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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기자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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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1주년...시민들이 돌이켜보는 계엄 그날

[앵커] 12.3 계엄이 발생한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1년 전 거리로 나왔던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계엄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그날의 기억과 앞으로의 과제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부산과 경남 시내 거리에 다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계엄 1년을 맞아 시민들은 다시 응원봉을 들었습니다. 학생부터 주부, 자영업자 등 평범한 시민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1년전 불법 계엄을 기억하며, 거리로 나와 다시 응원봉을 들고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12.3 계엄 이후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20대 여성도 용기내 무대위에서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20대 여성/"오늘 저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내어 올라왔습니다."} 계엄 이후 이 여성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후원자가 나타나 도우미 일을 그만둔 뒤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올해 수능을 치러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학과 진학이 목표입니다. {김유진(가명)/"윤석열 퇴진은 과정의 일부였고 우리가 도달해야 할 민주주의의 이상은 아주 먼곳에 있으니까 그래서 안도가 되면서도 동시에 여전히 불만이 많지 않나..."} 12.3 불법 계엄 저지 1년을 맞이한 시민헌정 기록 전시도 열렸습니다. 거리 집회에서 사용했던 각종 깃발부터 응원봉, 피켓 등 기증 물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고희옥 김설현(초등학교 3학년)/"(12.3 계임 이후) 다시는 나라가 잘못되지 않게 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어요."} 이 전시는 계임 이후 탄핵 선고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123일 동안 열립니다. {이동일/민주공원 관장/"기증과 기부로 이 전시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에게 헌정하는..."} 시민사회 단체는 여전히 불법 계엄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습니다. {장선화/부산여성회 대표/"오늘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다시 광장을 여는 2차 빛의 항쟁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계엄 1년, 거리로 나온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는 당연한 것이 아닌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전재현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화면제공 유튜브 뉴스스크랩
2025.12.03

[정가표정] - 계엄 1년, 국민의힘 당내 분화?

<앵커> 오늘(3)로 12.3 계엄 발생 1년을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는 계엄 사과 여부를 놓고 선명한 입장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공기가 106개월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지역 여야가 네탓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을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엄 1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일부 친한계 의원들이 계엄에 대한 사과입장을 밝혔지만 당 차원의 공식 사과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사하갑 이성권 의원이 당내 재선 의원들과 함께 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재창당 수준의 혁신도 당 지도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성권/국민의힘 국회의원/"위법적인 비상계엄을 했기 때문에 같은 당적에 있었던 대통령이 그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책임 정치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솔직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사과요구를 일축했지만 당 지도부의 입장도 갈리면서 당내 분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계엄 1년을 맞아 대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앞 계엄 1년 시민 대행진에는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합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내란세력 자체가 '윤 어게인' 이렇게 외치고 반성의 기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1년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부산 민주당도 내란 세력 청산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앞장서고..."}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공기 106개월안 발표를 놓고 지역 여야 정치권이 네탓공방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수차례 전문가 검토와 검증을 거친 84개월안 대신 106개월로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며 국토부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과거 해상부유식 플로팅 공법을 주장하거나, 현대건설의 입찰포기 과정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지못했다면서 부산시를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민심은 공기가 늘어난 것에서 여야, 국토부와 부산시 모두 과연 자유로울 수 있겠냐며 정쟁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이 압도적인 찬성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조경태, 조승환 의원이 불참해 뒷말을 낳았습니다. 지난달 27일 재석 의원 256명 가운데 255명의 찬성으로 해양수도 특별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농해수위 소속 조경태 의원은 소위 위원장으로서 법안 통과에 앞장섰고, 조승환 의원은 해수부 장관 출신으로 야당발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불참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른바 노쇼를 직격했습니다. {윤각열/부산노동포럼 공동대표/"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는 역사적 순간에 정작 부산 시민을 대표해야 할 국민의힘 조승환, 조경태 두 의원은 표결장에 없었다."} 이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민원인 면담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조승환 의원은 당시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같이 올라와 표결에 불참하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쟁점법안이 아니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고는 하지만 정작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의원들이 표결에 빠지며 마무리가 아쉬웠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가표정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박언국 영상편집 정은희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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