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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대표 과일 사과... 작황부진에 '금사과' 되나

안형기 입력 : 2025.09.28 18:46
조회수 : 155
<앵커>
지난해 가격이 크게 폭등하며 '금사과' 논란까지 일어난 추석 대표과일 사과가, 올해도 반복된 냉해와 일소 피해로 산지에서는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올해 추석 명절이 늦어진 덕에, 뒤늦게 출하물량이 쌓이며 소비자 물가는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경남 밀양 산내면의 한 사과농장입니다.

출하를 앞둔 사과농장에서는 막바지 가지치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넉넉해야할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민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습니다.

{김병렬/사과 재배 농민/"한 3분의1 이상, 냉해 피해가... (작황이) 3~40%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이 좀 적다보니까 소비자에게 충분히 공급을 해야하는데 부족한 면이 있으니까 농민 마음이 불편하죠."}

지난해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대폭 줄며 '금사과' 파동까지 일어났는데,

반복된 냉해에 역대급 폭염으로 일소 피해까지 겹치며 올해도 사과는 귀한 신세가 됐습니다.

"사과나무 한 그루에 평균 150개 정도의 열매가 달려야 정상인데, 이 나무 같은 경우에는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밀양 뿐만 아니라 사과 주산지인 거창 등에서도 올해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등 악재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추석에 맞춰 출하되는 홍로는 물론, 11월부터 출하되는 부사도 작황이 좋지 않아 사과 품귀현상은 한 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해 추석 연휴가 늦다보니 출하물량이 쌓인 덕에 소비자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예숙/부산시 수영구/"조금 비싸게 느껴지기는 한데, 올해 너무 더워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사과가 맛있게 잘 익어서 나와서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보다 조금만 더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다만, 고온으로 과실 크기는 조금 줄어든 탓에 중간과 작은 크기 사과 선물세트가 늘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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