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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공항 예정지 가덕도 가봤더니..보상 갈등 심각

조진욱 입력 : 2025.09.24 20:49
조회수 : 349
<앵커>
이처럼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가덕도는 어떤 상황일까요.

보상 절차에 불복하고 비대위가 발족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가덕도 초입부터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지난 6월 공개된 토지보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단 내용입니다.

가덕도의 유일한 대로변.

주 관광지인 이곳 펜션과 카페 감정평가액은 700만 원 안팎입니다.

반면 바닷가 앞 마을의 평가액은 많게는 1500만 원 정도.

두 배 정도 차이난다 말합니다.

{이한진/ 숙박업소 대표/ "온 바다가 보이고 마을이 보이는데, 같은 동네에서 어떻게 400만 원, 1500만 원 차이가 나는지... 세금은 더 많이 받아가면서 왜 돈은 절반도 안 되게 준다는 말입니까."}

땅을 살 때보다 더 낮은 보상액이 나온 곳도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주차공간이 많은 한 대형 카페입니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정도로 인기 공간인데 그런데 이번 토지보상 결과에 불복해서 아예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 윤현구/ A카페 대표 /"실제 산 가격이 330만원 되는데 평가금액이 60만 원 전후 나왔어요. 무슨 이런 평가가 있겠습니까. 너무 억울합니다."}

주민들은 감정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품습니다.

앞서 감정평가 과정에서 현장도 안 와본 대표 평가사가 보상액을 책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습 감정평가사가 동원됐습니다.

{강종성/ B카페 대표/ "책상에 앉아서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 나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투쟁하는 수밖에 없겠죠. 제대로 보상받을 때까지..."}

원주민과 외지인 간 갈등도 불거지면서 대책위원회도 비대위와 쪼개졌습니다.

사업시행자인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은 주민 80% 정도가 이의신청했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뜻에 따라 추석 이후 2차 감정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방명희/C카페 대표/"제가 처음시작할 때는 공항과 전혀 상관없이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또 이런 뷰를 가지고 여러분들한테 같이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카페를 열었는데 엉터리 감정평가를 절대 수용할 수 없습니다.."}

"토지 보상이 끝나더라도 이주와 어업권 보상까지 할일이 태산입니다.

아직 시공사와 공기 조차 못정한 가운데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투명하고 속도감있는 행정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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