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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단체장 충돌 '전직 책임론' 부각

<앵커> 부산경남 곳곳에서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이 전임 군정의 사업과 재정 운영 문제를 잇따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임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전·현직 단체장 간 갈등도 불거질 조짐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남구청이 아니라 부산시의회의 브리핑룸을 찾은 박재범 남구청장. 그는 남구가 현재 재정 비상사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시개발사업비가 280% 가량 폭증해 내년도 예산에서 460억 원이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지자체의 여윳돈 격인 순세계잉여금도 지난 2022년 1004억 원에서 288억으로 급감했다며, 전임 구청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박재범/부산 남구청장/"당장 저부터 업무추진비를 50% 이하로 줄이겠습니다. 둘째, 예산의 우선순위를 재편하겠습니다."} 이틀 전에는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도 전임 구정을 정조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고압선이 흐르는 곳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이 곳에 진출입로를 만든 결과 인근 맹지 소유주들이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정부패 의심사업 전수조사 TF 를 운영해 특혜가 발견되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우성빈/부산 기장군수/"부정부패로 의심되고 낭비성으로 의심되는 사업들을 상당수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먼저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경남 하동에서는 김현수 신임 군수가 한옥호텔의 적자문제, 전임 군정의 독단적 예산집행 등을 조목조목 살펴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전임 단체장들의 반발이 어느 정도 강도로 터져나올지 지역사회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부산경남 곳곳에서 전임 지자체장의 실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현직 간 정치적 공방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김태용 영상편집:김승연
하영광
2026.07.23 20:18

[경남도정]-행정철학 드러낸 경제계 상견례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경남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창원시장이 일제히 경남의 경제계와 상견례를 가졌다면서요? 자리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경남경영자총협회에서 마련한 조찬세미나에 당선이후 3명이 모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요. 인사말에 각자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조찬세미나에서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이 차례차례 꽃다발을 건네며 재계를 대표해 당선을 축하했고 이어 3명 모두 당선인사를 전했습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자신이 당선된건 지금처럼 경남을 발전시키고 도민을 위해 더 일해달라는 뜻이 아니겠냐며 앞으로 경제계에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완수/경남도지사/앞으로 우리 제가 여태까지 쌓은 경험과 저의 열정을 다 해서 우리 경남을 발전시키고 또 우리 도민의 행복을 위해서 헌신하는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담백하고 원칙적인 내용만 담고 있는게 박지사 그대로라는 평가였습니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자신은 키가 작아 굳이 무대 위에 올라와서 인사를 애햐한다는 유머로 분위기를 풀어준다음 경남교육의 방향을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순기/경남교육감/우리 경남이 경제 규모라든지 인구 구조에서 전국 3위를 하겠지만 경남 교육의 실상을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이런 부분에서 앞으로 도의회와 지사님, 또 기초 지자체와 협력을 해가지고 제대로 좀 안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앞서 박종훈 교육감 시절 제기된 경남학력 꼴찌권이라는 문제에 우선집중해 기초학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강기윤 창원시장도 가장 강시장 답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자신도 한 기업의 경영자로서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경제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현안, 즉 현재 진행이 멈춰선 마산권의 평성일반산업단지에 대해 공영개발로 활로를 뚫을 수 있다는 안까지 제안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기윤/창원시장/민간 공모 사업을 하다 보니까 굉장히 마케팅이 되지 않고 또 그걸 개발하려고 하는 업체도 채산성이 없으니까 안 하려고 그래요.그래서 방향을 여러분들 수요가 만약에 있다면 공영개발 형태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한번 노력을 해보겠는데요.} 원론적인 방향을 제시한 박완수 도지사, 새로운 교육개혁을 시사한 권순기 교육감, 구체적인 변화를 내놓은 강기윤 창원시장이 서로 다른 3색행정을 통해 경남과 경남교육, 또 창원시를 어떻게 바꿔갈지 예측도 되고 기대도 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AI시대 리더는 쉴새없이 일하는 산업형이 아니라 상황의 맥락을 읽어내며 창의성 있는 경영을 해가야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이 3명의 리더가 어떤 식으로 이 조언을 실천할지도 관심이 갔습니다. <앵커> 네 그날 특강에서 '인간의 뇌는 특성상 중요한 결정과 발표는 오전에 내려야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아침 7시부터 시작된 조찬세미나에서 한 발언들 역시 인지과학적으로 볼때 가장 본인들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난지 고작 한달이 조금 지났을뿐인데 벌써 경남의 의회들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화도 난다는 반응이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의장단 선출을 놓고 탈당이나 야합이 이뤄지고 여야 갈등이 일어나는건 그나마 양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개인적인 문제들,상식밖의 의혹들이 터져나오면서 경남 전체 이미지까지 추락한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경남도의회에서는 3선의 박해영 도의원이 선거운동 기간동안 거래 업체대표에게 폭언을 했다는 고발이 터져나오면서 도의회 내부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의령군의회에서는 윤병열 현 의장이 다른 출마자들에게 의장단 선거를 위해 금품을 건넸는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하동군의회에서는 박정우 의원이 자신의 땅에 허가없이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가 고발되면서 현행법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통영시의회는 협치에 동의했다 하루만에 번복하는가 하면 사천시의회는 정당을 탈당한 후보가 상대당 지지로 의장에 됐고, 함안군의회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도 못해 개원이 20일이나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행정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야할 의회가 정작 스스로 균형조차 못 잡으면 정말 지역민들이 뭘 믿고 의회를 지지해야할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표중규
2026.07.23 07:53

'암 치료 허브' 속도낼까...관건은 예산

<앵커>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는 부산 기장에는 양성자치료기 도입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최첨단 암 치료기가 들어서면 암 환자들의 역외 유출도 막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양성자치료센터의 사업비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국회에서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에 내년 말, 문을 열 중입자가속기진료센터입니다. 세계 최대 선량의 중입자가속기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소아암과 같은 난치성 암 정밀 치료에 필요한 양성자치료기 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 센터가 나란히 구축되면 전국 최초로 두 가지 첨단 치료가 동시에 가능해집니다. {정승필/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중입자와 양성자를) 동시에 치료를 할 수 있는, 입자치료센터가 전세계에서 한 4군데 밖에 없습니다. 암 치료 하나의 허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성자치료센터 설립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당초 예상 사업비는 2천 500억원. 하지만 KNN 취재 결과, 최근 마무리된 용역에서 예상 사업비가 5,200억원으로 당초보다 2배 넘게 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 치료를 넘어, 우주*반도체방사선 등 국가전략산업 연구까지 지원하는 센터를 구축해, 지역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접근입니다. {유도솔/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전문의)/"의료적 수요, 즉 양성자치료에 대한 수요 뿐 아니라 양성자가속기의 국가 R&D, 산업계 수요가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범국가적으로 이득이겠다. 이런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관건은 결국 예산입니다. 5천억원 대 사업인 만큼, 국비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부산시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전담 TF팀을 꾸리고,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등 조만간 본격적인 국비 확보 작업에 나섭니다. 이르면 2028년 국비에 편성될 수 있는 만큼 정치권 지원도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정동만/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군)/"작년 국회 예산 심의 때도 관련 부처에 사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양성자치료센터에) 연구시설까지 조성된다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최초로 암 치료와 미래 산업 연구가 동시에 가능한 양성자치료센터가 추진되면서, 국회와 정치권 등을 통한 공론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태철
황보람
2026.07.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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