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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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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바다]지역을 '놀이터'로 만들자..수제 신발 '집 스튜디오'

<앵커> 부산은 과거 신발산업의 메카로 불렸지만, 해외로 공장이 옮겨가며 그 위세가 조금 떨어졌는데요. 100% 손으로 만든 수제화를 제작하며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신발을 만드는 청년이 있습니다. KNN기획 <지역을 지키는 청년들>, 오늘은 부산 집 스튜디오의 이동준 씨를 하영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만화 속에나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세상에서 하나 뿐인 신발을 만드는 '집스튜디오' 대표 이동준 씨의 공방입니다. {이동준/집 스튜디오 대표/"반갑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수제화랑 스니커즈 커스텀을 하고 있는 집스튜디오 대표 이동준입니다."} {이동준/집 스튜디오 대표/"" 전세계적으로 하나밖에 없는 신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발모양이 다른데 오로지 그 사람을 위한 발 모양의 본을 떠서 치수를 맞추고, 거기에 맞게끔 악세라리든 뭐든 색조합도 그 사람을 위해서 만드는 특수성 때문에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준/집 스튜디오 대표/"작가성이 강한 신발들을 만들때 "아, 이루었다" "내가 생각한 대로, 계획대로 됐다"라는 거에 대해서 행복함을 느껴서 계속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동준 씨는 사실 서른살 때 까지만 해도 음악을 취미로 하던 평범한 공장 노동자였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동준 씨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이동준/집 스튜디오 대표/" 30대에 들어서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습니다. 코드를 치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손가락이 안돌아가는 상태에서 재미없이 살다가, (회사) 상여금 받은 돈으로 신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20대때 내 도화지는 음악이라고 했으면, 앞으로의 나의 도화지는 신발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로마와 베니스, 런던에서 열리는 전시에도 신발을 출품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이동준 씨의 도전은 본인의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신발 판매로 얻은 수익으로 지역 예술가에게 무상 전시 기회를 주는 등, 지역 기여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현채/전시 작가/"(신진 작가는) 자기 작품을 노출을 시키고 나라는 작가를 알려야 하는데, 기획을 만들어 주셔가지고 좋은 자리에서 노출을 시켜주시니까 당연히 도움이 되죠."} 이동준 씨는 부산을 청년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이동준/집 스튜디오 대표/""부산하면 정말 신발의 왕국, 부산하면 신발이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그래서) 부산분들 눈이 많이 높습니다. 제가 느꼇던게, 부산에서 먹힌다면 서울에서도 먹힐꺼고, 세계적으로 먹힐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준/집 스튜디오 대표/"누군가는 서울로, 윗지방으로 올라가는게 기회일수도 있지만, 저한테 아직까지 부산은 기회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 도시에서 더 재밌는 판을 많이 벌였으면 좋겟어요. 신진작가든 신진업체든 그래서 부산은 저한테 놀이터 같은 곳이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영상편집 정은희
2025.04.11

[단독] 부산시가 유치한 명문 국제학교, 설립 조차 미지수

<앵커> 부산시와 외국명문학교의 업무협약을 주도한 국내 관계자가 자격논란에 휩싸였다는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업무협약 자체가 국내법상 맞지않아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 소식, 하영광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와 지난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영국 명문 웰링턴칼리지입니다. 이 업무협약 체결을 주도한 인물은 경기도에서 미인가 교육시설을 운영하다가 검찰에 송치가 돼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양측이 체결한 업무협약이 현행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겁니다. "업무협약을 보면 웰링턴칼리지의 자회사가 비영리법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돼 있습니다." {김도임/부산시 투자유치과장/"적법한 절차를 거치려고 하면은 비영리 법인 설립이 우선돼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비영리법인 설립을 빨리 하고 사업계획을 제출하라고 계속 이제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고.."} 새로운 비영리법인을 만들겠다는건데 절차상 맞는 것인지 교육부에 확인해봤습니다. 법에서 말하는 비영리법인이란 외국에서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법인이어야한다는 교육부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즉, 새로운 비영리법인을 만들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은 현행법과 맞지않다는 지적인 겁니다. 실제 국내에 있는 초중등 외국교육기관 3곳 모두 본교가 직접 설립과 운영을 맡았고, 당장 명지국제신도시에 지어지는 다른 외국 교육기관도 본교가 직접 캠퍼스 설립에 나섭니다. {A 외국 교육기관 관계자/"우리는 영국 본교가 직접 설립 주체가 됐습니다"} 애당초, 이런 법적인 문제들은 업무협약을 맺기 전에 다 검토됐어야 할 사항들인데, 부산시가 지나치게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일한 법령 해석으로 학교 유치가 또다시 불발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시의 행정력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전성현 CG 이선연 영상편집 정은희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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