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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실수가 불러온 갈등...불거지는 동래럭키 재건축 분쟁

<앵커> 부산의 전통 부촌이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동래 럭키아파트가 재건축을 앞두고 거센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40여년 전 부산시의 행정착오로 근린공원 부지가 아파트 부지에 포함된 것이 화근이 됐는데요. 부산시와 추진위, 일부 주민들의 입장이 각각 팽팽하게 맞서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 동래럭키 아파트는 평지에 위치한데다 교통과 학군 등 주변환경도 좋아 재건축 최대어로 꼽혀왔는데요, 최근들어 제 옆으로 보이는 이 공원부지를 두고 소유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재건축 추진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분쟁의 원인은 40여년 전 일어난 행정 실수. "아파트가 들어서던 1982년 당시, 부산시는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일부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건축 허가 과정에서 행정 착오가 일어났고, 공원 부지까지 아파트 부지에 포함됐습니다." 해당 부지는 아파트 소유자들에게 나눠져 등기됐고, 주민들이 재산세를 내며 본인들 땅처럼 관리해왔습니다. 그런데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부산시가 해당 부지를 다시금 근린공원으로 지정하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종우/럭키아파트 1056명 대표/"준공 이후에 우리 럭키 아파트에서 줄곧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도시계획 결정만 있으면 될 게 아니고 이후에 실시 계획 인가가 있어야됩니다. (그리고) 준공이 있어야되고..(그런데 부산시에서) 그 단계를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 부산시는 행정오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공원이 조성됨에 따라 시로 귀속된 부지가 맞다고 설명합니다. {수퍼:부산시 관계자/"현재 상태에서 볼 때 아파트 면적에 공공부지가 포함돼있는 거는 사실이고..(그러나) 땅이 (근린)공원으로 이렇게 고시가 되었고, 구법이든 현재법이든 간에 이게 무상 귀속을 시로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자체가 공원 부지의 관리주체를 아파트로 보는 등 주민들이 실질적 관리자였던 것이 분명한만큼, 행정오류의 책임을 모면하려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온천3구역 공식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이미 시와 합의를 마쳤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수/온천3구역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 위원장/"행정청에서 80년대 초에 상당히 의무(행정) 미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 현재 컨디션에서는 행정청과 충분히 협의를 해서 인센티브 12%,3천 제곱미터를 (저희들이 확보했고..)"} 바로잡지 못한 과거의 행정 실수가 시와 주민 사이는 물론 주민 간의 내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옥민지
2026.04.10 17:33

KF-21 양산 속도에...KAI 민영화 논의 다시 불붙나

<앵커> 중동전쟁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는 반대로 경남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KF-21 보라매 양산에 속도를 내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있습니다. 한화 등 민간기업들이 KAI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잠잠했던 KAI 민영화에도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전쟁이슈와 맞물린 방산시장 호황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방산 빅4'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과 LIG D&A에 비해 성장세가 더딘 게 사실입니다." 미국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탓입니다. {김호성/창원대 GAST공학대학원장/"(민간 방산업체는) 그룹차원에서 총체적인 총력적을 펼친다면, KAI는 팀들 위주로 움직이기 때문에 활동의 여지가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우주항공기업들이 빠른 의사결정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는 반면, 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다보니 정책기관 중심의 의결구조를 거쳐야합니다. "KAI는 지배구조상 정부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권교체 때마다 수장공백이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겪다보니 전략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가 KAI지분을 4.99% 매집해 4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때문에 군불만 떼던 KAI 민영화 가능성도 다시 제기됩니다. 민영화가 되면 방산독과점이 된다는 우려에는 '사업 부문별 분할매각'까지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구체적인 안까지 나오면서 노조는 강하게 반발합니다. {김승구/KAI 노조위원장/"사업별 부분매각은 같은 공간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각자 다른 지역으로 흩어질 수도 있고. 매각 자체에도 반대하지만, 사업별 분할매각은 더욱 더 반대합니다."} 하지만 반발 자체가 민영화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라는 해석도 있어, 국유자산 매각 중단이라는 현 정부 기조속에 KAI의 운명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이민재
2026.04.09 20:23

