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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기자
조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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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만들고 세금 탈세, 곳곳에 뇌물까지

<앵커> 검찰이 지난해부터 부산의 한 중견 건설사의 비리와 관련해 집중 수사를 벌였습니다. 그 수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은행부터 일선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는 등 말그대로 '비리 백화점'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남의 한 중견건설사 오너 일가는 하도급 업체에 부풀린 공사비를 주고,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80억 원 넘는 비자금을 만들었습니다. 계열사 돈으로 개인 아파트를 사는 등 금액만 170억 원이 넘습니다. 이 과정에서 13억 원 넘게 탈세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습니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을 수사하던 검찰은 전방위적인 불법 로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한통속으로 비리에 가담한 겁니다." 부산 지역 은행 직원 7명은 대출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등으로 3년 동안 8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습니다. 양산과 울산 공무원들은 아파트 신축사업의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수백만 원치 뇌물을 챙겼습니다. 수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명목으로 전직 경찰관이 3억 원 넘는 돈을 받았고, 변호사와 세무사도 5천 만원 넘게 받아 챙겼습니다. 재개발 지역 조합장 등 간부진은 뇌물 성격으로 아파트를 싸게 분양 받았습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금융이든지 공무원이든지 행정과 세무와 경찰, 이런 부분을 봤을 때 토착기업의 전형적인 부정적 횡령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다른 건설업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해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연관된 28명 가운데 6명을 구속하고, 지역 토착형 부패범죄를 엄벌할 계획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4.05.24

노후계획도시, 애초부터 부산은 뒷전

<앵커> 정부가 올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사업을 수도권에서만 하고 부산을 비롯한 지역은 모두 제외했단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부산시는 올 연말엔 추가 지정받겠다는데, 따져봤더니 사실상 힘들 전망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선도지구는 수도권의 1기 신도시뿐입니다. 부산은 해운대 그린시티를 비롯해 모두 5곳이 추진됐지만, 올해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헛물만 킨 건데, 올 연말까지 추가 지정을 노리겠다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선도지구는 부산시가 구체적인 방향성을 담은 기본계획을 만들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합니다. 군포 등 1기 신도시 지자체들은 벌써 기본계획의 막바지 단계이지만, 부산시는 이제 막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정선금/부산시 정비기획팀장/"1기 신도시라고 처음에 먼저 법이 나왔거든요. 용역기간은 다른 시도를 보면 1년 반 정도 생각됩니다."} 용적률 완화로 얻는 공공기여 비율 등 민감한 사안도 많아서 사회적 공론화도 필요합니다. {노경우/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준비단 사무관/"기본계획이 수립돼야 후속 절차로 선도지구를 지정하기 때문에 부산시와 협의해서... "} 사업 컨설팅을 담당하는 LH의 미래도시지원센터도 현재까지 수도권에만 설치됐습니다. 지역 소외 논란에 국토부는 용역만 나오면 추가 지정할 수 있다지만 빨라도 내년 말입니다. {안상천/부산 금곡동/ "서울 위주로 하는 이 모습에 부산은 들러리 아니겠느냐. 부산 주민으로서는 버림받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역대급 도시개발에 지역이 들썩이지만 막상 추진 속도는 뒤쳐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4.05.23

AI로 조작된 가족 목소리, 보이스피싱 주의보

<앵커:> 인공지능 AI의 발전이 점점 빨라지는 가운데, 똑같이 만들어낸 가족의 목소리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직접 실험해 보니 똑같은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대 A씨가 납치됐단 딸의 전화를 듣고 급하게 돈을 찾습니다. {전화 목소리 재연(경찰 제공)/ 엄마, 친구보증 섰는데, 친구가 연락 안 돼서 잡혀왔어.}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원의 도움으로 다행히 송금하지 않았습니다. 딸의 전화는 AI가 만들어낸 가짜 목소리, '딥보이스 보이스피싱'으로 보입니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짧은 음성만으로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뉴스 목소리도 모두 AI였습니다. 관련 앱에서 그동안 보도된 뉴스를 넣고, 몇 번 클릭하자 가짜 목소리가 바로 만들어집니다. 누군가와 똑같은 목소리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할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사진 한 장만으로 입 모양까지 맞춰주는 기술이 개발돼 영상통화도 피싱사기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SNS에 영상을 올릴 때 주의하고, 지인들과는 평소에 암호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기홍/ 동서대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또다른 방어기술로 막는 건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현재 단계에서는 가족이면 가족끼리 사용하는 은어라든지 2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 지난 7개월 동안 국내에서 발생하거나 검거한 보이스피싱 건수만 2만 3천 건 정도. 피해액은 3천2백 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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