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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공간 10주년..잊혀져 가는 거장의 공간

<앵커>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를 꼽는다면 반드시 들어가는 분이 경남 함안 출신의 이우환 선생입니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이 선생의 작품들은 미술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우환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이 부산에 들어선지 10주년이나 됐지만 그 이름 값에 비해 여전히 홍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캔버스를 바라보는 돌을 볼 때면 그들의 대화가 궁금해집니다. 작가의 섬세한 붓질에는 '여백의 거장'답게 다양한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경남 함안 출신의 거장, 이우환 선생의 작품들입니다. "선생의 작품들로 가득한 이곳은 10년 전 부산시립미술관 옆 공간에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선생이 직접 디자인한 공간인데요. 기증작들로 구성돼 있는데, 초기작이 많아서 그만큼 가치가 높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손꼽히는 이우환 선생은 그동안 판매된 작품 가치만 천억 원을 훌쩍 넘깁니다. 부산의 작품도 수백억 원대 가치로 평가받지만 그 명성에 비해 공간을 찾는 이는 하루 평균 100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금희 / 서울 신도림동/ "부산에 있는지 잘 몰랐었고요. 안타까워요. 이게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 10년 전 어렵게 유치한데 비해 현재 투입되는 예산은 현상 유지에 급급한 수준입니다. 문화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퐁피두센터 같은 세계적 미술관 유치를 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이미 있는 이우환 공간부터 그 가치를 제대로 알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마이클 데이비드 크림/ 미국 관광객/"(이우환 공간은) 부산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다른 관광객들도 한국이나 부산 여행할 때 꼭 들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용인 호암미술관에 이우환 선생의 상설전시관이 들어서며 국내 유일의 공간이라는 의미마저 퇴색되고 있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부산 이우환 공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김태용*황태철 영상편집 정은희
조진욱
2025.11.05 17:26

[부산이 재밌다 Now] 박종철 시의원

<앵커> 고향 기장을 위해 헌신하며 지역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박종철 시의원을 만나봤습니다. 교육자에서 정치인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그려가는 그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리포트> 부산시 의원을 가까이서 만나고 부산의 현 주소를 짚어보는 부산이 재밌다. 나우 아나운서 김채림입니다. 매일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어느 날은 유난히 빛나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나의 시선이 조금 달라졌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은 그런 시선으로 도시의 변화를 위해서 매일매일 애써주시는 시 의원님 모셔봤습니다. 어떤 분이실까요? 우와 두 자녀를 품은 모습이 너무너무 인자한데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장을 든든히 지켜온 오늘의 시의원 얼른 만나보겠습니다. 대원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반갑습니다. 저는 부산광역시 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기장일광 철마의 박종철 의원입니다. 의원님께서는 시의원이 되기 전에는 어떤 꿈을 가지고 계셨나요? 제가 시의원이 되기 전에는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어에 관심이 있어서 그래서 대학 다닐 때 영문학과에서 이제 교직을 이수를 해서 2급 중등 정교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예 그래서 학원을 하면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했습니다. 네 정말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일은 참 보람되고 뿌듯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럼 의원님께 큰 영향을 줬던 사건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제가 팔삼 학번인데요. 네 그때는 시국에 대한 어떤 시위나 또는 학내 문제로 데모를 많이 하던 시기였는데 그때 그 어떤 이념이라든지 아니면은 사회적인 책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 네 그때부터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시고 또 책임감도 느끼셨던 것 같아요. 시의원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도 있으실까요? 아 그래서 이제 그런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무게가 기장읍 자체가 제가 고향인데 좀 낙후되고 또 역사적으로 많은 문화적 가치들이 있는 곳이 많아서 이것을 사적 지정으로 어 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고 또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그런 사회적 무게감이 저한테 가중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의원으로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네 말씀 듣다 보니까 선생님은 한 사람을 가르쳐서 그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거잖아요. 그런데 시 의원 이 정치라는 것은 이 사회 전체를 발전시키는 일인 만큼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한 사람의 선한 영향이 계속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구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의정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은 어떤 건지 알려주세요. 예 민원은 수없이 많은 민원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민원에서부터 시작해서 많은 민원이 들어오는데 그중에 기억에 남는 민원은 단체 민원이 한 개 있었는데 그게 뭐냐 하면 양봉을 하시는 분들이 찾아오셔 가지고 어 부산의 꿀벌들이 칠십 프로 80프로가 지금 폐사했다. 예 그래서 인류가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벌이 있어야 되는데 그 꿀벌들이 폐사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이거를 양봉을 지원하는 조례를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양봉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고 지금 그 조례를 만들고 난 뒤에는 이 꿀벌들이 응해에 걸리는 그런 문제가 좀 사라졌고 그래서 지금은 많이 회복된 그런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예 굉장히 뿌듯하셨겠어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게 이 꿀벌 한 마리를 위한 게 아니라 사람까지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하신 거잖아요. 그런 것 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면 의원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지금 부산이 직면한 문제점과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부산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산업 구조가 지금 바뀌었거든요. 제가 젊었을 때는 제가 청년이고 이럴 때는 어 제조 산업이 사실은 부산의 전체를 이끌고 있었는데 지금 그 제조 산업이 무너지면서 조선 기자재나 조선이나 이런 부분이 조금 활력을 띠고 있고 지금은 그리고 청소년 일자리가 상당히 부족한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청년들이 유출되는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인 것 같아요. 양질의 일자리고 그리고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향토 기업이 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뿌리를 내려서 할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산업들이 부산에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정착될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나와서 아 부산의 고령화가 되고 있는 인구 문제나 또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도 같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 다방면으로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고민하셨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부산에 많은 문제점과 또는 해결 방안들을 제시를 하고 또 여러분들의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나 기장 군민 여러분들의 그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제대로 정책에 반영을 하는 그런 시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저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노경민
2025.11.05 08:39

