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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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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이 재난예방용? 부산 강서구 예산집행 논란

<앵커> 부산 강서구가 휴직자를 제외한 전 직원들에게 패딩을 지급했습니다. 문제는 이 예산이 재난관리에 쓰여야할 재난관리기금이라는 건데요, 강서구청은 화재 대응용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가 김형찬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 750여명에게 지급한 패딩 의류입니다. 5000만원의 세금이 쓰였습니다. 개당 6만6천원 꼴 정도입니다. 문제는 집행된 예산의 항목입니다. 재난관리기금으로 집행을 한 겁니다. 재난관리기금은 재난에 대처하기위해 미리 적립해뒀다가 재난 예방, 혹은 이재민 구호 등의 용도로 쓰입니다. 강서구는 직원들의 화재감시활동 등 재난관리를 위한 비용이라고 판단해 단체 구입했다고 말합니다. {부산 강서구청 담당자/"(재난 근무복이) 조끼 형식으로 돼있다보니 실제로 산불 예찰 활동 뿐만 아니고 대응활동 복구활동 산불 끄는 활동할 때에 좀 더 활동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재난관리기금의 특성상, 구의회 심사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논란거리는 또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관련 행정규칙에는 피복지급은 일반 운영비로 편성해야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낙동강이 범람해 피해를 입었지만 구청의 지원을 단 한푼도 받지못한 한 어민은 황당함을 토로합니다. {피해 어민/무슨 옷을 입고 가든, 패딩 조끼가 아니고, 그냥 5천 원 짜리 형광조끼를 통일해서 입어도 상관 없잖아요. 그게 뭔지 도대체..}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일부 강서구 공무원들은 해당 패딩을 자진반납하기도 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2025.12.11

가을야구 아쉽지만... 롯데 올해도 1만 포기 김장 나눔

[앵커] 야구팬의 성지, 부산 사직야구장 앞이 김장 담그기 현장으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스타들까지 출동한 롯데 임직원 김장 행사인데요, 최근 롯데는 지역공헌활동을 강화하며 야구팬들과 지역민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까지 야구팬들로 붐볐던 프로야구 롯데의 홈, 사직야구장. 오늘은 팬들 대신 김장을 담그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15년째를 맞은 롯데 임직원 1만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입니다. 이웃사랑의 온정이 영하권의 날씨까지 녹였습니다. {김재권/롯데지주 상무/"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모습과 부산시민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김장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무려진 김치 1만 포기는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롯데 임직원들 사이에서 낮익고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뜨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오늘은 유니폼 대신 김장복장으로 갈아입고, 방망이와 글러브 대신 김장장갑을 야무지게 꼈습니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투수/"저도 참여한 지 오래됐는데요. 어려운 환경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김치를 담그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껑충 뛴 생활물가로 서민들의 고충이 큰 지라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큰 선물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진/당감종합사회복지관 푸드마켓 팀장/"이용자분들이 (김치를)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기부 식품들은 대부분 인스턴트 제품들이 많은데, 또 노령분들이 많기 때문에 김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안되셔서 (더 좋아합니다.)"} 올해도 또 가을야구 실패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롯데이지만, 지역공헌 활동을 강화하며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롯데선수들이 등장했던 해변 플로깅 활동과 연탄 봉사,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사업, 그리고 2천억원을 투자한 자동화물류센터와 고용확대 등입니다. 지역공헌과 봉사를 통한 롯데의 구애가 가을야구 실패 이후 마음을 돌렸던 팬들과 지역민들의 마음도 녹여낼 지, 관심거리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유진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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