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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곳곳에서 폭우 피해..."앞으로가 더 걱정"

김수윤 입력 : 2025.07.18 20:40
조회수 : 223
[앵커]

어제(17) 경남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이어져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피해지역 곳곳은 여전히 쑥대밭이었는데요, 밤부터 주말까지 빗줄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물에 잠긴 경남 창녕의 한 마을입니다.

폭우에 가정집으로 이어지는 길이 완전히 잠겼습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른 빗물에 가구들을 정리해보지만 속추무책입니다.

{송이득/경남 창녕군 송진리/"참 저 죽을 심정입니다. 세상이 이런 일이 어딨습니까? 300mm까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농가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어제 내린 비의 여파로, 고추밭과 논 그리고 포도농장까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애지중지 기른 농작물도 문제지만 농장에 두고온 강아지가 더 걱정입니다.

{포도농장 주인/"지금 또 소리 나잖아요. 내가 걱정이 돼가지고 지금 들어가 보려고 했더만 또 이만큼 빠지니까 못들어가고 있는거야"}

어제 폭우로 경남에서만 모두 581ha가 물에 잠겼습니다.

깻잎과 풋고추가 184㏊로 가장 피해가 크고 딸기와 벼, 토마토 농가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7) 밀양의 한 요양원에서는 침수로 어르신 50여명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배수기가 고장나면서 벌어진 일인데 오늘은 펌프가 제대로 작동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요양병원장/"주 펌프만 가동이 된다면 침수 되고 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에는 오늘밤부터 내일(18)까지 300mm가 넘는 비가 예보돼있어, 어제같은 폭우가 다시 쏟아지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호우특보속에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빗줄기를 보는 도민들의 가슴은 퍼렇게 멍이 들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영상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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