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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급등에 서민들은 더 '고통'

<앵커> 경제가 어려워지면 항상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들입니다. 최근 중동 발 국제 유가 급등 여파도 서민들에게 더 크게 와닿고 있는데요. 기름값 걱정에 서민 주택가 주민들은 난방과 온수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목을 맞아 기뻐야 할 전세버스 업계도 시름이 깊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부전동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아직 도시가스 배관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이곳 주민 대부분은 기름보일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집 한 켠에는 이렇게 기름보일러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집안이 냉골이지만, 치솟은 기름값에 기름을 채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등유값이 부담돼 보일러 사용을 아꼈던 어르신들, 최근 몇주새 등유 한 드럼 값이 26만원에서 46만 원까지 껑충 뛰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일러 전원을 아예 꺼버렸습니다. {김정자/부산 부전동/"추워서 막 방에서도 이렇게 입고 있고, 모자 쓰고 막 마스크 하고... 비싸서 못 넣었어요. (기름값으로) 뭐 40만 원, 50만 원 달라는데 내가 어떻게 넣어요 지금."} 전세버스 업계도 고충이 큽니다. 10년 넘게 전세버스를 몬 양성규 씨도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학생 MT, 통학버스 등 신학기를 맞아 전세버스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급등한 경유값에 뛸수록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양성규/전세버스기사/"갑자기 (경유값이) 올라버리니까 앞이 캄캄한거지 회사들도 그렇고..} 특히 전세버스는 1년 단위로 계약을 미리 맺어두는 경우가 많아, 유가 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할 수도 없어 꼼짝없이 적자를 볼 상황입니다. {이학용/부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부장/ (전세버스업계가) 상승된 유가를 반영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조정을 요청해도 대부분의 기업이나 일반 기관에서는 조정을 잘 반영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용, 서민 난방용으로 쓰이는 경유나 등유는 휘발유보다 가격이 크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어,지자체의 보다 세심한 현장점검과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옥민지
2026.03.11 20:46

중동 긴장 유가*환율 '들썩' 지역 기업 여파는?

<앵커> 중동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환율이 함께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역 제조업계는 이같은 흐름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창문 테두리 마감 고무 등 각종 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부산의 한 기업체입니다. 최근 이 업체는 중동 갈등에 따라 급변하는 원자재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고무 부품 대부분이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장에 확보해 둔 원자재 물량은 대략 한 달 남짓입니다. {이동수/유일고무 재료사업팀장/"(중동사태가)한달 이상 지속되면 저희들이 제품화하는 석유화학 제품들 자체가 가격이 인상이 되게 되면 저희 경영에 아마 타격이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가 상승이 어떻게 보면 시작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은 물론, 원*달러 환율도 1470원 안팎까지 올라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 제조기업들은 원자재와 환율, 물류비까지 복합적인 비용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이 약 0.39%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제조업의 구조상 수출감소와 채산성 악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긴장이 해상 물류 비용까지 상승시키면서 조선*기자재 산업군도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황재혁/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전무/해운선사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조선소에 영향을 미치고 조선소에 납품하는 우리 기자재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중동 갈등이 자칫 장기화될 경우 지역 제조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결국은 유가라든가 환율 문제로 인한 거시적인 변수가 지역 기업 산업 전반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역 상공계는 중동 갈등의 빠른 종식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실정입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동환
2026.03.10 20:44

