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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기자
 조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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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능 마무리... 올해도 사건사고 잇따라

<앵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부산*경남에서도 진행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아침 응원과 수험생 이송 작전 등 익숙한 모습이 펼쳐졌는데요. 올해 수능은 지난 해와 비교해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떨리는 마음으로 고사장을 향하는 수험생들. 아침 일찍 응원 온 선생님과 부모님의 격려는 큰 힘이 됩니다. {황수빈*김민수/ 부산진여고 수험생*선생님/ "결과 상관없이 당당하게 담담하게 해달라고 어제부터 주문했습니다. 걱정됐는데 걱정이 안심으로, 응원도 되고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시간, 인생 가운데 가장 외롭고도 고됐던 시험을 마치고 교문 밖을 나서는 수험생들. 표정은 각양각색입니다. 홀가분한 듯 웃으며 나오는 학생부터 부모를 보자 눈물을 터트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김준서*오서한/창원 대산고 수험생/ "정시파이터로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국어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2개월 정도는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꽃다발을 들고 고사장을 찾은 어머니는 딸이 대견하다며 눈물을 훔칩니다. {예수아*장명순/ 수험생 가족/ " 딸/ 꽃은 예상도 못해서 감동적이었어요. 큰산을 넘은 경험을 가지고 단단한 마음으로 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부산경남 곳곳에서 수험생 이송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경남 통영에서는 전날 밤 고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단 협박글이 게시돼 경찰이 긴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접수된 경찰 신고만 90건에 달합니다. "갑작스런 호흡 곤란 증세에 쓰러진 수험생이 응급조치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또 공황장애 증상이 발현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등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단 평가를 내놨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국어수학이 지난해 수준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걸 봤을 때는 변별력이 상당히 있게 출제됐습니다. 정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수험생들이 상당히 EBS와 연계됐다 하더라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한편 올해 부정행위로 성적이 취소된 수험생은 부산에서만 17명이 적발됐고, 경남은 당일 현황 파악이 어렵다며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정성욱 박은성 영상편집 김유진
2025.11.13

이우환 선생 부산 방문 앞두고 '이우환 공간' 재조명

<앵커> 세계적인 거장 이우환 선생이 직접 꾸민 공간이 부산에 있지만 정작 명성에 비해 찾는 이가 적다는 소식 얼마 전 KNN이 전해드렸습니다. 이후 되살리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우환 선생도 다음 달 부산을 찾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부산시립미술관 옆에 자리잡은 작은 건물.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거장 이우환 선생의 공간입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 수는 모두 26점으로, 그 가치만 수백억 원대로 예상됩니다. 초기작부터 현대작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하루 백명 정도만 찾을 정도로 명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진미/ 충북 제천/ "세계적인 작가인 이우환 선생님 전시를 찾는 분이 100명도 안 된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너무 안타까워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운영 주체인 시립미술관은 한 해 1억 원도 안 되는 시비만으로 공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행정 기관이 관리하는 형태라 이우환 공간만을 위한 별도 후원금을 받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명예 관장이나 별도 운영위원회도 만들 수 있지만 처음에만 활발히 논의되다 무산됐습니다. 이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할만한 지역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입니다. {김효정/ 부산시의원(행정문화위원회)/ "많은 논의 과정이 있어야겠지만 이우환 선생님의 가치가 정말 높기 때문에 그 평가를 부산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다음 달 이우환 선생을 초청해 선생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선생의 신작 두 점을 전시하고, 본관 공사가 끝나면 국제 기획 전시도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정은희
2025.11.12

하모니로 전하는 이야기..부산교육합창제

<앵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부산교육합창제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경쟁이 아닌 비경쟁으로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인데, 부산 교육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목소리에 목소리를 더한 아름다운 화음이 무대를 가득 메웁니다. 율동이 곁드려진 꿈과 희망의 하모니에 객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지역 학생 합창단의 축제, 부산교육합창제가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 김민채/ 연천초 5학년 / "노래만 부르는 줄 알았더니 율동도 하고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하고 나니까 힘들었던 게 싹 날라가버리고 뿌듯하고 짜릿함만 남았던 것 같아요."} 올해는 42개 팀, 1천7백 명이 참가했는데, 지난해보다 200명이나 늘었습니다. 초중고 가릴 것 없이 말 그대로 합창 열풍인 셈입니다. 퇴직 교원과 학부모 등 참가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이창민*유민경/동아중 3학년*학부모/ "사춘기 아들이라서 참 대화하기가 어려울 때도 많았는데 오늘 연습은 어땠는지 이런 대화도 할 수 있고... 엄마랑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번 합창제는 다른 대회와 달리 순위를 매기지 않는 비경쟁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배우는 게 목표입니다. {우지민 금정초 6학년/ "서로 존중하면서 배려하니까 더 순조롭고 싸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한 게 관객들에게 보여주니까 노력들이 다 보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인성과 화합을 강조하는 전국 유일의 교육청 단위 합창제. 다른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부산 교육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합창은 공감과 협력의 예술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면서 자기 꿈을 잘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이번 합창제는 KNN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2025.11.07

이우환 공간 10주년..잊혀져 가는 거장의 공간

<앵커>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를 꼽는다면 반드시 들어가는 분이 경남 함안 출신의 이우환 선생입니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이 선생의 작품들은 미술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우환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이 부산에 들어선지 10주년이나 됐지만 그 이름 값에 비해 여전히 홍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캔버스를 바라보는 돌을 볼 때면 그들의 대화가 궁금해집니다. 작가의 섬세한 붓질에는 '여백의 거장'답게 다양한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경남 함안 출신의 거장, 이우환 선생의 작품들입니다. "선생의 작품들로 가득한 이곳은 10년 전 부산시립미술관 옆 공간에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선생이 직접 디자인한 공간인데요. 기증작들로 구성돼 있는데, 초기작이 많아서 그만큼 가치가 높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손꼽히는 이우환 선생은 그동안 판매된 작품 가치만 천억 원을 훌쩍 넘깁니다. 부산의 작품도 수백억 원대 가치로 평가받지만 그 명성에 비해 공간을 찾는 이는 하루 평균 100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금희 / 서울 신도림동/ "부산에 있는지 잘 몰랐었고요. 안타까워요. 이게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 10년 전 어렵게 유치한데 비해 현재 투입되는 예산은 현상 유지에 급급한 수준입니다. 문화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퐁피두센터 같은 세계적 미술관 유치를 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이미 있는 이우환 공간부터 그 가치를 제대로 알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마이클 데이비드 크림/ 미국 관광객/"(이우환 공간은) 부산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다른 관광객들도 한국이나 부산 여행할 때 꼭 들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용인 호암미술관에 이우환 선생의 상설전시관이 들어서며 국내 유일의 공간이라는 의미마저 퇴색되고 있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부산 이우환 공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김태용*황태철 영상편집 정은희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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