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주취자*노숙인에 점령당한 번화가...두려운 시민들
이민재
입력 : 2025.09.24 20:51
조회수 :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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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서면의 도시철도역 일대가 노숙인과 주취자들에게 점령당했습니다.
낮밤을 가리지않고 술을 마시고 쓰레기를 투척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5시쯤, 세네명의 남성이 도심의 인도 한복판에 박스를 깔더니 벌러덩 드러눕습니다.
인근의 건물 구석을 봤더니 새벽까지도 술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리를 옮겨 해가 밝을 때까지 계속된 술자리는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끝이 납니다.
잠시 뒤 현장을 가봤습니다.
"부산의 번화가 서면, 그 가운데서도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은 도시철도 역사 인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주소란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까지 나붙어있을 정도로, 밤낮으로 주취자들이 많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깨진 소주병과 쓰레기가 나뒹굴고, 누군가 잔 듯한 박스도 보입니다.
{인근 주민/"다른 데서 먹다가 여기 와서 또 먹고. (소주병을) 안 치울 수가 없지, 왜냐하면 자기들끼리 싸워서 막 병으로 내리쳐버리니까..."}
심지어 배설물이 담긴 성인용 기저귀까지 아무렇게나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환경관리원/"가로수 이런 데, 사람들 다니는데도 노출하고 그냥 소변 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캐리어 끌고 다니시는 외국인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거든요. 보기에 솔직히 좀 부끄럽습니다."}
유명식당이 즐비하고 대형서점까지 있어 남녀노소, 외국인까지 찾는 서면중심가의 부끄러운 단상입니다.
{"야! 내가 뭘 미안해야 하는데! 내가 뭐 미안할 일 있어?"}
주변 상인들의 고심도 깊습니다.
{주변 상인/"1년 내내 이래요 1년 내내. 여기 사람이 얼마나 많이 다니는데, 저기 병 깨놓은 거 보세요. 어디에서 돈이 나서 그렇게 술을 사먹나 몰라..."}
서면 인근 또 다른 번화가입니다.
"도시철도 통로이기도 한 이곳 지하분수대 앞은 낮이면 이렇게 환하게 불을 밝히고, 쇼핑객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밤만 되면 주취자와 노숙자들의 숙소로 전락하고 맙니다."
늦은 밤 시간대, 백화점 기둥 뒤처럼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들은 일찌감치 노숙인들로 가득찼습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서면역 일대에서 접수된 '노숙인' 관련 112 신고만 130여 건 이상."
길가는 평범한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하면서, 공포감을 느끼는 시민도 많습니다.
{도시철도 이용객/"밤에요? 그냥 마주치지 말아야지, 빨리 돌아서 다른 길로 가야겠다. 요즘 세상이 무섭잖아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경찰과 행정이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않고있는 사이, 노숙인과 주취자들은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망치고 일반 시민의 삶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서면의 도시철도역 일대가 노숙인과 주취자들에게 점령당했습니다.
낮밤을 가리지않고 술을 마시고 쓰레기를 투척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5시쯤, 세네명의 남성이 도심의 인도 한복판에 박스를 깔더니 벌러덩 드러눕습니다.
인근의 건물 구석을 봤더니 새벽까지도 술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리를 옮겨 해가 밝을 때까지 계속된 술자리는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끝이 납니다.
잠시 뒤 현장을 가봤습니다.
"부산의 번화가 서면, 그 가운데서도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은 도시철도 역사 인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주소란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까지 나붙어있을 정도로, 밤낮으로 주취자들이 많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깨진 소주병과 쓰레기가 나뒹굴고, 누군가 잔 듯한 박스도 보입니다.
{인근 주민/"다른 데서 먹다가 여기 와서 또 먹고. (소주병을) 안 치울 수가 없지, 왜냐하면 자기들끼리 싸워서 막 병으로 내리쳐버리니까..."}
심지어 배설물이 담긴 성인용 기저귀까지 아무렇게나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환경관리원/"가로수 이런 데, 사람들 다니는데도 노출하고 그냥 소변 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캐리어 끌고 다니시는 외국인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거든요. 보기에 솔직히 좀 부끄럽습니다."}
유명식당이 즐비하고 대형서점까지 있어 남녀노소, 외국인까지 찾는 서면중심가의 부끄러운 단상입니다.
{"야! 내가 뭘 미안해야 하는데! 내가 뭐 미안할 일 있어?"}
주변 상인들의 고심도 깊습니다.
{주변 상인/"1년 내내 이래요 1년 내내. 여기 사람이 얼마나 많이 다니는데, 저기 병 깨놓은 거 보세요. 어디에서 돈이 나서 그렇게 술을 사먹나 몰라..."}
서면 인근 또 다른 번화가입니다.
"도시철도 통로이기도 한 이곳 지하분수대 앞은 낮이면 이렇게 환하게 불을 밝히고, 쇼핑객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밤만 되면 주취자와 노숙자들의 숙소로 전락하고 맙니다."
늦은 밤 시간대, 백화점 기둥 뒤처럼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들은 일찌감치 노숙인들로 가득찼습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서면역 일대에서 접수된 '노숙인' 관련 112 신고만 130여 건 이상."
길가는 평범한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하면서, 공포감을 느끼는 시민도 많습니다.
{도시철도 이용객/"밤에요? 그냥 마주치지 말아야지, 빨리 돌아서 다른 길로 가야겠다. 요즘 세상이 무섭잖아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경찰과 행정이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않고있는 사이, 노숙인과 주취자들은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망치고 일반 시민의 삶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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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mas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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