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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성비 식당 찾는 청년들... '거지맵'까지 등장

<앵커> 요즘 점심 한 끼 1만원 이하로 해결하기 쉽지 않죠. 학생들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저렴한 식당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일상이 되면서, 이른바 '거지맵'까지 등장했는데요. 김수윤 기자가 대학가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점심 시간, 창원대학교 학생식당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3천 원부터 5천 원대까지, 일반 음식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몰린 겁니다. {이연주/국립창원대학교 학생/"물가가 비싸다보니까 밖에 나가서 먹으면 기본적으로 1만원 정도는 사용하거든요. 근데 학식은 그 반 정도의 가격에서 저희가 이용을 할 수 있으니까..."} 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발걸음도 늘면서 지난해보다 식수 인원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외부인도 6천원 대의 정식메뉴로 식사할 수 있어 학식당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교 인근 상권으로 나가봤습니다. 이른바 가성비 식당에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고물가 속에 가격을 기준으로 식당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입니다. {김해교/창원 폴리텍대학교 학생/" "긴축재정 하자" 이런 얘기를 저희끼리도 자주합니다. 요즘 학식도 비싸가지고 차라리 이렇게 나와서 저렴한 식당 찾아서 먹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구내식당이 인기입니다. 이른바 '거지맵'까지 등장했습니다. 초저가 식당만 모은 지도 서비스입니다. 부산*경남에만 2백여 곳이 등록돼 있습니다. 식당들도 저렴한 식당을 찾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맞추는 모습입니다. {이동근/대학가 식당 운영/"학교 앞이다보니까 청년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식당이 됐으면 해서..."} 미국이란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제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저렴한 식당을 찾는 경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안명환
김수윤
2026.04.02 17:53

방산 분야 전략적 투자...안정 속 변화 나서는 경남은행

<앵커> BNK경남은행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방위산업에 대해 전략적 투자에 나섰습니다. 빈대인 회장이 연임되며 안정적인 구조를 갖춘 BNK가 생산적 금융을 통한 변신에 나선 것인데요. 부산은행과 전산망통합 등 과제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방산업계 호황이 역대 최고지만 지역은 그 수혜에서 한발짝 떨어져있습니다. 대기업 실적이 지역까지 다 내려오지는 않는데다 고환율, 고금리에 고유가까지 지역은 더 힘든게 현실입니다. {김희철/방위산업공제조합 부이사장/(중소기업은) 자금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워요. 그러면 은행 대출이 필요한데 높은 이자로 대출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원유 사태가 나고 전쟁이 나니까 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BNK경남은행이 직접 지역 방산산업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5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금융권 최초로 방산분야에 전략적 투자입니다. 금융으로 실물경제에 성장을 끌어내는, 이른바 생산적 금융에 시동을 건것입니다. {김태한/BNK경남은행장/지역산업 발전에 힘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지역 금융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생산적 금융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연임과 더불어,생산적 금융을 위한 전략적 투자는 해양과 조선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안정적인 재신임 구조 속에 BNK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망 통합도 2028년과 2030년에 맞춘 기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근 BNK금융지주 오명숙 이사와 함께 경남은행도 여성인 권희경 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출되는 등, 보수적인 금융권의 유리천장을 깨는 변화 또한 올해 경남은행의 새로운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정기형
2026.04.02 09:43

면세유 가격 폭등에 어민들 조업 포기할 판

<앵커> 4월1일은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수산인의 날입니다. 하지만 요즘 어민들은 고유가로 인해 면세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업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장을 최한솔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평소 때라면 멸치를 한가득 잡아온 배들로 북적여야할 부산 기장군 대변항. 하지만 몇몇 어선만 출항을 준비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배들은 그대로 항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동사태 장기화로 유가가 폭등하자 어민들이 사용하는 면세유마저 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빚어진 일입니다. 기름값이 휘발유 경유할 것 없이 이번 달부터 2백리터 기준 10만 원 정도가 치솟았습니다. 조업을 해도 손해를 볼 상황입니다." 하루 전만 해도 드럼통 하나에 17만원 하던 경유가 27만원 넘게 뛰었습니다. 멸치잡이는 어탐기로 어군을 쫓아다녀야하다보니 기름을 많이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업 포기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게 된 겁니다. (최일선/부산 기장군 대변항어촌계장/"기름값까지 40~45% 뛴 건 처음이거든요. 이렇게 올라버리면 우리가 어업 활동을 해도 남는 게 없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해야 합니다.") 대변항에선 이번 달 말 멸치축제도 예정돼 있는데 축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수산업의 중심지 경남 통영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오르는 면세유 값에 어민들은 한숨을 푹푹 내쉽니다. (안휘성/근해통발어민/"우리 경비가 (매출 대비) 60~70% 차지하거든요. 기름 자체가 오르면 우리 어업은 실제로 정말 힘듭니다.") 근해어업, 원양어업 가리지않고 수산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현상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면세유 관련 추경 예산 증액을 국회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진희/해수부 어업정책과장/"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최고가격제가 3월 27일 선박용 경유를 포함하여 시행되었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고 있습니다.") 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수산인의 날이지만, 고유가 탓에 어민들의 주름살이 깊게 패이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최한솔
2026.04.01 20:50

