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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애견유치원서 소형견은 죽고 대형견은 학대

안형기 입력 : 2025.07.09 17:39
조회수 : 613
<앵커>
믿고 맡긴 애견유치원에서 작은 소형견이 대형견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뒤늦게 확인된 CCTV에서 관리부실이 드러났는데 정작 원장은 사고를 쳤다며 대형견을 둔기로 폭행하는 모습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합니다.

안형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애견유치원입니다.

대형견 한마리가 갑자기 작은 개 쪽으로 다가가더니 발로 짓누르고 목 부분을 물어뜯기 시작합니다.

심하게 상처를 입은 소형견은 자리에 쓰러진채 다시 일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을 관리해야할 유치원 원장은 30분뒤에야 나타납니다.

그제서야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이미 소형견은 죽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 견주/"(원장이) 전화로는 아이가 지금 죽어간다 빨리 와야겠다 해서 갔었어요.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고, CCTV를 나중에 확인을 했어요. (사고 현장을) 발견하기 40분 전쯤에 이미 물려서 가망이 없는...

소형견이 죽자 원장의 화풀이는 대형견을 향합니다.

삽자루를 들고 오더니 사고를 낸 대형견을 30분이나 폭행합니다.

겁먹은 개가 이리저리 피해다니지만 폭행은 끈질기게 계속됩니다.

규정에 개를 크기별로 분리보호하고 또 학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단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애견유치원 원장/"대형견, 소형견 분리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문제이긴 한데, (죽은 소형견은) 그 전에도 대형견하고 놀았고 저는 거의 터치를 안했고... 그래서 저는 괜찮을 줄 알았죠. 그런데 사고는 그 때 갑자기 터진거고..."

영상취재:정성욱
영상편집:김범준

인간의 관리소홀에 개가 죽거나 맞아야 하는 애견유치원, 해당 애견 유치원은 어제(8) 영업정지 처분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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