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안끝났는데 태풍에 비…주민도 농민도 '발만 동동'
[앵커]
제30호 태풍 참피의 간접 영향으로 주말 동안 부산경남 곳곳에서 9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두 달 전 수해를 겪은 거제 주민들은 또 피해가 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단감 농가도 비가 길어질까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광복절 연휴 거제*통영
일대 내린 폭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두 달이 지났지만 복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이달 말 나올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도 끝나기 전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거제와 통영 일대에 9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수해 흔적이 여전한 이곳 주민들은 이번 비로 피해가 반복되지는 않을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거제 삼도로얄 아파트 주민/"불안하죠. 비는 지금 이틀 동안 계속 오죠, 비는 계속 새고 있죠. 그리고 언제 고쳐줄지도 모르는데 계속 바깥 생활하고 있는 것도 힘들고.."}
주민들의 바깥생활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는 식비 지원까지 끊겨 생활비 부담도 커졌습니다.
{박종기/거제 삼도로얄 아파트 주민/"왜 16일부터 지금 식비를 끊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는데도.."}
수확을 앞둔 단감 농가도 많은 비 소식이 영 달갑지 않습니다.
비가 길어지면 수확할 때 감꼭지가 휘어져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정우/단감 재배 농민/"본격적인 수확철에 지금 비가 이렇게 2,3일씩 오면 불량이 한 30~40퍼센트 정도 나올 걸로 예상합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부산*경남에 최대 5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후에는 일교차도 10도 안팎으로 벌어질 전망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