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렛츠고 라이콘]망개잎이 새로운 로컬푸드로

<앵커> 경남 의령군의 대표 특산물인 망개떡은 망개잎으로 싼 떡으로 유명하죠. '동네 가게를 유니콘으로! 렛츠고 라이콘', 이번 순서는 망개잎이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로컬푸드를 만드는 업체를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얀 떡피에 팥을 넣고 4등분으로 접은 뒤 망개잎으로 싸는 떡, 바로 경남 의령군의 특산품인 망개떡입니다. 망개잎은 향균 작용이 뛰어나 떡이 잘 쉬지 않도록 해줍니다. {김창섭/경남 의령군 망개떡 제조업체/"천연 방부제 역할도 하고 떡끼리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망개잎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망개떡은 옛 가야시대부터, 심지어 임진왜란때도 의병들이 먹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도 많이 찾지만, 떡을 싸는 외에 망개잎은 별다른 용도를 찾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안증늠/경남 의령군/망개 잎을 싸니까 변질도 안되고 좋아요. 이파리는 버리지 어쩌겠어. 한 번 쓴거니 쓰지를 못하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망개잎의 활용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4년전부터 의령군의 한 1인 기업이 망개잎을 갈아 쌀과자 등 새로운 로컬푸드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망개잎이 향균 뿐 아니라 항염작용과 혈당을 낮추는데도 효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변신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서세종/아빠의 달콤한 농장 대표/"지역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좀 더 색다르게 제품을 만들어보자 생각하면서 망개잎을 활용하게 됐습니다.} 망개잎이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푸드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이태훈
2025.11.28 20:49

수도권 독식 '기업공개' 지역에서도 돌파구

<앵커> 지역경제 활성화 방법으로 흔히 대기업 유치를 거론하지만 탄탄한 지역기업을 키워내는게 더 중요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공개, IPO가 필수인데 지역 기업들은 한계에 직면해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아용품에서 출발해 예비유니콘으로 성장, 전국구 제조 유니콘을 꿈꾸고 있는 소셜빈입니다.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강국/부산기술창업투자원 펀드투자실장/"기준에 맞는 회계감사가 이뤄져야 되고 상장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가지 상장 신청 서류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컨설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받게 해주고,,,"}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에게 IPO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자본조달의 창구가 되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절대 다수 지역 기업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나, 회계법인, 투자자들이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의 신규 상장기업은 702개사, 이 가운데 부산기업은 고작 9개사에 불과합니다."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주요 증권사와 회계법인의 자문을 얻고 이들과 네트웍을 가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VR기술을 활용한 교육분야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기업 삼우이머션에게도 절호의 기회입니다. {김대희/(주)삼우이머션 대표/"저희가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됩니다. IPO는 거기에 최고의 어떤 도구가 될 수 있다라고 판단하고(있습니다.)"} {서종군/부산기술창업투자원 원장/"주로 수도권에 가서 투자자를 만나고 회계법인도 만나고 증권사도 만나고 그랬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부산에 있는 비상장 기업들이 IPO를 해서 유니콘으로 갈 수 있도록 기회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취지입니다."} 줄줄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의 탈출러시를 막아내고 지역에도 IPO 생태계 확산의 반전이 시작될지 주목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김동환
2025.11.28 20:49

축제에서도 호텔에서도 '부산 미식'

<앵커>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초로 300만 명을 훌쩍 넘을 거란 전망입니다. 그만큼 관광 도시로써 매력이 높아진 덕분으로 해석되는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부분이 부산의 미식입니다. 부산의 맛이 이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영화의전당이 커다란 미식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부산의 상징 돼지국밥부터 어묵과 만두, 요거트까지 부산에서 만든 음식이 총출동했습니다. "이 곳에 마련된 음식점은 70여 개에 달합니다. 대부분이 부산에 자리잡은 곳들로 맞춤형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을을 주제로 미쉐린과 블루리본까지 부산 맛집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김영민*이재이*이한승/ 부산 기장군/"(부산에도)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한꺼번에 모아둬서 되게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잘 꾸며져있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지난해 영도에서 열린 행사 방문객만 8만 명. 올해도 SNS에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에도 발길이 계속됩니다. {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 "300만 외국인 관광객이 오고가는데 제일 만족하고 가는 게 미식 콘텐츠입니다. 부산을 보다 더 맛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 철마 한우부터 대저 토마토까지 부산의 식재료로 만든 '비푸드'입니다. 지역 미쉐린 셰프와 부산시 등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그야말로 부산 특화 음식입니다. 부산의 한 호텔에서 판매하는데 특히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김봉곤/ 롯데호텔 부산조리팀장/ "고등어라든지 부산에서 나는 로컬 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실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남아라든지 대만 분들이 많아 찾아주십니다."}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 '부산의 맛'이 관광 도시 부산을 이끌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조진욱
2025.11.27 20:48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