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조경태 의원, 전재수 장관에게 북극항로 토론 제안
<앵커>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여야의 시각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선거 방식과 관련해 1인 1표제가 추진되면서 지역의 시도당 위원장들은 크게 힘이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의 변성완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북극항로와 관련해 '환상'이나 '바다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극항로를 주로 이용하게 될 유럽쪽 수출 비중이 5%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적*물류 허브 기능을 빼고 통계만을 끌어들인 편향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비판이 국민의힘의 전형적인 정치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국민의힘은) 올해 내내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두고도 '선거용', '행정수도 포기', '나쁜 선례' 등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부산의 중요한 국가 과제를 가로막아 왔습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오해였다'며 말을 바꾸는 모습은 부산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기후위기 차원에서 북극항로를 여는 것은 재앙을 뜻하며, 세계적인 선사들이 북극항로 개척에 나서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북극항로가 아닌 HMM과 산업은행 이전이 부산에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전재수 장관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지금 당장 부산에 필요한 것은 선거용 북극항로 공약이 아닙니다. 청년들이 일 할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입니다. 전재수 장관께 정중히 제안드립니다. 북극항로와 관련하여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중도층을 포기하고 보수층 끌어안기에 연일 나서는 당 지도부가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엄을 자제하지 못해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3년 만에 헌납한 것은 잘못이라는 이유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두 달여 동안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장동혁 당대표가 강조하는 현 정부와 싸우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12*3 계엄 1주년을 앞두고 중도층을 포기한듯한 당 지도부의 방향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박형준/부산광역시장/제가 장동혁 대표한테도 그 말씀을 드렸어요. 다른건 다 몰라도 국민들이 정권 만들어줬는데 그 국민들이 만들어준 정권을 결국 이렇게 내팽개치는 그래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정권을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안한 일이라고 이야기를 해아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1당원 1투표제'가 지역 시도당위원장들의 힘은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의결되진 않았으나,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안은 지방선거에 4인의 후보가 나올 경우 시도당의 컷오프 없이 권리당원 투표를 거치고, 3명을 추린 뒤 당원과 국민 50대 50의 경선을 거쳐, 2명이 같은 방식으로 다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기초와 광역 비례대표는 이제까지 시도당위원장과 상무위원들이 뽑았으나, 권리당원들이 선출하게 됩니다.
민주당 내부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 당 의결은 늦춰졌지만, 각 지역 위원장들은 반대 의견도 내지 못한 채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오원석 박언국
길재섭
2025.11.26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