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아파트 경쟁 시대
<앵커>
최근 단순히 주거 목적의 아파트보다 여가와 문화생활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주거 단지인 하이엔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요.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도 하이엔드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최고 69층 3개동 998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로 북항과 부산항대교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아파트 층고 2.3m보다 높은 2.6m를 적용했고,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화 전략을 적용했습니다.
{강승훈/부산 명지동/"확실히 하이엔드다 보니까 수준도 높은 것 같고 굉장히 외관이나 실내도 매력적인 아파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군 건설사는 수영장, 사우나, 게스트 하우스까지 차별화된 전략으로 부산 해운대 뿐만 아니라 동구에서도 하이엔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최진혁/00건설 부장/"하버뷰와 북항을 가장 럭셔리하게 누릴 수 있는 설계가 돼 있으며 개별 단위 세대는 물론 45층 게스트 하우스에서도 남다른 조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부산 곳곳에서 하이엔드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분양 예정인 광안 2구역 1천2백세대, 재건축이 추진되는 우동 1구역 삼호가든도 1천3백세대 하이엔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여가와 문화생활 등 고품격 주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이엔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쾌적한 주거환경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지역 주민들의 욕구와 투자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하이엔드 아파트 수요는) 조금 더 확산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등 부동산 침체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자금 계획에는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