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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극심한 폭염에 이글거리는 아스팔트.."열섬을 막아라"

하영광 입력 : 2025.07.07 20:53
조회수 : 521
<앵커>
오늘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올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39.2도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을 비롯한 도심은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높게 느껴지는데요,

이런 열섬현상은 매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영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스팔트 도로가 마치 가열한 프라이펜처럼 이글이글 달아오릅니다.

손과 부채로 햇빛을 가리고 양산까지 꺼내들며 애를 써보지만 숨은 턱턱 막힙니다.

{김형모/부산 광안동/"많이 덥습니다. 장마가 짧았기 때문에 덥고, 도심지가 더 더운 것 같습니다."}


열기를 가득 머금은 아스팔트 도로 위로 살수차가 물줄기를 시원스레 내뿜습니다.

지열을 조금이라도 식히기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문관영/부산환경공단 대기환경사업소/"부산광역시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을 때 시민분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노면 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는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물안개가 사람들의 몸을 적십니다.

물 입자가 기체로 변하며 잠시나마 달궈진 몸을 식혀줍니다.

양산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나 기관도 제법 많습니다.

"이렇게 공공기관들이 폭염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도심이 더 뜨거워지는 열섬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측정한 도심 온도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3에서 5도 가량 올랐습니다."

"여름철 단잠의 방해꾼인 열대야 현상도 더욱 심해졌습니다.

최저기온도 전 지역에서 크게 올랐고, 특히 녹지 비율이 적은 곳에서 상승폭이 컸습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예보과/"도심에서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건물 등에 의해서 기온이 높게 올라가고 열이 잘 확산되지 못하면서 주변보다 기온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며 열을 우리나라로 밀어내고 있는데, 부산경남도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영상편집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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