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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기자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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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5천만원 분양가, 실수요자 전략은?

<앵커> 지역에서도 3.3㎡당 분양가가 4,5천만원에 달하는 등 고분양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분양가 속 실수요자들은 똘똘한 한 채에 눈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초 분양 예정인 부산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입니다. 800여세대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4천5백만원입니다. 인근 남천 삼익비치 재건축의 조합원 분양가는 3.3㎡ 당 4천5백만원, 일반 분양가는 4천9백만원이 예상됩니다. 1,300여세대가 들어설 해운대 삼호가든의 분양가는 4천9백만원으로 5천만원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9월, 대연 4구역 재건축이 3.3㎡당 3천3백만원으로 당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뒤 4~5천만원대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분양을 앞둔 한 하이엔드 아파트는 3천만원대 분양가로 실수요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진권/분양대행사 관계자/"수영구 안에서도 핵심 입지에 위치해서 부산에서 가장 기다리는 입지로 평가 받고 있는 아파트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들도 광안리 역세권, 학군 등 입지 우위를 강조합니다. {강수정/공인중개사/"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도 되고 일단 지하철역이 가깝다 보니까 생활 환경 면에서 조금 다른 곳에 비해서 (우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3월 이후 다섯달째 연속 상승셉니다. 반면 부산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계속 하락세이며, 경남도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하락하다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만 정리가 된다고 하면 충분히 수급적인 부분에서 상승으로 전환이 될 가능성이 높고요."} 고분양가 속 금융비용이 커진 만큼 하반기 금리인하 여부 등이 분양시장 성패에 중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4.07.26

'경계선 지능인'의 고통, 매달 치료비 1~2백만원

<앵커> 지능지수가 71에서 84 사이에 있는 학생들을 경계선 지능인 또는 느린학습자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은 장애등급을 받지 못하다 보니 한 달에 치료비만 1,2백만원 가까이 들어 지원이 절실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 군은 6살 때 경계선 지능 판정을 받았지만 초등학교 1,2학년 때까지는 호기심 많은 아이로 평범하게 자랐습니다. {A 군/"도마뱀은 생명입니다. 그래서 키울 때 많이 만지지 마세요."} 하지만 3학년이 된 뒤 학습에도 어려움을 겪고 6학년 땐 학교 폭력까지 당하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진희/A 군 어머니/"(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습적인 어려움이 생겨요. 특히 수학이 많이 어려워지고. 학교의 수업이 어렵고 못 알아듣는데 그 시간에 앉아 있어야 된다고 하면 아마 저라도 학교에 가기 싫었을 것 같습니다."} 한달에 1,2백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A 군 어머니는 대출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2,3학년 때 1년에 150만원씩 지원된 것 말고는 별다른 지원은 없었습니다. {정진희/A 군 어머니(부산 느린학습자 부모 커뮤니티 대표)/"일을 할 수 없으니까 저 같은 경우는 선택이 대출이었어요. 대출을 받아가지고 아이 치료실을 열심히 다녔었는데, 그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습니다."} A 군은 중학교 1학년 때 기계 체조에도 두각을 내 선수로 등록도 했지만, 일반 선수와 경쟁이 부담돼 운동도 포기했습니다. 지능지수가 71에서 84 사이 장애와 비장애의 중간 영역에 속한 사람들을 경계선 지능인이라고 부릅니다. 올해 부산의 경계선 지능 학생은 425명으로 2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늘었습니다. 경남은 지난해 경계선 지능 검사를 신청한 학생이 559명이며, 이 가운데 304명이 경계선 지능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매년 수조 원의 교육잉여금이 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아이들의 아픔이나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우리 부모의 탓으로만 돌리고 부모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지능 정규 분포에 따르면 국민의 13.6%가 경계선 지능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경계선 지능 지원센터, 치료비 바우처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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