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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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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아쉽지만... 롯데 올해도 1만 포기 김장 나눔

[앵커] 야구팬의 성지, 부산 사직야구장 앞이 김장 담그기 현장으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스타들까지 출동한 롯데 임직원 김장 행사인데요, 최근 롯데는 지역공헌활동을 강화하며 야구팬들과 지역민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까지 야구팬들로 붐볐던 프로야구 롯데의 홈, 사직야구장. 오늘은 팬들 대신 김장을 담그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15년째를 맞은 롯데 임직원 1만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입니다. 이웃사랑의 온정이 영하권의 날씨까지 녹였습니다. {김재권/롯데지주 상무/"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모습과 부산시민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김장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무려진 김치 1만 포기는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롯데 임직원들 사이에서 낮익고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뜨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오늘은 유니폼 대신 김장복장으로 갈아입고, 방망이와 글러브 대신 김장장갑을 야무지게 꼈습니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투수/"저도 참여한 지 오래됐는데요. 어려운 환경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김치를 담그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껑충 뛴 생활물가로 서민들의 고충이 큰 지라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큰 선물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진/당감종합사회복지관 푸드마켓 팀장/"이용자분들이 (김치를)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기부 식품들은 대부분 인스턴트 제품들이 많은데, 또 노령분들이 많기 때문에 김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안되셔서 (더 좋아합니다.)"} 올해도 또 가을야구 실패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롯데이지만, 지역공헌 활동을 강화하며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롯데선수들이 등장했던 해변 플로깅 활동과 연탄 봉사,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사업, 그리고 2천억원을 투자한 자동화물류센터와 고용확대 등입니다. 지역공헌과 봉사를 통한 롯데의 구애가 가을야구 실패 이후 마음을 돌렸던 팬들과 지역민들의 마음도 녹여낼 지, 관심거리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유진
2025.12.03

피해자 1천명 육박? 대형 스포츠센터 '먹튀'

[앵커] 10년 넘게 주민들이 이용해 온 부산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가 하루아침에 문을 걸어 잠그고, 대표는 잠적했습니다. 이용회원이 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 닫기 직전까지도 회비를 받아 챙겼다며 회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북구, 문제의 스포츠센터가 있는 건물입니다. 스포츠센터 앞은 불이 꺼져있고 센터 앞 셔터는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며칠 전, 이 센터가 아무런 사전통보도 없이 문을 닫았고 대표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동네에서 오래 운영해온데다 문 닫기 직전까지 회원들을 모집해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회원들은 말합니다. {하현서/부산 화명동/"10년 이상 이 수영장에 다녔는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문을 닫은 거예요. 아무말도 없이."} {피해 회원/"어떠한 언질도 없으셨고, 남은 기간 다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피해는 10만 원부터 100만 원 넘어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들은 경제적 이유로 문을 닫는다는 종이 한 장만 남긴채 잠적했습니다." 회원들은 수영장, 헬스장 등 센터에 등록한 이들이 천명 정도에 이른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액은 수 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관리비 4천여만 원도 미납해 상가 내 다른 점주들의 피해도 예상됩니다. 직원 월급도 여러 차례 체불됐습니다. {00스포츠센터 전 직원/"총 3년에 대한 주휴수당과 퇴직금을 못받고 있고, 직원들 역시나 최근에 일한 두 달정도의 월급과 퇴직금을 못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우나 철거 공사비용을 받지못했다는 호소문도 붙어 있습니다. 피해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한 다음, 잠적한 대표의 행방을 쫓겠다는 입장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2025.12.02

늘어난 출산율에 바닥난 부산시 예산...산후관리사 체불

[앵커] 출산을 한 산모와 신생아를 보살펴주는 '산후관리사'라는 직종이 있습니다. 지자체 예산에 대부분 의존하는데 올해 부산에선 일찌감치 예산이 소진돼 관리사들이 월급도 못 받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후관리사로 10년 넘게 일해온 안명순 씨. 신생아 돌봄부터, 산모를 도와 청소와 설거지 까지 도맡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하고 있지만 최근 소속된 산후관리 업체가 겪는 재정난이 안 씨의 고민을 키웁니다. 산후관리 업체들은 사실상 부산시 예산으로 운영되는데 예산이 고갈돼 일부 관리사들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습니다. {안명순/산후관리사/"좀 불안하죠. 5월달부터 예산이 밀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대표님들이) 많이 애를 쓰시고 대출까지 내서 하시는데, 그렇게 받는 것은 저희도 편치가 않잖아요"} 도산 위기에 처한 업체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미영/부산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연합회 부회장/"월 관리사 급여가 5~6천만 원 수준인데, (지급금이) 2~3백만 원 정도 나오면서, 개인 사비를 털어서 관리사들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 유난히 체불액이 늘어난 이유는 다름아닌 부산지역 출생아 증가에 있습니다. 합계출산율과 신생아 숫자가 2023년 바닥을 찍고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은 2023년과 똑같이 80억원대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겁니다. {조윤영/부산시 가족건강팀장/"출생아 수를 저희가 늘 통계를 가지고 있고 추이를 보고 예산을 확보를 하는데, 아무래도 전체 재정상황에 따라서 본예산을 확보를 하고 필요나 수요자 중심으로 (추경을 합니다.)"} 출산율이 늘고 있지만 이에 맞는 적절한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건데 문제는 또 있습니다. "산후 관리 업체들은 부산시가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사실상 체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본 예산을 필요 예산보다 적게 책정했다가 부족분을 추경으로 메우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 건데,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겁니다. 부산시가 내세우는 아이 낳고 키우기좋은 도시가 되기위해서는 육아와 직결된 예산 책정부터 손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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