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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만성 두통, 이럴 땐 꼭 뇌 검사 받으세요!

<앵커> 머리에 밴드를 두른 느낌, 특정 시간만 되면 생기는 머리 울림과 동반된 코 막힘. 모두 두통 증상입니다. 이밖에 응급 상황으로 생기는 두통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건강365에서 궁금증 풀어봅니다. <리포트> 두통은 뇌가 아픈 것일까요? 사실 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두통은 뇌를 둘러싼 뇌수막과 혈관, 근육 등이 자극을 받아 생깁니다. ================================ (나주영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교수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전문의, 고신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Q.두통과 동반 증상, 얼마나 다양한가요? } {긴장성 두통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고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둘러싸고 조이는 듯하게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머리가 쿵쿵 울리듯이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위장 증상을 동반합니다. 군발성 두통은 눈물이나 콧물, 눈 충혈, 코 막힘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이 동반된 매우 극심한 두통으로 주로 밤에 특정 시간이나 1년 가운데 특정 계절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 ================================ 두통 양상은 워낙 다양합니다.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서 평소와 다른 두통이 느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Q.응급 상황으로 발생하는 두통, 특징은? }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과로나 긴장, 기침이나 용변 후에 두통이 나타날 때. 또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며 전신 무기력이나 근육통, 관절통 등이 동반될 때. 한쪽으로 힘이 빠지거나 걸을 때 균형잡기 어려운 증상과 동반된 두통일 때. 임신 중이거나 암으로 치료 중인 경우 이차성 두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영상 검사를 통해서 감별을 해봐야 합니다. } ================================ 두통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세 배 정도 더 많습니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뇌 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두통을 일으키는 걸로 보입니다. 한편 진통제는 초기 두통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보이지만 두통 원인 자체를 없애지는 못 하는 만큼 다른 대처법이 필요합니다. ================================ (나주영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과 교수 ) {Q.잠과 식사도 두통 관리에 중요하겠죠? } {네 일차성 두통은 단순 진통제를 복용함으로써 급성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는 평소에 두통을 일으킬 만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노력도 병행하는 것이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수면은 충분히, 그러나 지나치지 않도록 하고 식사는 거르지 말고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합니다. } ================================ 봄철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이나 코 막힘이 심해지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질 관리에 더 신경쓰고,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치료받는 걸 추천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5.09 10:32

<건강 365>나도 '무증상 위궤양?' 이런 경우 의심

<앵커> 우리가 알고 있는 위궤양은 속에 불이난 듯 화끈거리고 쓰린 증상을 경험하는 겁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별다른 통증을 못 느끼다가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어떤 사람이 해당될까요? 건강365에서 확인해 보시죠. 위점막이 헐어서 궤양이 근육층까지 침범한 위궤양입니다. 보통 타는 듯한 속 쓰림이나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같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문제는 이런 전조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김성현 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인제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의학 전임의 ) 대부분 속쓰림,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있지만 전혀 증상이 없는 무증상 위궤양도 꽤 많습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진통소염제, 항응고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 위 점막이 손상돼도 신경 반응이 둔해져서 통증을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뇨처럼 신경 전달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화성 궤양은 흔히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 같은 원인 한두 가지가 손꼽히죠. 하지만 사실 근본적인 발생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약물을 포함해 아주 복합적입니다. 한편 위궤양은 내시경 검사 후 조직 검사를 통해서 악성인지 양성인지 감별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양성 궤양이라면 보통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되지만 악성으로 진단된다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위암의 경우 수술이나 항암 치료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증상만 보고 자가 진단하기보다는 내시경과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위궤양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위암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이 있거나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한 장상피화생인 경우 더 위험한데요. 양성 위궤양이라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치료를 포기해선 안 됩니다. 위궤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입니다. 첫째, 헬리코박터 균이 원인일 경우 제균 치료를 통해 균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항생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약물 치료로는 위산을 줄여주는 PPI 흔히 프로톤펌프 억제제를 사용하게 되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제산제나 점막 보호제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셋째,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적입니다.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사,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등이 증상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짜고 매운 매운 음식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서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 점막을 직접 손상시키는 술이나 불필요한 약물 복용도 자제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5.08 18:27

