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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미래 에너지 중심 경남,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끈다

<앵커> 국내 친환경 에너지 설비시장을 주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힌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에너빌리티인데요, 지역의 6백여 협력업체들과 함께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오늘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경남의 기업들을 최한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거대한 톱니바퀴 모양의 날개들이 서서히 속도를 높입니다. 고온고압의 가스로 날개를 회전시켜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인 로터입니다. 여기에 배기구와 모터까지 다 붙으면 길이 11미터 무게 320톤의 초대형 가스터빈이 완성됩니다. 화력발전보다 효율이 20% 정도 높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설비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부품만 4만개가 넘고, 1,500도가 넘는 고온을 견뎌야해, 발전 설비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기술입니다.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 에너빌리티는 이 기술을 자체 개발 착수 6년 만인 지난 2020년 완성했습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2023년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국내 6기의 공급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에도 2기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가스터빈은 미국과 독일, 일본 이태리 이 4개국이 관련 기술 보유국이었는데 두산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도 가스터빈 기술 보유국이 됐음은 물론 1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 진출할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두산은 가스 터빈산업 육성을 통해 연매출 3조원, 연간 3만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원/두산에너빌리티 해외영업2팀 수석/"석탄에서 LNG 시대로 발전소가 전환하는 부분, 추가로 AI가 발달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소모하는 부분들을 미리 예측을 해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가스터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런 성과와 미래 비전은 경남에 있는 6백6십여 관련 업체들과 직결됩니다. 높이 10미터의 거대한 철제구조물 속에 촘촘히 박혀 있는 필터.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공기를 걸러주는 대형 필터입니다.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인데 경남 김해에 있는 이 업체가 설계부터 제작기술까지 자체개발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수주 성과를 고스란히 함께 누리고있습니다 여기에 대만 등 수출길도 열면서 연매출 460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진용/엔알텍 부사장/"모기업(두산에너빌리티)이 가고자 하는 기술 방향을 놓치지 않고 선행 기술개발에 참여하여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공급하여 자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스터빈과 함께 원전도 경남의 에너지 발전 산업을 키우는 핵심무기입니다. 두산은 국내 최고의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상훈/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생산관리팀장/"40년 이상의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SMR을 위탁 제작하는 SMR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MR 개발 기업 중 글로벌 선두주자인 뉴스케일,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두산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를 설계하는 경남의 기업들, 이들의 혁신이 지역 산업계의 지속가능성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최한솔
2025.11.09 19:14

김해, 크루즈 관광도시로 변신 박차

<앵커> 부산항에 들어오는 크루즈 관광객이 이제 한 해 20만명에 이릅니다. 이들을 겨냥한 관광상품 등 유치 경쟁도 활발해지는데요. 특히 경남 김해시는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만 지룽시 현지에서 김해까지 안형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만 관광객 1,800여명이 대형 크루즈선 스타네비게이션호에 올라탑니다. 대만을 출발해 부산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5박 6일 일정입니다. 배 안에 마련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40시간을 항해하면 부산항에 당도합니다. 보통 부산항 크루즈관광은 해운대나 광안리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는데 그치는게 지금까지의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남 김해시가 최초로 직접 대만현지 홍보에 나서 김해로 크루즈 관광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강줄기를 따라 레일바이크를 달리며 오랜 항해로 뻐근해진 몸을 풀기도 하고,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둘러보는 수로왕릉에서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신기해합니다. {마누엘 페레스 막시노/크루즈 관광객(필리핀)/"김해를 방문 것은 처음인데, 날씨도 좋고 음식도 맛있으며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이곳에) 물론 다시오고 싶습니다. 왜 다시 안오겠어요."} 또 전통 한옥에서는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들려오는 가야금 선율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우뢰잉/크루즈 관광객(대만)/"(김해에 와서) 즐겁고 또 색다르며, 한복도 여기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매우 만족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김해시는 부산항으로 들어온 크루즈 관광객들이 한국에 머무는 8시간 동안 김해 곳곳을 관광하도록 유도해 크루즈 배후도시이자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김해는 부산항에서 차로 40분 거리인데다, 레포츠부터 역사나 전통 문화 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도 강점입니다. {빅토리아 수/크루즈 선사 '스타 드림크루즈' 부총재/"한국 관광은 부산을 중심으로 지난 2년간 대만 사람들이 매우 선호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김해는 부산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김해에도)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관련한 관광 명소, 문화 체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김해시는 이번 시범 관광을 시작으로 내년에 대만 크루즈 선사와 김해코스를 정규상품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홍태용/김해시장/"이번에 대만 관광객을 모셔옴으로 인해 테스트를 해보고, 부산항과 김해시의 관광 상품이 연계가 되어서 크루즈 관광의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거다..."} 올해 대만의 크루즈 관광객 수요가 코로나전인 100만명 수준을 회복한만큼, 대만을 시작으로 부산항을 연결하는 전세계 크루즈 관광수요를 공략겠다는 김해시의 전략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안형기
2025.11.08 19:08

