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기자
  기자
""

흥행몰이 성공했지만...불만*지적 많았던 이유는?

<앵커> 지난 주말 열린 부산불꽃축제는 20주년을 기념했던만큼, 흥행몰이에는 성공했고 예산도 평소보다 5억원 이상을 더 썼습니다. 하지만 관객 수와 투입 예산이 무색하게 축제 콘텐츠와 운영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많았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옥민지 기자가 이 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제20회 부산불꽃축제는 기대가 컸던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큰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도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힙니다. 20회를 맞이해 예산도 지난해보다 5억3천만원을 더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우선 유료관객석 주변을 천막으로 쳐 분리하면서 일반 관객들의 불편을 초래한 데다, {김수민/부산시 해운대구/"하늘 위로 터지는 큰 불꽃들은 봤지만 광안대교 아래쪽에서 하는 불꽃들은 천막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부산불꽃축제 20년을 기념하는 취지가 무색하게 부산과 관련된 내용과 선곡이 없던 것도 아쉬움을 줬습니다. 장소만 부산일 뿐, 연출에 부산의 정체성이 빠진 셈입니다. {김현호/양산시/"부산다움이 추가가 안된 느낌이라서"} 반면 15분에 이른 일본측 공연은 일본어 가사가 그대로 노출됐는데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도 보입니다. 20주년인데 전과 뭐가 크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은 꽤 많았습니다. {이승민, 김영희/부산시 수영구/"20주년이라 해가지고 좀 크게 할 줄 알아서 기대를 좀 했는데 별 차이가 없어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윤서/부산시 연제구/"어느 정도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괜찮은 것 같은데,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총 두차례 5분씩 인터미션이 있었는데 행사가 단절된 듯한 느낌을 준데다 예정보다 2분 30초 정도가 더 늘어나면서 지루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제승연/창원시/"쉬는 텀이 너무 길다 보니까 다리도 조금 아프고 춥기도 하고 해서.."} 전문가들은 매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연출에 대한 일침을 남깁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 "예산은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좀 시대에 뒤떨어지는 그런 식상한 불꽃 축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변화와 어떤 다채로움을 좀 이렇게..} 부산의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부산불꽃축제는, 20년 주년을 맞아 지역의 정체성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어떻게 신선함을 유지할 것인지가 과제가 됐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박서아
2025.11.17

부산 자율주행버스, 심야 도심 운행 확대

<앵커>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더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부산에서도 얼마 전부터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이제는 밤 시간 도심으로까지 운행을 확대한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옥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심야 시간, 부산의 한 도로 위를 버스가 달립니다. 그런데 이 버스의 운전기사, 핸들을 잡고있지 않습니다. 부산에 도입된 심야 자율주행버스입니다. "동래구와 해운대구를 잇는 이 자율주행버스는 정식운행이 시작되면 버스가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를 채워 밤에도 시민들이 이동하기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부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서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이어왔지만, 혼잡한 도심 노선을 달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박현준/엘지유플러스 C-ITS CITY팀 책임/" 환경 자체가 (이전 운행보다) 어려운 환경이다보니까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학습을 통해가지고 보다 안전하게 준비할 예정입니다."} 운행 3개월 차에 접어든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의 탑승객 수가 일일평균 60명에서 75명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도입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에 한발짝 더 다가선겁니다. {송지나, 장은비/ 부산시 동구/"색다른 경험이었고, 밤에 해운대 그쪽으로 심야운행도 한다고 하던데 다음에 꼭 타볼게요.} 자율주행버스의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문제 등으로 운영되지 못했던 노선들이 운행되며,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우/부산시 지능형교통팀장/"BRT 노선을 자율주행하게됨에 따라 대중교통에 본격 진입하게되는 마중물이 되는 것입니다."} 또, 부산시는 내년 사업자 모집을 통해 동래~서면 노선, 서면~충무동 노선 등 BRT 노선을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노선 확대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박은성 영상편집 김민지
2025.11.13

'보복에 보복' 조폭 도심 흉기난동... 46명 검거

<앵커>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됐던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직원을 빼앗긴데 앙심을 품고 시작된 폭행이 보복에 보복으로 이어지다가 결국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도심의 밤거리에서 어디론가 향하는 건장한 남성들. 다른 남성 1명에게 위협하며 다가갑니다. 부산의 대표적 폭력조직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도심 대치 현장입니다. 올해 8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칠성파 조직원들을 급습해 6주 골절 상해를 입혔습니다. "지난 8월, 20세기파와 칠성파의 난투극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까지 싸움을 벌여, 시민들을 공포에 빠뜨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관계자 /"밖에 탁자, 그릇 , 밥솥 던져가지고 난리가 났어요. 완전 여기가 아수라장이었어요.무서워서 야간직원들은 트라우마가 생기고 한 사람은 김치냉장고 안에 들어가서 숨고...} 영화 친구의 배경으로 등장한 두 조직의 최근 갈등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칠성파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로 옮긴 전 조직원에게 조직 탈퇴를 강요하며 폭행해 전치 4주를 가한 것입니다. 두 조직의 묵은 갈등을 재점화시켰고 올 8월까지 9개월 동안 양측은 부산 도심 곳곳에서 계속되는 보복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신20세기파 조직원의 집까지 찾아가 잠복한 끝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대대적 검거에 나섰고 두 조직원 등 46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교도소 수감 중에도 범행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지시자는 교도소에 수감해있는 상태에서도 범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정황까지 저희들이 구정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46명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19명을 구속하고, 새롭게 확인된 2,30대 신규 조직원들을 관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2025.11.10

300만 넘보는 부산 외국인 관광객... '바가지 상술'도 기승

<앵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부산과 경남을 찾는 관광객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눈쌀 찌푸리게하는 관광객 대상 바가지 영업이 기승을 부려 관광도시 부산의 이름에 오점이 되고 있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케이팝 굿즈 매장. 직접 방문해 응원봉의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이거 얼마예요? (팔만 구천 원이요.) 왜 이렇게 비싸요?(여기는 매장이니까 인터넷판매보다는 비싸요.)"} 온라인 굿즈샵에 같은 제품을 검색해봤더니, 판매가는 4만 구천 원. 두 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가 납니다. 유통 마진을 감안해도 과도합니다. 다른 상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제일 싼게 7만 구천 원..} "케이팝에 열광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 곳곳에는 케이팝 굿즈를 파는 상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대부분 온라인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가격비교 하기가 쉬운 한국팬들은 상술에 잘 넘어가지 않지만, {박윤빈/부산시 영도구/"아니요 저기는 너무 비싸가지고 안사요. 온라인에서만 사고...} 국내팬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해외팬들은 바가지 요금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로시오, 라이아/스페인 관광객/" 외국인들이 (굿즈 가격을) 잘 모르니까, 매장에서 온라인 상점보다 더 비싸게 팔아도 우리가 계속 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앞서 지난 2022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가 열렸을 당시에도 인근 호텔 숙박료가 최대 50만 원에 이르며 팬들을 노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졌었습니다. 올해 부산의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초로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가지 논란이 관광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규환/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케이팝 관련해서 여러가지 굿즈 기념품이 나와있는데, 공식 가격을 조사해서 홈페이지 같은 걸 통해서 공지를 해주면 관광객들이 와서 보고 확인할 수 있으니까 적어도 턱없이 비싼 굿즈를 모르고 사는 그런 폐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대급 관광 훈풍을 놓치지 않으려면, 바가지 요금 문제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2025.11.07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