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

개학 앞둔 거제 학교는 아직도 '복구 중'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경남 거제의 학교들은 아직 개학도 하지 못한채 복구가 한창입니다. 다음주까지 비소식에 걱정이 태산인데 개학을 해도 급식과 돌봄까지 정상화에는 한참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교실 집기를 옮기고, 뜯겨나간 천장에는 새 마감재를 붙입니다. 31일 개학을 앞둔 거제 외포초등학교는 지금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중호우로 바로 옆 하천이 불어나면서 학교 1층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교와 하천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습니다. 학교 측은 시설 복구를 넘어 반복되는 침수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오늘(27)부터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비소식에 혹시나 다시 피해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을 지울수 없습니다. {이경석/외포초등학교 교장/"24년도에도 침수된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기록적인 폭우 때문에 사실 침수 피해가 훨씬 더 컸습니다. 행정기관에서 좀 많은 조치를 취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내일 개학하는 장평초등학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일부 교실은 여전히 흙바닥이 그대로라, 피해가 없는 2층으로 옮겨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급식실도 수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은 급식 대신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학부모들은 수업과 급식, 돌봄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때까지 아이들이 겪을 불편과 공백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학부모/"시어머니나 뭐 친정 어머니한테 아이를 좀 맡기는 게 가능하다면 좀 괜찮겠지만 그래도 보통은 좀 힘드니까..."} 폭우의 상처를 잊고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있지만, 침수의 흉터가 남은 학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6.08.27

펄펄 끓는 경남 바다...양식장 폐사 심각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바다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폐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말쥐치 수천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수면을 뒤덮었습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물고기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양식 어민이 뜰채로 죽은 물고기를 연신 퍼내 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흙탕물이 바다로 쏟아지면서 일부 폐사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폭염으로 바다 수온까지 치솟으면서 폐사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김영길/양식어민/"어제 이 폐사체를 수거를 하면서 저 밑에 그물 바닥 쪽에 좀 살아 있는 게 그나마 조금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확인해 보면 지금 살아 있는 게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양식장 바다 수온을 직접 측정해보니 표층수온이 28도를 넘어섭니다. 25도 정도를 넘어서면 물속 산소량이 빠르게 줄어들어 양식어류의 폐사 위험도 커집니다. "고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양식어들입니다. 수온이 28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폐사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남해군에서 거제시까지 고수온 경보가 확대되면서 경남 전 해역의 고수온 특보가 경보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경남 주요 해역의 표층수온은 평균 28.7도로 지난해보다 무려 6.5도 높습니다. 피해도 빠르게 불어나 어제 기준 경남에서 폐사한 양식어류는 128만여 마리. 신고된 피해액만 28억 원가량입니다. {김승천/통영시 어업진흥과장/"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예전에 비해서 (바다 수온이) 한 2,3도가 지금 높은 상황이고. 앞으로 9월 중순까지는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보험금은 어가당 5천만 원 수준에 그쳐, 실제 피해 규모에 맞게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2026.08.26

섬 지역 더딘 복구, 머나먼 일상 복귀

<앵커>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도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마을은 복구가 더디기만 합니다. 중장비와 인력을 배로 실어 나르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일상으로의 복귀는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에 휩쓸린 주택 안까지 흙더미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군 장병들이 흙을 퍼내고 굴착기가 토사를 걷어냅니다. 산사태가 난지 열흘이 지났지만,통영 한산도에는 수해 흔적이 그대로입니다. 최정숙/한산도 이재민/"섬이기 때문에 시내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거제나 통영은 시내잖아요. 바로바로 어떻게 조치를 할 수 있잖아요. 물론 지역이 그러니까 기다렸는데 지금 일주일을 기다렸어요." 오늘 기준으로 통영의 산사태 복구율은 84%. 하지만 육지와 떨어진 섬은 중장비와 자재, 인력까지 배로 실어 날라야 해 복구율이 턱없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 장사도 등 일부 외딴 섬은 이제야 정확한 피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섬 지역 피해가 큰데도 통영에서는 산양읍과 봉평동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성우석/통영시 한산면장/"(섬 지역은) 낙후된 지역 여건, 실질적인 주민 피해 체감도, 지역 여건상 잠재된 피해가 원활하게 집계되기 어려운 실정 등을 종합적으로 적극 검토해야..." 10여km 떨어진 매물도는 사정이 더합니다. 계곡수와 지하수를 모으는 펌프와 담수화시설까지 고장 나 물까지 부족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섬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던 담수화시설이 멈춰 섰습니다. 주민들은 바다 건너 육지에서 실어온 생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물도를 오가는 일부 배편까지 끊기면서 복구는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옥춘/매물도 펜션 대표/"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전화를 계속 했거든요. 그런데 잘 안돼요. 헀는데도 언제 해줄지도 잘 모르겠고...지금 불안해서 잠도 잘 못자고 있거든요." 폭우 피해가 열흘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남은 섬 지역에서 주민들은 막막함과 서운함 속에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2026.08.25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