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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읽기 에어부산은 어디로?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에어부산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은혜 경제 전문 리포터 전해 주시죠.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산하에 있는 에어부산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는데요 현재까지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가운데 미국 법무부도 조만간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절차가 끝나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 중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가 아시아나 항공 계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해 메가 LCC즉 저비용항공사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통합에 대한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합병되면 보유기단 규모나 매출 면에서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을 뛰어넘게 됩니다. 하지만 부산 상공계 입장에서는 어렵게 출범해 키운 우량 기업을 뺏기게 되는 셈이라 반대가 심한 상황입니다. 부산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이 31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데 에어부산은 그중 하나입니다. 또 가덕신공항 개항을 앞둔 상황에 거점 항공사를 잃는 것이라 부산 상공계와 시민단체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산시는 분리매각 요구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일단 통합 LCC의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해 정부와 대한항공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업 통합시 항공사입장 입장에서는 중복 노선이 사라지며 경쟁력이 강화되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을 내야할 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소비자의 불편이 없는 합병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브리핑이었습니다.
노경민
2024.1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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