골칫거리 동천...'부산의 청계천'으로 복원 나선다

<앵커> 부산 도심 하천인 동천은 고질적인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서울의 청계천처럼 동천을 도심 친수공간으로 복원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청사진 자체는 기대가 되지만 설익은 구상단계일뿐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치 3~40년전 산업화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심 하천, 오랜기간 '똥천'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부산 동천입니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명조/부산시 문현동/"이래가지고는 안됩니다. 깨끗한 저 동래 온천천처럼 그 정도만 되면 누가 뭐라 하겠어요.") "이 동천의 탁한 수질과 악취는 문현금융단지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이 곳을 서울 청계천 수준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성지곡 수원지에서 부전천, 동천, 북항까지 물길을 살리는 구상안입니다. 과거 논의가 되다 멈춘 서면 복개로를 걷어내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수질 개선의 핵심은 다량의 깨끗한 유지용수 확보! 대심도 형태로 계획되고 있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와 BuTX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지하수 활용안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상당량의 지하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술 검토를 통해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물을 얼마나 충분하게 공급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 관건이었는데 그 문제의 숨통이 트인 것입니다.") 부산시는 지하수 확보가 가능해지는 2032년까지 사전 기반 조성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시민사회는 생태적 관점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강호열/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복개 복원으로) 햇빛과 바람이 들어오고 보이는 관리의 하천으로 가는 것이 좀 중요할 것 같고, 예산의 집중도 이런 것들이 이 사업의 관건을 이룰 것으로 일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관련 예산 규모를 추산하지도 못할 정도로 초기 구상 단계입니다. 최소 6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를 지방선거 직전에 발표한 점도 사업 연속성을 장담하기엔 걸림돌로 예상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김건형
2026.04.01 20:58

부산 시내버스 '30인치 캐리어' 반입 시범 도입

<앵커> 그동안 부산 시내버스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기내반입용 크기인 20인치 이내의 캐리어만 들고 탈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불편에 따른 민원이 늘자 부산시가 일부 노선에 한해 최대 30인치까지의 캐리어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에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부산역 광장. 20인치 이상 캐리어를 든 관광객들이 버스에 오르려 하자 기사들이 제지합니다. (버스 기사/"큰 짐은 입석 버스 있잖아요. 그걸 타셔야 합니다.") 관광객들은 아쉬워하며 도시철도나 택시로 발길을 돌립니다. (리쉬안/중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캐리어 반입 안 된다고 했어요. 호텔에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호텔 가려면 지하철로만 캐리어를 갖고 갈 수 있는 거예요?/맞아요./감사합니다.") 그동안 부산 시내버스에는 20인치가 넘는 여행 가방을 들고 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85번 버스에는 30인치 가방까지 들고 탈 수 있습니다. 캐리어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버클에 캐리어 손잡이를 고정해야 하고, 캐리어도 계속 잡고 있어야 합니다.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일명 캐리버스입니다. 이 노선을 택한 것은 부산역과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서면 전포카페거리 등 주요 관광지를 지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마다 버스에 들고 탈 수 있는 캐리어 크기가 다른데 30인치까지 허용하는 건 부산이 처음입니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늘면서 시내버스에 반입 가능한 캐리어 크기를 대폭 늘린 것입니다. (황현철/부산시 교통혁신국장/"부산 방문 관광객 400만 시대를 맞이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저희들이 해소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버스 별도 구조물 변경 없이 사용이 가능함으로써...") 부산시는 휠체어 이용객이 탑승할 경우 캐리어를 옆으로 옮기는 등 장애인 이동권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이어지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다른 노선에도 캐리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김민성
2026.04.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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