[정가표정]-북항재개발, 8천억 부당이득만 남기고 표류

<앵커>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이 국회에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사업은 표류하면서도 민간 사업자에게 약 8천 억원의 이득을 안겨준 과정에 대한 지적과 함께, 책임자 처벌과 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북항재개발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지적됐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부산 북항재개발이 15년째 표류하며 8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고, 그 사이 8천 억원의 혈세가 특혜와 비리로 낭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산항만공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약하다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후속 조치를 물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8천 억이라는 엄청난 특혜 비리와 또 이 관계자들이 부정부패에 얼룩져서 우리 국민들의 수 조원의 혈세를 삼킨 북항재개발이 돼버렸습니다. 감사원이 지적했던 이 관계자들에 대해서 엄중 처벌하는 것부터 해가지고 해수부가 자체적으로 부산항만공사, 특히 북항재개발에 대해서 자체 감사 착수하시겠습니까?} 북항재개발에 대한 의문은 다른 지역 의원들도 컸습니다. 국회 농림축산해수위의 어기구 위원장은 부산을 가보면 한심하다는 말과 함께,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부산항만공사 사장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민간사업자의 토지 등기를 부산항만공사가 승인해 준 과정에 대한 강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어기구/국회 농림축산해수위원장/근데 지난 10월 3일에 토지 소유권 등기를 시행사한테 승인을 해줍니다.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소송중인 상대에게 그 때 소유권을 넘겨준거에요.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냔 말이에요.} {송상근/부산항만공사 사장/이미 분양을 받은 수분양자분들의 재산권 부분이 걸렸습니다.} {어기구/국회 농림축산해수위원장/그거는 시행사 문제구요 부산항만공사 볼때는 지금 소송중인데 방어권을 스스로 포기한거 아니냐는 거에요. 포기하고 이 민간업체한태 배만 불려주는거 아니냐 이 말이에요. 이 수익이 다 누구 돈이에요, 부산시민 돈이에요, 국가세금이고. 그런데 왜 시행사한테 특혜를 줍니까 소송중인데 끝까지 버텨야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본인도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감사를 추진할 뜻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사실은 제가 보더라도 좀 납득이 안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담당 국장한테 BPA를 통해서 전반적인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을 해서 저한테 보고를 다시 하라고 해놨습니다. 제가 보고도 받고 필요하다면 (감사는) 당연히 해야되겠죠.} 대기업의 갑질 의혹에 대한 질의도 국감에서 계속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창원 현대위아가 하도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대금을 결정하거나, 소비자 클레임 비용을 떠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주량 축소 등으로 사실상 기업이 고사하도록 방치한다는 사례도 제기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국회의원/현대위아가 특정 부품에 대한 해외수요 전략을 납품받기로 했다가 피해 업체가 관련 설비까지 증설합니다. 그래서 부품을 제조했음에도 협의를 어기고 발주량을 일방적으로 축소합니다. 무려 1천 2백 억이 넘는 가공비 손실을 입혔다는 거에요.} 여러 사례들에 대한 강민국 의원의 질의에 현대위아 대표는 하도급업체의 손실보상액 규모에 대한 내부 검토 등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성/현대위아 대표/제가 25년 7월에 부임하고 나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를 했습니다.그래서 252억에 대한 부분을 검토를 했을 때 저희가 최종 제시한 180억 대 이상이 되는 금액을 만약에 제공을 하게 되면 오히려 그 경영자의 배임 혐의가 좀 우려될 것으로 판단해서 그렇게 책정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신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으로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위원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위원장, 두 동갑내기 시당위원장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무너져가는 부산, 쓰러져가는 부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30년 가까이 집권한 국민의힘 (부산) 정부를 반드시 몰아내고 민주당이 집권을 해서 부산을 다시 살려내는 그런 각오로 시당위원장을 임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정성욱
길재섭
2025.11.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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