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나선 소방...문제는 예산

최혁규 입력 : 2025.08.16 19:03
조회수 : 179
<앵커>
최근 부산의 노후아파트에서 화재가 잇따르며 어린 자매 등 6명이 숨지는 비극이 있었죠.

소방당국이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나 주택을 방문해 소화스티커 등을 나눠주는 등 화재 예방에 나섰지만, 재원문제로 인한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혁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방서 직원들이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소방서 직원/"선생님 계십니까? "네" "사하소방서에서 나왔습니다"}

전력사용이 많은 이맘 때, 올바른 전기사용을 안내하고 화재예방용품을 지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용전력이 많은 에어컨이 멀티콘센트에 연결돼 있거나, 콘센트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거나 하는 것이 중점 점검사항입니다.

{소방서 직원/ "에어컨은 사용전력이 많아서. 지금 콘센트는 단독으로 꽂은 거 맞으시죠?" "네" "이건 아주 잘하고 계신거구요."}

지난 7월 발생해 자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기장군 화재는 에어컨이 연결된 거실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고,

앞선 개금동 화재는 거실 컴퓨터 본체 전선이 끊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콘센트용 소화스티커 부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불 확산을 막는 캡슐이 들어있어 콘센트 화재를 1차적으로 막습니다.
{소방서 직원/ "(소화스티커) 부착면이 반대로 해서. 코드에 접촉을 하시면 (소화스티커가 붙습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현재 2만세트 정도만 확보돼 있습니다.

화재 시 대피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하다고 지적돼온 화재감지기나 경보기 설치는 언감생심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경보기 같은 경우도 사실은 (설치돼 있더라도)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주로 대부분 엘리베이터 앞이라던지 복도라던지 이런 곳에.. 위치나 이런 것도 법개정을 통해서 보다 실효성 있는 곳에서 울릴 수 있게끔..."}

노후아파트에 대한 간이 스프링클러 소급 설치방안도 현재는 예산문제로 더 이상 논의에 진전이 없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