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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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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도 없이 공사...분진과 소음에 주민 고통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가 분진으로 뒤덮혔습니다. 바로 옆 공사장에서 제대로된 가림막도 없는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더위 속에서도 창문도 열지 못한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건물 철거현장입니다. 건설 장비가 건물 외벽을 깨부수자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며 엄청난 양의 분진이 흩날립니다. 가림막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주차된 차량들의 유리는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공사현장과 주거단지 사이의 거리는 불과 십여 미터 정도,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피해를 호소합니다. {김염순/인근 아파트 주민/"더울 때 문을 열고 살면 하루에도 수십 번 닦아야 하는데 문을 항상 닫고 살아야 하면 얼마나 저희들이 고통스럽겠어요. 저녁이 되면 목이 부은 것 같아서 목을 씻어주는 약도 먹고 있고."} "철거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집입니다. 하루종일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분진 때문에 이렇게 한번만 닦아내도 깨끗한 행주가 금세 시꺼매질 정돕니다." 주민들은 한 여름인데도 창문을 열 수 없고 주말까지 계속되는 공사로 인한 소음 때문에 집에서 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철거 담당자와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황수영/인근 아파트 주민/"어떻게 시정을 좀 해달라고 찾아가서 가림막을 어느 정도 높이로 쳐달라고 하는데도 그걸 안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없이 들어줄 때 까지 시위도 하고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장영상을 본 건설업계에서도 우려를 드러냅니다. {건설업 관계자/"콘크리트 벽체 구조물을 (기계로) 잘근잘근 씹어가지고 그렇게 하면 많이 팍 안튀거든요. 좀 급하게 작업을 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철거가 끝난 뒤 본격적인 건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이대로라면 주민과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2025.06.27

서울 도시철도 방화 '아찔'... 부산은 과연 안전?

<앵커> 최근 공개된 서울도시철도 방화 장면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도시철도 안화재에 대한 경각심도 커졌습니다. 부산도시철도는 과연 안전한지, 하영광 기자가 안전점검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기자> 기름이 가득한 병을 꺼내더니 갑자기 바닥에 마구 뿌리는 한 남성. 준비한 토치로 불을 피우자 순식간에 열차 안은 시뻘건 불길과 연기로 가득 찹니다. 다행히 내부가 불에 잘 타지않은데다 승객들이 신속히 대피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부산도시철도 안전점검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관련 법이 바뀌면서 열차 내 대부분은 불이 잘 붙지않는 소재로 교체됐습니다. {이상욱/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사업소장/"부산도시철도 전동차 객실 내장재는 불연 및 난연 소재로 제작되어 화재가 확산될 염려가 없습니다. 불이 나더라도 기름이 탈 때까지만 연기가 나고 자기소화가 되니 (염려하실 필요 없습니다.)"} "열차 안에서 불이 났다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열차의 위치와 상황을 전달하고, 기관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여기 23편성 1호차입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3편성 1호차인데 여기 불이 났습니다. (네. 옆 칸으로 이동하시고, 조치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1호차 화재발생하였습니다. 근처에 계신 승객께서는 옆 객실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열차 안에는 CCTV와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있어, 기관사는 맞은편 열차의 위치 등을 파악해 비상탈출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비상개폐장치 레버를 내리면 누구나 손쉽게 탈출이 가능하고 유도등을 따라 재빨리 이동하면 됩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매 분기 화재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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