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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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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침체 겪는 상권...축제의 계절 살아날까?

<앵커> 비대면 거래가 일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전통 시장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축제의 계절인 가을철 소비 진작을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어를 잡으려는 방문객들로 인공풀장이 가득찼습니다. 구석으로 몰아보지만 재빨리 도망가는고등어에 허탕치기 일쑤고, 간신히 한마리 잡아올렸지만 발버둥에 그만 놓치기도 합니다. 부지런히 쫓은 끝에 간신히 고등어 잡기에 성공합니다. {이윤서,이서진,이윤하,이윤겸/김해시 삼계동/"고등어축제 때문에 이곳 송도를 찾았는데, 와보니까 풍경도 굉장히 좋고 또 행사도 알차게 준비돼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퍼센트 늘어난 27만명이 이곳 행사장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등어잡이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배만들기, 고등어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고, 회와 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됐습니다. 행사특수에 모처럼 방문객이 늘어나자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임완수/송도해수욕장 상인/"시민들이 많이 참석해줘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가게마다 손님들이 꽉 차고."} 침체된 오프라인 시장과 상권을 살리기 위한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산상인의날 행사가 열렸고, 전국 11개 시도 39개 전통 시장이 참여한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도 열렸습니다. {권택준/부산시 상인연합회장/" 아무래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시장에 오는 걸 꺼려하고..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시에서 20억원을 전통시장에 투자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대표적인 침체된 원도심 상권으로 꼽혔던 광복로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플리마켓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경임/상인/"올해에는 서면,광안리,남포동 같은 곳에서 (지자체 등에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홍보같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는 15일에는 부산의 대표적 축제인 부산불꽃축제가 예정된 만큼, 축제의 계절 가을에 열리는 행사를계기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도 살아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영상편집:김민지
2025.11.02

미중회담 부산 개최, 전 세계 시선 부산으로

<앵커> APEC 정상회담이 이번주 경주에서 열리게되는데, 부산 또한 개최도시 경주 못지않게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김해공항에서 열리게되는데다가 이 기간 세계 유수의 기업인들도 부산을 찾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환영단이 막 입국한 외국인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다른 쪽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등장하는 사자보이즈의 복장을 한 환영단이 기념품도 나눠줍니다. {일본인 방문객/"감사합니다. 귀여워요!"} 김해공항은 경주APEC의 주 관문으로, 이번주 정상회의 주간을 맞이해 방문객 환영 준비를 마쳤습니다. {리사/미국 LA/"에이팩 시기 앞두고 관광와서 이틀 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부산은) 역동적이고 너무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APEC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미중정상회담이 김해공항 접견실인 나래마루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전세계 시선이 부산으로 쏠립니다. 각국은 해묵은 양국의 무역갈등을 극복할 '부산합의'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북*미 회담이 부산에서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경주와 가까운 부산에서 적어도 3개국 이상 정상이 투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부산은 경주 APEC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요. 특히 부산 외국인 방문객 숫자는 지난해보다 25%나 늘어났습니다." {김동훈/부산시 관광정책과장/"정상이 부산이나 경주를 방문하게 되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부산이나 경주 등의 모습이 비춰질 것이기 때문에 그 국가분들에게 홍보가 될 수 있고..."} APEC 주요 행사인 CEO SUMMIT이 부산 아난티 등에서 진행되는데, 최태원 SK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측근 헤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명예회장도 방문하는 만큼 지역 경제계도 들썩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5.10.27

[단독]대러제재인데..중고차 불법 우회수출 판쳐

<앵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로 전략물자를 수출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중고차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전쟁물자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종 도착지를 속이고 러시아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감천항 인근의 한 주차장입니다. 감천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중고차들인데, 고가 차량들도 수두룩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 입구까지 고가의 차량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차량들의 도착지는 대부분 중앙아시아 국가들입니다. {"이게 수출차량인 건가요?" "네 맞아요" "어디로 수출되는 겁니까?" "키르기스스탄이요"} 문제는 중앙아시아로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러시아 영토를 지나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차량들 가운데 일부는 중앙아시아가 아니라 러시아로 향합니다.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2천CC 이상 차량 등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한 수출을 막고 있는데, 더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불법 우회수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난 주, 국내에서 구입한 중고차량들을 러시아로 불법 수출한 혐의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2명을 구속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고는 실제로는 러시아 쪽에 판매한 차량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40대에 이릅니다. "경찰은 부산항 일대에서 벌어지는 다른 불법 우회수출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2025.10.23

