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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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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폭우에 산소 부족…양식장 '삼중고'

<앵커> 경남 양식장이 고수온과 폭우에 이어 이번에는 물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산소부족물덩어리'로 비상입니다. 이미 생장 환경이 나빠질대로 나빠진 상황에서 출하를 앞둔 가리비와 굴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민이 크레인으로 가리비 양식망을 끌어올립니다. 수확을 앞두고 한창 자라야 할 가리비지만, 곳곳에 폐사한 가리비가 눈에 띕니다. 바닷물 속 산소 농도가 크게 낮아지는 이른바 '산소부족물덩어리' 때문입니다. "3달 뒤 출하를 앞둔 양식 가리비입니다. 제대로 성장했다면 이처럼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가리비가 폐사해 입을 벌리고 속은 비어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폭우로 많은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염분과 먹이 환경도 크게 악화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산소부족까지 겹치면서 패류가 성장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환경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정일권/고성군 가리비 양식 어민 "예전에는 가리비가 참 잘 되고 괜찮았었는데, 요즘에 고수온이나 빈산소(산소부족물덩어리가) 자꾸 발생하면서..생계에 좀 큰 위험이 닥쳐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다음 달 수확을 시작하는 굴 양식장은 상황이 더합니다. 양식줄을 올려 굴을 벌려보지만 살아 있는 굴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굴 양식 어민 "올려서 힘을 주어서 열어보면 이렇게 무게가 나가고, 생존한 거는 10%, 15%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총 폐사율은 85에서 90% 가까이..." 이미 경남 고성군에 접수된 피해만 53개 어가, 84헥타르에 달합니다. 지난해 고성에서 112개 어가가 37억 원의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도 피해가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광/고성군 어업생산팀장(수산양식기술사)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심이 낮고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양식어장의 이설과 재해보험 가입 유도를 위한 군 자체 추가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폭우를 힘겹게 견딘 남해안 양식어가들이 산소부족물덩어리라는 또 다른 악재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2026.09.23

"손님 절반 줄었다" 거제관광, 재기 '안간힘'

<앵커> 집중호우로 초토화됐던 경남 거제가 이제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발길을 돌린 관광객들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요, 가을 나들이객들을 다시 한번 거제에 끌어모으기 위해 거제시와 시민들 모두가 손을 잡고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에 모래는 쓸려나가고, 놀이기구까지 바다로 떠밀려 내려갔습니다. 광복절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경남 거제 덕포해수욕장입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해수욕장은 복구됐지만 이미 피서철은 끝났습니다. 물 밀듯 오던 관광객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최재례/덕포해수욕장 상인/"(폭우 이후에) 몸으로 좀 체감을 하고 있는데..한 반 정도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 같아요." 거제를 띄우던 걸그룹 리센느 효과도 폭우에 함께 씻겨나갔습니다.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폭우 전 3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지 한 달이 넘었고, 문을 닫았던 관광시설들도 하나둘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어든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는 건 이제부터가 과제입니다." 20억대 피해를 입은 거제식물원도 복구를 마치고 정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추석 연휴 할인까지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탭니다 옥성종/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장/"저희 회원이 3천여명인데 그 중에서 3분의 1 이상이 이번 수마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이후에 생계가 굉장히 (어려워진...)" 이런 노력덕에 한화오션이 연 문화마켓에 사흘 동안 3만2천여 명이 다녀가는등 희망도 조금씩 엿보입니다. 변광용/거제시장/"(관광객들에게) 여러가지 관광 상품의 연계를 통해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든지 그 다음에 고향사랑 기부금제에 대한 선물을 거제 특산물 선물을 한다든지 이런..." 갑작스런 폭우는 피하지 못했지만 그 상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아 하루빨리 지워나갈 수 있을지 거제의 가을 관광객 유치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09.22

삼성중공업 협력사 대표, 옥상 올라간 이유는?

<앵커>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업체 대표 2명이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옥상 농성까지 벌였지만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업체 측은 턱없이 적은 공사대금 탓에 적자가 누적됐다고 주장하지만, 회사 측은 계약대로 정상 지급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옥상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협력업체 대표 2명이 임금과 퇴직금 해결을 요구하며 9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습니다. 회사 측 설득으로 농성은 풀었지만, 사흘간 이어진 협상은 오늘(17) 결렬됐습니다. 대표들은 실제 작업량이 대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LNG운반선 화물창 탱크 1개 제작에 50명 이상 필요했지만, 대금에는 23명분만 책정됐다는 겁니다. {윤병희/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대표/"단가도 삼성에서 정하고 시수(원청이 정한 작업시간)도 삼성에서 정합니다. 저희들이 시수를 더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을 뿐더러..."} 작업이 끝난 뒤에야 산정액을 통보받아 내역을 알기 어려웠고, 부족한 인건비는 빚으로 메웠다고 호소합니다. {임태인/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대표/"원청사에서 받는 건 2만3천 원에서 2만4천 원 받으니까..나머지 2,3천원은 내 사비로 은행에서 대출해서 임금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두 업체의 퇴직금 문제 등이 당장 해결되더라도, 공사대금 산정 방식이 그대로라면 비슷한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중공업 협력업체가 약 90곳에 이르는 만큼 비슷한 문제가 더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도급계약에 따라 대금을 정상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들이 상경 집회까지 예고한 가운데, 조선업계 원하청 계약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6.09.17

김해 소나무재선충 확산세... "방제할 돈이 없다"

<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도 예산이 부족해 방제를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 봉화산 자락이 울긋불긋하게 변했습니다. 능선과 비탈 곳곳에는 재선충병에 걸려 붉게 말라 죽은 소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방제 대상목이 2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김해에서도 확산세가 특히 가파른 곳입니다. "현재 17만여 그루인 김해지역 방제 대상목은 방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말에는 20만 그루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방제 대상목 20만 그루를 모두 처리하려면 약 370억 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올해 김해시의 방제예산은 향후 지원 예상액을 모두 합쳐도 40억 원대입니다. 300억 원 넘게 부족한 겁니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확산을 막으려면 피해지역을 빠짐없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은식/산림청장/"방제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지역에 대해서는 방제가 누락되는... 이런 부분들이 방제의 사각지대로 작용해서 방제 효과가 저하되고..."} 김해시는 국가 방제전략상 국비 지원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부권이라 추가예산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경남도는 지난달 산림청에 김해를 재선충병 극심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용식/경상남도 산림보호파트장/"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 국비 예산 등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극심지역 지정과 추가 국비 확보가 김해에서 남부권 전역으로 피해가 더 번지는 것을 막는데 가장 시급한 숙제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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