25

[건강365]-무릎 통증 부르는 '추벽', 잘라내는 게 최선?

<앵커> 성인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무릎 안에 '추벽'이라는 얇은 막이 남아 있습니다. 무릎을 자극하는 운동을 자주 하면, 여기가 두꺼워지면서 통증을 만드는데요. 반드시 잘라내는 수술이 필요할까요? 건강365에서 답을 알아봅니다. <리포트> 계단 오르기는 평지 걷기보다 에너지 소모가 1.5배나 많은 고강도 운동입니다. 그런데 무릎이 약한 분들, 특히 '추벽'이 있다면 자극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 (김상효 미래병원 정형외과 과장 / 서울대학교병원(분당) 스포츠의학 및 무릎 복원수술 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형외과) {Q.추벽이 남아있으면 반드시 문제가 되나요? } {추벽은 태아 때 형성되는 무릎 내의 얇은 막으로, 성인에서도 종종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추벽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 ================================ 추벽증후군은 젊은 층에서도 심심찮게 나타납니다. 특별히 다친 적이 없더라도 무릎 통증이나 이상 증세가 가라앉지 않으면 진단이 필요합니다. ================================ {Q.추벽을 두껍게 만드는 원인은 뭘까요? } {내측 추벽은 대퇴골 내과 안쪽에서 관찰되는 구조물로, 무릎 관절 운동을 할 때 대퇴골 내과와 밀접하게 접촉되어 충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미세 외상 등의 마찰과 자극으로 두꺼워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 얇고 부드러운 추벽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면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연골을 자극해서 통증을 부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관절염 증상과는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 {Q.일반적인 관절염 증상과 차이점은? } {대부분의 관절염은 시큰시큰한 통증, 물참. 그리고 관절염 부위 통증과 보행장애 등을 호소합니다. 추벽증후군의 경우 무릎 전방부의 관절 운동에 따른 모호한 통증을 호소하며, 때에 따라 추벽을 만지면 통증을 호소합니다. } ================================ 추벽증후군 진단 후에는 약을 먹고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무릎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보존 치료에도 통증이 더 심해지면 관절 안을 직접 확인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김상효 / 미래병원 정형외과 과장 ) {Q.문제가 되는 추벽, 잘라내야 할까요? } {안쪽 추벽의 경우 임상적 증상을 종종 나타냅니다. 추벽이 심하게 두꺼워져 대퇴 활차부에 연골 손상을 일으키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 추벽증후군 예방을 위해선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합니다. 등산, 축구 같은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도 고쳐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21 10:33

[건강365]-"수시로 불안" 알고 보니 '공황장애'

<앵커> 공황장애는 유명인들만 겪는 특수한 병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수시로 불안한 감정이 든다면 늦지 않게 진단이 필요한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증상과 치료법에 대한 정보 나눠봅니다. <리포트>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할 때. 몸이 떨리거나 현기증이 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있죠. 이런 증상들은 공황장애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 (윤여진 태흥당한의원 해운대점 대표원장 / 한의학 석사,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졸업 ) {Q.공황장애를 싹 틔우는 불안장애? } {먼저 불안장애는 매우 불쾌하고 막연히 불안한 느낌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두통이나 두근거림, 맥이 빨리 뛴다든지 진땀이 나기도 하고요.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공황장애는 이런 불안장애 범주에 속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 } ================================ 공황장애는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성장기에 경험한 여러 외상도 원인이 될 수 있고 가족력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Q.공황장애가 발생했을 때 느껴지는 증상은? } {갑자기 이대로 죽을 거 같은 공포감과 호흡곤란, 근육 경련이 생겨서 보통 몇십 분 동안 지속됩니다. 두 번째는 예기불안입니다. 발작이 생겼던 경험에 의해 동일한 증상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 하십니다. 세 번째는 광장공포증으로 운전을 할 때 긴 터널을 통과하는 상황, 버스나 지하철 등 폐쇄된 공간에서 더 불안해 합니다. } ================================ 우리나라 공황장애 환자는 5년 만에 40% 넘게 늘었습니다. 여성에게 더 많이 생겼고, 연령별로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 {Q.공황장애, 몸과 마음 안정이 우선? } {공황장애를 포함해 불안장애는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한약치료가 효과가 있습니다. 간혹 신경정신과 약 복용이 필수적인 경우에도 한약 치료를 겸하면 증상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 ================================ 공황장애는 특별한 누군가에게 찾아오는 질환이 아니라, 누구든지 겪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병을 받아들이고 어떤 도움이든 받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게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 (윤여진 / 태흥당한의원 해운대점 대표원장 ) {Q.한의학에서 시행하는 공황장애 치료는? } {시호가용골모려탕, 영계출감탕, 귀비탕, 우황청심환, 치자시탕 등 다양한 처방을 환자의 체질과 증상들의 조합에 맞게 사용합니다. 심신 안정과 기혈순환을 위한 침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요. 그 외 가족치료, 인지행동치료, 이완요법, 향기요법처럼 개개인의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맞춤 치료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 ================================ 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해야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시로 불안한 감정에 사로잡힌다면 '예민한 내 탓이겠지' 치부할 게 아니라 치료를 시작할 때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20 17:34

