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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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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지키는 청년들]미식도시 부산에서 '미쉐린 스타' 꿈꾼다

<앵커> 지역을 지키는 청년들도 있지만, 미쉐린 스타 셰프를 꿈꾸며 부산으로 돌아온 청년들도 있습니다. KNN 기획보도 <지역을 지키는 청년들>, 오늘은 부산에서 즐기는 한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의 청년 대표를 하영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늦은 저녁, 골목에 자리한 식당에서 비치는 불빛이 마치 파리의 한 골목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갖게합니다. 이 곳은 부산 민락동에 위치한 한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셰프는 소스를 두른 채소 위에 훈제 광어를 올리고, 바다향 가득한 매생이 소스를 곁들입니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시그니쳐 요리입니다. {홍승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대표/"부산에 있으니까 부산스러움이 (들어간) 요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앞에 바닷가도 있고, 바다내음이 나는 소스면 좋겠다싶어서 매생이를 이용한 홍합 매생이소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홍승환 대표는 고3 시절 부산으로 이사왔습니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서울로 떠난 뒤 유럽을 돌며 다양한 팝업 식당을 열고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닌 홍 대표가 첫 가게를 열기로 한 곳은 그가 미래를 그리던 마음의 고향, 부산이었습니다. {홍승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대표/"부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들도 많고, 광안대교의 뷰 자체가 너무 낭만적이라 너무 좋고요. 길거리 음식들의 다양함들이 많은 사람들한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서울의 미쉐린 원스타 식당 출신인 조형래 셰프는 부산이 새로이 미식문화를 가꿀 기회의 땅이라 말합니다. {조형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셰프/"다들 (서울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너는 왜 내려가냐 이런 식으로 많이 말씀을 해주시는데, 사실은 되게 부산이 미식쪽에서는 기회의 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들의 목표는 단순히 식당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지역의 막걸리 양조장과 함께 협업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청년 요리사들과 함께 지역에 자연스레 미식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포부입니다. {조형래/'ㅇ' 퓨전 프렌치레스토랑 셰프/"부산이다보니까, 제피(초피)를 좀 활용하고 싶어서, 제피(초피)막걸리는 같이 계획하게 됐고요. 돌아다녀보니까 부산에 숨겨져있는 맛집들이 많아서 저희도 같이 협업을 하면서 부산의 맛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미쉐린 스타' 식당을 꿈꾸는 두 청년의 요리에 대한 열정이 부산에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2025.05.12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PK 표심 공략 본격화

[앵커] 다음 달 3일 대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남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경남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육성과 항공 정비 MRO 산업 거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경남을 찾았습니다. 오늘(10)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서부*중부 경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국민을 위해서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충직하게 능력 있는 사람이 다시 선출되게 해야 그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 아닙니까? (맞습니다.) 동의하시죠? (네.)"} "이 후보는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공약도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울산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 순회 경선에 이 후보가 해수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치 등을 공약한 데 이어 PK 맞춤 공약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경남 방문에 맞춰 이 후보는 사천을 군용기 제조 중심지와 항공 정비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다만 선거철이면 나오는 공약이라 이를 뒷받침할 예산 마련 등 구체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6월 3일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하는 날, 진주가 새롭게 출발하는 날 맞습니까?"} 민주당의 부산경남 선대위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반면 국힘의힘은 초유의 김문수 대선 후보 취소 사태가 벌어지며 지역 선대위 구성도 미뤄진 가운데, 오는 12일부터는 대선 선거 운동이 시작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 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2025.05.10

국제선 내항기의 양면성..김해공항 죽이기 우려

<앵커> 최근 김해공항을 찾는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김해공항의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은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환승전용 내항기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수도권 집중화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연휴 해외 여행객으로 꽉 찬 김해공항입니다. 지난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9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해외 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중장거리 노선은 발리행 단 한 개 뿐입니다. 유럽이나 미주 등으로 가기 위해선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합니다. {홍지훈/부산 사직동/"영국이나 유럽 같은 데에도 가고 싶었는데 부산에서 직항이 없으니까 서울 까지 가야 되는 수고가 있으니까 부산에도 직항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죠."} 물론 대한항공은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영합니다. 김해공항에서 출국심사와 수하물 처리 등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그러나 이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항기로 지역 항공수요를 인천으로 이전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40만 명이 대한항공 내항기를 타고 김해과 인천를 오가면서 결국 인천 집중만 강화시키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김광일/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이렇게 내항기가 활성화가 되고, 김해공항에서 중장거리 노선이 없다면 그러면 김해공항의 발전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지역홀대로도 이어질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 가덕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부산시*경남도와 지역사회가 대한항공 측에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확충을 요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 박서아
2025.05.09

'SKT 유심 대란' 앞으로는 사과, 뒤로는 '꼼수'?

<앵커>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과 관련해 SK 그룹 최태원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위약금 면제 등의 책임 있는 조치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사과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꼼수 영업'을 벌였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알아차린 지 20일 만에야 최태원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최태원/SK 그룹 회장/"다시 한번 고객과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회 차원의 개인정보 TF가 구성되는 등 전방위적인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희정/국회의원(부산 연제구)/"SK텔레콤은 대한민국 1위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해킹이 되도록 제대로 모니터링 되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지만 대응 또한 늑장 대응, 미흡한 대응으로.."} 하지만 지역 곳곳에서는 여전히 유심 교체를 두고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정보를 얻지 못하고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이어졌습니다. {최의수/부산 범천동/"저번주도 오고 이번주도 와봤는데, 인증번호가 안떠서 못해드리겠습니다 하는데 내가 할 말이 뭐가 있습니까. 기계에 대해선 모르거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뭘 알겠습니까."} SK 텔레콤은 지난 5일 대리점을 통한 신규 개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휴대폰 판매점을 통해선 신규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그럼 KT 인데 SKT로 가려고 하면 그거는}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됩니다. 상관이 없어요. 기기를 변경하면서는 법적으로는 되는데, 그냥 오셔서 유심만 변경한다고 하면 그거는 (안돼요.))} 또 유심 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자, 최신 기종에 대한 지원금을 살포해 오히려 고객 유치에 나선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딱 사건 터졌을 때 있잖아요. 2주 동안은 확 올라가서 지원을 엄청 많이 해줬죠. 25로 가정하면은 기계값이 없을 정도로"} 오늘(8) 열린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꼼수 불참'한 가운데, 여전히 위약금 면제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뒤로는 '꼼수 영업'을 벌이며 책임을 회피하는 SK 텔레콤의 행태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김민지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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