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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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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이주 설명회인데... 어디로 가라고?"

<앵커> 가덕신공항 예정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주대책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주단지를 만드는 게 핵심인데, 주민들은 구체적인 대체지도 고려하지 않고 부산시가 성급하게 설명회를 열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예정지인 대항동 주민들의 이주대책 용역에 앞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제대로 된 이주단지 대상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설명회가 열렸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덕도주민/"30가구 하는데 4년 이상 걸리면, 100가구면 예를들면 8년,10년 심지어는 20년도 걸리지 않겠습니까. 지금 앞에 계신 분들 전부 하는 말씀이 (용역 착수한지) 2주 밖에 안됐으니까 우리가 준비가 미흡했다(고만 말씀하시는거 아닙니까)"} "부산시는 이주단지 예정지로 에코델타시티, 명지신도시, 눌차지구, 공항부지 일대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지만, 후보일 뿐입니다." 시기도 촉박합니다. 올해 말이 돼야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 가덕신공항 목표 개항시기는 2029년입니다. 5년 만에 이주단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단지 건립 기간은 최대 8년. 부산시는 본 이주단지에 앞선 임시 이주단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영태/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그런 부분(임시 주거단지)도 용역에 담을지 공단하고 그런 부분들을 논의해볼 생각입니다."} 부산시는 이주단지로 에코델타시티를 유력하게 보지만, 대항동 주민 여론도 제각각이라 이를 하나로 모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김성남/대항동 주민/"가덕도 안에서 우리 주민들이 재정착을 하고 특별히 어르신들이 많은데, 어르신들이 끝까지 평안한 삶을 사는게 중요하구요."} "가덕신공항 예정부지 주민 외에도 공항 배후도시인 에어시티 주민도 이주대상에 포함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배재희/에어시티 예정지 주민/"부산시에 요청하는 것은 지금 에어시티가 정비되기 전에 빨리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방법을 가지고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이주하면서 개발(할 수 있도록)..."} 반면 부산시는 이주단지 조성 대상으로 에어시티 주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 앞으로 주민들과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4.07.26

3시간만에 170mm 기습폭우, 주말까지 소나기

<앵커> 오늘(24) 새벽 부산경남에 최대 170mm가 넘는 기습폭우가 내려 비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주말까지 소나기가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이 물로 흥건하고, 곳곳에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기계실 바닥은 아예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24) 새벽 부산에 발효된 호우특보로, 3시간 만에 최대 17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레 내린 비로 보시는 것처럼 배수로가 막혀있고, 지하주차장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짧은시간에 쏟아진 비 무게를 버티지 못해 천막도 무너지고, 정전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손명분/가게 점원/"(비 때문에) 쓰레기가 둥둥 떠내려 오니까 물이 이만큼 막혔겠지요. 물이 차니까 가게 정전이 됐겠지."} 매트리스 밑 바닥이 물기로 흥건합니다. 장판을 들춰보니 발목높이까지 방안에 물이 찬 흔적도 보입니다. 새벽 시간 순식간에 쏟아진 비에 집에 있던 80대는 고립됐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수해 피해자/"밖에 나가니까 물이 한 이정도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쪽으로 피신해 있다가, 그래서 물 빠지는 것 보고 여기까지 물이 다 차있었거든요."} 경남 창원에도 최대 156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창원 구산면의 한 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현장을 정리했습니다. 부산경남 소방에 접수된 비피해 신고 건수는 50여건에 이릅니다. {이상빈/부산기상청 주무관/"고온다습한 남풍이 밤에 더 강하게 유입돼 북쪽의 차갑고 무거운 공기와 만나면서 급격하게 비구름대가 발달했고, 부산과 인근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부산경남에 주말까지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4.07.24

파리올림픽 빛낼 부산경남 선수 누구?

