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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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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웃렛 매장 기습적인 '퇴거 통보'

<앵커> 30년 넘게 부산 해운대 중심 상권을 지켜온 한 아웃렛 매장이 점주들에게 갑작스런 시한부 퇴거를 통보하면서 점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공식적으로 폐업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점주와 소비자 모두 혼란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리베라 백화점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가면 30년 넘게 부산 해운대 중심 상권을 지켜온 세이브존 해운대점입니다. 이 곳에서 20년 가량을 일한 일부 점주들은 곧 영업이 종료되니 11월 말까지 퇴거해달라는 본사 직원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기습 통보에 점포정리는 물론 추후 생계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고 호소합니다. A 씨/세이브존 해운대점 입점 점주 "하루 아침에 구두상으로 통보만 하고 나가라고 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이렇게 해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습니다." B 씨/세이브존 해운대점 입점 점주 "365일 동안 이틀 빼고 나머지는 다 일을 하거든요. 지금 근속자들이 20년에서 30년 근무하신 분들인데 갑자기 이런 식으로 일도 못하고 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겨버리니까 (억울합니다.) 진짜 퇴거를 해야하는 거냐며 따지는 점주들과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질 정도로 분위기도 흉흉합니다. "갑작스러운 폐점 통보에 개인 점주들은 이렇게 쌓인 재고를 처리할 방법조차 막막한 상황입니다." 점주들은 폐점 통보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입점 계약서에는 영업 종료 시 6개월 전에 이를 알리도록 한 조항이 있지만, 실제로는 세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자리를 떠나라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세이브존 측은 공식적으로 폐점이 결정된 바 없고 퇴거 요청통보도 직원 개인의 실수라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놨습니다" 워낙 해운대 요지에 입지한 점포 특성상 수년전부터 매각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점주 소비자 모두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않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2026.09.09

실종자 수색 난항…‘견인고리’ 위치가 원인됐나?

<앵커>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의 실종자 수색이 사고 발생 7일째(8일 기준) 이어졌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잉후크, 즉 견인 고리를 예인선의 가운데에 설치한 것이 예인선 침몰의 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경 함정이 넘실대는 파도를 헤치며 실종자 수색에 나섭니다. 실종자 발견이 늦어짐에 따라 해경은 함선 16척과 항공기 7대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 등을 토대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거센 파도와 바람 때문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군 무인 잠수정을 이용한 선체 탐색도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해경 함정에 탑승해 사고 해역을 둘러보았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기상 문제로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우종무/부산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실종자 가족분들과 함께 현장에 가셔서 많은 설명을 들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제시한 요구사항들에 대해서 유관기관들과 최대한 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을 두고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예인줄을 고정하는 견인 고리의 위치가 영향을 주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예인선의 고리는 위치에 따라 선체에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사고 선박의 경우 중앙부에 고리가 설치돼 있었는데, 배 끝 부분에 설치됐을 때보다 쉽게 전복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고리가 중앙에 있으면 방향을 바꾸기쉽지만, 예인줄이 선체를 가로방향으로 잡아당기게 되면 배를 기울이는 힘이 커져 전복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예인선이 전복된 직후 선원 2명이 바다에 추락한 사실도 확인된 가운데, 해경은 예인선사와 관련 협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에 나섰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영상편집 오현희
2026.09.08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부산의 매력은?

<앵커>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부산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또 가고싶어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외국인들은 부산의 어떤 매력에 빠져들고, 반면 또 어떤 점을 아쉬워할까요. 부산시가 직접 외국인들에게 물어보고 정책에도 반영한다는데, 그 현장 하영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산 여행에서 무엇을 좋게 보고, 또 무엇을 불편해할까요. 심층 인터뷰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부산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맥스 앨리스/이탈리아 밀라노 "부산에 온 친구와 친척들 통해서 부산이 좋다는걸 들었어요."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30여 명에게 부산의 무엇이 좋은지, 아쉬웠는지를 물었습니다. 사람당 30분 씩, 심층적인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하게도 바다와 어우러진 도심 등 경관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지만 못지않게 많이 나온 것은 시민들의 친절함이었습니다. 야오젠팡/중국 관광객 "사람들이 대체로 항상 웃는 얼굴이고 친절한 것 같아요. 혼자 여행할때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제가 부산을 선택한 것도 안전 때문이에요." 저렴한 가격에 환승과 냉난방까지, 잘 갖춰진 대중교통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샹후이/대만 관광객 "어르신들이 여기 오시면 교통도 편리하고 바다도 가까워서, 전체적으로 여행하기가 좀 더 편하고 여유롭게 느껴져요." 개선할 점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캐서린/덴마크 관광객 "제 생각에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불평하는 건 쓰레기통이 없다는 거예요." 코타로 미유/일본 관광객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거나, 침 같은 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건 조금 신경 쓰였어요." 관광객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들은 모바일 결제에서의 불편함을 구체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샹후이/대만 관광객 "요즘은 카드가 애플페이 같은데 등록돼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결제 방식을 잘 안쓰다보니 제가 직접 카드를 꽂아서 결제해야 하더라고요." 서울에 비해 부족한 여행정보도 개선할 점으로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부산의 장점과 개선해야할 점을 정리해 앞으로 관광정책 예산에 반영시킬 계획입니다. 송찬희/부산시 관광정책팀장 "(불편사항을) 관련 기관에 보내서 즉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할 수 있도록 하고요. 예산이 드는 부분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이 찾는 부산. 좋은건 더 살리고 개선할건 고쳐서 두번세번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게 과제가 됐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이소민
2026.09.02

