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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장 커지는 빅트리 설계변경 진상조사 요구

주우진 입력 : 2025.07.17 21:04
조회수 : 165
<앵커>
흉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창원의 초대형 인공나무 빅트리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가 변경되는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며 진상조사 요구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대상공원에 조성되고 있는 초대형 인공나무 전망대 빅트리입니다.

당초 조감도와 달리 상층부에 나무가 빠진, 아파트 15층 높이의 시설물 외형이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공일훈/창원시 신촌동 "진짜 보면서 웃음밖에 안나왔어요. 솔직히 조잡해 보였죠."}

빅트리는 현대건설 등 민간사업단이 대상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대신 기부 채납하기로 한 핵심 공원시설 입니다.

그런데 베일을 벗기니 명물은 커녕 흉물로 전락하면서 아파트 건설이란 젯밥에만 공을 들였단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여론에, 창원시의회가 진상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착공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사업단이 제출한 설계변경안이 창원시 심의를 최종 통과하는 과정에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정률이 35%에 이른 시점에서 뒤늦게 나온 변경안을 전문가들이 반대했지만 창원시가 결국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박해정/창원시의원 "착공 1년만에 안전성과 유지관리 문제로 대표 조형물이 변경돼야 한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입니까?"}

석연찮은 설계 변경은 이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이정희/창원시의원 "전문가들은 시민 공모나 소통의 필요성도 언급하였지만 창원시는 준공 일정상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창원시의회가 창원시의 자체 감사를 요구하면서 현대건설 등 민간사업단의 책임규명 등 빅트리를 둘러싼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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