[건강365]- 당뇨병, 진단 즉시 '이 검사'해야

<앵커> 당뇨 합병증은 병을 오래 앓은 경우에 찾아오는 걸까요? 사실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는 당시에 이미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건강365에서 알아봅니다. <리포트> 당뇨병은 한국인의 삶에 얼마나 파고들었을까요? 진단받은 환자만 육백만 명, 고위험군까지 합치면 이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일곱 명 가운데 한 명은 당뇨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 (최영식 삼성내과엠알영상의학과 원장 / 의학박사,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병원장 역임 ) {Q.당뇨 치료 목표, 완치보다 '합병증 예방?' } {당뇨병 초기에는 완치가 중요하지만 결국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되고, 합병증으로 입원하게 되고, 합병증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굉장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죠. 그래서 합병증 예방이 중요합니다. } ================================ 학회에서는 당뇨병 진단 당시에 이미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20% 정도 된다고 봅니다. 때문에 진단 후 곧바로 합병증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합니다. ================================ {Q.당뇨 환자에게 가장 흔한 합병증은? } {우리 몸에 아주 가는 혈관들이 있는 눈의 망막이라든지 신경이라든지 콩팥에 있는 미세혈관과 큰 혈관이 있어요. 뇌로 가는 혈관과 심장으로 가는 혈관, 하지로 가는 말초혈관. 이 큰 혈관들이 막히게 될 수 있습니다. } ================================ 혈당 수치가 높아도 아직 드러나는 증상이 없거나,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모르는 환자도 꽤 되는데요. 이런 검사들은 매년 혹은 주기적으로 챙겨보는 게 좋습니다. ================================ {Q.당뇨 합병증, 구체적으로 필요한 검사는? } {미세혈관 합병증은 눈은 망막, 안저검사를 하게 됩니다. 콩팥은 소변검사로 단백뇨를 측정하면 되고 하지에 가는 혈관이 막혔는지 안 막혔는지 보려면 동맥경화도 검사를 하게 되면 합병증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 ================================ 당뇨병 합병증은 일찍 발견해서 집중 관리하면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도 혈당 관리는 물론 식생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 (최영식 / 삼성내과엠알영상의학과 원장 ) {Q.먹는 순서만 바꿔도 '혈당 스파이크' 예방? } {커피믹스라든지 사이다와 콜라, 그다음에 단 거, 라면, 이런 것들과 탄수화물을 줄이고 반면에 채소라든지 이런 것들을 드시는 게 좋죠. 그리고 식사 순서가 중요한데요. 채소를 먼저 먹고 그 다음에 단백질, 그다음에 탄수화물을 먹게 되면 혈당이 확 오르지는 않습니다. } ================================ 각국 의학 전문가들은 비만인 경우 당뇨병 선별 검사를 35세에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동시에 70세까지 꾸준히 검사해서 당뇨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관리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19 17:42

[건강365]-흔한 목 디스크? 이럴 땐 '경추협착증'