<건강365> 반월상연골판손상

<앵커> 무릎 연골판이 찢어지는 일은 운동선수만의 부상이 아닙니다. 별다른 운동을 안 해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전에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건강365에서 확인해 보시죠. 여기 작은 반달 모양 물렁뼈는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중 부하나 우리가 걸을 때 생기는 충격을 줄여서 무릎에 부담이 덜 가도록 돕는데요. 동시에 무릎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김기훈 부산본병원 정형외과 원장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의학석사)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연령대에 따라 발생 원인이 조금 다릅니다. 젊은 층에서는 축구나 농구처럼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 가운데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판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령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상 초기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느끼곤 합니다. 그러다 무릎이 붓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뚜둑 하는 소리가 나는가 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기 힘든 '잠김 현상'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연골판 핵심 기능이 떨어지면서 이차 질환을 부르기도 합니다. { 연골판은 무릎 관절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손상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불안정감이 점점 심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무릎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약을 먹고 부목으로 고정해서 상태를 지켜봅니다. 그런데 한 번 찢어진 연골판은 저절로 붙지 않아서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질 수 있는데요. 수술이 필요할 때는 연골판이 찢어진 범위와 위치, 환자 나이와 활동 수준을 종합해서 결정합니다. 파열 정도나 부위, 환자분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가벼운 손상일 경우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파열이 크거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연골판 봉합술이나 절제술을 시행하지만 가능한 연골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을 지키려면 일단은 무릎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체중 관리를 해서 일상적인 관절 손상을 줄이고,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하는 습관, 바닥 생활도 자제해야 하는데요. 대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키워서 무릎 안정성을 높이는 걸 추천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5.07 18:05

<건강365> 임플란트 '디지털' 기술로 더 정확하고 빠르게!

<앵커> 최근 임플란트 치료에 자주 쓰이는 디지털 가이드,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일단 3D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심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365에서 확인해 봅니다. } 엑스레이 판단과 주치의 경험에 기댄 임플란트, 적지 않은 잇몸 절개로 출혈과 부작용에 시달렸던 임플란트, 수시로 치과를 찾아야 했던 임플란트는 옛말이 됐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기술을 만나서 더 정확하고 부담 없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습니다. (강형욱 뉴욕100세치과 대표원장 / 미국 뉴욕대학교 치과대학 임플란트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과대학 보철 코스 과정 ) { 기존 방식과 디지털 임플란트의 가장 큰 차이는 디지털 가이드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가이드는 컴퓨터상에서 가상 수술을 통해서 만들어진 자료를 가지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거의 정확한 위치에 빠르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가이드를 이용해서 수술하게 되면 잇몸을 적게 열어도 되는 장점이 있어서 수술한 후에 통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잇몸 치유도 빨라지겠죠. } 디지털 임플란트는 이렇게 구강 구조와 조직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서 최적화된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이런 방식은 임플란트를 내 치아처럼 편하고 튼튼하게,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돕는데요.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인 시술 방식도 주목할만 합니다. { 네, 그렇습니다. 잇몸 절개를 적게 하면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수술 후에 느낄 수 있는 통증도 줄어듭니다. 또한 잇몸에 상처를 적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잇몸 치유도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 이런 장점 때문에 디지털 임플란트는 고령층에게 더 적합한 방식인데요. 만약 고혈압, 당뇨 같은 전신질환이 있다거나 치주질환이 오래 방치되면서 잇몸뼈가 녹아내렸다면 임플란트 수술 전 어떤 과정이 필요까요? {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께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잇몸뼈가 부족하신 분들은 디지털 가이드를 이용하면 뼈 이식 양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서 비용이나 수술 후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께 좋은 이유는 잇몸 절개를 최소로 할 수 있어서 잇몸에 출혈을 줄일 수 있고 치유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후유증을 줄이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염증이 잇몸뼈까지 퍼지면 치료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치실과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 찌꺼기를 제때 관리하고 6개월에 한 번은 치과에서 치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5.02 18:08

<건강365> "난자 얼려볼까"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은?