검찰청 폐지 한달 앞...경찰 수사 부담은?

<앵커> 이제 검찰청 폐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이 맡고 있던 사건 상당수가 경찰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두고 수사현장에서는 여러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5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공모주 사기 피해자 10여명은 지난해 10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다돼가는 지금까지도 경찰 수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지난 7월 기준 부산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은 1만 건 안팎! 수사관 한 명이 동시에 맡고 있는 사건도 평균 18.1 건에 이릅니다. 문제는 검찰청 폐지로 사건이 더 늘어날 거란 것입니다. "검찰청이 폐지되며, 검찰이 맡고 있던 사건 상당수가 중수청 혹은 경찰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 가운데 경찰이 넘겨받을 사건 규모를 아직 가늠할 수 없다보니, 현장에서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적지 않은 사건을 맡고 있다며 과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경찰관도 있습니다. "일부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검찰이 폐지를 앞두고 사건 처리 미루는 것 아니냐며, 보완수사요구권을 남발할 것이란 불신론도 나옵니다." 경찰은 수사인력을 일부 늘리는 등 대비에 나섭니다. 그럼에도 추가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황정용/동서대 경찰학과 교수/인력 충원이 필요합니다. 우선 검찰 수사 인력을 경찰로 이관시키는 작업이 필요해보이고요. 인력 진단을 통해서 업무가 적은 부서의 인력들을 수사부서로 과감히 전환시키는 작업이 필요해보입니다. 수사부서를 떠나지 않도록 인사상 인센티브를 (줘야합니다.)"} 수사기관 개편이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기다림이 되지 않도록 촘촘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전재현 영상편집 김승연
2026.09.01

초고금리 불법대출...청년층 '피눈물'

<앵커> 한푼이 아쉬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고 초고금리 이자를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에게는 담보로 나체사진과 영상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돈을 못 갚으면 지인과 가족에게까지 협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여름, 건강문제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된 20대 A씨. 생활비가 떨어지자 인터넷에서 급전대출 업체를 통해 10만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부터 그 두 배인 20만 원을 갚으라는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나체사진을 담보로 받은 뒤, 부모님과 지인에게 퍼트리겠다며 협박하는가하면 시간당 만원씩 눈덩이처럼 이자를 늘렸습니다. A씨는 결국 자해까지 했습니다. A씨/불법 대출 피해자 "(협박을) 도저히 못버티겠는거에요. 그런데 걔네들은 (자해) 사진 가지고 막 '반대편 팔도 해라', '꽂아라' 이런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도 하고, 끝까지 막 조롱해요." 대구 지역 동네 선후배끼리 만든 이 불법대출 조직은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50여명에게 14억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12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50만 원을 빌려주고, 다음날 바로 이자를 포함해 105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권 대출이 쉽지않은 2030 청년들. 채무자들이 초고금리 이자와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사이 이들은 벌어들인 돈으로 외제차를 굴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습니다. 윤성환/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록만 상품권 매매 등록을 하고 이들의 수익만 전문적으로 세탁을 해주는 그런 피의자 2명을 특정하여 검거하였고, 확인되는 바로는 수익 12억 원 상당 중에서 5억2천만 원 상당이 (상품권으로 세탁됐습니다.)" 경찰은 일당 2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법정 최고이자를 넘는 대출 관계는 법률적으로 무효라며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은 관련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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