부산 오니 좋아요" 부산행 수도권 기업들 '만족'

<앵커>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은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부산으로 향한 기업들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전 이전한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을 비롯한 대기업 이전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클립 소자와 전력반도체 모듈을 생산하는 제엠제코입니다. 생산품의 80%이상을 대만과 동남아, 미주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부산의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입니다. 지난 2022년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옮겼습니다. 수도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오다해/제엠제코 홍보팀장/"무엇보다 22개 대학이 밀집해 있어 인재 채용이 용이하다는 점, 그리고 향후 가덕도 신공항을 통한 물류 경쟁력까지 고려해 부산을 최적의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이전 뒤 5년 동안 2배 이상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AI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산은 물류 경쟁력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 역시 직원들의 업무와 생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사회의 환대와 도시 인프라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이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조사에서도 부산의 경쟁력은 확인됩니다. "부산상의 조사에서 수도권 기업들은 지방 투자 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을 최우선 지역으로 꼽았고, 물류*교통 인프라는 수도권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낫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부산이 가진 대도시의 입지 여건, 비지니스 환경이라던가 인프라, 인력 이런 측면에서 다른 일반 지방보다는 훨씬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이 낫다고 보는 것이 수도권 기업들의 시각이 아닌가,,,"} HMM의 부산 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살기좋은 도시'와 '일하기 좋은 도시'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핵심과제으로 꼽힙니다. KNN김동환입니다.
김동환
2026.04.09 20:20

피자 먹고 원도심 관광까지...경제 파급효과 '쏠쏠'

<앵커> 부산 원도심에는 예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맛집들이 많습니다. 최근 부산 원도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며 이 맛집들도 관광의 필수코스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유명피자집 등 맛집 앞은 하루에도 수천명이 찾았다가 인근 까페나 문화공간까지 방문하며 지역경제가 선순환하고 있다는데요, 최한솔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광복동의 한 피자 가게 앞입니다. 평일 오전인데 대기번호가 30 테이블을 넘기며 인근 도로까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곳 본점을 포함해 7 개 매장이 있는데 본점에만 하루 평균 1천5백명 정도가 찾아옵니다. 대부분이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박은지, 강지현/광주광역시/"여기저기서 유명하니깐 꼭 먹어봐야 겠다 해서 오게 됐어요. 어제 휴무여서 오늘 다시 오게 됐어요.} 피자를 먹기 위해 원도심을 찾은 건데 주변 상권도 파급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동화/인근 카페 사장/"대기하면서 오시는 분도 많으시고 드신 분들도 영수증을 들고 오시면 10% 할인이 돼서 되게 많이 들고 오십니다."} 청년 예술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 또한 관람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장두훈/복합문화공간 '별일' 매니저/"작가분들이나 팝업 스토어 기획하고 계시는 기획자분들이 많이 방문해서 공간을 이용해주고 계시고 (피자집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저희가 진행하는 행사에도 많이 방문해주고 계시고 실제로 작년부터 행사를 진행했을 때 방문해주시는 청년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당 피자가게는 직장내 어린이집까지 운영하며 사실상 원도심을 책임지는 기업이 됐습니다. {제갈장원/이재모피자 본점 점장/"근처 옷가게 사장님들이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덕분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저희 따라서 매출이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부평깡통시장의 한 가게 앞에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전국에서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이른바 빵지순례 맛집 중에 한 곳입니다. 대만 등에서 온 외국인부터 국내 관광객들까지 역시나 이곳의 인기는 전통시장 전체의 활기로 이어집니다. {김석호/빵집 '밀곳' 점장/"가끔씩 유명하신 분이 오시면 더 사람들이 붐비니깐 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여러모로 좋은거 같아요."} 이런 흐름에 맞춰 중구청은 인근 용두산 공원 투어와 맛집 방문을 연계하는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등 먹거리 관광이 원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최한솔
2026.04.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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