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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재밌다 어게인]-김재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앵커> 부산시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을 들어보는 '부산이 재밌다 어게인' 순서입니다. 오늘은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운 의원을 만났는데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범천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어떻게 앞당길 수 있을지 들어봤습니다. <리포터> 부산 시원과 함께 부산의 오늘을 짚어보고 내일을 그려보는 부산이 재밌다 어게인의 김지윤입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배우고 소통하고 또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공간인데요. 이처럼 시민들의 삶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오늘의 시의원을 소개합니다. 저희가 지금 와 있는 곳이 범천 평생 문화 학습 센터잖아요. 네 맞습니다. 이곳이 의원님께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산시의 15분 도시 해피 챌린지 사업의 하나로 오랫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공공시설을 새롭게 정비해서 2개 동의 강의실뿐만 아니라 운동실과 공예실, 바리스타 공간, 동아리실, 주민들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공유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서 배움과 문화, 주민 교류가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 범천동은 제가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들과 함께 해 온 곳인 만큼 이렇게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모습을 보면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바쁘게 활동하시는 와중에도 일과 삶의 균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의원님께서 가장 행복하신 시간은 언제인가요? 현장에서 들었던 불편이 제 의정활동을 통해 해결되고 주민들께서 아 김지훈 내 덕분에 참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큰 보람과 힘을 얻습니다. 9대 때는 건설교통위원장으로 또 지금은 부산시의회 전체 운영을 조율하는 운영위원장이 되셨잖아요. 역할이 달라진 만큼 책임도 클 것 같은데요. 어떤 게 가장 많이 바뀌었을까요? 건설교통위원장 때는 교통과 도시 개발 등 특정 분야의 정책과 현안을 공부하면서 깊이 살폈다면 운영위원회는 여러 상임위원회와 의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율해 의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의원님께서 추진해온 그동안의 정책들 가운데서 시민들의 삶에 좀 직접적인 변화를 줬거나 혹은 아 이건 좀 더 필요하다 싶은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사각지대인 범천동이나 안창마을에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제가 직접 뛰어왔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어서 주민들이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개별 주민의 한 사람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부산시와 관계 기관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 제가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범천 철도 차량 정비단 이전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주민입니다. 의원님께선 구의원 시절부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 민간 사업자 공모가 무산되면서 사업을 다시 검토하고 있고 이전 목표도 2034년이라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사업을 좀 더 앞당길 방법은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지 궁금합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철도 차량 정비량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범천 정비단의 정비 물량이 줄고 있고 앞으로 디젤 기관차도 전기 기관차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일부 정비 기능을 대전 등 다른 기존 시설로 분산할 수 있다면 모든 기능을 새 부지에다가 그대로 옮기는 방식보다 이전 시설 규모와 사업부를 줄이고 범천 기지를 더 빨리 비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범청 기지 이전을 가장 앞당길 수 있는지 우리 부산시가 먼저 대안을 만들고 코레일과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앞으로 이번 재검토가 또 다른 지연의 이유가 아니라 범천 철도차량 정비단 이전을 앞당기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저 김재운 시의원이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그렇다면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부산의 미래를 책임지려는 청년들이 부산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또 가정을 꾸리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부산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교통과 주거, 문화, 교육 등 삶의 전반적인 여건을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부산 시민분들께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산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부산이 가진 잠재력 또한 어느 도시보다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부산시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부산시 의회가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운 의원님과 함께 부산의 역동적인 오늘을 기록해 봤습니다. 그럼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범천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인데요. 범천 철도 차류 기지가 이전되면서 우리 동네가 확 바뀌었습니다.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무엇보다 중학교가 생기면서 우리 아들 녀석이 제일 좋아하더군요. 앞으로도 더 살기 좋은 부산 만들어 주세요.
노경민
2026.10.21 11:45