<앵커> 허리가 아픈 대부분의 이유는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거나, 신경 통로 자체가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경추 부위 통증도 마찬가지인데요. 목 디스크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마시고, 눌린 부위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건강365입니다. <리포트> 전에 없던 목 주변 통증에 손까지 저리다면 당연히 목 디스크일까요?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처럼 목에서도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박만규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과장 /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학술의원*정회원) {Q.목 디스크와 다른 경추협착증? } {목 디스크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주로 한쪽 팔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추협착증은 증상이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양쪽 팔로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심한 경우 보행장애나 배뇨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 경추협착증은 원래 중장년층 환자가 많았는데 요즘엔 젊은 환자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 스마트 기기가 문제인데요. 구부정하게 목을 숙인 자세는 경추 노화를 앞당깁니다. ================================ {Q.경추협착증 진행됐을 때 이런 증상이? } {신경근이 눌리는 경추추간공협착증은 해당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경추통, 두통, 팔 저림 등이 나타납니다. 경추척추관협착증은 신경근 증상뿐만 아니라 척추 신경이 압박돼 손이나 팔에 근력 저하, 보행장애나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 보존 치료를 해도 차도가 없으면 수술이 불가피한데요. 예전에는 피부 속 근육까지 잘라서 신경을 풀어주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은 더 간단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 {Q.경추협착증,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 {협착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요.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로 근육과 인대를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경추협착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 ================================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힘든 경우. 기존 절개술에 대한 부담이 컸던 환자도 수월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 (박만규 /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과장 ) {Q.경추협착증 양방향 내시경술, 예후는? }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일상으로 회복이 빠르고 정상 구조를 보존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장기적인 예후가 좋습니다. 경추협착증은 치료 후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볼 때 구부정한 자세로 목을 내미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으며, 틈틈이 목에 쌓인 긴장과 피로를 스트레칭을 통해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 경추 건강을 위해선 아시다시피 바른 자세와 틈틈이 적절한 스트레칭이 필요한데요. 우선 정확한 진단 후에, 내 경추 상태에 맞는 관리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18 17:35

[건강365]-성장기 틱장애, 이럴 땐 치료해야

<앵커> 아이가 수시로 눈을 깜빡거리거나 의미없는 소리를 낸다면 '틱장애' 검사가 필요합니다. 자라면서 이런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심하면 어른이 될 때까지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건강365입니다. 힘차게 새 학기를 시작한 우리 아이들, 잘 적응하고 있나요? 환경 변화에 민감한 아이들은 이맘때 틱장애가 발생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윤여진 태흥당한의원 대표원장 / 한의학 석사,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졸업 ) { 우선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운동이나 소리 내기를 반복합니다. 단순 운동틱이라고 해서 눈 깜빡거리기나 코나 얼굴을 찡그리는 아이들도 많이 있고요.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기도 합니다. 음성틱일 때는 가래를 정리하려는 듯 '흠흠'거리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 소리를 불규칙하게 내기도 합니다. } 틱장애는 정서와 신체,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학계에서는 유전적 요인도 있다고 보는데요. 구체적으로 이런 특징을 동반합니다. { 가장 흔한 일과성 틱장애는 운동틱 또는 음성틱이 하루에 여러 번, 최소 4주 이상, 1년 이내로 끝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서 재발할 수 있습니다. 4~5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죠. 두 번째는 이것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틱 장애입니다. 7~8세에 가장 흔하게 생기고요. 세 번째로 뚜렛증후군이라고 다양한 운동틱과 음성틱을 동시에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틱장애는 그 자체도 힘들지만 ADHD나 학습장애를 동반해서 어려움을 더할 때가 많습니다. 불안감을 느끼면 수시로 재발하거나 악화돼서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 근본 치료를 시행합니다. 가정에서 보호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요. 아이에게 틱 행동 자체를 자제하도록 다그치거나 제지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 내면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한의학에서는 환자별로 틱장애가 나타나게 된 계기. 증상의 정도와 양상, 동반되는 다른 증상까지 모두 고려해서 맞춤 치료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찾는 방향으로 치료 방향을 잡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시호계지탕, 감맥대조탕, 온담탕, 억간산, 가미소요산 등 다양한 처방을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사용합니다. } 간혹 성인에게도 틱장애가 발생합니다. 우울증이나 불면증 환자에게서 자주 보이는데요. 어떤 틱장애든 가족과 주변인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15 10:44

[건강365] 피 안 보고 실시간으로 '혈당 관리?'

