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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사미 부지 잔금 또 미납...새 시장 결단해야

<앵커> 부산 센텀의 노른자위 땅인 옛 세가사미 부지에 양자컴퓨터 특화 건물을 짓는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조성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수차례 부지 매매대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줬음에도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새 부산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센텀시티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벡스코 앞 옛 세가사미 부지입니다. 부동산 개발사 하인즈가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에 특화된 초고층 연구*업무 복합 건물을 짓기로한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부산시와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아직도 부지 대금을 다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 대금 1천894억 원 가운데 계약금을 포함해 현재까지 부산시에 낸 돈은 대금의 50% 정도에 불과합니다. 잔금 납부 기한을 지난해 7월에서 11월로 다시 올해 5월에 이어 지난달 말로 연기해줬지만 결국 미납했습니다. 사업자가 PF대출을 통한 부지대금과 공사비 등의 충분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할 납부 이자와 연체료가 계속 쌓이면서 잔금이 1천3백억 원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잔금 납부 기한을 계속 어기는데도, 사업자만 바라보며 기다리는데 대해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한영/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계속적으로 기다려줄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새로운 사업사를 구하든지 그런 방향으로도 적극적으로 한번 모색해보는게 필요하지 않겠나..."} 그렇다고 계약 해제를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양자컴퓨팅 생태계 조성 차질은 물론, 20년 넘게 방치된 세가사미 부지 개발을 새로 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재권/다시 뛰는 부산위원회 위원장 "(전재수 부산시장은) 과정과 절차의 투명성, 이 부분을 굉장히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아마 과정과 절차의 투명성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아마 시정을 담당하시면서 고민을 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업을 계속 더 끌고 갈지, 아니면 멈출지, 이제 전재수 부산시장의 결단이 남았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주우진
2026.07.13 07:44

[경제브리핑]한성기업, 코스피 유지 기준 회복

<앵커> 부산 향토기업 한성기업이 지난 주 증시의 화제였습니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의 경제 소식을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가총액이 코스피 유지 기준인 300억 원 아래로 떨어졌던 한성기업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다시 기준선을 넘어섰습니다.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이어온 유엔 참전용사 후원과 사회공헌 활동이 SNS를 통해 알려진 점이 꼽힙니다. 이를 계기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세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주문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소비와 투자로 이어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HJ중공업 컨소시엄이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총사업비는 2천9백억 원 규모로 오는 9월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벡스코의 전시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지역 마이스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고용 불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7개 점포 가운데 4곳, 경남에서는 8개 가운데 6곳이 이미 문을 닫아 현재 영업 중인 점포는 부산경남에서 5곳뿐입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법원 결정에 즉시항고할 수 있습니다. 회생절차를 되살리려면 그 전에 2천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자금 조달 여부가 홈플러스 정상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이소민
김동환
2026.07.13 07:45

[현장]벌이는 줄고 생활비는 '껑충'

