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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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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무산 위기, 대선 쟁점으로

[앵커]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은 물류산업을 새로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려는 부산경남의 숙원 사업입니다. 최근 현대건설의 몽니에 자칫 조기개항이 무산될 처지인데, 대선국면에서 이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의 몽니에 무산될 처지에 놓인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지역에서는 가덕신공항 재입찰 과정에서, 기존 개항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입찰공고부터 기본설계까지 수개월이 기약없이 걸릴 처지인데다, 입찰업체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기 때문입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은 항공물류, 나아가 기존 항만과 철도를 묶어 트라이포트 물류 중심지를 꿈꾸는 지역 미래전략의 핵심사업입니다. 미래 청사진이 자칫 흔들릴 상황에 놓이자, 정치공방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토부와 부산시가 조기착공 무산 위기를 초래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정평가대안 특별위원장/"국토부의 이런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야할 부산시는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무능력하게 수수방관으로 일관해온 것 아니냐...2035년에도 (개항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의 공세는 특히 대선국면에서 부산시의 책임을 집중 부각시키려는 선거 전략으로 읽힙니다. 시민사회에서는 여야없이 적기개항 약속을 공약으로 내놓으라고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재율/지방분권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가덕신공항) 정상 추진을 위해선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비용문제, 공기연장 등에 대한 민간업자들의 주장을 실질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대선후보들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말까지 가덕신공항 공사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적정 공사기간와 입찰 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정은희
2025.05.13

'마약 공포' 부산항 컨테이너선 코카인 700㎏ 적발

<앵커> 부산신항에 입항한 화물선에서 700여 kg에 달하는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부산신항에서 100kg이 적발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코카인 해상운송이 적발된 건데, 이번 적발은 부산항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코카인 밀수 적발현장. 해경 잠수요원들이 바닷 속으로 뛰어듭니다. {"밑에서 끌어올려줘! 와서 좀 도와주세요!"} 당시 선체 바닥에서 33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100킬로그램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부산항에서 코카인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10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몰타 국적 컨테이너 선박으로 현재 자성대 부두에 계류돼 있습니다. "적발된 코카인은 모두 720kg 정도로 부산항에서 적발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무려 24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세관 당국이 미국 마약단속국으로부터 입항 하루 전 첩보를 받고 선박을 수색했는데, 컨테이너 내부에서 60kg 코카인 포대가 12개나 발견됐습니다. "해당 선박은 에콰도르에서 마약이 실린 컨테이너를 처음 싣고, 일본과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려다 한국에서 적발된 겁니다." "세관은 선사와 승선원의 마약 운반 관련성은 낮다고 보고, 검찰과 마약 반입 경로에 대해 수사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강릉 옥계항 입항 선박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톤 가량의 코카인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운송과정에서 국내로 반입될 가능성도 있는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2025.05.12

수입 축산물 2천톤 국내산 둔갑, 납품업자 3명 구속

<앵커> 수입 축산물 2천톤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 급식소에 유통시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정육 뒤에는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할 방법이 없고, 서류를 통한 수사도 한계가 크다보니 이를 악용한 사례가 근절되지않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이 식육포장업체를 압수수색합니다. 해당 업체는 수입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유통 규모만 2천톤에 이릅니다. 업체 대표 등 일당은 축산품이 정육될 경우, 겉보기에 원산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국내산과 수입산 닭다리는 보시는 것처럼 크기부터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정육 이후에는 겉보기에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 역시 정육하거나 양념될 경우 원산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박영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삼겹살이든 목살이든 절단이나 슬라이스 해버리면 사실 단속원도 구별하기가 좀 쉽지 않고요.} 이들 일당은 부산에 작업장을 두고, 전국의 3천개 가까운 학교와 군부대 급식소에 유통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대표와 부대표는 가족관계로, 이들 업체는 부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식육포장업체입니다. 적발 기간동안 매출액이 161억원에 이르는데, 국산과 수입산 가격이 2배 가까이 차이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범죄수익은 최소 수억원대로 추정됩니다. {작업장 관계자/"(현재) 여기(작업장)는 일반 사원들밖에 없어가지고, 대표님하고 연락하셔야 할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조사받고 계시거든요."} 단속을 실시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추가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수입 거래내역을 통한 단속 위주인데 현행법상 거래내역 보관기간은 2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관리원은 납품업체 대표 등 3명을 구속송치하고, 축산물 수입업자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2025.05.02

