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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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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성과급 하청도 동일하게... 지역 경기 살릴까?

<앵커> 역대급 조선업 활황에도 정작 조선소가 많은 경남 거제지역 경제는 불황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한화오션이 지역상생발전 방안으로 하청직원에게도 원청 직원들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침체를 겪던 거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점심시간대라 인파가 붐빌 법도 하지만 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뚝 끊겼습니다. {임재욱/고현시장 상인/"(경기가) 갈수록 악화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제시에서 빠져나가는 인구가 너무 많고요. (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적어지는 거 같아요."} 거제에 사업장을 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역대급 실적에도 정작 거제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저는 거제 중심가의 상가 밀집지역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임대 관련된 안내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거제지역 상가공실률은 경남지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거제 지역 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지역상생발전 방안을 내놨습니다. 기존에는 한화오션이 하청업체에게는 원청의 절반 정도 비율로 성과급을 지급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원청과 하청 모두 동일한 비율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거제시는) 상생의 가치와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라는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한번 만들어가보고 싶습니다."} 침체를 겪던 거제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보입니다. {양정모/거제시 상동/"하청에서 근무하시는 비율이 굉장히 많고요. 실제로 하청쪽에 성과급이 돈다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거로 (기대합니다.)"} 노조는 성과급 뿐만 아니라 원청과 하청의 차별을 해소하는 방안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호식/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 사무차장/"동일 성과급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본질적인 부분에서 원하청 간의 차별이 극복될 수 있는 근본적인 부분은 아니다."} 거제시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화와 삼성 등 양대 조선사에 좀 더 다양한 지역 상생발전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2025.12.29

잇따른 방산 핵심기술 유출..구멍뚫린 안보

[앵커] 조선과 방산 업체들이 모여있는 경남에서 핵심기술 유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든 해군의 핵심 전력, 장보고급 잠수함입니다. 최대 30일까지 물속에서 잠항하도록 공기가 필요없는 추진장치,AIP를 독일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독자기술을 인도와 대만 에서 불법으로 탈취하려는 움직임을 국내 정보기관에서 확인됐습니다. 2023년 이들나라 군과 정부관계자들이 경남의 A기업에 기술을 사겠다며 생산공장 내부를 촬영하거나, 전직 직원을 통해 내부정보를 빼내려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화오션, 당시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잠수함 설계 도면 등을 지난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해외에 빼돌린 혐의로 B씨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해군 중령 출신인 B씨가 방산업체를 운영하며,대우조선해양 출신 직원들에게 얻은 기밀을 대만에 유출했습니다. 대만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자체 잠수함인'하이쿤'을 개발했습니다. {강호증/경남대 군사학과 교수/"그렇게 빨리 (잠수함을 개발)했다는 것은 자기들 자체 기술을 개발한 것도 있겠지만, 외부의 어떤 기술을 가져와서 기술을 활용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위산업 핵심기술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방산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민간 인력들이 (타회사로) 이동할 때,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방산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민간인력 재취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호장치가 서둘러 마련돼야..."} 올해 국내 조선*방산 수주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경남도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영상편집:김범준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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