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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진기자
주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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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1지구 골프장 새출발 난항 우려

<앵커> 경남 웅동1지구 개발사업, 앞으로도 정상화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기존 골프장 사업자 대신 새 사업자를 찾는 일인데 시작부터 꼬인 실타래 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경남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큰 산은 골프장입니다. 당장 오는 12월까지 기존 민간사업자가 골프장 등에 투자한 확정투자비를 물어주고 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사업권자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는 새로운 골프장 운영자 선정을 낙관했습니다. {박성호/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확정투자비를 골프장 운영 담보권을 통해서 창원시나 개발공사가 지급해야 될 그 채무를 대신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막대한 확정투자비를 대납하면서 골프장 운영권 20년만 받는 조건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 엄두도 못내는 분위기입니다." 새 사업자는 경남개발공사가 추산한 확정투자비에다 20년 골프장 사용료로만 1천894억 원을 내야합니다. 한해 94억원이 넘는데, 골프장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71억 원, 지난해에는 37억 원에 불과합니다. {골프장 운영 업체 관계자 "확정투자비가 1천5백억에서 많게는 2천4백억까지도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 금융 이자까지 포함하면 어느 누가 그 많은 돈을 내고 사업을 하겠습니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는 22일 사업자 신청에 앞서 실시된 질의 답변 기간에 문의한 업체는 단 1곳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경남개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확정투자비를 직접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공기업에 2천억원대 부채가 더해지는만큼 재정 부담에 대한 경남도의회의 반발 등 앞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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