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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리원전 2호기 수명연장 여부 '25일' 결정

조진욱 입력 : 2025.09.22 20:47
조회수 : 193
<앵커>
얼마 전 정부가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의 해체를 결정하면서 원전 해체 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죠.

이런 가운데 2년 넘게 멈춰 있는 고리 2호기의 계속 운전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가 오는 25일 열립니다.

연장일지 정지일지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3년 첫 운전을 시작한 고리 2호기는 40년 운전을 끝으로 지난 2023년 원자로를 일단 멈추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년 더 발전해도 끄떡없을 거란 판단에 연장을 신청했지만 정권교체 등의 상황으로 판단이 미루어져 왔습니다.

"고리 2호기가 멈춘지도 어느 덧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는 25일, 운명을 결정할 계속 운전 여부를 심의합니다."

횟수 제한은 없지만 다음 달 일부 원안위원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한 번에 결단을 내릴 수 있단 시선도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기존 원전 활용과 고리 1호기 해체라는, 양면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힘듭니다.

찬성 측은 반도체 생산, AI 등 전력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재가동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더 쓸 수 있으면 써야죠. 계속운전 대상인 원자로들은 동일한 원자로가 외국에서 다 운전하고 있습니다."}

연장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는 노후 원전의 안전성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단 판단입니다.

{박상현/ 부산환경운동연합 협동사무처장 / "(그동안) 안전에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굉장히 부실하게 평가 진행됐습니다. 주민 의견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재가동이 승인되더라도 앞으로 10년이 아닌 2033년까지만 가동됩니다.

대대적 설비 교체 등이 필요해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박서아
화면출처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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