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단독]집중호우 시한폭탄 '맨홀'... 30대 여성 구조
하영광
입력 : 2025.06.15 20:43
조회수 :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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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 새벽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맨홀 뚜껑이 열려 30대 여성이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상인 2명이 재빨리 구조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지자체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시 긴박했던 구조 영상을 입수했는데요.
하영광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로 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린 상황,
한 차량이 지나가자 맨홀 뚜껑이 옆으로 완전히 옮겨져 구멍이 생깁니다.
이를 발견 못한 여성이 우산을 펴고 발을 내딛는 순간, 순식간에 맨홀 안으로 추락합니다.
"밤 사이 최대 180mm 의 폭우가 쏟아지며 이 맨홀 뚜껑이 열렸는데요.
하마터면 인명 사고로 까지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다행히 주변 상인 2명이 막대 등을 이용해 깊이 2M 가 넘는 맨홀 안으로 들어가 여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임지훈/구조자/"사다리가 이렇게 있는데 여기까지 잠기고 호흡만 할 수 있게끔 해서 힘이 다 빠진 상태로 있더라고요. 밑에는 소용돌이가 치고 있고. 그래서 제가 지금 안내려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맨홀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 관리 부실도 지적됩니다.
맨홀 안에는 하수관을 오갈 수 있는 사다리가 설치돼있는데, 구조과정에서 테이프로 고정된 사다리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김승훈/구조자/"이걸(사다리를) 잡고 사람을 올려야 되니까 그러는 도중에 힘을 쓰니까 이게 그냥 툭 부러지더라고. 부러지면서 뒤로 머리를 찍어버리고.}
지난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에서는 집중호우에 40~50대 남매가 맨홀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등 집중호우 때 맨홀은 도시의 시한폭탄입니다.
이후 2022년부터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가 의무화 됐지만, 설치는 거의 안된 수준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맨홀이) 하수관로로 연결되기 때문에 맨홀에 빠진 분들이 어디로 빠지셨는지 찾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상습침수구역이라든가 홍수 왔을 때 위험성이 큰 지역을 우선적으로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해놓으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후변화로 올해도 역대급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장마철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어제(14) 새벽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맨홀 뚜껑이 열려 30대 여성이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상인 2명이 재빨리 구조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지자체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시 긴박했던 구조 영상을 입수했는데요.
하영광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로 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린 상황,
한 차량이 지나가자 맨홀 뚜껑이 옆으로 완전히 옮겨져 구멍이 생깁니다.
이를 발견 못한 여성이 우산을 펴고 발을 내딛는 순간, 순식간에 맨홀 안으로 추락합니다.
"밤 사이 최대 180mm 의 폭우가 쏟아지며 이 맨홀 뚜껑이 열렸는데요.
하마터면 인명 사고로 까지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다행히 주변 상인 2명이 막대 등을 이용해 깊이 2M 가 넘는 맨홀 안으로 들어가 여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임지훈/구조자/"사다리가 이렇게 있는데 여기까지 잠기고 호흡만 할 수 있게끔 해서 힘이 다 빠진 상태로 있더라고요. 밑에는 소용돌이가 치고 있고. 그래서 제가 지금 안내려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맨홀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 관리 부실도 지적됩니다.
맨홀 안에는 하수관을 오갈 수 있는 사다리가 설치돼있는데, 구조과정에서 테이프로 고정된 사다리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김승훈/구조자/"이걸(사다리를) 잡고 사람을 올려야 되니까 그러는 도중에 힘을 쓰니까 이게 그냥 툭 부러지더라고. 부러지면서 뒤로 머리를 찍어버리고.}
지난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에서는 집중호우에 40~50대 남매가 맨홀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등 집중호우 때 맨홀은 도시의 시한폭탄입니다.
이후 2022년부터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가 의무화 됐지만, 설치는 거의 안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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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올해도 역대급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장마철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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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 기자
h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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