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7월 27일 부산포 개항의 역사 '재조명'

<앵커> 7월 27일 오늘은 한국전이 끝난 유엔군 참전의 날로 다들 아시겠지만 부산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1407년 부산포가 개항을 한 날인데요. 해양수산부 부산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으로 해양수도 비전이 구체화되면서 부산항 개항의 역사 지평을 넓히자는 움직임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태종 7년인 1407년 7월 27일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왜인이 마구 왕래해 민간이 소란스럽다며 지금부턴 부산포와 내이포만 개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확인됩니다. 이른바 2포 개항인데 현재의 부산항, 부산진해신항과 일치합니다. 이후 부산포엔 초량왜관이 설치되면서 조-일간 국제무역의 장이 열렸습니다. {이용득/부산항역사문화연구소 소장/"(초량왜관은) 제한적이지만은 무역을 통해서 그 기능 자체가 오늘날 자유무역지대와 같은 그러한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지난 2월 성대히 열린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식! 1876년 강화도조약에 의한 개항을 기점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외세에 의한 근대개항 못지 않게 조선이 주체적으로 단행한 부산포 개항을 주목해야한다는 시각이 건재합니다. {김기섭/부산대 전 총장(사학자)/"우리 한국 사회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어떤 그 최초의 시발점이라는 측면에서는 이 (조선) 태종대의 1407년 개항은 상당히 의미 있는 개항입니다."} 실제 지난 2019년 부산시 차원에서도 관련 논의가 한차례 이뤄졌습니다. 고증자문위까지 활동한 끝에 부산포 개항과 부산항 개항, 두 가지 모두를 병용하기로 결론났지만 이후 흐지부지 됐습니다. {김해창/인본사회연구소 소장(경성대 교수)/"근대라고 하는 이름으로 모든 걸 규정하기보다는 과거 역사를 통해서도 (부산포가) 국제 선린 기능까지도 있었으니까 부산항의 위상을 높이는 그런 입장에서 (부산포 개항을) 충분히 고려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포 개항을 원년으로 삼으면 올해는 개항 619주년, 내년엔 620주년이 됩니다. 북극항로 개척시대를 맞아 또 한 번 미래도약의 출발선에 선 부산항! 1407년 부산포, 1876년 부산항을 두 번의 개항으로 삼고 이제 세 번째 개항을 준비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박인호/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대표/"(부산포 개항이) 우리나라 최초라는 그런 개항 원년(의 의미)을 잘 살리는, 부산의 그런 마음이 합쳐져서 '북극항로가 바로 제3의 개항이다'하는 것으로 마음을 뭉쳤으면 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김건형
2026.07.24 19:55

조선기자재 업체 이전 두고 '충돌'

<앵커> 경남 고성에 대형 조선기자재 업체가 이전을 추진하는데 주민들 찬반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군은 민선8기 내내 뒷짐만 지고 있어 업체 측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고성의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입니다. 선박 위에 설치되는 건물인 '데크하우스'를 만드는 A업체가 입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9월 이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업체는 200억 원 투자와 직원 100명 신규고용을 약속했습니다. "A업체는 공장뿐 아니라 본사까지 고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신규고용을 포함해 500명가량이 고성에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협약직후 이전논의는 중단됐습니다. 도장작업 과정에서 페인트 분진과 냄새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업체 측은 저감 대책과 주민들의 직접 감시까지 제안했지만 진전이 없습니다 {이상배/A업체 관리부장/"걱정된다면 주민분들을 저희가 2~3명 정도 고용해서 환경감시단으로 채용을 하겠습니다. 본사에서 직접적으로 채용을 해서 완벽하지 않으면 작업을 못하게 해라...} 다른 산단 주변 주민들은 입주가 무산될까 걱정입니다. 청년 유출과 고령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전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봉암산단 주변 주민/"옛날에는 길거리에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성동(조선)에서도 많이 왔었거든요..저런 기업이 들어오면 뭐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너무 좋죠. 반대보다 찬성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고성군은 중재는 커녕 주민 동의 없이 이전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말만 반복해왔습니다." 기업유치를 하겠다며 협약만 맺고 정작 여론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고성군의 태도에 본사이전과 수백억대 투자는 백지화 위기에 처했습니다.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최혁규
2026.07.24 19:54

"문현 금융허브 경쟁력 높여야"

<앵커> KNN은 연속기획을 통해 부산 문현금융단지의 성장과 한계, 그리고 주변 정비 지연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시민사회도 처음으로 공동행동에 나서며 금융허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제2금융중심지, 부산 문현금융단지입니다. 17년 전 금융허브의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금융허브를 완성할 주변 환경은 아직 제자리입니다. 문제는 금융단지와 맞닿은 배후지역입니다. 개발이 멈춘 이 일대를 두고 시민사회가 처음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문현 1구역 재개발 지연이 부산 금융허브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제2금융중심지 지정 17년이 지났지만 금융허브 정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시와 남구, 정치권이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조정희/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공공기관들이 내려올때 땅이 있습니까? 주민들도 살려내고 그 땅도 준비를 해뒀다가 공공기관 이전할때 바로바로 땅을 내좋을 수 있는 준비성을 갖추는 행정당국과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문현금융단지와 맞닿은 문현1구역 재개발이 18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노후화와 공동화가 심화되고 금융허브 경쟁력까지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현금융단지는 생활 인프라 부족과 주변 개발 지연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정주여건과 함께 생활 인프라에 대한 경쟁력을 반드시 키우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부산시와 남구, 지역의 정치권들이 반드시 해결해줘야 할 문제가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되어집니다."}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가 공식화되면서 이제 공은 행정과 정치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가 공식화된 만큼, 행정과 정치권이 얼마나 실행력 있는 해법을 내놓을지가 부산 금융허브의 미래를 좌우하게 됐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이소민
김동환
2026.07.23 17:20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