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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루게릭병 환자에게 쓸 '근육키우는 스테로이드' 불법 유통

최혁규 입력 : 2025.07.08 20:54
조회수 : 448
<앵커>

여름이라 건장한 체격을 갖추기위해 헬스장 등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빠른 시간 안에 근육을 키우고싶은 심리를 노려, 불법제조한 스테로이드를 판매한 일당이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출의 계절 여름은 건장한 몸 만들기에 더욱 관심이 높은 때입니다.

하지만 빨리 건장한 몸을 갖고싶은 심리를 이용해 불법인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헬스장 관장/"인터넷이나 SNS 매체를 통해서 얼마든지 구매가 가능하게끔. 일반인들은 사실 그런 (스테로이드를 먹는) 경우가 요즘은 광범위하게 많아졌다고 보면 됩니다."

불법 스테로이드를 유통시킨 일당 가운데 일부가 적발됐습니다.

직원들이 찾은 현장은 다름 아닌 가정집입니다.

"이거 역할이 뭐죠?" "단백동화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맞으면 근육 짧은 시간에 성장하는거 아네요?" "네"

스테로이드는 루게릭병 환자의 근육 강화를 위한 목적 등으로 사용이 제한돼있어 의사 처방없이는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적발된 30대 A씨는 버젓이 집에서 스테로이드를 만들어 텔레그램 등을 통해 판매해 왔습니다.

A씨에게 약품을 제공하는 도매업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식약처에 적발된 도매업체 대표와 직원 등 3명은 2020년부터 5년동안 50억원 상당 스테로이드 재료를 시중에 유통시켜왔습니다.

의약품을 수출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현금과 코인으로 대금을 받아 수사망을 피해와 수사에 1년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영상편집:김유진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할 경우 자칫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향란/연제구약사회장/"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우울증같은 정신질환도 일으킬 수 있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식약처는 A씨 외에도 다른 구매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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