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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3백만 시대, SNS 활용 전략 필요

[앵커]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백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단체여행보다는 SNS를 통해 접하게 된 곳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개별 관광의 폭발적 증가가 원동력인데요. SNS를 활용한 관광 전략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일본 관광객이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감천문화마을, 그리고 광안대교의 야경까지 부산의 명소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SNS를 통해 알게된 부산의 명소들을 찾아 영상으로 담은 것입니다. {오쿠모토 사오리/일본 관광객/"부산은 서울과 달리 지역적 매력이 있고 사람들의 정도 많습니다. } 송도케이블카와 부산의 먹거리까지! 부산을 향한 애정과 호기심도 느껴집니다. 주부산일본총영사관이 기획한 SNS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뽑힌 영상들입니다. 주제가 '부산과 경상도, 일본의 매력'이었는데 응모작만 무려 1천여편에 달했습니다. {다카하시 켄키치/주부산일본국 영사/"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들이 좀 더 가깝게 서로의 매력을 다시 느끼고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던데는 SNS의 힘이 컸습니다. 펜데믹 이후 단체 관광보다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개별 여행객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SNS의 위력은 수요자 관점에서 느끼는 지역 곳곳의 날것같은 매력이 쉽게 확산된다는 점입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일본은) 20,30대 여성이 관광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20,30대 여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 일본에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제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삼는 부산, SNS를 겨냥한 콘텐츠 발굴과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해야할 시점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이태훈
2025.12.20 18:02

부산 집값 오름세 '해수동'에 관심 집중

<앵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10월바닥을 찍은 뒤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인기 주거지역인 해운대와 수영, 동래 지역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 특히 각종 인프라와 학군이 좋은 단지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마린시티 1천6백여 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의 전용면적 99제곱미터가 지난달 13억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보다 1억9천만원이나 올라, 해당 면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부산 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체기를 지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달 셋째주 해운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6%, 동래구는 0.15%로, 부산 평균 0.0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기 부양 기대와 정부 규제 풍선효과 등으로, 인기 주거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열기는 분양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조성되는 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에 시민들 발길이 계속됐습니다. {배종숙/부산 안락동 "안락동 살고 있고요, 구축이 많아서 신축에 관심 있어서 왔습니다."} 전체 1천481세대 가운데 47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3백미터 안에 학교가 8곳이나 있는 입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지만/시공사 관계자 "충렬초등학교, 충렬중학교는 도보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초품아를 넘어 학품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산의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해*수*동 지역의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정규/동아대학교 부동산대학원장 "무주택자들이 전세난을 이기지 못하고 수요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데, 해수동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는 매우 커질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고요."} 최근 부산의 아파트 거래량도 4년만에 3천5백건을 돌파하며 시장 회복 신호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주우진
2025.12.19 20:44

부울경, 글로벌 해양중심지 부상 기회

[앵커] 세계 해운업계가 탄소제로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은 물론 친환경 연료 개발이 진행중인 가운데, 해운업과 조선업이 밀집된 부울경은 글로벌 해양중심지로 자리잡을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계를 24시간 오가는 상선은 약 10만 9천 척. 이 선박들을 운영하는 선사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전략을 경쟁적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2050년까지 해운산업의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 계획입니다. {양창호/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우리나라 해운 전체가 1년에 담당해야 될 탄소세가 약 1억 달러가 넘습니다.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탈탄소화와 관련된 전략을 계속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운업계는 이미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계측하며 탄소를 포집하는 설비 등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업계와 함께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 연료전지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기술의 선점이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권오영/장금상선 '멜번 브리지호' 선장/예전보다 연료 효율이나 환경 규제 같은 것도 많이 까다로워졌구요, 경험과 감각보다는 기술과 데이터에 의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친환경 엔진과 함께 친환경 연료도 개발중입니다. 세계 각국은 특히 암모니아를 미래의 친환경 연료로 보고 있습니다. {린 루/프린스턴대 글로벌해운저탄소센터 CEO/해운 분야의 탈탄소화란 궁극적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암모니아는 지금까지 화학 원료나 비료로만 사용해 왔고 연료로 활용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미래의 해운산업은 해운업과 조선업이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해운업계의 빠른 변화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함께 부울경이 세계적인 해양중심지로 자리잡을 좋은 기회입니다. {임기택/국제해사기구(IMO) 전 사무총장/부경 지역에 조선산업도 있고 해운산업도 있고 조선*기자재 산업도 몰려 있지 않습니까, 중앙정부(해수부)가 부산에 오게 되면 완전무결한 글로벌 해양산업의 메카가 될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KNN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맞아 제작한 특집다큐 '세계경제의 대동맥 2부 해운의 미래'는 오늘(19) 오후 6시 방송됩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길재섭
2025.12.19 08:01

부실 덩어리 공공기여협상제...전면 재개편 목소리 커진다

<앵커> 토지의 용도를 주거 지역으로 변경해주는 대신 공공기여금을 받는 것을 공공기여협상제도라고 하는데요. 부산의 공공기여협상제를 살펴봤더니 당초 계획했던 사업들이 무산 되거나 표류하는 등,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 2월 캠퍼스가 우암동에서 남산동으로 옮긴 뒤 공공기여협상제 4호로 추진되는 옛 부산외대입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개발안이 확정됐는데 당초 계획한 '바이오 랩허브' 대신 체육시설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함께 들어설 예정이던 해양치유센터도 문화시설로 바뀌었습니다. 야심찼던 계획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입니다. {주민/"지금 뭐라도 오면 좋겠지...아무래도 (개발되면) 동네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공공기여액도 37억원 줄었습니다. 10년 넘게 청년 창업센터, 게임콘텐츠 시설 등 계획은 몇번 씩이고 바뀌었고 결국 아파트 2천 5백세대만 남은 것입니다. {이승연/부산시의원(해양도시안전위)/"부산의 어떤 먹거리를 해볼까 해가지고 여러 가지 고민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방향이 전혀 다르게 결정되었잖아요?"} 공공기여협상제 3호로 추진된 옛 다대 한진중공업 부지! 3천세대 아파트와 특급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해 말 착공 계획이었지만 첫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장유호/인근 수리 조선소 관계자/"이 상태로 가면 내가 볼 때에는 끝이 안 보입니다. 왜 끝이 안 보이냐? 아파트 지으려고 하는데 아파트 시세가 안 나옵니다."} 사업자가 브릿지론 3천 7백여억원에 대한 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공매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지는 공매로 넘어간뒤 13차례 유찰될 정도로 사업이 지지 부진한 상황입니다.” 매각가는 6천억원대에서 2천억원대로 크게 줄었지만 팔리지 않았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매매라든가 공매 절차에 대한 진행 상황이 현재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부산의 공공기여 협상제 5곳은 모두 아파트 1만세대 규모, 반면 서울은 12곳으로 6천 5백 세대로 아파트 규모는 적지만 대기업, 호텔, 컨벤션 시설 등 다양합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아파트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부산시가 전반적인 재검토나 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라고 보여집니다. "} 2016년부터 시작된 공공기여협상제가 용도 변경으로 특혜사업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전재현 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김민욱
2025.12.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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