[정가표정]-경마공원 이전 신경전...국감장 때아닌 '말싸움'까지

<앵커>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장에서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두고 때아닌 의원간 '말 싸움'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국정감사에 한화와 한진 등 대기업 총수 등을 출석시키려는 증인 신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가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정감사가 열리던 국회 농해수위에서 갑자기 '말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말 싸움'의 발단은 과천 경마공원의 이전을 두고 유치를 원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잠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날 마사회 국감에서 부산의 조승환 의원은 지역구인 영도가 전통적으로 말을 키우는 곳으로 유명했던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정감사 자리였지만 마사회에는 함께 할 일을 찾아보자는 제안도 건넸습니다. 조승환/국민의힘 국회의원/"절영도가 뭐냐하면 명마가 달리면서 그림자가 따라가지 못한다, 그림자가 끊어진다해서 절영도입니다. 말 산업과 관련돼서 마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한 번 찾아봤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희종/한국마사회 회장/"적극적으로 찾아보겠습니다." 하지만 제주가 지역구인 민주당 문대림 의원은 원나라에 점령당하면서 제주의 말 산업이 시작됐고, 치욕의 역사라고 표현한 조승환 의원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역사적인 유래가 그보다 훨씬 오래 됐다고 설명한 문대림 의원은 조승환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문대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영도가 일제 치하에서 말 사육장으로 활용됐다고 해서 그걸 치욕의 역사라고 이야기하면 기분 안 나쁘겠습니까. 사과하십시오, 사과." 이 날 논란은 조승환 의원의 발언 내용 삭제 요청과 사과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지역구에 큰 시설이나 기관을 유치하려는 의원들의 노력은 국감장에서 의원들간의 신경전으로 심심찮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한편 국정감사에 피감 기관장으로 참석한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HUG 사장은 공수가 바뀐 처지를 실감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국토위 간사를 지낸 최인호 사장은 올해 국토위 국감장에는 피감기관의 사장으로 참석해 쏟아지는 질책과 질의에 대응하기 바빴습니다. 특히 HUG의 업무와 실적에 대한 공격적인 질의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뒤바뀐 갑을의 지위를 절감해야 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국회의원/"(직원 한 명이) 결국 HUG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겁니다. 맞죠? (네) 이에 대해서 회수 계획 있습니까?" 최인호/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그게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인데 재판을 걸어도 사실은 승소할 확률이 낮아서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국회의원/"이것 뿐만이 아니라." 20일 국회 재경위 국감장에 증인 출석이 추진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승모 사장은 여야 간사 협의에서 민주당이 반대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한화의 카이 인수 의사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은 무산됐습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위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의 회장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이 역시 민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국감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저비용항공사 LCC통합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을 오는 30일 국정감사에 증인 신청할 예정입니다. 여야 양당 간사가 21일 증인 채택 협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의 반대 속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국감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1979년 10월,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친 지 47주년을 맞으면서 당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주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부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47주년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참석했습니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기 위한 국회 논의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이 자리를 빌려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인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주시길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여전히 개헌을 위한 정치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내놓은 논평도 원론적인 내용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부마민주항쟁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22대 국회에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길재섭
2026.10.21 08:03

바다 메우는 가덕신공항...국책기관 침하 검증 '0번'

<앵커>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만드는 가덕신공항은 바다를 메운 구간이 가라앉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어느 정도로 침하가 될 지 미리 예측하고 예방도 해야하는데, 정작 국내 유일 건설분야 국책연구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은 아직 한 번도 검증을 하지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1994년 개항한 일본 간사이공항은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섬에 조성한 최초의 해상공항입니다. 하지만 깊은 수심과 연약지반으로, 매립 때부터 지금까지 13미터 가량 지반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위치에 따라 침하 깊이가 다른 '부등침하'탓에 여객터미널의 수평을 맞추는 공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침하 규모가 커 보강에만 지금껏 10조 원 상당의 추가비용을 들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다를 매립하는 가덕신공항 역시 수심이 깊고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해, 부등침하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정진교/한국공항인프라학회장/"설계단계에서부터 (부등침하) 검증이 필요합니다. 일정하게 침하가 되는 게 아니고, 불규칙적으로 침하가 되기 때문에 활주로를사용할 경우에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큽니다.)"} "결국 부등침하 검증과 관리는 가덕신공항 공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정부의 유일한 건설 분야 국책관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기연이 침하를 독립검증하는데 예상한 비용은 3년 동안 15억원, 연구인력 15명으로, 현재 예산과 인력에서 무리가 없는 규모입니다. {박선규/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오른쪽]/"가덕도신공항이 제가 위험하다고 얘기했죠? [네.] 국책 연구기관이지 않습니까? [네.] 양심상 여기(부등침하)에 대해서 연구해야겠다는 그런 책임성을 못 느꼈습니까? [당연히 책임성은 있는데...]"} 건기연 측은 그동안 부등침하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에 치중해 직접 검증은 나서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관련 예산 배정을 서둘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안에 가덕신공항 우선시공분 착공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국책기관의 부등침하 검증이 본격화될 지 주목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이소민
황보람
2026.10.20 20:46