[현장]낚시꾼 몰리는 가을철 선박사고 증가..해경 구조훈련

<앵커> 낚시 관련 사고는 연중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출항 선박이 늘어나는데 따라 좌초되거나 배끼리 충돌하는 등, 위험한 사고도 늘어날 수 밖에 없어 해경의 긴장도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해경의 선박 전복 구조훈련 현장을 최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서 어선 한척이 뒤집혔습니다. 해경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출동했지만 강한 파도에 진입조차 쉽지 않습니다. 어두운 배안 선실 곳곳을 샅샅이 뒤진 끝에 선원 한명을 간신히 구조했습니다. 이런 선박 침몰사고를 가정한 해경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망치로 배를 두들겨 구조대상자의 반응부터 확인합니다. {"꽝꽝꽝" "들리세요?" "저희는 해양경찰입니다. 곧 구조해드릴테니 안에 사람이 계시면 3번 두드려 주십시오." "꽝꽝꽝"} 잠수한 대원들이 구조대상자를 찾아나섭니다. 산소가 있는 선실이더라도 언제 물이 들어찰지 몰라, 서둘러 수색을 마쳐야 합니다. 마침내 침몰한 배의 끝 부분에서 구조대상자를 찾았습니다. "저는 지금 배안에 숨을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인 에어포켓에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작고 밀폐된 공간인데 호흡을 계속할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질식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가을철 성어기를 맞이해, 최근 낚싯배 이용객이 증가하며 사고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범식/해경 중특단 교육훈련팀 경장/"(지금부터) 2~3월 까지는, 해상바람이 강해지고 파도가 항상 높아지기 때문에, 작은 어선들은 뒤집어지기 십상이고 큰 배들도 잘 뒤집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해경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구명조끼 착용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5.10.22

'종양 숫자' 부풀려 타낸 보험금으로 '가슴성형' 일당 구속

<앵커> 환자들과 짜고 '가짜종양'을 이용한 허위진료기록으로 거액의 실손보험금을 받아온 부산의 한 외과전문의가 적발됐습니다. 검증의 허점을 노린 보험사기인데, 보험금은 실제로는 가슴성형 비용 등으로 지출됐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외과병원에 휴업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병원 원장 40대 A씨가 환자들과 짜고 허위진료기록으로 실손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최근 경찰에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가슴에서 종양이 발견된 환자들에게, 가짜 종양을 몇 개 더 추가하는 방법으로 진료기록을 조작했습니다. 종양 1개당 100만원 정도의 시술비가 드는데 '종양쪼개기' 등의 방법으로 종양 개수를 늘려 보험금을 추가로 타내는 방식입니다. 남녀 브로커 2명이 A씨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환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브로커와 환자 상담통화/"누나 보험 들어놓은 거 있지? 없는 것도 만들어 보상받게" "만약에 안되면 우야노" "만들어 준다. 그러니까 내일 좀 보자. 몇시에 볼래"} 보험금으로 환자들에게 가슴성형이나 미용수술을 해줬습니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을 시행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받게하고 이 돈으로 미용시술이나 영양제 처방을 받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 일당이 2023년 2월부터 26개월 동안 챙긴 실손보험금은 10억원 상당. {최해영/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초음파기록지 및 유방조직 단면도를 직접 면밀히 분석하여 동일 부위에 중복 진단된 가짜 종양을 특정하는 등 전문성 있는 수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이 실손보험 사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지만 검증의 헛점을 노린 보험사기가 근절되지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혐의로 의사와 브로커 등 3명을 구속송치하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환자 110여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5.10.20

2명 숨진 시내버스 사고... 원인은 '운전자 과실'

<앵커> 지난 8월 부산 도심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쳐 행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가 제동페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령의 촉탁직 운전자가 낸 사고인 만큼, 대책마련도 시급합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 신호에 맞춰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고, 곧이어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칩니다. 보행자를 덮친 버스는 오토바이를 치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숨졌습니다. 버스운전자 67살 A씨는 사고 직후 제동장치 고장 등 차량결함을 주장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제동장치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고, A씨의 실수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성민/부산진경찰서 교통사고조사2팀장/"국과수 감정 결과, CCTV 영상, 디지털 운행기록계 종합해서 검토한 결과는 제동 장치를 밟지 않고 가속 페달을 밟은거죠."} "경찰 조사 결과, 버스 운전자는 이곳 횡단보도에서 두차례 사고를 낸 직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퇴직 뒤 촉탁직으로 5년 가까이운전을 해온 고령운전자였습니다. 사고 원인에 운전자 과실이 컸던 만큼, 고령 운전자 촉탁직 재고용 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광재/민주버스본부 부산지부장/"아무래도 젊은 사람들보다 반응이나 여러가지 신체적인 조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촉탁고령자가 계속 다중의 시내버스를 운송하게 하는 행위는 분명히 문제있고 근절되어야 합니다."} "부산시는 버스조합 측에 촉탁직과 관련된 관리 강화를 권고하겠다고는 했지만, 운전자 채용 권한과 책임은 사업자에 있다며, 구체적 대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박서아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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