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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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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에 성추행 의혹, 부산구치소 또 물의

<앵커> 지난해 9월 집단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했던 부산구치소에서 또 다시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재소자는 폭행 뿐만 아니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재소자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정시설인 부산구치소입니다. 30대 재소자 A 씨는 지난해 12월 수감됐습니다. 6인실에서 생활하게 된 A씨는 일주일 만에 같은 방 재소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절할 때까지 목이 졸리거나, 다리를 구부릴 수 없어질 정도의 무차별 폭행이 무려 두 달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바르는 파스 약품을 속옷 속에 묻히는 등 성추행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구치소측은 폭행과 욕설 소리를 들은 옆 방 재소자들의 의심 신고를 받고서야 사건 정황을 알게 됐습니다. (A 씨 가족/"구치소 안에서 아직까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고 재소자들의 인권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서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더 강력한 처벌을 (줘야 합니다.)" 부랴부랴 조사에 나선 부산구치소는 가해자들에게 징벌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근 부산구치소에서 폭행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재소자 관리에 공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해 9월 20대 재소자가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에 이어 모친상으로 외출한 재소자가 행방불명 되는 사건 등도 잇따랐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2026.02.27

평생 모은 연금에 전 재산까지 기부

<앵커>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어르신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연금을 꼬박꼬박 모아 지역 학생들에게 기부한 어르신부터 평생 악착같이 모은 전 재산을 지역 대학에 통크게 기부한 어르신까지. 마음 따뜻해지는 어르신들의 기부 릴레이 소식을 하영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전쟁으로 아버지가 납북되며 중학교 진학 대신 생계전선에 뛰어들었던 고 이공휘 씨. 미군 부대에서 구두닦이부터 빨래까지 궂은 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이후 군인이 된 이 씨는 가난을 벗어나고자 월남전에도 참전했습니다. (이현철/고 이공휘 씨 아들/"(환송식에서) 큰 높은 배에 (아버지가) 있는데, 저희들이 아버지를 보고 울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서는 몇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들었습니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평생을 병마와 싸웠던 이 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교육이었습니다. 가족 몰래 꼬박꼬박 모은 국가유공자 연금 5천만 원을 어려운 중고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구청에 기부한 이유입니다. 말기 간암을 앓았지만 기부 순간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을 지으셨던 어르신, 그리고 일주일 뒤 눈을 감으셨습니다. (이현철/고 이공휘 씨 아들/"돌아가시기 딱 일주일 전까지는 아주 그래도 식사도 하시고 그러셨는데 기부를 한 다음날에 누우시더니 거의 일어나지를 못하셨습니다.") 올해로 93세인 유분한 어르신 댁의 방바닥은 차디 차가웠습니다. 검소한 습관이 몸에 배여 보일러도 거의 켜지 않는 겁니다. 유 씨는 70년대 남편과 함께 부산으로 이사와 먹고 살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회상합니다. 지난날 고생을 생각하면 왈칵 눈물이 차오를 정도이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전 재산과 집을 부산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분한/"크는 아이들이 잘 돼야 안되겠습니까. 모두다, 한국이 잘되려고 하면.") 치열했던 과거를 딛고 마지막 순간 까지도 나눔을 실천하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청년들의 내일을 밝히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2026.02.26

반도체 호황에 지역에서도 인재 육성 시동

<앵커> 최근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며 반도체 학과의 인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데요. 부산의 한 특성화고등학교도 반도체 인력 육성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멸균복을 갖춰입고 에어샤워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자,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이 펼쳐집니다. 실제 기업의 반도체 공정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부산 전자공고의 반도체 교육센터입니다.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최초입니다. 올해 첫 개설된 반도체과 신입생 경쟁률은 지역 특성화고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실제 현업에서 쓰이는 장비들로 반도체 제조 전후공정을 실습할 수 있습니다." {김석준/부산시 교육감/"부산지역이 전력반도체 산업으로 특화되어서 많은 공장들이 들어올 것이고, 또 거기에 맞춰서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 아주 우수한 인력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반도체 전문 인재가 육성된다는 소식에 지역 산업계는 반색합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의 첨단 전략산업인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에도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최윤화/제엠제코 대표/"(신입사원에게)보통 반도체를 교육 시키려면 3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육기관에서 반도체 기초부터 배워서 나온다고 하면 저희들이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더라도 경력자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 등 고급 반도체 인력 육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힙니다. 하이닉스의 첫 글자를 따 '하의치한약수'라는 신조어까지 입시계에선 나돌지만 아직은 수도권 얘기입니다. "대기업의 계약학과라는 잇점을 내세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역대학들의 반도체학과엔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인재 육성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오현희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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