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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기자
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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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오수 유출... 도시공사 '수요예측 실패'

<앵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대형리조트에서 사용된 오수가 정화없이 인근 바닷가로 들어간다는 소식 어제 단독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부산도시공사가 턱없이 적은 오수발생량을 계산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오수 유출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인근의 한 수로를 가득 채운 생활하수. 아난티코브와 빌라쥬드 등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위치한 최고급 리조트에서 나온 정화되지 않은 물입니다. 당시 투숙객 증가로 물 사용량이 급증해, 펌프장 처리용량 이상 오수가 유입된 탓에 하수처리장으로 가지못하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 겁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한 것은 부산도시공사입니다. 취재 결과 도시공사는 오시리아 단지에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10여개의 리조트의 오수 발생량을 2200여톤으로 잡았습니다. 이게 얼마나 비현실적인 지는 관할지자체가 아난티코브와 빌라쥬드 단 2곳의 오수 발생량을 3400여톤으로 계산한 것만 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수요예측으로 오수유출은 사실상 예견된 일이었던 셈입니다. "여기다 반얀트리까지 개장할 경우, 펌프장은 처리용량의 2배 가까운 오수가 반입돼, 오수 유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시공사는 펌프장을 증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언제 착공할지 몇년이 걸릴지조차 불확실합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배수설비랑 펌프 용량 증성에 대한 대책은 유관부서랑 좀 협의를 해서 향후 대책 마련을..."} 게다가 흘러나온 생활하수가 얼마나 오염됐는지 수질 측정조차 하지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계도 엉망, 추후 관리도 엉망이었던 것인데, 정확한 실태파악과 대책 마련없이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수 유출사태는 관광객이 몰리는 매년 여름마다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김유진
2025.09.16

[단독]유명 리조트 생활하수가 바다로... 오수량 예측 실패

<앵커> 부산 기장군 일대에는 명품 해양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난티코브, 빌라쥬드 아난티 등 최고급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수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화장실 등에서 나온 오수가 정화되지않은 채 그대로 바다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로 안에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흘러넘칩니다. 유명 고급리조트의 화장실, 식당, 사우나 등에서 나온 생활하수입니다. "이곳은 두달 전 오수가 유출됐던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오수가 유출된 곳과 항구는 불과 오십여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유명 관광지 근처라 관광객도 몰리는 곳이다보니 어촌계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동암항 주민/"(항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냄새가 많이 나가지고. 심각한 문제였죠."} 관계기관에서 조사해보니 바다에 버려진 오수의 정체는, 아난티코브와 빌라쥬드 등 주변 대형 최고급 리조트에서 쓰인 뒤 바로 버려진 물이었습니다. "항구와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최고급 리조트 두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나온 오수는 항구 옆 펌프장을 거쳐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집니다. 하지만 투숙객 증가로 펌프장 용량이 과부화되며, 하수처리장의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그대로 유입된 겁니다" "특히 두 대형 숙박시설의 경우 하루 오수발생량이 당초 계획된 하수량의 4배가 넘기도 했습니다." 여기다 화재로 공사가 중단된 반얀트리가 준공될 경우, 오수 과부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책임이 있는 기관들은 네탓 공방 뿐입니다. 상위 기관인 부산시가 나서 두차례 회의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산시 관계자/"회의를 참석해본 결과, (하수) 관로라던지 이런 것을 봤을 떄 (처리량이) 작은 게 아니냐..그러면 계획하수량을 새롭게 해서, (관로를) 증설한다던지. 그런 내용이 나온 거죠."} 주변 숙박업소 건축허가*준공 당시 적정 오수발생량에 대한 검토 없이 허가를 내준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김지영
2025.09.15

업무시간 도박부터 정치적 편향성까지...김형찬 구청장 '끝없는 구설'

<앵커> 세계로교회와 밀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은 논란이 끊이지않았던 인물입니다. 구청장 출마 전에는 업무시간에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가 적발됐고, 구청장 당선 뒤에는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 탓에 구설이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첫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지난 2008년, 부산시 재직 시절 출장지를 이탈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고,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당선 뒤로는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이 물의를 빚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KNN이 연속 보도한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와 관련한 각종 특혜 의혹들입니다. 손 목사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 공원을 무상으로 임대해줬다는 점이 취재로 확인됐고, 손 목사의 정치집회에 여러번 참석한 한 개그맨에게 강서구의 문화행사 일감을 몰아준 사실도 드러난 겁니다. 김 구청장 본인 스스로 손 목사에 대한 과도한 칭송으로 정치색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김형찬/부산 강서구청장(지난 3월, 개교식) "세종대왕님을 존경하고, 이순신 장군님을 존경하고 하지만 저는 최근 현실적으로 이 세계로우남학교를 건립을 해주신 손현보 담임목사님을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청장은 정당의 공천을 받기 때문에 정치색을 띌 수는 있지만, 김 청장의 경우에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항상 잇따랐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지나친 치적홍보성 발언을 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김형찬/부산 강서구청장(지난 23년 12월) "도읍 없이는 못 살아, 나 혼자서는 못 살아"} 지난 6월 1심 판결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아 겨우 직위상실형은 면했습니다. "잇단 의혹에 중심에 있는 김 구청장은 KNN 보도 이후, 업무상 배임 혐의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경찰에도 입건된 상태입니다." {강서구 지역 주민/"선거법 위반부터 특정 종교에 편파적 지원사업, 이런 것들이 구설수가 노출이 너무 많다보니 아무래도 (지역 주민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수밖에 (없죠)"} KNN이 보도한 민간아파트 부지 특혜 매입 의혹, 종합복지관 선정과정에서 특정 단체를 밀어줬다는 의혹까지, 김 구청장은 끊이지않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지영
2025.09.11

[단독]수상한 수의계약...'정치편향 유튜버' 일감 몰아주기?

