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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장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정치권 공방

<앵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장관이 해수부 이전 추진의 키맨인데다,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부산시장 유력후보이다보니 보수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 장관은 실명 의혹 제기가 나온 직후 곧바로 금품수수 의혹보도는 전부 허위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전 장관은 내일(11)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입장을 밝힐 예정, 당장 곧 개청하는 해수부 현안 추진에 영향이 없을지가 관심입니다. "해수부는 오는 21일까지 이사를 마치고 이달 말쯤 개청식을 열 계획인데, 이번 의혹 제기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해수부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특검이 사건을 경찰로 넘긴 이상 민주당 행안부 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며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고, 부산출신 안철수 의원도 올해 말 공소시효 만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며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사실이라면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고 성명을 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부산 유일 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3선의 전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본인 스스로가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소명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전 장관의 수수의혹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지방선거를 6개월도 안남긴 지역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김민욱
2025.12.10 20:51

[정가표정]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윤 전 대통령 단절 '촉구'

<앵커> 경남의 3선 중진인 윤한홍 의원이 당내 상황에 대한 쓴 소리를 장동혁 당대표에게 직접 발언하면서 보수 중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불법 계엄 1주년을 맞아 여러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거나 당을 대신한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 김민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의힘 3선 중진 의원이자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한홍 의원은 이재명 정부 6개월에 대한 평가회의에서 거침 없는 발언에 나섰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알려져 있지만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과감한 단절을 촉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영입했지만, 1년 전 불법 계엄 당시 당과는 사전에 논의할 생각조차 안 한 사람이었다며 단절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국회의원/"사실상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우리가 계엄을 사과하고 윤 대통령과 절연하는 것을 제일 싫어할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주고 이재명 정부가 국정 분탕질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윤한홍 의원은 장동혁 당대표에게도 쓴 소리를 날렸습니다. 불법 계엄 1주년을 맞아 장동혁 당대표가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사실상 잘못됐으며, 이런 당대표의 입장 때문에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장동혁 당대표는 고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이철규 의원 등과 함께 윤석열 킹메이커로 불리던 친윤 중진 윤한홍 의원의 발언에 내심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한홍 의원은 BNK금융 회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정무위원장으로서 엄중하게 경고하는 등, 보수 중진 의원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국회의원/"워낙 이찬진 금감원장이 실세라고 소문이 나 있어서 한 마디 하면 직원들이 오버해서 움직일 수 있어요. 민간 금융기관 CEO나 임원 선임에 관여 안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12*3 불법 계엄 1주년을 맞아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이미 불법 계엄에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 온 조경태 의원은 광주가 대한민국을 구했으며, 전두환을 살려주고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 또 다른 내란을 일으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단죄를 촉구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3일)/"윤석열 전 대통령은 반드시 단죄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25명은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윤 전 대통령 등 내란 세력과 절연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부산경남에서는 3선의 신성범 의원과 재선의 이성권, 최형두 의원, 초선인 정연욱 의원 등 모두 4명이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107명 의원들에게 사과 내용을 미리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례 5명을 제외하고도 20명의 의원이 참석한 것은 예상 외로 많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3일)/"우리는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우리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리면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국민 앞에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당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하면서 이른바 '명*청대전'의 한가운데로 나섰습니다. 친명계 원외 최대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유동철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경선 컷오프를 당하며 정청래 당 대표에 대한 강한 불만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다음 달 11일 치러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당내 계파간 차기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이 될 전망입니다. {유동철/민주당 수영구 지역위원장/"저 유동철,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당원 주권을 실현하고 내란 세력의 정치적 아성 영남 돌파의 최선봉에서 싸우겠습니다. "}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김민욱
2025.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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