<앵커> 우리나라 여성의 첫 출산 평균 연령, 33.6세로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임력은 35세를 기점으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그전에 난자를얼리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한 번에 얼릴 수 있는 난자 개수와 냉동 난자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까지, 다양한 궁금증 풀어봅니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질병 치료가 필요하거나 당장은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들, 난자를 얼릴 수 있죠. 가장 좋은 시기는 난소 기능이 뚝 떨어지기 전인 35세 이전이지만 그 이후라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설현주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과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원) {한 번 얼릴 수 있는 난자 양은 본인의 난소 기능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다음에 난자를 녹여서 임신을 시도할 때 50~60% 정도의 임신율을 기대하려면 필요한 난자 개수가 있습니다. 30대 중반에는 대개 25~30개 정도의 난자가 필요하게 되는데, 평균적으로는 한 번에 10~15개 정도의 난자가 나오기 때문에 대략 2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 보통 35세 전에 난자를 얼리면 열 개로 임신 확률을 5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자궁근종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질환이 있으면 치료를 하면 되고, 월경 주기가 들쭉날쭉이라면 조절해서 시술합니다. { 냉동된 난자를 해동했을 때 생존율은 90% 정도 됩니다. 또한 임신율도 일반 난자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현재는 냉동 난자도 일반 난자와 비슷하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냉동 난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유리화 동결법으로 난자를 초저온으로 급속 냉동하는 방법으로 난자 내에 얼음 결정이 생기는 것을 막아서 난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킵니다. } 난소 채취 과정에서 난소가 과하게 자극되면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고, 근본적으로는 적정 체중 유지와 배란유도제를 쓰기 전 다낭성 난소 치료가 필요합니다. {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난소 기능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이 결과에 근거해서 필요한 주사제의 종류와 용량을 결정합니다. 이후 생리 시작과 함께 과배란 주사를 시작해서 평균 10일 정도 주사를 맞게 되는데, 이때 초음파 검사로 난포의 크기가 18mm에 도달하게 되면 난자 채취를 하게 됩니다. 채취된 난자는 유리화 동결 과정을 거쳐서 액체 질소에 보관됩니다. 이후 환자분이 난자를 사용하러 오시게 되면 난자를 해동해서 미세 수정 방법으로 정자와 수정을 시키고 이렇게 수정된 배아는 3~5일 동안 배양실에서 키워서 자궁 내에 이식하게 됩니다. } 시술 3개월 전부터는 적절한 운동과 컨디션 관리를 미리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코엔자임큐텐과 비타민D, 오메가3가 많은 식품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난자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5.01 10:30

[건강365]-멀쩡한 '어깨 힘줄'이 하루아침에 뚝?

<앵커> 보통 힘줄이 찢어졌다고 하면 격한 운동을 했거나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사실 어깨 힘줄은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일상생활을 하다 갑자기 찢어지는 일이 수두룩합니다. 이렇게 탄력 잃은 어깨 힘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건강365에서 궁금증 풀어봅니다. 오십견과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한 어깨 질환이 있습니다. 팔을 혼자 들어올리긴 어렵지만 누가 도와주면 할 수 있고, 특정 각도에서 유독 어깨 통증이 심할 때가 있는데요. 어깨를 지탱하는 힘줄에 주목해 봅니다. (김기훈 부산본병원 정형외과 원장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의학석사) {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게 해주는 중요한 힘줄인데요. 나이가 들면서 이 힘줄의 혈액 공급이 줄고 조직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런 퇴행성 변화만으로도 쉽게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데도 어깨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팔을 들기 어려워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고 회전근개파열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팔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돕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열 진단은 우선 엑스레이로 퇴행성 변화나 뼈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로 힘줄 파열 여부를 살펴보는데요. MRI로 더 정확한 파열 위치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파열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 범위가 넓어지고 근육이 위축되거나 변형이 생기면 어깨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어깨 힘줄에서 근육이 빠지고 지방처럼 변하는 것은 고령 환자나 재파열 환자에서 두드러집니다. 늦지 않게 해결해야 치료 예후도 보장 할 수 있는데요. 약물로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물리치료로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차도가 없다면 찢어진 어깨 힘줄을 다시 묶거나 복구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 회전근개 파열은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어깨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하지만 전층 파열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구부정한 자세는 어깨 부담을 높입니다. 특히 거북목이나 어깨가 말린 라운드숄더를 방지하려면 등을 곧게 펴고 어깨를 뒤로 젖힌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은데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4.30 10:31

