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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환율 부담...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앵커> 고유가와 고환율의 여파가 여행 지형도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로 나가는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면서 부산경남에도 내국인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 광안리와 해운대 등 주요 명소를 잇는 노선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뛰지만 국내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상당수입니다.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안리는 요즘 손꼽히는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강미연/경기도 수원시/"광안리 야경 광안대교가 멋있다고 해 가지고 광안대교도 좀 보고,, (해외)비행기표도 조금 올랐다고 해서,,,"} 이 같은 흐름은 숙박업계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황금 연휴를 앞두고 주요 특급호텔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조혜진 황진영/호텔 투숙객/"일본이나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요, 유류 할증료도 그렇고 환율도 급격하게 오르는 바람에 부산으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해운대의 한 호텔은 5월 내국인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숙박 요금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꺾이지 않고 늘어난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주민성/호텔 영업팀장/"내국인 분들은 단가와는 좀 반대로 움직였었는데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올해 들어서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여행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급등한 여행 비용 탓에 예약 취소가 잇따르거나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뚜렷합니다. 상품가격 변동성이 커지며서 여행사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괄희/여행사 소장/"나갈때는 나가는데 들어오는 편수가 없다든지, 상품 구성에도 계속 변동이 생기다 보니까 특정 요금을 상품으로 내놓는 것 자체가 지금 쉽지가 않아서,,,} 항공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에어부산 등 항공사들은 수요가 줄어든 일부 국제선을 조정하며 탄력 운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용현/에어부산 홍보팀/"국제선 예약률이 일정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노선 운영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 속에 실속을 챙기려는 '국내 유턴' 여행객들이 늘면서 당분간 국내 관광 시장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김동환
2026.04.30 20:24

최대해운사 HMM 부산 이전 합의 "북항에 랜드마크 사옥"

<앵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부산으로 옵니다. 그동안 갈등을 빚으며 파업 위기까지 갔던 HMM 노사가 부산 이전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인데요, HMM은 이 달 안에 법적절차를 마무리하고, 북항에 랜드마크급 사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기자> 세계 8위이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HMM 부산 이전은, 그동안 육상 노조의 강력한 반발 속에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당장 다음달 파업까지 예고를 했었는데, 중동전쟁 등 파업으로 인한 파장 등을 고려해 결국 노사가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정성철/HMM 육상노조지부장/"사실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상당히 많은 고민과 또 조합원들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HMM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 관련 정관을 변경하고,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5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이전 규모와 시기는 협의가 더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HMM은 북항에 랜드마크급 사옥을 지을 계획도 내놨습니다. {최원혁/HMM 대표이사/"저희 직원들이 내려간다고 그러면, 지금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좀 뭔가 상징적인 건물을, 저희가 사옥을 좀 제대로 지어야겠다."} HMM 부산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해수부는 총력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황종우/해양수산부 장관/"해양수도 부산 건설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상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HMM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앞으로 5년 동안 15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퍼:영상취재 박언국}
황보람
2026.04.30 17:26

경기 침체에 힘 빠진 중소기업...지역은행도 빨간불

<앵커>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은행의 위기도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 등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이 기회에 지역사회와 함께 커가는 생산적 금융으로 틀을 바꿔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남의 방위산업과 조선업의 성과가 하늘을 찌릅니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의 호황이 지역 중소기업으로 퍼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5대 지역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1조 3,649억원. 1년 전보다 75%나 높아졌습니다. {김태우/경남은행 기업고객부 부부장/대기업 위주로는 회복 국면에 있지만 아직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남은행은 시공능력 경남 2위인 대저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에 투자금 150억원 가량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면서 지역은행은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부산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겼습니다." "연체율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1%에 가깝습니다." 지역은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담보 중심의 전통 금융에서 성장 중심의 관계 금융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역에서 은행이 직접 투자처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방향을 바꿔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경남은행은 방산기업에 지원을 시작했고, 부산은행도 해양종합금융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환/창원대 국제무역학과 교수/미래 가치가 있는데 일시적인 자금 경색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지역은행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역 밀착형 금융을 하지 않으면 지역은행 자체도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지역은행이 생산적 금융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업 심사 역량과 연구 능력을 키우는데 속도를 더 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04.30 17:29

[인물포커스] - 김대권 경남벤처기업협회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은 1970년대 만들어진 창원 산업단지의 기반 위에서 90년대 벤처 기업들이 탄생하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제조업의 도시가 됐습니다. 30년 전 출범한 경남벤처기업협회가 바로 이런 역사의 산증인인데요. 오늘은 김대권 경남 벤처기업협회 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우선, 올해 우리 30주년 맞으신 것부터 축하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남벤처기업협회가 걸어오신 30년 동안의 역사가 어땠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난 30년 동안을 우리 경남의 벤처 기업들은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자기만의 기술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남벤처기업협회는 기업 간 네트워크와 정책 지원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벤처 생태계를 만들고 함께 발전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30년 성장의 역사는 선배 벤처 기업인들의 도전과 기업가 정신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에서 매출 1,000억 벤처 기업 36개를 탄생시켰고,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들도 기술과 도전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지금도 1,400여 벤처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Q. 올해 30주년을 맞아서 또 다른 30주년, 앞으로의 30주년을 위한 어떤 포부도 밝히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포부였는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즉 AI 디지털 전환, 친환경 산업 등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스타트업 벤처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의 주력 산업인 방산, 항공, 조선산업과 앞으로 미래 먹거리인 원전 등 이러한 산업 구조를 젊은 벤처 인재 양성을 통해 도전으로 변화하고 그들이 뒷받침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확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Q. 한때는 창업 기업들을 벤처 기업이라고 많이 했는데, 이제는 또 시대가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해서 새로운 세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선배 벤처 기업들이 지금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이끌어주는 역할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시대적인 변화 속에 우리 협회도 단순히 회원 기업 간 네트워크 활동을 넘어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역할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협회는 젊은 벤처 인재 양성을 통해 경남을 대한민국 혁신 벤처의 중심 지역으로 만드는 데 힘써 보겠습니다. 지난 30년이 성장의 역사였다면 다음 30년은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 세계로 나아가는, 젊고 푸른 30년이 될 것입니다. Q. 최근 경남도가 '경남 지역혁신 벤처펀드'라는 걸 새로 결성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 가지 벤처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 펀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게 실제 벤처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A. '혁신 벤처펀드'가 지역 스타트업, 벤처 기업에 중요한 투자 기반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지역 기업들은 기술력이 있어도 투자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펀드 조성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한계와 문제도 있습니다. 투자 규모가 수도권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일부 펀드는 투자 심사가 보수적으로 진행되면서 기술 스타트업보다는 안정적인 투자, 중소기업 투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지역 펀드가 단순한 자금 지원 성격이 아니라 성공 투자로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하지만, 지금 우리 미국과 이란의 어떤 전쟁 상황이나 환율, 관세, 유가 등등 굉장히 외적인 불안 요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벤처 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법적인 제도, 행정적 지원은 뭐가 필요할까요? A. 미국 우선주의인 MAGA 정책의 본격화에 따른 관세 정책과 환율 변동, 글로벌 공급망의 다극화 등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입과 수출의 공급처를 어느 한쪽보다는 다양한 방향으로 다변화해야 합니다. 또, 인공지능 전환으로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의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 우리들의 장점인 민첩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이 아닌 우수한 기술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어려움이 커졌을 때 더욱 강인해지는 게, 벤처 기업들의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경남벤처기업협회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경남 도민으로서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큰 발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유경
2026.04.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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