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

말통으로 물 긷는 마을.."방법 없다"는 지자체

<앵커> 경남 양산에는 벌써 두달 째 주민들이 직접 물을 길어다 써야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지하수마저 끊기면서 벌어진 일인데 양산시는 공급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가구가 모여 사는 경남 양산의 작은 마을입니다. 김희열 씨의 하루는 50m 떨어진 이웃집에서 물을 긷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30년 넘게 지하수를 써왔지만 갑자기 두달전부터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지금껏 먹을 물은 따로 사야 하고 집에서는 씻기도 힘듭니다. 화장실마저 마음 놓고 쓰지 못합니다. 김희열/양산 동면 "화장실은 당연히 뭐 냄새도 나겠지만 바로 내리면 냄새가 안 날 텐데 물이 없으니까..밥 먹는 것도 당연히 뭐 안 되면서 목욕탕 갔다가 오면서 목욕하고 밥 먹고 그렇게 오는 거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빨래마저 외지 사람 손을 빌려야 합니다. 마을 주민 "빨래는 내가 혼자 사니까 우리 집에 요양사가 오거든요. 그래서 요양사가 자기 집에 가서 빨아서 오고 이제 머리 감고 비누 세수는 평생 못 한다..." 다리 건너 부산에는 수돗물이 나오지만 이쪽 양산 주민들은 물을 길어다 씁니다. 지자체 경계 하나로 수돗물 공급이 갈리는 겁니다. 이 마을은 주소는 양산이지만 진입로는 부산 기장군에서 이어집니다. 양산시는 급수구역 밖인 데다 수도관을 연결하려면 도로부터 새로 내야 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에서 관로를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관로 정비에 양산의 비용 부담이 필요해 진전이 없습니다. 양산시 관계자 "그쪽(양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없고 이게 하천으로 따라 들어갈 순 있는데 그럼 그 비용은 더 커지거든요..지금으로는 방법이 없습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이 대세인 시대에 양산 개곡리 주민들은 매일 말통에 물을 길어 나르며 기약 없이 해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2026.11.04

"업자와 술·골프 금지"... '중징계' 경고

<앵커> 정영두 경남 김해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업무 관련된 술자리나 골프를 하지 말라며 공개 경고했습니다. 최근에도 불미스러운 보고가 잇따른다며 취임 100일만에 경고를 던진건데요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영두 경남 김해시장이 취임 100일만인 지난주 공개적으로 공직사회에 경고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업자와 술자리나 골프를 금지했지만 좋지 않은 보고가 계속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영두/김해시장/"요즘도 제가 술, 음주 다음에 골프, 특히 사업하시는 분들, 업자들하고는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데..안 좋은 그런 보고들이.."} 문제가 드러나면 중징계하겠다며 수위도 높였습니다. {정영두/김해시장/"이런 문제로 안 좋은 문제가 생기면 중징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시 자체가 성장중인 김해는 그동안 크고 작은 공직비리가 잇따랐습니다. 2021년엔 6급 공무원들이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으로 감찰을 받았습니다. 또 2015년에는 산단 인허가를 둘러싸고 유착 비리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취임 100일 만에 나온 새 시장의 강력한 경고가 공직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이미 2020년 금품이나 향응을 한 번만 받아도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도 한 김해 하지만 수면아래 여전한 공무원 비위에 철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현주/김해시의원(국민의힘)/"과거에도 계약 관련해 (김해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그때 우리 김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실망하셨거든요. 한시적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됐었는데 이런 것들을 또 도입해서..."} 정영두 시장이 특혜 우려가 있는 수의계약 업체 선정을 직접 점검하고 나선 가운데,이런 노력이 김해 공직사회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영상편집:이소민
2026.11.02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