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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름값 급등에 서민들은 더 '고통'

옥민지 입력 : 2026.03.11 20:46
조회수 : 157
<앵커>
경제가 어려워지면 항상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들입니다.

최근 중동 발 국제 유가 급등 여파도 서민들에게 더 크게 와닿고 있는데요.

기름값 걱정에 서민 주택가 주민들은 난방과 온수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목을 맞아 기뻐야 할 전세버스 업계도 시름이 깊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부전동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아직 도시가스 배관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이곳 주민 대부분은 기름보일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집 한 켠에는 이렇게 기름보일러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집안이 냉골이지만, 치솟은 기름값에 기름을 채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등유값이 부담돼 보일러 사용을 아꼈던 어르신들, 최근 몇주새 등유 한 드럼 값이 26만원에서 46만 원까지 껑충 뛰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일러 전원을 아예 꺼버렸습니다.

{김정자/부산 부전동/"추워서 막 방에서도 이렇게 입고 있고, 모자 쓰고 막 마스크 하고... 비싸서 못 넣었어요. (기름값으로) 뭐 40만 원, 50만 원 달라는데 내가 어떻게 넣어요 지금."}

전세버스 업계도 고충이 큽니다.

10년 넘게 전세버스를 몬 양성규 씨도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학생 MT, 통학버스 등 신학기를 맞아 전세버스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급등한 경유값에 뛸수록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양성규/전세버스기사/"갑자기 (경유값이) 올라버리니까 앞이 캄캄한거지 회사들도 그렇고..}

특히 전세버스는 1년 단위로 계약을 미리 맺어두는 경우가 많아, 유가 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할 수도 없어 꼼짝없이 적자를 볼 상황입니다.

{이학용/부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부장/ (전세버스업계가) 상승된 유가를 반영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조정을 요청해도 대부분의 기업이나 일반 기관에서는 조정을 잘 반영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용, 서민 난방용으로 쓰이는 경유나 등유는 휘발유보다 가격이 크게 요동치는 경향이 있어,지자체의 보다 세심한 현장점검과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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