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은 배제하는 회장선거’…농협 회장 선거제도 손본다
<앵커>
농민들을 위한 조합인 농협에서 정작 회장선거에는 조합원들이 참여조차 할 수 없습니다.
농협회장을 둘러싼 비리가 이어지는게 이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내년 조합장 선거때 이 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고가의 스위트룸 숙박에 10돈 황금열쇠, 수억원대 실비 챙기기까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둘러싼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회장 마음대로 할수있는건, 농민들 눈치 보지 않고 선거에 참여하는 소수만 챙기면 되는 구조 탓입니다.
{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1,110명 (조합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약만 내세우게 되어 있잖아요. 결국에는 자리 나눠 먹기나 이런 것들이 선거 이후에 이뤄질 수 밖에 없는거라서...}
농민 조합원은 약 200만명,
하지만 현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1,100여개 농축협 조합장 위조의투표로 진행됩니다.
"500표만 만들면 회장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간선제에 따라 내 사람 만들기에 불법이 동원되고 돈선거가 벌어지는 배경으로 지적됩니다"
"깜깜이 구조 속에 선거법 관련 위반 적발은 약 80%가 늘었습니다.
형사 고발과 수사의뢰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농민 조합원들은 내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때 중앙회장도 함께 뽑는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성민 전국농민회총연맹 진주시농민회장/그렇게 해야 중앙회장도 지역 조합장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200만 농민 조합원 전체 눈치를 보면서 조합을 운영할 것이 아닌가...}
정부와 여당도 뒤늦게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달 11일)/반복되는 금품 선거를 방지하고 사업 이용 조합원의 의사 반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앙회장 선출에 있어서 조합원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내년 3월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당정은 빠르면
이달 안으로 농협 선거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입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04.03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