<앵커> 혈당 관리가 필수인 당뇨 환자, 더이상 손끝을 찌르지 않아도 됩니다. 몸에 붙이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측정기가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당뇨는 완치가 없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수시로 혈당을 재면서 식이를 조절해야 하는데요. 고혈당 상태가 오래 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뒤따릅니다. (최영식 삼성내과엠알영상의학과 원장 / 의학박사,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병원장 역임 ) {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 이 두 가지죠. 혈당이 공복이나 식후나 하루 종일 변하기 때문에 그 혈당이 얼마나 안정적인가. 혈당을 잡게 되면 나중에 합병증 예방이 되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굉장이 중요합니다. } 많은 당뇨 환자들은 집에서 손끝 채혈로 혈당을 측정합니다. 더 정확한 방법은 병원에서 정맥피를 뽑아 당화혈색소를 확인하는 건데요. 사실 두 방법은 지속적인 혈당 관리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식전이나 식후나 혈당이 서로 다른데 자가혈당 측정은 그때그때 혈당을 측정하게 되는 거죠. 반면 당화혈색소는 그때그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달 내지 석 달의 평균치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평소에 혈당을 잘 조절하는지 안 하는지를 당화혈색소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 최근 주목받는 연속혈당측정기는 매번 피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크게 덜어줍니다. 병원 의존도를 줄이고, 환자 스스로 체계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합니다. { 환자분이 식사를 하든 안 하든, 잠을 자든 안 자든 매 순간순간마다 혈당이 측정되는 것이 연속혈당측정기인데요. 최근에는 핸드폰을 갖다 대면 환자분의 혈당을 볼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있습니다. } 급격한 혈당 변화가 예측되면 경고 알람을 보내고 주변인들과 공유해 위급 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도 있는데요. 병원 진료가 쉽지 않은 의료 취약계층도 반길만합니다. { 연속혈당측정기는 몸에 착용해서 하는 건데 보통은 그냥 샤워하는 정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샤워를 세게하든지 해서 부착된 게 떨어진다든지 이런 상황까지만 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 공복혈당이 높은 사람은 똑같이 술을 마셔도 혈당이 낮은 사람보다 간암 위험이 세 배나 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뇨나 당뇨전단계 진단을 받았다면 단호한 금주가 필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13 10:37

[건강365] 편한 좌식? 일상에서 허리병이 보인다

<앵커> 대부분의 허리병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닙니다. 좌식생활을 계속 하거나 맨몸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시간들이 고스란히 허리에 쌓이는 건데요. 반대로 일상을 바꾸면 허리병을 예방할 수도 있겠죠? 건강365에서 관련 내용 준비했습니다. }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과 학생들, 허리 한번 펴기 힘든 주부들과 수시로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노동자들. 이런 하루가 쌓이다보면 누구든지 허리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명민승 양산 단디병원 원장 / 서울 삼성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대한 최소미세침습척추학회 정회원 ) {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반다리를 많이 하잖아요?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에 허리 질환 환자가 많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양반다리를 하게 되면 그냥 의자에 앉았을 때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힘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좌식생활을 하게 되면 허리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탈출증, 가장 흔한 허리 질환이죠. 그렇지만 허리 통증은 곧 디스크라는 공식 대신 연령대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단은 우리가 10대, 20대, 30대 정도까지 젊은 층에서는 가장 흔한 게 급성 디스크 질환이 되겠죠. 그리고 30~40대로 넘어가면서 만성 디스크 질환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50세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경우 척추관협착증이 제일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 대부분은 생활습관만 고쳐도 좋아지는 단순 요통이지만, 열 명 가운데 한두 명 정도는 전문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요통입니다. { 우리가 흔히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는 단순 근육통은 첫 번째 제일 중요한 게 만졌을 때 통증이 있습니다. 디스크성 통증은 전형적으로 (허리를) 굽힌다든지 허리에 뭔가 무게가 눌려지는 상황이 될 때 아픈 경우가 많고 치료 기간만으로도 알 수 있는데 단순한 근육통은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다 없어지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지속된다든지 반복적으로 생긴다고 하면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척추 질환은 수술을 해도 다른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완치 개념이 없습니다. 척추도 노화로 병들고 약해지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부분들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보다 복잡한 시술이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게 되고요. 또한 다리에 신경 이상이나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나중에 치료를 하더라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허리 통증은 너무 흔한 만큼 심각성을 모르고 방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되면 치료를 해도 예후가 안 좋을 수 있어서 평소 바른 자세와 초기 검진, 두 가지는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11 09:53

[건강365]-진행 느린 '여성 탈모', 관리만 해도 충분?

