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설의 심해어가 다섯 마리나... 지진 연관성?
<앵커>
'전설의 심해어' 라고 불리는 돗돔이 한꺼번에 5마리나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1년에 겨우 수십마리 남짓 잡히는 심해어가 한꺼번에 5마리나 잡히다보니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서 출항한 낚싯배입니다.
한 남성이 들고 있는 낚싯대가 끊어질 듯 휘었습니다.
10여분 동안 젖먹던 힘까지 짜낸 뒤에야 거대한 물고기가 정체를 드러냅니다.
{"큽니다! 커! 돗돔이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물고기의 정체는 수심 5백미터 안팎의 심해에서 서식해 '전설의 심해어'라고 불리는 돗돔입니다.
웬만한 낚시꾼은 한 번 보기도 어려운데, 이번에 잡힌 녀석들 가운데 가장 큰 녀석은 길이가 165cm, 무게가 90kg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30여 마리 정도가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배에선 하루동안에 5마리를 잡았습니다.
{김광효/선장/"(잡을 때는)두 명이나 세 명이 같이 버텨줘야 되고 혼자 하게 되면 (낚싯)대를 빼앗겨 버린다든지 딸려 들어가는 그정도 까지 힘듭니다. 기분은 뭐 로또 맞은거 하고 기분이 똑같습니다."}
"전설의 심해어인 돗돔이 연달아 5마리나 잡힌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립니다."
워낙 이례적인 일이다보니, 지난 18일 일본 나가노현 일대에서 발생한 연속 지진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확률은 적다고 말합니다.
{김도균/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심해어종 출현이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어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심해어종의 활동수심과 산란시기가 앞당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돗돔이 무더기로 잡힌 희귀한 모습!
잡힌 배경 또한 관심을 끕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하영광
2026.04.20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