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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전국 100대 기업…체감은 '글쎄'

<앵커> 부산 기업 가운데 6년 만에 전국 매출 100위 안에 드는 기업이 나오고 전체 매출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 이전 효과인데요, 그러나 수치와 달리 아직 지역의 체감효과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업 가운데 6년 만에 전국 매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HMM. 지난해 매출 10조 7천억 원으로 전국 60위, 부산 기업 1위에 올랐습니다. 전국 1000위권 안에 든 부산 기업 31곳의 전체 매출은 51조 원으로, 전년보다 41.1% 늘었습니다. 매출 증가분의 90% 이상은 해운 대기업 3곳이 차지했습니다. "부산 기업 매출 1위는 HMM, 이어 K-LNG와 H라인해운 등 해운기업이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지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석지만/부산상의 경제정책본부장/"해운 대기업 3사가 지금 아직 자료에는 매출이 늘어났다든지 거래가 증가됐다는 그런 통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매출을 올해 10월 기준 기업 소재지로 분류한 결과입니다. "기업 매출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지역경제가 그만큼 성장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이 본사는 이전했다지만 여전히 핵심부서와 대부분 직원은 부산으로 내려오지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계약과 매출의 절대적인 부분이 수도권에서 이뤄지고 있고 지역의 중소기업과는 거래 조건과 규모의 차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 있습니다. {장하용/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대기업과 부산 기업 간 거래 조건이나 규모가 맞지 않아서 활성화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정부와 부산시가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챙겨봐야할 상황입니다."} 핵심부서의 이전과 직원들의 대규모 이주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 효과는 수치상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김동환
2026.11.03 21:50

SNT그룹 회장, 반토막 실적에도 고배당…주식*배당 400억대 챙겨

<앵커> KNN은 지난주 SNT모티브가 정부 예산 수십억 원을 받아 개발한 저위험권총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돼버렸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SNT모티브를 비롯한 그룹의 수장 최평규 회장은 올해 개인 주식 매각과 배당으로 400억원 상당의 현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SNT모티브의 한해 연구개발비보다도 140억원이 많은 건데, 기업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사익화 논란이 제기됩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전쟁으로 증시가 요동치던 지난 3월, SNT그룹 자회사인 SNT에너지는 수혜 기대감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그런데 이날 SNT그룹의 최평규 회장은 자신이 가진 SNT에너지 주식을 모두 팔아 하루 만에 현금 47억원을 챙겼습니다. 정세 불안 속 기업 주가 변동성이 극에 달한 시기에, 그룹총수가 개인 차익을 실현한 것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상한가 친 날 대주주가 가지고 있는 개인 지분을 전량 매도한 것은 '더 이상 올라갈 호재가 없다'는 시그널을 투자자한테 준 것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아무래도 시장 신뢰라든지 자본시장의 윤리적 측면에서 비판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지주사 순이익이 반토막났는데도, 고배당을 유지하며 124억원을 현금화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 회장은 경남의 중견 공작기계 업체 '스맥'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는데, 지난 3월, 이사회 반대로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자 모든 지분을 자회사에 225억원을 받고 넘겼습니다. 주식 매각과 배당으로 최 회장이 올해 챙긴 현금은 400억원 상당입니다. 완성도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저위험권총을 개발한 자회사 SNT모티브의 한해 연구개발비보다 140억원이 많은 금액입니다. 최 회장은 올해 현금화에 이어, 지주사 개인 지분 460억원 상당을 자신이 만든 장학재단에 증여했습니다. 재단은 지주사 2대 주주가 되며 지분율을 9.99%로 끌어올렸는데, 세법상 증여세가 면제되는 공익재단 출연한도 10% 미만을 오차 없이 채웠습니다. 세금 한 푼 안 내고, 사실상 자신의 지분인 재단을 통해 그룹 내 68%의 우호지분 구조를 재편한 점은, 공익재단을 대주주의 지배력 고정 수단으로 활용한 '공익의 사유화'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지운/변호사(법무법인 대륜)/"의결권을 포기하면 (공익재단 지분율) 20%까지 (비과세가) 가능한데, 10%로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대주주의 의결권을 확보하겠다라는 의사로 보여지고요. 결국에는 세금 없이 대주주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겠다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가 있어서..."} 이에 대해 SNT 측은 최 회장 개인의 지분 매각과 지주사 배당은 법적 검토와 주주 환원 등 경영상 판단을 거쳤고, 장학재단 증여는 공익적 목적에서 이뤄졌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안명환 / 영상편집 이소민
황보람
2026.11.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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