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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산서 첫 정치 행보..초심 다지며 ‘재시동’

[앵커] 광복절 특사 이후 곧바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첫 지역 일정으로 고향 부산을 찾았습니다. 창당 선언 장소를 다시 찾으며 초심을 강조한 조 전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오늘(24), 부산 민주공원을 찾았습니다. 지지자 80여 명이 조 전 대표를 맞았습니다. {"조국!조국!조국!"} 참배를 마친 조 전 대표는 고향 부산을 찾은 이유로 초심을 꼽았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2024년 2월 13일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장소가 바로 여기입니다. 그래서 창당 시의 초심을 되돌아보단 차원에서 왔고..."} 지역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은 내년 6월 선거에서의 조 전 대표의 역할론!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또는 전재수 장관의 시장 출마를 전제로 한 북구 갑 국회의원 도전 등이 거론되는데, 조 전 대표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향후 제가 어떤 일을 해야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국민께서 저에게 요구하는 바에 따라 저의 쓰임이 있다면, 저의 효용이 있다면, 저의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몸 던지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보수 우위의 부산 정치 지형에서 조 전 대표의 역할은 범여권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차재권/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조국혁신당이 지나치게 앞서 나갔던 부분들이 사실은 지난 (부산) 총선에서 민주당에 되게 불리하게 작용 했던 요소라고 봅니다. 지역주의가 있는 지역, 특히 영남 지역에서는 조국혁신당은 당분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날 오후 경남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조 전 대표는, 양산의 한 극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특사 이후 지역 행보의 첫 출발지로 부산을 선택한 조 전 대표는, 내일 경남 김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고,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정치적 행보를 이어갑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박서아
김수윤
2025.08.24 18:10

[경남도정 ]조선호황에 거제시 부활 시동, 앞으로의 전망은?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는 거제시에게 참 바쁜 한주였습니다. 핵심은 조선업 호황에 맞춘 지역경기 부활이었는데요 일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거제를 찾았다면서요?} 네 요즘 정치권에서 거제를 눈여겨 보는게, 올해 이재명 대통령도 여름휴가를 거제 저도에서 보낸데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휴가를 거제에서 보냈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는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게 사실이었습니다. 어쨋든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인자격으로 휴가차 내려왔다는 공식적인 입장대로 거제 고현시장과 장목 대계마을 등에서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기도 했는데요 그 다음날은 휴가가 무색하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를 둘러보면서 특수선 건조구역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당연히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미 해군 MRO 사업, 그러니까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봤고 또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손배소 취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우의장은 곧바로 거제시청을 찾아 변광용 거제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자리에서 얼마전 고배를 마신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재추진, 그리고 지역에서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등에 국회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거제를 돕겠다는 우의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그런 사업의 성과가 거제 시민들, 당연히 국가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돼야합니다마는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거제시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시스템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도 신경써서 해보겠습니다.} 이런 정부와 국회차원의 지지는 거제시로서는 큰 힘이 되는데요 특히나 조선경기는 살아나지만 지역경기는 살아나지 못해 고민인 변광용 시장으로서는 이번 기회를 좀 더 잘 살려서 거제를 되살리겠다는 각오가 더 새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 변시장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을 제안하는 서한문을 전달해 좀 더 거제에 미 해군 MRO사업의 중심을 옮기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변광용/거제시장/우리 한화오션의 방산산업의 위용을 확인하고 그걸 토대로 해서 한미 조선업 협력의 큰 그림들을 그려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직접 트럼프대통령에게 거제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98년 6월 5일 당시 거제 대우중공업을 두번째 아내와 장남인 트럼프주니어까지 대동하고 찾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는 부동산 투자가로서 대우그룹 초청으로 방문했는데,현장에서 요트로 사용할 대형선박을 즉석에서 발주하는 쇼맨쉽을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 발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가 건설한 골프장 등을 둘러보기도 해 당시 대우중공업에 대한 인상은 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변시장의 움직임은 정부차원에서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이어 외교부 장관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데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점에서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쉽게 점칠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동분서주, 가능한 모든 제안과 가능성들을 추진하다가 10개 가운데 하나, 100개 가운데 서너개라도 현실화되면 그게 다 지역발전이 되는만큼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앵커:네 지금 거제 경기를 다시 10년전, 20년전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야만 작은 성과들,변화들이라도 불러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에서 눈여겨봐야할 또하나의 변수가 바로 경남지역 조선소, 조선관련업체들의 매각이라던데 실제로 어떤 움직임이 있나요?} 네 경남 창원 진해구의 케이조선과 고성군의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일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으로서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옛 STX조선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 등에 인수되면서 이름을 바꾼 케이조선은 지난해 매출 9천3백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8년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미국의 마스가 프로젝트에도 힘입어 한단계 더 도약할 거라는 기대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매각협상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SK오션플랜트 역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 역시 올해 성적이 지난해보다도 급등한 상황에서 좋은 가격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시 창원에 있는 STX 엔진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고 부산에 있는 HJ중공업 지분이나 현대힘스 등 조선관련업체들의 매각이 잇따라 거론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2가지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일단 조선호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니까 가장 좋은 시기에 좋은 가격으로 파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선박 발주량이 차즘 줄면서 이미 조선업 수퍼사이클이 고점에 왔고 이제 차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만큼 재무적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하고 발을 빼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어쨋거나 조선업이 주력산업군인 경남도나 거제시로서는 이런 잇따른 매각움직임이 어떤 흐름의 신호탄인지를 조금이라도 빨리 파악하는게 제일 시급한 숙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요. 미국과 진행중인 한미조선협력, 즉 마스가(MASGA)를 앞두고 경남지역 조선업 전체의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경남도가 관계기관들까지 함께 모여 이번주 회의를 열었는데, 대부분 내용을 다 비공개로 했습니다. 경남도의 이익과 직결되고 민감한 내용이 많았다는데, 글쎄요 대외비로 해야되는 내용이야 일부 비공개할 수 있지만, 경남의 미래를 바꿀수도 있는 마스가 사업에 대한 정책을 도민들은 자세히 알 필요 없다 라는게 경남도의 인식이라면, 시작부터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정책추진에 도민들 혈세부터 노동자들의 노력과 관심, 협력이 함께하면서, 거버넌스가 구축되야 제대로 추진되는게 지방자치의 기본인만큼, 앞으로 경남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할 조선업 정책에 대한 경남도의 소통이 조금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표중규
2025.08.21 07:51