[건강365] 잇몸 속 염증, 뼈 속 주사로 잡는다!

<앵커> 잇몸 깊은 곳, 치아를 지탱하는 치주 인대와 치조골. 염증이 생기면 이 조직들이 손상되고, 결국 치아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기 위해‘PDRN’이라는 주사 치료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건강 365에서 알아봅니다.} 재생이 어려운 치조골과 치주 인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쉽지 않아 오랜 시간 방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해답은 바로 PDRN 주사 치료에 있습니다. (이해주 디지털아트치과 원장 / 대한 치주과 학회 정회원, 대한 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 ) { PDRN이라는 것은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로 연어에서 추출한 DNA를 특정 길이로 자른 것입니다. 분자 크기가 작아 생체적합성이 뛰어나고 상처나 조직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잇몸 연조직이나 잇몸뼈 경조직에 주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손상된 치조골과 치주 인대를 재생시키는 치료인 만큼 치료는 신중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치주 질환의 진행 정도나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접근 방식도 달라질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치료가 과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 주사하는 염증 부위의 면역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의 모든 치주질환 환자분께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부위별 염증 정도에 따라 고려되는 주사 횟수와 주기는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치조골 손상은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한 치료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렵습니다. 생활 속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시술 이후에도 평소 습관과 구강 위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잇몸뼈의 보존에 제일 중요한 부분은 잇몸 염증을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잇몸 염증이 생기지 않으려면 평소에 양치질 습관을 올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치아나 잇몸이 아프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조골 재생을 돕는 PDRN 주사치료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는데요.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이 병행되어야 치아 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보도팀(info)
2025.04.29 10:54

[건강365] 잠들어도 쉬지 못하는 몸, 수면무호흡증

<앵커> 수면 중 숨이 자주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대한수면학회는 이 질환이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강365에서 더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밤새 잤는데도 피곤하고, 낮에도 꾸벅꾸벅 졸음이 온다면? 잠을 자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 그 원인은 수면의 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정재훈 숨이비인후과 원장 / 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비과 교수, 현 부산대학교병원 외래교수) {그렇습니다.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무호흡증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에 반복적으로 숨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숙면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환자분 중에서 특히 코골이가 너무 심하거나 낮 동안에 졸림과 집중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한 수면다원검사가 필수고요. 조기에 치료하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피로의 원인이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라면, 수면장애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양압기 치료인데요. 수면 중에 양압기가 기도를 열어줘서 호흡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비만 같은 경우에는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수면무호흡증을 크게는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고 또 수면무호흡증후군에 대한 수술적인 치료를 적시 적소에 하게 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수면무호흡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 10% 이상 체중을 감소했을 때 30% 이상의 수면 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체중 관리가 첫 번째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또 하늘 보고 주무시는 분들은 옆으로 자게 되면 중력을 약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기도가 완전히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 이런 자는 자세도 결국에는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술이라든가 수면제 같은 것들은 기도로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무호흡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을 지양하고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할 경우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올바른 치료와 함께, 체중 관리, 규칙적인 생활, 금주·금연 같은 생활 습관 개선도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보도팀(info)
2025.04.28 10:52

[건강365] 심한 잇몸병도 임플란트 할 수 있을까요?

