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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늘어나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범죄...학교도 대책 고심

옥민지 입력 : 2026.05.22 20:09
조회수 : 134
<앵커>
학업에 충실했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나쁜 길로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중독을 넘어 소년범죄로 이어지고 있는건데,

학교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8살인 A군이 온라인 도박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친구 따라 시작한 도박에 밤낮없이 빠져들어, 부모님 물건에 손을 대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A군/"한 번 (돈을) 따면 도파민 같은 게 터져가지고,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가지고 (온라인 도박)하기 전에는 공부도 어느정도 했었는데..}

이후 가출과 절도 등 비행을 일삼던 A군은 결국 사회봉사 처분을 받고 중독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청소년이 한 두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청소년 사이버도박 적발 건수는 1년새 1.5배 이상 증가했고,"

"부산의 소년재판부 접수 사건 4건 가운데 1건이 스마트폰 관련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다보니, 학교도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스마트폰을 내려놓자는 아이들의 외침이 울려퍼집니다.

{"(스마트폰 줄이기)3학년이 먼저 실천하겠습니다."}

아침 조례 시간이 되자, 스마트폰을 일제히 수거함에 집어넣습니다.

{휴대폰 넣어!}

올해 3월부터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학칙으로 규제할 수 있게됨에 따라, 해당 학교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종명/남산초등학교 교장/" (이전에는) 자율적으로 자기 가방 안에 보관하는 것으로 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특히 고학년 남학생 같은 경우에는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게임을 같이 한다거나 (그러면서) 서로 거친 말을 한다거나..}


스마트폰이 사라지자 학생들의 모습도 바뀌었습니다.

"각자 스마트폰을 보기 바빴던 쉬는 시간도, 핸드폰을 걷은 이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함께 어울려 노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교육이 가정에서 이어지도록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강인경/남산초 2학년 학부모 대표/"아이랑 (함께) 스마트폰 규칙이라던지 사용시간이라던지 그런거를 약속으로 정하고, 저희 부모들도 스마트폰 보는 걸 조금 줄이도록..}

이에 따라 아예 핸드폰을 없애는 학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수헌/남산초 학생회장/"(갑자기 스마트폰을 안쓰는 학교로 변해서) 당황스럽긴 한데, 저는 지금 스마트폰을 없앴거든요. (스마트폰 안쓴 이후로) 잠을 잘 때도 더 편하게 잠드는 느낌이 들고 일상이 즐거워요.}

중독을 넘어 소년범죄의 통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학교와 가정 모두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김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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