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정]-바다 없는 곳에서 해군 교육을?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육해공 사관학교를 통합한다는 정부 방침에 경남에서는 진해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데요. 일단 지역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저 해군사관학교가 진해를 떠난다 라는 것때문에 반대를 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통합을 한다면 제대로 된 그림부터 내놓으면서 시작을 해야하지 않았나 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정부 방침은 육사와 공사, 해군사관학교까지 합쳐서 대전에 국군사관학교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빠르면 2028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방침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나 미국과 이란 전쟁을 봐도 육해공을 나누는것보다 AI와 드론,인공위성 정보 등 첨단전력을 통합운용하는 형태로 군대를 재편하는건 맞아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정부 방침은 쌀도 안 씻고는 밥 짓겠다는 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투함정과 잠수함, 수중드론 등을 운용할 사관생도를 몽땅 바다도 없는 대전에 합치는데 그럼 바다도 없는데서 바다 전투를 가르치겠다는 건가 라는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해군관련 시설이 모인 진해는 특별 전문교육시설로 활용하면서 의대처럼 예과는 대전에서 교육받더라도 본과는 진해에서 받는다거나 뭐 이런 구체적인 대안을 내놨어야 지역민들 동요도 없지 않았을까요?
1993년 진해에 있던 해군본부가 계룡대와 이전했고 2007년 부산으로 해군작전사령부까지 떠나면서 진해 경기가 직격탄을 맞은 경험이 있는 지역민들로서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영상/해군 전역자/"작전사령부가 떠나는 바람에 진해가 얼마나 침체됐는데, 다 떠나면 진해는 죽어버리죠."
국제전을 지켜봤을 때 하루빨리 통합전력이 필요한 것도 맞고 첨단기술과 장비를 육해공이 발맞춰서 입체적으로 운용해야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도 바다가 있는 곳에서 해군을 키우고 비행이 항상 가능한 곳에서 공군을 키우는 상식적인 틀은 내놨어야 불필요한 불안과 반발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아쉽습니다.
<앵커>
네, 군항 도시 진해에서 해군이 떠나면 아쉽다 라고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바다가 없는 곳에서 바다전투 교육을 어떻게 시키냐는 우려부터 해소시켰어야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해군전력이 진해를 완전히 떠날수도 없고, 떠나서도 안 되는게 명확할텐데 순서가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경남 남해안에 선박사고 비상이 걸렸다면서요? 왜 그런 거죠?
<기자>
네 아무래도 여름철이다보니 낚시객이나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사고가 잇따르는데 여기에 선박 운전자들의 음주운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거제 능포동 인근 해상에서 3톤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다행히 60대 선장은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알고보니 해기사 면허가 취소될 정도의 만취였다고 합니다.
자동차 운전면허와 똑같다보니 혈중알코올 농도가 최소 0.08%는 넘었다는 이야기인데 참 아무리 계도를 하고 단속을 해도 바다위 음주운전은 쉽게 근절이 안 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보다 하루 전에는 남해군 엄나무섬에서 모터보트가 암초에 부딪혀서 좌초했고 일주일전에도 역시 남해군 왕지함 인근에서 낚시어선이 암초에 얹히면서 22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일 돌문어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사천만 일대에 하루 최고 650여척이 몰리면서 인산인해, 그러니까 사람으로 바다가 다 채워지면서 크고 작은 선박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가벼운 사고징후가 3백번 정도 보이면 대형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미리 조심해야하는건 분명합니다.
여름 피서철, 돌문어 제철이 즐거운 기억으로, 경남의 성수기로 남을 수 있도록 올한해도 보다 안전한 선박운항과 탑승 이어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표중규
2026.07.30 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