<앵커> 잇몸병이 있는데 치료하지 않고, 어차피 임플란트를 심을 거니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도 잇몸뼈가 건강해야 튼튼하게 심을 수 있는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자연 치아를 대신하는 보철, 아직까지 임플란트만한 게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내 치아처럼 편하게 쓰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잇몸 건강'입니다. (강형욱 뉴욕100세치과 대표원장 / 미국 뉴욕대학교 치과대학 임플란트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과대학 보철 코스 과정 ) { 심한 잇몸병은 임플란트 수술과 유지에 있어서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잇몸병이 있으신 분들은 임플란트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니고요. 임플란트 치료에 앞서서 잇몸 치료를 먼저 깨끗하게 잘 받으시면 됩니다. 잇몸 치료를 잘 받으시면 입 안에 있는 세균이 많이 줄어들게 되어서 임플란트 수술과 유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정기적인 잇몸 치료를 받는다는 전제하에서 그렇습니다. } 잇몸병으로 생긴 염증과 세균이 혈류를 통해서 우리 몸 전체로 퍼질 때 생기는 문제점도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 같은 전신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치매, 류머티즘 관절염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잇따랐는데요. 한편 잇몸병이 있다고 해서 임플란트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 잇몸병이 있는 분들은 먼저 전체적인 잇몸 치료를 한 다음에 치아 동요도가 심한 치아는 발치를 하고요. 그곳에 임플란트를 식립합니다. 만일에 그 발치한 곳에 잇몸 뼈가 너무 적게 남아 있다면 인공뼈를 이식한 후에 임플란트를 심게 되고요. 그렇지만 요즘은 디지털 가이드를 이용해서 수술하는 기술이 발전되어서 최대한 잇몸 뼈 이식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 치료를 잘 마쳤더라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치아가 빠질 정도로 잇몸병이 심한 환자들은 대체로 타고난 잇몸이 약하거나 구강 관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수술 후에도 관리에 소홀하면 힘들게 심은 임플란트마저 빠질 수 있습니다. { 댁에서 관리하는 방법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칫솔질을 꼼꼼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강 세정기를 사용해서 잇몸하고 치아 사이 사이에 있는 음식물을 씻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임플란트를 오래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 검진입니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임플란트를 꼭 점검 받으시길 바랍니다. } 잇몸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탄산음료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이런 음식들은 잇몸에 나쁜 세균이 빨리 퍼지게 하는데요. 대신 과일과 채소에 많은 섬유질은 세균막을 없애는 역할을 해서 자주 챙겨드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4.25 10:28

[건강365] 운동도 안 하는데 '반월상 연골판' 손상, 원인은?

<앵커> 무릎 연골판이 찢어지는 일은 운동선수만의 부상이 아닙니다. 별다른 운동을 안 해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전에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건강365에서 확인해 보시죠. 여기 작은 반달 모양 물렁뼈는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중 부하나 우리가 걸을 때 생기는 충격을 줄여서 무릎에 부담이 덜 가도록 돕는데요. 동시에 무릎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김기훈 부산본병원 정형외과 원장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의학석사)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연령대에 따라 발생 원인이 조금 다릅니다. 젊은 층에서는 축구나 농구처럼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 가운데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판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령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 손상 초기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느끼곤 합니다. 그러다 무릎이 붓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뚜둑 하는 소리가 나는가 하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기 힘든 '잠김 현상'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연골판 핵심 기능이 떨어지면서 이차 질환을 부르기도 합니다. {연골판은 무릎 관절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손상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불안정감이 점점 심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무릎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약을 먹고 부목으로 고정해서 상태를 지켜봅니다. 그런데 한 번 찢어진 연골판은 저절로 붙지 않아서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질 수 있는데요. 수술이 필요할 때는 연골판이 찢어진 범위와 위치, 환자 나이와 활동 수준을 종합해서 결정합니다.================================ { 파열 정도나 부위, 환자분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가벼운 손상일 경우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파열이 크거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연골판 봉합술이나 절제술을 시행하지만 가능한 연골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반월상 연골판을 지키려면 일단은 무릎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체중 관리를 해서 일상적인 관절 손상을 줄이고,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하는 습관, 바닥 생활도 자제해야 하는데요. 대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키워서 무릎 안정성을 높이는 걸 추천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이아영
2025.04.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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