<앵커> 요즘 부쩍 오른 물가, 체감하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보다 3.2% 증가해, 2년반만에 최고로 많이 뛰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통시장 좌판앞은 요즘 무더위속 파리만 날립니다. 어쩌다 손님이 와도, 물건 팔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정경임/진주중앙시장 상인/"단골손님들은 오시면 '또 올랐네' 하면서 사가시는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비교하고 물어보고 두고가고 하죠."} 물건을 집었다가도, 가격을 물어보곤 돌아가는 손님이 태반입니다. {이승희/진주중앙시장 상인/"물어보고, 너무 비싸다고. 그런데 어쩔 수가 없잖아요. 물가 자체가 너무 비싸니까."} 하다못해 물건을 담아주는 비닐봉투 값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비닐봉투 도매업자/"이게(10L 100장 묶음) 전에는 3천 원 하던건데, 5백 원 올랐지. 원료자체가 비싸졌으니까."} 상인들도 힘들지만 소비자들은 아예 장바구니 채우기가 겁이 날 지경입니다. {김경수/사천시 동금동/"돈 10만 원 가져와도, 몇가지 안사도 없어요.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 못 살아요."}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2% 증가했습니다. 2년반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체감물가가 높아진 것은 기름값도 큰 몫을 했습니다. 2천 원대까지 치솟았던 휘발윳값은 다소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운전자 부담은 여전합니다." 내렸다고 하는게 여전히 1년전보다 휘발유는 23%, 경유는 33%나 비쌉니다. {운전자/"(기름값이) 오를 때는 빠르게 오르고, 내릴 때는 엄청 느리게 내리고."} 기름으로 시내를 달리는 운송노동자들은 허리가 휩니다. 일은 예전보다 줄었는데 기름값은 10만 원 이상 더 드는게 현실입니다. {남광현/배달운전자/"일 하는 것보다 기름값이 더 들어갈 때도 많으니까, 다른 일을 해야 하나 고민도 했죠. "} 벌이는 뒷걸음질치는데 물가는 하루하루 치솟으면서 서민들 생활은 요즘 하루하루 팍팍해지고만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이민재
2026.07.12 19:12

[현장] 이제 딸기도 여름과일...예랑이 판 바꾼다

<앵커> 그동안 겨울이 제철이던 딸기가 이제 여름과일이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인 '예랑' 덕분인데요. 첫 수확 현장을 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쉴새없이 수확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무더위에도 딸기는 단단하게 여물었습니다. 섭씨 26도까지 계속 수확이 가능한 여름 품종 '예랑'입니다. 더위에 강해 7~8월에도 수확이 가능해지면서 수확휴식기가 사라졌습니다. {김도연/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 "수확휴식기가 발생하는 경우 많게는 두 달까지도 딸기 생산이 안되기 때문에 농가에 좀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기존 여름딸기 품종보다 더위는 더 잘 견디고 크기는 더 커졌습니다. "오른손에 있는 이 여름딸기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품종 '예랑'입니다. 왼쪽에 있는 이 딸기가 기존에 있었던 여름 딸기 '무하'입니다. 보시기만 해도 크기가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겨울에 수확하는 설향보다도 같은 면적에서 34%가량 수확량이 많습니다. 겨울보다 가격은 50% 이상 높은데 폐기하는 양은 크게 줄였습니다. {배현표/합천군 가야면'예랑'시범재배농민/"지금도 예랑이라는 품종은 죽어나오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좋습니다. "} 케이크 등 디저트로 딸기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는만큼, 전국적으로 예랑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김재혁/강원도 딸기재배농민/ "여름 딸기는 어쩔 수 없이 고온기나 약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되는데 지금 예랑은 그 휴식기를 조금 더 뛰어넘을 수 있는 품종 같아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이 제철이었던 딸기, 하지만 계속되는 품종개량으로 이제는 한여름에도 제철과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정효정
2026.07.11 19:58

전북금융단지 급성장, 부산과 경쟁 불가피

<앵커> KNN은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재개발이 늦어지고 주변 인프라가 취약해 성장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먼저 전해드렸습니다. 문현금융단지 성장이 정체된 사이 전북금융단지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제2 금융중심지인 부산의 지위는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B금융타운 거점이 전북혁신도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본사와 신한그룹의 전북 금융허브가 입주한 전북혁신도시에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한화자산운용도 거점을 열 계획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전북금융단지의 금융 거점 유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주에 거점 사무소를 설치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것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전북금융단지는 올해 지상 30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 JIFC 건설도 추진중입니다. 또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해 올해 말 결정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 차례 무산됐으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에 전북 출신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임명되는 등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문제는 부산문현금융단지입니다. 인근 재개발 추진이 늦어지고 새로운 금융기관의 입주가 끊긴 사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북금융단지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북금융단지가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집중 지원을 받게 돼 금융기관 유치가 크게 유리해집니다. 광주 전남에 대한 반도체 투자와 함께 전북은 금융단지 특화가 정부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유치가 여전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박수영/국민의힘 국회의원/산업은행 (이전) 저는 절호의 찬스라고 봅니다. 반도체 팹 (광주에) 주기로 했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부산은 뭔데 다 떠들어서 이번에야말로 산업은행을 찾아올 수 있고.} 도심 속에 고립된 문현금융단지가 인력과 자본, 금융기관을 끌어들일 인프라 개선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길재섭
2026.07.10 17:16