[부산시정]-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백지화 파장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부산시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와 '라 스칼라 극장 초청 공연'을 전격 백지화했습니다. <기자> 부산시가 결국 두 대형 문화 사업에 대해 공식 철회 선언을 했습니다. 백지화 결정의 명분은 예산 부담과 숙의 결과였습니다. 문화계에서는 "지역 문화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목소리와 "세계적인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가 사라졌다"며 아쉬워하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정치권 역시 상반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은 환영의 메시지를 냈지만, 국민의힘과 박형준 전 시장측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앵커> 특히 야권의 반발이 만만치않더군요. 전재수 시정이 '전임시정 뒤집기'로 일관한다며 격앙된 목소리도 나왔죠? <기자> 퇴임 이후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다 마침 지난주부터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 박형준 전 시장도 직접 등판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열망과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 기회를 차버린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혁신은 없애는 능력이 아니라 더 나은 것을 만드는 능력에서 나오며, 시장은 과거를 지우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쌓는 사람이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야권에선 부산시가 내세운 숙의 과정을 두고 "결론을 정해놓고 명분만 만든 요식행위이자 '답정너'식 행정"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실제로 라 스칼라 공연의 경우 시민 여론조사 등에서 찬성 의견이 75%나 나올 정도로 높았지만, 결과적으론 재원 조달을 이유로 철회되면서 공론화 실효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앵커> 전재수 시장은 취임 이후 "전임 시정이 추진한 정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중단하는 행정은 하지 않겠다"고 누차 강조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이번 결정뿐만 아니라 최근의 시 조직개편 등을 종합해 볼 때, 결과적으로 '박형준 표' 주요 정책들을 전면 부정하고 지우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전 시장측으로선 억울하단 입장입니다. 결코 정치적 셈법을 통한 시정지우기에 나선 적은 없다는 겁니다. 제가 여태까지 취재한 시정 핵심관계자들의 분위기를 살펴봐도, 의도적인 시정뒤집기 기조가 작동한다고 보기엔 무리일 듯 합니다. 다만 결과론적으로 뒤집기처럼 느껴질 게 예상됐다면, 보다 정교한 정무적 정지작업이 병행됐어야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은 분명 있습니다. <앵커> 그와 관련해 정치권 뿐만 아니라 상공계도 상당히 불쾌감을 드러냈다면요? <기자> 부산콘서트홀 인기에 자극 받은 지역의 뜻있는 기업인들은 지난해 클래식문화재단을 자발적으로 설립했습니다. 기금 100억 원을 목표로 삼았는데 단기간에 80억 원까지 조성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클래식문화재단은 라 스칼라 초청 공연에 1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상황에 따라선 3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부산시가 라 스칼라 초청공연 무산 배경으로 '저조한 기부와 협찬'을 꼽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내년도) 예산편성 등 준비를 본격화해야할 현시점까지 기부와 협찬 규모가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공인들 입장에선 마음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설명이었죠. 물론 전 시장이 말한 기부와 협찬 부분은 지역 상공계가 아닌 수도권 대기업 등의 협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부산시는 대기업 협찬 부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는데요. 그럼에도 상공인들의 섭섭함이 가라앉지 않는 건 라 스칼라 초청공연 무산 발표 사실 자체를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는 점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대한 상공인들의 뜻깊은 기부 열정을 고려했다면, 적어도 공식 발표 이전에 재단측에 사전양해를 구하는 제스쳐가 있었어야 하지 않냐는 지적입니다. <앵커> 부산시가 이번 진통을 딛고 실효성 있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김건형
2026.10.20 07:55

본사 빠진 '부산 제2허브'…눈가림 논란

<앵커> 대한항공이 내년 3월 출범을 앞둔 통합LCC에 대한 '부산 제 2허브' 구축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중장거리 대신 단거리 노선 일부를 늘리는 데 그쳤고, 본사 소재지에 대한 계획은 아예 빠져있어, 눈가림용 대책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제시한 '통합LCC 부산 제2허브 구축' 계획의 골자는 김해공항발 노선 확대입니다. "국제선 5개 노선을 추가하고, 국제선 주간 운항을 50회 이상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신규 노선 모두 기존 수요가 탄탄한 단거리 노선인데다 운항횟수도 일본 노선 위주로 늘리는데 그쳐, 김해공항의 경쟁력 강화에 제대로 역할을 할 지 의문입니다." 인력 증원도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역 최대 관심사인 본사의 소재지는 계획안에서 빠졌습니다. 정책 수립 권한도 서울에 두겠다고 밝혀, 부산의 제 2허브 구축이 허울뿐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제 2허브공항이라는 것은 실질적 기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통합LCC본사를) 부산에 두는 게 마땅하고,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이) 약속한 것을 지켜야 됩니다. 이번에 제출한 것(계획안)은 거기에 답변이 되지 못 합니다."} 이미 대한항공이 합병인가 신청서에 본사를 서울로 적어낸 만큼, 의견수렴이 요식행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항공 모두 본사 소재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일)/"(대한항공) 지배구조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지금 산업은행이 있습니다. 본사 소재지, 조직 인력 배치, 세부 노선 운영이 대한항공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입니까?"} {박상진/산업은행 회장(지난 8일)/"기업 경영에 사실 저희가 이래라저래라 직접 관여하지는 않습니다."} 지역 반발을 무마하려는 대한항공의 눈가림식 대책이란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달 말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신청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출석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황보람
2026.10.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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