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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기자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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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부두에서 100년 전 철도 시설 흔적 발견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 시설인 부산항 북항 1부두 땅속에서 100여년 전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철도 시설 잔해가 발굴됐습니다.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에다 미군 부대가 사용한 흔적까지 근현대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북항 1부두가 다시 역사적 재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항 제1부두입니다. 문화재 조사기관인 부경문물연구원 이 지난 9월부터 4천4백 제곱미터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1910년대 일본이 만든 철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1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선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나무인 '침목'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철도 레일을 고정시키는 '개못'도 발굴됐습니다. "발굴조사결과 이 철로는 1924년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배가 바로 접안할 수 있는 곳으로 일제 수탈의 통로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철도역사의 석축과 철도 사이 승강장, 인근 창고 등이 발굴조사에 확인됐습니다. 1950년부터 53년까지는 미군 군항으로 쓰였던 곳이라 미군 부대가 사용하기도 해 부산의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김기민/부경문물연구원 수석연구원/"경부선 철로를 통해서 조선의 물자를 일본 쪽으로 반출하고, 일본 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인력이나 물자들이 경부선 철도를 통해서 조선 전체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달 부산항 제1부두는 피란수도 부산의유산에 포함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굴이 진행된 부지에는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시는 부산국가유산위원회와 보존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은성 영상편집 박서아
2025.12.09

BNK 금융지주 차기 회장, 빈대인 현 회장 내정

<앵커> BNK 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빈대인 현 BNK 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돼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재임기간 동안의 재무적 성과와 지역 이해도 등이 연임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NK 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빈대인 현 BNK 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임원후보추천위는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빈대인 현 회장을 추천하고, 곧장 이사회를 열어 최종후보로 확정했습니다. 빈대인 현 회장,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방성빈 현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 캐피탈 대표가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BNK 금융 이사회 의장은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광주 /BNK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최적의 적임자를 찾아내는 과정이었으며..."} 또 해양수산부 이전을 비롯한 정부 정책 대응 역량과 지역 이해도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영석 /BNK금융지주 임추위원장 /"해양수도를 추진하는 데에서 필요한 금융적인 지원이라든지 협력 사업이라든지 상품 개발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는지 (평가했습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빈대인 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빈 회장은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그룹에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커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방성빈 부산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행장 선임이 빈대인 내정자의 급선무가 됐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후보군을 3,4배수로 좁힐 전망으로 호흡을 맞춰온 방성빈 현 행장 연임 여부도 관심거립니다. 또 BNK 캐피탈, BNK 투자증권 등 다른 자회사 대표 후임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2025.12.08

SK해운*에이치라인도 부산온다... 관사입주도 시작

<앵커> 해양수산부 이전에 발맞춰 '해양수도 부산'의 얼개가 착착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10위권내 해운선사기업인 SK 해운과 에이치라인 해운의 부산 이전이 발표됐습니다.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부산 관사 입주도 시작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표 해운선사인 SK 해운과 에이치라인 해운의 본사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옵니다. 석유제품, LNG, LPG 등 다양한 원자재를 수송하는 SK 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2조원 국내 7위 해운회사로 직원수가 1,400명에 육박합니다. 에이치라인은 철광석, 석탄, LNG 등 원자재, 에너지를 수송하는 국내 최대규모 전용선 전문 선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 3천억원, 직원수 1,150명입니다. 두 회사는 이달 안에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내년 1월 본사 이전 등기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해수부 이전을 통해 관련 산업 집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김성익/SK해운 대표/"해수부 이전이 같이 이뤄지게 되면 SK해운의 원가 경쟁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했고..."} {서명득/에이치라인해운 대표/"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산에 올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국정과제에 따라 더 많은 해운 기업을 이전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육상노조 반발이 심한 HMM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해운선사와 시작을 하지만 나중에 한번 두고 보십시오. 더 많은 기업들이 부산으로 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이 두 기업이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해수부 이전과 산하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다 기업 이전까지 이뤄지면서 지역 대학도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수/국립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장/"저희 학생들 유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다음주 해수부 청사 부산 이전을 앞두고 해수부 직원과 가족들의 관사 입주도 시작됐습니다. 20분이면 출근이 가능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100호를 전세로 제공한 부산시는 환영맞이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입주를 시작으로 해수부 직원들 대부분이 이제 부산에서 정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입니다. "} 해수부 이전을 앞두고 해운 기업 이전에다 관사 입주까지, 본격적인 해양 수도 부산의 미래가 시작됐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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