여의도와 비교되는 문현금융단지

<앵커> 부산의 문현금융단지는 인근 재개발 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도심 속의 섬처럼 고립된 상황입니다. 다양한 주변 인프라 확충으로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는 인력과 자본이 계속 모여드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또 여러 은행 본사 등이 밀집 돼 있습니다.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금융 중심지입니다. 하지만 금융 기관들 외에도 고급 주택과 백화점, 교육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자본과 인력이 계속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지혜/여의도 금융가 직장인/"백화점도 있고, 일반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많다 보니까 퇴근하고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많이 형성이 되는 것 같아서 여의도 근무하는 것 같습니다."} 접근성 역시 중요합니다. 도시철도와 많은 교통편이 여의도 금융가를 서울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주변 시설들은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금융가를 북적이게 만듭니다. {이주현/BNK금융지주 IR부장/"주말에는 공동화되는 현상이 많이 발생을 할 수가 있는데, 여기(여의도)는 오히려 MZ들이 찾아오는, MZ들의 성지처럼...대중교통 수단도 상당히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다 인프라가 좀 갖춰져야 되지 않나."} 하지만 부산의 문현금융단지는 도심과 단절된 섬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옆 재개발 지구는 금융단지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심의 지역 정치권은 문현금융단지의 성공을 위해 산업은행의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합니다. {박수영/국민의힘 국회의원/"땅 5천평도 비어놓고 있고, 산업은행이 오는 경우에 산업은행을 온 사람들한테 특별공급을 해야 되는데, 아파트를 지어야 되거든요. 그러면 옆에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도 훨씬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가 있습니다."} 여의도공원과 같은 가까운 휴식공간 역시 금융허브의 성공 요인입니다. 여의도 금융가는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퇴근 뒤에도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문현금융단지 역시 금융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인프라가 확충돼야 인력과 자본이 모여들 것입니다. 서울에서 KNN 황보람 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황보람
2026.07.09 17:21

K-기업가정신 세계로...UN 기조연설 강병중 넥센 회장

<앵커> AI 시대에도 항상 사람을 중심에 둬야한다는 이른바 K-기업가 정신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설파됐습니다. 부산경남에서 기업을 일군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유엔 국제중소기업의 날을 맞아 한국형 기업가정신과 경험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유엔 중소기업의 날에 열린 국제포럼의 주제는 'AI 시대의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입니다. 유엔은 AI 시대 새로운 기업가정신의 사례로 한국의 K-기업가정신을 소개했고, 기조연설자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나섰습니다. 강병중/넥센그룹 회장/"기업가 정신은 사람을 존중하고 마음을 비우고 미래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강 회장은 AI 시대일수록 기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한국형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김홍수/부산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한국의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세계에 이렇게 알렸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고 기업가 정신의 좌표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강 회장이 일평생 철학으로 삼아온 K-기업가정신은 삼성과 LG, GS 등 국내 대표 기업 창업주의 고향이자 강회장 본인의 고향이기도한 진주에서 출발했습니다.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과 인재중심, 사업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한 진주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눠왔습니다. 강 회장이 3개의 문화장학재단을 통해 후원한 금액은 500억 원에 이르며 장학금 수혜학생도 만명이 넘을 정도로 기부와 후원을 실천해왔습니다. 앞서 3년 전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같은 유엔 무대에서 K-기업가정신을 소개했습니다. 지역에서 시작된 K-기업가정신이 AI 시대 기업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김동환
2026.07.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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