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조기자의진짜다> 미쉐린 내세운 미식도시... 알고 보니 세금 잔치?

조진욱 입력 : 2026.03.11 20:46
조회수 : 193
<앵커>
저희 KNN은 기존 뉴스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시사 고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조목조목 진실을 다 헤치는 일명 '조기자의진짜다'인데요.

그 첫 편으로는 부산시가 미쉐린 식당 선정을 대가로 수십억 원의 시민 세금을 쓴다는 소식을 담았습니다.

<기자>
맛집의 대명사 미쉐린

부산에도 생겼는데

잠깐만 여기에 세금이 들어간다고요?

전 세계 맛집의 기준점이라 하면 미쉐린 가이드가 대표적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빕구르망부터 1스타 2스타, 대망의 3스타까지

10년 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에도 미쉐린 식당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10년 전만 하더라도 부산이 미식도시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고 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이 왜 갑자기 미쉐린의 선택을 받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여기엔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철학이 주요했습니다.

박 시장은 관광도시 부산을 만드려면 미식과 문화는 필수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퐁피두 미술관과 미쉐린 가이드 같은 세계적인 아이템을 부산에 심는 거죠.

그런데 부산 지역 미쉐린 식당 선정을 댓가로 매년 미쉐린에 수억 원의 세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내는 돈만 40억 원 수준으로 국비나 기업 협찬금 하나 없이 오롯이 부산시비입니다.

반면 서울시는 중앙정부 격인 한국관광공사에서 협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잘 나가는 서울은 나라에서 내주고, 부산은 시민 돈이고... 참 서럽다 서러워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수도권에 집중되는 단편적인 모습이라고 볼수있을 것 같고요.}

계약 연장을 안 한다면 부산은 앞으로 미쉐린 식당 선정을 안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지어 부산은 농어촌 전형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건 너무 자존심 상하는데?

미쉐린 선정 식당은 원래도 손님이 많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선정된 식당 수도 적고 예약이나 수용 한계도 뚜렷하다 보니 관광객들은 대부분 현지 맛집을 찾아가겠죠.

그만큼 전반적인 내실 다지기가 중요하지만 정작 일반 식당에 투입되는 돈은 미쉐린 식당들보다 적습니다.

{김효정 부산시의원:
시민들하고 너무 동떨어진 일이죠 눈높이에서 관광정책을 해야되는 거죠. 미쉐린은 안 키워도 자생력을 갖춘 가게들이 많잖아요.}

부산시는 또 미쉐린 선정 세프들 간 모임도 주선하는데요.

출장 뷔페, 와인 파티 등에 수억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 행사를 주관했던 업체가 부산시 미식고문이었고 수의계약 조건에 맞지도 않았던 사실이 KNN뉴스를 통해 드러나면서 눈총을 사기도 했죠.

어찌됐건 오늘의 결론. 너무 비싼 것만 챙기면 탈납니다.

영상취재 조진욱
영상편집 전성현
그래픽 이선연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