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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기자
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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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발전기금 끊길라..부산시수협 전산조작 폭로(리)

<앵커> 부산시 수협이 전산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매출을 부풀렸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부 대출금을 빌렸다가 실적미비로 위약금을 낼 상황에 처하자 이같은 행각을 벌였다는 것인데요. 수협중앙회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영광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전산조작 의혹이 터져나온 곳은 부산시수협 감천공판장입니다. 부산시수협은 지난 2022년, 도매시장출하지원을 명분으로 해양수산부로부터 수산발전기금 20억 여원을 융자받았습니다. 부산발전기금은 저리에 빌릴 수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사업실적이 사업의무액에 미치지못하면 대출금 일부를 반납해야하고 특히 절반에도 미치지못하면, 대출금 전액을 반납하고 2년간 대출을 받지 못하며 위약금도 내야 합니다. 감천공판장이 바로 이 경우로 목표치의 절반을 채우지못해 위약금을 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전산조작 실무자/내부고발자/"감천공판장과 부산시 수협의 위기였습니다. 실제사업실적이 목표실적의 50%에 못미치면 대출금을 회수당하고, 2년 동안 대출을 받지 못합니다.} 자갈치위판장에서 경매한 물량을 감천공판장에서 한 것처럼 전산자료를 조작해 목표치의 50%를 넘겼습니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두달 동안 바꿔치기한 금액만 13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전산조작 실무자/내부고발자/"감천공판장과 자갈치위판장 두 곳에서 모두 활동하는 중매인에게 부탁하면 보통 들어주는 분위기여서 가능했습니다."} "수협중앙회는 해당 투서를 접수하고 부산시수협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감천공판장장은 해당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부산시수협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중앙회의 결정을 따를 예정이며, 꼬리자르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협중앙회의 감사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 그 결과에 지역 수산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2025.03.28

'신'토불이 향토기업 살려라 캠페인 전개

<앵커> 향토 신발제조업체 트렉스타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KNN 보도로 알려진 뒤, 지역사회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시도 지역 신발업체들의 우수 상품을 소개하는 지역기업 소비촉진 캠페인에 돌입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품질로만 보면 결코 어디가서도 뒤지지않는 부산 소재 신발 제조업체들의 우수상품이 전시된 행사장! 신발산업의 메카인 부산, 그리고 그 부산의 신발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트렉스타가 경영난을 겪는다는 KNN 보도 이후, 부산시가 지역 신발제조업체들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 신발산업을 우리 부산시민들의 손으로 살려야된다 하는 취지에서 우리 부산의 신발기업들의 제품들을 사주는 캠페인부터 시작하자, 이렇게 해서 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홍보전에는 지역 신발업체 스무곳이 참가해 기능화부터 트레킹화, 특색있는 구두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퍼:매출 두배 상승..지역사회 도움으로 트렉스타 '부활'} 트렉스타는 보도 이후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판매가 두배 넘게 늘 정도로 지역민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고, 부산시와 지역 금융계의 지원으로 임금체불 문제도 해소했습니다. 트렉스타 제품을 유럽에 납품하는 스웨덴 업체도 추가주문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마츠 벵손/임프루브 비즈니스 스칸디나비아 대표/"(트렉스타 유럽 판매는) 짧은 시간동안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이유는 품질과 기술이 뛰어나고, 팔기도 좋아서 입니다.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시민단체에서도 소비촉진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조정희/부산여성소비자연합 대표/"우리가 그냥 볼수만 없어서 우리 소비자단체들이 다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운동을 해서 우리 향토기업 살리기를 해서 우리 부산경제가 원활히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원했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에 좀체 꺼지지않고있는 산불 등, 여러모로 침체된 지역사회의 분위기 속에 지역기업을 살리기위한 자발적인 움직임들은 어둠 속 촛불같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영상편집 김민지
2025.03.27

산청 산불 여전히 활활... 진화 안간힘

<앵커>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진주, 하동근처까지 번지면서 민가를 위협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헬기가 물을 쏟아내지만 산 곳곳에서는 여전히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마을 가까이 성큼 내려온 불길에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도망치듯 대피소로 피신한 주민들은 연신 초조함을 숨기지 못합니다. {김수야/경남 산청군 시천면 대피주민/"할매 얼른 가야 된다 그래요. 그래서 끌려 나와서 도로가에 나오니 온동네가 불이더라고요."} 토요일만 해도 75%까지 높아졌던 진화율은 살아난 불길로 한때 25%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실종됐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등 2명마저 숨진 채 발견되며,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른 진화대원과 주민들도 병원으로 옮겨지는등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불길은 인근 하동과 진주 코앞까지 번지면서 대피자도 589명으로 늘었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지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산 전체가 검게 타있는데요. 곳곳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올라오는 곳도 있습니다." "또 다른 현장입니다. 불길이 민가를 덮치면서 고열로 인해 유리가 모두 깨지고 천장이 내려앉는 등 건물 전체가 몽땅 타버렸습니다." 산불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가 유지됐지만 강한 바람과 짙은 연기로 헬기 진화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 영향구역도 1,379헥타르, 축구장 1900여개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박명균/경상남도 행정부지사/"우리 도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도민의 안전한 (생활을 지키겠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큰불을 잡는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속에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여전해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정은희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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