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

애물단지 통영 모노레일... 국민감사청구 요구

<앵커> 지난 2021년,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모노레일이 탈선해 8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난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설은 방치되면서 지역의 흉물이 되버렸습니다. 참다 못한 시민단체가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국민감사청구에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117억여원을 들여 2019년 개통한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입니다. 하지만 개찰구와 열차 곳곳은 녹이 슬어 흉물처럼 변했습니다. 5년전인 2021년, 탈선사고로 탑승객 8명이 다치면서 운영은 중단됐습니다. 대표 관광시설이던 모노레일이 멈추자 욕지도 상권도 침체에 빠졌습니다. {박정희/욕지도 상인/"손님이 절반이 떨어졌어요. 예전에는 2박3일 코스로 왔다가시는 여행객분들이 많으셨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그냥 당일 코스로 잠시 왔다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책임을 놓고 시공사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증거보존 등을 이유로 사고가 난 열차를 5년 넘게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전면 재시공 비용 등을 포함해 100억원 상당을 시공사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소송까지 걸었습니다. 하지만 올초 1심 재판부가 29억원만 인정하면서 양측 모두 항소했습니다. 1심까지 5년이 걸렸는데 2심, 3심이 언제 끝날지는 누구도 알수 없습니다. 또 소송이 마무리돼도 재시공까지 해야해 정상운영은 기약이 없습니다. {김정효/통영관광개발공사 본부장/"기존 시설을 가지고는 우리가 안전을 보장을 못하니까 다시 재설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우리가 안전진단 용역을 근거로 소송을.."} 거액을 들인 모노레일이 방치되면서 참다못한 지역민들이 천영기 통영시장을 상대로 감사청구까지 나섰습니다. 통영시가 행정조치를 통해 조기복구 등 해결에 나설 수 있는데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경건/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 통영지부장/"허가를 취소하여야 합니다. 통영시장은 직무유기를 저지르고도 본인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때 한해 17만명을 불러모으며 욕지도 관광의 효자노릇을 했던 모노레일, 하지만 소송만 바라보며 통영시가 손을 놓은 사이, 하루 하루 녹슬어가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3.12

거제 공곶이 수선화... 내년부터 못 본다?

<앵커> 봄이 시작되는 이맘때면 경남 거제의 공곶이수목원에는 수선화 군락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 수선화를 보기위해 거제를 찾는 관광객만 매년 40만명에 달하는데요. 어쩌면 내년부터는 이 절경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수선화가 하나둘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합니다. 노란 꽃물결은 이르면 다음주 주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인데, 평일임에도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순심,김광식/전북 무주/"파도 소리와 함께 듣는 일찍 찾아온 봄의 전령 수선화꽃을 보니까 10년은 더 젊어진 것 같습니다."} 공곶이수목원은 고 강명식 대표가 60년 가까이 사비로 가꿔온 곳입니다. 강 대표 별세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거제시가 3년 전부터 매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위탁운영해왔습니다. 이후 수선화 축제까지 열리면서 연간 관광객 40만명이 찾는 거제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거제 9경 가운데 하나인 이곳 공곶이 수산화 군락을, 어쩌면 내년부터는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거제시 위탁운영이 오는 7월이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거제시는 개인사유지인만큼 가족이 직접 운영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가족들은 개인의 힘만으로는 운영이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강병철/농장대표/"지금 나 혼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관리가 안 돼요. (부친이 돌아가신 이후) 농장이 엉망이 됐다는 소리를 안 들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혼자서는 역부족이고..."} 실제로 전 대표가 건강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는 공곶이가 황폐화되며 관광객 발길도 끊기기도 했습니다. 거제시는 지역 주민 등 여론을 수렴해 위탁 연장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성현/거제시 농업지원과장/"가족들과 지역 주민들과 잘 협의해서 거제 관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이 애써 만든 지역의 관광명소, 하지만 개인의 힘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거제의 핵심 관광자원인 공곶이의 미래는 이제 거제시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3.11

'노란봉투법' 시행 노사 협상 틀 바꿀까

<앵커> 오늘(10)부터 노사협상의 틀이 바뀌는 개정 노조법,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본격 시행됩니다.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은 노동계와 정치권이 뽑은 첫 적용 사례인데요, 법 시행을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법 2·3조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이 오늘(10)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법상 사용자의 범위 확대가 핵심으로, 근로조건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하는 원청기업도 사용자로 볼 수 있다는게 핵심입니다. 사용자 범위가 확대되면서 하청노조가 원청과 임금 등 근로조건을 놓고 직접 교섭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노동계와 정치권은 개정법의 첫 적용사례로 이곳 한화오션을 꼽았습니다. 원청의 책임 범위를 둘러싸고, 이곳 조선소 현장이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한화오션 하청노조는 원청과 직접 교섭할 길이 열릴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노조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고질적인 저임금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인석/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현재 우리 하청노동자들이 (원청 노동자들의) 임금의 절반이라고 하지만, 여러가지 복지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제로에 가깝거든요. 그런 부분들까지 요구할 계획입니다."} 법 시행 직후 하청노조 측은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관련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이며, 충실히 협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법시행을 둘러싸고 경영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일부 노동계가 사용자성 인정 가능성 여부를 떠나 무조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한 한화오션 등 대형사업장 외에 50인 미만 사업장은 법 시행에 따른 사용자의 비용부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지원도 함께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3.10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