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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전에 더 초라해진 롯데 쇄신 요구 나와

<앵커> 낙동강 라이벌인 NC다이노스가 무서운 뒷심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가을을 선물하면서, 또 다시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자이언츠 팬들의 상실감이 큽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롯데그룹 안에서도 구단 쇄신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까지 하위권을 맴돌던 NC다이노스는 시즌 막판 놀라운 뒷심으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공룡군단이 만들어낸 하나의 기적! 9연승과 함께 공룡 군단은 더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러갑니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17승을 따내는 등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외국인 투타가 팀 전력을 뒷받침했습니다. 여기에 유격수 김주원, 포수 김형준 등 신예들의 투지가 더해지면서 기적같은 막판 9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폭넓은 선수 기용과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끈 이호준 감독의 지도력 아래, NC는 올 시즌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8월 초까지 3위를 지켰던 롯데는 10승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 방출 뒤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타선마저 집단 슬럼프에 빠졌고, 김태형 감독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12연패라는 악몽같은 8월을 보냈습니다. 팬들은 9월 반등을 기대했고 끝까지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습니다. 3년 계약 가운데 올해 2년차였던 박준혁 단장과 김태형 감독이 성적에 조바심을 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광길/KNN 프로야구 해설위원 "롯데는 초반에 너무 너무 치고 나갔기 때문에 조금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았나 거기에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그룹은 선수 연봉 등으로 한해 수백억 원을 지원하는만큼 성적 부진은 오롯이 구단 책임이라는 입장입니다. 단장은 물론 이강훈 구단 대표에게도 쇄신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현주/롯데자이언츠 팬/"하루살이처럼 오늘 경기 이기기 위해서 너무 급급해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모습을 좀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봄데'라는 소리 그만 듣고 싶습니다."} 올 시즌 희비가 엇갈린 두팀은 선발진 보강과 전력층 강화라는 숙제를 안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황태철/영상편집 김범준
2025.10.10

<연휴 기획 위기의 물4>녹조에 갇힌 낙동강... 가을에도 '초록 물결'

<앵커> 올 여름 내내 낙동강을 뒤덮었던 녹조가 가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 피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철 낙동강의 불청객 녹조는 올해 함안 칠서취수장부터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강가를 따라 짙은 초록색 띠는 조금씩 더 짙어졌습니다. 올해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 5월 평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발령됐는데,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입니다. 2012년 4대강 사업 이후 매년 여름마다 녹조는 낙동강 전역으로 갈수록 빨리, 더 넓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악이었던 2018년엔 유해남조류가 밀리리터당 1백만개체가 넘어서 '녹조 대발생' 직전까지 치닫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녹조에 이제 수문을 완전히 열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남식/양산환경운동연합 의장/"금강과 영산강의 수문개방을 통해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검증되었다. 녹조의 근원적 해결은 강물을 원래대로 흐르게 하는 것 밖엔 없다."} 이런 녹조는 인근 주민들과 이 물을 식수원으로 하는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낙동강 주변 주민들의 콧 속에서도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녹조의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오면서, 환경부와의 공동조사가 시작돼 올해 안으로 결과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초미숙/양산시 물금읍/"아무래도 저희들이 물금에 가까이 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되죠. 오염되면 아무래도 우리가 먹어야 되는 물이니까."} 하지만 더운 날씨와 들쭉날쭉한 강수량 등 기후는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녹조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박재현/인제대학교 토목도시공학부 교수(전 수자원공사 사장)/"높은 날씨가 유지가 되면 전반적으로 기온이 높기 때문에, 녹조 발생율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앞으로 녹조 발생이 끼치는 영향은 더 강해질 수 밖에..."} 하지만 여전히 대응은 물리적인 제거 등 소극적인 뒷북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용만/경남도 환경산림국장/"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면 물리적 제거 시설을 통한 집중 처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법입니다."} 지난달(9월) 16일에야 물금매리와 칠서 에서 조류경보는 '경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됐습니다. 거의 반년을 녹조의 공포속에서 떨어야하는 부산경남 지역민들은 이제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5.10.09

<연휴 기획 위기의 물2>6년 만에 나타난 ‘붉은재앙’ 적조...10년 내 최악 피해

<앵커> 올해 경남은 6년 만에 다시 나타난 적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근 10년동안 최악의 피해를 남겼는데 가을에 접어든 지금도 그 후유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여름 경남의 바다는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남해 앞바다부터 다시 나타난 적조때문입니다. 112개 어가, 281만여 마리가 폐사해 재산피해만 59억 5천만원에 이릅니다. "올해 적조는 2500만 마리가 폐사했던 지난 2013년 이후, 10년 안에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8월 25일 남해군 연안에 내려진 적조 예비특보가 시작이었습니다. 곧이어 진해만을 제외한 경남 연안 전역에 적조 주의보는 확산됐습니다. 적조의 확산 양상은 예년과 크게 바뀌었습니다. 전남 바깥 바다에서 발생해 경남으로 유입된 것이 아니라, 남해군 연안에서 바로 시작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특히 11월부터 내년 설까지 출하를 앞둔 참돔 등이 대량 폐사했습니다. 한해 양식을 다 망쳐버린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식 어민/"올해 11월되면 다 출하할 고기들이에요. 어떻게 뭐 방법이 없죠. 전멸이에요."} 한번 발생하면 후유증이 오래 가는 적조의 특성을 고려하면, 추가 폐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윤수/경남어류양식협회장/"지금 두 달 정도를 적조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다보니 먹이도 제대로 못 먹였지.. 고기의 상태가 매우 저하된 상태입니다."} 9월 25일 적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예비특보까지 10월 1일 모두 해제돼 일단 올해 적조는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6년 만에 찾아온 '붉은 재앙' 적조가 기후위기를 틈 타 앞으로 얼마나 더 자주 찾아와 깊은 상처를 남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영상편집:김범준
2025.10.07

