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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현장]미 FDA 지정 해역에 기준치 초과 폐수 '콸콸'

최혁규 입력 : 2026.05.20 20:26
조회수 : 186
<앵커>
경남 거제는 미국 FDA가 지정한 청정해역인데요

여기에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방류해온 공장이 적발됐습니다.

어민들은 수년동안 반복돼온 일이라며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방류구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액체가 뿜어져 나옵니다.

폐수는 그대로 경남 거제의 청정해역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어패류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나온 폐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겁니다.

인근에서 굴 채묘 양식을 하는 어민들은 폐수와 악취로 어업량까지 줄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임동택/양식어민/"(폐수처리시설이) 공장 위에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오는 악취는 정말 말도 못해요...몇년 동안 오염이 많이 돼서 채묘가 제대로 안됐습니다. 금년에도 채묘가 반토막 정도..."}

"피해 어민이 양식에 필요한 바닷물을 퍼올리는 곳은,

방류구로부터 불과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거제시가 이 폐수 방류구에서 시료를 채취해보니, 총질소 기준치가 2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관리하는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입니다.

이런 위반이 미국 위생당국에 적발되면,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거제시는 올초 위생점검 과정에서 일시적인 문제였다는 입장입니다.

{거제시 관계자/"(FDA 점검 앞두고 업체가)부담을 느껴서 더 열심히 청소하다 보니까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생겨서 생긴 결과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폐수방류가 수년동안 장기간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임동택/양식어민/"(신고하면) 한 시간 동안 응급 처치라는 걸 해요. (이후에) 공무원 입장에서는 내가 가서 봤을 때 별 문제 없다 이렇게 판정합니다. 그러면 이거 24시간 감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 어려움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거에요."}

"가공업체 측은 문제가 된 시설 개선은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칫 미국수출길이 막히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만큼 감독관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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