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향토기업 살려라 캠페인 전개
<앵커>
향토 신발제조업체 트렉스타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KNN 보도로 알려진 뒤, 지역사회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시도 지역 신발업체들의 우수 상품을 소개하는 지역기업 소비촉진 캠페인에 돌입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품질로만 보면 결코 어디가서도 뒤지지않는 부산 소재 신발 제조업체들의 우수상품이 전시된 행사장!
신발산업의 메카인 부산, 그리고 그 부산의 신발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트렉스타가 경영난을 겪는다는 KNN 보도 이후,
부산시가 지역 신발제조업체들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 신발산업을 우리 부산시민들의 손으로 살려야된다 하는 취지에서 우리 부산의 신발기업들의 제품들을 사주는 캠페인부터 시작하자, 이렇게 해서 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홍보전에는 지역 신발업체 스무곳이 참가해 기능화부터 트레킹화, 특색있는 구두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퍼:매출 두배 상승..지역사회 도움으로 트렉스타 '부활'}
트렉스타는 보도 이후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판매가 두배 넘게 늘 정도로 지역민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고, 부산시와 지역 금융계의 지원으로 임금체불 문제도 해소했습니다.
트렉스타 제품을 유럽에 납품하는 스웨덴 업체도 추가주문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마츠 벵손/임프루브 비즈니스 스칸디나비아 대표/"(트렉스타 유럽 판매는) 짧은 시간동안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이유는 품질과 기술이 뛰어나고, 팔기도 좋아서 입니다.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시민단체에서도 소비촉진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조정희/부산여성소비자연합 대표/"우리가 그냥 볼수만 없어서 우리 소비자단체들이 다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운동을 해서 우리 향토기업 살리기를 해서 우리 부산경제가 원활히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원했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에 좀체 꺼지지않고있는 산불 등, 여러모로 침체된 지역사회의 분위기 속에 지역기업을 살리기위한 자발적인 움직임들은 어둠 속 촛불같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영상편집 김민지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