추석 당일, 성묘*귀성객 몰려...고속도로 정체 '절정'

<앵커> 오늘(6)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성묘에 나섰는데요. 일찌감치 차례를 지낸 시민들이 이른 귀경길에 오르면서,부산경남의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가는 빗줄기에도 공원묘지는 성묘를 나온 가족들로 북적입니다. 묘 앞에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 음식과 술을 올리고, 온가족이 함께 절을 올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셋이 왔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은 영상통화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한종석*한종환*한종호/인천*경북*부산/"둘째 아들 손녀. 태어난 지 6개월 됐어요. 서울에 살아. 먼길 오기 어려우니까 못 오고...올해는 날씨가 최고라고.} 경남 산청의 호국원과 부산 영락추모공원 등 부산경남 곳곳에서 성묘의 발길은 하루내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추석 아침 차례를 마친 인파가 곧바로 귀경길에 오르면서 도로는 아침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는 이제 남은 연휴 휴식을 위해 귀가를 서두르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민환/부산광역시 북구/"(연휴가) 뒤로 많이 남아있어도 얼른 쉬고, 조금 재정비를 해야지 다음 일을 할 수 있어서...아직까진 (교통정체로) 힘들진 않은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후 3시부터는 귀경길 교통정체가 절정에 달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40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 부산*경남권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되면서 교통정체가 더 심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체가 심해지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마다 장거리 운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른 귀성객들로 붐볐습니다. {이석군*강미현*이휘연/부산 기장군/"차 막히기 전에 일찍 좀 이동하려고...장거리를 가야하는데, 가기 전에 먹을 것도 좀 사고 휴식 좀 취하고 가려고..."}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고속도로 교통정체가 절정을 찍으면 내일부터 고속도로와 국도 모두 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2025.10.06

경찰 단속실적 공개 경쟁에 집단 반발

<앵커> 경남의 한 경찰서에서 팀별 교통 단속 실적을 공개하면서 성과경쟁을 시켜 물의를 빚었습니다. 직원들은 과도한 실적 압박에 스트레스가 컷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지난달 지구대와 파출소에 '5대 반칙 운전 단속 현황표’를 배포했습니다. 박모 서장의 지시로 작성된 표에는 지구대와 파출소 팀별 순찰팀장 이름과 단속 건수가 공개돼있습니다. "박 서장은 팀별 실적이 크게 차이 나면 감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거나 단속 실적을 승진 점수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은 사실상의 실적 경쟁이었다고 토로합니다. 일부 직원은 과도한 실적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사실이 경찰 내부망에 공개되면서 비판과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경찰이 실적으로 경쟁하는 '영업사원'은 아니라며 댓글도 잇따랐습니다. {유근창/최초 비판 글 게시(마산동부경찰서 삼계파출소장)/"다른 팀이 쫒아오니까 우리 팀이 1등하기 위해서 더 많이 단속해야되겠다. 그런 생각만 할 수 밖에 없죠. 시스템이."} 박 서장은 잘해보자는 취지였으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현황표 배포를 멈췄습니다. 경남경찰청도 이러한 실적 줄세우기가 부적절했다며 구두 경고를 내렸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2025.10.02

경찰 압수한 오토바이, 10대가 훔쳐 달아나

<앵커> 10대 오토바이 절도 피의자가 경찰서에 침입해, 압수당했던 오토바이를 다시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품을 도난당한 지 2주가 지나도록 전혀 알지 못했는데, 압수품 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시간, 10대 A군 등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창원서부경찰서 앞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지난 8월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다니다 경찰에 적발돼 압수당했는데, 경찰서에 침입해 그걸 다시 훔친 겁니다. "경찰서 울타리를 넘어 압수물 창고 밖에 방치돼있던 오토바이에 접근했고 가위로 시동을 걸어 타고 나갔습니다. 오토바이에는 아무런 잠금장치도 없었습니다." "10대 청소년이 오토바이를 몰고 이 곳에서 나가는 동안,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 이를 알지 못했고 심지어 당직실에서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압수품을 도난당한 줄도 몰랐던 경찰은, 사건 송치 과정에서 2주 만에 오토바이가 없어진 걸 확인했습니다. A 군은 그 사이 도로를 활보했고, 지난달 중순 소음 신고로 출동한 다른 지역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중간에 창원 북면파출소가 압수품인 줄 모르고 번호판이 없어 회수했다가 또 도둑맞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선섭/창원서부경찰서장/"오토바이 키도 뽑아져있는 상태에서 가져가리라고 생각을 너무 안일하게...체크리스트가 없었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사 보안과 압수품 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얼빠진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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