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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워케이션', 지역협력 통해 인구 소멸 지역의 대안으로

최한솔 입력 : 2025.10.12 19:21
조회수 : 142
<앵커>
우리보다 한발 앞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인구정책은 그만큼 더 다양하게 시도돼왔습니다.

특히 바다와 접해있는 간사이 와카야먀현은 워케이션을 인구정책으로 내세워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부산*경남 지자체들도 인구정책으로서의 워케이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간사이에서 가장 작은 도시인 와카야마현.

인구 80만의 소도시지만 극심한 고령화로 십여년 전부터 마을단위 지역은 소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와카야마현은 위기 돌파의 무기로 워케이션을 택했습니다.

여행지에서 휴가를 즐기며 업무도 보는 근무형태인데 이 워케이션 센터 건립에 지자체가 나선 겁니다.

그렇게 3년 전 지어진 워케이션 센터 '클라우드 나인'입니다.

공항 주차장 부지에 민간사업자 공모로 워케이션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공항 바로 옆이고 앞에는 태평양이 펼쳐져 있어 워케이션에 최적입니다.

현재 이곳 클라우드 나인에는 도쿄에서 2곳, 오키나와에서 1곳의 IT업체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들 직원들은 수려한 경관을 보며 근무를 한 뒤 업무 외 시간에는 인근 해변에 조성된 휴양지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간제약을 받지 않는 IT기업이 연 단위로 입주하는데 사무실 임대료와 교통비 절반을 지자체에서 지원합니다.

{미시타니 미오/클라우드9 실무자/"업체가 아닌 일반 분들은 출장을 왔을 때 이 시설을 많이 이용합니다. 업무가 끝나면 대부분 인근에서 온천을 즐깁니다."}

와카야마현에는 이런 워케이션 센터만 20여곳이 넘습니다.

모두 9개 기업과 수백명의 개인 사업자들이 상주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워케이션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센터와 숙박시설로 이어주는 일자리까지 생겨났습니다.

인구감소에 고민해온 경남 양산과 밀양,김해와 맞붙어있는 부산4개구도 워케이션 정책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나동연/양산시장/"이번 벤치마킹은 낙동강협의회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성과 도출과 낙동강 유역의 7개 지자체가 함께 낙동강의 미래가치를 구체화하는 그런 계기가 됐다 생각합니다."}

낙동강 권역 지자체들만의 매력과 차별성이 더해진 지역협력 워케이션 모델이 정주인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구정책이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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