<앵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부산경남 소속 선수 20명이 참가하는데요. 메달 효자종목에 대거 포진한 부산경남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영 남자 자유형 400미터 종목에 출전하는 부산체고 출신의 김우민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입니다. 지난 2월에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자유형 400미터 기록으로는 세계 4위 수준입니다. 수영에서 박태환 이후 금메달이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좋은 결과를 안겨준다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어릴적부터 올림픽 금메달이 소원, 꿈 이었어서 꼭 이뤄보고 싶습니다."} 오는 27일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릴지 기대를 모읍니다. 부산체고 출신으로 김우민과 함께 계영 800미터에 나서는 김영현 선수의 선전도 기대됩니다. {권희원,김지원/부산체고 수영부/"대한민국에 대표로 파리올림픽에 나가셔서 영광스럽고. 진짜 꼭 좋은 성과 기록내셔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치지 않고"} 펜싱 에페에 출전하는 부산시청 소속송세라 선수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이번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김선근/부산시청 펜싱팀 감독/"(도쿄올림픽 이후) 그 동안에 경험도 많이 축적됐기때문에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기대를 합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낸 부산 삼성생명 배드민턴 소속 안세영 선수도 금빛 스매시가 기대됩니다. 안 선수 외에도 배드민턴은 부산 삼성생명 소속 4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가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는지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이밖에 요트에 출전하는 부산 출신이자 해운대구청 소속인 하지민 선수 등 8개 종목에 출전하는 부산경남 소속 선수 20명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4.07.21

범죄수익으로 호화생활...카드깡 일당 검거

<앵커>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200억원대 카드깡 대출로 50억원이 넘는 부당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죄수익으로 수억원대에 고급 외제차를 굴리고 명품을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고급 외제차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카드깡 결제 관련해가지고 법원에서 체포영장, 압수영장 발부받아서 집행합니다.} 불법 사금융업체를 차려 카드깡 사기를 벌인 일당의 총책 20대 A씨입니다. 부산 해운대에 사무실을 둔 이들은 모집책과 상담원 등 역할을 나누고 유튜브에 대출 광고를 올려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모았습니다. "일당은 대출 희망자를 모아 유령가맹점에서 컴퓨터 등의 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이들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최대 25%를 수수료로 받고 남은 금액을 입금해주는 전형적인 카드깡 사기입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 일당은 1만5천회에 걸쳐 200여억원을 허위로 결제하고, 55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었습니다." 이들은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구독자가 70만명이 넘는 유튜브 계정을 빌렸습니다. 5개 계정을 빌리는데 매달 1억 가까운 돈을 썼습니다. 일당은 부당이익으로 10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3대를 비롯해, 명풍 옷과 시계, 귀금속을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했습니다. {이승주/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국내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서 불법 사금융업체를 운영한 겁니다 경찰은 카드깡으로 돈을 빌린 뒤 신용카드 회사에 돈을 갚지 않은 이들도 사기혐의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4.07.18

부산 공공기관 60%, 장애인 의무고용 '미달'

<앵커> 장애인고용법은 민간과 공공기관에 장애인 고용 비율을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부산 공공기관 가운데 10곳 가운데 6곳이 이 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정규직을 고용하더라도 법 취지상 문제가 없다보니 장애인의 잦은 퇴사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시의 씽크탱크인 부산연구원입니다. 근무인원만 130명이 넘는데, 장애인 근무자는 단 3명 뿐입니다. 전체 2% 수준으로, 장애인의무고용률인 3.8%에 못미칩니다. 지난해 말에는 1명뿐이었는데, 그나마 최근에 고용을 늘린 겁니다. {부산연구원 관계자/"연구직도 전부 가산점이나 이런 거 다 안내를 드리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분들이 연구직으로 지원하시기는 어렵습니다. 스펙이나 이런 것들이 안되시는 거죠."} "부산지역 공공기관 10곳 가운데 6곳은 장애인의무고용률에 미달입니다." 부산아시아드CC는 아예 1명도 없고,부산디자인진흥원 등은 1%에 불과합니다." "법상 장애인의무고용률은 2021년 3.4%에서 올해 3.8%로 점점 높아지는데 반해 실질 고용률의 증가세는 더디기만 합니다." 부산은 지난 2019년 조례를 만들어 장애인 고용률을 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강제성이 없다보니 유명무실합니다. 부산시는 장애인의 경우 비정규직 채용이 대부분이라 잦은 퇴사로 인해 고용률이 낮다고 해명했습니다. {하경노/부산시 장애인복지과 주무관/"(장애인의무고용 관련해서) 예산이나 인력확보는 상당히 어려운 게 맞습니다. (부산시가) 컨설팅을 해보니 담당자들이 장애인 채용을 해야 한다는 신념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장애인단체는 공공기관이 장애인고용법의 취지조차 제대로 이해못한다고 비판합니다. {도우경/부산장애인부모회장/"(부산시가) 장애인의무고용률이 꼴찌에요. 해마다 지적하는데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는 것은 (부산시가) 장애인들은 고용할 의지가 없다라는 뜻으로 이해되는 거죠."} 일년에 16일만 일하더라도 고용률에 잡히다보니 현행법이 사실상 장애인 고용을 늘일 수 없다는 원론적인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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