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지킨 박완수, 강성보수 안은 박형준..결과는?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경남의 현역 광역단체장들은 각각 다른 선거전략을 펼쳤습니다.
중도표심 잡기에 나선 박완수 도지사와 강성보수까지 끌어안기에 나선 박형준 시장의 선택은 각각 다른 결과로이어졌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3선을 노리던 박형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강성보수 지지자들로 확장을 꾀했습니다.
강성보수 인사인 손현보 목사의 아들, 손영광 교수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일부 후보들이 장동혁 대표와 거리두기를 할 때, 박 시장은 캠프 개소식에 장 대표와 함께 나란히 섰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지난달 2일)/"일 다 해놓았는데, 일 발목 잡아서 안 해주는게 누구입니까? 여러분. [민주당.] 이런 사람들에게 도시 맡길 수 있습니까? 여러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녀간 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부산으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선거 끝까지 장동혁 대표는 물론 중앙정치와 거리를 뒀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지난달 4일)/"(당 지도부가) 박완수 (캠프) 개소식에 오겠다고...저희는 개소식,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당 대표 뽑는 선거입니까? 아니죠.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도지사로서 지역문제에 집중했고 출마선언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두 번이나 다녀가는 등 중도 표심 잡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두 현직 광역단체장의 상반된 선택은 상반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공교롭게 박완수 도지사는 45,000여표차로 승리했고 박형준 시장은 45,000여표차로 패배했습니다.
박시장은 선대위회의에서 북구갑 단일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놓고도, 정작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을 아무런 전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북구에서 박 시장의 득표 수는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가 받은 표보다도 더 적었습니다.
{남일재/동서대 교수/"모든 세력에 다 공감 갖는 일을 하려다가 한쪽을 놓친 것 아닌가. 결과론적이지만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스쳐지나가는 정도의 스킨십이라도 보여줬다면 45,000표 정도는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박완수,박형준 두 사람의 다른 선택이 정반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승연
황보람
2026.06.05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