300만 넘보는 부산 외국인 관광객... '바가지 상술'도 기승

<앵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부산과 경남을 찾는 관광객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눈쌀 찌푸리게하는 관광객 대상 바가지 영업이 기승을 부려 관광도시 부산의 이름에 오점이 되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케이팝 굿즈 매장. 직접 방문해 응원봉의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팔만 구천 원이요.) 왜 이렇게 비싸요?(여기는 매장이니까 인터넷판매보다는 비싸요.)"} 온라인 굿즈샵에 같은 제품을 검색해봤더니, 판매가는 4만 구천 원. 두 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가 납니다. 유통 마진을 감안해도 과도합니다. 다른 상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제일 싼게 7만 구천 원..} "케이팝에 열광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 곳곳에는 케이팝 굿즈를 파는 상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대부분 온라인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가격비교 하기가 쉬운 한국팬들은 상술에 잘 넘어가지 않지만, {박윤빈/부산시 영도구/"아니요 저기는 너무 비싸가지고 안사요. 온라인에서만 사고...} 국내팬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해외팬들은 바가지 요금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로시오, 라이아/스페인 관광객/" 외국인들이 (굿즈 가격을) 잘 모르니까, 매장에서 온라인 상점보다 더 비싸게 팔아도 우리가 계속 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앞서 지난 2022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가 열렸을 당시에도 인근 호텔 숙박료가 최대 50만 원에 이르며 팬들을 노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졌었습니다. 올해 부산의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초로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가지 논란이 관광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규환/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케이팝 관련해서 여러가지 굿즈 기념품이 나와있는데, 공식 가격을 조사해서 홈페이지 같은 걸 통해서 공지를 해주면 관광객들이 와서 보고 확인할 수 있으니까 적어도 턱없이 비싼 굿즈를 모르고 사는 그런 폐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대급 관광 훈풍을 놓치지 않으려면, 바가지 요금 문제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옥민지
2025.11.07 20:46

6년 살아보고 분양 선택..선택형 공공임대주택 주거사다리 기대

<앵커> 성실히 돈을 모아 차근차근 내집을 마련하는 이른바 '주거사다리', 하지만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과열된 부동산 상승 추세를 보면 사다리가 끊긴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6년을 살아보고 분양을 선택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임대주택이 부산에 추진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개 단지, 1천 6백 세대 아파트 건설 예정지입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 곳에 6년 동안 임대로 살아본 뒤에,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형 공공임대주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정은/공인중개사/"임대 아파트면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할 것이니까 저렴한 가격에 신축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으니까 메리트(장점)가 있어서..."} “전체 공급 세대수의 90%는 청년, 신혼 부부 등을 대상으로 특별 공급되며, 나머지 10%도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일반 공급 될 예정이라 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2~30평형대로 구성돼 있으며, 집값 상승과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눈길을 끕니다. 예를 들어 입주 전 감정가가 6억원인데 6년 임대 뒤 8억원으로 오르면 평균값인 7억원에 집을 살 수 있습니다. 집값이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평균값 5억원이 아닌 하락한 4억원에 살 수 있는 매력적 조건! {이남기/부산도시공사 미래전략실장/"(임대 6년 동안) 목돈을 마련해서 분양 전환 시점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거 사다리 역할로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년 임대 기간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내년 상반기 민간 건설사를 모집해 내후년 공사를 시작한 뒤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입니다. 부산도시공사의 첫 선택형 공공임대주택인데, 역세권*도심지로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습니다. {정쾌호/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각 구별로 그런 임대주택이 공급돼서 직주(직장과 주거지) 근접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많이 확보되는 것, 이런 것들은 정부 차원, 지자체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민들을 위한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지, 선택형 임대주택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2025.11.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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