[정가표정] 원전 수출 비밀 계약 공개, 정치권도 '충격'

<앵커> 국가적인 큰 기대를 받아 온 원전 수출과 관련해 비밀리에 맺은 계약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한국형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최근 환율로 보면 1조 1천 4백억원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 지불해야 합니다. 또 경남 산업계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아온 소형모듈원전 SMR의 수출은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검증이 없으면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계약 기간이 50년이라는 소식도 공개되면서 그동안 계약 내용 공개를 요구해 온 정치권은 큰 충격이라는 반응입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저희가 우려하고 끊임없이 제기했던 문제들이 정말 우려했던 그대로 사실로 확인됐고, 정말 매국적인 협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19) 열린 국회 산업통상위에서도 이에 대한 성토와 함께 자료 공개 요구가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최근 취임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신 한수원 사장 등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밝힐 수 없다는 답변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맺은 계약의 내용이 알려진대로라면 원전 수출은 장밋빛 기대와 달리 남는 것 없는 장사가 될 전망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익구조는 물론 원자력 기술주권을 내팽개친 막무가내식 굴욕적인 매국행위였습니다. 그 계약기간이 50년에 달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미래, 핵에너지 주권마저 내팽개친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달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취임한 정동만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기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동만 신임 위원장은 취임 뒤 각 지역 당협에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시당 주최 행사에 일부 지역 당협의 참석이 소홀하자, 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같은 뜻은 시당위원장 취임 뒤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강조했습니다. {정동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지방선거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먼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 밀착형 인물, 부산을 위해 발로 뛰고 전투력 있고 도덕적이고 또 사명감을 가진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부산 발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같은 경고성 엄포는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찬탄파'와 '반탄파' 입장이 나눠지고 지역에서도 당 내분이 심화되자 정동만 의원이 기강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시당 내부에서는 최근 당이 '국민의힘 답지 않다'는 말을 가장 뼈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통합'과 '결집'을 하던 예전 분위기가 아니라는 우려입니다. 정동만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특별히 강조한 쇄신 의지가 각 지역 당협과 시당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길재섭
2025.08.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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