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 판매 증가... 시장 규모 '급성장'
<앵커>
쌀 소비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시작한 쌀 가공식품이 지역 농가의 새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간편식과 건강식을 추구하는 추세에 힘입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활기를 띠고 있는 생산공장과 판매현장을 주우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쌀가루를 반죽해 오븐에 구워낸 뒤 향과 설탕 등을 입힌 쌀과자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쏟아져 나옵니다.
식품기업 오리온과 농협이 합작한 쌀 가공식품업체인 '오리온농협'의 인기 상품 '뉴룽지'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제품을 생산한 뒤로 현재까지 860만봉지 생산을 돌파했습니다. 인기 상품의 기준인 월 매출 10억 원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요즘엔 하루 4만봉지 넘게 생산하는데, 하루 24시간 꼬박 생산라인을 돌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노영동/오리온농협 대표 "국내에서 생산한 쌀로 만드니까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서 추가 증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다른 농협들의 떡국떡이나 식혜 같은 제품들도 선전하면서, 신제품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숭영/경남 김해시 율하동 "식구도 옛날보다 적고 하니까 간단하게 데워서 먹으니까...담백하고 선호를 하죠."}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선호와 건강을 지향하는 추세가,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시장규모가 8조원대로 수직상승했는데, 정부는 2028년까지 17조원대로 키울 계획입니다.
스프와 국수, 만두피 등 밀가루를 대체하며 진화하고 있는 쌀 가공식품이 경남 지역 농가와 농협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