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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홍 여파, 지역 현안 무더기 연기

<앵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촉발된 민주당 내홍이 지역 현안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가덕신공항 건설공단법의 국회 통과도 지연됐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지역 현안 사이에 큰 관련성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후임자를 선출하게되자 후폭풍이 지역 현안으로 불어닥쳤습니다. 우주항공청법을 결론낼 예정이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다음달로 미뤄졌습니다. {하영제/경남 하동사천남해 국회의원 "상대방 당의 당 내부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리 된 것이기 때문에 10월 5일날 다시 열리게되는데 그 때는 최대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사위원장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지난주 속전속결로 매듭지으려했던 가덕신공항 건설공단법의 본회의 통과도 또 연기됐습니다. 다음 본회의는 빨라야 10월 말, 때문에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10월 초에 본회의를 잡는 문제부터 협의해야 합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하게 반대해온 김민석 의원이 민주당 새 원내대표 후보자로 나선 것도 예상밖변수입니다. 산업은행이 지역구에 있는 김민석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으로 이전 반대여론을 이끌어왔는데, 행여 원내대표가 된다면 반대 기류는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불러온 나비효과가 부산경남 현안처리에 적잖은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2023.09.25 22:56

[정가표정]가야고분군 문화유산 등재...'물밑 경쟁' 시작

<앵커>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했다는 기분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 선포식 장소를 어디로 할지를 두고 경남이 경북과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울경 지역 여권이 지역현안에 대한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하면서, 부울경 통합이 보다 속도를 낼지 기대를 모읍니다. 한주 동안의 지역 정가표정, 김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고대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겁니다. 7개 가운데 무려 5개가 김해와 함안 등 경남에 있습니다. 등재 성공 뒤 박완수 경남지사의 일성은 '경남에서 기념식을 갖겠다'는 것이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고령 고분군이 포함된 경북이 일찌감치 선포 기념식 유치에 나서며 경남과 경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6건 가운데 6건을 갖게 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산을 가진 지역이 됐습니다. 경주, 안동 하회 등에 산재한 기존 유산과 함께 거대한 관광벨트를 만들겠다는 것이 경북의 계획,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기념식을 고령에서 치르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명실상부 가야문화의 중심지이자 고분군 가운데 5곳이나 포함된 경남이 이를 뺏기면 체면을 구길 상황, 두 지역 정치권도 경쟁에 가담한 가운데, 유치전쟁의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국민의힘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이 이번주 초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요현안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이 수도권 민주당의원들의 반대에 가로막혀있는데 이의 공조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국감 이후 국회 예산심의에서도 원팀이 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민주당은 그동안 이 원팀정신에 충실했습니다. 소수이다보니, 뭉치지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 가덕신공항 등의 이슈에 대해 민주당 부울경 의원들은 항상 한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반면 지역여권은 좀처럼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나 경제동맹이 더딘 것은 지역 여권의 공조가 부족했던 탓도 분명히 있습니다. 모처럼 머리를 맞대기로한 지역여권이 부울경 통합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기대가 커집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2023.09.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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