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멀쩡한 사람을 현대판 노예 만든 무서운 '가스라이팅'
하영광
입력 : 2026.03.25 19:48
조회수 : 1922
0
0
<앵커>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 5년동안 사장에게 마구잡이로
폭행당한 남성의 사연,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전문가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 취업까지 했던 피해자가 현대판 노예처럼 살게된 데에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식당에서 하루 20시간 가량 일하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40대 A 씨.
A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기까지 했던 이른바 '모범생'이었습니다.
정상적이었던 A 씨가 어떻게 5년 동안 노예처럼 중식당 사장 B 씨에게 끌려다녔던 걸까.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배를 뜻하는 '가스라이팅'을 그 이유로 설명합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스라이팅은 지능 수준하고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애당초 설정된 관계의 문제이고. (개인의) 성향과는 관계가 있죠.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과 그 다음에 갈등을 극히 싫어하고 회피하는 사람의 성향이 만났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B 씨는 A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일일히 감시하다가 업무가 끝나면 잘못을 질책하며 폭행하는 일상을 반복했다고 A씨는 말합니다.
스스로 죄책감에 빠지게 해 통제하려는 전형적 수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A 씨는 초반엔 폭력에 대해 대항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무력해졌습니다.
{A 씨/폭행 피해 직원/"(문제를)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폭행도 하고 지적도 하고..저는 폭행과 그런 걸 다 감내하고 남은 시간에 다음날 영업 준비를 하거나"}
B 씨는 본인이 오토바이 사고를 내놓고도 A 씨의 모자란 업무능력 탓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A씨에게서 수백만원의 돈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신고 당시 영양실조 상태였는데, 전문가들은 실제로 조금만 시기를 놓쳤다면 참사가 벌어졌을 거라고 말합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해자에게) 피해자는 인격체가 아니예요. 도구예요, 오로지 돈을 얻기 위한 도구. '이러다가 너 죽을 수도 있어'라고 가해자가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폭력을 행사하면서. 본인이 신인거예요. 내가 너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신이다."}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분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절한 조치가 따라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 5년동안 사장에게 마구잡이로
폭행당한 남성의 사연,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전문가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 취업까지 했던 피해자가 현대판 노예처럼 살게된 데에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식당에서 하루 20시간 가량 일하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40대 A 씨.
A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기까지 했던 이른바 '모범생'이었습니다.
정상적이었던 A 씨가 어떻게 5년 동안 노예처럼 중식당 사장 B 씨에게 끌려다녔던 걸까.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배를 뜻하는 '가스라이팅'을 그 이유로 설명합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스라이팅은 지능 수준하고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애당초 설정된 관계의 문제이고. (개인의) 성향과는 관계가 있죠.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과 그 다음에 갈등을 극히 싫어하고 회피하는 사람의 성향이 만났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B 씨는 A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일일히 감시하다가 업무가 끝나면 잘못을 질책하며 폭행하는 일상을 반복했다고 A씨는 말합니다.
스스로 죄책감에 빠지게 해 통제하려는 전형적 수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A 씨는 초반엔 폭력에 대해 대항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무력해졌습니다.
{A 씨/폭행 피해 직원/"(문제를)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폭행도 하고 지적도 하고..저는 폭행과 그런 걸 다 감내하고 남은 시간에 다음날 영업 준비를 하거나"}
B 씨는 본인이 오토바이 사고를 내놓고도 A 씨의 모자란 업무능력 탓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A씨에게서 수백만원의 돈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신고 당시 영양실조 상태였는데, 전문가들은 실제로 조금만 시기를 놓쳤다면 참사가 벌어졌을 거라고 말합니다.
{황정용/동서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해자에게) 피해자는 인격체가 아니예요. 도구예요, 오로지 돈을 얻기 위한 도구. '이러다가 너 죽을 수도 있어'라고 가해자가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폭력을 행사하면서. 본인이 신인거예요. 내가 너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신이다."}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분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절한 조치가 따라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하영광 기자
hi@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바다의 날', 동남권 해양수도로 '해양 강국' 도약 천명2026.05.27
-
“지역소멸 막아라” 함안·의령·고성 공약 대결2026.05.27
-
박근혜 PK 방문 예고...선거판 파장은?2026.05.25
-
12년 만에 바뀌는 경남교육감...4인 4색 공약은?2026.05.24
-
부처님오신날...지방선거 후보 '불심 공략'2026.05.24
-
을숙도를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지역 숙원 풀까?2026.05.23
-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여권 총출동2026.05.23
-
한 달 동안 수십명 사상...레일바이크 '안전 사각지대'2026.05.22
-
LIV골프대회에 BTS 투어...부산 '빅이벤트' 잇따르지만...2026.05.22
-
[기획] 만 19세부터 청년 농부까지...2030 이색 후보들2026.05.22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