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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폭염*짧은 장마에 낙동강 녹조 비상

안형기 입력 : 2025.07.10 19:17
조회수 : 330
<앵커>
요즘 폭염은 낙동강마저 녹조로 뒤덮었습니다.

역대급 짧은 장마까지 겹치면서 낙동강 녹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이대로면 안전한 식수공급까지 위협받지 않을까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함안, 칠서취수장 주변입니다.

강가를 따라 짙은 초록색 녹조 띠가 선명합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로 녹조가 잠잠해야할 시기지만 있는듯 없는듯 지나간 장마에 녹조가 더 빨리 뒤덮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강 가장자리는 페인트를 풀어놓은 듯 진한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면 악취까지 나는데, 이렇게 물을 떠보면 초록색 알갱이인 남조류가 떠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일찌감치 발령된 조류경보 '관심' 단계도 여전합니다.

예년에 비해 한 달이나 빨리 발령된건데, 짧은 장마에 폭염까지 더 빨리 찾아오면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6월 말 기준으로 물 1ml당 1천2백개를 웃돌던 칠서의 유해남조류는 7월 2주차에 3만2천여개로 훌쩍 뛰었습니다.

2018년 녹조대발생처럼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2018년과) 기상조건도 올해와 비슷한 40도 이상의 폭염이 온다든지 이러한 조건이었는데, 올해도 그 못지 않은 녹조 대발생이 일어날 수 있는..."

특히 칠서와 물금*매리지점은 지역의 식수원인만큼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미정/창녕군 남지읍/"녹조가 독성과 관련이 있고 정수장도 지금 바로 코 앞에 있는데, 건강에도 굉장히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에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여기에 7월 중순까지는 비소식도 없어 수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팀장/"짧은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서 남조류 세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안전한 먹는물 공급을 위해서 정수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녹조저감 설비를 적극 가동해서...

빠른 폭염에 짧은 장마로 기세가 더 무서워진 녹조에 매년 반복되는 낙동강 식수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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