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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청년 농민들이 드론 방제...인력난 해소하고 위험도 줄이고

<앵커> 단감 과수원은 방제철마다 좁고 가파른 경사로 때문에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여기에 일손 부족까지 겹치면서 방제 부담이 큰데요. 최근 마을 청년 농민들이 드론 방제에 나서며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단감밭이 비탈진 산자락을 따라 조성돼 있습니다. 좁고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방제 차량이 위태롭게 오갑니다. 지형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늘 사고 위험이 도사립니다. 지난해 10월 단감밭 경사로에서 일하던 농민 한 명이 농기계에 깔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서강용/단감 재배 농민/"매년 한두 건 정도는 이 부근에서 사망사고나 아니면 다치시는 분들... 저도 한 번씩 아찔아찔 할 때가 있는데... 엄청 조심해서 방제하고 있습니다."} 인력난도 문제입니다. 넓은 단감밭을 방제하려면 여러 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령화된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청년 농부들이 이런 현장에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드론 작목반을 꾸려 방제에 나선 겁니다. 드론이 뜨자 약제가 단감나무 위로 고르게 퍼집니다. 사람이 위험한 경사로에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조종 인력 1명으로도 넓은 면적을 방제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만평 규모의 과수원을 방제하는데 나흘이 걸렸지만, 이 드론을 활용하면 같은 면적도 한 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청년 농민들이 마을 단위로 함께 움직이며, 고령 농가의 방제까지 돕고 있습니다. {김준영/드론 작목반 회장/"최대한 안전성, 약 절감, 시간 절감, 노동력 다 절감할수 있는 부분이 드론입니다. 젊은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노동력을 줄여보자 그런 마음으로..."} 드론 방제는 단감 과수원 뿐 아니라 다른 농사 지역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서혜영/창원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농업인들이 고령화되어 가고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과수분야에 드론 방제 확산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론도 농기계로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드론을 앞으로 농가에 많이 보급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드론 방제의 확산을 위해서는 드론 보급과 교육 등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4.17

[현장] "올해 농사 어쩌나"…비료 수급 불안에 농가 ‘비상’

<앵커> 중동 전쟁 여파가 농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비료 원료 수입이 막히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영농철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내기를 앞둔 논입니다. 올해 농사는 시작하기도 전인데,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비료를 제때 구하지 못할거란 걱정이 크기 때문입니다. {윤종진/벼 재배 농민/"불안하지. 비료 수급이 거의 안된다고 하거든요. 실제로 더 사놔야되는건지 갈등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르는 비료 값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비료를 일부 확보했어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김동환/벼 재배 농민/"비료값 같은 경우 저희들한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료값이) 이 정도로 많이 오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작물 성장에 비료는 필수라 안 쓸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비료에 들어가는 요소의 40% 이상이 중동에서 수입되다보니, 요소 가격도 한 달 새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감자와 당근 등 밭 작물 재배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비료값에 많은 돈을 써야 할 형편이라 올해 농사지어도 남는 게 없을까 걱정입니다. {정태홍/감자 재배 농민/"비료를 안 뿌리면 수확이 안 되는 거지...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까 사야지요. 농가는 많이 많이 힘들지요."} 비료를 공급하는 농협은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농가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심리로 오른 비료 수요에 농가당 출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정섭/남밀양농협 과장/"불안심리 때문에 과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농협에서는 과수요 방지를 하기 위해서 수량을 제한하고 출하하고 있습니다."} 원료 수입이 막힌 상황에서 도소매상들 이미 비료 수급이 어려워졌습니다. {위현정/농자재 도소매업체 운영/"실제로도 비료가 거의 수급이 어려운 상태고요. 발주 자체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얘 원료자체가 없고 공장 가동이 언제될지 잘 모르겠다고..."} 정부는 올해 7월까지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비료 대란이 벌어졌다며 타들어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2026.04.09

아이 줄 약병이 없어요...소아과*약국 비상

<앵커> 미국의 이란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우리 아이들 치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원 주사기부터 약국의 물약통까지 이미 수급에 차질이 빚고 있는데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절기 목감기 등 호흡기 질환환자들로 소아청소년과는 분주합니다. 하지만 중동전쟁 이후로, 이제 남은 의료용품재고를 신경써가며 치료해야합니다. 많이 쓰는 주사기 일부는 이미 품절됐고 수액 백이나 호스 세트까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주사기가 없어 아이들 치료를 못할까 걱정까지 나옵니다. {박양동/창원시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그냥 정전된 상태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하고 똑같습니다. 병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약국에서도 물약통 등 기본 용품 부족이 예상되면서 조제에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필수인 물약통은 이미 주문량의 70%정도만 겨우 공급됩니다. {이청휘/창원시내 약사/투약병이 수급이 잘 안되니까 절약해서 아껴서 쓰자고 말씀을 드리면서 한 개씩만 드리고 있습니다."} 약봉지는 아예 주문을 해도 제때 공급이 안 됩니다. 환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민우 정유빈/창원시 상남동/"당장 아이가 무조건 물약만 먹어야 하니까 알약을 먹을 수 없어서, 대채제가 없어서 너무 불편할 것 같고...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고 당장..."} 이런 상황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정부에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정부는) 의료제품 생산과정에 필요한 원료인 나프타, 플라스틱 수지 등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고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아이들부터 시작된 의료용품 부족은 만성질환자와 노령층 등 의료취약계층 전반으로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2026.04.06

경남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한 달... 체감 변화는?