화훼농가는 시름, 주유소는 휘발유 품절

<앵커> 중동 사태 이후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화훼 농가에서는 난방비 걱정이 늘고,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국화 농가입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 탓에 밤낮으로 기름보일러가 돌아갑니다. 그나마 등유보다는 저렴한 벙커유를 쓰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3월에도 난방에 기름 4천 리터, 4백만 원 넘게 드는데, 1월 말 1천 원 초반대였던 리터당 벙커유 가격은 어느새 60원 넘게 올랐습니다. (선경식/국화 농장주/"우리 농가에서는 기름값(만큼)도 못 하는 농가가 거의 대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기름값 더 오른다 하면은 우리 화훼 농가는 사실은 지탱하기 어려워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이렇게 국화가 자라고 있습니다. 5월까지는 보일러를 계속 가동해서 실내 온도를 20도 이상 유지해 줘야 꽃망울을 띄울 수 있습니다. 쏟아지는 수입산 국화에 밀려 경매 평균 금액은 1년 전 금액의 반값이라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달성/국화 농장주/"(이전에는) 중국에서만 수입이 돼 가지고 (매출이) 한 5000만 원, 6000만 원 900평 기준으로 그렇게 했었는데 지금은 2500에서 3000만 원 이 정도밖에 안 돼요.") 급기야 농협도 3백억 원을 투입해 유류비 할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천7백 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직영 주유소에는 한때 기름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주말 사이 운전자들이 몰리면서 월요일 오전이 되자 기름이 다 떨어진 것입니다. (김철우/부산 남천동/"휘발유가 부산 말로 엥꼬라고 해서 오후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조금 이따가 다시 오든 해야겠어요.") (문인규/부산 우동/"(이 주유소는) 이번에 올릴 때 인상이 1700원대 되니까 안 올렸네요. 싼 데 찾으려고 애를 쓰죠.") 한국석유공사는 지난주 전국 알뜰 주유소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정부도 석유 최고가격제 검토에 나섰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오원석 CG: 최희연
김민성
2026.03.09 22:44

<경제브리핑> 중동 긴장 고조,, 해운 '전쟁 프리엄' 조짐

<앵커>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지역 경제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해운과 에너지 시장에도 서서히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의 경제 소식을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발 긴장감이 커지면서 해운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이른바 '전쟁 프리미엄'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사들은 중동 항로를 지나는 선박에 대해 추가 전쟁 위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물류비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초대형 원유 운반선 VLCC의 용선료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중동 항로 선박의 전쟁 위험 보험료도 기존보다 최대 10배 이상 뛰었습니다. 보험료가 급등하면 선사들이 중동 항로 운항을 꺼리게 되고 선박 공급이 줄면서 운임이 다시 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부산경남의 물류업계는 수출입 물류비 부담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과 조선, 기계처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 변수는 중동 해상 긴장이 얼마나 장기화되느냐입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제조기업 현장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자동차 부품업체를 찾아 기업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기업 측은 산업안전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잦은 현장 점검과 자료 제출 요구로 생산과 행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재생/부산상공회의소 회장/"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긴장감도 생기고 애로 해결이라던지 정책적인 문제라도 다 담아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번 통계는 최근 중동 정세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기 전에 집계된 것이어서 향후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지역 물가 상승 압력도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동환
2026.03.09 07:38

전쟁 여파 기름값 고공행진... 서민 부담

<앵커> 미국이란 전쟁발 유가 쇼크에 기름값이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이 물류 운송비 영향에 생활물가 상승까지 불러 올 수 있어 서민 부담이 커질까 걱정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른 주유소보다 리터당 1백원 이상 싼 경남의 한 주유소 앞입니다. 주유기를 향해 늘어선 차량 행렬이 계속됩니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조금이라도 아끼려 미리 주유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충만/운전자/"기름값이 많이 오르다보니까 아무래도 많이 부담이 되고 이 주유소는 특히 가격이 조금 좋은 곳이어서 올때마다 줄이 길게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지나치고 한바퀴 돌고 다시 온적도 있어요."} "부산경남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00원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유는 이미 1,900원을 넘겼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전 1,600원대에서 수직 상승입니다." {강영태/운전자/"은퇴하고 국민연금으로 생활하는 입장에서 기름값이 자꾸 오르니까 방금도 10만원 넘었거든요. 어디 움직이기가 겁이나서 다음주부터는 버스를 타고 다닐까 싶습니다."} 특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돌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은 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윤정홍/화물차 운전자/"(화물차는) 대부분 장거리를 많이 다니니까 리터 10원단위 오르는것도 체감 효과가 크니까 많이 힘들죠."} 유가 상승은 물류 운송비에 영향을 주고, 결국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걱정입니다. 시민들이 할인행사장 앞을 몰려듭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김현주/창원 상남동/"되도록이면 원플러스 원이나 전단지를 미리 확인하고 가격이 많이 할인된 상품을 찾아서 오는 편입니다."} 유가 급등에 물류 악화까지 더해진 물가 상승이 속도를 더하면 서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심각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박명선
2026.03.08 19:34