<앵커> 여성분들 가운데 정수리 가르마가 넓어지고 모발이 가늘어졌다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여성 탈모는 진행이 느려서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거나, 치료를 해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오해가 있는데요. 건강365에서 관련 궁금증 풀어봅니다. <리포트> 20대 젊은 탈모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이 증가했는데요. 여성은 대머리가 될 일이 없다고 안심할 일이 아닙니다. ================================ (문경환 맥스웰피부과 원장 / 대한모발이식학회 정회원,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 {Q.여성 탈모, 일시적인 환경 변화로 생긴다? } {환경 변화, 스트레스, 임신 등의 호르몬 변화, 다이어트에 의해 단순히 모발이 많이 빠지는 유형의 탈모는 휴지기 탈모라고 하는데 이는 대체로 회복되는 유형의 탈모입니다. 다만 기저에 여성형 탈모가 같이 진행하는 경우 모발 가늘어짐에 의해 회복이 더디거나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행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 남성은 이마 헤어라인부터 탈모가 시작되면서 쉽게 눈에 띕니다. 이에 반해 여성 탈모는 다른 형태로 진행하는데요.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신호를 놓치고 맙니다. ================================ {Q.여성 탈모, 대머리형 대신 이렇게 진행? } {여성형 탈모는 헤어라인과 M자가 빠르게 밀리는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헤어라인은 보존되지만 정수리, 옆머리, 뒷머리 일부분을 포함해서 넓은 부위에 점차 모량이 줄고 모발이 약해져 두피가 비쳐 보이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 ================================ 여성 탈모는 머리카락이 상대적으로 적게 빠지고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렇다면 전문 치료 대신 탈모가 더 진행하지 않게 적당히 관리만 해줘도 될까요? ================================ {Q.진행 느린 여성 탈모, 관리만 잘하면 된다? } {탈모 샴푸를 포함한 가정용 홈케어 제품, 두피 스케일링 등의 비의학적인 관리로 시간을 보내다가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여성형 탈모에 해당하는 증상을 느끼신다면 병원에 내방하셔서 빠른 진단과 의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약물치료와 메조 테라피 등의 모낭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여성 탈모는 남성보다 치료가 더 어려운 편입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지 않은 데다 약을 함부로 먹을 수 없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 (문경환 / 맥스웰피부과 원장 ) {Q.여성 탈모, 남성보다 치료 효과가 약하다? }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악화되는 것을 막고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나이대에 따라 쓸 수 있는 약도 다르고, 상태에 따라 주사 치료나 모발 이식 등의 방법으로 개선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본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최근 하버드대 의대는 여성에게 탈모 자체가 충격적이긴 하지만, 더 큰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당뇨병과 유방암에 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08 10:28

[건강365] 후유증 큰 라미네이트? '최소 삭제'라면?

<앵커> 치아 라미네이트, 깔끔한 인상을 만들어주지만 이 시림같은 부작용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디지털 기술 도움을 받아서, 더 안전하고 간편하게 시술한다고 하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연예인 치아 성형'으로 알려진 라미네이트! 간편하게 예쁜 치아가 완성되면서 인기를 얻었죠. 그런데 이제는 마구잡이식 시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다혜 서면뉴욕치과 원장 /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회원 ) { 라미네이트는 왜소치(작은 치아), 변색, 파절 등 기존의 치과 치료로 해결이 어려운 심미적 문제를 간편하고 빠르게 해결해주는 치료입니다. 심미적 만족감이 커야 하는 만큼 심미 분석을 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아의 이상적인 크기와 스마일 라인, 자연스러운 치아 색상까지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 라미네이트는 치아교정보다 더 빠르고 쉽게, 자연치아와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서 사랑받고 있죠. 하지만 치아 겉면을 일정량 깎아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라미네이트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치아 삭제량입니다. 치아 표면을 다듬는 과정이 중요한데 이때 과도하게 치아가 삭제되면 시림, 통증, 신경 노출과 손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한 번 깎아낸 치아는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재수술을 하게 되면 오히려 치아를 더 깎아야 할 수도 있는데요. 후유증까지 고려하면,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닙니다. {치아는 가장 바깥에서부터 법랑질, 상아질, 치수, 즉 신경으로 구성되는데 치아 삭제가 많으면 상아질 등이 노출돼 시림이나 통증으로 고생하거나 신경치료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예전에는 이런 치아 성형에 몇 주씩 시간을 쓰면서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는데요. 요즘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오차 없이, 더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보철물 제작 시스템을 통해 당일 본뜨기와 제작이 가능해져 치료 기간과 횟수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디지털 보철 기술을 통해 3D 구강 스캐너로 치아를 촬영한 후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개인별 구강 구조와 특성을 반영하여 시뮬레이션하기 때문에 맞춤 보철물을 만들어 부착할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시술 후 만족도가 높습니다. } 잇몸과 라미네이트 경계에 세균이 쌓이면 잇몸 염증이 잘 생깁니다. 잇몸이 내려앉아서 재시술까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술 전후 충분한 상담과 정기검진은 필수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3.09.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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