<앵커> 경남 남해군이 전 군민에게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전군민에게 매달 15만 원씩 나오는 돈이 남해군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에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된지 한달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의 손길에는 조금 더 여유가 묻어납니다. 생필품을 평소보다 여유롭게 골라도 기본소득으로 결제가 충분합니다. {박명희/남해군 남해읍/"부자된 것 같아요. 생선도 많이 사고 과일도 더 살 수 있고 여러가지 더 살 수 있죠.} 매달 나오는 15만원에 지역 상권 곳곳에 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윤심이/상인/"지금 시장 경기도 많이 않좋은데 장사하시는 분들 너무 좋아하시거든요."} 첫달 51억 원이 지급됐는데 이미 80%가 넘게 사용됐습니다. 이 돈이 모두 지역 안에서 돌고있는 겁니다. 다만 창선면 등 9개 면 주민은 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게 문제입니다. 기본소득 지출이 읍으로 쏠리지 않게 자기 면에서만 사용한게 우려한대로 불편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희택/남해군 아산리/"(면 주민은) 면 단위에서 없는 물품이나 그런 불편사항이 좀 있고... 남해군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읍에 비해 기본소득 사용처가 부족한 면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소비 거점을 만드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빈 점포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동네상점'을 직접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기본소득을 마을 안에서 쓰고 그 수익을 다시 마을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최상록/이동면 정거마을 이장/"면에 없는 일용품들을 판매하면서 돈이 우리 지역에 풀리고 그 돈이 또 다시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렇게 기본소득이 지역안에서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게 남해군의 목표입니다 {권홍엽/남해군 인구청년정책단 기본사회팀장/"지역순환경제 TF팀을 구성을 해서 고향사랑기부제, 통합돌봄,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서 관내에 있는 소상공인 분들이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하고 선순환경제 구축을 하기 위한..."}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이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경남 농어촌 마을과 주민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4.03

진학할 학교가 없다...경남 떠나는 학생 선수들

<앵커> 경남에서 꿈을 키워온 체육유망주들이 정작 갈 학교가 없어 경남을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당 종목 팀이 있는 학교가 없어서 벌어지는 일인데, 이대로면 매년 유망주 유출은 이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올초 전국동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신혜오 선수의 우승장면입니다. 경남 김해 진례중학교 출신으로 경남 동계스포츠의 유망주로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신혜오 선수는 이제 경남 선수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경남에서는 갈수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결국 강원도로 진학했기 때문입니다. {신상훈/신혜오 선수 아버지/"되도록이면 지역에서 운동할 수 있는 게 혜오한테는 제일 좋지 않냐... 그 부분이 제가 마음이 좀 아픕니다."} 이런 사정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청소년 스포츠 전반에 이어집니다. 2004년 창단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온 김해 화정초등학교 배구팀 역시 진학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 학교 배구부 학생 선수 가운데 올해 6명이 졸업했는데, 6명 모두 지역에 진학할 학교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박무열/김해 화정초등학교 배구부 코치/"타지로 유출되는 경우도 있고요, 부모님이 아이를 타 학교로, 타 지역으로 보내는 게 어려워서 그냥 운동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올해 이렇게 경남안에서 중학교를 못 찾아 진로 공백에 놓인 초등학교 학생 선수만 13개 종목, 230명에 이릅니다. 한 종목의 위기는 다른 학교 팀들의 연쇄 해체위기까지 이어집니다. 올초 창원 중앙고 핸드볼부의 해체위기로 중앙중-반송초등학교 팀까지 흔들리는등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경남교육청은 이런 위기에 일일이 대응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이수용/경상남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장학관/(학교 스포츠팀 설립 등은) 교육 재정의 효율성이 부족하고 정원 미달이 많이 생기고 중도에 그만두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인근 지역 아이들이 다 모여서 할 수 있는 중점학교 스포츠 클럽으로 운영하는게...} 그러나 경험많은 지도자가 전문적으로 가르쳐야하는 스포츠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이시영/경남도의원(교육위원회)/"이미 중점 스포츠 클럽이나 겸임 지도자 방식은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최소한의 (진학) 연계육성 시스템을 해줘야 된다"} 공들여 키운 유망주들이 진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경남을 떠나야하는 현실에 미래형 체육인재 육성이라는 경남교육의 기치가 무색해보입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2026.04.02

"마을 무너지는 줄" 초정-화명 공사 현장 무슨 일이?

<앵커> 부산과 김해를 잇는 초정-화명 광역도로는 벌써 10년 넘게 개통은 커녕 공사만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공사과정에서 주민피해까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주택이 흔들리고 균열까지 생겼는데 현장에서는 공사가 강행되면서 주민들은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벽을 따라 담장에는 금이 갔고, 유리창은 깨져 테이프로 덧댔습니다. 아예 쓰러질듯한 벽은 나무 막대로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집 안팎도 곳곳이 갈라지는등 균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김해 대동면 초정리와 부산 화명동을 잇는 초정-화명 광역도로 2단계 공사 현장근처입니다. "피해를 입은 주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천장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나갔는데, 당시 공사로 인한 진동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사에서 강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한 마을 120여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성중/피해 주민/"불안을 느낄 정도로 상당한 위협을 느낄 정도로 진동이 있었습니다. 또 진동이 오면 어떡하나. 혹시 집은 무너지지 않을까. 이래가지고 살겠나 싶은 불안감..."} 3차례나 이런 진동이 계속됐지만 주민들에게는 사전안내조차 없었습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학교 첨단공학부 교수/"암반을 파쇄를 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서 지반 진동이 많이 발생하는데, 주민에게 동의를 구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없이 바로 진행해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DL이앤씨는 강한 진동이 생기는 공사가 아니며 공사때문에 발생한 피해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해시는 용역업체를 선정해 피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해시 관계자/"공사 때문에 피해가 어느 정도 있다 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저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보상할게 있으면 진행할 예정입니다."} 언제 또다시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속에,초정리 주민들은 피해대책위원회까지 꾸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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