봄향 가득 '취나물' 수확 한창

<앵커> 만물이 봄의 기운을 받고 움직인다는 경칩도 지나면서 곳곳에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식탁에 봄소식을 전하는게 봄나물인데 경남 고성에서는 싱그러운 취나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취나물 수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고성 자란만 앞에 자리한 비닐하우스입니다. 하우스 안에는 겨우내 키운 봄나물인 친환경 취나물이 가득합니다. 농민들이 쪼그려앉아 베어내면 금세 큰 바구니는 취나물로 가득찹니다. "취나물은 보시는 것처럼 뿌리 윗부분을 자르는 방식으로 수확합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1년에 많게는 7번까지 수확 가능합니다." 한번 수확하고 보름정도 지나면, 다시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금방 자라납니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고성의 취나물은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 선호도도 높습니다. 말려 보관하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데, 칼로리도 적고 염분을 배출시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최재민/고성군 농민/"자연 환경 자체가 바로 앞에 청정해역 자란만이 있다 보니까 미네랄 성분도 풍부하고..비료나 농약이나 일체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성군에서는 70여개 농가에서 매년 180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로 재배 농가수는 10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때문에 지역 대표 특산품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책들도 마련됐습니다. 단일 공판장에서만 판매해 가격 폭락을 막고, 자체 쇼핑몰까지 마련하는등 농가 안정화가 최우선 목표입니다. {민세규/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담당/"기존 도매시장에 내는 것보다 가격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중간 단계가 없기 때문에 싼 가격에 좋은 상품을 먹을 수 있습니다."} 봄의 전령사이자 대표 봄나물인 취나물 수확은 오는 6월까지 이어집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최혁규
2026.03.07 20:24

속도가 경쟁력 특허, 부산청 생길까

<앵커>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격상되면서 부산에 지방청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허의 속도가 곧 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 부산특허청 설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조선에너지 향토기업 파나시아입니다. 이 업체는 선박 배기가스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장치의 핵심기술 등 조선해양분야 특허를 보유한 부산 대표 기술기업입니다. 이 같은 기업들에게 기술 경쟁력 만큼 중요한 게 바로 특허의 속도입니다. (이민걸/파나시아 대표/"거리가 있다 보니까 지방 현장에 맞는 어떤 특허 지원 대책이라든지 그 다음에 IP에 대한 어떤 전략이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서포트를 해 줄 수 있는...") 현재 특허 출원과 심사를 위해서는 대전의 지식재산처를 오가야 합니다. 특허 하나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만 평균 20개월 남짓, 현재 1천1백여명의 특허 심사관 규모로는 AI와 신산업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입니다. 부산경남에는 조선과 기계, 에너지 등 특허 수요가 많은 산업 현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격상되면서 그동안 제도적으로 불가능했던 지방청 설치의 길이 열렸습니다. (곽철근/아이디특허사무소 대표변리사/"대전과 서울에 집중된 지식재산 지원 체계를 개선해서 지역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지식재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에 지방청이 들어서면 특허 심사 기간은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특허심사 인력 확대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청년과 중장년 전문 인력의 재취업 기회도 열릴 가능성도 큽니다. (최재원/부산대학교 총장/"정책과 행정 기능이 연구와 산업 현장 가까이에서 결합된다면 대학은 연구 초기 단계부터 지식재산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경제계와 학계가 뜻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부산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지식재산처 지방청 부산 설립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김동환
2026.03.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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