<앵커>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러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김 청장과 세계로교회와의 밀착 관계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세계로교회가 주최한 정치집회 등에 자주 참석하던 개그맨 김영민 씨의 기획사에 강서구 행사의 3분의 1을 몰아주기헀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세이브더코리아'의 전국 집회를 주도했습니다. 개그맨이자 유튜버인 김영민 씨도 참석해 탄핵무효를 주장했습니다. {김영민/개그맨/"이재명 (구속) 탄핵 (무효). 이재명한테 역사를 배우면 미국은 무슨 나라야, 점령군의 나라라고 가르칩니다."} "취재 결과 개그맨 김영민 씨는 부산 강서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사 대행사를 운영하는 김 씨는 김형찬 청장 취임 이후인 지난 2023년부터 부산 강서구가 발주한 행사를 수주해왔습니다. "3년 동안 수의계약 형태로 전체 행사의 1/3 가량을 수주했고, 특히 올해 강서구는 전체 문화 행사의 절반 가량을 김씨에게 몰아줬습니다" 정치적 편향성으로 인한 우려가 컸는데도, 올해 김 씨는 청소년 관련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대행했습니다. "부산의 다른 구청에 문의해보니 수의계약으로 한 단체에 3건 넘는 행사를 몰아줄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고 있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또다시 세계로교회와 관련돼 불거진 특혜 의혹에 김 청장은 이번에도 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혹시 한마디만 부탁드리면 안되겠습니까?" "괜찮습니다. 할 말 다 했는데요."} 김형찬 청장과 세계로교회와의 연관성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지영 화면제공 유튜브 '명사의 연설','세계로교회'
2025.09.10

"담배꽁초 버리다 덜미"...도주극 지명수배자 검거

<앵커> 지명수배가 내려진 20대가 불심검문하던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수배가 내려진지 다섯달 가까이 거리를 활보하던 피의자가 경찰의 적극적 순찰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황급히 도망칩니다. 경찰관들이 달아나는 남성의 뒤를 쫓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한 젊은 남성 무리를 유심히 지켜보던 경찰은, 한 명이 담배꽁초를 버리자 곧바로 불심검문에 나섰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일행 가운데 폭력 등의 혐의로 지난 4월 수배가 내려진 20대 A씨가 있었고,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한 겁니다. "수배자 A씨는 맨발 상태에서 실외기를 뛰어넘고, 좁은 건물 틈 사이로 도주했습니다." A씨는 200여미터 도주 끝에 한 상가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낮 도심에서 벌어진 지명수배자와 경찰 간의 추격전에 시민들은 어리둥절했습니다. {목격자/"굉장히 무서워 했죠. 같이 앉아 있던 손님이 안계셨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지도 모르고.."}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사기 등의 혐의로 10건의 수배가 내려진 40대 남성이 부산 남천동에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홍진석/부산경찰청 기동순찰2대장/"(기동순찰대는) 범죄 예방에 방점을 두고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역경찰보다 선제적으로 예방활동에 조금 매진하고.."} 경찰은 가시적이고 시민접촉형 순찰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2025.09.08

'가락요금소' 출퇴근길 통행료 무료화된다

<앵커> 동서 부산을 연결하는 가락요금소를 이용하기위해서는 통행료 천원을 내야 합니다.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잃은 터라 무료화 요구가 거셌는데 내년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여 년만에 숙원이 풀린 셈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국토부의 무료화 결정이 아닌, 시비를 투입하는 형태라 아쉬움도 따릅니다. 보도에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구간은 부산신항과 녹산공단에서 일하는 부산시민들의 출퇴근 길이자, 물류 수송의 중요 도로입니다. "다만, 가락요금소부터 서부산요금소 구간을 이용하려면 통행료 1천원을 내야만 했습니다." 행정구역상 부산 안에 위치해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잃은 터라, 지역에서는 무료화 요구가 컸습니다. {김도읍/국회의원/"부산에서 부산으로 내리는데, 도로비를 내야 한다 통행료를 내야 한다. 이거는 사실 있을 수가 없는 일...그렇지 않아도 우리 부산시는 유료도로가 많아서 늘 주민들께서 힘들어하시는데."} "이에 부산시는 내년 6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차량에 대한 통행료를 지원해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출퇴근 시간 통행료 할인 외 비용을 부산시가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화물차 운전자/"한달에 많이 하는 사람은 한 2만원? 2~3만원 안되겠습니까. 아무래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많이 혜택이 되죠."} "부산시는 가락 요금소를 무료화할 경우 1년에 440만대 가량의 차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동안 수도권과의 형평성을 들어 국토부와 도로공사가 전면 무료화를 해주기를 요청해왔는데 결국 시비 35억정도가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조례가 시의회에 아직 제출되지않아 예산 문제도 논의가 더 필요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이건 오랫동안 논의돼 온 사항이고. 12월 안에 조례 제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또 조례가 제정되면 예산도 당연히 책정이 될 것입니다."} 무료화 시기가 하필 지방선거 기간인 내년 6월인 점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이패스 차량만 지원되다보니, 하이패스 미부착 차량에 대한 지원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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