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항 야구장에 2천억원 내겠다"..정작 해야 할 공공기여는?
최혁규
입력 : 2025.07.07 17:48
조회수 :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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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지역 건설사인 협성건업 정철원 회장이 북항 야구장을 짓는데 2천억원을 내놓겠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86억원 규모로 지자체와 맺은 공공기여 이행에는 인색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구의 임대주택 부지입니다.
북항에 대규모 오피스텔과 환승센터를 분양받은 협성건업과 동구는 지난해 4월 공공기여 업무협약을 맺고 좌천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동구가 구비 20억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지만 공사 진행은 지지부진합니다.
86억원을 내기로 한 협성건업이 나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업은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문제는 사업계획상 이곳에 지어질 임대주택은 내년 12월까지 준공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국비가 투입된 사업인 터라 준공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 동구는 국토부 공모사업 참여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 동구 관계자/"이 사업은 좌천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 반영된 마중물 사업으로 사업준공기간인 2026년까지 미준공 시 추후 도시재생사업 추진이나 공모 때 국토부 감점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협성 측은 업무협약 상 준공일은 협의사항일 뿐 준수 의무는 없다며, 북항 환승센터 시공이 끝나야 임대주택에 인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항개발에 참여해 막대한 수익을 얻은 협성건업이 공공기여 의지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협성은 정작 북항 야구장 건립에는 2천억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희재/부산 동구의원/"(임대주택 사업에)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점에서 이행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협성이 최근 발표한 부산항 북항야구장 건립에 2천억 기부계획은 형평성과 지역기여의무 측면에서 깊은 모순을"
북항 개발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이 공공기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됩니다.
영상취재:전재현
주거 상황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기여 사업인 만큼, 협성건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얼마전 지역 건설사인 협성건업 정철원 회장이 북항 야구장을 짓는데 2천억원을 내놓겠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86억원 규모로 지자체와 맺은 공공기여 이행에는 인색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구의 임대주택 부지입니다.
북항에 대규모 오피스텔과 환승센터를 분양받은 협성건업과 동구는 지난해 4월 공공기여 업무협약을 맺고 좌천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동구가 구비 20억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지만 공사 진행은 지지부진합니다.
86억원을 내기로 한 협성건업이 나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업은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문제는 사업계획상 이곳에 지어질 임대주택은 내년 12월까지 준공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국비가 투입된 사업인 터라 준공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 동구는 국토부 공모사업 참여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 동구 관계자/"이 사업은 좌천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 반영된 마중물 사업으로 사업준공기간인 2026년까지 미준공 시 추후 도시재생사업 추진이나 공모 때 국토부 감점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협성 측은 업무협약 상 준공일은 협의사항일 뿐 준수 의무는 없다며, 북항 환승센터 시공이 끝나야 임대주택에 인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항개발에 참여해 막대한 수익을 얻은 협성건업이 공공기여 의지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협성은 정작 북항 야구장 건립에는 2천억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희재/부산 동구의원/"(임대주택 사업에)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점에서 이행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협성이 최근 발표한 부산항 북항야구장 건립에 2천억 기부계획은 형평성과 지역기여의무 측면에서 깊은 모순을"
북항 개발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이 공공기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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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상황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기여 사업인 만큼, 협성건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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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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