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덕신공항 설계비 600억원, 현대건설 '나몰라라'에 지역업체 피해
김민욱
입력 : 2025.07.11 16:51
조회수 :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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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포기하면서 설계비로 쓰였던 600억원도 허공에 날리게 됐습니다.
문제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지역업체들도 돈을 날리게 됐다는 점입니다.
현대건설의 독단적 판단으로 지역업체들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공사에 설계비 600억원을 투입했는데 공사 포기 선언을 하면서 기본설계와 관련한 보유 권리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설계비를 낸 곳은 현대건설이
아닌 현대건설 컨소시엄입니다.
즉 지분에 따라 지역건설업체들도
설계비를 냈는데,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가덕신공항 공사를 포기하면서
지역 업체들은 투입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25%로 가장 높고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 순이고,
부산경남 지역업체 14곳도 각 0.5~1% 씩 지분 참여를 했습니다.
때문에 불똥은 지역업체들에도 튀었습니다.
한 지역 업체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설계비를 돌려받고 싶지만 현대건설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도 현대건설이 손실처리를 할 것 같다며, 이렇게되면 설계비를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역업체는 한푼이 아쉬운데 현대건설은 언제 사업을 포기했냐는 듯 벡스코 제3전시장, 고리1호기 등 돈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현대건설이) 고리 1호기(해체 사업 참여) 문제라든지 벡스코 제3전시장 건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욕심을 내면서
지역의 업체들이 가질 수 있는 (설계비) 부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에 대한) 필요한 조치들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은 새 컨소시엄이 설계도면을 승계하면 문제될 것이 없지 않겠냐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새 컨소시엄이 구성되더라도 정부 입찰 기준에 맞는 설계 보완은 불가피해 추가 비용 등 지역업체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CG 이선연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포기하면서 설계비로 쓰였던 600억원도 허공에 날리게 됐습니다.
문제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지역업체들도 돈을 날리게 됐다는 점입니다.
현대건설의 독단적 판단으로 지역업체들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공사에 설계비 600억원을 투입했는데 공사 포기 선언을 하면서 기본설계와 관련한 보유 권리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설계비를 낸 곳은 현대건설이
아닌 현대건설 컨소시엄입니다.
즉 지분에 따라 지역건설업체들도
설계비를 냈는데,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가덕신공항 공사를 포기하면서
지역 업체들은 투입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25%로 가장 높고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 순이고,
부산경남 지역업체 14곳도 각 0.5~1% 씩 지분 참여를 했습니다.
때문에 불똥은 지역업체들에도 튀었습니다.
한 지역 업체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설계비를 돌려받고 싶지만 현대건설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도 현대건설이 손실처리를 할 것 같다며, 이렇게되면 설계비를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역업체는 한푼이 아쉬운데 현대건설은 언제 사업을 포기했냐는 듯 벡스코 제3전시장, 고리1호기 등 돈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현대건설이) 고리 1호기(해체 사업 참여) 문제라든지 벡스코 제3전시장 건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욕심을 내면서
지역의 업체들이 가질 수 있는 (설계비) 부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에 대한) 필요한 조치들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은 새 컨소시엄이 설계도면을 승계하면 문제될 것이 없지 않겠냐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새 컨소시엄이 구성되더라도 정부 입찰 기준에 맞는 설계 보완은 불가피해 추가 비용 등 지역업체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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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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