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남 160곳 "우리도 햇빛마을", 에너지 전환 모델 이룰까

<앵커> 미국이란전쟁 여파에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태양광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햇빛소득마을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경남에서도 참여 움직임이 뜨겁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에 자리잡은 건물 위로 태양광 패널이 펼쳐져 있습니다. 햇빛으로 만들어지는 전기는 마을 주민 모두의 것입니다. 한전에 전기를 팔아 매달 100만원씩 수익이 들어옵니다. {최대종/밀양 대성리개발위원회장/저희는 5월 8일에 어버이날 행사도 크게 합니다. 동네 주민들 식사라도 같이 할 수 있는 전반적인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금액이 여기서 나오니까 저희에겐 좋은 기회죠.} 어버이날 잔치 등 전에 없던 행사도 열고, 단체 여행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박광재/밀양 대성마을 주민/청년회 여행 갈 때 여행비에 보탬이 되었고요. 공동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자금적으로 부담이 적게 들었습니다.} 의령군의 마을복지회관 옥상도 태양광 패널로 빼곡합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번 돈은 마을 목욕탕 운영에 쓰이는데, 주민 만족도가 높습니다. {유판남/의령 구성마을 주민/태양광을 지어 놓으니까 (목욕탕) 가격도 싸고 좋죠. 좋아} 정부는 이같은 모델의 햇빛소득마을을 올해 5백개, 2030년까지 전국에 2,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경남에서도 수요조사 결과 160개 마을이 참여 뜻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선 주민 10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이 구성돼야 하고 발전 설비를 세울 땅과 분담금도 준비해야 합니다. {유인성/경남도청 신재생에너지파트장/현장지원단을 구성해서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고, 행정 효율성이나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햇빛소득마을사업이 경남의 에너지 공급 구조 전환과 주민 소득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권용국
정기형
2026.04.08 20:40

수출 포기까지...중동발 물류쇼크 계속

<앵커> 유가 상승과 해상 물류 마비, 이른바 '더블 악재'도 여전히 지역 경제에는 치명적입니다. 비용 상승으로 수출을 아예 포기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한 식품 가공 공장입니다. 젤리와 스낵류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곳이지만 최근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장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 뿐 아니라 폭등한 물류비는 더 높은 벽입니다. {조문호/식품기업 물류관리부장/"물류비 부분에 있어서도 20% ~ 30% 가까이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선적 스케쥴이 딜레이 됨으로 해서 제때 나가야 될 물량이 못나가게 되어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뛴 운임 때문에 묶여 있는 수출 물량이 창고에 쌓이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수출될 물량입니다. 하지만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선적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류 중계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에 전쟁 보험료까지 동시에 치솟으면서 중소 수출기업 사이에서는 팔수록 손해라는 탄식과 함께 아예 수출을 표기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선사들 역시 수익성이 악화되자 노선 축소나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설상가상의 상황입니다. {김희영/은산해운항공 수출팀 이사/"지금 수출을 준비하다가 중단된 사례가 많고, 중동 항로에만 국한된게 아니고 전 항로에 대해서 유가가 반영되면서 운임이 다 인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금융권도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BNK금융그룹은 중동발 산업위기 대응 TF를 전격 가동하고, 지역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긴급 자금 수혈과 금리 감면 등 특별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김영준/BNK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 상무/"지원 규모 1천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기한이 도래하는 일반대출과 수입결제대금에 대해 만기연장과 분할상환유예, 금리감면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임시 개방 조건부 합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실제 물류 정성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중동발 리스크가 단순한 비용 상승을 넘어 수출과 생산 전반으로 확산되며 지역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동환
2026.04.08 20:38

소등에 차량 5부제...기업들도 허리띠 '바짝'

<앵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며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 바로 아래인 경계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렇다보니 부산의 주요 기업과 기관들도 에너지 절약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차량 부제 시행은 물론이고,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며 에너지 절감에 나섰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점 준비가 한창인 한 백화점. 그러나 백화점 매장 안은 여전히 어두컴컴합니다. 얼마 전부터 자체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건/롯데백화점 홍보팀/"영업 전에는 최소한의 조명만 켜고 영업을 준비하고 있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 대책에 적극 동참하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24시간 가동해야하는 냉장시설에도 에너지 절감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영업점은 냉장시설마다 찬기가 빠져나기 않도록 보냉막을 설치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영업이 시작된 뒤에도,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은 이어집니다. 차량 5부제에 참여하는 건 물론이고, 대부분의 출장을 원격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또 자리를 비울 때면 모든 사무실의 전등을 끕니다. 부산에 위치한 공공기관들은 에너지 위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청사 입구엔 내일부터 시행될 '차량 2부제' 공고가 붙었고, 업무용 차량으로는 전기차를 배차합니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자, 엘리베이터 운행도 줄였습니다. (신현선/주택도시보증공사 홍보협력팀 팀장/"출근시간에는 주요 층만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면서 에너지 절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홀짝제와 복도 소등을 통해서 다양한 (절약) 방법을 강구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에너지 절약 거리 캠페인도 열렸습니다. (이지연/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 에너지효율 부장/" (에너지 안보 위기에 빠진) 이럴 때 정부, 공공기관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지만 이 위기를 탈출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합리적인 전기 생활과 (절약) 전략 방법을 홍보하기 위해서...)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로, 민관 기업들의 에너지 절약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옥민지
2026.04.07 20:49

85억원대 '뒷기름' 불법 유통한 업자 구속

<앵커> 시청자 여러분 혹 '뒷기름'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일반적인 유통단계에서 벗어나 판매되는데 보통 저급한 기름을 섞어 제대로 정제되지도 않은 저질 기름을 일컫습니다. 고유가에 맞춰 이런 저질의 기름을 싼 값을 내세워 공급해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이 부산항에 있는 한 유조선에 실린 기름을 채취합니다. 배에 실린 건 일명 '뒷기름'. 정상적으로 유통되지않아 성분이 확실치않은 저급한 기름입니다. 부산해경은 이 뒷기름을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 60대 A 씨를 지난달 31일 구속하고 알선책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외항선 등에 85억 원어치의 뒷기름을 판매해 32억 원의 수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양만 천1백7십만 리터가 넘습니다. 러시아 등에서 싸게 공급받은 저급 기름에 내항선에 공급하다 남은 정상 기름을 섞어 일반 기름보다 절반정도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주진홍/부산해경 수사과 형사2계 팀장/"(A 씨는) 시가의 약 30% 정도 가격에 (뒷기름을) 매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항선에 보통 시중가 보다 약 1.5배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런 선박 연료는 정유사 발급 서류 등이 필요한데 관련 서류를 위조해 관세청의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당연히 정식으로 성분 검사도 받지 않아 유해물질 배출 기준에도 맞지 않습니다. 한편 해경은 총책 A 씨에게 기름을 공급한 일당을 특정해 수사를 이어가면서 이들이 비축한 기름을 찾고 있습니다. 또 해경은 유가가 급등한 시기를 틈타 관련 범죄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고 특별단속을 예고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최한솔
2026.04.07 17:42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