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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 공공기관 지역업체 몫 턱없이 적다

<앵커>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제 얼마나 기여하고 있을까요?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적어도 공공계약에 있어 지역업체 수주율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부산 문현 금융단지입니다. 하지만 이들 기관의 예산이 실제로 지역에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부산시 분석 결과, 이전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역업체 수주 비중은 0.3%에 불과합니다. (김지희/HUG주택도시보증공사 언론팀장/"공사는 지역 상생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지역 상품 구매 실적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역시 총 발주액 215억원 가운데 지역 몫은 고작 9천9백만만원에 그쳤습니다. 0%대 수준입니다. 이처럼 일부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업체 수주 비율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0%대 라고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공공 기관들 스스로 의지가 지역 업체들과의 상생에 대한 노력들이 떨어진다라고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부산으로 이전한 해수부도 올해 발주액 가운데 80%가 역외로 빠져나갔습니다. 항만 관리와 부산항 건설공사 등에서도 지역업체 수주 비율은 1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정작 예산은 여전히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공공계약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기관별 지역업체 수주율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동세진/부산시 경제지원팀장/"지역제한이 가능함에도 타 지역 업체와 계약한 사례를 정밀하게 추출하여, 해당 기관에 시정을 권고할 수 있는 객관적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물리적 이동에 그칠지, 지역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지는 제도 개선과 실행력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김동환
2026.04.24 17:37

미더덕은 돌아왔지만 소비자는 멀어져...기후위기 어려움까지

<앵커> 흉작 우려가 컸던 미더덕이 이달 들어 갑작스러운 풍년을 맞았습니다. 수확량은 늘었지만 식자재로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판로 고민은 여전한데요. 김수윤 기자가 새벽 어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창원 진동만의 양식장입니다. 미더덕 채취가 한창입니다, 그물망이 올라오자 미더덕이 빼곡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척을 거치니 커다란 미더덕이 쏟아집니다. "1시간의 작업 시간 동안 잡힌 미더덕들입니다.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2~3배는 늘었습니다." 어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최근 주춤했던 생산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최윤덕/미더덕영어조합법인 대표/"지난해에 비해선 양이 많죠. 상태도 좋고요. 모패(어미 조개)가 많이 증가돼서 내년에는 조금 더 수확량이 부착이 많이 되지 않을까.") 수확은 늘었지만 마냥 즐겁지가 않습니다. 식자재로서 인기가 떨어지면서 소비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경남/미더덕 양식 어민/"판매량이 영 많이 줄어가지고 지금 좀 힘듭니다. 택도 없이 많이 (양식장에서) 들고 왔다가 안 팔리면 어쩔 수가 없으니까 조절하죠." 멍게나 피조개 등 인기가 떨어진 다른 수산물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특유의 맛과 손질이 어려운 특성에 소비자의 선택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기후위기 여파로 바다 환경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부담입니다. 수온 상승에 앞으로 국내 해역에서 여러 수산물의 양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옵니다. 홍현기/경상국립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고수온과 함께 빈산소수괴가 같이 겹치는 바람에 최근 대량 폐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내 해역에서 양식은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을거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어렵게 생산한 수산물도 지역 축제 중단 등 홍보 창구 축소로 판로 확보가 어려워졌습니다. 오락가락 생산에 소비 위축, 가격 약세까지 이어지며 어민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김수윤
2026.04.24 17:58

1년 넘게 거래 정지 '금양'...상장폐지 기로에

<앵커> 한때 '배터리 유망주'로 꼽혔던 부산의 금양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습니다. 1년 넘게 주식 거래가 멈춘 가운데 상장유지냐 퇴출이냐를 결정할 운명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끊긴지 1년, 주어졌던 마지막 개선기간이 끝났습니다. 금양은 오늘 그동안의 자구책을 담은 이행결과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26일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실상 운명의 한 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갚아야 할 빛만 6천억원대, 약속했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번번이 미뤄지며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태입니다. 1조 원 넘게 투입된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공정률 80%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로 현재 강제경매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곳 기장 이차전지 공장은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향후 활용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부산은행은 1천 3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지 담보를 기반으로 공정 단계에 따라 자금이 집행된 구조여서,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병훈/BNK부산은행 기업고객부 부장/"금양관련 대출은 회사 공장 등을 담보로 해서 취급한 대출이라서, 내규에 따라 적정 대손 충당금을 은행에서 적립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업황 둔화, 이른바 '캐즘'까지 겹치면서 신규 투자자 확보나 공장 인수 가능성은 안갯속입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부지 지원이 이뤄졌던 만큼, 사업 차질에 따른 지역사회 부담과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했던 지역 기업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김동환
2026.04.23 21:00

부동산 공급 절벽 속 '창원은 신축 공급' 속속

<앵커> 중동전쟁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역의 부동산 공급 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남에서는 창원 마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일단 숨통을 틔웠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공급 절벽은 수도권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부산경남 주요 도시 대부분이 향후 3년동안 입주 계획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평수를 넓히거나 이사를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동선욱/창원시 마산합포구/(주위의) 아파트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딱히 요즘 커뮤니티 시설도 모자라고, 주차 공간이나 수납공간이 모자라서 이런 점들이 아쉬움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창원 마산에 대규모 공급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5년동안 신규공급이 끊겼던 마산합포구에는 천2백여세대가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완공되면 마산 지역에만 7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됩니다. {김태영/공인중개사/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가깝고요. 슬리퍼를 신고 걸어가도 될 정도로 구청, 관공서도 가깝게 있고 대형 병원도 가깝고...} 지방선거와 함께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주변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공급 절벽 속에 창원 마산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공급의 성적표가 지역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정기형
2026.04.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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