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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절차 홈플러스...절반 넘게 문 닫는다

<앵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부산과 경남에서도 대거 기습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점포 절반 이상이 문을 닫으면서 소비자 불편을 넘어 지역 상권 붕괴와 고용 대란 우려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이면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던 부산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하지만 굳게 닫힌 셔터 사이로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었습니다.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하고 발길을 했던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영길/부산 수영동/"나는 집이 가까우니까 여기 1년 내내 이용했어요 몇 년 동안,,,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렇게 문을 닫으니까 좀 황당하네요."} {전정희/부산 우동/"편리해야 되는 점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편리하도록 마트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영업이 중단된 곳은 부산의 센텀시티와 반여, 서부산, 영도점 등 4곳입니다. 경남에서도 마산과 진해, 김해 등 6개 점포가 한꺼번에 문을 닫았습니다. 문제는 소비자 불편만이 아닙니다. 대형마트의 유동인구에 의존하던 주변 상인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마트 인근 식당 관계자/"아무래도 영향이 있겠죠. 홈플러스가 사라지고 나면 유동인구가 많이 줄지 않겠습니까. 타격도 좀 안 있겠어요 장사하는 사람들이,,,"} "경남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창원과 거제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사태로 고용 불안에 놓인 부산*경남지역 노동자만 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입점업체와 협력업체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화와 보안, 식당가 종사자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미경/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부산지역본부장/"(직원들은) 지금 완전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 완전히 의도한거 아니냐 직원들 다 자르려고,,,(입점 업주들도)한 두달 영업을 해라라고 (사측에서)얘기하는데 영업이 되겠냐고,,매장은 문닫았는데 옷만 사러 누가 오겠냐고,,,"} 홈플러스 측은 희망자에 한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역 유통 거점 역할을 해온 대형마트가 흔들리면서 소비자 불편은 물론 지역 상권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동환
2026.05.11 20:42

[경제브리핑]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7천 시대'

<앵커>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7천 시대'를 열었습니다. 부산과 경남을 잇는 해양수도권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 주동안의 경제소식을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과 두 달 전 6,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여기에 풍부한 시중 유동성까지 맞물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는 기념행사를 열고 증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코스피 7,000 시대가 일시적인 열풍을 넘어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은보/한국거래소 이사장/"코스피 7,000 돌파는 우리 증시의 기초 체력이 근복적으로 강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 향토기업 세운철강이 포스코 철강제품 누적 매입 2,000만 톤을 달성했습니다. 중형 승용차 2,00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철강 가공업계에서는 단일 기업 기준 최초의 대기록입니다. 포스코 연간 조강 생산량의 절반, 현대제철의 연간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지역경제계에서도 금자탑을 쌓았다는 평가입니다. 해양수산부 이전에 이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부산행을 확정한 가운데 '해양수도권연합'까지 공식 출범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물류와 조선, 수산과 해양관광을 잇는 이른바 '해양수도권'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겁니다. 연합 출범을 계기로 기업과 인재, 금융과 연구개발이 모이는 거대 해양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은성 영상편집
김동환
2026.05.11 07:44

[자랑스러운 부산 경남] 지역 특산물 관광상품화..남해안 '로코노미' 뜬다

[앵커] 경남 남해안 일대는 기후가 온난해서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됩니다. 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농가 소득은 물론 지역 홍보까지 역할이 톡톡한데요.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가는 남해안 특산물을 소개합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농부가 가지런히 놓인 참나무에서 잘 익은 표고버섯을 수확합니다. 1년 반동안 참나무의 영양을 머금고 자란 거제 대표 특산물, 표고버섯입니다. 거제는 남해안 특유의 따뜻하고 습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산림 자원을 품고 있어 예로부터 주요 산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거제시는 지역 9대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표고버섯을 활용해 '거제정글빵'을 선보였습니다. 표고버섯은 물론, 유자와 올리브 등 남해안 아열대 농산물을 활용한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됐습니다. 거제식물원의 정글돔을 형상화한 이 빵은 식물원 인근 카페에서만 판매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재순,윤종란/방문객/"정글빵이 나왔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와서 먹어보니까 유자도 요즘 (거제의) 농가들이 많이 키우다 보니까 좀 소비도 잘 될 것 같고. 상큼하고 맛있습니다."} 원재료뿐 아니라 생산까지 지역 제빵업체와 협업해, 재료부터 제조까지 지역에서 이뤄지는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습니다. {박찬열/제빵업체 대표/"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정글돔 빵을 만들어 공급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지역의 생산 농가들하고도 서로 상생을 하니까 (좋습니다)."} "거제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정글빵이 막 오븐에서 나왔는데요. 이 업체에서 하루에 최대 천개 가까운 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로코노미' 열풍이 경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경남 창녕군 마늘을 활용한 창녕 갈릭버거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난 2021년 첫 출시 이후 네차례 선보이며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스낵랩까지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창녕 마늘 특유의 풍부한 향과 맛이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았다는 평가입니다. {마하피/미국/"갈릭 소스 맛이 정말 좋습니다. 솔직히 창녕 마늘 스랙냅과 비슷한 것은 (전세계 다른 맥도날드 지점에선) 생각나지 않습니다. 꽤 득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들도 농가 소득 확대를 위해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남엽/창녕군 농산물유통팀장/"햄버거 뿐만 아니라 대형 편의점에 마늘 김밥, 또한 마늘 관련 제품을 유통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판로를 확대해 농가에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진주 고추를 활용한 햄버거와 남해 유자를 활용한 빼빼로까지, 남해안의 맛을 담은 로코노미 제품들이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정창욱/영상편집:김범준
최혁규
2026.05.10 19:29

HMM 본사 부산 이전 확정...해결할 과제도 산적

<앵커> HMM이 오늘(8)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의결하며 본사 부산 이전을 확정지었습니다. 국내 최대 해운사의 부산행이 진짜로 현실이 된 건데요, 하지만 이전 시기와 규모는 여전히 백지화 상태라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HMM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가 서울로 돼 있는 정관을 부산으로 변경했습니다. HMM은 이번 달 안으로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표이사 집무실부터 먼저 옮길 예정입니다. 노사 갈등으로 진통이 따랐던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최대 해운사의 부산행이 확정된 겁니다. {최원혁/HMM 대표이사/"(지난 1일)지금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뭔가 상징적인 건물을 저희가 사옥을 제대로 지어야 겠다 (계획합니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내비췄고 지원 협의체를 통해 지원책검토 계획도 밝혔습니다. {조영태/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대환영입니다. 앞으로 해양 2차 공공기관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아마 연구기관, 공공기관, 해운기업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일자리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효과가 클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 규모와 시기가 정해진 것이 없어 여러 우려도 나옵니다. 노조는 서울에 있는 9백여 직원 대부분이 서울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인 영업과 금융 부문 인력을 서울 지점 형태로 남길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항 신사옥 또한 최소 2년 정도가 걸리는 상황에서 기존 부산영업본부가 포화 상태라 임시청사를 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자칫 무늬만 이전이 될 수 있는 상황. {전정근/HMM 해상노조위원장/"그런 우려도 있긴 합니다. 지역이 이렇게 쇠퇴하고 있는데 그냥 지켜만 볼 것인가, 아니면 무엇이라도 할 것인가 라고 했을 때 지금 이 결정은 지역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한 것이고 굉장히 의미있는 결정이고 이 부분에서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습니다."} 정부와 부산시가 어떤 지원책을 제시할 것인지에 따라 이전 시기와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노사 협의에 관심이 모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최한솔
2026.05.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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