전공의 파업 이후, 뇌심혈관 환자 응급실 문턱 높아져

[앵커] 전공의 파업 이후 심뇌혈관 환자들이 구급차로 이송되더라도 응급실 문턱을 넘지 못하는 못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급실 전공의가 없다보니 생긴 문제인데, 필수의료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유일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있는 부산 동아대병원입니다. "지난 2023년 이곳에 근무하는 의료진은 전공의 6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었는데, 전공의 파업에 따라 이들이 사직서를 내며 지난해 근무인원은 6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전공의 사직 여파에 전문의 1명을 추가했지만, 전공의 업무비중이 높은 정규시간 외 응급실 진료인원은 9명에서 4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진료인원이 줄어들자, 환자 수용률도 따라서 감소했습니다. 전공의 근무기간인 지난 2023년 환자 수용률이 84%에 달했는데, 파업 직후 수용률이 59%로 줄어든 겁니다. "같은 기간 응급실 도착 시간도 1년 만에 27분이나 늘어났습니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이 3시간인 점을 감안할 때, 전공의 파업 등으로 자칫 환자의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인 겁니다. 심뇌혈관센터에 입원하기위해서는 응급실을 거쳐야하는데, 응급실에 전공의가 없다보니 응급실 문턱을 넘지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차재관/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어느정도 환자가 포화상태가 되면 응급센터에서는 수용불가가 뜨게되거든요, 응급센터의 의료인력 전문의력 부재같은 것들이 환자들을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시키지 못하는 큰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갈등의 여파를 제대로 확인하기위해서는 진료조차 받지못하고 있는 위급환자에 대한 추적조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5.05.01

<단독>10개 병원 응급실 의사 13명 인건비 지원 중단

<앵커> 전공의 파업 이후 생긴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는 응급실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해왔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최근 각 지자체에 5월까지만 인건비 지원하겠다고 밝혀 필수의료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동아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입니다.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맡습니다. 지난해 의료계 파업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면서, 전공의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응급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행히도 보건복지부가 응급실 의료인력 인건비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전문의 2명을 충원할 수 있었습니다. 동아대를 비롯해 부산경남 11개 병원에서 13명의 응급실 의사가 채용됐습니다. "하지만 복지부가 인건비를 5월까지만 지원하겠다 밝혀, 또다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공의 파업이 장기간 이어지며 병원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청천벽력같은 소리입니다. {차재관/동아대병원 교수/"부산 권역의 응급센터는 큰 문제가 생겼을 때 갈 곳이 없는 환자들이 있을 때 무조건 이쪽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6월부터) 예산이 깎여가지고 (응급실에) 배치가 안된다고 그러라구요. }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여전한데, 당장 다음달부터 필수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의사 한명당 지원액이 최대 천6백만원에 달하는 만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선 정부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황정욱/부산시 응급의료TF 팀장/"내일 저희 중대본 회의 때도, 보조금 지급 지속 교부를 건의토록 할 예정입니다.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초 겨울철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시적으로 지원한 사업이었다며, 추가 지원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관계자/"(지난해) 의정갈등이 지속되다 보니까, 또 겨울철에 이제 환자가 급증하면 응급실이 이제 과부화될 수 있으니까 저희가 (한시적으로) 예산 지원을 통해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지만 조기대선을 앞둔 권력 공백기인지라,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 현실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김유진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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